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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현
이유현 ·

[숏커톤 후기]개발 리더 누구에용? 저요? 저에요? 저라구요?

안녕하세요, 저는 IT 협업 동아리 PARD의 웹파트 파도 이유현입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 PARD에서 진행하는 18시간 무박 2일 해커톤(숏커톤)을 경험하고 왔는데요, 그때의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얼른 기록하려 합니다.  

1. 개발 리더 누구에용? 저요? 저에요? 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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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너무 무거운 개발 리더라는 이름...

 

시작부터 떨리고 떨리고 떨렸던 숏커톤이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조금 스포일러하자면 저희 팀이 1등을 해서 말이죠ㅎㅎ(숏커톤 한번 해봤다고 긴장이 안 되는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이번 숏커톤은 더욱 긴장이 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앞에 잠깐 말했지만 제가.. 부족한 제가 개발 리더?? 라는 역할을 하게 된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파드2기에서 웹파트 파디였으며, 현재 파드3기 웹파트 파도로서 아무래도 처음 리액트를 배우고 웹개발을 해보는 파디들에 비해 파드2기를 경험한 제가 당연히 그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실력과는 별개로요. 저는 제 실력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기에, 어쩔 수 없는 것과 별개로 제가 개발리더를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기 때는 숏커톤 내내 아무것도 모른채 ‘이거.. 어떻게 하지..’ ‘충돌해결해줘요...’ ‘css 한 페이지도 힘든데 이게 맞아??’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 차있던 사람이 그당시 제가 의지하던 개발 리더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너무 부담이 되었기도 하구요.

 

그러나, 부족한 제가 팀원들과 함께 1위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저의 리더로서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주며 서로를 지탱해준 웹파트 팀원들인 채은이, 민규오빠. 기획으로서 열심히 아이디어내주고, 진행해주면서, 틈틈히 상황 조율하며 팀을 이끌었던 예람언니, 시우님. 보자마자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빠른 시간 안에 줬던 규희언니. 서버 연결로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준 준현님과 기영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준비성 덕 약간 아닐까요?ㅎㅎ
제 얘기로도, 팀원들 얘기로도 할 얘기가 너무 많은 거 같아요.

 

2. 숏커톤 시작 전, 긴장이 되면 준비를 하자

숏커톤을 앞두고 제가 개발리더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팀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들에 잔뜩 긴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마냥 바들바들 떨며 숏커톤을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니 ‘그럼 내가 숏커톤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건 준비해가자’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폴더를 만들어서 리액트를 설치하고, 각종 라이브러리를 설치하는 등 다 준비한 상태에서 바로 개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션에 순서를 정리해놓거나, 커밋 컨벤션을 정한다던가, pull request를 사용해서 pull,push를 진행한다던가 웹파트 내에서 개발을 할때 어느정도 준비와 방향성을 많이 고민해서 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숏커톤 당일날, 아무리 생각해도 단순히 개발 세팅 순서를 정하기보다 그냥 프로젝트를 위한 폴더를 미리 만들어놓고 숏커톤을 하는게 나은 것 같아 후다닥 폴더를 만들고 리액트를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만난 에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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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액트를 설치하던 도중 지피티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npm 캐시가 충돌이 나서 설치 에러가 났다는데 .. 다 모르겠고 진짜 긴장됐어요. 곧 숏커톤을 하러 버스타러 가야하는데 뭐지? 왜지? 노트북 못쓰나? 개발 못 하나? 나 개발리던데? 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피티 선생님 말씀만 잘 따라가면 금방 해결할 수 있던 거였는데 말이죠. 곧 숏커톤인데 생각지도 못한 에러에 당황해버렸어요. 해결한 후에 생각했죠. 미리 에러를 발견할 수 있어서 진짜 다행이라고. 그때도 당황했는데, 정신없는 숏커톤 시간이었다면 진짜 너무 떨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깃허브 레파지토리에 올리는 과정에서 상위 폴더와 연결하는데 상위폴더와 하위폴더에 git이 있어서 git끼리 충돌이 나는지 제대로 안 올려지더라구요. (저만 몰랐나요? 하위폴더에 rm -rf .git을 하시면 하위폴더에 깃이 지워져서 상위폴더가 깃으로 관리한 상태로 잘 올라가 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개발 세팅을 끝나고 저희는 디자인이 나오면 바로 개발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약간의 시간절약,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이 긴장감을 줄이는 것에도, 시간을 절약하는 것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3. 숏커톤, Keep, Problem, Try

숏커톤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Keep

1.    개발 환경과 pull-push 방식(Pull Request)를 미리 준비해간 것

2.    우선순위를 정해 개발하고, 우리의 우선순위를 디자인 파트에 전달하여 중요한 페이지부터 받은 것

3.    기획과 계속 소통하며 시간상 구현이 어려울 것 같은 서브 기능들을 제외하여 최소기능에 집중한 것

 

1)    미리 개발환경을 세팅해 간 덕분에 정신없는 상황에서 바로 개발에 들어갈 수 있어 집중도도 높아지고, 시간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2)    또한, PR로 pull, push를 한 덕분인지 코드 충돌로 인한 문제가 크게 생기지 않아 충돌을 해결하느라 쓰는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3)    사실 개발 내내 우선순위에 집중하여 우리가 생각하는 최소기능이 무엇인지 디자인 파트와 기획 파트에게 계속해서 전달하여 시간 안에 최소기능을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Problem

1.    예민한 기분을 숨기지 못한 것.

2.    서버에게 우리가 생각한 우선순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3.    커밋 컨벤션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1)    변명을 하자면.. 개발리더로서 최소기능만큼은 무조건 시간 안에 완성해야한다는 강박과 점점 줄어드는 시간에 초조해져, 팀원이 제게 질문하였을 때 ‘알아서 해’ 라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내뱉고 5초 정도 멍때리다가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한거지? 하고 다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긴 했지만, 개발리더로서 그런 말을 한 스스로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숏커톤 내내 모르는 것에 있어서 질문을 열심히 해주는 팀원들에 대해서 혼자 끙끙 앓지 않고 공유해준 것에 감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예민한 기분을 내보이며 팀원들의 질문을 막는 태도를 보인 스스로의 모순에 반성하게 되었습니다.(잘못했어요. 질문 멈추지 마세요, 제발)

2)    개발을 하면서 우선순위를 다른 파트에게 전달했다고 했는데, 서버 파트에는 말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회원 가입 페이지가 당연히 우선순위에서 밀려있고,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는데 어느순간 서버 파트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 회원정보에 대한 개발을 하고 있던 것 같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회원가입까지 만들지 못할 수도 있는데, 서버분들이 회원정보와 관련된 개발을 하고계신 걸 뒤늦게 눈치채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그때는 제가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서버에서 회원정보를 만드는 게 무조건 필요한 부분인가 싶기도 하고, 열심히 하고 계신데 그거 필요없어요.. 라고 하는게 망설여져 미처 말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어떤 상황이든 서버와 소통을 했다면 개발 시간을 아끼거나 제가 백엔드에 대한 지식을 더 얻게되거나 했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3)    커밋컨벤션에 관해서는 제가 먼저 하자고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지다보니 커밋 메시지를 적는 시간도 아까워져 후반에는 대충 적었던 것 같습니다.

Try

1.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장려하기

2.    미흡한 협업 태도, 회고를 보면서 반성하고 되내이기

3.    서버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틈틈이 상황 공유하기

4.    커밋 컨벤션에 더욱 신경써서 커밋 메시지 작성하기

 

4. 함께한 팀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저희 웹파트 팀원들. 부족한 저에게 너무 든든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습니다. 모두 숏커톤이 처음이고 정신없을텐데 제가 부탁한 일들을 잘 해주다 못해, 저의 부족한 부분까지 채워주었던 최고의 팀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민규 오빠는 억울한 윈도우 이슈로(css로 작업할때 원도우와 맥에서 보이는 화면이 다르거나 깨지는 상황) 오랜 시간동안 그걸 해결하느라 많이 힘들고 지쳤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방법을 찾고 상황을 공유해줬던 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정신없는 저를 대신해 기획이나 디자인의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얘기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줬던 게 정말 든든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구 채은이. 부탁한 일을 척척 끝내고, 제가 계속 다음 일을 맡겨도 싫은 내색하지 않고 잘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얘한테 일을 맡기면 어떻게든 완성해서 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어서 스스로 좀 더 안정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출기한이 다가오고 점점 초조해져서 약간 예민해졌던 저에 비해 항상 침착한 모습을 보여 저도 보고 조금 예민함을 가라앉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저대신 잘 안되는 팀원들을 도와준 것과 모르는 부분은 바로바로 물어가며 상황 공유해준 덕분에 문제가 고이지 않고 흐를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에 정말 고마워요.

 

제가 개발 리더라고 하지만, 우리 웹파트 팀원들 모두 리더의 역할과 팔로워의 역할을 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저희가 생각한 최소기능은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기획파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ㅎ...) 그리고 그 짧은 시간 안에 css 다 해보며,사실상 각자 한 페이지씩 다 만들어보고, 서버랑 연결해보고, 안 써봤던 map도 모두 한번씩 다 써봤으니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획파트에 대해서는 조금 미안하고 고마운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시간 안에 개발을 해야된다는 생각에 기획파트분들이 제안하시는 기능들에 대해 너무 많이 거절한 것 같아 아쉬움과 미안함이 남는 것 같아요. 또한, 아이디어를 낼 때 기획 쪽에서 기능 얘기만 나오면 거절하는 뉘앙스를 보인 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것을 막지 않았나하는 미안함과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의 작고 소중한 최소기능 가지고 멋지게 발표해주시고, 그 모든 과정에서 조율하고, 소통하며 신경써주신 기획 파트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디자인파트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큽니다. 피그마 프로토타입 영상을 발표에서 보여주진 못해 다른 파드분들은 못 보셨겠지만, 저희 디자이너 너무 유능하고, 디자인 너무 예쁘고, 개발 시간관계상 만들지 못한 여러 페이지들이 존재했습니다. 정말 예쁘게 만들어 주셨는데 보이지 못하고 남겨둔게 너무 아쉽고, css도 피그마랑 완벽하게 맞추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근데 진짜 정말.. 최고의 디자이너. css를 하는데 재미를 느끼게 하는 디자이너였던 것 같습니다. 

 

서버 파트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서버 연결이 되지 않는 웹서비스가 되는 걸 피하고자 여러 고충이 있으셨겠지만 결국 서버 연결까지 무사히 해주신 서버 파트분들께 감사드려요. 중간중간에 api주소나 변수가 어떤 걸 의미하는지 물어보면 친절히 말씀해주시고, 랜덤 질문 같은 기능을 서버에서 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추가해야할 기능이 줄어들어 하고있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꾸준히 소통하며 맞춰가는 기영이의 Pyo류기 팀. 함께해서 정말 즐거운 숏커톤이었으며,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나은 개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숏커톤 1등ㅋ.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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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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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채
채채

너무나 멋지게 우리를 이끌어준 개발리더 유현이 고마워요! 롱커톤 때도 보고 시프당 🫶

이유현
이유현

채은이도 수고많았어! 일 많이 시켰는데 잘 따라줘서 감사할 따름...

김채린
김채린

너무 멋지게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며, 롱커톤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유현님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해 나가길 바라요~화이팅😆

이유현
이유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 채린 언니도 운영진으로서 힘써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숏커톤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조환
조환

유현이에게 그런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OB라는 자리와 개발리드라는 자리를 누구보다 알차게 누리고있는것 같아서 아주 기쁩니다!!

이유현
이유현

목소리 큰거 꼭꼭 숨기려고 했는데 온동네에 다 들켜버린 것 같아요🙄 자리에 걸맞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김현승
김현승

유현님 진짜 OB가 무엇인지 보여준 것 같아서 제가 더 뿌듯하네요 ㅎㅎㅎ 롱커톤도 응원합니다!!

이유현
이유현

OB다웠다면 다행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롱커톤도 힘내보겠습니다!

김광일
김광일

역시 오비의 진가를 보여주는 유현파도!! 숏커톤에 이어 롱커톤까지 파도 같이 타봅시다아~

이유현
이유현

3주 간의 찐한 협업 벌써 기대됩니다ㅎㅎ 숏커톤에서 경험한 실패로 롱커톤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