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아티클

전체 보기
Tony Han

Tony Han

베트남 진출을 계획중인 모든 테크 기업이 고민해야할 이야기 (Feat. Naver Vietnam)

브이라이브 로고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네이버는 베트남에 투자를 많이 한 한국 테크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15년 베트남에 V-LIVE로 진출하여 한국 및 베트남 가수들의 공연, 팬미팅, 베트남 음원차트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쪽으로는 시도를 안 해본 영역이 없을 만큼 수많은 영역에서 사업을 펼쳤지만 결국은 2021년 말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HYBE)에게 지분을 정리하며 공식적으로 베트남에서의 엔터산업을 정리하였습니다.


엔터산업이라는 것이 지적 재산권을 보호해주는 정부의 정책과 함께 성장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베트남 정부에서는 지적재산권 보호에 큰 관심을 안 보이는 상태인 걸로 보입니다. 여전히 해적판, 복사본 등 수많은 유로 컨탠츠들이 무료로 베트남 인터넷망에 떠돌아다니고 있는 게 현실이죠.


그 후에 네이버가 베트남에 주력으로 투자하는 산업은 IT 개발센터인데요. 2021년 기사로는 2023년까지 호치민에 300명의 IT 개발자를 모집할 계획이었습니다.


단순히 개발자들을 많이 채용하는 것이 아닌 하노이과학기술대(HUST)과 공동으로 산학협력 인공지능(AI) 연구센터 및 우정통신기술대학(PTIT)과는 산학협력으로 'PTIT-네이버 AI센터'를 개소하며 지속적으로 베트남 IT 시장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현재, 호치민에 위치한 네이버랩스 프로그래밍센터에는 100명 이상의 개발자를 채용해놓은 상태이며 분야는 프론트엔드(웹, 앱), 백엔드, 윈도우 기반기술개발, 맥 기반기술 개발등의 부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베트남의 사무실 오프닝 행사 -Naver Vietnam Linkedin



워낙 자본이 탄탄한 대기업이다 보니 베트남에 진출한 다른 한국 중견기업, 스타트업 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채용을 1년째 이어나가고 있고, 당분간은 이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으로 보입니다. 한국 네이버 본사에서도 시니어급 한국 개발자들을 팀 리더로 호치민 지사로 파견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에서 본 네이버 베트남의 직원 수 및 직종별 분포 - linkedin (Tony Han)


2022년 초부터 현지 개발자 분들을 채용하였으니 현재 1년이란 시간이 흐른 상태입니다.


이렇게 1년 정도 많은 인원의 개발자를 뽑는 동안 네이버 베트남의 고충은 뭐였을까요?


1) 기업 이미지 브랜딩


다름이 아닌 바로 인지도 없는 한국 업체가 베트남 업체와는 전혀 다른 한국식 채용절차를 고집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서류를 제외하고도 많은 면접 절차(1차 기술면접, 2차 임원진 면접)와 어려운 코딩테스트를 보면서까지 개발자들이 ‘네이버 베트남에 입사해야 할 이유를 심어 주는 초기 기업 이미지 브랜딩'이 어려웠다 합니다.


한국에서 네이버란 개발자들의 꿈의 직장이지만 현지에서는 네이버 자체를 아는 현지 분들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보통 이런 인지도가 없는 업체에서 코테를 실시할 경우 1차 서류를 통과하여도 80% 이상은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현지 테크기업의 경우 보통 1차 서류, 2차 대면 테크니컬 인터뷰 및 라이브코딩을 보는 업체가 절반입니다.


그래도 이 점은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현지 개발자분들이 네이버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


2) 3년 이상의 경력자 채용을 고수


초기에는 네이버에서 3년 이상의 경력자만 채용을 하였는데요. 요즘에는 프레셔(1년 미만)도 뽑는 추세라고 합니다. 아래의 베트남 개발자 분들의 경력 분포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반적인 개발자 경력 분포도를 봤을 때 프레셔와 주니어의 경우 업계의 절반정도를 차지하여 구하기 쉽지만 10년 이상의 시니어 레벨을 구할 경우 전체적인 시장에서의 파이가 정말 작아집니다.

베트남 개발자 경력 분포도 (2019, TopDev)

또한 5년 이상의 미드-시니어부터는 직접 코딩을 하는 것보다는 매니저 레벨로 진급하여 이에 따라오는 연봉상승을 최우선으로 두는 경향이 있어 실질적인 경력이 있는 '플레이어'를 찾기가 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 링크는 베트남 개발자의 특성을 적은 글이니 베트남 개발자분들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참고해주세요.


..............................


3) 현지 개발자들과 네이버 본사의 언어장벽


한국 본사 측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언어도 문제입니다. 베트남 개발자 분들이 영어를 해도 네이버 본사에서 근무하시는 한국분들이 영어가 안되다 보니 현지에서는 한국어로 프로젝트를 관리해주며 한국 본사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고용해야 하는데, '한국어 + 영어 + 개발경력 + 프로젝트 매니징 스킬' 을 가지고 계신 베트남분들을 찾기 쉽지 않죠.


현실이 이렇기 때문에 현재 네이버 베트남의 경우 '한국어 + 프로젝트 매니징'을 겸비한 매니저를 뽑고 있으며 같은 팀으로 '개발경력 + 영어' 가 가능한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혹은 브리지 엔지니어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 비교하여 개발팀의 사이즈가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인원수가 커진 만큼 내부 의사소통에도 트러블이 생길 확률이 올라가겠죠.


..............................


4) 베트남에서 자체적으로 기획, 론칭을 앞둔 서비스가 없다는 점


네이버 베트남의 경우 자체적인 서비스가 있는 프로덕션 회사가 아닌 아직까진 한국에서 기획을 마친 프로젝트에 대한 외주를 받는 형태이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베트남 개발자들의 회사에 대한 애정도가 높은 걸 기대하기 힘들겠죠.


하지만 자체적인 서비스를 기획 하려면 개발자 뿐만 아니라 기획팀, 마케팅팀, 사업개발팀 등등 수많은 부서들을 창설해야하며, 베트남 내에서 해당 서비스의 허가 (라이센스)를 베트남 정부에게 받아야 하는데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직은 기업의 문화, 개발문화를 잡아가고 있는 초기 단계이기도 하고 한국 본사에서 네이버 베트남에게 얼마만큼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분명한 건 네이버가 베트남에 진출한 테크 기업 중 현지 공학 대학교에 대한 투자 및 현지 개발자를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행착오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점에서 베트남에 개발센터를 차리고 싶으신 모든 한국 대표님들이 네이버의 베트남에서의 행보에 집중해주셨으면 합니다. 간접체험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타 테크 기업과 다른 점이라면 10년 가까이 브이라이브(V-LIVE)를 현지에서 운영하며 쌓였던 내공이 있는 회사라는 점이며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기업입니다.


네이버 베트남 링크드인 로고




  • 제 개인 블로그를 오픈하였습니다. 현재는 딱딱한 IT 이야기밖에 없지만 추후에 베트남에서의 제 생활도 캐주얼하게 공유할 계획입니다. 문득 해외생활을 하는데 기록되지 않는다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많이 많이 놀러와주세요~ “👇” “👇”“👇” “👇”  

https://vietnam-it-sangyeob.tistory.com/




4
5
Tony Han

Tony Han

내 맘대로 써보는 베트남 e커머스 리포트 - 라자다

최근들어 한국의 쇼핑 플랫폼들이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죠. 무신사를 제외하면 대체로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많은 플렛폼 기업들이 흑자로 전환하려는 몸부림을 치고있는데요.


'베트남에서 유명한 이커머스 플렛폼은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궁금증에 조사를 해봤습니다.


2021년 통계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운영되는 쇼핑몰은 1만4천여개에 육박하며, 이 수치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MoIT(베트남 산업통상부)에서 등록된 사업자들 기준인것 같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베트남에서 개인 SNS에서(주로 인스타 혹은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판매를 하는 개인사업자들은 사업자 등록을 잘 안하기 때문에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것 같으며 등록안된 개인 사업자를 포함하면 더 많아지겠네요.


라자다 공식모델이였던 이민호 형님. 당시 기억으로 이민호가 유튜브 광고에 나와서 어설픈 베트남어로 광고를 했던 기억이..


조금이라도 현지에 가까운 정보를 찾기위해 베트남 Reputa에서 2022 12월 작성한 전자상거래 현황 조사 리포트 및 베트남 전자상거래 데이터 플렛폼인 메트릭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라자다 소개


한국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도 있는 기업입니다. 자세한 걸 알아보기 전에 우선 베트남에서 1-2위를 다투는 이커머스 공룡이라는것, 중국 기업이라는것, 2015년 한국 시장 진입, 2018년 철수 후 2019년부터 재진출을 한 것 부터 알고 들어가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2년 설립된 Lazada는 동남아 시장 이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자체적인 물류 네트워크(LAZADA ELOGISTICS)와 결제 서비스(LAZADA WALLET)를 구축하여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및 베트남에서 라자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16년부터 알리바바 그룹이 투자(총 83% 보유)를 하였고 이후 지속적으로 알리바바가 투자, 기술 및 데이터 강화를 통해 현재는 연간 1억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라자다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라자다 베트남의 매출

Reputa 2022년 11월 전자상거래 매출 조사표


Reputa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라자다는 2022 11월 기준 매출액 쇼피를 뒤따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쇼피(매출액 73%, 4.5조원)랑 비교했을때 매출액, 방문자 수가 4배 차이가 나지만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쇼피의 경우 SEA에서 100% 지분 보유, 텐센트 계열사)


2020년 까지만 해도 7680만 달러의 적자를 보며 사업을 이어가던 라자다는 2021년 710만 달러 흑자로 전환 하였는데요. 이를 보고 2022년 5월 모기업인 알리바바가 4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이 금액은 2020년 6월 경 13억달러 투자 이후 최대 투자 규모입니다.

(베트남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를 하려는 중국발 기업들의 강한 의지가 보이네요.)


라자다 베트남에서 상위 4개의 전자상거래 층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카테고리는 뷰티, 가정-생활, 여성패션, 전자기기 및 태블릿, 가전제품 순이며, 이중 뷰티산업이 전체 수익의 16.3%(대략 1조)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자다의 수수료


우선 라자다는 매월 고정 수수료를 판매자에게 청구하지않습니다. 또한 판매자가 라자다에 입점을 할때도 무료 이구요. (브랜디 월 45,000원, 에이블리 월 49,000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무료)


입점후 판매자가 라자다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상품가격의 3~6%(고객 결제 수수료 2%, 판매 카테고리 수수료 1~4%) 입니다. 이 외에도 해외 배송일 경우 항공운송 특성상 상품의 부피에 따라 국제 물류비와 세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6
5
Tony Han

Tony Han

그래서 PO/PM이 도대체 뭐야?

요즘 제 취미는 제가 올리는 글에 좋아요 누르신 분들에게 1촌 신청 혹은 팔로우를 하고 커피챗 요청드리기 입니다.


오늘은 제네시스랩 CPO 전사 제품 총괄을 담당하고 계신 김영민 님께서 귀한 시간 내주셔서 케주얼하게 커피챗을 가졌습니다.


미팅 요청을 드릴 당시엔 티몬, 위메프에서는 신사업 개발 담당 및 야놀자에서는 Product Owner로서 근무하셨던 이력을 보고 궁금증이 생겨 미팅을 요청 드린 거지만 검색해보니 러닝스푼즈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계신걸 발견하고 "이건 기회야.." 라는 생각으로 제가 평소에 PO/PM 관련된 질문을 하는 질의응답 시간에 좀 더 가까웠네요 .


저 말고 전통적인 산업군이 아닌 신생 IT 스타트업에서 파생된,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무슨 업무를 하는지 모르겠는 PO/PM의 정의 및 각 직군의 명확한 업무에 대해서 햇갈리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좋은 내용을 많이 공유해주셔서 나눴던 대화, 링크드인에 올리신 글을 토대로 개인적인 정리한것을 공유합니다.


좋은 PO란 무엇인가?

  •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들의 욕구, 불편함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직군. UX를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있어야 회사에서 제시하고자하는 솔루션이나 어떤 세부타켓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함.
  • 회사에서 대표만큼 뛰어나고 목표의식이 높아야함. 디자인, 개발, 마케팅, 세일즈등의 기본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이해관계자들에게 안끌려다니고 해결하려는 목적에 집중할 수 있음.
  • 프로덕트의 달성 목표를 수립하고 결과물에 대해서 해석할 줄 알아야함. 제품이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었고 우리가 왜 그렇게 했는지 정석적인 부분이 아닌 인터뷰의 데이터화, A/B 테스트 등을 활용할 줄 알아야함.
  • 시장과 산업, 그 안에 존재하는 트랜드와 대안기술, 방법을 이해하며 이를 회사 내부에 적용할 줄 아는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능력은 단기에 체득되는 요소가 아닌 평소 다양한 정보 습득과 시뮬레이션 트레이닝이 되어 있어야 함.


Ex) 회사에서 PO/PM의 롤

쿠팡이 자사 어플리케이션에서 구매버튼을 기존의 터치 형식이 아닌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는 형식으로 바꾼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PO는 쿠팡의 각 카테고리 페이지는 기본적인 UX/UI 구조는 같을 수 있지만 프론트엔드, 백엔드의 세부적인 내용은 다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쿠팡의 기본적인 UX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나눠진 각 카테고리의 효율을 극대화 할 줄 알아야 하고 PM 및 개발 리드에게 대략적인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 무엇이고 개발 효율을 어떤식으로 해야 극대화 할 수 있는지를 얼라이언스 할 줄 알아야한다. (오늘도 개발팀에게 "그건 안되는데요?" 를 듣지 않기위해서..ㅎ) 여기서 PM은 공통된 "새로운 구매버튼"에 집중된 유저에 대한 정책, 테크에 대한 정책, 서비스 출시일 등 조금 더 functional 한 목표을 가지고 있다. 이런식으로 PO/PM들이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중복개발을 피할 수 있고 백단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며 유저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다.
8
0
Tony Han

Tony Han

토스의 베트남 법인 철수

 

토스가 베트남 법인을 출범한지 3년 만인 2022년 12월 오피스로 전환하고 베트남 사업부를 사실상 중단 합니다.

 

3년전 베트남 시장 진출시 배민처럼 로컬 기업을 인수 혹은 합작법인이 아닌 베트남 법인 ‘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을 설립 했지만 이를 동남아 법인과 통합한다고 하네요.

 

한국발 빅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앞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했던 토스가 베트남에서 철수 결정을 내린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철수 이유를 보기 전 베트남 시장을 진입한 이유를 먼저 알아보자면,

 

1) 베트남의 인구는 9700만명에 육박하고 60%이상이 30대 이하 라는 점.

정말 많은 기업들이 간과하는 사실 중 하나. 베트남 인구가 1억 가까히 된다, 인구층이 젊다 등등.. 이촌향도 현상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한국과 다르게 대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 인구는 3000만명 미만. 여전히 나머지 6700만명 이상은 인프라가 부족한 시골에 거주.


2)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인구가 많아 그만큼 모바일 침투율이 높다는 점. (베트남 모바일 침투율은 85%)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더라고 기본적인 핀테크 기업의 대전제가 위에서 말한 인구 9700만명이 자사 서비스에 연동을 할 수 있는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 2014년 기준으로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의 베트남인중 통장 개설한 인구는 31%에 불과 (한국 94%). 한국에 있는 은행과는 다르게 은행이 망하면 통장에 얼마를 예금했건 250만원 까지만 은행이 보장(한국 5천만원). 또한 베트남에 러시아 자본이 많이 들어와서 최근 거래에 차질이 생긴 러시아발 은행도 있음.


3) 높은 모바일 침투율에 비해 여전히 현금 거래가 주를 이룬다는 점. 

 2022년인 지금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좋은 호치민에 위치한 한국인 밀집 거주 지역(푸미흥)만 보더라도 카드 계산 안되는 식당이 있음. 종종 평균 10% 수수료를 고객에게 직접 부담 시키는 식당들이 있어서 교민들도 현금으로 결제 하려함. 여기서 말하는 식당들이란 대기업 프렌차이즈 제외한 자영업자들.


이런 베트남 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현지에 처음으로 출시한 서비스인 걸으면 돈을 주는 ‘만보기’ 앱을 시작으로 유저풀을 확보하여 어찌 저찌 3년정도 서비스를 이어왔지만 2022년 12월 현재 기존에 서비스해봤던 소액대출, 가상선불카드 발급, 신용평가모델(CSS) 구축 등 모든 영역을 축소, 중단합니다.

 

그럼 이제 3년 후인 지금 토스의 베트남 철수 이유를 보면,

 

첫째,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 핀테크 시장에 유의미한 경쟁력 확보를 못함.

 

둘째, 베트남 정부 & 중앙은행의 해외발 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셋째, 베트남의 ‘금융 포텐셜’ 을 끌어내기에는 너무 이른 시장 진입. 


넷째, 빅테크 기업을 고사하고 베트남 은행 조차 잘 안믿는 베트남 금융권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낮은 신뢰도.

  

올해 9월 기사로는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베트남 중앙은행 인사들, 베트남 전 국회의원, 베트남 전자지갑 플랫폼 회사 모모(Momo) 임직원과 미팅을 가졌다는 기사를 봤었는데요. 회의 3개월 후 베트남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을 보면... 여기서 협의점을 못 찾았던게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토스가 베트남 시장 진출에 실패 했다기 보다는 한국발 핀테크 기업으로서 해외 시장 진출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느끼고 국내 시장에 집중 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 "그럼 대한민국은 과연 국내 및 해외 기업들이 IT 서비스를 론칭 하기에 쉬운 국가인가?" 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해외 기업들 사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보호를 받아야할 국내에서 조차 법적인 규제 및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아 넓은 해외 시장 개척을 주저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를 다 떠나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명의 한국인으로서, 핀테크 라는 혹은 토스의 간편함을 이미 알고 있는 한명의 유저로서 토스의 베트남 사업 철수가 아쉽기만 하네요.

12
6
Tony Han

Tony Han

베트남에선 어떤 경로로 개발자들을 채용할까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주로 어떤 경로로 현지 업체들이 개발 인력을 수급 하는지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이 아닌 제 경험담 + 현지에서 사업하시는 한국, 베트남 분들께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 했으며, 개발자 구인 한정입니다.


한국이 베트남보다 선진국인 만큼 관련 산업도 고도화 된건 어찌보면 당연하며 이 글을 읽으시고 베트남 혹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 자체를 비하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베트남 분들이 기업 면접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부터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한국 같은 경우는 해당 업체가 면접 시 자주 질문하는 내용(족보) 및 구직자들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웬만한 정보는 인터넷에 다 나와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베트남의 경우 이런 구인 활동을 하시는 분들 커뮤니티가 잘 형성 되있지 않고 면접자들 마인드도 ‘여기 아니면 다른 업체 가면 되지’ 식으로 입사에 대한 절박함이 한국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복장의 경우도 샌들 및 슬리퍼를 신고 오는 경우도 많으며 이력서에 적혀있는 과거에 참여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물어봐도 "직접 참여를 하신 프로젝트가 맞나..?" 싶을 정도로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떨어지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코딩 테스트의 경우도 있다고 하면 대기업이 아니고서야 이력서 단계를 통과해도 80% 이상이 면접 자체를 참여하지 않으시며, 참여 하시더라도 절반 이상 분들이 백지로 내십니다. (노력의 흔적 x)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베트남 개발자들을 현지에서 채용하고 싶으시다면,

  1. 지인추천
  2. 개발자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 이용
  3. 전문 해드헌팅 업체


더 다양한 경로가 있겠지만 크게 이정도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1) 지인추천

제가 속해 있는 Nextway Technology의 경우 30명 정도의 인하우스 현지 개발자 분들이 계십니다. 대표님(스페인 분)께서 베트남어를 못하시기 때문에 최종 면접은 무조건 영어 면접으로 이루어지며, 전 개발 인원이 영어는 상급 혹은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서 베트남에서 CTO 로서의 경력이 13년 정도 되신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비용도 들지 않고 지인에게 레퍼런스 체크도 확실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현지 인맥이 있어야 가능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네이버 베트남의 경우 인하우스 개발자가 지인을 추천하여 계약이 성사되면 추천인에게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하네요. )

 

2) 플렛폼 이용 (itViec, TopDev, Linkedin, indeed)

 한국의 원티드, 프로그래머스 처럼 개발자들을 주로 구인구직할 때 사용하는 플렛폼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베트남 로컬 플렛폼의 경우(itviec, topdev) 최초로 기업 등록시 통상 100만원 정도의 가입비가 있으며(이는 업체마다 다릅니다.) 등록을 하면 분기별로 8~15개 정도의 구인 공고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80% 이상은 말 그대로 ‘그냥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찔러 보는 인원들이 많기도 하고 네임벨류가 없는 회사라면 SEO 에서 절대적으로 불리 하며 지원자가 아예 없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3) 전문 헤드헌팅 업체 및 프리랜서 헤드헌터에게 직접 의뢰

이 같은 경우 주로 업체로서 처음 인게이징 할 때 추가적인 비용은 발생하지 않으며, 헤드헌터 추천으로 계약이 완료 되면 그 인원에 대한 2달치 봉급 을 지불하는 방식 입니다. (Ex. $2500 개발자 계약이 완료 되면 헤드헌터 분들께 $5000 지급)

한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헤드헌터 분들중 IT 직군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기본적인 프론트엔드- 백엔드의 차이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며 더 깊게 들어간다면 헤드헌터에게 우리가 어떤 분을 찾고 있는지 설명하는데 진이 다 빠집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많은 이력서를 저희에게 보내야 합격률을 높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레퍼런스 체크도 안하시고 100개 이상의 이력서를 한꺼번에 보내시기 때문에 이를 검토하는데 리소스를 엄청나게 씁니다.


요즘 베트남 유튜브에서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 itViec 홈페이지 

4
4

포스트

아직 포스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