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 사진을 쉽고, 자연스럽게
‘퓨리즘 (purithm)’은 일상 사진을 자연스럽고 감성적인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필터 앱인데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로 구성된 저희 팀은 2개월간 퓨리즘 이용자들이 예쁜 사진을 더 쉽게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이번 글에서는 디자이너인 제가 퓨리즘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했던 부분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 필터 앱을 만들게 된 계기
기획자 한나
저는 평소에 예쁜 필터를 찾아 각종 sns와 필터 앱을 돌아다니는 필터 유목민이었어요. 필터 작가마다 보정 스타일이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원하는 필터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는 게 번거로웠죠. 그래서 '필터 모음집'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필터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모아볼 수 있게 하는거죠. 이 초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IT 개발 동아리, CMC’ 에서 기획 발표를 했고, 저와 뜻이 맞는 디자이너, 개발자들과 ‘퓨리즘’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현재 출시된 버전은 MVP 단계로, 팀원들이 직접 필터 작가가 되어 20개 이상의 예쁜 필터를 만들었어요. 앞으로는 기능 개선과 함께 다양한 필터를 꾸준히 업데이트 할 예정이에요!
여기까지 퓨리즘의 기획 배경입니다!
정리하자면, 퓨리즘의 핵심 가치는 ‘필터의 다양성’이에요.
디자이너인 저는 이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여러 디자인 챌린지 과정을 거쳤는데요🧐
그중 [필터 상세페이지 개선] 과정을 소개해 드릴게요.
🖼️ 필터의 매력을 더 잘 보여주는 상세 페이지 UI
1. 기존 필터 앱의 상세 페이지 UI, 이게 최선일까?
설문조사를 통해 필터 이용자들이 텍스트 정보(후기, 필터 소개글)보다는 이미지 정보(원본 사진 비교, 예시 사진 보기)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에 따라 이미지에 집중할 수 있는 상세 페이지 UI를 고민했죠.
대부분의 필터 앱은 사진과 텍스트를 번갈아 보여주는 '세로 스크롤' 형태의 UI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는 기존의 세로 스크롤 UI(👇)가 정말 최선인지 의문이 들었어요🧐🧐
2. 일상에서 아이디어 찾기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던 중, 아이폰의 기본 사진첩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사진을 페이지에 가득 채우는 방식]이었죠.👇
필터 소개글이나 후기와 같은 부가적인 정보는 따로 두고, 사진 자체에만 집중하게 만들었어요.
또한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보정 전후 사진을 비교하거나 필터가 적용된 예시 사진들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가설 검증을 위한 A/B 테스트
가설
핸드폰의 기본 사진첩처럼
[사진을 페이지에 가득 채워 보여준다면]
이미지 정보를 더 쉽게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사진 위주의 UI를 보고 필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을까?’
‘사용자들이 인터랙션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을까?’
제가 세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A/B 테스트를 시행했어요.
첫 번째는 제가 만든 새로운 UI, 두 번째는 기존 필터 앱과 비슷한 세로 스크롤 형태의 UI에요.
결과적으로 첫 번째 UI가 더 많은 투표를 받았어요!!👍
첫 번째를 뽑은 이유로는 ‘사진을 크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보정 전후 비교를 쉽게 할 수 있어 좋아요’ 등이 있었어요. 특히 ‘원본 비교 기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답니다.
그리고 ‘필터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을까?’라는 우려는 다행히 기우에 불과했어요.
오히려 두 번째 UI를 보며 ‘글은 어차피 안 읽어요, 글이 오히려 사진 탐색을 방해하는 것 같아요’ 등의 피드백을 했어요.
4. 사용자 피드백 바탕으로 디자인 개선하기
A/B 테스트를 통해 가설 검증에 성공했지만, 보완할 점이 산더미였어요🫠
그중 가장 큰 페인포인트는 사용자들이 인터랙션 기능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상하로 스와이프하면 필터가 적용된 예시사진들을 볼 수 있도록 했는데요.
왼쪽에 인디케이터 컴포넌트를 넣으면 당연히 상하 스와이프 기능을 인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페이지네이션 컴포넌트를 상단에 배치해 스와이프 기능을 더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어요.
가독성도 함께 개선했어요.
사진을 크게 보여주다 보니 텍스트 요소들을 둘 여백이 부족했어요.그래서 사진 위에 텍스트를 배치하고 shadow로 가독성을 보완했는데요.
하지만 사용자들은 사진 위에 텍스트가 있다는 것을 바로 인지하지 못하더라구요. (히트맵에도 터치가 아예 없는게 보이죠?👇😂)
그래서 불필요한 정보(‘맑은 날에 어울려요’와 같은 필터 설명 문구)를 빼고 그 자리에 후기와 작가의 필터소개글을 배치했어요.
📝 레슨런
1. 새로움과 익숙함의 밸런스 맞추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중요하지만, 익숙함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걸 배웠어요.
예를 들어, 사진에 집중할 수 있는 UI를 만들면서도, 사용자들이 정보와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컴포넌트를 사용하거나 정보를 적절하게 그룹핑하는 것이죠.
이처럼 새로운 디자인을 사용자 경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2. 검증을 통해 확신 얻기
검증되지 않은 디자인은 위험을 수반할 수 있지만, 이를 피드백과 테스트를 통해 보완할 수 있었어요.
A/B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UI가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지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을 반영해 디자인을 더욱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를 반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함으로써 디자인에 대한 확신을 키울 수 있었어요.
📈 퓨리즘의 개선 계획
기본부터 챙기기
현재는 사용자가 필터 보정값을 일일이 적용해야 하는데요👇
퓨리즘의 첫 데모데이에서 방문객들이 이 점을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런 번거로움이 사용자에게 큰 허들이 된다는걸 저희 팀 모두가 동의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앱 내에서 자신의 사진에 필터를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퓨리즘의 업데이트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