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매일 자정에 새로 열리는 두뇌 퍼즐 10문제. 발견형·상식·성냥개비·전개도를 가입 없이 무료로. 문제를 사람이 쓰지 않고 프로그램이 만들고 검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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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매일 자정에 10문제가 새로 열립니다. 그날은 모두 같은 문제를 풉니다. ■ 왜 만들었나 퍼즐 앱은 많은데 대부분 광고를 더 보여주려고 문제를 잘게 쪼개거나 회원가입을 요구합니다. 하루에 딱 10문제, 5~10분이면 끝나고, 가입도 설치도 없이 그냥 푸는 걸 만들고 싶었습니다. ■ 하루 10문제 구성 - 발견형 퍼즐 3 — 규칙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예시를 보고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 상식 퀴즈 2 — 18개 분야, 난이도 4단계 - 성냥개비 2 — 하나만 옮겨 틀린 등식을 참으로 - 전개도 2 — 접으면 어떤 주사위가 될지 - 보너스 1 현재 문제 2,149개(발견형 303, 상식 405, 성냥개비 741, 전개도 700). 하루 3~4개씩 쓰므로 같은 문제가 다시 나오기까지 최소 101일 걸립니다. ■ 문제를 사람이 쓰지 않습니다 성냥개비와 전개도는 프로그램이 만들고 프로그램이 검증합니다. 정답이 하나뿐이라는 것도, 오답 셋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도 코드가 보증합니다. 전개도는 여섯 칸짜리 연결 조각 216개를 전부 만든 뒤, 실제로 접히는 64개만 남깁니다. 처음엔 전개도 목록을 손으로 적었는데 24개 중 6개가 접히지 않는 가짜였습니다. 한 번은 접기 시뮬레이션의 법선 부호가 뒤집혀서 정답이 전부 거울상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화면에 정답이라고 표시되던 보기가 물리적으로 접을 수 없는 쪽이었죠. 지금 오답을 고르면 CSS 3D로 실제 접히는 과정이 나오는데, 원래 그 버그를 잡으려고 만든 도구였습니다. ■ 기술 SvelteKit + Svelte 5, Cloudflare Pages. 백엔드가 없습니다. 진행 상황은 브라우저 localStorage에만 남고 서버는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습니다. ■ 지금 7월 말에 열었고 아직 하루 방문자가 두 자리입니다. 검색 노출이 거의 없어서, 지금은 사람을 어떻게 데려올지가 제일 큰 숙제입니다. https://ddalkkak.app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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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열리는 두뇌 퍼즐 사이트 '딸깍'을 만들고 있습니다. 문제를 사람이 쓰지 않고, 프로그램이 만들고 프로그램이 검증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GA에서 0으로 보이던 채널이, 제일 좋은 손님을 데려오고 있었습니다

딸깍(매일 두뇌 퍼즐 10문제)에서 이번 주에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방문은 거의 그대로인데, 데일리 10문제를 푸는 사람만 반토막이 났습니다.

  • 방문 158 → 139 (−12%)
  • 10문제 시작 49 → 29
  • 끝까지 푼 사람 34 → 10
  • 그런데 무한 연습은 29 → 31, 오히려 늘었습니다

범인을 두 번 잘못 짚었다

첫째, 배포 탓인 줄 알았습니다. 그 주 월요일에 완주 화면을 고치면서 완주 이벤트에 값을 몇 개 붙였거든요. 그게 에러를 내면 사람은 그대로인데 숫자만 떨어집니다.

아니었습니다. 그날 안 건드린 「문제 제출」 이벤트도 −58%였어요. 사람이 실제로 덜 푼 겁니다.

둘째, 공유 버튼이 고장 난 줄 알았습니다. 그 뒤로 공유가 0이었거든요. 계산해 보니 "완주자 넷 중 셋이 공유하던 게 0이 됐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것도 틀렸습니다. 공유 이벤트 수를 완주한 사람 수로 나눴더라고요. 한 사람이 여러 번 누르면 부풀려집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다시 세니 원래 비율은 19%였고, 아홉 명 중 아무도 안 누를 확률은 넉넉히 있는 일이었습니다.

합계 말고 문으로 나눠 봤다

그래서 새로 온 사람을 어느 페이지로 들어왔는지로 쪼갰습니다.

  • 홈(/)으로 곧장 온 사람 — 50~83%가 데일리를 시작합니다
  • 검색으로 콘텐츠 페이지에 떨어진 사람 — 7~12%만 시작합니다

두 비율은 3주 내내 거의 그대로였어요. 바뀐 건 어느 문으로 오느냐였습니다. 홈으로 곧장 오는 새 방문자가 30명에서 6명으로 줄었습니다.

리퍼러 없이 오는 손님들

홈으로 오는 사람을 출처로 나누니 줄어든 건 딱 하나, 리퍼러가 없는 방문(direct) 뿐이었습니다.

날짜를 맞춰 보고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8월 12일 16명 · 8월 26일 18명

가장 큰 두 번이, 정확히 여기 디스콰이엇에 메이커 로그를 올린 날이었습니다.

디스콰이엇 링크는 리퍼러를 넘기지 않아서 GA에 출처 없는 방문으로 잡힙니다. 저는 그걸 보고 "디스콰이엇 유입은 0"이라고 적었고, 우선순위를 내렸습니다. 마지막 로그가 8월 26일입니다.

0으로 보이던 채널이, 데일리를 제일 잘 푸는 손님을 데려오고 있었던 겁니다.

지난 로그 정정

로그 4에서 "Cloudflare Bot Fight Mode를 껐는데 구글 유입이 안 돌아왔으니 범인이 아니었다"고 썼습니다.

일별 노출을 다시 뽑아 보니, 켠 날 0이 되고 끈 지 사흘 뒤부터 돌아왔습니다. 그 글을 쓴 날이 끈 지 이틀째였어요.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봤을 겁니다. 같은 날 배포가 여러 건이라 단정은 못 하지만, 범인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배운 것 셋

하나, 0으로 보이는 채널이 정말 0인지 확인할 것. 리퍼러를 안 넘기는 곳은 GA에서 사라집니다. 사라진 걸 없는 걸로 읽었습니다.

둘, 합계만 보지 말고 문으로 나눠 볼 것. 전체 방문은 −12%라 괜찮아 보였습니다. 쪼개고 나서야 무너진 자리가 보였습니다.

셋, 이벤트 수와 사람 수를 섞지 말 것. 공유 고장이라는 멀쩡한 결론이 나눗셈 한 번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링크에는 출처 표시를 붙였습니다. 이번엔 GA에서 안 사라지게요. 다음 로그에서 이 글이 몇 명을 데려왔는지 적겠습니다.


딸깍 — 매일 자정에 열리는 두뇌 퍼즐 10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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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자정에 새로 열리는 두뇌 퍼즐 10문제. 발견형·상식·성냥개비·전개도를 가입 없이 무료로. 문제를 사람이 쓰지 않고 프로그램이 만들고 검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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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열리는 두뇌 퍼즐 사이트 '딸깍'을 만들고 있습니다. 문제를 사람이 쓰지 않고, 프로그램이 만들고 프로그램이 검증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구글이 우리를 버린 줄 알았는데, 애초에 빌려준 자리였습니다

딸깍(매일 두뇌 퍼즐 10문제)의 검색 유입이 어느 날 0이 됐습니다.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구글에서 하루 8~11명씩 들어오고 있었어요.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손 하나 안 대고 늘어난 거라 내심 기뻤습니다. 그런데 20일부터 딱 0. 다음 날도 0. 오늘까지 이레째 0입니다.

범인을 먼저 정해 버렸다

금방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무렵 Cloudflare의 Bot Fight Mode를 켰거든요. 크롤러를 막았구나 싶어 껐습니다.

안 돌아왔습니다.

그제야 Search Console을 열었다

  • 색인 — 정상
  • 최근 크롤링 — 8월 21일 오전 2시 32분, 가져오기 성공
  • 수동 조치 — 감지된 문제 없음
  • robots.txt · canonical · 사이트맵 — 전부 정상

크롤링이 성공했다는 건 차단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제 진단이 틀렸던 거죠. 증거를 보기 전에 범인부터 정한 셈입니다.

답은 그래프 모양에 있었다

3개월 그래프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두 달 가까이 바닥 → 8월 12일부터 급상승 → 15~19일 정점(노출 90, 클릭 14) → 20일 절벽

신규 사이트 초기 부양이 끝난 겁니다.

구글은 새 사이트에 잠깐 노출을 줍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려고요. 그러고는 판정을 내리고 제자리로 돌립니다. 저는 그 판정에서 떨어진 거고요.

즉 잃은 게 아니라 빌린 자리였습니다.

애드센스와 같은 판정이었다

더 아픈 건 그 다음입니다. 유입이 몰렸던 페이지가 상식 퀴즈 분야 페이지였는데, 9,134자짜리입니다. 길이는 부족하지 않아요. 문제는 대체 가능하다는 겁니다 — "문학 상식 퀴즈 25문제"는 인터넷에 수천 개 있으니까요.

그리고 같은 기간, 애드센스가 두 번 "가치 없는 콘텐츠"로 반려했습니다. 검색과 애드센스가 각각 내린 판정이 아니라, 같은 판정이 두 곳에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배운 것 둘

하나, 증거를 보기 전에 원인을 말하지 말 것. 저는 설정을 껐고, 그건 애초에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5분이면 확인할 수 있는 걸 안 하고 사흘을 썼습니다.

둘, 초반에 뜨는 숫자를 실력으로 착각하지 말 것. 빌려준 자리는 회수됩니다. 회수되고 나서야 진짜 시작인 것 같습니다.


딸깍 — 매일 자정에 열리는 두뇌 퍼즐 10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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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지키려고 만든 화면이 사람을 쫓아내고 있었습니다

딸깍을 만든 지 23일 됐는데, 오늘 처음으로 데이터를 제대로 봤습니다. 그동안 매일 콘텐츠만 만들고 결과는 안 본 거죠.

먼저 놀란 건 방문자의 20%가 봇이었다는 것. 미국 71명이 전부 체류 16초에 재방문 0이었는데, 도시를 보니 Council Bluffs(구글 클라우드), Ashburn(AWS)...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목록이었습니다. 그동안 본 전환율이 전부 20%씩 낮게 보이고 있었네요.

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네이버 검색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이탈률이 64%였습니다. 홈은 35%인데요. 뭐가 다른가 봤더니 — 카카오톡·네이버 앱 안에서 열면 뜨는 안내 화면이었습니다.

이 앱에서 열면 기록이 남지 않아요. 브라우저로 열어주세요.

인앱 브라우저는 저장소가 따로라 푼 기록이 날아갑니다. 그게 아까워서 화면 전체를 덮는 안내를 만들었어요. 좋은 의도였죠.

그런데 그 화면을 본 40명 중 12명이 아무 버튼도 안 누르고 그냥 나갔습니다. 검색으로 처음 온 사람만 보면 15명 중 1명만 브라우저로 넘어갔고요.

당연했습니다. 처음 온 사람에겐 지킬 기록이 없으니까요. 사이트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기록이 날아간다"고 경고하면서 쓰던 앱을 나가라고 요구한 겁니다.

카톡으로 온 사람에겐 통했어요. 아는 사람이 보내준 거니까요. 검색으로 처음 온 사람에게만 정반대로 작동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안내를 없애지 않고 대상만 바꿨습니다. 기록이 하나라도 있는 사람에게만 뜨게요. 첫 방문자는 그냥 풀게 두고, 지킬 게 생긴 다음에 말을 겁니다.

내 의도가 좋았는지는 사용자에게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숫자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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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고백: 내 문제은행의 16%가 별로였다

오늘 아침 유튜브 쇼츠로 내보내려던 문제를 다시 보다가 현타가 왔습니다. "오이 → 52, 이사 → 24, 구이 → ?" ... 이거, 보자마자 답이 보이잖아요. 발견의 재미가 없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통째로 썼습니다.

  1. 기준부터 다시 세웠습니다 — "모국어 화자에게 3초 안에 규칙이 보이면 탈락", "첫 번째 가설이 한 번은 죽어야 한다", "규칙을 알아챈 순간 '오!'가 없으면 탈락"
  2. 발견형 문제 324개를 전수 감사했습니다. 결과: 52개(16%)가 기준 미달. 단순 글자 수 세기, 상식 조회, 읽는 순간 반사적으로 답이 나오는 것들.
  3. 52개를 전부 새 문제로 갈아 끼웠습니다. 재밌었던 건 — 새로 만든 1차안 52개 중 19개가 이미 은행에 있는 문제와 겹쳤다는 것. "좋은 퍼즐 아이디어"의 풀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기존에 푼 분들의 기록은 하나도 안 건드리고 교체하는 게 제일 까다로웠는데, 날짜별 출제 이력을 전부 재계산해서 교체 전후가 동일한지 검증하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내일부터 나가는 문제들은 조금 더 "딸깍"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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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깍(매일 두뇌 퍼즐 10문제)을 긱뉴스 Show GN에 처음 올렸습니다.

결과: 하루 방문 78명. 평소의 10배였고, 3명 중 1명이 문제 풀기를 시작했습니다. 랜딩이 문제인가 며칠을 고민했는데, 그냥 사람이 없었던 거였네요.

더 좋았던 건 댓글이었습니다.

이 문제, 답이 갈리는 것 같은데요

확인해 보니 진짜였습니다. O 예시만 있어서 다른 규칙으로도 답이 되는 문제였어요. 40분 뒤에 수정을 배포했고, "푼 문제를 다시 못 본다"는 다른 댓글은 그날 저녁에 '오늘 문제 다시 보기' 기능이 됐습니다.

혼자 만들면 틀린 걸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게 늘 무서웠는데, 런칭이 그 문제를 하루 만에 두 번 해결해 줬습니다. 다음엔 뭘 지적받을지 기대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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