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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

일하면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3가지 종류

사진은 지난 정주영창업경진대회 11 데모데이가 끝나고 우수상을 공동수상한 무니스와 디스콰이엇 팀이 함께 찍은 사진이에요.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


일을 하면서 단순히 급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대부분은 운좋게도 단지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작년 12월부터 친구의 추천으로 인턴을 하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 되어 예상치 못하던(창업이 첫 커리어가 될 줄 알았는데!) 커리어 라이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노동 시장에 나온지 1년여가 되는 지금, 뉴비로 한 해 남짓을 일하면서 제가 앞으로 커리어를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을 인사이트들을 공유하려고 해요. 일하면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종류에는 아래 3가지가 있어요:


1) 급여(=돈)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보상이에요. 여기에는 스톡옵션도 포함되는데, 돈이 있으면 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구입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저는 지금 출퇴근 시간이 좀 길어서(편도 1.5 ~ 2시간) 회사에서 주는 급여로 사무실 근처에 방을 얻으려고 하고 있어요. 또 돈은 가장 원천적인 가치 교환 수단이기 때문에, 쌓아 두면 나중에 자본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급여를 줄 수도 있고, 투자를 할 수도 있어요.


2) Ownership과 시너지

충분한 오너십이 주어질 경우, 동료의 힘을 빌려 시너지를 낼 수 있어요. 자유로운 상태에서 아무 곳에도 고용되지 않은 내가 혼자 일을 시작한다고 생각해봐요. 동료가 있을 때 훨씬 큰 일을 해낼 수 있어요. 물론 대부분의 회사에서 Full Ownership을 가지고 일하는 경우는 없어요.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고, 회사가 나를 믿어주도록 해야 해요. 저는 상상한 것을 구현해내는 과정을 정말 즐기는 사람이라,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구현하는 과정이 얼마나 자율적인지를 많이 따져요.


3) 포트폴리오 자산

도시에 살았지만 PC방에 간 적이 손에 꼽는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뭐하냐고 물어보면 늘 '일하고 있다'고 답했던 기억이 있어요. 용돈을 주는 알바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학생회장으로서 행사 포스터를 만들거나,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행사 브랜딩을 하는 등의 일들을 해왔던 것 같아요. 그 때 했던 일들이 돈을 벌어다 주지는 않았지만 결국 제가 지금 결이 맞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게 해줬어요. 포트폴리오를 쌓아왔던 게 진짜 '일'이 맞는거죠.

디스콰이엇 팀원 모두는 작성한 글이나 만든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가까워져서 합류하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저는 도언님의 글을 보고 알게되었고, 디스콰이엇 팀은 제 블로그를 보고 알게되었고, 홍민님의 프로덕트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포트폴리오 자본은 협업을 하거나 이직을 하게 될 때 그 빛을 발휘해요.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고,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다! 를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회사에 고용되거나 자영업을 하지 않아도 벌 수 있는 자산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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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는 결국 어떤 사람의 시간에 따라 누적된 관심사와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요. 이전에는 학력이나 커리어 경력이 이런 역할을 대신했다면 요즘은 워낙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나오고, 교육 시스템과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 학력과 경력의 힘이 약해지고 있어요. 저는 디스콰이엇이 포트폴리오로 스스로의 관심사와 능력에 대한 증명을 해내는 시스템을 가진 커뮤니티라고 생각하고, 디지털 이코노미 세상에서 이 커뮤니티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봐요.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 제가 만드는 걸 같이 할 친구들이 많지 않았고, 제가 속한 사회였던 학교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도록 허락하지 않았어요(공부나 해!). 그래서 깊은 억울함을 가지고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사회 제도나 교육의 변화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산업 생태계의 주도로 변화를 만드는 것이 훨씬 말이 되는 방향인 것 같아요. 말이 길었는데요, 어쨌든 이게 제가 디스콰이엇 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앞으로의 커리어를 결정할 때도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를 고려해서 선택할 것 같아요.

The Future Makers Club 그룹의 글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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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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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min Park
Hongmin Park

종한님 멋져요 같이 오래 많이 일해요 !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저는 일하면서 종한님을 얻었네요

Kanghyeon Lee
Kanghyeon Lee

저는 종한님을 얻어서 일을 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