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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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콰이엇이 오프라인에서 메이커 네트워크를 만드는 법

디스콰이엇의 미션은 ‘메이커들을 연결하여 세상에 영감을 주는 프로덕트가 더 많아지게 하는 것' 입니다. 디스콰이엇은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만, 오프라인에서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것은 온라인과는 또 다른 친밀감을 제공하죠. 그것이 저희가 오프라인 네트워킹을 여는 이유입니다. 저희 팀은 메이커들이 인사이트를 주고받는 방식, 친밀감을 쌓는 방식, 메이커 문화를 만드는 것에 호기심이 많고, 이런 네트워킹 모임을 통해 배워나가는 중입니다.


저는 디스콰이엇 팀에서 커뮤니티 빌딩을 맡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Connector 역할을 가지고 있죠. 동시에 저는 광적인 Maker 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악보 작성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줬고, 포토샵과 영상 편집을 배워서 비디오 아트랍시고 온갖 이상한 동영상들을 많이 만들어서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디자인과 공학을 동시에 전공한 대학교 시절에는 IoT 프로젝트의 기획, 데이터 분석과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맡았습니다. 코로나 데이터를 크롤링해와서 몇가지 가설을 세우고 그래프를 그려봤는데, 분석 결과가 궁금해서 밤에도 잠이 안 오는 신기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디스콰이엇에서 커뮤니티 운영을 하면서도 메이커 본능을 숨길 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하는 만드는 행사들을 프로덕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이벤트의 UX는 어떤지, 참가자들의 JTBD는 무엇인지, 참가자들의 어떤 Interaction이 일어나는지, 어떤 Action들을 하는지 관찰하고 더 좋은 경험을 위해 개선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기획: 네트워킹 이벤트의 UX 

메이커 챌린지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프로덕트나 관심있는 프로덕트에 대한 분석 메이커로그를 일주일에 1편 이상 쓰는 메이커 모임인데요, 오프라인 네트워킹 모임도 열고 있습니다. 이번 3기에는 총 4주간의 일정 중 1주차와 3주차에 열었습니다. 1주차 오프라인 네트워킹 메이커로그 보러가기 좋은 네트워킹 이벤트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JTBD(Jobs To Be Done,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목표): 말이 잘 통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고민하고 있던 것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얻어가기

User Journey:

( 이벤트 소식 접함 ) → ( 신청 ) → ( 방문해서 참석한 사람들과 대화 나누기 + 앞으로도 연락할 상대 찾기 ) → ( 귀가 )

대부분의 네트워킹 모임에서의 사용자 여정은 위와 같습니다. 모임 설계자가 참석자의 JTBD 달성을 더 높이기 위해 어떤 요소들을 조작할 수 있을까요? 대략 아래의 것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모임을 설계하는 사람이 조작할 수 있는 요소

  • 참석자 정보: 참석자의 정보를 미리 알려줄 수 있다면?
  • 어젠다: 대화 주제를 제시해준다면?
  • 대화 상대: 만나서 대화할 상대를 매칭해준다면?


우리가 만든 User Journey:

( 이벤트 소식 접함 ) → ( 신청 ) → ( 참석자 리스트 미리 보고 대화 요청하기 ) → ( 방문해서 질문카드로 참가자 전원 대화하기 + 대화 요청 기반으로 1:1 매칭되어 대화하기 ) → ( 귀가 )
  1. 미리 참석자 리스트를 보여주고, 2) 미리 대화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3) 대화 요청 메시지와 매칭된 사람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새로운 사용자 여정을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구현: 빠르게 그럴듯한 웹앱 만들기

저는 커뮤니티의 이벤트에 필요한 앱을 최소한의 공수를 들여서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네트워킹 모임을 위한 기능이 있는 앱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되 멋있어 보이게 만드는 걸 목표로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1-기본적인 기능 기획

기본적인 기능은 미리 참석자의 프로필을 볼 수 있고, 프로필을 보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고, 내가 남긴 메시지와 받은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것이에요. 지난번 1주차 모임 때 사용했던 앱과 비슷하지만 아래의 피드백을 받아 변경한 부분이 있습니다.

(피드백 남겨주신 메이커 분들 감사합니다!)

@송다예 Daye Song 님의 ‘꼭 대화하고 싶어요' 체크박스가 사용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는 의견과, 공통 질문을 가지고 다같이 얘기해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설계했어요.

지난번에 1:1 대화 매칭을 지어드리지 못한 건, ‘꼭 대화하고 싶어요' 체크박스 체크 개수의 제한을 두지 않았더니, 모든 분께 체크하는 분도 있고, 아예 체크하지 않은 분도 있어서 매칭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개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최대 몇 분께 체크할 수 있도록 해야할까요? 만약 8분이 오신다고 할 때, 8분이 각각 랜덤한 n분께 대화 신청을 보내면 평균 몇 개의 매칭 그룹이 지어질까요? 저는 많이 매칭된 분이 3개 정도의 매칭이 되길 원했어요. 그래서 기댓값이 3이 나오는 n 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노드와 노드를 연결하는 엣지의 개수.. 중학생 때 배웠던 다각형의 대각선의 개수를 찾는 공식과 순열/조합을 떠올리며 화이트보드를 채워나갔어요.

(슈퍼 개발자 괴롭히기😎)

저는 결국 전산학부 출신의 디스콰이엇 팀 개발자 @Jae Hwan Jeong 님에게 도움을 구했는데, 재환님께서 3명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카드가 있고, 프로필 링크가 보여지고, 최대 3명에게 ‘대화하고 싶어요!’메시지를 작성하면, 나와 매칭된 메시지가 보여지는 앱을 만들기로 했어요.


2-브랜딩


1:1 대화라는 신규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Private Talk’이라는 이벤트 네이밍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앱의 메시지함에서 ‘매치된', ‘(매치되진 않았지만)보낸 메시지’, ‘받은 메시지'에 대한 심볼로 사용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건 제 꿀팁인데, 마우스로 그린 그림이랑 직선적인 그래픽, 고딕체를 함께 사용하면 귀여우면서 그럴듯 해 보여요!


3-데이터 Input, Processing, Output 설계하기

지난번 네트워킹 모임에서는 참가자 한분 한분마다 노션 페이지에 테이블을 따로 만들고, 그것들을 정리하고 모아서 다시 보여드리는 걸 했었는데 이 반복 작업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실수도 많았아요.

노션으로 만들었던 지난 모임을 위한 앱은 모임 참석자가 나머지 참석자들에게 표 안에 메시지를 쓰면, 내가 받은 메시지를 표로 보여주는 앱이었습니다. 노션의 Linked Database를 사용하면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Linked Database를 사용하려면 모든 메시지를 전체공개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노가다 작업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럴거면 처음부터 SQL 쓸 걸.. 싶어서 이번에는 아예 DB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 DB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Form을 직접 만드는 것은 아직 무서운 일입니다.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앱에 친구가 SQL Injection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여줬거든요. 따옴표를 치고 텍스트를 쓰니까 제 DB의 데이터를 모두 지워버릴 수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예외 처리 작업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Google Form을 사용했어요. Google Form으로 데이터를 받고, Google Sheet에서 테이블 모양을 예쁘게 만든 뒤에 Maria DB에 수동으로 import했어요.


참석자별로 메시지가 다르게 보이는 페이지는 php로 만들었어요. SQL 쿼리를 짜서 User ID만 넣으면 각각의 참석자가 받거나 보낸 메시지가 보여지게 했습니다. 한분 한분에 대한 각기 다른 URL을 만들어서 본인의 메시지만 볼 수 있게 했어요.


4-페이지 만들기

페이지는 제가 좋아하는 Bootstrap과 CSS를 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Fancy한 무드를 주고 싶어서, 배경의 그라디언트가 천천히 변화하게 했어요.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Three.js 코드를 살짝 고쳐서 사용했습니다.

샘플 페이지 보러가기

Bootstrap은 트위터 팀이 초창기에 개발한 UI 라이브러리에요. 사용하기도 쉽고 가볍습니다. CSS 조금만 커스텀해서 사용하면 빠르게 멋진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5-유저 테스트

제일 좋은 유저 테스트 방법은 갓 만들어진 데모 페이지 링크를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동료에게 보낸 뒤,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사용해보게 하는거에요. 막힘 없이 사용하고, 특별한 의문점을 가지지 않는다면 잘 만든 겁니다! 이번 제 앱은 다행히 도언님의 테스트를 통과했어요.


결과: 네트워킹 인사이트 얻음 + 앱은 다음에도 쓸 수 있겠다!

이 앱을 사용해 네트워킹 모임을 진행하면서 아래와 같은 인사이트를 얻었어요:

  •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화면을 프로젝터로 띄워놓으면 모닥불 같은 효과가 있다. 캠프파이어 하는 것 같았다.
  • 친구들의 모임이 아닌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뭔갈 해달라고 요청하면 다들 잘 해주신다. 모임 주최자는 그 권한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 1:1 매칭 되게 괜찮다.
  • 그룹을 지어드리는 게 네트워킹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 지금은 사전에 그룹을 미리 지어드리는 시스템인데, 참가 취소가 발생해서 매번 다시 수동으로 매칭 조합을 수정해야 했다. 1:1 토크 타임테이블 보여주는 페이지도 dynamic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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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을 만드는 데에는 기획부터 이틀 정도 걸렸어요. 매칭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기획하는 과정에서 제일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궁금하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팀에서의 제 역할이 프로덕트 제작이 아니기 때문에, 커뮤니티 매니저로서 앱 제작에 이틀을 쏟는 것은 리소스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일이에요. 그렇지만 다음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메이커 챌린지 3기 참가자 분들의 네트워킹 모임에서의 유용함, 그리고 만드는 재미😎 를 생각하면 만들길 잘 한 것 같아요! 다른 좋은 로우코드/노코드 를 이용한 사례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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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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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인턴 X 디스콰이엇] IT 스타트업 인턴 도전, 저희가 도와드려요!

메이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렛츠인턴과 함께 인턴 이력서 작성 및 지원 단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턴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5주 챌린지 프로그램에서 '디스콰이엇 스타트업 인턴 코스'를 운영합니다 🔥


Let's !ntern 이란?

Let’s !ntern 은 이력서 작성 및 지원을 미루고 있는 ‘인턴 준비생’들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 이에요.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 @letsintern.official
인턴이 취업을 위한 최고의 스펙이라고는 하지만.. ’자격증 하나만 더 따고 쓸까?’, ‘대외활동 하나만 더 하고 쓸까?’, ‘아 내일까지 과제 제출해야하는데..’ 이런 저런 고민 때문에 인턴 지원을 망설이고 계신다구요?
인턴 합격을 위한 가장 좋은 스펙은 인턴 지원입니다. 렛츠인턴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들과 함께 막막했던 부분을 풀고, 지원까지 함께 해보세요!


디스콰이엇 스타트업 인턴 코스

참여 대상

초기 IT 스타트업 팀에서 일하고 싶어요! 🙋🏻

코스 소개

1-2주 : 학습 콘텐츠, 미션, 디렉션 미팅 모두 실전코스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3-5주 : 디스콰이엇 자체 커리큘럼으로 진행됩니다.
해당 코스는 IT 서비스 메이커들의 소셜 네트워크 ‘디스콰이엇’과 함께 진행되며, 코스 수료 후 실제 스타트업과 매칭될 기회도 있다고 해요! (소근소근)
IT 스타트업 인턴에 관심이 있고, 5주 내에 인턴 ‘지원’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인턴 준비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신청 방법 및 자세한 안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렛츠인턴 챌린지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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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도언님이 함께 커리큘럼도 개발하고, 디렉션 미팅에도 참가해요. IT 스타트업 인턴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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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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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메이커 스퀘어를 주변에 알려주세요!

디스콰이엇에는 창업가, 팀을 구하는 메이커, 투자자 등 창업 생태계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계신 다양한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래서인지 실제로 의미 있는 연락/팀빌딩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좋은 사례들이 더 많이 나오도록 돕기 위해서 2주 전 메이커 스퀘어 기능을 배포했습니다. 더 많은 분들께 메이커 스퀘어를 알려주시고, 이벤트에 참여해서 상품도 받아가세요!


1) 인스타그램 스토리 공유 이벤트

  • 팀빌딩 포스트를 작성하고 스크린샷/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올려주세요. 올리실 때 저희 계정 @disquiet_io 를 태그해 주세요!
  • 이번주 금요일(7월 8일)까지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디스콰이엇 메이커 핸드북을 드립니다!

2) 팀빌딩 사례 메이커로그 작성 이벤트

  • 메이커 스퀘어를 활용해 팀빌딩을 성공하신 사례를 메이커로그로 공유해 주세요.
  • 선착순 3팀께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펀드레이징 참고서인 <스타트업 투자유치 전략> 서적을 드립니다.


💡 인스타그램 스토리 공유 Pro Tip!

팀빌딩 게시글 URL을 복사하여 링크 스티커를 만드시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시는 분들이 더욱 쉽게 커피챗을 신청할 수 있어요!

링크 스티커는 스티커들 사이에서 찾으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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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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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챌린지 첫 번째 오프라인 모임을 열면서

안녕하세요, 디스콰이엇 박종한입니다. 디스콰이엇에 합류한 지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요! 지난 주말에는 메이커 챌린지 3기의 첫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했던 과정과 느낀 점을 메이커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Building In Public 을 시작해 보려고요 ☺️

저는 요즘 디스콰이엇 오퍼레이션 팀의 업무를 @권도언 님과 나누고 설계하는 중인데요, 지난주 수요일에는 도언님께서 새로운 퀘스트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좀 어려울 수도 있는 일인데, 이번 주 주말에 있을 메이커 챌린지 3기 오프라인 네트워킹을 종한님이 맡아 볼래요??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지금은 특히나 이것저것 경험해보고 오퍼레이션 업무에 대한 암묵지를 쌓아나가야 하는 시기이기에 바로 수락하고 모임 장소 대관 예약을 했습니다.


사전 미션이 있는 오프라인 모임

디스콰이엇은 작은 규모의 팀이고, 프로덕트 제작 외의 오퍼레이션을 거의 도언님 한 분이서 전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의 디스콰이엇 오프라인 네트워킹에서는 참가자를 모으고 테이블을 마련해 드리는 것 정도만 가능했습니다. 이제 저라는 한 명의 맨파워가 더해졌으니,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임에서는 브랜딩도 하고, 사전 미션도 드렸습니다.

메이커 챌린지에 참여하는 메이커 분들이 오프라인 네트워킹 모임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앞으로 한달 간 챌린지를 함께할 메이커들과 안면을 트고, 친밀감을 얻는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오퍼레이션 팀이 네트워킹 모임 개최를 포함한 모든 업무에서 달성해야 하는 KPI는 중 하나는 디스콰이엇 포스트 작성 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모임에서 챌린지 참가자 분들이 첫 모임에서 더 빠르게 서로를 알아가실 수 있게 하면서, 동시에 디스콰이엇 포스트 작성 수를 늘릴 수 있을까요?

저는 그 방법으로 1) 메이커로그의 글들로 참가자 본인을 소개하고, 2) 미리 서로의 메이커로그를 읽고 한 줄씩 코멘트를 남기는 것을 구상했습니다.


다이어그램은 디스콰이엇 팀 개발자 @Jae Hwan Jeong 님이 알려주신 excalidraw.com 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툴 추천!


모임을 위한 노코드 소프트웨어

메이커로그를 미리 읽고 한 줄 코멘트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로 메이커로그 작성을 촉진(?)하고, 네트워킹을 위한 ‘참석자 정보 테이블’로 활용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저는 이걸 커뮤니티를 위한 폐쇄형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들어야 했던 소프트웨어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코멘트 입력 페이지
  2. 참석자 한명이 다른 모든 참석자들의 프로필 링크를 보고 코멘트를 남길 수 있어야 함. 단, 다른 참석자들이 쓴 글은 볼 수 없어야 함.
  3. 한 줄 글과 더불어 Single-Select로 메이커 유형을 남길 수 있어야 함. (예: ‘열정이 넘치는 메이커’, ‘실행력이 뛰어난 메이커’ 등)
  4. 코멘트 열람 페이지
  5. 참석자 한명이 다른 모든 참석자들이 자신에 대해 남겨준 코멘트를 한 페이지에서 모아볼 수 있어야 함. 단, 다른 참석자에 대한 글은 볼 수 없어야 함.
  6. 다른 모든 참석자들의 프로필 링크를 볼 수 있어야 함.


위는 코멘트 입력받는 공간을 프로토타이핑한 노션 페이지입니다.

코멘트를 남기는 공간은 Typeform이나 Google Form 등의 Form을 활용할 수도 있었지만, 8명 이상의 참가자들에 대한 여러 항목을 글로 작성하는데 Form 을 쓴다고 하면 페이지가 너무 많아져 입력하는 것이 피로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스프레드시트에 직접 입력하는 방향으로 기획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Google Sheets 파일을 여러개로 복제해서 입력받고, 나중에 Google Sheets의 강력한 함수(다른 파일도 URL만 있으면 셀을 지정해서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는 기능 등) 들로 데이터를 모으고 처리해서 보여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Google Sheets로 Single-Select(객관식 선택)을 구현하는 게 생각보다 귀찮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노션으로 받았습니다. 제 아이디어를 디스콰이엇 팀 CTO @Jenny Hong 님께 처음 설명드렸을 때 결과를 노션으로 페이지 만들어서 보여줄거면 처음부터 노션으로 받으면 된다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거든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의 페이지를 복제한 페이지들을 웹용으로 공개하고, 수정 가능하게 해서 노션으로 데이터를 받는 것까지는 아주 스무스했는데, 노션 테이블(노션 안에서는 Database 형식)을 합치고 정리해서 다시 쪼개는 것에 애를 먹었습니다. 페이지마다 Linked Database를 연결해서 거기에 데이터를 넣고, 수신자 이름별로 Sorting한 뒤 또 다시 페이지를 만들어서 쪼개 넣고, 프로필 링크를 수작업으로 다시 넣었어야 했거든요.. Linked Database에 Filter를 적용하고, 수정 불가능한 옵션으로 웹으로 공유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하면 아예 Database가 보여지지 않더라고요. 쉽고 빠르게 가려고 노션을 쓴건데, 9명의 참석자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확인하는 데 2시간은 더 쓴 것 같아요.

다음에는 데이터를 받아 정리하는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Zapier 같은 자동화 툴을 잘 사용하거나, Google Sheets를 활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데이터를 SQL같은 DB에 넣고 불러오는 방법으로 구현해야겠어요.

아니면 무언가를 새로 만들지 않고 메이커로그에 직접 댓글을 달아달라고 부탁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모임 진행

‘코멘트 남기기 시트'에서 한 분이 작성해야 하는 코멘트 수를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메이커 챌린지 3기 참여자 수의 절반 정도인 8~10명 정도가 참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청 오픈 첫 날에는 1분이 신청해 주셨고, 신청 마감일인 둘째날 오전에는 3분이 추가로 신청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메이커 챌린지 참여자분들 중 일부를 대상으로 행사 초대 메일을 하나하나 써서 보내드렸습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오퍼레이션 팀의 주요 업무이죠!

그랬더니 감사하게도 메일을 보고 신청해 주시기도 하고, 아니면 따뜻한 말씀을 담은 답장으로 이번에는 참석이 어렵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목표했던 8분의 신청자가 모였습니다. ‘본인을 소개하는' 메이커로그를 작성해주실 땐, 기존에 작성해 주셨던 블로그 글 몇 개를 옮겨와 주시는 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새로운 글을 써주시는 참가자 분들이 많았습니다.

노션 입력용 표를 드리고, 받은 데이터를 정리하고, 다시 결과 공유용 개인별 페이지를 만들어 행사 당일 오시는 길에 보실 수 있는 타이밍에 보내드렸습니다. 코멘트 열람용 페이지를 조금 더 일찍 드렸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기획 당시 기대했던 것처럼 네트워킹하는 상황에서 페이지를 보면서 정보가 들어있는 테이블로 활용하기에는 모바일에서 UI가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을 좀 더 써서 코멘트가 보여지는 부분의 UI를 메시지 형식으로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리소스 활용의 측면에서 생각하면 비효율적이지만, 제 취미가 그런 소프트웨어 만드는 일이라,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짬짬이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미리 메이커로그를 공유하고, 한 줄 코멘트(혹은 질문)를 나누고 하는 과정이 대화를 시작하는 데에 약간의 도움은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마치며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어 와주신 메이커챌린지 3기의 메이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선하여 더 좋은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댓글로 질문이나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참석하지 않은 다른 메이커분들도 좋습니다. 저는 아래의 것들이 궁금해요.

  • ‘How Do I Look?’ 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탁드린 코멘트 남기기 활동은 어색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나요? ‘본 적도 없는데 디스콰이엇 프로필만 보고 어떤 사람인 것 같은지 적을 수 있나?’
  • 사전 미션의 귀찮음 대비 유용함은 어느 정도였나요?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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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중요한 사건 3가지

@권도언 님 처럼(저는 따라쟁이니까요 ㅎㅎ) 저도 상반기 회고를 적어보려 합니다. 올해 상반기의 가장 중요한 일 3가지를 꼽자면 아래 세개가 되겠네요.


• 1월, 연애 시작

• 3월, 코로나 걸림

• 6월, 첫 직장에서 퇴사 / 디스콰이엇 합류


1월에는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래 엄청 소심한 편이어서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저한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받아주는 식으로 연애를 해왔던 것 같아요. 우연히 정말 궁금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분을 알게 되었고, 놓치면 절대 안되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습니다. 지금은 정말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고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게 많고 바쁜 사람들에게는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도 늘 일과 연애의 밸런스를 잘 잡아가려 애쓰는 중입니다. 나중에 메이커 연애담 나누기 모임(?) 같은 거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3월에는 직장 동료분과 밥을 먹다가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첫 이틀은 정말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응급실에 입원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아팠는데, 그 뒤로는 나름 말짱해졌습니다. 덕분에 5일의 유급 휴가도 얻었으니, '오히려 좋아' 였죠. 이 기간동안은 방에서 혼자 격리되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디자인과 기술의 경계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하던 제가, 우선은 디자이너들이 일반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싶어 하는지 알아보자는 생각에 인턴 디자이너로 들어간 회사에서 매일 들어오는 일들에 시달리면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이 기간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때 올해 꼭 달성해야 할 목표 두가지를 정리했어요.


1) 자율적으로 일하는 탁월한 사람들과 같이 일(또는 공부)한다.

2) 블로그 수준을 끌어올린다. 비즈카페에 소개될 만큼!


그리고는 이 두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커피챗 요청도 드리고, 연결해 주시기도 하고, 관심있는 회사의 채용공고에 지원해 보기도 했어요. 그러던 중 운 좋게도 도언님께서 제안해 주셔서 디스콰이엇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6월에는 디자이너로 일했던 전 회사에서 퇴사하고, 디스콰이엇에서 오퍼레이터로 새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우선 제 2022 플랜의 1번은 달성한 것 같습니다. 제가 제대로 퍼포먼스를 낼 수 있기만 한다면요!! 디스콰이엇 팀원들은 정말 놀라워요. 여러분은 (2주 전) 디스콰이엇 팀원 수가 오직 3명이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적은 수의 팀원분들이 이런 아웃풋을 만들어낸다는 건 정말 대단한 탁월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맥 뒤에서 프로덕트를 만들던 디자이너이다가,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고 유저분들과 직접 소통하는 오퍼레이터가 되니 낯선 것들도 많은데요, 도언님과 팀원분들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팀원 그리고 디스콰이엇 커뮤니티의 고수분들 덕분에 제가 아는 것이 정말 없고, 공부가 엄청 많이 필요하다고 느껴요. 메이커로그로 블로깅을 열심히 하면서, 2번 목표도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상반기를 보내셨나요?

짧아도 좋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개인적인 내용이어도 좋으니 메이커로그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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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디스콰이엇 X 매쉬업엔젤스 6월 Open Office Hours가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마루 360 11층 다이닝룸에서 열린 6월 Open Office Hours 이벤트는 총 2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첫 1시간은 Open IR, 나머지 1시간은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했습니다. 

@매쉬업엔젤스의 성윤모, 박선영 심사역님, Open IR을 해주신 PLAV의 박상욱, 텐로코의 윤종천 대표님, 그리고 30여 분의 Q&A 참가자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도 궂은 날씨를 뚫고 와주신 메이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마루 11층 다이닝룸의 뷰는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마루 360이 작년 11월 개관하고 난 후 이 공간을 네트워킹 용도로 사용한 건 이번이 최초라고 하네요. 

6월 Office Hours에서는 럭셔리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드시는 PLAV와 위치 기반 식사 모임 플랫폼 ‘Have Together’를 만드시는 텐로코 팀이 Open IR에 나서 주셨습니다. 모두 커뮤니티를 다루는 서비스였는데요, 청중 분들의 질의응답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다들 호기심을 가지고 서비스의 핵심적인 요소에 대해 중요한 질문들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아이디어 제안도 있었어요. 정말 어느 세미나/강연보다도 질문의 수준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네트워킹 시간에는 매쉬업엔젤스에서 준비해 주신 피자(파파존스 존스페이보릿 JMT..)와 맥주, 탄산수와 함께 네트워킹을 즐겼습니다. 매쉬업엔젤스의 두 심사역님도 함께 참여하셨는데 정말 쉬지 않도 제품과 투자 사이드에 대해 대화 나누시더라고요. 대단했습니다!

모쪼록 모든 참가자분들께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디스콰이엇 X 매쉬업엔젤스 Open Office Hours는 매달 개최되며, 7월 말에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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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디스콰이엇에서의 첫 주 동안 배우고 느낀 것

1.자율적인 조직

  • 자율적인 조직에 적응하는 중이다. 전 회사와 상반되는 분위기여서 조금 어색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내가 훨씬 더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불안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 시니어의의 경험에서 비롯한 의사결정('이건 이렇게 하는 거야!')이 아닌, Trial and Error의 원리를 인정하고 빠른 실험들을 해나간다는게 전 회사와 다르다.
  • <피로사회>의 문장처럼, 자기 착취에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무한정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건 한편으로는 계속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완벽주의를 경계해야 할 듯.

2. 좋은 전략을 가진 조직

  •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디스콰이엇이 나아가는 방향에 동의한다.
  • 나는 어떤 팀을 평가할 때 사고력과 실행력을 보곤 한다. 좋은 사고력을 가진 팀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실행력은 내가 도언님과 함께 듀얼 엔진이 되어 더 크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3.프레임워크의 소중함

  • 팀 내부 노션이나 메이커분들이 올려주시는 메이커로그들에서 문제 해결을 돕는 프레임워크들을 배우고 있다.
  • 나는 그간 기획을 할 때 호기심에 의존한 레퍼런스 탐색과 직감에 의존한 개념 설정, 떠오르는 질문을 던지면서 아이디어를 디벨롭해나갔던 것 같다.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훨씬 더 견고한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고, 표류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4.KPI / OKR

  • 정기적이고 정량적인 평가가 Task 단위로 들어가는 팀의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 활발히 활동하는 유저가 있는,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 KPI 설정이나 Output 지표의 원인에 대해 분석하는 것은 실무 사례들을 공부해보기도 하고, 데이터를 뜯어보기도 하면서 더 잘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어떤 기능 개발에 따른 지표적 결과가 어느정도 예측이 된다면 전략 수립에 유리할 것이고, 꼼꼼한 분석으로 Output을 빵 터지게 하는 Trigger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면 오퍼레이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당연한 얘기)

5.애자일한 개발

  • 애자일 조직이란 제품을 먼저 내놓고 유저 리서치를 반복하며 제품을 짧은 주기로 수정해나가는 방식을 실행하는 조직을 말한다. 디스콰이엇은 애자일 그 자체다!
  • 이런 방식을 채택할 땐, 팀의 개발 역량(속도 면에서)이 강할수록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개발자를 더 많이 구할 수 있도록 팀이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게 해야겠다. (어떻게? 아직 모른다)

4.조직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해볼 수 있는 실험들이 정말 많이 있다.

  • 전에 다니던 회사 대표님께서 굴지의 대기업에서 B2B 영업 직원으로 일하면서 그룹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우를 말씀해 주시면서 대기업에 가서 조직의 힘으로 큰 일을 하는 경험을 해보라는 말씀을 해주셨었다.
  • 팀의 프로덕트 자체가 네트워크인 만큼, 디스콰이엇 역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5.우리 업의 본질은 무엇일까?

  • 앤파트너스의 심사역 @Jonghyun Chun 님께서 USMC(대학생 메이커클럽) 멘토링 세션에서 '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팀이 성공하는 것 같다' 라고 말씀해 주셨다.
  • 나는 우리가 네트워크를 만들고 네트워크 위에 얹을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나아가 노동 시장과 그에 따르는 교육을 혁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슴 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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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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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다

💡이 글은 제가 5월 30일 제 블로그에 작성한 글입니다. 이때 글쓰기로 관심사/창의력에 대한 증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대가 올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운 좋게도 같은 비전을 가진 디스콰이엇에 합류할 수 있게 되었네요🙏

DALL-E 2에게 "teddy bears mixing sparkling chemicals as mad scientists in a steampunk style" 라는 문장을 넣어서 나온 이미지.


나는 스타트업의 인턴 디자이너이다. 프로모션 배너 하나를 만든다고 하면 70%의 시간은 적절한 스톡 사진을 찾고 편집하는 데 할애한다. ‘스톡 사진 느낌이 나지 않는 스톡 사진’은 찾기 어렵다. 인위적으로 만져진 색감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다른 사진들과 합성하여 최대한 스톡사진스러워 보이는 물을 빼려 애쓴다. 이런 나에게 DALL-E가 있다면 어떨까? DALL-E는 텍스트 기반으로 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AI 시스템이다. 위 이미지는 DALL-E 2에 ‘미친 과학자 스타일을 하고 불꽃 튀는 화학물을 섞고 있는 테디베어들’이라는 텍스트를 넣어서 나온 이미지 결과물이다. 만약 이것을 사용하여 내가 원하는 사진을 단번에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배너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 나는 동료에게 디자인 시안을 공유할 때 프린트를 하거나 파일을 USB 메모리에 담지 않고 메신저로 Figma 링크 하나만 보내면 된다. 또 포토샵의 자동 채우기 기술을 활용하여 클릭 한번이면 물체를 감쪽같이 지워버릴 수 있다. 이런 기능들은 내가 창의적이지 않은, 단순한 일을 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준다. DALL-E와 같은 멋진 기술들이 보급되어 우리가 낮은 수준의 창의성을 요구하는 작업들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미래의 노동은 어떻게 바뀔까?

문화를 정의하는 것이 업무가 될 것

생산성이 높아지면 기업들은 알려진 불편함들을 해소하는 제품들을 빠르게 내놓게 될 것이다. 인류의 삶이 충분히 편리해지고 나면, 새로운 문화와 그 문화의 형성과 전파를 돕는 제품들을 만들게 될 것이다. 인류의 노동은 문화를 정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문화란, ‘무엇이 가치있는 일인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만들어 어울려 지내야 하는가’, ‘놀이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공유된 답변을 말한다. 이런 시대에는 ‘얼마나 빨리 일을 쳐낼 수 있는가’ 보다 ‘우리 회사와 핏이 맞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가 채용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때 노동자를 보편적인 자격 시험이나 미리 정해진 질문을 주고받는 면접으로 채용하기는 어렵다.


개인화된 노동

한편, 노동은 점점 Gig해지고 있다. 유튜브로 부수입을 올리는 회사원, 스마트스토어, 원격수업을 수강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일하는 쿠팡 배달파트너 등이 그 근거이다. 또한 원하는 만큼 많은 개수의 직업을 가지고 업무에 대해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보상이 책정되어 토큰으로 보상받는 Web 3.0 이니셔티브는 노동의 자율성을 가속시키고 있다. 이렇게 노동의 자율성이 높아지면 일자리 선택의 주도권이 노동자에게 주어진다. 자연스럽게 직업 교육도 학습자 주도적이 될 것이다. ‘이 수업을 다 수강하면 바로 돈을 벌 수 있다’를 주장하는 6개월 미만의 단기 온라인 클래스들이 점점 많아지는 현상이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지속적인 흥미와 창의력에 대한 증명으로서의 블로깅

미래의 노동에 대한 위 두 문단을 요약해 보면 이렇다:

  1.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문화에 대한 일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가치관이 채용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2. 노동의 자율성이 높아지면 직업의 Customization이 늘어나고, 직업 교육이 학습자 주도적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가치관과 학습자 주도적인 교육에 대한 성취는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나는 그 답이 블로그 사용에 있다고 본다. 자신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의 파일이 웹에 기록되는 Github의 다양한 소셜 기능(Star 등)과 통계 기능(Contribution Graph, Language Graph 등)에 힘입어—사실 이런 기능이 채용에 영향을 얼마나 끼치는지는 모른다. 그냥 내가 좋아한다^^; 그러나 온라인 포트폴리오이자 블로그로서 활발하게 작동하는 것은 분명하다—채용을 돕는 역할을 한다. 

블로그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1990년대 컴퓨터 엔지니어들이 Web-log 라는 이름으로, 개인적인 기록 용도로 시작한 것이 1990년대 후반 Pyra Labs의 Blogger등의 다양한 소셜 플랫폼이 등장하며 2000년대 초반 유명 정치인과 언론인, 논설가들이 사용하면서 뜨거워졌다. 그 후 일반인들도 블로그를 사용하게 되었다. 기술과 가장 가까이에 지내는 Early-Adopter들로부터 이용자가 확장되는 것을 생각했을 때, 지금 개발자들 사이에서 퍼져 있는 Github과 ‘기술 블로그’ 문화가 확장되어 머지않아 일반인들도 Web-log를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데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Web 3.0이 노동문화를 바꿔놓고 그것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는다면, 사실 ‘채용’이라는 단어보다는 ‘협업 계약’과 같은 단어가 더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commercial 프로젝트에 대한 ownership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어떤 사람과 협업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았다:

  1. 풀고자 하는 문제가 해당되는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해 온 사람.
  2. 내가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 나와는 다르지만 설득력 있는 관점을 제시해 내 확증 편향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사람.

협업 후보자가 위에 해당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가장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그가 쓴 글을 읽는 것이다. Web-log 형태로 공개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따라서, Proof of Interest(흥미에 대한 증명)과 Proof of Creativity(창의력에 대한 증명)을 해줄 수 있는 블로깅이 생산성이 높아진, 노동이 자율화된 Web 3.0 세상에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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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고 어떻게 거기에 도달하려 하는가


😉 이 글은 제가 첫 인턴을 지원하던 작년 12월 작성한 글입니다. '디스콰이엇 프로필에 포스트 채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유합니다. '디스콰이엇 프로필에 포스트 채우기 프로젝트(디프포채프)'는 메이커로그들을 추가하여 메이커 본인을 설명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글이 남들과 비슷한 커리어 패스를 그리고 싶지 않아하는 제 성향이 드러나기에, 저를 잘 설명해주는 글인 것 같아서요!

친구이자 HD 펠로우인 가홍에게 UI/UX 디자이너 직무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추천을 받았다. 회사에 소속되어 시장에 실제 가치를 만들어내는 멋진 친구들을 보고 나도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웃긴 건, 지원서를 작성하기 이전까지 나는 스스로를 디자이너라고 칭한 적이 없다. IT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 정도로 스스로를 소개하곤 했는데, 그래도 당장 어떤 일을 하게 된다면 디자이너가 가장 비슷한 것 같았다.

이번 지원 덕분에 내가 어떤 직무를 맡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루트를 그리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도달할 수 있을까? 따위의 고민들이 가속되었다. 질문과 나름의 결론들을 상훈과 진행하는 학부생 디자이너 팟캐스트 '리프트 오프' 7화에서 나눠보았다 :

https://youtu.be/vrkB0ooqeOc


실무 능력을 갖춘 사람이 얼른 되어야 한다는 조급함

주변 친구들이 대학 3학년쯤 되는 나이가 되면 진로와 취업에 대한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패닉에 빠져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에 나를 끼워맞추며 어떻게든 '존버'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나 같은 욕심쟁이 야망꾼은 그렇게 해서는 숨쉬고 살 수 없다. 무언가 큰 걸 만들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늘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대기업 입사밖에 없고, 채용에서 학교 이름, 학점, 토익 점수 등만 요구한다면 나는 어두웠던 고등학교 시절과 비슷한 대학 생활을 해야 했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는 나를 그런 기준들에 끼워넣는 게 너무 힘들었다. 피로감에 파묻힌 날들의 연속이었다.

다행히도 스타트업이 많아지면서 입사 지원 과정에서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사람' 되는 것 보다는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고, 비옥한 창업 생태계 덕분에 파괴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있다면 직접 창업하는 것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이 점점 soft해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

나는 머지않아 프로덕트 디자인(제품디자인, UXUI, 그래픽디자인 등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모든 디자인)과 데이터 시각화가 결합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로지 디자이너의 직관에 의존해 디자인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대중은 계속 새로운 것을 원하고, 지구의 자원은 점점 고갈되고 있다. 스토리텔링이 포함된 새로운 수준의 창의성과 가장 효율적인 보급을 위해서 우리는 공학의 힘을 빌려야 한다. 그래서 나는 공학적 접근을 통해 디자인을 혁신하는 디자인 에반젤리스트가 되고 싶다.


대강의 커리어 패스

그렇지만 난 지금 일개 학생에 불과하다. 디자인 에반젤리스트가 되겠다는 건, 특별한 기술을 가진 비주류가 주류가 되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말과 같다. 필드의 평가와 경쟁이 필수이다. 아마추어 연구자로 남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디자인 필드로 진입할 수 있을까? 나에게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 첫번째 길은, UI/UX등 보편적인 영역의 현업 디자이너가 되어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혁신하는 방법이다. 디자이너 직함을 가진다고 해서 내가 타성에 젖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 리는 없다.
  • 두 번째 길은 AI, 프론트엔드 등 엔지니어링 공부를 겁나 해서 미디어 아티스트스럽게 데뷔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출발 문턱이 좀 많이 높다. 준비하다가 지치기 쉽다. 나처럼 관심 많이 받기 좋아하는 사람이 수면 밑에서 작업을 꾸준히 할만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 세번째 길은, 관련 분야로 대학원생이 되던, 어떤 끈끈하고 작은 커뮤니티에 들어가 마음이 맞고 똑똑한 사람을 만나서 창업하는 방법이다. 3-1로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같은 선택지가 있다.

내 방의 의자를 뒤로 젖히고 머릿속에 행복회로를 그려봤을 때 위와 같은 길들이 떠오른다는 건데.. 어떤 경로를 택해 나가게 될지는 모른다. 이제 내가 뭘 하고 싶은지는 대강 알겠고.. 이걸 위해 필요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그쪽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면서 흩어져 방출되던 에너지를 모아서 레이저빔을 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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