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곧바로 돈이 벌리는 제품을요
CAAC는 Customer Acquisition Action Club의 약자로, 고객을 획득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클럽입니다.
거의 모든 사업에는 CAC(Customer Acquisition Cost)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술을 빠르게 실행하는 것에 집중을 하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직 CAC를 고민할 단계까지 가보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일단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해보기로 했고 오늘은 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4년 전 창업을 해서 몇 가지 제품을 만들어보았지만 잘 팔지는 못했더랍니다. 돈도 많이 썼고 시간도 많이 썼는데 결론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든 것 같다' 라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이제는 돈이 다 떨어져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부트스트래핑'이라고도 부르던데 단어는 중요하지 않고, 그냥 저는 돈을 많이 벌어두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2023년 12월 31일에 30억을 번다."
거실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이렇게 크게 써놓고 무엇을 할지 고민했습니다. '30억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은 망하면서 배운 경험이구나 라는 것에 생각이 꽂혔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초기 창업자들에게 유용한 지식을 꽤 많이 갖고 있더라고요. 적은 비용으로 테스트를 하는 방법이라든지, 어떤 툴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마케팅은 어떻게 태우면 좋을지... 무엇보다 4년 동안 멘탈이 매우 강해져서 대표님들 멘탈 잡아주는 것도 꽤 잘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목표를 잡고보니, 올초에 우연히 시작한 마케팅 외주, 컨설팅, 홈페이지 외주 제작 등의 경험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 모이기 시작했죠. (이 이야기도 재밌는 것들이 많은데 나중에 풀어보겠습니다.) 결국 '강의'라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 라고 결정했습니다.
'창업' 강의라는 것은 조금 거창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잘 하는 방법을 팔기로 했죠. 무작정 Tally로 랜딩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챌린지' 라는 이름을 붙이고 여기저기 뿌렸는데요.
제가 4년 동안 한 번도 못 봤던 반응이 나왔습니다. 10만원에 올렸는데 당일에만 15명이 결제를 한 것이에요. PG도 없이 계좌이체로 받았고, 홈페이지도 없이 저 랜딩페이지만 달랑 올린 것의 반응이라기엔 매우 의아했습니다. 그때 뭔가 띵 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팔면 돈이 들어오는구나' 라는 경험을 이제야 한 것이죠.
그렇게 총 20명 가량의 사람들과 한 달 동안 사이드 프로젝트 챌린지를 진행했고 이제 성과가 보일랑 말랑 하는 중에 있어요. 그리고 2기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틈새홍보)
(이번에는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ㅎㅎ via Framer)
저의 제품은 디스콰이엇에 계시는 분들의 제품과 결이 좀 다를 것 같아요. 아무래도 IT스러운 스케일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이 특히 그런데요. 그럼에도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한다는 면에 있어서 상통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제가 제품을 만들어나가고 고객을 획득하는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고객 획득 액션 클럽인데 제품 이야기를 이렇게 구구절절 길게 한 이유는 고객을 획득하기 이전에 먼저 '팔리는 제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팔리는 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고객을 창출하려고 했던 것이 문제였거든요. 다른 분들은 그러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저의 제품 소개 글을 첫 번째 소재로 선정했어요.
시리즈를 기획한 건 아니지만, Building In Public 느낌으로 쓰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글은 '15명은 왜 당일 결제를 했을까?' 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왔는데요. 부디 아무도 다치는 일 없이 하루가 잘 마무리 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개인과 소규모 브랜드가 성장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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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배움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좋은 소재같아요! 모두 계속 발전하길 원하니까요! 화이트보드에 작성하신 목표 꼭 달성하시길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계속 배우면서 좋은 콘텐츠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팔면 돈이 들어오는구나..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늘 들어왔던 말인데 참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시현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209에 선정되었어요! https://stib.ee/Z608
오! 감사합니다!! 더 유익한 글을 뽑아내 보겠습니다!
디스콰이엇을 알게되고 저의 첫 팔로우 메이커가 되셨네요. ^^ 메이커님의 도전과 꿈이 결실로 돌아오길 응원합니다!
상당히 다양한 tool을 알고 계시는군요!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