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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Hong
Jenny Hong ·

프로덕트의 객관화

프로덕트를 만들면서 자주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시간이 지날수록 내 프로덕트를 객관적으로 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거다. 초반에는 아직 만들어진게 많이 없다 보니 처음 목표한 방향에 맞는 아이디어들을 내서 만들 수 있는데, 프로덕트가 발전할수록 여기저기서 피드백과 기능 요청을 받게 되고 이를 무작정 다 반영하려다 보면 어느 순간 초심을 잃고 애매한 프로덕트를 만들기가 쉬워지는 것 같다. 그래서 프로덕트가 확장 단계에 들어설수록 유저와의 지속적인 대화가 특히 중요해지는걸 느낀다. 유저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당장 없어서 크리티컬한’ 굵직한 니즈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자잘한 니즈가 확실히 구분되서 다음 개발 방향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 중엔 우리가 예상한 니즈도 있지만 가끔은 ‘어떻게 이걸 생각 못했지?’ 싶을 정도로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있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이건 심지어 나 자신이 우리 프로덕트의 타겟 고객이라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프로덕트를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너무 깊숙히 관여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객관성을 잃어버리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위의 이유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유저 분들과 이야기하고 나면 내적 동기가 정말 많이 충전되기도 한다. 우리가 한땀한땀 만든 프로덕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변천사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을 만난다는건 언제나 가슴벅찬 일이다. 그래서 아직 부족한 부분을 하루빨리 채워서 더 나은 프로덕트를 보이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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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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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김우중

항상 응원합니다 Jenny!

Jenny Hong
Jenny Hong

항상 감사해요 우중님! :)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너무 훌륭한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장영운
장영운

크게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제품이 성장하면서 고려해야 하는 범위가 계속 늘어나고 고민하는 깊이는 점점 얕아지는 위험이 있는 것 같아요.

Jenny Hong
Jenny Hong

저도 비슷하게 생각해요. 성장기에 접어들수록 백로그가 쌓이다 보니 이 목록을 줄이려고 빨리 기능 개발만 하는게 성장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는것 같은데, 그럴수록 한발 물러서서 다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려는 노력이 주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p sungsoo
p sungsoo

진짜 맞는거같아요. 당장 눈앞의 과제들 해결에 집중하게되지 프로덕트 자체의 마켓핏이나 정체성 이런것은 크게 신경을 못쓰게 되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Jenny Hong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78에 선정 되었어요! https://stib.ee/kfl6

Jenny Hong
Jenny Hong

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