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Shin

Peter Shin님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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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는 당신에게 비추천하는 Ai 분야 Tarpit idea 6개 (2025년 버젼)

1️⃣ Foundational LLM Model

ChatGPT, Claude, Gemini 같은 대형 언어모델의 바닥부터 만들기를 시도하는 아이디어.

많이 늦었다. 이유는 아래와 같은데:

A/ 천문학적 초기 비용

최소 수천억 원(USD 기준 수억 달러) 이상의 GPU, 데이터, 인력 비용이 필요함. OpenAI, Anthropic, Google DeepMind조차 매년 수십억 달러를 태우는 게임이라, 시드 단계 스타트업이 들어가면 시작하자마자 캐시버닝 속도가 음속을 돌파한다.

B/ 경쟁 구도

이미 글로벌 빅테크와 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 인재, 데이터가 진입했다. 더 잘 만드는 것보다 다르게 만드는 게 유일한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이지만, 이분야에서 차별화는 거의 불가능함.

C/ 고객 획득 난이도

Foundational LLM은 결국 B2B·B2C 모두에서 브랜드 신뢰가 중요한데,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도, 보안·안정성·윤리 이슈에 대한 레퍼런스가 없는 신생 기업에게 기업 고객이 핵심 시스템을 맡기기 어렵다.

D/ Exit 불확실성

시장점유율 1~3위가 전부를 먹는 Winner-takes-most 구조라, M&A 기회도 제한적이다. 결국 살아남아도 niche 모델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투자자가 안다.

2️⃣ 모든 걸 해주는 범용 AI 에이전트(Agent OS / 워크플로우 코파일럿)

'이메일·슬랙·노션·캘린더 다 붙여서 알아서 처리해주는 에이전트' 컨셉. 이유는 아래와 같다.

A/ 거대 플랫폼의 기본 기능화

MS Copilot, Google, Apple, Notion·Slack·HubSpot 등 네이티브가 계속 흡수 중. 사용자가 바라는 건 하나 더 깔기가 아니라 이미 쓰는 도구 안에서 동작하는 것. 외부 범용 에이전트가 설 자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B/ 데모는 감탄, 일상은 무덤.

데모에선 신기하지만, 매일 쓰는 순간 오탑·권한 오류·컨텍스트 누락이 누적된다. 에이전트는 90점이 아니라 99.9% 신뢰가 필요하고, 이걸 달성하려면 도메인 한정과 정교한 가드레일이 필수인데 범용은 구조적으로 어렵다.

C/ 권한·보안·컴플라이언스 지뢰밭

메일/캘린더/CRM/파일시스템까지 쓰는 권한을 한 번에 달라? 보안팀이 바로 ‘No’. 초기 레퍼런스 확보가 극도로 힘들다. POC가 길어지고 체류자원(창업팀 시간/현금)이 바닥난다.

D/ 통합 지옥 & 유지비 폭탄

모든 앱과 연결은 약속이 아니라 부채에 가깝다. API 변경, OAuth 정책, 레이트리밋, 데이터 스키마가 계속 바뀌고 통합 유지만으로 스프린트가 녹는다. 초기팀의 속도로는 무한히 밀리게 된다.

E/ 수익화의 협상력 부족

범용이면 대체재가 많아 ARPU가 낮고 해지 저항이 약함. 결국, 싼 가격 + 무한 피처로 소모전 굴레이다. 특히나, CAC 회수도 길어진다.

🔸F/ 단 예외적으로 통하는 경우 (회피 루트)

F1/ 수직 특화 + 고빈도 반복 작업 한 두 개에 몰빵: 예) 보험 청구 사전심사, 특정 ERP의 월마감 분개 자동화, 전자상거래 반품 CS 라우팅 등.

F2/ 업무 결과가 돈/리스크로 직결되는 곳을 찌르기: 분 단위 비용이 보이는 영역(콜센터 AHT, 재고회전, 부실채권 회수 등).

F3/ 데이터 모트 확보: 고객 시스템에서만 나는 템플릿·룰·메타데이터를 지속 학습해 타사 재현이 어렵게.

F4/ 완전 자율이 아니라 강제 확인 UX: 자동 실행 전 체크포인트(퍼블리셔-리뷰어)로 신뢰 누적.

3️⃣ AI 검색엔진 (Vertical Search 포함)

구글보다 똑똑한 AI 검색 혹은 특정 산업 전문 AI 검색 - 컨셉. 요즘 많이 본다. 그런데 비추. 이유는:

A/ 기본 검색은 빅테크의 방어벽

Google, Microsoft, OpenAI가 이미 AI 기반 검색+RAG를 자사 검색·오피스 제품에 흡수 중. 검색 UX와 인덱싱 속도, 스케일 면에서 초기팀이 도전하기엔 진입장벽이 너무 높음.

B/ 데이터 권한 문제

2-C와 같은 계열인데, 산업별 전문 검색을 만들려면 민감한 내부 문서·데이터를 가져와야 하는데, 초기 스타트업이 이 권한을 얻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C/ 수익화의 베리어.

일반 검색은 광고·제휴모델이 거의 유일하고, Vertical Search는 소수 기업 고객이 전부라 LTV 확보가 어렵다. B2C 검색의 유료 구독 전환율은 1% 미만이 대부분.

D/ 유지보수 지옥

크롤링·인덱싱·랭킹 알고리즘·RAG 파이프라인 모두 지속적인 튜닝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데모가 화려해 보여도, 3개월 안에 답변 품질 저하와 데이터 업데이트 지연이 누적된다.

E/ 중요. AI 검색은 출발점이지 도착지가 아님

검색 자체는 고객의 문제 해결 과정 중 일부임. 검색 이후 액션(문서 작성, 분석, 승인, 실행)까지 이어지지 않으면 stickiness가 떨어짐.

🔸F/ 회피 루트

F1/ 검색이 아니라 업무 결과를 바로 내주는 실행형: 예) 법률 검색 → 계약서 조항 자동 생성, 제약 연구 검색 → 임상시험 계획서 초안 작성.

F2/ 폐쇄·고정된 데이터셋 + 규제산업(의료, 금융, 방위)에서만: 오픈웹 크롤링 대신 고객 내부 DB/문서에서만 검색.

F3/ Search + Workflow 번들링: 검색이 곧바로 업무 프로세스의 트리거가 되도록.

4️⃣ 4/ AI 연애·멘탈케어 앱

AI 연애 코치, AI 심리 상담사, 나만의 AI 남친·여친 같은 컨슈머 앱.


A/ 리텐션 리텐션 리텐션..

초반 다운로드·체험은 폭발적일 수 있으나, 감정적 novelty 효과는 2~4주면 급격히 식는다. 장기 리텐션 유지가 어려워 대체적으로 LTV가 매우 낮다.


B/ 신뢰·윤리·규제 리스크

정신건강, 연애 조언은 법적·윤리적 규제 위험이 단기적인 미래에 큼. 잘못된 조언, 자해 유도, 개인정보 유출 사례 한 번이면 앱스토어 퇴출 또는 소송 리스크.


C/ 수익모델 한계

정기 구독은 저가(월 $5~15)로 형성돼 있어 CAC를 회수하려면 대규모 유저풀이 필요함. 인앱 결제·프리미엄 기능도 심리/연애 카테고리 특성상 ARPU가 제한적임. 


D/ 마케팅 채널 경쟁

연애·멘탈케어 키워드는 TikTok·Instagram·유튜브에서 인플루언서+기존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음. 광고비 상승과 콘텐츠 경쟁 속에서 차별화가 힘듬.


E/ 콘텐츠 피로도

AI 대화의 질을 높이려면 지속적인 fine-tuning과 prompt 엔지니어링이 필요한데, 개인화가 진행될수록 성격 고착화 문제가 발생해 신선함 유지가 어렵다.

🔸F/ 회피 루트

F1/ 의료보험·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와 연계한 B2B2C 모델: 기업 복지 혜택으로 입점.

F2/ 일반 연애·멘탈케어가 아니라 특정 커뮤니티/문화권 특화: 예) 장거리 커플, 특정 종교·언어권.

F3/ 대화형에서 끝나지 않고 오프라인 행동 촉진: 미션·이벤트·실제 데이트 연결.


5️⃣ 하드웨어+앱 번들형 AI 제품
전용 디바이스 + 전용 앱 패키지 (예: AI 통역기, AI 헬스 밴드, AI 회의 녹음기 등). 출시만 하면 시장이 열릴 것 같지만 비추. 이유는:


A/ 이중 난이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잘 해야 하는데, 초기 스타트업은 양쪽을 동시에 깊게 파기 어렵다. 제조·공급망·QC·펌웨어 업데이트까지 전담할 팀이 필요하고, 이게 비용·리스크를 기하급수적으로 키운다.


B/ 재고·현금흐름 압박

생산 후 판매 예측이 빗나가면 재고가 현금 덩어리째 묶인다. 시즌/모델 교체 타이밍이 늦으면 재고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다.


C/ 고객지원 지옥

하드웨어는 A/S·환불·교환 지원이 필수라 CS팀·물류 시스템·품질보증 절차가 없으면 평판이 빠르게 무너진다. 해외 판매 시 국가별 전자인증·관세 문제까지 겹친다.


D/ 업데이트 한계

앱은 빠르게 업데이트 가능하지만, 하드웨어는 한번 출시하면 스펙·센서·배터리 제약으로 기능 개선 폭이 제한된다. AI 성능은 발전했는데 기기가 못 따라가는 ‘스펙 역전’ 현상 발생.


E/ 단기 매출, 장기 리텐션 부재

기기 판매로 초기 매출이 찍혀도, 구독·서비스 매출이 약하면 매출 곡선이 급격히 꺾인다.


🔸F/ 회피 루트
F1/ 하드웨어 직접 제작 대신 OEM/ODM 활용, 소프트웨어·데이터·브랜드에 집중.
F2/ 기기 판매가 아니라 구독/서비스 번들 중심 설계: 하드웨어는 원가 이하 공급, 데이터·분석·프리미엄 기능에서 수익 창출.
F3/ 초기에 한 국가·한 채널만 공략: 글로벌 물류·지원 확장은 시리즈 A 이후로 미룸.


6️⃣ Web3 + AI 조합형 제품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NFT로 발행”, “블록체인 기반 AI 모델 마켓플레이스”, “탈중앙 AI 학습 네트워크” 같은 Web3와 AI의 결합형 아이디어. 표면적으로는 차세대 기술 시너지가 있어 보이지만, 초기 창업에선 비추. 이유는:


A/ 시장 피로감

2021~2022년 Web3 버블 붕괴 후 투자자·사용자 모두 피로감이 누적됨. AI 붐과 결합한다고 해서 바로 신뢰 회복이 되지 않는다. 특히 탈중앙 모델은 ‘왜 탈중앙이 필요한가?’를 명확히 설명 못하면 바로 신뢰 손실.


B/ 규제 불확실성

국가별로 암호자산·토큰 발행·데이터 주권 관련 규제가 다르고, 미국·EU·아시아 주요국 규제 스탠스가 자주 바뀜. 토큰 발행이나 DAO 기반 거버넌스는 초기팀이 감당하기 힘든 법률 리스크를 수반.


C/ 진입장벽과 교육비용

Web3와 AI 모두 학습 곡선이 높아, 잠재 고객을 교육하고 전환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림. B2C면 유저 유입 속도가 느리고, B2B면 PoC 기간이 길어진다.


D/ ‘양쪽 모두’에서의 경쟁

Web3 쪽에서는 이미 대형 체인과 생태계가 포진, AI 쪽에서는 빅테크와 대형 모델 스타트업들이 장악. 양쪽 모두에서 틈새를 찾기 어려움.


E/ 수익화 난이도

토큰 기반 모델은 가격 변동성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예측이 불가능하고, AI API 결합형 서비스는 운영비가 높아 토큰 경제와 조합해도 이익률이 낮음.


🔸F/ 회피 루트
F1/ Web3는 기능이 아니라 ‘필요한 유즈케이스’에만 한정: 예) AI 모델 출처 검증, 학습 데이터 위변조 방지 등 블록체인 필수 영역만.
F2/ 토큰 발행보다 기존 결제·구독 모델로 시작해 PMF 확보 후 토큰 경제 실험.
F3/ ‘Web3+AI’ 마케팅 대신 문제 해결 중심 메시지: 고객이 “이건 Web3라서 좋은 거구나”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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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Googler Ethan님과 세션중인 Outsome Founder Sprint 2기 창업자들.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Infra 없이 Agent만 올리는 창업이 지속 가능할까? - https://lnkd.in/gsudiK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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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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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지연, 출신 없는 언더독 파운더들의 VC 투자 유치 정석 Playbook.

“미국은 네트워크 사회다”, “한국에선 스타트업 투자유치도 금수저가 따로 있다” 라는 말은 절반은 맞다. 슬프게도.

참고로 미국의 경우, 인맥과 추천이 작동하는 건 맞지만, 출발선과 문턱의 높이는 한국보다 훨씬 낮다. 한국에서 추천이 없으면 문 앞에도 못 가는게 맞다고 보는게 현실이지만, 미국에선 추천 없이도 문은 열린다. 대신 들어간 후가 승부이다.

최근 미국 투자 유치 그리고 한국의 시드 투자와 관련해 파운더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과, 내가 경험과 사례로 정리한 언더독 파운더들의 플레이북을 공유해본다.

1️⃣ Q. 타이밍 – 언제 투자 받아야 하나?

· 트랙션이 나오기 시작하는 분기 전환점 직전이 가장 좋음. 우리는 스펙으로 비비는게 아니다. 

· VC 입장에서 ‘이 팀의 이 성장세를 놓치면 안 된다’는 긴박감을 줄 수 있는 시기.

2️⃣ Q. VC들은 무엇을 보고 투자하나?

A. 학연·지연·출신을 따지는 VC

· 이런 VC는 탑다운 영업을 해야 함. (소개 라인, 기존 네트워크 활용)

· 좋은 스펙을 가진 파운더는 이미 대학교 연구실, 사내 벤처등의 인프라로 아예 다른 채널로 투자자에게 딜이 접수된다. 이팀은 대부분 골라서 받는 정도로 일반적인 통로와는 편차가 심하다.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이다.

B. 창업가 출신 심사역 (언더독 파운더가 타겟해야 하는 유일한 페르소나)

· 내가 받고 싶은 투자자 리스트업을 하고 심사역 단위로 컨택해야 함.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핵심. 

· 분기별 마일스톤을 구분해 J 커브 그리는 듯한 성장 그래프를 전달하는게 중요하다. 

· 심리전이 70% 이상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이공계 파운더라면, “나는 열심히 사업하는 엔지니어일 뿐, 투자 유치는 잘 모른다”라는 인상을 주는것도 좋다. VC는 나한테만 찾아온 딜에 대한 환상이 있다. 이 환상을 자극시켜야 한다. 

3️⃣ Q. Equity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이부분은 Seed 한국 기준으로 작성했다)

· 1. 기술력 A급 + 영업력 B급 = 50~70억 밸류 → 5억 투자 → 런웨이 2.5~3년 

· 2. 기술력 B급 + 영업력 A급 = 20~40억 밸류 → 2-4억 투자 → 런웨이 1~2년

· 3. 기술력 C급 + 영업력 A급 = 10~20억 밸류 → 1-2억 투자 → 런웨이 0.5~1년

· 번외. 탑스펙 + 기술력 A급 + 영업력 B이상 급 = 100-200억 밸류 → +10억 투자 (한국은 많이 없다). 요즘 미국은 YC Pre-Seed 기준 300억 정도.

결론: 3번째에 해당되는 기업의 경우, 투자 받고 6개월 안에 또 받으러 다니느니, 트랙션을 올리는 게 낫다. 추가로, 영업력 A급이 아니고, 기술력도 B급 이상이 안되는거면, 사실 시드투자를 빠르게 포기하고 부트스트래핑하는게 훨-씬 더 좋다. 

4️⃣ Q. 투자 미팅은 어떻게 주선하나?

· 주변 창업자 네트워크를 통한 투자자 소개 요청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창업자 인트로에 공을 들이는것을 추천한다. 그냥 소개 받고 싶다고 연락하는 1차원적인 접근 말고, 지인 파운더에게도 영업을 하셔야 한다. 

· 콜드메일을 한 케이스라면, 해당 심사역에게는 분기별 업데이트로만 접근, 덱 남발 절대 금지. “덱 있어요?”, “아, 아직 없는데 준비해서 보내드릴게요.(사업이 잘되서 바쁜 티 팍팍)”

5️⃣ 한국에서 Warm intro 없이 미팅 만드는 법

· LinkedIn에서 VC 포트폴리오와 최근 투자 테마 분석

· 연결 요청 시 1문장: Company Blurb를 꼭 넣어야 한다. 이거는 아예 포뮬라가 따로 있다. 대략 이런 포뮬라로 구성되어 있다. One-liner + 3가지 Highlight 트랙션 + CTA. 

· 오픈 채널(이벤트·데모데이)에서 먼저 인사 후 팔로업 메일 당일 발송. 명확한 CTA를 추가해야 한다. 

6️⃣ Follow-up 전략

· 24시간 안으로 답장 + 질문에는 숫자·링크·파일로 근거 반드시 첨부. 그래야 윗 보고 할때 명분이 생긴다. 

· “앞서 말씀하신 ○○에 대해, 관련 자료를 공유드립니다”, “지난번 주셨던 피드백을 기반으로..”으로 맥락 리마인드.

결론. 

· 네트워크 없어도 미팅은 가능, 그 이후는 데이터와 속도로 증명하는게 중요하다. 

· 언더독 파운더는 특히 VC와의 관계가 거래(스펙과 투자 금액간의 거래)가 아니라 정보와 기회의 교환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굳이 SKY, IVY 대신 우리에게 투자할 이유가 없다. 

· Equity 설계보다 중요한 건 다음 투자 전까지 버틸 수 있는 트랙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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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Lyceum Theatre, London (Lion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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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투자자들을 만나지 않고도 투자받는 방법 - https://lnkd.in/gJ9Jf5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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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멘토를 고를 때의 기준

🔸F급 - 본인이 배우지도 않은것을 가르친다.

· 미팅 5분 정도 뒤에 간파할수 있다.

· 어떤 톤으로 얘기하는지, 말투나 제스처에서 느껴지는 조급함 또는 습관적인 것들로 티가 난다.

🔸E급 - 본인이 경험하지 않은것을 가르친다.

· 대화중 질문을 던져보면 알수 있다.

·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D급 - 본인이 배운것을 가르친다.

· 여기서 부터는 얼마나 열심히 배웠는지에 따라 조금 다르다. 천차만별이다. 

· 솔직하면 플러스.

🔸C급 - 본인이 경험한 것을 가르친다.

· 주변에 많이 볼수 없다. 이유는 3가지:

· 1. 본인이 경험한걸 가르치려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경험했다면 지금도 경험하기 바쁠 확률이 높다.

· 2. 경험한것을 객관화해서, 소화해내서, 콘텐츠화 하기 어렵다. 앵간히 부지런해야 한다. 

· 3. 가르쳐주는데에는 경험한거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B급 - 본인이 배운것을 경험하게 한다.

· 여기서부터는 인생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하다.

· 경험을 시켜주게 하려면 배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배포를 갖는게 쉽지 않다.

· 경험의 결과는 배우는 사람에게 있다. 이 말인즉슨, 가르쳐주고도 욕먹을수 있다는 거다.

· 대부분 멘토들은 경험하게 하지 않는다. 학생이 실패하고 멘토 욕 할까봐.

· 아래와의 차이는, 배운거를 경험하는거기 때문에 약간 방종에 가깝다. 그래도 경험의 중요성을 아는 멘토인거다.

🔸A급 - 본인이 경험한것을 경험하게 한다.

· 여기도 약간 방종이긴 해도, 적어도 본인이 배운것을 넘어, 직접 경험한 것을 경험하게 하는거니까 다른 클래스인거다.

· 경험한것을 경험하게 하는건, 가장 효과적인 가르침이다.

· 수영을 가르칠때 물에 던져넣고, 심각해보이면 본인이 건지겠다는거다.

🔸S급 - ‘함께’ 경험한다.

· 최고의 멘토다.

· 놓치면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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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The Tottenham Stadium,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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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를 못 찾은 이유. - https://lnkd.in/gHMir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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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업자와 결별한 경험이 있는 창업자가 더 강한가?

미국 투자자들이 시드 단계에서 창업자에게 가장 먼저 보는 것 중 하나가 팀 다이내믹이다. YC 인터뷰에서는 “왜 이 코파운더가 지분이 작은거냐?”라고 직접 물어본다.
아이디어나 시장만큼 중요한 건, 사람이 사람을 붙잡고 갈 수 있는 힘이다.

1️⃣ 코파운더도 하나의 ‘가설 검증’이다
시드 단계에서는 모든 게 가설이다.
프로덕트-마켓 핏만이 아니라, 사람-사람 핏도 실험 중인거다.
- 이 사람이 압박 속에서도 결정을 빨리 내리는지
- 프로덕트 방향성에 대한 충돌을 어떻게 풀어내는지
- 지분과 역할을 협상하는 데서 합리성을 잃지 않는지
- 동기부여를 스스로 유지하는지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결국 코파운더와의 결별이라는 큰 행사가 온다.

2️⃣ 대부분의 결별은 사람 문제가 아니라 사실 돈 문제다
미국 시드 기업들의 통계에 따르면 YC 등 유수한 초기 기업이 망하는 이유 80%는 코파운더 브레이크업인데, 코파운더 브레이크업의 80% 이상은 사업이 잘 안 돼서다.
결국, 브레이크업을 거듭하다보면 창업자는 뼈아픈 현실을 깨닫는다.
“사람을 지탱하는 데에도 자본이 필요한거구나…”
스타트업은 결혼보다 더 현실적이고, 자본주의적이어야 하는데, 창업자들은 결혼 이상의 로망을 품고 시작한다. 너무 많이들 그렇게 접근한다.

3️⃣ 코파운더로 시작하지 마라
처음부터 이 사람은 내 코파운더라고 정의하는 것, 그리고 이 취지를 밝히는건 매우-매우 위험하다. 미국에서 경험 많은 파운더들은 팀빌딩 3~6개월 동안은 팀원 또는 사업 파트너로 타이틀을 기대치를 낮추고 실무 호흡을 맞추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이 기간이 없이 시작하면, 프로덕트 비전·미션 같은 뼈도 살도 안 되는 얘기만 하다가 끝난다.

4️⃣ 결별은 제대로 된 필터링을 만든다
한 번 팀이 깨져봐야 안다. 사람 한 명 설득하는 게 얼마나 귀한지. 정말 친한 친구랑 창업한건데, 오랫동안 실무해본 이전 직장동료랑 창업한건데도, 새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달랐는지 가봐야 깨닫는다.
나는 사업 초기엔, 파운더 스스로 움직여야 하는 순간이 많다는 걸, 그리고 여의치 않으면 파운더 본인 홀로 잇몸 역할을 수개월 해내며 능동적으로 창업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깨닫고 시작하는걸 추천한다. 그래야 적당한 긴장감과 간절함을 필두로, 정말 필요한 사람만 데리고 온다. 사실 정-말 사업에게 필요한, 그러니까 우리 사업의 Trajectory를 확실히 바꿀 전문가에게 30-50% 지분을 주어 코파운더로 데리고 오는게 맞지 않겠는가.

4️⃣ 사람 설득이 곧 시장 설득이다
사람 한 명을 끝까지 설득하고 동행하게 할 수 있는 창업자는,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다.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창업자는, 고객도 설득할 수 있다.
시드 단계에서 이 스킬은 기술 스택 못지않게 중요하다.

결론.

미국에서 시드 투자자들은 코파운더 결별 경험을 리스크가 아니라 숙련도 지표로도 본다.
왜냐면, 그 경험을 통과한 창업자는 사람과 자본, 방향성을 동시에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시드 단계에서 단연 희귀한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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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Outsome Founder Sprint 1기 Server-Kit의 Ted Kim (김태훈) 대표님.
*Server-kit 는 기업과 제조사들이 빠르고 쉽게 Ai Agentic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돕는 솔루션이다.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배우자에게 내 “일중독”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 https://lnkd.in/gKuAb9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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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미국향 B2B SaaS 스타트업 아이디어 10선

🇺🇸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미국향 B2B SaaS 스타트업 아이디어 10선

의외로 한국인이라서 미국에서 더 잘할 수 있는 B2B 영역들이 있다.

지난 몇 년간 한국과 실리콘밸리를 오가며 직접 경험하고, YC 및 미국 VC들과 이야기하며 한국 창업자들이 유리할 수 있는 B2B SaaS 아이디어 10가지를 정리해봤다.

1️⃣ AI 기반 회계 감사 자동화 툴

미국 CPA 인건비는 매우 높고, 표준화된 규정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자동화 여지가 큰편이다. 참고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금·회계 트래킹 시스템이 가장 촘촘한 나라 중 하나다.

전자세금계산서, 홈택스 통합, 카드 내역 실시간 연동 등은 미국보다 훨씬 앞서 있다. 이런 한국식 정교한 트래킹, 자동화 감각은, 미국의 회계 법인·컨설팅사들을 위한 저비용 자동화 SaaS로 확장될 수 있다.

예를 들어,

· 외부 감사 자료 자동 수집

· 규정 기반 문서화 자동화

· 감사 리포트 초안 생성

등의 기능은 미국 회계팀들이 직접 만들지 못하고 외주 주는 영역.

· 미국 예시: AuditBoard, FloQast

*상장사, 중견기업 대상 내부감사 자동화. SOX 규정 준수를 도와주는 툴.

2️⃣ 글로벌 세일즈 스크립트 자동 생성기 (AI 세일즈 Enablement)

Ai Sales 툴들이 한국 창업자들에게 만큼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까? 영어가 트라우마인 한국인 창업가들, 따라서 우리가 어려워 하는 바로 그 지점을 다국어 세일즈 자동화 툴로 전환할 수 있겠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창업자들이 많은 동남아, 중동, 유럽 시장에도 확장 가능하다.

예: "한국어 pitch → AI가 미국식 VC 피치로 자동 번역 및 다듬기"

· 미국 예시: Lavender 💜🔮 www.ora.im, Regie.ai

*콜드 이메일, 콜 스크립트, 세일즈 피치 등을 AI로 자동화

3️⃣ HR 온보딩 & 문서 자동화 SaaS

한국은 비교적 인사/총무 업무가 매우 구조화되어 있다. 문서 기반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익숙하다. 상당 부분, 미국 중소기업은 이 부분이 매우 아날로그하며, HR 문서 정리가 고통이다. 한국식 엑셀+자동화 감각으로 진입하면, 미국내 10~50명 규모 회사에 먹힐 수 있다.

· 미국 예시: Rippling, Gusto

*입사 시 처리해야 하는 W-4, I-9, NDA, 핸드북 등을 자동화해주는 툴

4️⃣ 보험 클레임 자동화 SaaS (OCR/문서 분류)

한국의 OCR, 문서분류 기술은 세계 최상위권.

의료기관에서 OCR 기반 처방전 입력, 보험심사 자동화도 이미 상용화됐다.이 기술을 미국의 로컬 보험사, 치과/정형외과 등 니치 타겟으로 수출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HIPAA 대응도 한국 의료 SaaS들이 이미 경험해본 분야임.

· 미국 예시: CCC Intelligent Solutions, Hi Marley

*자동차/헬스케어 보험 클레임 자동화. 여전히 이메일, 사진, 수기 문서 기반

5️⃣ 스타트업 투자 계약 관리 SaaS

한국 스타트업은 이제 YC 등을 통해 SAFE를 다뤄본 경험이 많음. 이걸 다국어/복수 국적 투자자 환경에 맞게 자동화하면 차별화됨.

LP/VC 대상 투자자 관점 계약 뷰어 같은 기능 추가.

· 미국 예시: Carta, Clerky

SAFE, Convertible Note, 등 투자 계약을 자동 생성하고 관리하는 툴.

6️⃣ 대학 연구실/실험실 대상 장비 관리 SaaS

한국 정부과제, 국가과학기술연구망(KISTI) 등에서 공공 자원 스케줄링 시스템을 이미 경험한 개발자들이 많음. 미국의 실험실용으로 단순화하여 수출하면 MVP로 PoC해볼 대학은 무궁무진하다고 보여짐. 

(특히 UC, State 대학 시스템 안에도 각 연구소는 자율적으로 SaaS 도입 가능)

· 미국 예시: Agilent Technologies, Quartzy

대학 실험실에서 장비 이용 예약, 예산 청구 등을 관리합

7️⃣ UX 리서치 정리 및 협업 툴 (Notion for Research)

한국은 ‘리서치 문화를 수치화하고 정리하는’ 감각이 뛰어남.

(예: 고객 여정 맵, 공감지도, NPS 정량화 등)

Notion/Zoom/Google Docs 기반 플러그인 형태도 가능.

· 미국 예시: Dovetail, Syncly (YC W23)

사용자 인터뷰, 피드백을 모아서 분석하고 팀과 공유하는 툴.

8️⃣ 이커머스 브랜드 대상 협력사 관리 툴 (3PL, 제조사 등)

한국 셀러들은 중국 제조사, 3PL, 포워더, 광고대행사를 모두 엑셀/카톡/이메일로 관리하는 경험을 갖고 있음. 이걸 툴로 구조화하면 어떻게 효율이 올라가는지를 몸소 경험했기에 역설적으로 미국 셀러에게도 최적화된 협업 워크플로우 툴을 설득력 있게 제안할 수 있음.

· 미국 예시: Cogsy, Anvyl

*DTC 브랜드들이 재고, 발주, 제조 파트너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플랫폼.

9️⃣ 소규모 병원 스태프 스케줄링 + 채용 툴

한국은 병원 인력 관리에 있어 간호사 스케줄링, 이직 대응, 파트타이머 리텐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뤄본 케이스가 많음. 이를 살려, 채용+근무 스케줄+보상관리가 통합된 SaaS로 확장할 수 있음. 미국 병원은 아직도 손으로 엑셀 쓰는 경우가 매우 많음.

· 미국 예시: Deputy, ShiftMed

교대 근무, 시급 계산, 근무 가능 시간 관리 등 병원 운영 필수 툴.

🔟 교회/종교단체용 CRM & 기부 관리 SaaS

한국은 교회 조직 운영이 매우 시스템화되어 있음. (주보, 셀 리더, 헌금 관리, 주일학교, 주간 피드백 등 장난 아니다). 이걸 교회 운영 SaaS로 만들면, 미국 내 한인 교회 → 이민 교회 → 로컬 교회 순으로 확장이 가능. 

특히 고령화된 교회들은 쉽고 저렴한 CRM을 원함. 

· 미국 예시: Planning Center, Tithe.ly

📢 [공지]

Founder Sprint 파일럿 세번째 배치를 모집합니다. 

· 4주간,

· YC 창업자들, 실리콘벨리 현직 VC, FAANG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며

· 아이디어부터 시장 검증, 미국 진출 전략까지

이번 3기는 올해 10월, 미국 현지에 함께 갈 수 있는 팀을 선정하는 2025년 마지막 배치가 될듯 합니다. 게다가 현역 YC 파운더들이 대거 멘토로 참여하는 첫 번째 배치이기도 합니다. (조만간 따로 포스팅 할 예정) 

“🇺🇸 미국”이라고 댓글이나 DM으로 알려주세요. 직접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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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Fisherman’s Wharf, SF.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미국에서 현지인들과 찐 친구 만드는 기본기. - https://lnkd.in/gNGBxV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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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습성대로 하다 망하는구나. 링크드인에 글쓰는 파운더들을 위한 팁 3가지.

1️⃣ 퀄리티의 하락은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내가 바라보는 렌즈가 흐려진 상태에선, 딱 그 흐려진 만큼, 나를 스스로 진단하는게 불가능해진다.

종종 1-2여년 전에 내가 올린 Peter Shin's Startup Thoughts 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는데 경각심 정도가 아니라 죄송스러워진다. 글이 많이 무뎌지는구나. 왜 그런가? 결과물이란 그것을 창작하는 사람의 A. 정신상태와 B. 그가 현재 집중하는 바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퀄리티는 창작자의 고도의 집중을 오랜기간 요구한다. 또렷하고 선명하지 않으면 수많은 대체제에서 내 상품은, 내 글은 드러나지 않고, 여운을 남기지 못한다. 퀄리티란 처음부터 끝까지 선명한것이며 일관된 것이다.

따라서, 결과물이 흐려지는데에 가장 큰 이유는 창작자가 지금 바라보고 싶은 대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며, 창작과정에서 요구되는 집중도가 수시로 타협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독자들은 밖으로 보여지는 프로덕트와 우리 글들의 퀄리티를 빗대어 파운더의 창업 본질과 자세가 빠르게 흐려지고 있음을 유추해볼수 있다.

아늑한 정신상태로 시간에 묻혀 앉아 글을 쓴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던가.

2️⃣ 환경을 조성해내야 한다. 그게 실력이다.

내 글의 퀄리티가 달라진데에 굳이 독자들에게 핑계를 대자면, 이때는 딸이 태어나지 않았기도 했고, 홀로서기를 하지도 않았다.

‘가정에 한 사람 더해지는거고, 똑같은 일을 하는거지만 이젠 내것 하는 것일 뿐일텐데 뭐..’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척, 지난 5-6개월을 마치 좀비화된 K-직장인처럼 그저 무념무상 살아왔던것 같다. 이제 보니 사실 나는 나 나름의 처절한 격동기, 생존기 같은 것을 겪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YC 내부에서 사용되는 Bookface(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종종 imposter syndrome을 겪는 파운더들 얘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나 역시 YC 모임들에 갈때는 긴장이 2-5배 될 정도로 정말 완벽한 생활을 해내는 파운더들을 만나게 된다. 애아빠인데, XXX억 매출을 만드는 SaaS 파운더. 여기까지만 해도 못버티겠는데, 잘생겼고, 식스팩도 있다. 심지어 성격도 좋다. 물론 상대적인 관점이지만, 이런 부류 파운더들 99%가 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데에 마스터들이다. 몇시에 자는지, 뭘 먹는지, 얼마나 운동하는지, 심리적으로는 어떤 상태인지, 외부 네트워킹은 얼마나 하고 있는지 등, 철저하게 자기 내외부 환경을 트랙킹하고 일일 단위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낸다. 그렇게 매일 반복에 반복을 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결과물의 퀄리티를 mm 단위로 끈질기게 올려낸다. 그렇게 1-2년 뒤에 만나면, 그 주변 모든게 레벨업 되어 있다.

3️⃣ Why를 망각하면 순식간에 망한다.

한때는 글 하나에 5-6시간을 쏟곤 했다.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주고 공유해주고, 좋아해주는것만으로도 과분했고, 충분한 동기부여였다고 믿었다. 그렇게 매일 하다보니, 그 덕에 내가 왜 그동안 글을 쓴건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인지, 내가 왜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달려야 하는지 매우 구체적인 내 Why 청사진이 나왔더랬다.

파운더에게 특히 글쓰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창업의 Why를 강화할수 있기 때문이 가장 크다. Why가 없어진 파운더는 진정한 의미에서 파운더가 아니다. 당신이 이 문제를 풀어야하는 Why가 없다면, 고객에겐 더더욱 그 Why가 없다.

매일 수 만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하며, Ai로 인해 앞으로 최소 10배 이상의 스타트업이 생긴다고들 한다. 고만고만한 프로덕트들 수만개와 태생부터 경쟁하는 파운더에게 앞으로는 더더욱 Why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투자자의 본질은, 컨슈머의 본질은 Why를 묻는것이다. 너 이거 왜 만들었어?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결론.

맞다. Why가 없다면, Why를 발견하기 위해 때로는 행위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도 되겠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게 Why를 찾아놓고는 이내 그 Why에 식상해 하면 안된다. 당신이 어렵사리 찾은 그 Why는 빙산의 일각이다. 거기엔 풀어야할 이야깃거리가 그득그득하게 숨겨져 있다. Steve Jobs는 ‘제품의 완벽성’이라는 Why를 찾아 기어코 애플을 만들어냈다.

Why를 찾은 다음에는 철저한 훈련이다. 처절한 집중이다.

이 환경 조성과 Why를 다잡는 훈련은 혼자서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파운더들에게 늘 함께할 훈련의 장을 권한다.

📢 [공지] Founder Sprint 3기 모집

이번 Founder Sprint 3기는 올해 10월, 미국 현지에 함께 갈 수 있는 마지막 배치입니다. 게다가 현역 YC 파운더들이 대거 멘토로 참여하는 첫 번째 배치이기도 합니다.

관심 있다면 댓글이나 DM으로 “🇺🇸 미국”이라고 남겨주세요.

직접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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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Dolores Park, SF.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99%까지 왔는데, 1% 때문에 실패하는 스타트업들 - https://lnkd.in/gEkysY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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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한국 VC보다 미국 엔젤이 더 합리적일까?

20250802_한국 VC보다 미국 엔젤이 더 합리적일까?


한국 VC보다 미국 엔젤이 더 합리적일까?

짧게 답하자면, 많은 경우 그렇다. 왜 그럴까?

1️⃣ 평가 기준의 차이

한국 VC는 여전히 리스크 관리형이다.

데이터가 부족한 초창기 스타트업에 대해선, "이게 망하면 내 커리어도 같이 망한다"는 불안감이 먼저다. 그래서 기술 검증, 고객 레퍼런스, 대표 이력을 과하게 요구한다.

반대로, 실리콘밸리의 엔젤들은 포트폴리오 사고를 한다.

한 명의 창업자가 실패해도 전체 판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과 문제 선택만 보고 빠르게 베팅한다.

2️⃣ 속도의 차이

한국 VC는 투자검토 프로세스가 길다. 1~3개월은 기본이다.

엔젤은? 잠깐 언급했지만, 미팅 한두 번으로 바로 투자가 결정된다. 심지어 SAFE로 서류 한 장에 송금까지 1주일이면 끝난다.

스타트업에 있어 이 속도의 차이는 생존율을 가르는 변수이기에 확실한 장점이다.

3️⃣ 가치와 간섭

한국 VC는 종종 지분율을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투자 후에도 경영 참여라는 명목으로 간섭하려 한다. 이는 LP로부터 요구받는 Fund Mandate 때문에도 있다.

반면 엔젤은 네트워크와 경험을 나누되, 오너십은 철저히 창업자에게 맡긴다.

물론 모든 한국 VC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최근 들어 해외식 사고를 하는 VC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창업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해외 엔젤이 더 합리적인 파트너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멘토링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한국에서 스타트업 한다고 꼭 한국 돈만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창업자가 원하는 속도와 자유도를 생각하면, 해외 엔젤과 일찍부터 네트워크를 트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4️⃣ 미국 엔젤투자자는 어떻게 투자하나?

투자 프로세스

A/ 링크드인/트위터에서 파운더의 허슬링을 모니터링하곤 함.

B/ 보통 첫 줌 미팅, 또는 두번째 콜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음. 특히 첫 인터뷰에서 “너 뭘 만들고 있고, 왜 네가 이걸 해야 하지?” 정도만 듣고 바로 결정하는데, 그만큼 첫 미팅이 중요함.

C/ 딜 문서는 간단: SAFE (Y Combinator가 만든 표준 계약서)로 진행. 변호사 비용 발생 안함. 다른 형태는 비추. 

D/ 투자금 송금 속도: 빠르면 1~2주 안에 계좌 입금. (VC는 1~3개월 걸리는 게 보통)

E/ 평가 기준: 대부분은 사람(Founder) 중심. 아이디어보다 창업자의 역량·집요함을 봄. 

5️⃣ 엔젤 찾는 방법:

- Linkedin Keyword 검색: ex-founder, acquired by, YC alum, Techstars alum

- 프로필에 사명 + Exit: “Acquired by Google”, “Sold to Salesforce” 같은 문구를 프로필에서 발견하면 바로 후보.

- 공통점: YC, Techstars, 500 출신들이 많고, 자기 회사 매각 후 Advisor / Investor로 활동.

- 보통 사용하는 타이틀: Angel Investor / Operator, Advisor / Board Member, Operating Partner / Venture Partner

6️⃣ 좋은 엔젤을 고르는 기준

돈만 주는 사람은 솔직히 필요 없다. 좋은 엔젤은 함께 살아남게 해주는 사람이다. 고를 때 체크할 질문들:

- 이 엔젤은 내 산업을 이해하나? (B2B SaaS면 SaaS 창업/투자 경험이 있는가?)

- 후속투자/VC 연결을 해줄 수 있나? 실제로 후속투자를 받았던 파운더 출신인가? (좋은 엔젤은 Series A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가장 힘든 구간.

- 조언 스타일은 맞나? (내 일에 지나친 간섭은 안 하면서도, 위기 때는 전화 한 통으로 방향을 바꿔줄 수 있는 사람)

- 이 사람이 내 ‘레퍼런스’가 되어줄 수 있나? (미국 시장 신뢰를 빠르게 얻는 데 중요한 역할)

📢 [공지]

Founder Sprint 파일럿 세번째 배치를 모집합니다. 

· 4주간,

· YC 창업자들, 실리콘벨리 현직 VC, FAANG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며

· 아이디어부터 시장 검증, 미국 진출 전략까지

이번 3기는 올해 10월, 미국 현지에 함께 갈 수 있는 팀을 선정하는 2025년 마지막 배치가 될듯 합니다. 게다가 현역 YC 파운더들이 대거 멘토로 참여하는 첫 번째 배치이기도 합니다. (조만간 따로 포스팅 할 예정) 

투자유치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려 한다면 지원을 추천한다.  

지원시, “미국”이라고 DM주세요. 안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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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Naple Beach, Half Moon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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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 없는 스타트업 인생,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https://lnkd.in/gRT62Y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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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잘 몰라도 된다.

잘 몰라도 된다.

1️⃣ 경쟁사 내부 사항을.

“피터님, 우리 기술이 외부에 유출되면 저희가 그동안 10년 동안 만들면서 제 인생을 투자한거라, 저희 사업의 해자와 기반이 사라지는거와 같아요. 그래서 고객 미팅이나, 파트너십에 대해서 저희는 많은 고민이 되어요. 한국에서 사업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공감한다. 기술 기반 창업이면, 너무나 자주 듣는 이야기이다. 한국에 있는 경쟁사라면 비슷한 로직으로 경직되어 있을수 있다.

경쟁사 내부 사항 그리고 우리 기술 노출에 대해 세심하게 인지하고 있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핵심은 경쟁사가 더 잘하고 있어서 망하는거라면 이미 승세가 기울었다는 것이다.

우리를 믿고 수 년간 써줬던 고객이 경쟁사의 신기술에 넘어간거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틀렸다.

기술과 오픈소스의 홍수에서 우리 팀의 신기술은 우리팀과 대표를 이미 믿기로 확신한 고객이 돌아가서 팀을 설득할때 쓰이는 명분이지, 구매하는 유일한 이유가 아니다. 어쩌면 아예 고려대상도 아닌 것에 더 가깝다. 고객은 너가 그냥 좋은거다.

글을 읽는 당신은 신기술 때문에 아이폰을 쓰나?
우리는 아이폰 6에 핫팻 달고 겨울에 쓰던 사람들이다.
갤럭시에 IP68 방수등급이 있고 아이폰 IPX7 방수등급이라서 삼성을 쓰나? 난 IP10000 이어도 핸드폰들고 물에 어차피 안들어간다. 

애플워치 울트라에 49mm 항공우주 등급의 티타늄이 에 있어서 120만원짜리 디지털 시계를 사나? 울트라는 예쁜 디자인과 애플 감성 때문에, 그리고 카톡 알람 크게 보려고 사는거다. (카톡 알람 크게 보이게 하는게 애플의 기술력이라면 할말 없다)

우리는 고객이 기술 때문에 사는걸 원하는게 아니라,
나 때문에, 우리 스토리 때문에 먼저 구매하기를 원한다.

경쟁사 내부 사항을 알 필요가 없다는건,

우리 매출이 10X, 100X 안나오는 이유가 경쟁사가 더 잘 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우리다움, 우리 서비스만의 극강의 치우침이 없기 때문이기에,

우리 본질에 더 집중하라는 뜻이다.

2️⃣ 경쟁사의 다음 전략을.
경쟁사의 다음 전략. 알 필요가 없다. OpenAI가 AI 동향을 미리 파악해서 그 흐름을 타고 확장한 케이스일까? 아니다. OpenAi가 Ai시대를, Ai 트렌드를 만들어낸거다. 기존 기술을 가져다, 챗봇 형태로 퍼포먼스를 최적화하고 사용하기 쉬운 UIUX를 얹혀낸게 핵심이었다.

창업이란 creation이다. 아이디어를, 제품을, 전략을 시시때때로 창작하는 행위이다. Original한 전략이, 색다른 제품의 방향성이 팀 자체적으로 도출되어야 하는게 먼저다.

여기서 ‘프로덕트의 오리지널리티’를 ‘너무나 획기적인 그래서 전에 없던 무언가’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고객과 끊임없이 얘기를 하다보면, 전에 없던 신기능들이 도출되며 오리지널리티가 생기겠지만, 다른 한쪽의 논리에선 무언가 새롭게 만드는게 아니라, 같은 개념, 같은 기술인데도, 이를 색다른 시장에 또는 색다른 방식으로 구현하거나, 새로운 전략으로 퍼뜨리는게 그러니까 Distribution의 오리지널리티도 나는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경쟁사의 다음 전략을 구현하려 하는건 당장 눈에 보이는게 다라고 생각하는 행동이다. 또한 우리 전략을 들키는것에 대해 두려운건, 다음 두-세 스텝을 볼 자신이 없어서인거다. 혁신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 없다는거다. 시장도, 경쟁사도 우리를 예측할수 있으면 그건 이미 진거다.

3️⃣ 투자자의 투자 기준을.
우리가 진정 잘 성장하고 있다면, 투자자의 투자 기준을 몰라도 된다. 투자자들의 투자기준은 특히 분야, 기업 평가, 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더더욱 시시때때로 바뀐다. 그나마 기술적으로 우리에게 조언해줄수 있는 투자자라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많으리라.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Trailing 지표이다. 잘되고 있는 분야라서, 지금 이런 기업들이 잘되고 있으니까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미리 선구안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 이는 나를 포함한다. 왜?

투자자의 그다음 투자자도 투자를 해야, 지금 투자자가 돈을 버니까. 즉, 내가 아무리 선구안을 갖고 투자를 하더라도, 다음 투자자에게 설득되지 않으면 그 기업의 주식을 엑싯할수는 없다. 그렇기에 투자를 집행하는 파트너는 다음 투자자들, 그러니까 시장에서 납득될만한 팀과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금 내가 만나는 투자자의 투자 기준과 동향에 따라 사업을 운영하려 한다는건 허상 위에 건물을 짓는 행위와 똑같다. 전략적으로 내 창업 아이템을 투자자마다 다르게 핏칭하는건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그러나 우리 사업의 철학과 근간이 근본없는 투자자들의 의견에 휘둘려선 안된다. 투자자는 수단이다. 우리 목표는 자금 수혈을 통한 시장 개척이며 독보적인 매출 확보이다.

4️⃣ 전문 분야 지식을.

나는 기업 경력이 하나 없는 대학생 창업가들이 B2B SaaS를 전세계 어디서든 제일 잘 만들수 있다고 믿는 투자자이다. Ai 분야에서 현재 20대 Drop-out들이 미국 창업 생태계를 뒤 흔들고 있다는건 독자들도 잘 인지하고 있으리라. B2B SaaS는 영업하는 Process와 톤&매너를 습득하기만 하면 기업의 구매절차를 밟아 핏칭하고 계약 클로징할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체계화 되어 있는 아주 맘 따뜻해지는 분야이다. 영업기술과 창업기술을 학습해서 성공시킬수 있는 모델인거다. 참고로, 학습은 젊을 때 더 잘 된다. 

제대로된 창업은 배우면서 돈을 버는 구조여야 하기 때문에(컨설팅, SI를 하며 궁극적으로 SaaS화), 전문분야 지식은 고객들로부터 흘러들어온다. 따라서,

제대로된 고객 인터뷰를 안하는 창업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자비란 없어야 한다. 고객 인터뷰를 안한다면, 다음 고객을 만날 기회를 얻어선 안되고, 영업을 시도해서도 안되고, 심지어 투자유치도 받아선 안된다. 그리고 시장수요도 이에 맞춰 매우 철저하고 솔직하게 반응해주게 되어 있다.

Outsome 뱃치에서 고객 인터뷰를 하며 매일 ‘따귀 맞고’ 돌아와 우는 파운더들은, 반드시 그 다음달 지표가 두자리수 퍼센티지 이상으로 성장해있다. 본인들은 이게 대단한건지 모른다. 당연히. 따귀 맞아서 데리고온 고객이니까 자기들 끼리 놀랄것도 없다. 너무나 현실인거다. 근데 이걸 1년, 2년 꾸준히 하는 팀들이 너무나 크게 갈린다. 그때도 이 창업자는 자기가 그리 대단한지 모른다. ‘아니 10년 밤새서 공부했는데 인서울 당연히 가는거지..” 이게 놀랄일인가?

창업은

다운사이드가 아닌 업사이드로,
우리의 성과와 가치로,
오늘 하루의 미친 실행으로 압도하는 게임이다.

전문분야 지식이 있는지, 기술력이 있는지, 자격증이 있는지를 따지는건,

공무원 시험이고,
대기업 취업이고,
석박사 논문과제이다. 

이건 창업이 아니다.

그래서 잘 몰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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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Y-Ventures 행사에서 젊은 창업가들과.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VC가 되는 커리어 트랙 3가지(비금융권, 비SKY)  - https://lnkd.in/gqJt-h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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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창업할때 가장 중요한 마음.

창업할때 가장 중요한 마음 3가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라면 필독 추천한다.

창업을 한다면, 그동안 몸담았던 분야를 활용하는것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초기 리소스 이다 - 시간, 그러니까 업계를 배우고 인맥을 쌓는 등, 업계의 Process를 습득하는 시간을 절약할수 있고, 처음부터 전략을 짤수 있다. 해본거니까. 그리고 좀더 여유를 갖고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다.

그렇게 창업을 하는 경우, 시일내에 매출을 올리는게 가능하다.

더군다나, 퇴사로 인해 회사라는 보금자리가 없는 파운더의 위태로운 멘탈리티는 초기 사업 실패 때문에 무너질 여력이 없기 때문에, 경력을 활용하는 창업은 다시 세상에서의 내 위치를 빠르게 찾아주는 효과를 낳는다. (이거 되게 중요하다).

참고로, 막상 창업을 하고 내 것을 처음 해보는 창업자는 와닿는 감도가 새삼 다르다는 것도 느끼지만, 제일 큰 건, 욕심이 한도 끝도 없을 수 있구나도 깨닫게 된다. 내가 결정하는 범위가 기준이 되고, 내가 정하는게 법이고 답이니까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 오직 자본시장의 법칙만 따르면 된다.

창업을 하는 파운더에게 내가 그동안 배운것들을 정리해본다. 창업초기에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 3가지:

1️⃣ 네 세상이 현실화 될것을 한시도 의심하지 말아라.

창업자에게 가장 힘든 순간을 꼽자면, 고객에게, 시장에게, 투자자에게 내 아이디어가, 내가 부정받고 있다고 느끼는 그 찰나들이다.

나를 깨우고 매일 재촉하는 건 이제 회사도 내 보스도 아닌 나와 내 비젼뿐이다. 이것 외에는 창업초기엔 그 어떤 실체도 없다. 그렇게 내 생명과도 같은 아이디어를 뱉었는데 아무런 반응도 오지 않을때, 나는 허공에 외친 아무도 듣지 못하는 메아리가 된다. 이는 철학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한데(Empiricism by David hume), 그 어떤 존재도 들을수 없는 소리가 결코 소리라고 불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내가 들리고 싶다는 것, 즉 개인도 수천만원 넘게 매년 쓰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불과 1불의 돈을 지불 받을 만큼 주목을 받고, 팔려지고 싶다는 것은 얼마나 내 정체성과 맞닿는 갈증인가. 자본주의에서의 거래는, 구둣가게 사장부터 삼성폰 엔지니어까지, 세상에 무언가를 만든 메이커들이 숨죽이고 기다리는 순간이다. 그들의 정체성이 시장에서 인정받는가, 아니면 철저히 외면당하는가가 이 한순간에 갈린다.

따라서, 내가 만든 프로덕트가 팔릴것이다라고 다짐하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창업자는 단 한순간도 흔들리려해선 안된다.

팔린다는 확신. 이게 없으면 버티질 못한다.

사람은 믿음이 닳아 없어져 포기하며, 포기가 창업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이다.

참고로, 이런 관점에서 창업자는 현실적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낙관주의자여야 한다. 냉혹하게 현실적이면서도 그 안에서 기적을 그리는 모순적 자아. 달성하기 어려운 자아다. 그게 창업자다.

2️⃣ 재밌어야만 한다. 죽도록 무섭더라도.

이게 유일한 우리의 경쟁력이다. 창업자는 그 누군가 시킨일을 하는게 아니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억지로 출근하는 6000만 인구 중에서 억지로 하지 않으면, 재밌게 하면 뭘해도 다르다. 재밌게 하면 그 한끗에서 다르다. 이를 제일 먼저 고객이 알고 시장이 안다.

말이 좋아 재밌게지, 당장 창업자 본인은 하루 앞이 안보이는, 밥벌이도 못하는 판인데 어떻게 재밌게 하나? 두려움, 경직, 스트레스를 매순간 과감히, mechanically 무시하고 냅다 달려야 한다. 하루하루가 위태로웠다. 너무 무서웠다. 그래도 매일 운동했고 운동할때면 백이면 백 아이디어가 샘솓아지고 너무나 두꺼웠던 문제의 벽에 금이 간게 보였다. 그렇게 집으로 오는 길에 옥상을 두어바퀴 돌며, 막 운동을 하고 나서 자존감이 올라간 순간에 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다 내려오곤 했다. 너무 무서운 문제 앞에서, 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게 두려운건데 그해 그렇게 매달린 루틴이 날 살렸다. 창업자는 수시로 이렇게 두려움을 mechanically (육체를 써서) 없애야 한다. 두려움은 생각으로 안없어진다. 몸으로 깨부숴야 한다.

그렇게 백번을 하면, 상상이 현실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현실로 받아드리는 마음의 근육이 더 잘 작동한다. 알을 깨고 나오는 기분.

언젠가 재밌어지는게 아니라, 재밌기 위해 목숨걸고 노력해야 하는거다.

3️⃣ 초반인데도, 초반이라서 더 줘야 한다.

창업을 하는 대부분이 갑작스럽게 퇴사를 결정하거나 이직을 준비하다 사업을 시작하곤 한다. 그렇기에 창업을 결심한 첫날의 여운이 깊게 남기도 하는데, 이유는 그날도 변함없이 출근하고 원래 하던걸 이어가는 용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월급도 안주는데 이걸 해야 하나’, ‘취업준비 하려면 그 시간오 몇 개월인데 이게 맞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거다.

그 와중에 내가 누굴 돕는다니. 잠재고객들을 대할 때도 수시로 내가 먼저 보이고, 내가 먼저 챙기려, 뺃기지 않으려 할거다. 그렇게 시작하면, 100% 망한다.

오히려 초기에 더 줘야 한다. 더 베풀어야 한다. 더 과감해야 한다. 이미 세상은 그들에게 무료로 주고 있기에, 더 정성스럽게 주면 반응이 오게 되어있다. 그제서야 그들이 내게 집중한다.

창업자여, 더 주자. 

내가 위태로우니까, 내가 약한데 그럼에도 더 주자. 더 가치를 주고자 혼심을 다해 집중하자. 받기 전에 곱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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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Outsome Founder Sprint 1기, Fitculator Korea의 Hyunji Ryoo 대표님.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본인들도 자각하기 힘든, 내 사업 해야 하는 사람의 기준. - https://lnkd.in/gja-hd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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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우리 솔루션, 아래 두 가지에 해당하지 않으면 피벗하라.

우리 솔루션, 아래 두 가지에 해당하지 않으면 피벗하라. 

1/ Frequency 빈도수

고객이 자주 겪는 문제인가?

직방은 누구의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일까? 일반인들? 부동산을 잘 모르는 2030들?

아니다. 직방은 공인중개사들의 문제를 풀어준다. BM도 이들을 통해, 즉, 이들이 내는 광고비를 통해 이뤄진다. 빈도수를 직방에 적용해보면,

일반인: 2년 한번 이사한다.

건물주: 최소 2년에 한번 임차인을 찾는다.

공인중개사: 매일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고객을 찾고, 하루에 한건 이상도 중개를 한다.

직방 플랫폼안에서 문제를 가장 자주 풀어내는 타겟은 공인중개사들이다.

2/ Intensity 고객의 간절함

고객이 간절히 해결하고 싶은 문제인가?

시간, 돈, 불편함을 감수하고 해결하려는가?

새벽에 일어나고, 비 맞고 줄 서고, 택시비 따따블로 내는 것 같은 행동이 나와야 한다.

프리미엄을 주고도 해결코자하는 그런 간절함이 없다면 아니다.

이 관점에서 당근마켓은 어느 누구의 간절함도 해결해주지 못한다.

중고물품을 너무 간절하게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또는 중고품을 너무 간절하게 사려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당근의 광고들을 보면 그나마 중고물품을 중개해주는, 즉 택배보내주고, (명품등을 검열해주는 업체들, 그리고 트래픽을 활용해 알바를 찾는 음식점들이 대다수이다.

Frequency는 높지만 Intensity에서 작다. 그래서 당근이 쇼트폼, 광고모델 등을 붙이게 되는것이며, 이 역시 유저의 피로감을 떨어뜨려 트래픽에 영향을 주면 안되기에 매우 조심스럽다.

“기능 좋다”, “무료로 쓰겠다, “이 시장 가능성 있다”

이런 말들 듣고 안심하지 말자.

프리미엄 돈을 내고 쓰는지, 매일 찾는지,

이 두 개로 판단하라.

고객이 자주 겪고,

고객이 간절히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

그게 아니면 지금 만드는 건 우리의 소중한 리소스를 태울 문제가 아닌거다.

피벗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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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Rincon Park,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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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하면 사는게 아니라, 황홀하면 산다.  - https://lnkd.in/gNcJKs4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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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저와 함께 Outsome 에서 일할, Marketing & Social Intern (전환형) 포지션을 뽑습니다.

저와 함께 Outsome 에서 일할, Marketing & Social Intern (전환형) 포지션을 뽑습니다. 

이 포지션은 흔히들 말하는 ‘예쁘게 포스팅이나 올리는’ 마케팅이 아닙니다.

팔로워 늘리려고 댄스 추고, 허세 사진 찍고, 그런 거 안 합니다.

그 대신, 시장에 울림이 가는 메시지를 설계하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날카롭고 새롭게 깎아내고, 컨셉을 논리적으로 쌓고, 임팩트 그러니까 실제 결과물을 측정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네, 스타트업 마케팅은 원래 힘들고, 데이터는 초라하며, 빠르게 실패하고 배워야 합니다. 

그 과정을 견디며, 그 안에서 배우고 싶은 패기 좋은 사람, 찾습니다. 대신,

1️⃣ YC 창업자로서 직접 GTM과 마케팅을 몸소 부딪쳐본 저와 1:1로 일합니다. 실리콘밸리식 ICP 정의, MVP 테스트, B2B 세일즈 레터 작성까지. 테이블 위에서 전부 다 배웁니다.

2️⃣ 마케팅 전략뿐 아니라, 콘텐츠 설계, 캠페인 집행, KPI 분석, 커뮤니티 빌딩까지 A to Z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지루한 회식, 강제 네트워킹 없습니다. 끝나고 헬스장 가셔도 됩니다.

4️⃣ 상황에 따라, 하반기엔 1-2달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직접 보고, 먹고, 살아보면서 글로벌 감각을 몸에 새깁니다.

5️⃣ 수습 후엔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캠페인 런칭 등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조건

· 리모트 환경에서 자기 관리 철저한 사람. KPI 안 맞으면 잠 못 자는 사람.

· 한국어 & 영어 모두 자유자재. 그냥 영어 잘하는 게 아니라, 영어로 사고까지 가능한 분. 또는 소셜의 언어를 잘 이해하는걸로 영어 스킬을 마무하실수 있는 분.

· 콘텐츠 기획 및 문서 작성 경험 많고, Notion, PPT, Excel 사랑하는 분. 디자인 감각 있으면 더 좋습니다. 포트폴리오 요청드립니다.

· 본인이 쓴 글, 만든 콘텐츠에 자존심과 집착 있는 사람. 끝까지 다듬고, 보는 사람의 뇌리에 남기고 싶은 사람.

· 최소 3년 이상 꾸준히 운동해온 강철 체력. 체력 없으면 마케팅 못 합니다.

우대

· 창업팀 혹은 스타트업 마케팅 경험

· 개인 브랜딩/채널 운영 경험

· B2B SaaS 또는 Tech 분야에 관심 많은 분

· 송도 거주자

인턴 포지션이지만, 대학교 졸업자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함께 뛰고 싶은 분을 찾습니다.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 환영합니다.

🔥 지원 링크: https://forms.gle/w8kAmq35iEYvX9HL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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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작년 YC Reunion, Dogpatch.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커리어 빌딩에서 FAANG들어가고, M7 MBA 따는것보다 중요한것 - https://lnkd.in/g33xEW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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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파운더가 사짜인 경우, 사인 10가지


1/ 주식을 한다.
파운더의 가장 큰 가능성 있는 자산은 자신의 스타트업이어야 한다. 
본업(사업)으로 돈 벌 자신이 없으니, 시세차익에 눈 돌린다.
사업가는 고객 돈을, 투기꾼은 시장 돈을 노린다.

2/ 접대를 한다.
관계를 사고 파는 사람은 결국 진짜 가치를 못 만든다.
술로 맺은 계약은 언제든 술로 깨진다.

3/ 1개월 이상 대표가 IR만 한다.
스타트업의 1개월은 프로덕트를 런칭할수 있는 기간이고, 우리 운명을 충분히 바꿀수 있는 기간이다. 그렇게 오래 IR을, 투자자 설득에 올인하는건 위험하다. 
IR은 증폭기일 뿐, 본질은 제품과 트랙션이다.
고객 매출 없이 IR만 몰두하면 결국 신뢰를 갉아먹는다.

4/ 6개월 이상 대표가 마케팅만 한다.
마케팅은 이미 증명된 제품을 더 빨리, 더 멀리 퍼뜨리는 도구다.
마케팅으로 제품 결함을 가리려 하면, 결국 고객이 진실을 드러낸다.

5/ 팀원들을 기만한다.
약속한 스톡옵션, 실제 회사의 상태, 좋은 소식 나쁜 소식들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얘기하지 않는것 에서 시작해서 내부 신뢰가 깨지면, 외부 고객 신뢰도 무너진다. 사내 거짓말은 곧 만회 할수 없는 내부 문화의 부채, 즉 비용과 성장성의 뼈아픈 손실로 환산된다.

6/ 회식 자리에서 종업원을 막대한다.
일상에서 만날수 있는 사람들을 존중 못 하면, 고객도, 팀원도, 그 누구도 존중 못 한다.
아무도 보지않는 외부에서 망가진 태도는 시장에서, 우리가 만드는 솔루션의 조급하고 얕은 깊이에서 반드시 드러난다.

7/ 가정 또는 건강 - 이둘 중 하나도 챙기지 않는다.
체력과 균형을 잃은 대표는 시장의 롱게임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없다.
삶의 기둥이 되는 두가지 모두를 챙기지 않는다는건, 지금의 창업을 투기와 단기적으로만 생각하는 경우에서 발단되는 현상이다. 단기 불태우기 전략은 사업의 지속성을, 특히 대표와 가장 가까이 일하는 코파운더들의 건강/멘탈/루틴까지 모두 파괴한다.

8/ 대표가 투자자, 고객, 팀원에게 모두 다른 말을 한다.
말이 다르면 결국 신뢰가 무너지고, 신뢰가 무너지면 돈도 안 들어온다.
모든 이해관계자는 같은 '하나의 설계도(비전+수익 모델)'를 봐야 한다.

9/ 대표의 일정에 일보다 골프, 술 약속, 사교 모임이 더 많다.
외부 평판 관리에 목숨 거는 순간, 고객 문제 해결은 멈춘다.
고객과 제품이 아닌 인맥 경제에 의존하면 사업은 본질을 너무나 빠르게 잃는다.
우리나라의 좀비 스타트업/VC/기업들이 거의 다 여기에 해당된다.

10/ 대표가 수익 구조나 단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사업은 “고객이 왜 돈을 내는가”에 대한 답이다.
단가, CAC, LTV 등 수익 구조를 한 마디로 설명 못 하면, 비전도 숫자도 전부 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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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The Wynn Hotel, Las Vegas.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법. - https://lnkd.in/gYPpWX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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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설문으로 PMF 찾는 스타트업? 그냥 동아리다.

설문으로 PMF 찾는 스타트업? 그냥 동아리다.

가끔 스타트업과 얘기하다보면 대면 인터뷰 없이 설문조사를 기준으로 지난 3-6개월간 프로덕트를 만드는 조직들을 본다.

구글 폼, Tally로 설문조사를 때로는 몇백개 돌리고, Notion에 정리한뒤에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이는 의도적인게 아니라, 잘 몰라서 이렇게 하는 경우가 99%이다.

처음엔 조용히 혼자 한숨을 쉬곤 했지만, 요즘은 빨리 도와드려야 겠다 생각을 한다. 

파운더의 이러한 림보는 '정보의 단계' 자체를 구분하지 못하는데에서 온다.

우리가 새로운 기능이나 런칭한 솔루션으로 고객을 설득할 때 알아야 할 정보는 크게 두 가지다.

1️⃣ 맥락적인 정보 (Contextual Insight)

· 고객이 실제로 겪고 있는 상황과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

· 문서로 정리하기 힘든, 오묘하고 개인적인 맥락.

· 케이스마다 다르고, 특정 고객에만 해당될 수도 있는 “Why”의 영역.

2️⃣ Binary한 팩트 기반 정보 (Fact-based Filter)

· 고객을 필터링하기 위한 Yes or No 로 떨어지는 정보. And/or

· 시장 크기, 예산, 기술 스택, 인증 여부 같은 구체적이고 단순한 데이터.

예를 들어,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을 만든다고 하자.

맥과 크롬 환경에서 DB 접근제어가 가능하고, ISMS 인증을 받고 싶어하는 개발자/DBA들을 타겟팅한다고 가정해보자.

A. 여기서 맥락 정보는

왜 DB 접근제어 툴임에도 불구하고 결제 승인 기능이 중요한가?

=> 민감정보를 다루는 DB 쿼리를 할 때 리걸팀, CTO 승인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실무 상황 때문.

이걸 이해하면, 결제 및 쿼리 로그를 남기는 아키텍처 설계, 어떤 기능을 먼저 만들어야 할지, MVP의 핵심이 무엇인지까지 세세하게 감을 잡을 수 있다.

B. 팩트 정보는

· 어느 규모의 IT 기업인지? (1-10인, +1000명, 또는 Series A 이후 단계 등) 

· 맥북을 쓰는 개발자 비율이 높은지?

· ISMS 인증을 매년 받고, 이를 위해 연간 X천만 원단위의 예산을 집행하는지?

등 이건 Yes or No 또는 단위로 필터링하는 데 쓰는 정보다.

CTA.

따라서 위 개념을 고객 인터뷰에 적용해보면,

1/ 직접 파운더가 필드에서 파악해야 하는 것

*절대 설문조사로는 못 한다. 심지어 비대면 줌콜도 위험하다.

· 왜 우리 솔루션을 찾아왔는지.

· 이 문제가 왜 유독 당신에게 아픈지.

· 어떤 대안을 시도했는지.

이 답변들은 우리 솔루션의 "Why", "How", 그리고 제품의 온도감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2/ 데스크 리서치로 파악해야 하는 것

*이건 위 같이 난이도 있는 대면 인터뷰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준비 과정이다. 

· 고객사 최근 투자 유치 내역 (버짓 확인)

· 담당자 기술 스택

· 조직 구조 (의사결정권자 여부)

· 데이터거버넌스 툴의 예시로 돌아가서, ISMS 인증을 갱신 주기 등

지금까지 대면 인터뷰 없이, 설문조사 몇백 개 돌려서 지난 3–6개월간 제품을 개발했는가?

냉정하게, 그냥 창업 동아리라고 보면 된다.

이는 우리가 그저 만들고 싶은 걸 만드는 조직이며, 팀이 이미 내린 결론에 확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는 것에 가깝다고 시인하는것과 같다. 창업팀은 이렇게 서서히 무한 SISP(Solution-in-search-of-the-Problem) 루프에 빨려 들어간다.

결국, 초기 고객 인터뷰는 감정과 컨텍스트를 직접 느끼고 팩트는 조용히 조사해서 보완하는 Iteration 게임이다. 매번 인터뷰 이후에 망치로 머리에 맞은 듯한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설문지 돌리면서 PMF를 찾았다고 말하지 말자.

그건 그냥 취미이자 창업 동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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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Kinloch Laggan에서 만난 Hairy Coo.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생산성의 두가지 모드 - https://lnkd.in/g2qRqH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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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창업과 아이 키우는 게 비슷하다고들 한다.

창업과 아이 키우는 게 비슷하다고들 한다.

나는 조금 다르게 본다.

사람들은 자주 '창업은 마치 아이 키우는 것 같다'라고 낭만적으로 말한다.

나도 한때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근데 요즘 생각을 해보니, 좀더 솔직히 말하면,

창업은 아이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

아이한테는 "내가 아무리 못해도 결국 내 자식이니까"라는 기본적인 무조건적 사랑이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팀원도, 투자자도, 고객도, 시장도,

결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지 않는다.

아이는 밤새 울어도, 내일 다시 품어주면 된다.

스타트업은 한 번 잘못된 의사결정 한 방에, 바로 내일 문 닫는다.

아이는 서툴러도 "그래, 천천히 커가자"라고 말해준다.

스타트업은 시장에서 "너는 아직 준비 안 됐네?" 하고 바로 등 돌린다.

사람들은 종종 창업을 "내 새끼"라고 부른다.

나는 오히려 "내 새끼"가 아니라,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냉혹한 생존 실험체"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본다.

창업을 아이처럼 감성적으로만 대하지 마라.

"내 새끼니까 무조건 잘될 거야"라는 마인드로는 절대 시장을 못 이긴다.

스타트업은 내 감정이 아니라,

시장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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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Marine World, Uminonakamichi.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시장이랑 싸우는 파운더 vs 자신과 싸우는 파운더 - https://lnkd.in/gAMHBX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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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실리콘밸리 프레임워크가 그대로 적용되기 힘든 이유.

많은 한국 창업자들이 실리콘밸리 방식을 따라하면 글로벌하게 성공할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1️⃣ 문화적인 차이

한국은 대놓고 셀프 PR/어필하는 문화가 아직은 아니다. 우리는 아직 겸손을 덕목으로 삼기에, 솔루션을 판매하는 영업직을 그리 존중하지 않는다. 그런데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공하려면 결국 Enterprise 영업을 해야 한다. 이게 학벌, 대기업 인맥이 없는 사람이 영업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다. 그래서 우회적인 세일즈를 많이 해야 한다 — 블로그를 엄청 쓰던가, 고객사만 쓸 수 있는 기능을 대거 만들어서 사실상 영양가 없는 SI 프로젝트를 얹어간다던가.

→ CTA: 한국에서 영업하려면 "누구 소개로 왔습니다" 한 마디가 콜드메일 1,000통보다 강하다. 한국에선 무조건 Warm Intro, 그리고 차근차근 신뢰를 쌓는 레퍼런스 마케팅이 답이다.

2️⃣ 시장 크기의 차이

고객 풀 자체가 작다.

한국은 콜드메일 한번 돌면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고, 금방 고객들이 학습해서 다시는 콜드메일에 반응하지 않는다.

→ CTA: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량 콜드메일, 나는 극구 반대한다. 한국에선 전형적인 Warm Intro, 혹은 매우 세심한 Enterprise/Solution Sales가 훨씬 더 롱런하기에 좋다. 실리콘밸리의 ICP, Winning Scenario 등 세심한 세일즈 프레임워크를 적용하는 게 맞고, 무턱대고 Cold Sales 프레임워크 가져와서 똑같이 돌리면 큰 코 다친다.

3️⃣ 채용시장의 성숙도

아직도 개발자 연봉이 실리콘밸리만큼 충분히 높지 않다. 그러다 보니 월 천~이천만 원짜리 소프트웨어를 살 바엔, 사람을 뽑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쉽다. 충분히 이해된다. 사업은 결국 경제적이어야 하고, 사람을 써서 비슷한 효율이 나온다면, 차라리 TIPS 자금 받고 정부 지원 받아 인력을 늘리는 게 더 낫다. 나 역시도 초기에는 소프트웨어보단 인력 채용에 더 큰 비중을 뒀다. 또 한 가지 — 미국은 퍼포먼스가 안 나는 직군을 빨리 해고할 수 있는 구조라서, 시장이 얼어붙으면 세일즈와 R&D만 남기고 중간에 있는 HR이나 Operation 롤들을 빠르게 줄이고 소프트웨어로 대체한다. 한국에선 이게 잘 안 된다. 작은 기업에도 인사 담당자 등이 있는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Burn이 매출 대비 높아진다.

→ CTA: 한국에선 무작정 SaaS 자동화를 밀어붙이기 전에, 먼저 "이 팀이 지금 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준비가 되어 있나?"를 냉정하게 봐야 한다. 사람과 프로세스를 먼저 정비하고, 그 다음에 소프트웨어로 치환하는 게 순서다.

4️⃣ 정책과 시장 관성

한국은 아직 SaaS 구독 기반에 대한 시장 신뢰가 부족하다. 대부분이 '우리 소유'를 원한다. 그래서 영업도 자연스럽게 "이거 한번 사면 끝!" 식으로 간다. 실리콘밸리에선 SaaS로 전환 못 하면 투자 못 받는다. 한국에선 오히려 "한번 사주세요" 하고 끝내는 게 더 빨리 매출을 만들어낼 때가 많다. SaaS MRR 지표보다 단발성 매출, 혹은 초기 구축비+유지보수 구조가 오히려 VC나 대기업이 평가할 때 더 선호되는 경우도 있다.

→ CTA: 한국에서 SaaS를 무조건 구독 모델로 고집하기보다는, 초기엔 하이브리드 접근을 고민해야 한다. 구축형(One-off)으로 들어가서 신뢰를 얻고, 이후에 유지보수나 업셀로 자연스럽게 구독 모델을 전환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이다.

결론.

나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무작정 실리콘밸리 프레임워크를 베끼는 걸 경계한다.

대기업 출신, 학벌 네트워크, 정책 지원, 작은 시장 크기, SaaS 신뢰 부족 등, 이 모든 걸 고려하면, 한국은 한국만의 맥락과 생태계가 있다.

프레임워크는 복붙이 아니라, 현지화가 필요하다.

진짜 실리콘밸리 정신은 'Framework Copy'가 아니라, '자기 Context에 맞게 Iterate'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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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Palo Alto.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미국 스타트업 파운더가 과연 더 대단한게 맞는가? - https://lnkd.in/gh7kVX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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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6월달 생산성 결산


🔸이번 달에 가장 잘한 결정은 무엇이었나?
- 로봇 청소기를 구매했다.
- 아이가 태어나고 더 큰 집으로 이사하면서 이제 청소기 어떻게 돌리나 했는데, 가장 만족하는 가전이 될듯.
- 결국 돌고 돌아, 로보락 s9 VS 드리미 x50 로 귀결되는데, 앱 uxui에서 월등한 로보락으로 결정. 엘지 삼성 기술이 못따라오는 것에 놀랐다. 이제 특정 영역의 컨슈머 가전도 중국인가 싶다. 보안이나 as 측면에서도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 업계 1위인데.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
- 누군가와 10분 이상을 대화하며, (특히 와이프와) 멀티태스킹을 안했던 적이 없다. 노트북/핸드폰을 만지거나, 요리를 하거나, 아이를 보거나.
- 뭔가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거나, 실행해야 한다는 ‘생산성’ 강박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 두번째는, 아이에게 억지로 분유를 먹이게 하는게 맘에 너무 걸린다. 노력해도 잘 안된다. 육아하는 과정에서 무력감을 자주 느낀다.

🔸새로운 시도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 주말에만 외식/배달을 하다가, 이번달 부터는 더 맘놓고 외식했던거 같다. 환경과 통장 잔고에 몹쓸짓 하는것 같다는 죄책감(기름, 포장용기, 돈 이렇게 함부로 써도 되나)이 큰데, 식자재 쇼핑/조리/설겆이 등에 들어가는 시간이, 이젠 셋이된 우리 가족에게 너무 아깝다. 타협할수 있는 임계치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과적으로 저녁에 더 많이 여유로웠고(와이프와 저녁엔 데블스 플랜 1&2, 오징어게임3 정주행) 사업을 병행하면서도 루틴 성공률을 90%대로 유지할수 있었다.

🔸이번 달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 ‘나의 나됨은 이렇게 희석 되는구나.’
- 이유인즉,
- 1/ 솔로 시절 = 사업 + 나
- 2/ 결혼 시절 = 사업 + 결혼생활 + 나
- 3/ 육아 시절 = 사업 + 결혼생활 + 육아 + 나
> 24시간 1/4로 분열되어 있는 자아.
> 지금까지 경험한 context-switching 난이도의 최고.
> ”사업은?”, “아이 밥은“, ”아내 컨디션은“, ”오늘 운동했나?“ 하는 생각들이 같은 찰나에 떠오른다.

🔸6월 한 달간 가장 지키기 힘들었던 루틴은 무엇이었나?
- 기도 루틴이 가장 힘들다.
- 온전히 눈감고 기도할 마음에 여유가 없다.
- 요즘은 아이를 돌보며 소리내어 겨우 기도한다.

🔸표에 나타난 높은 성공률(92%)을 이루기 위해 의식적으로 한 노력은?
- 나를 살리기 위해 그냥 실행으로 옮기기 바빴다.

🔸이번 달 루틴 실천을 통해 얻은 새로운 인사이트 한 가지는?
- 운동이랑 창의성이랑은 linear correlation이 있다.
- 운동하면 몸 컨디션이 좋다 → 창의적인 사고를 할수 있는 에너지가 더 많다 → 더 자주, 더 오래 내 뇌를 최대치 끌어 쓸수 있다.
- 어떤 행동을 하고 난뒤 회고하는데에 체력이 딸린적이 없다.

🔸7월에는 무엇을 강화하거나 바꿔보고 싶나
- 와이프와의 저녁 산책이 너무 고프다.
- 자아가 옅어지는 이유중 하나는 와이프와 오래 대화하지 못해서이고, 오전은 너무 덥고, 저녁엔 아이를 재우면 집에 묶인다.

1/ Overall
· 평균 루틴 성공률: 92%
· 100% 달성한 루틴: 3/13

2/ Highs
· 측정이래,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가장 낮게 느낀 한달.
· 독서 루틴이 잘 이어가고 있음에 감사.

3/ Lows
· 산책을 채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여름이 싫은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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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그럼 이런 것도 되는 거예요?” VC가 던지는 이 한마디의 진짜 의미.

“그럼 이런 것도 되는 거예요?” VC가 던지는 이 한마디의 진짜 의미.

한국 파운더들은 이 질문을 너무 심각하게, 심지어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거의 대부분 이런식으로 대답한다. “아, 그건 아니에요. 비슷하긴 한데 저희는 이쪽에 더 중점을 두고 있고요…”

이 순간부터 회의실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는다. 듣는 나도 이따금씩 현기증 난다.

이렇게 대응하는 창업자는 결국 "우린 대체 가능한 제품입니다”라고 대놓고 말해주는 샘이다.

VC의 이 질문은 절대 부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오히려 가장 강력한 긍정 신호다. 그 기술이 흥미로우니 상상해보고 싶다는 뜻이다. 판타지의 문이 열린 거다.

이때 우리가 취해야 할 대응방식은 딱 하나다.

1️⃣ 정리하지 마라. 이해시키려 하지 마라.

VC가 상상하게 놔둬라. 심지어 흥분하게 만들어라.

VC가 “이런 것도 되는 거냐”고 물으면, 그 상상을 이어받아 이렇게 말해라.

“맞아요. 사실 저희가 생각한 시나리오보다 더 큰데요, 그게 가능하다면 이런 고객군에도 써먹을 수 있고, 오히려 이런 식으로 더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VC 머릿속은 이미 10배, 100배 스케일로 뻗어나간다. 특정 투자 철학, 세계관에 대해서 VC가 가진 욕심, 야심, 에고, 자기 편향에 흠뻑 취하게 해라.

투자는 상상이 먼저다. 상상하지 않는 VC는 투자하지 않는다.

2️⃣ 발산의 방향을 잡아라.

VC가 “이런 것도 되는 거냐”는 질문 뒤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숨어 있다.

• 이런 사람들에게도 팔 수 있냐? (BM의 확장성)

• 경쟁사랑 뭐가 다른 거냐? (차별성)

둘 중 어디로 튈지를 먼저 간파해라. 그리고 그쪽으로 상상의 판을 더 깔아줘라. 제대로 발산식으로 답변해줘라.

3️⃣ VC의 스타일을 캐치하라.

이 질문은 동시에 VC가 어떤 사람인지 탐색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기술 이해는 낮지만 상상력을 자극받아 흥분하는 타입인가?

돈 이야기, 수익구조에 유독 관심갖는 타입인가?

경쟁사 리서치를 파고드는가?

이걸 파악하면, 앞으로 대화의 방향과 언어가 달라진다.

Yes / NO 로 떨어지지 않는 위와 같은 정성적/문맥적 질문들을 토대로 투자자의 성향을 파악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투자는 결국 사람이 하는 거다.

4️⃣ 결론

VC랑 맞고 틀리고를 가르치려 드는 순간, 창업자 당신은 이미 투자 유치의 본질을 놓친 거다. 투자 유치는 핏을 맞춰보는 연애가 아니다.

우리 사업모델과 서비스는 너무나 매력적이라, 모든 투자자에게 어필되어야 하고, 이들중 우리가 선택을 하게끔 되어야지, 사실 핏을 맞춰보는 연애가 아니다.

본질을 놓고 보면, 투자자는 우리 사업을 키우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해시키지 못해 투자 못 받았다고? 아니다. 투자자를 설득하지 못한 네가 실패한 거다.

투자자는 이해시키는 대상이 아니라, 활용해야 하는 자원이다. 이걸 직시하자.

투자자는 우리 프로덕트의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상상만 하게 해주면 된다.

그리고 그 상상에 불을 붙여라.

그게 투자자들을 다루는 방법이다.

콧대높은 투자자의 끝모를 에고를 이용하라.

투자가 정녕 수단이라면 투자자와 논리싸움을 할게 아니라 투자를 받아내는게 이기는거다. 억울해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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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17:00시까지 Founder Sprint 2기 추가모집 마감.

지분 희석도, IP 오너십 걱정도 없는 순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프로그램 참가비의 50%가 지원된다.

“미국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내 아이템을 진짜로 검증하고 싶은 파운더라면,

투자유치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려 한다면 지원을 추천한다. 

지원시, “미국”이라고 DM주세요. 안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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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한국식 세일즈로는 미국에서 절대 못 판다.

한국식 세일즈로는 미국에서 절대 못 판다.

“저희 미국에서 서비스 런칭 준비중인데, 어떻세 세일즈 해여 할지 감이 안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게 찾아오는 파운더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방법론에 대해 논하기 전에 일단 개념을 이해해보자.

진짜 미국식 세일즈는 다르다. 완전히.

한국은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시장,

미국은 ‘문제’를 검증받아야 하는 시장이다.

1️⃣ 고객을 설득하지 말고, 해고하라. 수시로.

미국엔 고객이 너무 많다. 워낙 큰 시장이기에.

따라서 한 명에게 시간 쓰느니, 10명을 빠르게 만나 거르고 1명만 제대로 잡는 게 낫다.

한국에선 하나의 B2B 계약이 너무 소중하지만,

미국에선 BANT (Budget / Authority / Need / Timing)로 빠르게 거르는 게 기본이다.

Fit이 안 되면 미련 없이 패스해야 한다.

미국에선 고객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선별’하는 것에 더 가깝다.

2️⃣ 인간관계? 중요하지 않다.

소개받고, 밥 먹고, 라인 쌓고… 이런 거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미국은 성능이 떨어지면 바로 해지.

Retain 못 하면 그건 그냥 제품 문제라고 보는게 맞다.

한국은 사람 따라 거래가 이뤄지지만,

미국은 퍼포먼스 = 계약 유지 조건이다.

3️⃣ 세일즈 사이클이 미쳤을 만큼 빠르다.

한국: 수개월간 PoC 돌고, 컨펌 기다리고, 예산 따기까지 기다린다.

미국: 인터뷰 중에 “이거 쓸게. 얼마야?”가 나온다.

결정권자가 직접 나온다.

우리가 인터뷰 하며 만난 미국의 잠재 고객사들, 그들의 담당자들은 본인들의 커리어의 ‘업사이드’를 위해 솔루션 도입을 밀어붙였다.

반면,

업비트와 같은 국내 고객사들은 리스크(다운사이드)를 방어하고자 솔루션 도입에 매우 신중했다.

이렇게 시장 자체의 에너지와 동기가 다르다.

미국에서 세일즈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세일즈 팀’을 꾸리기 전에, ‘세일즈 마인드셋’부터 갈아엎어야 한다. 미국은 관계를 쌓는 곳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 돈으로 쌓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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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미국에서 현지인들과 찐 친구 만드는 기본기

미국에서 비즈니스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다면, 아마 관계, 즉 깊이 있는 친구를 만드는 것일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온 창업자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백이면 백, 언어보다 문화, 기술보다 관계에서 벽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내가 실제로 활용한, 그리고 반복적으로 효과를 봐온 방법들이다.

A/ ‘파티 시즌’ 활용하기

미국은 생각보다 사적인 파티와 커뮤니티 이벤트가 많은 사회다.
특히 5월~6월, 그리고 9월~11월은 ‘파티의 계절’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
졸업식, 웨딩, 야외 모임, 추수감사절 전후의 홈파티 등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단순한 인사 수준을 넘는 관계가 만들어진다.

포인트는 단순히 초대받는 데서 멈추지 않고,
무언가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음식 하나를 준비해가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것처럼
의외로 작은 ‘헌신’이 관계의 밀도를 결정한다.

B/ 줌콜에서 ‘현지감’을 이어가기. 

한국으로 돌아와서 미국과의 관계를 맺을 때 줌콜을 일회성 도구로 사용하지만,
나는 줌콜을 적극 활용해 관계의 지속성을 이어가는게 좋다고 본다.
심지어 한국에 있어도, 마치 실리콘밸리에 있는 것처럼 인지할수 있고, 반대로도 작동하는데 굳이 내가 지금 한국이다, 미국이다를 밝히지 않는게 우리가 늘 심적으로 가까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대신, 

· 피로감이 수배로 오르는 줌콜인 만큼, 대화의 어젠다는 짧고 명확하되 따뜻하게.

· 소개 받은 목적만 말하지 말고, 상대가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를 먼저 꺼낼 것.

· 콜이 끝난 후, 정중하고 인간적인 follow-up을 반드시 남길 것.

이러한 기본기가 쌓일수록, 줌콜은 단순한 인트로를 넘어
다음 콜, 다음 인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줌 미팅에서는 반드시 CTA를 남기면 좋다. 

C/ 가장 좋은 선물은 ‘사람’이다

미국에서 진짜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물질이 아니라
의미 있는 연결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분야에 관심 있다면, 내가 아는 좋은 하람을 소개해줄 수 있어.”
이 한 문장이 관계를 완전히 바꿔놓기도 하는데, 여기서 팁은 그저 연결만 해주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 이 사람을 소개하는지,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사전에 설명해주는 정성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야 “이 사람은 진정성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커넥터다”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고,
그 인상은 결국 더 깊고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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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가평 양떼목장 카페 Cloud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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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트렌드로 돈벌 생각하지 말아라.

트렌드는 환상이다.

누군가의 성공을 따라가면, 대체로 그건 이미 늦은 시점이다.

AI, 크립토, NFT, 메타버스, 플랫폼 창업, 노코드 툴…

언제나 트렌드는 ‘되는 것처럼 보이는’ 영역이고,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뛰어들기 쉬운 유혹이다. 하지만 창업자에게 가장 위험한 시점이 바로 이 때다.

이유는 단순하다. 트렌드는 남이 만든 기회이기 때문이다.

1️⃣ 트렌드는 레드오션이 되기 전 단계일 뿐이다

누군가의 성공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고,

투자자들이 그 업종을 언급하고,

주변에서 "우리도 해볼까?" 말이 나올 때면 이미 수많은 경쟁자들이 포지션을 잡고 있다.

그리고 당신이 그 세계를 막 배우기 시작했다면,

남들은 이미 두 바퀴는 돈 뒤다.

트렌드는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늦게 배운 자의 전쟁터다.

2️⃣ 트렌드는 실력 없는 창업가를 양산한다

“이 분야가 요즘 뜬다더라.”

“지금은 이걸 하면 투자받을 수 있다더라.”

이런 외부의 이유들로 창업에 뛰어든 파운더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다.

문제가 아니라 남이 떠먹이는 기회를 먼저 본다.

고객보다 시장을 먼저 보고,

실행보다 데모 영상을 먼저 만든다.

결국 깊이 있는 문제 이해도 없이 트렌드만 좇다 무너진다. 

3️⃣ 진짜 돈은 트렌드가 되기 전 문제에서 만들어진다

Airbnb는 “남의 집에서 자는 여행”이 이상했던 시절에 만들어졌다.

Notion은 생산성 앱들이 이미 수십 개쯤 있던 시대에 등장했지만,

‘문서-데이터베이스의 결합’이라는 문제에 천착한 팀이었다.

트렌드를 만든 사람들은 트렌드를 쫓지 않았다.

이들은 ‘사람들이 잘 못 보고 있는 불편’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그 불편함을 해결하려다 보니 나중에 시장이 이를 ‘트렌드’로 범주화 해주는것에 더 가깝다. 

4️⃣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질문

트렌드를 쫓고 있다면 이렇게 자문해보자. 

이 문제가 내가 3년 뒤, 아니 10년 뒤에도 해결하고 싶은 문제인가?

날고 기는 경쟁자가 많아도 내가 끝까지 싸울 수 있는 분야인가?

이 시장은 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는가? 

이 질문에 “예” 그리고 구체적인 케이스로 답하지 못하면,

당신이 쫓고 있는 건 기회가 아니라 착각일 수 있다.

트렌드는 기회가 아니다.

트렌드로 취급받는 나의 서비스에 기분 나빠해라.

문제가 기회다.

진정한 고객의 실존하는 문제는 남들이 관심 없을 때 가장 싸게 잡을 수 있으며,

트렌드가 아니라 가치 그리고 팩트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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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Coyote Hills Reg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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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종류의 용기. - https://lnkd.in/gqZrbh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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