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VC Fit (PVF) 투자금이 미친듯이 들어오는 Fit
Product-Market Fit이 고객이 정말 원하는 제품을 팔아서 미친듯이 팔리는 것처럼, PVF는 투자자가 제품 계획(+ 팀)을 보고 완전 꽂혀서 앞뒤 안따지고 투자하게 되는 것, 그것에 가까운 정도를 나타내는 말 (내가 만들어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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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창업가들은 이런 PVF를 찾는 능력이 대단해서, 실제 고객이 생각하는 제품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투자자로부터 인정 받아서 엄청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창업가는 보통 제품을 잘 만들어 가는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고객이 원하는 제품보다, 투자자를 현혹할 제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즉, 고객이 아닌 판매자의 관점에서 제품을 주로 바라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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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회사는 ... 음 차마 여기서 써 놓지는 못하겠다. 제품을 보면 엥? 하는 느낌인데, 계속 투자를 받는 그런 회사를 떠올려보면 아실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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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F를 찾으면 쉽게 그리고 큰 금액을 투자 받게 되지만, 부작용으로써 고객이 느끼는 제품의 가치 - 그리고 투자자가 예상하는 제품 가치 사이의 간극이 계속 벌어진다. 왜냐면, 창업가의 초점이 고객의 가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이 간극이 너무 벌어지면, 더 좁히기가 어렵다. 엄청난 매몰 비용이 발생했고, 제품팀이 바라는 제품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차이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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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도 창업자가 겪는 성장통 같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정말 좌절스럽고 절망스러운 그런 상황 - 돈이 다 떨어지고, 사람은 떠나고, ... - 그런 상황을 겪고 나서야 진정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못그러는 사람들도 있고 평생 PVF를 찾고 있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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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창업가는 PVF에 집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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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하게도 스타트업 초기에 이런 PVF를 찾아서 투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을 모아서 제품을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첫 걸음을 떼고 나서 고객에게 집중해야 하는데, PVF를 또 찾게 된다면 ... 더 큰 투자를 더 쉽게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이런 유혹에서 자유롭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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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큰 한 몫을 하는 것은 투자 유치를 대단한 성과로 해석하는 대중의 시선, 그리고 언론이다. 200억원의 투자 유치! 엄청난 성과는 맞다. 하지만, 더 대단한 것은 매출을 내고, 마진을 남기는 것이다. 1억원 매출을 냈는데 유닛 이코노미 - 제품 1개 팔아서 얼마 남는지 계산하는 것이 많이 남았다!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내가 창업가라 하더라도 주변에 얘기 안할것 같다 ㅋㅋ 마진율 좋은 사업을 왜 남에게 알려줘. 그러니,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가, 사업의 본질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프락시인 것들 -- 투자 유치! 대단한 인력 채용! 트래픽 왕창 발생! 이런 것들이 정보로 돌아 다니게 되고, 창업가들은 이런 것들에 노출되게 된다. 그러므로 창업가들이 고객 가치가 아닌 다른 것에 휘둘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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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정신차리고 고객에게 집중하던 창업가들도 주변의 얘기, 우리 혹은 내가 원하는 것 때문에 초점을 잃기도 하고 다시 찾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다. 나도 여기서 자유롭지는 못한 듯. 그러니 간간히 빠따 들고 혼자 운동장에 나가서 셀프 빠따질을 하면서 나의 초점에 대해 항상 점검해야 할 것 같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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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aaStr에서도 product-investor-fit에 대해서 다루더라고요. 세부 내용은 좀 다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FUUTXlnaa0
저도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해본적이 있는데, 현재 시점에서 느끼기에는 '사업의 본질'에 집중해서 고민할수록 역으로 투자 미팅이 들어오는 경험이 생기고 있어요. 오히려 마음속으로 투자 없이 우리는 나아가겠다가 될수록 더욱 투자받기 좋은 형태의 모델이 되어가나봐요. 결론적으로 역시 초점은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에 공감합니다👍
ㄹㅌ말씀하시는거같은데 ㅎㅎㅎㅎ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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