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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인
신가인 ·

온보딩 관점에서 본 육군훈련소


커뮤니티의 온보딩률이 좋지 않아, 요새 온보딩에 혈안이 되어있다.


강력한 문화는 어떻게 만드는가? 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는 책인 Daniel Coyle의 'The Culture Code'에 따르면


  1. 소속감을 주고
  2. 강한 목적의식을 갖게하고
  3. 좋은 관계를 갖게하면 된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 훌륭한 온보딩 과정들을 벤치마킹해서 뜯어보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육군훈련소가 떠올랐다.


수십년간 모든 장병들의 온보딩을 책임지고 있던 육군훈련소. 여기야 말로 온보딩의 정수가 아닐까?


그래서 내 기억을 더듬어 육군훈련소에서 무엇을 했는지 떠올려봤다. 우선 확실한 건 훈련소를 퇴소할 때 즈음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이 되어있었다는 것이다.(앞으로 펼쳐질 군생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육군훈련소의 온보딩 과정을 뜯어보자.


소속감

  • 우선 머리를 다 밀고, 유니폼을 입는다. 소속감에 이거만한 게 없다. 옷도 똑같은 걸 입는데 머리까지 똑같다.
  • 기수별로 나누며 모든 훈련 과정을 똑같이 겪는다.
  • 단체 기합, 단체 보상 등 무조건 단체를 강조한다.
  • 처음 들어갈 때와 나갈때 아주 성대한 입소식과 퇴소식을 진행한다.
  • 우수 훈련병을 선발하여 포상한다.
  • 훈련병 중에 리더를 선발하여 다른 훈련병들을 이끌도록 한다.


목적의식

  • 육군 나온 사람은 전부 알 것이다. 매일 하루에 두 번씩 '복무 신조'라는 것을 외친다. 회사로 치면 코어 밸류인 다같이 모여 하루 2회 외치는 격이다.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이다!
하나! 어쩌구 저쩌구...
  • 우리에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총기를 준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는 것을 훈련하며 우리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곳에 있다는 것이 강력하게 각인된다.
  • 국가 안보 교육시간이 정말 많다. 국군이 활약한 역사, 우리의 주적이 누구인지, 등등 정치색이 꽤나 강한 영상과 내용을 2주 동안 수십시간을 교육받는다.(이걸 다볼 때 쯤이면 국뽕이 차오른다)


좋은 관계

  • 60명으로 이뤄진 소대를 8명 단위의 분대로 나눠 항상 함께 다니게 한다. 밥도 항상 같은 테이블에서 먹어서 친해질 수밖에 없다.
  • 그 중에 3명은 전우조를 이루게끔 하는데, 전우조는 화장실 갈 때도 함께 가야한다. 그냥 말 그대로 24시간을 붙어있는다.
  • 축구, 종교활동 등 함께 친해질 수 있는 활동들이 시켜주기도 한다.



결론


역시 육군훈련소의 온보딩 프로그램은 그냥 짜여진 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군대라는 조직 문화에 동화시킬까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서 나온 것이다.


나의 경우에 여기서 가장 얻어갈 포인트는 입소식을 성대하게 진행하는 것, 그리고 친해질 수 있도록 아주 작은 단위로 조를 나누는 것이다.


여태까지는 입소식이라는 것이 아예 없었고, 가장 작은 조 단위가 50명이었기 때문에 멤버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역시 배우고자 하면 무엇에서든지 배울 수 있다😁







라면클럽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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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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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진
하영진

설마 군대를 다시들어가는 느낌은 아니겠죠..?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ㅋㅋㅋㅋㅋ

신가인
신가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대한 재현하려고 노력중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