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턴을 하고 싶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이수비입니다!
(도언님의 글 쓰는게 부담스러운가요 메이커로그에 올라온 그 이수비가 맞습니다. pressure를 극복하고 오랜만에 메이커로그를 작성해봅니다ㅎㅎ)
그저께 디스콰이엇의 PMC 네트워킹에 다녀왔는데, 민교님의 Sunday Blogging Club 포스팅 제안 덕분에 선데이블로그 고인물인 제가 재등장했습니다 크하하
지극히 제 경험담에 기반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꿈꾸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공감이 될 수도 있기에 글을 써봅니다ㅎㅎ
우선 제 프로필을 먼저 공개하자면,
2002년생 22살(만 21살),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를 2학년까지 마치고
23년 1월부터 휴학 후, 스타트업 인턴을 10개월째 하고 있는 중이며
현재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스타트업에서 커뮤니티매니저 인턴으로 재직중입니다.
직무상 스타트업 업계에 있는 다른 분들도, 대학생들도 많이 만나뵈었는데요. 최근 들어 지인 포함 많은 분들이
어쩌다가 인턴하고 계신가요? 휴학하고 인턴 하시는 거 어떠세요? 혹은
아 대학생이었어요? 인턴인지 몰랐어요!
라는 질문을 많이 들어 제 첫 시작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왜 대학교 휴학을 결심하고 인턴을 하셨나요?
대학교 2학년 때 창업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스타트업의 전반적인 과정 알 수 있었고 프로젝트도 실제로 진행해봤지만 스타트업의 실제 생태계가 너무 궁금했고 ‘그 시장에서 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 ‘앞으로 쭉 여기서 일을 했을 때 내가 인재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저 스스로를 검증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느 회사에서든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라도 있긴 하겠지 마인드로 회사도 정해지지 않은 채로 냅다 휴학을 하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마침 학교 선배가 창업한 회사에서 마케터 인턴을 뽑고 있던 상황이어서 바로 합류할 수 있었고, 6개월동안의 인턴을 한 것을 바탕으로 지금은 뤼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공학과인데 왜 마케팅, 커뮤니티매니저 인턴을 하셨나요?
대학교에 있을 때 실제로 개발에 큰 흥미가 없었기도 했고 개발보다는 창업에 먼저 관심이 가서 스타트업 인턴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사업, 경영쪽 실무를 하고 싶었어요. 사업, 경영쪽은 전혀 문외한이긴 했지만 제 스스로가 두뇌회전과 문제해결에는 자신있다고 생각해서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실제로 우당탕탕 일을 하고 있지만 모르면 다른 회사의 같은 직무분께 커피챗을 걸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사내의 비슷한 고민을 했던 분께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해요. 생각보다 먼저 도움을 청한 분들에게 특히 인턴에게는 더더욱 도움을 줄 사람들이 아주 많으니 모르는 걸 숨기려하기보다는 최대한 빨리! 물어보세요. ( 사실 말로만 쉽지 저도 이게 잘 안되더라고요. 다른 분께 여쭤본다는 것 자체가 저 스스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되버리는 것 같아 두려웠지만, 그렇게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디벨롭 되는 것이 아닌, 시간만 지체되고 그것이야말로 서로의 신뢰가 깨지는 문제가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ㅎㅎㅎ 경험담 1000%)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어서 지원을 못하겠어요!
위에 질문과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대학생에게 기대하는 것은 엄청난 능력과 스킬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많은 대표님들과 채용담당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대학생의 투박한 열정을 높게 사는 분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하나를 잡고 끈질기게 어떻게든 이루고자 하는 사람, 완전 hustle하고 싶은 사람, 지금 당장은 스킬이 없어도 회사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무엇이든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뽑고 싶어하기에 그 부분을 서류, 면접 때 충분히 어필하시면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본인이 해온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근거 있게 어필해보세요!
어느 회사를, 어떻게 지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부분은 저 또한 겪었던 문제 중 하나인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업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께 여쭤보는 것이 좋아요! ( 예시 : 저는 어떤 일을 하고 싶어 이러한 특징의 회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수 있는 회사가 있으신가요? ) 현업에 계신 분들은 각종 다양한 네트워킹, 소모임 등등으로 소식이 굉장히 빠르며 인맥도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사람보다 훨씬 정보가 풍부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지인 중 실제로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없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그럴 때에는 디스콰이엇과 링크드인을 적극 추천드려요! 인턴 혹은 스타트업 업계 소식에 대해 굉장히 많이 올라오니 관심있는 스타트업 대표님을 팔로우해서 소식을 쭉 지켜보세요. 언젠가 채용 관련된 소식들이 올라올수도 있고 소식이 올라오지 않더라도 가고 싶은 스타트업이 생기면 언제든지 커피챗을 신청할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지원해야할지에 대해 저의 경험을 작성해보려고 하는데요! 위 과정을 통해 정말 가고 싶은 스타트업이 생겼다! 하면 머뭇거리지 마세요. 당장 채용공고 페이지를 들어가 지원할 수 있는 직무가 있는지 찾아보고 만약 없다면 링크드인에서 해당 스타트업 대표님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바로 메시지를 보내세요! ( 실제로 제가 뤼튼을 들어온 방법인데요! 뤼튼 채용 공고에는 제가 원하는 직무가 없었고 그렇다고 이메일을 보내기에는 임팩트가 없을 것 같아 이세영 대표님께 링크드인 메시지를 보내 커피챗을 진행하고 이후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직무로 합격할 수 있었어요.) 기회는 기다리는 자에게 오지 않아요. 쟁취하십쇼. 대부분의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커피챗을 거절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고민이 된다면 우선 한번 시도해보세요. 손해볼 게 전.혀 없어요 :) 커피챗에서 차분하게 본인이 해온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것, 이 스타트업에 들어와서 해보고 싶은 것들을 얘기하다보면 회사 쪽에서도 아주 좋게 봐줄 것이고 만약 안되더라도 그것을 경험 삼아 다른 스타트업에 또 지원해볼 수 있어요. 대표님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 결국 ‘나’를 잘 전달하는 방법을 찾으시면 됩니다!
다른 대학생분들에게 스타트업 인턴을 추천하시나요?
만약 졸업을 하고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 혹은 창업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잘하면 너무너무 좋지만 그러기가 어렵잖아요. 조직도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스크럼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PM은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소프트웨어 기본 세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너무 너무 많아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면서 그런 것들에 대한 경험치를 차근차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회사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있다면 가볍게 밥 한번 같이 먹으면서 모르는 것들을 다 물어볼 수도 있고요! 스타트업에는 아주 높은 확률로 멋있는 인생을 사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
추가로 인턴이라는 직무 자체가 스타트업마다 할 수 있는 일의 바운더리가 천차만별이에요. 꼭 대표님, 같이 일하게 될 분들과 사전에 충분히 이야기하며 서로의 니즈가 맞는지 확인하시고 결정하는 걸 추천드려요! ( + 이 회사가 아니면 안된다 라는 마인드보다는 난 갈 수 있는 곳 많으니 나에게 최적인 곳을 신중하게 결정하자 라는 마인드로 커피챗과 면접에 응하세요! )
인턴으로서 퍼포먼스를 어떻게 내야하나요?
이것은 저 또한, 매일 매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분야인데요, 제 고민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야할 일은 시키기 전에 먼저 끝내자.
하고 싶은 일은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도전해보자.
이 2가지가 겸비되었을 때 팀원들간의 신뢰가 생기며 서로에게 기대가 되는 환경이 마련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턴'이라는 직무에 갇혀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두다 보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도 그렇게 정해진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내가 인턴임을 모르게 하기'라는 미션을 두고 한번 일에 임해보세요.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완성도가 달라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신 분들은 아무래도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결국 ‘어떤 걸 하는지’보다는 ‘어떻게 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실무를 익히고 싶었기에 스타트업 인턴으로 휴학기간을 썼지만, 어떤 분은 자퇴를 하고 창업을 하시는 분도 있고, 빠른 졸업 이후 대학원을 위해 학업에 집중하시는 분 등 다양한 분들이 있습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 그것에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서 쏟아보고 몰입하는 경험을 했다면 추후 어떤 길을 가든 그 경험은 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뤼튼도 Software Engineer 인턴을 뽑고 있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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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대표님께 링크드인 메시지를 보내 커피챗을 진행하고 이후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직무로 합격할 수 있었어요. > 수비님의 실행력이 너무 멋져요 읽으면서 공감되는 문장도 정말 많네요. 클럽에 글 올려주신 것도 감사하고 수비님의 실행력 저도 많이 배울게요 :)
1분만의 업보트… 경이롭습니다 민교님… 앞으로 클럽에 글 자주 올리러 올게요!ㅎㅎㅎ
수비의 포스팅에 힘입어~~ 혹 뤼튼에 ML 엔지니어로 지원해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저와의 커피챗을 주저말고 쟁취하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 지금이 기회입니다. 쟁취하세요
수비님 체고시다! 가장 좋은 해결은 가장 빠른 실행하기죠ㅎㅎㅎ
커피챗 요청도 굉장히 빨랐죠?
남들이 내가 인턴임을 모르게 한다는 말 자체가 너무 매력적인 말이네요!! 꼭 보고 배워야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ㅎㅎ
안녕하세요 예찬님!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일하면서 배운 인사이트들 자주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수비님 뤼튼에 계시는군요! 저도 대학생 때 스타트업에서 인턴 했었는데 글 보니까 예전 생각 나기도 하고 수비님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 파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다영님! 저번에 세이브데이즈 모임 참여하고 싶었는데 못 가게 되어서 너무 아쉬워요ㅠㅠ 다음에 꼭 얼굴 봬요😊
저도요 ㅜㅜ 지난 번 신청하신 프로그램 10.18에 또 열립니다! 시간되시면 이번에 이야기 나누어요🌿☺️ https://dazero.notion.site/10-18-secret-letters-club-fe4a6a951d6743558e7e0ab34502c50f?pv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