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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Jung
William Jung ·

나의 순수함을 전달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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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품을 깎아나가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순수함을 동경하고 그렇게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디스콰이엇에서 다른 회사의 PR을 돕다보면, 대부분이 자신들의 순수한 비전과 메세지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순수함이란?

우선 순수함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보기 좋게 바꿔볼 필요가 있다.

순수함이란, 현상과 의도의 차가 0에 가까운 상태를 의미한다. 누군가 삶에서 불편함을 겪어 이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사람들은 그 목적을 순수하다고 느낀다. 반대로, 현상과 의도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불순하다고 느끼게 된다.

순수한 PR이 어려운 이유

이를 바탕으로, 순수한 PR이 어려운 이유는 아래와 같다.

  • 현상은 즉각적으로 관찰되는 ‘인지’다. 반면 의도는 시간을 두고 형성되는 ‘인식’이다. 특정 현상을 꾸준히 반복해야 의도가 형성되는데, 이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 자신의 의도를 눈에 보이는 적절한 현상으로 전환시키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전환을 잘하려면 다음의 두 가지가 필요하다,.

    •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남다른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한다. 모두가 웨비나로 세일즈하고 있다면, 다른 방법을 택하기만 해도 눈에 띌 수 있다. 순수함은 고유함과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관심을 끌기 어렵다.

    • 특별함보다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는 솔직함에 더 배팅해야 한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완벽하고 정제된 모습보다, 인간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모습에 더 이완되고 마음이 열린다.

창의성과 꾸준함이 핵심

나는 특정 제품이나 회사를 PR을 도울 때 이런 것들을 신경쓰는 편이다.

누군가/무언가의 숨김없는 생각과 고민을, 상대적으로 창의성 있는 전달방식으로, 꾸준히 전달하는 것

이중에서도 특히 창의성과 꾸준함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랐다면 보고 자란게 비슷하기 때문에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 다양한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하며 꾸준히 창의적인 메세지를 던지는 것이 경쟁력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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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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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종
최현종

맛있는 글을 잘 쓰시는 이유

Hayden
Hayden

비슷한 얘기지만 조금 다른 포인트에서 첨언해보자면, 저는 홍보에서 중요한 건 '진짜로 무언가를 나누는지'가 핵심 같아요. 취하려고만 하는 사람을 보면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죠. 반대로 나누려고 하는 사람을 보면 끌리기 마련이고요. (그 나누는 사람으로부터 나 자신이 취하고 싶은 본능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제품 홍보만 하는 콘텐츠는 나눔보다는 취함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바이럴되지 않지만, 같은 제품 얘기여도 제품을 만들고 팔면서 얻은 인사이트나 성공담/실패담을 진정성 있게 나누고자 하면, 사람들은 거기서 각자 무언가를 취하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고 자연스레 공유하게 됩니다. 이게 쉽지 않은 이유는 자원의 부족 때문이에요. 창업팀은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적으로든 심적으로든 나눌 여유가 별로 없지요. (나누는 글을 쓸 시간도 없을 뿐더러, 애초에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들기도 어려운 것. 그럼에도 나누시는 분들이 대단한 이유) 그러나 콘텐츠로 마케팅을 하려면, 조금은 의도가 내포되어 있더라도 그걸 감추고 진정으로 나누고자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타깃하는 사람들이 나로부터 무엇을 취하고자 할까?를 잘 고민해보고 그들이 취하고자 하는 바를 나누는 홍보를 해야하는 것이죠. 글을 쓰면서 생각하게 된 건, 디스콰이엇은 이러한 이른바 pay it forward 정신에 기대고 있는, 선한 영향력의 네트워크 효과에 희망을 걸고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해왔지만 한 스텝 더 발돋움하려면, 사람들이 '선한 마음 나누고자 하는 마음' 이상의 다소 자본주의적인 동기로 나누는 행위를 더 많이 하도록 넛지를 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스콰이엇이 대신 홍보해주기보다는 사람들이 와 디콰에서 홍보하니까 제품이 진짜 떡상하네??? 이렇게 되어야 하겠죠.. 지금 쓰레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스레드가 무언가 알고리즘으로 유저가 원하고 찾는 바를 딱딱 찾아주고 있다보니 한번 써본 사람은 계속 쓸 수밖에 없게 되고 있어요. 저를 예로 들면 제가 SEO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스레드 한 지 하루 만에 SEO 전문가 2명을 알게 되었고 세일즈나 협업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신기한 일을 스레드에서 겪고 있고 무엇보다 디콰도 관심있어하는 1인 창업자, 크리에이터, SMB 분들이 스레드에서 많은 걸 나누고 취하고 계셔요. 이처럼 어떻게 하면 나눔과 취함이 잘 직조되도록 만들 것일까를 .. 잘 고민해보시길 늘 응원합니다! ㅎㅎ (급마무리..) 그 문제를 수학적으로 전산으로 해결한다면 정말 글로벌 프로덕이 될 텐데.. 디콰팀과 현솔님 항상 응원할게요!!! 🔥🚀

William Jung
William Jung

너무 정성스러운 피드백 감사합니다! 필요할 때 적합한 사람 또는 제품을 만나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 저희도 말씀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더 좋은 제품 만들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해이든님!!

정종학
정종학

저도 마케팅과 PR에서 순수함과 진정성 그리고 열정 같은 정성적인 면을 잘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은 감정에 호소해야 한다는 면에서 글이 지닌 한계도 있을 것 같아요. 순수 글보다는 아무래도 글+오디오나 영상과의 복합적인 PR이 그리고 비대면 방식의 메시지 전달보다는 직접 대면을 통한 메지시 전달이 더 강력한면이 있는 것 처럼요. (디스콰이엇은 다 계획이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