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둔다고 하면 어떻게 잡을까
모든 팀원은 그만두기 마련입니다. 아주 가끔은 코파운딩 멤버도요. 하지만 매번, ‘따로 얘기할 것이 있다’는 말은 가슴이 철렁합니다.
이번에는 팀원이 그만둔다고 하면 어떻게 잡는지 네 분의 대표님께 물어봤던 기억을 살려 대화형으로 옮겨보려고 합니다.
A: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면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창업자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모험을 함께 하는 사이인 만큼, 현재의 롤이나 업무보다 장기적으로 우리회사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 임직원에게는 중요하거든요. 그러려면 대표 스스로도 회사의 비전에 대해 깊은 고민과 확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될 것 같습니다.
B: 하나 더 덧붙이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간의 관계정의가 핵심인 것 같아요. 장기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아도 서로 어떤 관계인가에 따라서 때로는 현재의 (단기) 비전이 약하더라도 끝까지 함께할 수 있거든요. 예를들어 지금 당장 우리회사가 힘들어서 무너진다하더라도 지금 파운딩 멤버, 핵심멤버들을 다음 도전에 다시 모이게 하는 힘은 끈끈하고 장기적인 관계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C: 전 아무리 잡아도 안되더라고요. 그냥 받아들이는 방법을 터득하고 최선을 다해 마음속에서 놓아주는 게 제가할 수 있는 유일한 것 같았습니다. 잡아봤자, 분위기만 더 흐려지고 결국 나가더라고요.
D: 맞습니다. 그냥 바로 놔줘야 해요. 관계라 하셨는데 그거 그냥 연인관계 생각하면 답이 나와요. 누구한명이 헤어지자고 했을 때 잡는 순간 그 관계는 끝나거든요. 잡는사람이 계속 매달리고, 헤어지자는 사람은 더 갑이 됩니다. 그냥 헤어지자는 순간 행복해라, 하고 놓아줘야 하는 것 처럼 아무리 사랑했던 임직원도 마찬가지예요.
메이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잡는 사람의 입장이든, 잡혀봤던 사람의 입장이든 다양한 분의 경험과 관점을 간단히 공유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덧붙이자면, 그만두는 분을 잡기위해 이렇게까지 절절한 고민을 하는 대표님들이 많다는 것도 함께 알리고 싶었습니다. 혹시 안잡았다 하더라도, 그 대표님/ 사수 또한 지레 잡을 생각도 못하고 포기한 채로 집에가서 괴로워하며 소주한잔 기울였을지도 모른다는 것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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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233에 선정되었어요! https://stib.ee/lqY8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경험해본 저의 경험으로는 그만둔다라고 하기까지 사람들은 꾸준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그전에 관리자의 입장에서 무언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작은 조직의 대표님이라고 하면 모를까 대부분의 대표님들의 경우에는 모두 하나하나를 신경쓰기 힘들기때문에 CTO라는 포지션도 있고 팀장, 리더, HR이라고 하는 포지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내가 이런 점이 회사에 섭섭했다. 또는 나의 생각은 이런데 당신의 생각은 어떻냐? 이럴때 이 신호를 알아채는 사람들은 합의 점을 찾으려고 합니다. 혹은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기도 하지요. "처음부터 나 이런게 필요한데, 이런걸 회사에게 원하는데 안들어주면 나 회사 그만둘꺼야!!!"라고 하는 사람은 어쩔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은 신호를 먼저 보낼겁니다. 회사에서 동료를 단순 담당자로만 본다면 새로운 담당자를 구하면 되지만 새로운 담당자가 자리를 잡는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동료와의 소통을 중요시 하고 관리를 해야 하겠죠. 가끔 신호를 보내도 관심이 없거나 동료를 단순 부품으로 보는 회사나 대표들을 볼때는 우리회사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던 동료들, 제자신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회사 그런회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