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Shin

Peter Shin님의 아티클

Peter Shin

Peter Shin

"투자자는 진짜 기술보다 “그럴싸한 데모”에 더 반응하는 걸까?"

1️⃣ post GPT 시대, 반은 맞고 반은 틀린것 같다.

반은 맞다 -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 그리고 완성도가 높아지다 보니, 이제는 그럴싸한 데모가 실제 구현 가능한 세상이다라고 어느정도 “후하게” 인식해주게 된듯 하다. 다른 방식의 DD가 필요할듯 하다.

반은 틀리다 - 그렇지만 동시에, 그만큼 데모만 그럴듯한 기업들, 즉 실체 없는 기회주의자들이 활개치는것도 맞다. 그래서 실제 투자자가 사용해보고 직접 결과물을 자리에서 확인할수 있는 데모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제는 툴을 써보고 검증하는 능력 자체가 메릿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2️⃣ "진짜" 기술에 대한 기준이 애매해지고 있다.

Vertical한 ChatGPT wrapper의 다양하고 니시한 형태들이 오늘날엔 진짜 기술력이고 우리 팀의 전문성이 되는가 싶다가도, 내일의 알고리즘 업데이트에 의해 우리 팀이 한땀한땀 개발한 "진짜" 기술들이 순식간에 가짜 취급을 받는걸 본다.

마치 엄청난 고퀄의 영상을 만들어내는 촬영 팀의 결과물들이 고객들에게 기술적으로 어필되었다가도, 한순간에 더 개선된 Sora 영상 컨텐츠 IP의 범람이 일어나, 우리 기술력이 dilution되는 것과 비슷한 로직이다. "이정도 결과물이면, 사람이 찍었던 기술이 만들었던, 크게 차이는 않난다" 즉, “가내수공업 기술력이 어필되지 않는다" "진짜 기술"도 "기술"도 많이 dilution되고 있지 않나 싶다.

3️⃣ 그럴싸한 데모에 더 반응하는 걸 넘어, 이제는 필수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럴싸한 데모를 만들어내는 기술적 그리고 경제적 비용이 너무 빠르게 낮아지다 보니(Cursor, Figma AI, Sora 등), 옛날에 손수 제작했던 리액티브 웹페이지 정도의 결과물들이 당연시되고, 프로토타입들이 상향 평준화되어가고 있다. 우리 서비스를 잘 소개하는 데모 영상 등 퀄리티 좋은 영상이나 데모 제품을 만들어내는게, 그래서 훅(Hook)은 기본으로 장착해야 하는게 당연한 시대가 와버리지 않았나 싶다.

4️⃣ AI범람의 시대, 우리 기술력과 전문성을 투자자에게 어필하는 4가지 팁.

A/ 전문성은 꾸준함이라는 가치로도 어필될수 있다.

AI는 결과만 보여주지만, 사람은 과정을 공유한다. 꾸준하게 우리 기술과 사업의 진척을 업데이트하고 보여주자. 기술 개발의 여정, 시행착오, 고객 피드백 등을 꾸준히 업데이트하자. 이 성장과정 자체가 신뢰를 만든다. AI는 그런 성장의 여정을 그려내지는 못한다. AI는 어떤 면에서 결과론적인 기술이다.

B/ AI가 놓치는 ‘현장의 감각’을 강조하자.

AI기술이 담아내지 못하는 휴먼터치 요소들이 반드시 필요한 문제들을 우리의 비전에 포함시키자. 예를 들어, 웹툰이나 소설의 구조를 AI를 통해 빠르게 잡아주는 스토리 프레임 툴이라고 한다면, POC를 진행하려는 작가들을 선정하는 기준이나, AI가 실시간 포착하지 못하는 트렌드 처럼, 디지털화된 데이터 외에 현실에서 느끼고 감지해야 하는 비정혁적, 맥락 기반 데이터들을 우리팀이 보고, 이를 제품과 영업방식에 녹여낸다는 것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C/ 인적 자본을 끌어올수 있는 역량을 어필하자.

핵심 인재 채용 또는 Top-down 방식의 영업 등 꼭 사람의 역할이 중요한 스타트업의 영역들이 있다. 어떤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고, 어떻게 1% 인재들을 데리고 올수 있는지, 이들을 어떻게 판별하고 관리하는지(이 영역은 AI가 단기간 커버하기 힘듦) 등 인간 중심의 강점들과 우리 네트워크들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D/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한 결단력과 과감성을 어필하자.

업계에서 통용되는 (늘 정석적인 AI는 이해할수 없는) 관행과 Process들에 대한 부분을 어필하고, 이를 기반으로 빠른 결정과 실행을 하며 가설검증을 하고 있음을, 이는 정말 분야의 컨텍스트를 알고 있는 파운더만 할수 있다는 것임을 어필하자.


20250520_KOR2.png

____

· 사진은 Miami Beach, Florida.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Ai 분야에 창업한다면 참고할 만한, 실리콘벨리에서 밀고 있는 Ai 분야. - https://lnkd.in/gEdKnm6a

1
0
Peter Shin

Peter Shin

미국 시장에 대해 우리가 자주 놓치는 3가지.

미국 시장에 대해 우리가 자주 놓치는 3가지.

미국 컨슈머 고객들의 의외 특징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자주 저지르는 착각이 있다. 미국이 하나의 "시장"이라고 보는 것이다. 미국은 국가이기 이전에 50개의 다른 나라가 묶여 있는 대륙이다. 그리고 그 안의 소비자들은 정말 다르다. 이 글은 내가 미국에서 창업자들과 일하면서 발견한, 미국 컨슈머 고객들에 대한 의외의 특징 세 가지를 풀어본다.

1️⃣ 트럼프가 밀어준 사업들

미국의 정책은 사업 지형을 바꾼다. 아주 급격하게.

데이터가 좀더 많은 2017년을 예시로 트럼프가 대기업 법인세를 낮추고 개인소득세 일부 항목을 줄이면서, 스톡 옵션을 받은 고소득자들이 갑자기 늘었다. 실리콘밸리 테크 종사자들 사이에서 RSU(Restricted Stock Unit)와 ESPP(Employee Stock Purchase Plan) 관련 세금 대비를 자동화하는 SaaS가 급성장했다.

예:

· Secfi: 스톡옵션 세금 계산 & 대출

· Carta: 자산관리 SaaS에서 cap table 관리의 기본 인프라로 확장

· Outreach, Klaviyo: 비용절감+생산성 강화 요구에 맞춰 급성장한 이메일 오토메이션 SaaS들. 당시 실리콘밸리에서는 “트럼프 시대가 끝나면 Carta도 고점일 것”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였다.

미국은 연방정부 정책 외에도 주(state)의 정책/세금/소득구조/정치 성향이 사업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 텍사스는 법인세 없고 반노조 성향

· 캘리포니아는 친환경 규제, 노동법 강함

· 플로리다는 은퇴자 타깃 B2C가 잘 됨

· 유타는 몰몬 소비자 기반이 뚜렷함 (알코올 규제, 가족 중심 광고가 잘 먹힘)

"미국에서 잘되면"이라는 말은 너무 추상적이다. "미국 어디에서? 어떤 정책 아래서? 어떤 정치 성향의 고객에게?"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

2️⃣ 덕후들의 천국

미국은 덕후가 ‘시장’이 되는 나라다.

한국에선 관심사가 마이너하면 소수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깊이 빠진 사람(fanatic)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들은 ‘덕후끼리의 언어’를 이해하는 브랜드에 돈을 지불한다.

예를 들어,

· 아이폰 케이스 하나에도 ‘미국 우주 프로그램 70년사’를 담은 브랜드가 있고,

· 특정 만화의 한 컷이 그려진 핸드폰 스트랩에 20달러 이상을 쓰는 사람이 수천 명 있다.

· 남편에게 전기차를 바꾸게 한 것은 Reddit의 ‘Subaru 덕후’ 포럼이었다는 사례도 있다.

미국에서는 시장조사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가"보다 "얼마나 깊이 원하는 사람이 존재하는가"를 먼저 본다. 특히 틱톡, 인스타, 유튜브 알고리즘이 덕후 소통을 극대화하면서, 이건 더욱 강화됐다.

한국처럼 ‘대중적으로 무난한 것’을 찾으면 절대 성공 못 한다.

차라리 누구에게는 완전 이상한 걸, 대신 재밌는걸 만들어라. 그게 진짜 팬을 만든다.

3️⃣ 전환은 잘되는데 리텐션이 안 되는 나라

미국 소비자는 '체험'엔 빠르지만, '관계'에는 신중하다.

미국은 전환율(Conversion Rate)은 높다.

· "Free trial", "30-day money back", "Sign up with Google" 같은 진입장벽 낮은 UX가 기본이다.

· 광고도 CTA 중심이고, 이메일 퍼널/리타게팅 광고도 워낙 잘 발달돼 있어서 첫 사용자는 정말 잘 들어온다.

그런데 리텐션은 낮다.

· 구독했다가 3일 뒤에 바로 해지

· 제품을 써보고 나서도 피드백 없이 이탈

· 이유는? 단순하다. 경쟁이 너무 많고, 고객 충성도를 만들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브랜드 충성도"는 만들기 힘들다. 제품의 실질적 효용을 1~2회 내에 입증하지 못하면 그냥 떠난다.

그리고 고객 서비스나 FAQ에 답이 느리거나, 이메일 응답이 불친절하면 바로 “chargeback”(결제 취소 요청) 들어온다.

따라서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할 때는

· Retention을 만들기 위한 첫 사용 경험(FTUE)

· 바로 반응해주는 고객 대응 매뉴얼

· 반복 전환을 유도하는 페이싱 구조

이걸 제품 기획 시점부터 설계해야 한다.

결론,

미국 시장은 비슷해보이는 '소비자'들인거 같지만, 전혀 다른 기준으로 움직인다.

덕후다움을 사랑하고, 주 정치 성향에 따라 소비하고, 유료 사용은 빠르지만 끊는 건 더 빠르다. 무듼것 같지만, 미묘한 차이를 섬세하게 따내지 않으면 사업화는 매우 어렵다.

20250516_KOR.png

_____

· 사진은 일몰 때 추천하는 Fishermans Wharf, San Francisco.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따끔한 조언. - https://lnkd.in/gmZkDqzm

1
0
Peter Shin

Peter Shin

창업자에게 반드시 추천하는 소비

1️⃣ 의자 - 허먼 밀러 

의자가 편하면, 6-8시간 업무를 내리 달리는게 그리 무섭지 않아진다. 일찍 업무를 마치려는 데에 적어도 '불편한' 의자가 이유가 되진 않는다. 허먼 밀러 강추한다. 4년째 사용중이다. 질좋은 매쉬 소재라서 엉덩이에 땀배기고, 매쉬 늘어나는거 없고, 

늘 허리를 펴개 해준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당근으로도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할수 있는것 같다. 

2️⃣ 스탠딩 데스크

스탠딩 데스크는 약간 갈릴수 있는데, 그럼에도 일단 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개발자 출신 대표님이라면 4-5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10-20시간 내리 코딩을 하기도 할텐데 그렇게 되면 허먼밀러 할아버지라도 당신의 허리가 버텨내지 못할것임으로 장기간 일하는 파운더들의 경우 테이블을 올려서 서서 코딩하는 등 자세를 시시때때로 바꾸는 것 추천. 

내 경우, 중간중간 스트렛칭을 하지 않기에, 책상을 평균보다는 약간 높게 올려서 일하는 편이다. 

시선이라도 최대한 높이 잡고 모니터를 보면 목과 어깨의 피로가 훨씬 덜하다. 
내가 쓰는 모델 링크는 댓글에.

3️⃣ 은은한 조명 옵션들

한국의 집들은 보통 형광등으로 가득 차있다. 그래서 웬만한 방들에서 일해보면, 눈에 상당한 피로를 주는 인위적인 형광등 때문에 금방 눈이 건조해지거나 시려진다. 이럴때 좋은게 다양한 조명 옵션들을 방에 구비하는 것이다. 약간 창의적이고 싶을때는 백열등 뿐만 아니라, 은은한 보라색 조명(보라색은 지혜를 상징하기도 한다) 등을 비치해도 좋겠다. 

조명은 기본적으로 눈에 가장 덜 피로를 주는 백열등으로 하되 밝기가 조절되는 녀석이 가장 좋은듯하다. 내 저녁 감성을 섬세하게 다뤄주면 다뤄줄수록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된다. 

4️⃣ 음향 기기 (맥북, 아이패드) 

전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난 지난달부로 에어팟류를 아예 금하고 있다. 업무할때는 에엇팟에 Concentration music 또는 Lofi 음악을 달고 살았었다. 그만큼 환경의 소리가 나에게 끼치는 영향이 큰데, 블루투스 speaker 정도만 되어도 좋다. 은은하게 틀어놓자. 맥북프로 또는 아이패드 프로가 좋은 이유는 음향도 있다. "특정 배경음악=일"이라고 뇌이징 시켜놓으면 편한 오토파일럿 완성.

5️⃣ (맥북 유저 경우) 4K 모니터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LG 모니터를 추천한다. 맥북이 뽑아낼수 있는 해상도를 최대한 잘 뽑아내고 눈에도 피로가 덜한듯. 저녁에는 모니터를 읽기모드로 변환해서 백색을 줄이고 맥북에선 True 톤을 활성화한다. 폰도, 맥북도, 아이패드도 원래 다크모드를 애용했었는데, 다크모드는 사실 눈근육을 더 사용하게 끔 해서 근시, 안압상승을 유발한다고도 하니, 트루톤이 더 좋다고 생각함. 매일 마주하게 되는 화면인데, 충분히 투자해도 좋겠다. 

내가 쓰는 모델 링크는 댓글에. 

6️⃣ 외식

미국보다는 특히 한국이 집밥 보다는 외식이 더 싼거 같다. 더군다나, 시간대비 당신의 노동력은 너무나 귀하다. 내 경우, 선호하는 외식의 형태를 꼽자면, 배달 > 음식 컨테이너를 챙겨가서 포장 > 일반 포장 > 밖에서 먹는것 순. 육아를 좀더 병행하게 되면서, 앞으론 집청소 (일주일 한번) 서비스도 활용할 계획.

7️⃣ 제대로 된 액셀러레이팅 

특히 초기창업자에겐 추천하고 싶다. “제대로된” 액셀러레이팅은 당신 창업 여정의 1-2년 아니, 때로는 5년, 10년을 절감한다. 때로는 가치를 환산하기가 어려울 정도. YC에 다녀오고 난뒤, YC 브랜드에 따르는 버프를 떠나, 창업과 VC 투자유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었다. MBA도 비슷한데, 강사님들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GMAT을 제대로된 강사와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미 뇌의 레벨업, 즉 논리정연한 글쓰기와 독해, 그리고 Reasoning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과 비슷. 어떤 종류의 교육이든 책, 영상보다는 현장에서 사람이, 스피커가, 동료와 함께 배우는(Peer learning)이 더 깊이 남는다. 

8️⃣ 육아하는 와이프를 기분좋게 할수 있는 소비들.

- 잦은 건강한 외식,

- 호캉스 또는 짧은 근거리 여행,

- 육아템, 

(- 교통보다는 학군 좋은 아파트(?))

까지. 와이프와의 행복한 관계, 나아가 가정의 행복은 창업가 사업의 큰 원동력이자 창의력의 기반이 되는것 같다. 내 경우,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가장 ROI가 높은 투자는 가족, 즉 와이프와의 관계라고 보는데, 이유는 와이프와의 행복한 관계는 창업에서 매순간 흔들리는 멘탈을 너무 높을때, 너무 낮을때도 중심잡게 해주기 때문이다. 


20250508_KOR.png


____


· 사진은 2024 YC Reunion, Dogpatch.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제대로 갈아넣지 않으면 커리어 망한다. - https://lnkd.in/gbxF38qn

4
2
Peter Shin

Peter Shin

“이거 사시겠어요?”라고 묻는 것보다 10배 더 효율적으로 고객의 지불의사 확인하는 방법.

“이거 사시겠어요?”라고 묻는 것보다 10배 더 효율적으로 고객의 지불의사 확인하는 방법.

1️⃣ 질문 빈도.

고객이 먼저 질문한게 몇번이었는지 세어보자. 내가 유도 질문을 해서 고객이 억지로 한것 같다면, 다음엔 인터뷰를 녹음하고 집에서 분위기를 다시 들으며 파악해보자. 4-50분 미팅 중에, 고객이 정말 궁금해서 했던 질문들이 최소 3번 이상이었길 바란다. 많으면 많을수록 고객은 우리를 좋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소개팅에서도 애프터를 신청할것 같지않으면, 우리는 보통 열심히 밥만 먹고 나온다. 반대로 좋은 느낌이면 많이 많이 질문한다. "테니스 좋아하세요?", "혹시 이 작가님 아세요?", "어릴때는 어디서 자라셨어요?")

2️⃣ 고객의 정적 오해 금지.

인터뷰에서의 정적은 너무나 고통스럽다. 그러나 이 정적을 잘 참아내는 정도가 아니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의 정적을 "안하겠다", "설득이 안된다"의 뜻으로 받아드리는 것을 혼심의 힘을 다해 막아라. 정적 중의 고객들은 보통, 50:50으로 할지 말지를 고민한다. 사실 정적은 좋은 사인이 될수도 있다.

따라서 정적을 하는 고객에게,

A/ 2분이든 5분이든 충분히 시간을 줘야 하며,

B/ 아주 조심스럽게, "어떤 부분이 고민이 되나요?" 여쭤보는 것을 추천한다.

재촉은 금물.

3️⃣ 고객의 Posture, 자세

미팅이 진행되고 한 10-20분 이후, 나도 잠깐 숨을 돌릴겸, 고객의 어깨가 말려있는지, 누가봐도 고객이 지금 긴장한 상태인지 체크해보자. 고객의 말보다, 눈빛보다 정확한건 고객의 자세이다.

· 나로 부터 멀리 앉아 있다 = 약간 부담을 느끼는 상황.

· 내 옆 가까이에서 내 모니터를 (앞에 둔 스크린이 아니라) 함께 보고 있다 = 긍정적, Engaged.

· 팔을 끼거나 다리를 꼬고 있다 = 방이 춥거나 (에어컨 온도를 올려드리자), 분위기가 추운것 또는 고객이 약간 불안/긴장한 상태 또는 아직 분석중인 경우. 첨언하면, 미팅룸 온도는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여름에 에어컨이 추우면 빨리 끝내고 싶어진다.

· 손톱을 문다 또는 다리를 떤다 = 긴장된 상태

4️⃣ 고객이 다음 미팅을 요청한다.

가장 강력한 고객의 지불의사 중 하나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기술 검토차, 또는 다른 팀원들 등) 고객이 먼저 미팅을 잡는 다는 건 좋은 사인이다. 만약 요청하지 않는다면,

A/ 혹시나 추가 질문이 있는지 일단은 여쭤보고 (없다고 할 확률이 높아서 사실은 그리 추천하는 멘트는 아니다)

B/ 내가 명확한 논리로(예시: 아까 말씀하신 그 기능에 대한 또는 문제에 대한 업데이트차 또는 요청주신 전문가 연결 건으로), 다음 미팅을 정하거나

C/ 빠르게 미팅을 마무리하고 녹음한 인터뷰를 복기하는것을 추천한다. 보통 복기하는 과정에서 다음 미팅에 대한 힌트가 여럿 생긴다.

5️⃣ 고객이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

이것 역시, 가장 강력한 고객의 지불의사 중 하나이다. 아마 4번보다 더 강력하지 않나 싶다. 진정으로 조언을 구하는 고객은 문제에 대한 이해와 진정성 둘 다 높기 때문에 매우 좋은 고객 ICP가 되며, 계약금액의 크기를 떠나서 우리 팀에게도 많은 인사이트를 줄수 있는 프로필이 될 수 있다. 조언을 받으려면 그만큼 내 상황, 우리 기업의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논의해야 함으로.

번외.

의외로 안좋은 사인들.

1/ 얼마에요?

의외로 고객의 '얼마에요'는 사실 안좋은쪽에 가깝다. 특히 첫번째 미팅에서 '얼마에요'는 더더욱. 처음 미팅에선 우리 팀과의 신뢰를 빌딩하고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나누는 정도가 좋겠다. 아직은 고객이 풀고자 하는 문제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우리 팀이 기여 할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서로의 진정성 확인이 중요하다.

소개팅으로 치면, 처음 만남에서 '얼마 모으셨어요?' 같은 느낌...? 돈, 중요하지만 결혼을 돈 때문에 하는건 아니니. 그러나 나중에 관계가 깊어지면 얘기나누는게 자연스럽다.

2/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상황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제대로된 고객사와의 미팅에서 공손함 보다는, '또 뵈요', 또는 '그럼 이때 뵈요'가 훨씬 더 좋다. 제대로 우리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제대로 나와 합을 맞추려는 고객은 결코 섣불리 지금 '감사해'하지 않는다. 이제 겨우 첫 미팅인데? 진정한 고객은, 특히 B2B 경우, '나와 당신은 가야 할길이 멀다'라고 느껴야 한다.

소개팅에서도 그렇다. 첫만남이 너무 좋았다면, 헤어질때 너무 공손해하는건 오히려 거리감 있어진다.



20250506_KOR.png

____

· 사진은 South Lake Tahoe.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고객 인터뷰하기 전에 점검해야 하는 것. - https://lnkd.in/gQh4uiUB

2
1
Peter Shin

Peter Shin

너무 큰 Seed 라운드 펀딩은 처음 창업하는 파운더에게 독이 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맞다’. 독이 된다. 생각보다 큰 독이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Seed 단계, 즉 MVP가 겨우 나오거나 나오지 않은 상태, 즉 트랙션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해당된다.

나는 처음 파운더, 그러니까 이전에 CEO를 해본 적이 없다면 큰 투자금을 처음부터 유치하는 것, 목표로 두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1️⃣ 스타트업도, 아니 스타트업이라서 더더욱, 배워야 하는 스킬들의 집합임을 잊어선 안된다.

스타트업의 CEO가 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사이클"을 만들고, 이런 사이클의 크기와 속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간다는 뜻이다.

A/ 사업 사이클 - 니시 고객을 찾고, 리드를 만드고, 클로징하고, 업셀/리셀하는 "사이클"의 확장이 매 단계마다(B2C > Team > B2B > Enterprise) 반복되게 요구된다. 그리고 받은 투자금 대비 특정 기간 안에 사이클을 가속시켜야 하는 시장의 기대치가 존재한다. 이는 두 번째 포인트에서 풀겠다.

B/ 자금 및 현금 사이클 - 돈도 많이, 자주 써보고 벌어보고 레이징 해봐야 안다. 이는 꼭 점진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소규모로라도 투자유치를 받고, 집행하고, 버는 사이클을 겪어가며 배워야 하는 스킬이다.

C/ 채용 및 HR 사이클 - 채용과 관리, Layering(스카웃)과 해고, 즉 인사에 대한 사이클도 존재한다. 이 역시도 작은 단위로 또는 주니어 직책들로 실패해보면서 배워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큰 투자금을 유치하면, 이 모든 단계를 강압적으로 스킵하여,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문화를 정착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D/ 기술 사이클 - 비개발자 파운더의 경우 더한데, 얕게라도 기술을 파보며, 기획/설계>개발>테스팅/디버깅>배포>유지보수 등의 개발자 사이클 역시 조금이라도 이해하는게 좋다. 펀드레이징과 세일즈에만 특화된 까막눈(?) CEO로 정착하기 전에, 작은 프로젝트로부터 기술적 실패와 한계들을 경험하고 팀과 함께 개선하는 과정을 겪으며, 부서들의 애환과 도전과제들을 현장에서 함께 이해하고 보완해야 한다. 너무 이른, 큰 투자는 대표가 처음부터 프로덕트의 디테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여 개발조직과 담을 쌓는 문화의 시초가 된다. 작은 팀이었던 개발팀의 업무 사이클을 초기부터 이해하지 못하면, 사업과 개발의 간극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2️⃣ 투자 금액이 크면 클수록, 투자자가 파운더로부터 같은 기간동안 돌려받아야 하는 Return의 절대적인 수치, 그래서 파운더에게 다가오는 부담감은 가파르게 높아진다. 투자 받은 돈을 못써서 느끼는 부담감, 잘 알지 못하는 Initiative에 투자금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공포/막연함은 없을때 느끼는 불안감을 상회하기도 한다. 이는 가장 연약한 초기 파운더에게 불필요한 심리적 압박이다.

3️⃣ 너무 많은 자금은 의사결정을 느리게 만든다.

Seed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빠른 실험과 빠른 실패”인데, 자금이 충분하면, 파운더는 중요한 결정이나 제품 방향성을 정하는 데 있어 긴장감과 절박함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필연적으로 빠른 피드백과 빠른 학습을 지연시키고, 결정적인 타이밍들을 놓치게 만든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있어 성공은 자금의 크기가 아니라 빠른 학습과 적응, 그리고 명확한 문제 해결에 있다.

대안.

1/ 펀딩 없이 트랙션을 올린다.

작게 시작하고, 니시 시장에서 핵심 고객들을 확보해 가면서, 조금씩 성장의 감각을 익혀나간다.

2/ 홀로 크게 성공시켜 시드 투자를 크게 받고, 투자자를 골라서 받는다. 파운더에게 좋은 조건으로.

오히려 파운더가 투자자를 인터뷰하고, 서로의 비전과 성장 방향이 같은지를 철저히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서 펀딩을 도는게 좋다.

3/ 빠르게 닫는다. 시간이 아깝다.

Seed 펀딩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이자 수단일 뿐이다. 작게 시작해서 빠르게 마무리짓고 본업으로 돌아가자. 소키우러 가자. 고객의 문제를 풀고 제품을 개선하는 일에 집중하자. 파운더의 다음 라운드 투자금 역시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

20250502_KOR.png



____

· 사진은 Dogpatch, San Francisco.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Series A 투자유치가 유독 빡센(?) 이유. - https://lnkd.in/gXAbq7XA

1
0
Peter Shin

Peter Shin

본인들도 자각하기 힘든, 내 사업 해야 하는 사람의 기준.

서두에 모든 사람이 창업을 원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점을 밝힌다.

그러나

A/ 이미 창업한 파운더가, 내가 창업을 한것이 과연 맞는 결정이었는지, 이게 내가 원하던게 맞는지 의심들고 궁금하다면,

또는

B/ 창업을 원하지만, 아직 창업하지 않은 사람이, 내가 과연 창업을 하면 잘 할지 또는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게 맞을지 고민된다면,

아래 기준들이 본인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될거 같다.

_

1️⃣ (일부러) 힘을 아끼고 있을때.

2040대 일반 직장을 다니며, 한번도 날을 세워 달리지 않았다면,

배고픔이 뭔지도 모를 정도로 쫄딱 굶으며 일을 해본 경험이 없다면,

그럼에도 지금 창업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

창업하는걸 추천한다.

가만보니, 한 개인이 직장에서 다 태워서 달려보지 않았다는건

그 만큼 맘을 뜨겁게 하는 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게 아닌데, 굳이 저렇게 달릴 필요있나’ 라고 생각한거다.

이건 게으른 결정이었다. 그러나 똑똑한 결정이었다.

똑똑한데 게으른 사람이 창업해야 한다.

2️⃣ 경력 더 있는 사람이 하는걸 보며 답답해할때.

이런 부류는 실패하더라도 좋다. 이건 건강한거다.

내 이론으로 창업자는 기본적으로 욕심이 많고 자아가 너무 커 감당하는게 때로는 버거운 사람들이어야 한다. 자아가 그냥 무식하게 크기만 한게 아니라, 여기서의 포인트는 자신도 “때로는 내 자아를 관리하기 버겁다”고 느끼는 사람인거다.

큰 자아는, 큰 욕심은 타고난 기질과 어릴적에 길러지는 뿌리깊은 습성이다. 이는 당사자에게도 아주 다루기 까다로운 성향들이다. 이게 있다는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오히려 창업이라는 무모한 도전을 하려면 욕심도 쌘 자아도 당연히 있어야한다), 이를 다스리려고 애쓰는게 중요한거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창업자는 그 누구보다, 매일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다.

3️⃣ 수시로 내 것만 생각날때.

건강한 파운더 당신은 직장시절, 일을 하고 있는데도 수시로 내것만 눈에 들어왔다.

뇌는 반복적으로 떻올리는것이 강화되고 현실화되게끔 작동한다.

뗄래야 뗄수 없는 파운더의 고질적인 집착은 고질적인 성공의 원천이다.

4️⃣ 가정이 나아가 내 자아가 너무 중요할때.

매번 야근하거나 의미없는 회식에 영혼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낀다면,

내 소중했던 싱싱한 자아가, 창의력 넘치는 자아가 도시 속, 건물 속, 회사 속에서 속절없이 메말라간다고 느낀다면,

이렇게 흑백화 되는 영혼이 가정에 돌아가서도 빛을 못 바래는것 같다고 느낀다면,

그리고 이게 너무 아프다면,

창업하는걸 추천한다.

직장은 당신의 푸릇푸릇한 자아보다,

당신을 간절히 원하는 가정보다 중요하지 않다.

내 사활을 걸고 창업하면

푸릇푸릇한 자아를 자주는 못보더라도,

가정을 더 못챙기게 되더라도,

한번 물 줄때 양껏 원껏 내 맘대로 제대로 줄수 있다. 

가족에게 쏟는 물리적 시간이 적어질수 있겠지만,

적어도 가족은 행복한 당신을 맏이 할수 있다.

5️⃣ 돈보다 행복이 중요할때.

돈 욕심 때문에 창업한다고? 절대 그렇지 않다.

제대로 창업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행복의 기준이 너무나 명확해서 창업한다.

내가 성공하고 싶은, 행복하고 싶은 모습이 있는데, 이걸 지탱해줄 직장이, 경제활동 대안이 내가 스스로하는 창업밖에는 없는거다.

해봐라. 그리고 제대로 실패해보고 떨어져봐라.

그리고 기어코 다시 올라와라.

안정적인 수익을 포기하고 당신이 원하는 모습의 행복을 한땀한땀 만들어라.

📢 [공지]

진짜 나를 위한 선택을 하고 싶다면, 내가 준비하고 있는 Accelerating Program, Founder Sprint 지원을 추천한다.

· 4주간,

· 실리콘밸리 출신 창업자, VC들과

· 진짜 ‘비즈니스’를 다지고,

· 미국 진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 합니다.

"🇺🇸미국" 이라고 댓글/DM 남겨주시면, 지원 링크와 자세한 안내를 보내드릴게요.

20250429_KOR.png

____

· 사진은 The Venetian Resort, Las Vegas.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종류의 용기. - https://lnkd.in/gqZrbhyQ

1
0
Peter Shin

Peter Shin

99%까지 왔는데, 1% 때문에 실패하는 스타트업들

일본식 카레에 대한 고찰.

· UX 와 시스템의 이야기

1️⃣ 한국카레와 일본 카레의 차이는?

제일 먼저 가격이 있다.

한국 카레 - 7천원이면 무한리필집에서 무한으로 먹을수 있다. 그래도 자주 먹지 않는다.

일본 카레 - 1.5만원에 간혹 운 좋으면 한번 리필 받을 수 있다. 

이 단순한 가격 차이 속에, 전혀 다른 UX와 시스템이 숨어 있다.

2️⃣ UX의 중요성

똑같은 재료들을 공수해서 만드는 카레인데,

한국 카레는 반의 반 가격에도 잘 팔리지 않고,

일본 카레는 두세 배 가격에도 줄을 서서 기다린다.

문제는 ‘재료’가 아니다. 어떻게 다루느냐다.

같은 재료지만 어떻게 뿌리는가가 중요하다.

 

재료를 엄선하고 구매하고 냉장보관하는, 가장 힘든 과정은 똑같이 겪지만, 끝에 가서 조급한 마음은 탄로난다. 부엌에서 음식을 제대로 천천히 관찰하며 섬세하게 곱게 고아 만들기만 하면 되는데, 조급한 결정들은 일전의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린다. 99%를 완성해놓고, 단 1% 때문에 패배한다.

"곱게 갈아서 언제 100-1000그릇 팔겠냐"고 묻는다면,

"곱게 간 카레를 위한 세세한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고 대답하면 된다.

하나의 디쉬라는 단위로 보면 일본식 카레는 절대 scalable하지 않다.

언제 양파를 카라멜라이징 할것이며,

언제 감자와 당근을 곱게 갈것이며,

언제 소고기를 푸욱 익혀 부드럽게 할 것인가.

"단 하나의 디쉬를 위해 이 모든 수고를?" 조급함은 이렇게 내게 되묻는다.

그런데 조급해하지 않으면, 한발짝 뒤로 물러나면, 다르게 보인다. 시스템이라는 단위로 보면 자재공수, 보관, 부엌 운영, 위생, 전달 등으로 이뤄진 모든 프로세스에 일본식 카레가 요구하는 섬세함을, 집어넣으면 된다. 감자 당근 등 모든 재료들을 한번에 깍뚝썰기 하여 2-3일에 한번 냉장고에 넣어두지 말고,

- 지난주 팔린 디쉬갯수를 역산해 매일 아침 정해진 양의 재료들만 작업하면 되고,

- 매일 신선한 재료만 매쉬하면 되며,

- 소고기를 벌크로 사고 그저 팬에 볶아 듬뿍듬뿍 나가지 말고, 같은 소고기를 슬로우쿠커에 5-6시간 익혀 소량만 나가면 된다.

결국, 시스템이란 단위에서도 99% 다 온건데 1%에서 진거다. 

3️⃣ 조급함에 대해 무조건 대가를 치루게 되어있다.

지금 내가 부리는 조급함 그리고 그것을 통해 누리는 1%의 편의는, 덜 섬세함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루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대가는 한번 치르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

한국 카레의 운명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결론.

처음부터 완벽한 프로덕트를 런칭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꾸준히 세워올려가는 섬세함은 너무나 판이한 결과를 가져온다.

압도적인 차이를 만든다.

속도보다 중요한 건,

끝까지 품질을 관통시키는 섬세함과 꾸준한 시스템이다.

_

📢 [Peter's Note]

99%를 만들어놓고 1%에서 무너지는 스타트업을 정말 많이 봅니다.

프로덕트도, 세일즈도, 팀 빌딩도, 결국 마지막 1%에서 섬세함이 갈립니다.

완벽한 제품을 한 번에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급함 없이' 작은 섬세함을 쌓아올리는 스타트업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지금 내가 준비하고 있는 Accelerating Program에서도 똑같은 철학을 담았다.

‘빨리 성장하자’보다, ‘천천히, 제대로’ 를 통해 정말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

이번 5월, 소수 정예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에서 함께 하고 싶다면, waitlist를 등록해두자.

아래 댓글 또는 DM으로 "🇺🇸미국" 이라고 남겨주세요.

👉 신청 링크를 1:1 메시지로 보내드릴게요.

(※ 선착순 소수 정예만 모집합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별도 대기리스트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20250427_KOR.png

____

· 사진은 인생 탑 3 카레맛집, Soup Curry Garaku, Sapporo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리더는 상황상 가장 조급한 사람이며 - https://lnkd.in/g84ASgqh

3
1
Peter Shin

Peter Shin

저와 함께 일할 Program Intern(전환형)을 뽑습니다.

이 포지션은 VC, 투자자, 심사역이 아니라, Operator, 즉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하는 포지션입니다. VC 하우스에서 일하지만, 딜은 못 봅니다. VC에서 일하는데 딜을 못 본다니, 네 맞아요. 그 만큼 정-말 기획과 오퍼레이션이 많습니다. 일 다 하시면 딜 봐도 괜찮습니다.

대신,
1️⃣ YC 파운더 출신, 현 500글로벌 프로그램을 4년차 담당하고 있는 저와 다이렉트하게 일합니다. 스타트업의 0-to-1 Accelerating(인터뷰 방법, 리드 확보, MVP 테스팅, 초기 투자 확보 등, 초기 스타트업을 키우는데의 모든 프레임워크)를 몸소 습득할 수 있습니다.
2️⃣ 딜 파이프라인 구축, 프로그램 팀의 Investment Thesis 그리고 초기 스타트업 멘토링 방법론을 현장에서 보고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3️⃣ 일과에 술 마시고 네트워킹 하는거 없습니다.
4️⃣ 1년에 상반기에 2주, 하반기에 1-2달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먹고 자며 모든걸 쏟아냅니다.
5️⃣ 수습종료 후 대체적으로 Remote 또는 Hybrid로 일합니다. (프로그램 운영중인 때를 제외)

조건
1️⃣ 리모트로 일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 어디에 있든, 자기 시간관리에 철저한 사람. 스스로 채찍질 하는,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의 이상한 분.
2️⃣ 한국어와 영어가 준-Bilingual 수준인, 서양과 한국인 영혼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는 분. + 한/영 문서 작성 많음.
3️⃣ 문서작성 경험이 풍부한 분. 미팅 핵심 내용과 디테일을 꼼꼼하게 작성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 문서를 예쁘게 작성하는걸 좋아하는 이상한 분. 특히 엑셀 사랑하시는 분.
4️⃣ 일하는 것, 할당 받은 업무를 완벽하게 끝까지 해내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분.
5️⃣ 헬스나 달리기 3년 이상 해온, 웬만하면 피곤함 못 느끼는 강철 체력 보유자.

인턴 포지션이지만, 일단은 대학교 졸업하신 분들만 뽑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중장기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어서요.

혹시 관심 있다면, 지원 링크 : https://lnkd.in/gFAZZn7W



20250327_KOR.png
2
0
Peter Shin

Peter Shin

매일해야 하는 운동루틴이 깨지는 전형적인 패턴.

1/ 이미 아침에 ‘몸이 어디 쑤시는데가 없나’ 핑계를 샅샅이 찾으며 일어남. 이미 아침부터 게임 끝난거임.

2/ 출근해서 오후까지 화낼거리들을 간신히 버텨내는것 같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스스로 연출함. 사실, 그리 스트레스 받을거리는 없음. 웃어 넘기면 됨. 이미 멘탈 게임에서 진거임.

3/ 점심에 미리 미안해져서 쪼금 먹음. 이미 저녁에 배고파질 것으로 게임 끝난거임.

4/ 점심에 탄단지 제대로 안챙겨서, 오후에 CU 또는 혼자는 손도 잘 안대는 회의실에 있는 혈당 스트라이크 제대로 오는 간식거리를 필요 이상으로 먹음. 혈당 스트라이크 쓰나미가 곧 올것임으로 게임 끝난거임.

5/ 퇴근을 한시간 정도 앞둔, 4-5시쯤 갑자기 중요한 업무 또는 가정사 일들을 마구 챙겨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너무 우연찮게(?) 벌어짐. ‘PT쌤! 연초라 업무량이 많네요 ㅠ 퇴근이 늦어져, 운동 스ㅋ…’ 카톡 열면서 이미 게임 끝난거임.

6/ 20~30분 정도 늦게한 퇴근, 저녁 간단히 사먹고 운동가던지, 안먹고 바로 가던지 하면 되는데, 유튭에 보이는 똑똑한 사람들 이야기. 왠지 오늘은 집에서 밀린 독서하면서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옴. 퇴근할 때 유튭 열먼서 게임 끝난거임.

7/ 반드시 저녁 먹고, 할까 말까 고민하는 포인트가 옴. 이때 고민이 5분 이상 지속되면 볼거없이 진게임.

20250315_KOR.png

____

· 사진은 The Coffee Mill Cafe, Edinburgh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파운더에게 요리를 추천하는 이유 (ft. Netflix 흑백요리사) - https://lnkd.in/g9aCUQKf

1
0
Peter Shin

Peter Shin

40대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쓰는 것.

·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

평균적으로 40대가 되면 3가지 변화를 겪는다고들 한다.

1/ 커리어 - 20-30대 키워놓은 커리어에서의 한 획, 즉 중간 열매를 맺는다. 20여년간 모은 자산과 전문성, 올라가고 지켜낸 직책, 그 동안 나와 긴밀하게 호흡맞춘 사람들이 인생 전반전, 나에게 떨어지는 성적표가 된다.

2/ 리더십 - 이젠 나 혼자만 생존하는 것을 넘어, 나에게 기댈, 내가 돌봐줘야 할 사람들(육아하는 배우자, 은퇴하신 부모님, 사교육을 받는 자녀, 관리하는 주니어, 나에게 위임할 선임)이 생긴다. 이들 모두, 그들 인생의 핵심적인 가치들이 내 퍼포먼스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이때 삐끗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3/ 자아 - 이 나잇대가 되면 내 그릇, 즉 그 동안 보여온 내 행적을 토대로, 내 한계와 넘어볼 수 있는 업사이드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가늠하게 된다. 여기엔 장단점이 있는데, 내 그릇을 단정 짓는데에서 오는 성장력의 제한은 단점인 반면에,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데에서 오는 평정심은 장점이 된다.

나는 여기서 2번째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첫번째 이유는 내가 첫째라 그런지, 사회와 가정에서 내게 부여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는 강박에서 일부 오는것 같고 두번째는, 40대의 리더십이야 말로 내가 추후에 만들어갈 사업과 펀드들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게 하는 Controllable Variable이자 쌓을 수 있는 실력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위 3가지 모두를 갈고 닦는 30대 후반, 내가 가장 약한, 그래서인지 요즘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가치는 단언컨대 평정심이다. 

일상에서 평정심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타인과 환경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아 계획한대로 살 수 있다.

사람은 의외로 주도면밀하게 사고하는데, 사실 이게 잘 안되는 이유는 끊임없는 방해 시그널들 때문이다.

둘째, 조급함으로 살아가려는 습성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가만히 두면 우리 인간은 무언가에 늘 영향받는 존재로, 앞서 얘기한 환경에 영향을 받거나, 내 안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원인모를 조급함에 이끌려 평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지 못한채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조급함은 선제적으로,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정복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천천히, 내 페이스대로 가겠다는 결단과 실행은 뻗어나가려는 카오스/엔트로피를 낮춰 나 자신을 길들이게 한다. 한 사람의 일대기, 주식시장, 국가의 흥망성쇠가 늘 반복되는 싸이클인 이유가 바로 이 엔트로피 때문이다.

우리는 카오스, 즉 자유와 유연을 끝없이 갈망하다가 이게 넘쳐 주최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허리띠를 단디하며 다시 체계와 규제를 갖추며 엔트로피를 떨어뜨려 본능적으로 균형을 잡는다.

셋째, 삶의 기본적인 질을 높여 평균 행복감과 안정감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

평정심은 시스템을 세우고 반복적으로 유지하게 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시스템들, 예를 들어 깨끗한 집, 위생적인 몸 가짐, 인정받는 직장/학벌, 집안에서의 규율, 잘 운영되는 교육/의료 시스템들은 의심에 여지없이 우리가 늘 회귀하는 카오스에서의 삶의 기본적인 질을 끌어올린다. 혼돈이 범람하는 상황, 즉 배우자와 싸우거나, 아이가 맘껏 미술공부를 하며 집을 어지르거나, 누군가 다치거나 또는 큰 파티를 주최하는 상황들에서 기본적으로 유지되는 시스템들의 장점은 빛을 발한다. 응긍상황에서 대처하게하고, 파티의 맺고 끊음을 정하는 등 카오스를 더욱 빛나게 한다. 이런 관점에서 성향이 안맞는 배우자와 결혼이 강력할 수 있는데, 서로가 카오스가 되는 영역들에 평정심을 번갈아 잡아줄수 있는 커플은, 우상향하는 팽창-수축 사이클을 끝없이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너무 성향이 비슷한 짝은 조심해야 하며 이는 정치, 커리어 등에서도 똑같다.

섣부른 감정, 조급함, 고난, 자아팽창이 올라와 나를 잠식할 때에도 선제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팁을 공유한다.

1️⃣ 멍때릴 틈을 웬만하면 주지 않는다.

우리 Default는 카오스=조급함이다. 따라서 멍때리면 우리는 상황과 내 자아의 페이스에 휘말려 회귀하기에 기본적으로 바쁘게 하루를 채우려는게 좋다. 집안정리, 데일리 루틴, 가족과의 대화/산책, 기도와 성경읽기 등을 수시로 억지로, 가급적이면 강박적으로 체크하고 밀어넣는 습성을 기르는게 좋다.

2️⃣ 생각을, 외부환경을 끊임없이 정리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법은 간단한데, 3가지 즉, 보는 것, 듣는 것, 쓰는 것을 컨트롤하면 된다.

성경을, 책을, 자연을 봐라. 설교를, 와이프/자녀의 생각을, 찬양과 클래식을 들어라. 정갈한 업무 문서를, 일기를, 글을, 노트를 써라.

이렇게 뇌의 Input Output을 의도적으로 컨트롤 하라.

내 집, 나아가 내가 묶는 어떠한 일시적인 거쳐도 되도록이면 깨끗이 유지하라. 아무리 바빠도 이유를 막론하고 이불을 개고, 설겆이를 미루지 않는다.

3️⃣ 절제하라.

도파민을. 물욕을. 음식을. 미디어를. 사람을. 일상을.

이들을 쫓아 원없이 뻗어나간 도파민과 중독된 신경은 카오스에서의 회귀를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게 한다. 헬스를 빠지며 침대에서 보낸 안락한 카오스는 다음날 반드시 더 무거운 이자로 찾아온다. 아침과 오후 따뜻한 차/커피를 마시고, 중간중간 호흡하며, 혼자의 사묻히는 고독을 견뎌 나를 세상의 도파민에서 부터 철저히 단절시키고 굴복시켜라.

20250311_KOR.png

____

· 사진은 석모도.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스트레스에 관해 요즘 내가 연습하는 것들의 목록 - https://lnkd.in/e8w9Sycw

3
0
Peter Shin

Peter Shin

커리어 빌딩에서 FAANG 들어가고, M7 MBA 따는 것보다 중요한 것.

적어도 커리어에서는 내게 맞는 회사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를 키워줄 수 있는 사람, 1명의 개인을 찾는 것이 10배 더 중요하다.

흔히들 주니어들이 바라는 대기업이란, 안정적인 기업문화와 시스템인데, 이 자체는 일꾼에게 혜택의 일부이지 커리어를 통해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생존형 스킬과 Bottom-up 경험과는 꽤 거리가 있다.

대기업에 들어가서도 빠르게 실존형 스킬을 터득하는 주변인들을 보면, 대부분 공통점이 뛰어난 상사를 만난다는 점이다. 주니어가 커리어 빌딩 관점에서 대기업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내가 모실 상사가 많은 경험을 해본 똑똑한 사람일 확률이 높아서이지 다른 더 큰 이유(워라벨, 연봉 등)가 아니다.

주니어 시절은 내가 커리어를 받아드리는 방식에 첫 프레임을 씌우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 프레임이 내가 커리어를 ‘어떻게 해서든 꿀 빨아야 하는 곳’, ‘힘든 일 안시킬 무능한 선임 만나면 운좋은 곳’, ‘잡플래닛 평가 3.5 넘으면 장땡인곳’, ‘평생 뼈묻기에 괜찮은곳’ 등 가장 부정적이고 자기파괴적인 방식으로 받아드리게 할 수 있다. 실제로 능력치는 뛰어난데, 프레임이 잘못 씌인 경우가 너무나 많다. 

주니어의 커리어 세계관은 그가 매일 만나게 되고 함께 호흡할 선배 1인으로 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초기 창업자에게는 이게 VC 또는 선배 창업자, 공동창업자가 될 수 있겠다.

상사, 즉 이상적인 벤치마크는

1️⃣ 첫번째, 평균이상의 인내심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커리어도 스타트업도 빠른 실행, 즉 제대로된 실수를 통해 배우는게 가장 빠르다. 처음부터 완벽한, 실패없는 프로세스만 경험한다면, 애초에 High-risk High-return 점프를 시도하지도 않을 뿐더러, 바닥부터 실패하며 시장의 원리를 터득하는 법을 제때 깨우치지 못한다. 하지만 내 상사가 실수하며 성장 할 나를 기다려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르다. 내가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겁많은, 정치적이며, 조급한 상사는 내 성장을 가로 막는다.

2️⃣ 두번째, 필드경험으로 깔때가 없는 사람일수록 좋다.

내가 접하는 업무들은 물론 추후에 접할 다른 분야/직군에서의 업무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해본 사람이면 좋다. 특히 창업을 생각하는 주니어들에겐 이 기준이 중요한데, 내 경우, 운이 좋게 커리어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게임 IP, 프로그램 개발, 채용, IR, 펀드 운영 등)내 C-level들과 직접 붙어서 창업초기 단계부터 호흡을 맞춰볼 기회가 계속 있었다. 업계 전문가들과 가까이서 사업초기부터 일을 배우게 되면,

A. 이들이 처음 사업을 삽뜨는 기획의 로직,

B.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협업과 영업 그리고 채용을 이끌어내는 심리와 배포,

C. 이들만의 설득법,

D. 그들이 대기업에서 배워온 영업방식, 팀빌딩 프레임워크

등을 처음부터 끝까지 밀첩하게 습득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가진 사람이, 실수를 허용하는 사람일 확률은 매우 높으며, 위 두가지를 합한 상사를 만나는 건 커리어빌딩에서 치트키이다.

3️⃣ 세번째,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내 경험상, 세번째 기준을 충족시키기는 매우 매우 어렵다. 아무것도 없는 현재 나의 어떤 면을 믿어주는 상사. 내가 실수한 것 보다, 내가 잘한 것들을 더 힘줘서 얘기해주는 상사 말이다. 타인을 위한 감정이 메마른 이 시대에,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의 신뢰를 얻는 것은 오래타는 장작을 만나는 것과 같다. 나를 계속 태워야 하는게 커리어인데, 이는 혼자만의 고민과 노력으로만 태워지지 않는다. 나를 따뜻하게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이 장작은 오래 밝게 탄다. 믿어주는 상사를 만난 주니어는

A. 팀 빌딩을 잘한다 (매니저로써 창업자로써)

B. 팀 운영을 잘한다 (자신이 제대로 보상받아봤기에, 어떻게 보상해야 할지 안다)

C. 헌신적이고 도전적이다 (자신의 좋은 면을 바라봐주는 선배를 위해 모든걸 걸고, 되도록이면 크게 생각한다)

20250306_KOR.png

____

· 사진은 Alegio Chocolaté, Palo Alto 

*추천 초콜릿은 Ubric 1.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스타트업 경력만으로 내가 글로벌 VC가 될 수 있었던 이유. - https://lnkd.in/g4AsZWbX

2
0
Peter Shin

Peter Shin

투자자에게 YES/NO 명확한 답변 받는 방법.

· 애매한 피드백을 그냥 수용하지 말아라.

왜 투자자들은 명확한 답을 주지 않을까?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순간 중 하나는 투자자가 “좋은데, 좀 더 지켜보자”, “다음 라운드 때 다시 이야기하자” 같은 애매한 답변을 줄 때다.

항상 “더 좋은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투자자는, 앞에서 핏칭하고 있는 대표님을 보면서, 해당기업의 투자결정이 제한된 정보와 본인과 창업자의 편향된 관점으로 이뤄진 결정임을 반드시 인지한다.

그래서 쉽게 “NO”라고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YES”도 아니다.

그렇다면, 이런 회피하는 투자자로부터 YES/NO를 명확하게 받아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애매한 피드백을 그냥 수용하지 말아라.

투자자가 “지금 단계에서는 어려울 것 같아요”, “좀 더 지켜보자” 같은 애매한 답을 하면, 파운더는 사실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즉시, 구체적인 피드백을 요구해야 한다.

📌 예시:

창업자 A: “네, 알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

창업자 B: “어떤 부분이 가장 큰 리스크인가요? 해결된다면 관심을 가질 의향이 있으신가요?” ✅

투자자가 어떤 이유로 보류하는지를 명확히 하면, 좋은 점이 여럿있다.

첫째, 그 문제를 해결한 후 다시 논의할 수 있다.

둘째, 투자자들의 센티먼트를 가늠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매우 놀라울 정도로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한데, 평균적으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상이 비슷한것과 같은 논리이다. 대기업 또는 ‘사’짜 등의 안정적인 직장 + 부모님빽/모아둔 자산 + 인성 + 준수한 외모 등. 자본시장 역시, 잔인할 정도로 냉철하다. 안정적이면서도 큰 성장 가능성을 이전에도 보여준, 어느정도 입증된 기업/창업팀들을 극선호.)

셋째, 장기적인 관계 유지.

지금 투자는 안 하지만, 명확한 이유를 공유한 투자자는 나중에 다시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2️⃣ “관심 있다”는 말은 “YES”가 아니다.

투자자들은 흔히 “관심 있다”, “좋은 방향이다”, “팀이 인상적이다” 같은 말을 한다. 하지만 진짜 관심이 있으면, 구체적인 진행 절차를 제시한다.

그렇다면 단순한 립서비스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 예시 질문:

A/ “관심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투자 검토를 위한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B/ “XX까지 (예: 이번 달 말까지) 최종 투자 의사결정을 하실 수 있을까요?”

C/ “만약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있을까요?”

이렇게 질문하면 투자자가 “진짜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정중한 거절”인지 바로 드러난다.

3️⃣ 시간 프레임을 강제하라.

애매한 답변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데드라인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대부분 여러 개의 딜을 검토하면서 “결정 미루기”를 한다. 하지만 “지금 아니면 기회를 놓친다”는 느낌을 주면 대화의 온도를 다르게 가져갈 수 있다.

📌 예시:

“이번 라운드에서 3월 10일까지 주요 투자자들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혹시 이 일정 안에 검토 및 답변을 주실 수 있을까요?”

이렇게 하면 투자자는 “예/아니오”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더 빠르게 결정을 내리게 된다.

4️⃣ ‘No’도 괜찮다는 신호를 줘라.

많은 투자자들은 스타트업과의 관계를 고려해 직접적으로 NO라고 말하는 걸 피한다. 즉, 그냥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매하게 답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 창업자가 직접 “NO 해도 괜찮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

📌 몇가지 대안들

A/ “저희가 투자 적합하지 않다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B/ “혹시 지금 시점에서 어려우시면, 나중에 다시 논의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C/ “투자가 어려우시면, 다른 형태의 협업도 열려 있습니다.” (투자자 소개 등)

D/ "저희가 모든 투자자에게 맞는 건 아니니, 혹시 지금 단계에서 어렵다면 이해합니다!"

이렇게 하면 투자자가 부담 없이 “아직 우리와는 맞지 않는다”라고 명확히 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5️⃣ 3번 이상 미루면 손절해라

투자자가 같은 이유로 3번 이상 “좀 더 보자”, “다음 라운드에서 논의하자”라고 하면, 사실상 “NO”다. 좋은 창업자는 적극적인 투자자를 찾는 것이지, 애매한 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 예시 질문:

A/ “3개월 전에 피드백 주신 이후로 저희가 XX 부분을 개선했습니다. 이제 투자 검토가 가능할까요?”

B/ “만약 지금 투자하지 않는다면,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다시 논의하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여전히 애매하다면? 손절하고 다른 투자자를 찾는 것이 맞다.

투자유치의 핵심은

 - 투자자의 시간에 끌려다니지 말고, 직접 컨트롤하는 것과

 - YES/NO가 빨리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

에 있다.

20250305_KOR.png



____

· 사진은 Farmers Market, Downtown Menlo Park.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스탠포드에서 VC에 대해 새롭게 깨달은 10가지. - https://lnkd.in/gbxG5hn3

7
2
Peter Shin

Peter Shin

주말에도 일해야 할 때, 배우자 삐지지 않게 하는 법.

개인적으로 주말에 일하는 것에 건강하지 못한 정도의 쾌감을 느끼는 편이다. 아마 내 나이또래 창업가들은 비슷할텐데, SNS에서 스쳐지나가며 본듯한 어여쁜 대형 카페에 아이스라떼 한잔과 디저트류를 시켜놓고, 느긋한 주말에 밀린 일을 쳐내는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런데 가끔씩이 아니라 매주말을 이렇게 보내다보면, 함께하는 연인은 피로감, 권태감 그리고 외로움(함께 있어도 있는게 아닌)이 쌓이게 마련이다. 매번 남들처럼 데이트하는 호사는 창업자의 생산력에 치명적일 수 있는데, 주말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첫째, 방해받는 빈도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팀원들, 특히 고객사가 쉬는 시간이라 앵간해서는 연락이 울려대지 않는다. 뭐 사실, 서버를 돌리는 개발팀 등 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팀원들과는 주말에도 연락을 주고받겠지만, 이 또한 주중과는 다른게, 적어도 Context-switching이 없는 한 종류의 사람들에게만 연락이 오기 마련이다.

주중엔 은행직원, 부모님, 회계사, 하다못해 카드사 영업인 등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의 연락이 쇄도해 오래 집중해야 하는 기획/아이데이션 업무를 할 수 없다.

둘째,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일찍, 빨리 업무를 진행시킬 수 있다.

스타트업은 정해진 절대적인 시점에 맞춰 진화, 혁신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서 따지고 보면 일을 잘 한다는 것, 우리 서비스가 좋다는 것도 모두 다 상대적이다.

이 말인즉슨, 카카오가 절대적인 기준이 충족되어 대한민국 국민이 쓰는 서비스가 된게 아니라, 그 시대, 즉 2000년대 초반에 가장 나은 모바일 앱 대안이었기 때문이었고, 그만큼 상대적으로 남들보다 더 빠르게 서비스를 진화시켰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남들이 쉴 때 (경쟁사 서비스 개선이 멈춰있을 때) 일하는건, 주중에 일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많이 앞서가는 행위는 맞다.

연인의 불만이 쌓이는 이유는 주말에 일을 해서만이 아니라 아래 이유들 때문이 더 크다.

1️⃣ 나와 시간을 보낼 때에도 온전히 집중해주지 않는다.

적어도 연애에 있어서 절대적인 시간보다 중요한건 퀄리티이다. 15분을 만나더라도, 상대방은 진심어린 눈 맞춤, 애정담긴 말투와 손길을 원한다.

Titanic의 Rose는 (영화긴 하더라도)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전, 단 4일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알게된 Jack에게 그녀의 남은 인생을 바친다. ROI가 중요한 파운더여, 데이트할 때 레오형을 기억하자.

2️⃣ 배우자에게 만큼은 편하게 풀어도 된다는 생각.

파운더는 정말 외롭다. 취업하라는 부모님, 은근히 불쌍하게 보는 친구들, 잘나가는 이전 직장 동료들, 경쟁사들을 등지고 온전히 자신만의 버블을 지켜내며 외롭게 커리어 대부분의 시간을 살아내야 한다. 그렇게에, 나를 위해 달려오는 배우자/연인을 너무도 소중하게 느끼는 동시에 이들에게 과할 정도로 감정적인 의존을 하며, 어느새 이런 자신을 안타까워 하는 배우자의 헌신을 당연시하고, 이들 앞에서 만큼은 마음과 자세를 맘껏 풀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한쪽만 헌신하는 관계는 장기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EXIT하면 갚아줄게’가 아니라, 지금부터 배우자의 헌신 만큼 똑같이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3️⃣ 모든 답변이 ‘내 사업 때문’이어서..

2번과 비슷한 맥락인데, 스타트업은 하나의 가정이자 신생아이기 때문에, 사건사고 등 너무나 중요한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진다. 그런데 문제는 이 때문에 제대로된 대화, 관계교정이 회피되는 것이다.

둘간의 관계에서만(대화 방식, 가치관 조율 등)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조금만 더 깊에 들어갈려손치면 “나 사업 때문에 힘든거 알잖아” 로직이 시전된다. 지난번에 언급했다시피, 사업도 연애도 체력전이다. 사업이라는 핑계로 깊은 대화를, 중요한 결정들을 회피하는 것은 체력관리, 정신력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뜻이다. 내가 만나본 결과, 파운더가 결혼을 하는 경우, 스드메 등 식장 준비를 직장인 배우자에게 턴키로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턴키는 대표들이 좋아하는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이지만, 관계 관점에서 첫 단추부터 위태로운 결정이다.

주말에도 행복하게 배우자와 카페에서 일하는 법.

1/ 대중교통 보다는 차로(쏘카, 자차)를 이용하며 대화 시간을 확보하라.

차 유지비 등이 아깝더라도 둘이 함께 만나는 시간은 더 귀하다. 차가 없다면, 쏘카 패스 추천한다. 이동할때는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시시콜콜한 배우자의 직장상사 이야기에 심열을 기울이자.

2/ 단백질은 집에서 미리 채우고, 배우자랑은 파스타 먹어라.

음식 메뉴를 결정하는 것도, 약 7-80%의 빈도로 그/그녀의 선호에 맞춰줘라. 파운더라면 아마 국밥을 좋아하는 털털한 사람을 만났겠지만, 상대도 파스타 좋아한다.

3/ 주말 업무를 끝내는 시점과 다음 일정을 미리 계획하라.

일하는 시간동안에는 배우자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없게됨을 배우자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이후의 일정을 배우자가 알아서 정하게 하는건 안된다. 미리 끝낼 시간을 알려주고 다음 일정도 함께 고민해놓자.

4/ 옷 예쁘게 입어라.

엄청 고마워한다. 특히 개발자 출신 대표님들이라면, 주말엔 무조건 상대를 위해 정장/스커트를 입는걸로 정하는게 더 안전하다. 맘 편하게 일하는걸 얻었다면, 뭔들 못하리.

20250302_KOR.png

____

· 사진은 Farm Tomita, Nakafurano.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파운더가 외모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 - https://lnkd.in/grcjYeb4

1
0
Peter Shin

Peter Shin

Painkiller VS Vitamin 개념, 딱 정리.

Painkiller VS Vitamin 개념, 딱 정리.

요즘 핫한 에이전트 기술을 예시로 들어보자.

길동님: “저희 이번에 피벗해서 Navan, Amex GBT, Hooper 처럼, 여행 스케쥴링의 Agent를 만들려고 합니다. 기업 단위로 여행을 많이 다니시니까, 앞으로는 티켓 예약등을 주기적으로, 큰 단위로 해야 하는 수요가 많을거 같아서 이를 Agent 기술로 대체하려 합니다.”

- “흐음, 좀더 설명해주세요.”

길동님: “네네. 저희가 일례로 XX사 인사관리팀과 인터뷰를 해봤는데요, 여기는 C레벨 급들이 1년에 출장에만 쓰이는 돈이 20억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문제를 좀더 들어보니, 바이오 분야라 그런지 컨퍼런스 참여가 잦아서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이 이런 출장 스케쥴을 잡는 업무를 주기적으로 많이 하며 돈과 시간을 쓰고 계시다고 하더라구요”

- “그렇군요. 여기는 어떤 문제가 있는거에요?”

길동님: (흠칫) “네? 문제요..? 아 그쵸. 여행계획이나 티켓팅하는데에만 1년에 20억을 쓰고 있고, 인사담당자 2-3명 월급에 시간까지 이게 대충 한 기업당 40억짜리 인데, 국내에 이런 기업만 수천개, 수만개 될텐데 수조짜리 문제인거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 하다 보니 예약 실수도 발생하고, 비행기 취소가 발생하면 사람 대응이 늦어지기도 하구요.”

어떻게 생각하는가? 길동 대표님, 이제 Agent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길동님이 방금 언급한 형태의 솔루션은 전문용어로 Solution in Search of a Problem, SISP 이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Agent, 즉 내가 고안한 솔루션에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끼워 맞추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길동님, Agent로 피벗하기 전에 더 파보셔야 한다.

왜 일까?

첫번째, 1년에 20억원을 쓰는게 고객의 문제일까?
아니다. 1년에 20억, 아니 200조원을 쓰는 고객들과 기업, 시장은 쌔고 쌨다. 단순히 돈을 쓰는 행위가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돈을 쓰면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실존하는 문제이다.

두번째, 인사담당자 인건비, 시간이 쓰여진다고 문제일까?
아니다. 단순히 노동력과 시간이 들어간다고 해서 문제가 아니다. 내가 노동력을 드려 헬스를 하고 돈을 주고 단백질을 사먹는다는게, 바디빌딩에서의 어떤 문제가 있어서일까? 아니다. 여기엔 문제가 없다. 첫번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실존하는 문제란 돈이, 에너지가, 시간이 쓰여져서 문제가 아니라, 쓰여지는데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고객이 스스로 인식하는게 문제이다.

좀 더 풀어보자.

세번째, Painkiler VS Vitamin.
적어도 미국에서의 진통제는 없으면 죽음선고와도 같은 약이다. 의료시스템이 너무나 비싼 북미권에서 일반인들은 생활 속 응급처치에 대해 한국인들보다 훨씬 더 해박하다. 왠만한 이유로는 병원을 가지 않기 때문에, 소염제, 특히 진통제 등은 집안이 파산할수 있는 병원방문의 위협으로 부터 지켜주는 생명줄과 같다.

그에 반면, 비타민은 말 그대로 식사 위에 보충할수 있는 영양제의 개념으로, 없어도 되지만 누가 무료로 주면 먹는 보조제이다.

나는 한국에서 스타트업들이 B2C 또는 생산성 툴을 만드는것에 극반대하는데 이유는 크게
A. 초기에 인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팀원 한명 한명의 임팩트를 사업적으로 극대화해야 하기 때문이며 (B2C는 체력이 너무나 많이 필요하다)

B. 생산성 툴과 같이, 없어도 되지만 무료로 주면 사용할 솔루션의 대체제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다시 위 예시로 돌아가서,

XX기업의 인사담당자는 20억의 비용을 들여서 출장을 계획/예약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 아니다. 이들은 심지어 티켓팅을 자동화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예를 들어, 자체 툴을 만든다던지, 외주를 쓴다던지 등) 또는 다른 솔루션을 도입해본 경험도 없어 보인다. 단순히 20억을 쓰고 인사담당자가 시간을 드린다는 것 - 여기엔 적어도 그들이 인지하고 있는, 그래서 우리가 agent로 영업할수 있는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설사 고객이 친절하게도 신기술에 관심을 보이더라도 이는 고객에게 Painkiller의 솔루션 보다는 비타민 정도의 문제가 될 확률이 높다.

_______

- “대표님, 비행기 티켓팅을 자동화해야’만’하는 기업들, 고객들로 좁혀보면 좋을거 같아요. 아직은 우리 문제가 비타민? 정도도 안되는거 같아요.”

위 경우,

A. 비행기 티켓팅만을 외주로 뛰는 기업대상 전문 여행사들, 패키지 여행사들이 처음 인터뷰 대상자들이 될수도 있다. 이들이야 말로, 고객사가 요청한 지역과 날짜의 비행기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면 돈줄=생명줄(?)이 끊기는 상황이니까 여러가지 시도도 해보고 솔루션을 도입해본 경험이 있을 확률이 높다. 일반 기업 인사담당자하고는 온도가 확 다르다.

B. 바이오회사보다 컨퍼런스에 더 간절한 Downstream 고객들을 모색해보는것도 답이겠다. 예를 들어, 바이오회사들을 대상으로 영업해야 하는 제약사 BD팀들, CRO들, BIO 전문 VC나 PE들, 바이오 스타트업 컨설팅 업체들. 이런 업체들에게, 이런 블록버스터 타이틀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회사들이 가는 컨퍼런스들의 출장을 미리 예약해주고, 미팅을 돕는다면? 뭐 방금 떠올린 생각이라 미흡하지만, 적어도 조금 더 Vitamin에서 Painkiller로 옮겨간 느낌은 확실하다.

결론.

길동님: “이렇게 내 아이디어를 Painkiller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결국 제가 만들고 싶은 Agent는 어디에 끼워넣나요?”

바로 이거다. 딱 걸렸다.

Solution in Search of a Problem.

시장을 대상으로 내 솔루션을 어떻게 해서든 끼워넣는 행위가 우리 사업을 망친다.

애초에 길동님은 시장이 Agent를 필요로 해서 만든게 아니라, 당신이 투자를 받기 위해 Agent를 만드는거였다.

20250228_KOR.jpg



____

· 사진은 TechCrunch 2019.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기업이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 https://lnkd.in/eXx8UufWd

1
0
Peter Shin

Peter Shin

고객 인터뷰하기 전에 점검해야 하는 것.

1️⃣ 오늘 내 감정.

특히 우울하거나 유독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경우, 인터뷰에 참여하는 대상의 감정을 잘못, 확대 해석할 수 있다. 인터뷰는 상대와의 관계를 빌딩하는 고도의 심리전인 동시에, 객관적인 인사이트를 추출해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예술(?)임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내 감정 상태가 객관적이고 평온한게 좋다.

2️⃣ 내 조급함의 강도.

조급한 마음은 인터뷰 진행 방식과 퀄리티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다. 데이트를 조급하게 진행하지 않는것 처럼, 조급한 마음으로 임하는 인터뷰는 끝맺음이 좋지 않다. 파운더는 늘 조급한 존재들이기에, 인터뷰시에는 숨호흡이나 명상을 꼭 하길 추천한다. 미팅시 자주 들고가는 커피에 대해 첨언하면, 

카페인 수용력과 컨디션에 따라서, 커피가 대인예민성을 더 극대화하여, 특히 I 성향들에게 쥐약이 될때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커피가 반대로 더 기민하게 인터뷰 대상의 감정과 내용을 읽게하는 촉매제가 될수도 있다.

3️⃣ 뇌 결정력 소진 상태.

이미 하루 동안, 너무 많은 결정을 내려 뇌가 과부화된 상태라면, 인터뷰 도중 피로감이 몰려와 중요한 포인트를 놓칠 수 있다. 내 집중력이 유지될 상태인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배고픔.

배고프면 없는 조급함도 생긴다.

배고프면 인터뷰를 더 빨리 끝내게 되는데, 우리의 사업에 정말 중요한 고객의 인사이트는 전체 대화량의 5%내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화 마지막에 조용히 고객이 독백한 디테일들을 배고픔 때문에 놓쳐선 안되겠다. 가능한 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인터뷰에 임하는 것이 좋다.

5️⃣ 인터뷰 질문지

- 뭘 알아야 하는지 아는가.

- 왜 알아야 하는지 아는가.

명확하게 준비해서 들어가야 한다. BANT가 맞지 않을 경우에 활용할수 있는 질문들도 미리 준비하면 좋다. 

6️⃣ 인터뷰 질문 5개 준비

-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가장 어려운점이 무엇인가?

- 마지막으로 같은 문제를 겪은게 언제인가?

- 왜 그런 상황이 본인에게 유독 힘들었나?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 시도했던 방법들이 맘에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보면 다 Open-ended 한 주관식 질문들이다.

참고로 초기 스타트업은 설문조사 하면 안된다.

7️⃣ 기록할 툴 + 80/20 비율의 귀/입술.

듣는 것이 80, 말하는 것이 20이어야 한다.

기록을 위한 도구(노트, 녹음 등)를 미리 준비하자.

🔸추가 실전 팁

A. 감정·조급함·결정력 소진 상태를 수치화하라

느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터뷰 노트 상단에 각각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적어라.

B. 인터뷰 이후엔 반드시 회고해야 한다.

들었어도 이를 뇌가 어떻게 소화 했는지를 반드시 타인에게 소명하고 공유해야 한다. 내가 듣고 싶은 내용만 취사선택하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20250224_KOR.png

____

· 사진은 Edinburgh Castle.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B2B 가격정책은 싯가입니다. - https://lnkd.in/gbjr2cbQ

1
0
Peter Shin

Peter Shin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따끔한 조언.

1️⃣ 너의 아이디어는 특별하지 않다.

너만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이미 비슷한 아이디어를 시도했던 수십, 수백 개의 회사가 있다. 문제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력과 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 이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투자받거나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 마라.

2️⃣ 초기 팀 구성, 잘못하면 망한다.

공동 창업자나 초기 팀을 잘못 꾸리면 거의 90% 확률로 망한다. 친구라고, 성격이 좋다고, 그냥 실력 있어 보인다고 같이하는 게 아니다.

• 험한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멘탈과 책임감

•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어 있는 전문성

• 지분을 나눠도 후회하지 않을 신뢰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반드시 문제가 터진다.

3️⃣ 투자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투자받는 게 목표라면 창업하지 마라. 투자금은 burn rate(소진 속도)가 빠르고, 투자자는 계속 성장 압박을 넣는다. 투자금이 들어오면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성장하지 못하면 투자금은 빚이 되고, 평판은 쓰레기가 된다.

4️⃣ 고객이 없는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이 아니다.

멋진 서비스, 화려한 기능보다 중요한 건 실제 고객이 쓰고 돈을 내는가다. MVP(최소 기능 제품)를 빨리 만들어서 검증하고, 고객 반응을 숫자로 확인해라.

• “이거 대박인데?” → 관심 없음

• “어디서 써볼 수 있어?” → 약간 관심 있음

• “내가 돈 내고 쓸게” → 이게 진짜 고객이다.

5️⃣ 자기 합리화가 가장 위험하다.

• “시장이 아직 준비 안 됐어”

• “마케팅만 하면 터질 거야”

• “우리 기술력이 부족해서 그래”

이런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창업자는 항상 냉정한 현실 점검이 필요하다. 시장이 아니라, 마케팅이 아니라, 기술력이 아니라 내가 문제일 수도 있다.

6️⃣ 빠르게 실패하고, 더 빠르게 배워라.

스타트업은 실패의 연속이다. 다만, 그 실패에서 배우는 속도가 중요하다.

• “우리 비즈니스모델 괜찮은데?” → 고객이 안 사면 괜찮은 게 아니다.

• “우리 팀 잘하고 있어” → 결과가 없으면 잘하는 게 아니다.

•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 시간은 보통 문제를 더 키운다.

결론.

착각에서 깨어나라

스타트업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시장은 냉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실행하고, 고객의 반응을 듣고, 성장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지금 하고 있는 스타트업, 정말 제대로 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자.

____


· 사진은 최근 최애 카페 Deveoping Room, 인천 가좌.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최근 Exit하고 재창업 중인 YC파운더에게 배운 7가지. - https://lnkd.in/gEiZN_75

5
0
Peter Shin

Peter Shin

VC가 되는 커리어 트랙 3가지(비금융권, 비SKY)

VC로 가는 길은 꼭 금융권 출신이나 명문대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다양한 배경에서 온 사람들이 강점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아래 세 가지 트랙이 있다.

1️⃣ 창업자 출신으로 가는 길
스타트업을 직접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VC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YC와 500과 같은 AC 모델의 확산으로 앞으로 이런 기조, 즉 투자를 받으려는 창업가가 창업가 출신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고자 하는 트렌드,는 더 심화될것이라고 생각한다.

· 초기 스타트업에서 PM, 사업개발, 전략을 하다가 VC로 가는 경우가 많다.
· 직접 창업을 했다가 성공적으로 엑싯했거나, 실패했어도 시장을 깊이 이해한 경우 유리하다.
· 포트폴리오 스타트업 멘토링이나, 투자 심사역으로 먼저 경험을 쌓다가 VC 풀타임으로 합류하는 경우가 많다.
· 스타트업에서 5~7년간 성장 경험을 쌓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VC로 전환하는 경우엔 반드시 멘토링 실습을 많이 해볼것을 추천한다.

2️⃣ 특정 산업 전문가에서 VC로 전환하는 길
딥테크, 헬스케어, AI, SaaS, 클라이밋 테크 같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VC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
· 테크 출신 →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제품 관리자(PM) 출신들이 기술 심사(tech due diligence) 역할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 헬스케어/바이오 → 병원, 연구소,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고 투자자로 전환하는 사례도 있다.
· 정책·법률 전문가 → 정부, 로펌, 규제 기관에서 일하다가 특정 섹터 VC로 전환하는 케이스도 있다.
· “흠 근데, 나는 금융이 아니라, SaaS 업계에서 10년 있었는데?” → SaaS 전문 VC에서 투자 심사역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으니 자신의 산업 경력을 잘 프레이밍하면 좋다.

3️⃣ 커뮤니티 빌더·콘텐츠 크리에이터에서 VC로 가는 길
최근에는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는 사람들이 VC로 들어가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VC의 Harry Stebbings 처럼.
· 스타트업 커뮤니티 운영, 미디어 콘텐츠 제작, 투자자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시장을 깊이 이해한 사람들은 미디어/콘텐츠의 확산력을 이해하는 강점이 있다.
· 팟캐스트, 뉴스레터, 링크드인 글쓰기로 VC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산업 인사이트를 대거 쌓아, VC 전향 기회를 얻는 경우도 많다.
·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지원 기관에서, 커뮤니티/생태계내 마당발로 포지셔닝을 하다가 VC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 스타트업 행사 기획, 업계 뉴스레터 운영 등으로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VC를 아예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Stonks, Lenny’s Newsletter 처럼.

내가 볼땐, VC는 꼭 금융권 출신이 아니어도 된다고 본다.
오히려 현업에서 경험을 쌓고 온 사람들이 더 경쟁력 있는 경우가 많고 앞으로도 이러한 파운더/빌더/크리에이터 출신 VC는 늘어갈 것으로 본다.

20250211_KOR.png


____

· 사진은 Top Golf, San Jose.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3개월 저와의 1:1 멘토링, Fast-Track 지원링크 (~2/14까지) - https://lnkd.in/gczavFQW

2
0
Peter Shin

Peter Shin

현 시점 내가 창업한다면.

1. VC스럽지만, 무조건 $50B 이상의 마켓캡에서 문제를 찾겠다.

이유는 첫째, 현재 스타트업 시장은 최근 10년중 가장 힘든 시기(극도로 보수적인)를 지나고 있고 언제 Bear Market이 끝날지 예측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시장과 투자자들은 더 이상 ‘가능성 있는 작은 시장’보다 이미 검증된 대형 시장에서의 혁신을 선호하는 기조이다.

둘째, Exit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풀고 싶은 시장의 Market Maturation을 기다리거나,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유혹이 들겠지만, 기술 또는 법안/정책의 변화로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주로 타겟할 것이다. 예를 들어 AI, 기후테크, 데이터 프라이버시, 헬스케어 리걸테크 같은 분야는 정부 정책 변화나 기술 혁신으로 단기간에 수십조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사업의 목표는 결국 IPO 또는 대규모 M&A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인데, 시장의 크기가 클수록, 나에게 떨어뜨리는 조각(Exit)이 클수 밖에 없다.

2. 초기 3개월은 분야 전문가 인터뷰에만 집중하겠다.

현재 스타트업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실제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분야 전문가와 대화하는 목적은 두가지인데 첫째, 고객 타겟팅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누구의 어떤 문제를 푸는지에 따라 처음 시작점이 달라진다. 여기서 ‘어떤 문제’보다 더 중요한게 ‘누구의 문제’를 푸느냐인데 같은 솔루션을 팔더라도 예산과 영향력이 훨씬 큰 고객에게 판매하는게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이득이다. 둘째는 실존하는 문제를 찾기 위해서이다. 해당 분야에서 실패해본 대표님, 종사자, 교수님, 잠재 고객사와 잠재 경쟁사들을 두루 만나, 업계 전문가들도 골머리를 앓는 실존하는 문제를 푸는게 Tarpit idea들을 피할수 있는 방법이다. *Tarpit Idea(겉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실제 고객이 없는 아이디어).

3. 동시에 2-3개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할것이며, 제품출시 전에 구매의사를 밝히거나 계약을 맺는 고객사들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

고객에게 현재 만족할 만한 대안이 없는 문제를 찾고, 모든 아이디어에서 단기간 매출발생(유료 POC 이상의 계약건) 목표로 달릴 것이다. 실행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강점이 가장 크게 레버러지 되는 구간은 Early GTM이다. 시장의 수요가 가장 크고, 반응이 뜨거워, 단기간 매출로 이어지는 아이디어로 궁극적인 문제정의를 좁혀가겠다.

20250210_KOR.png

____

· 사진은 강화도, 심문리.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카피해도, 카피 당해도 실은 괜찮은 이유. - https://lnkd.in/gy5rZuEt

2
1
Peter Shin

Peter Shin

성격의 3가지 구성. (내향적인 파운더, 핏칭 10배 더 잘하는 법)

사람의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은 크게 1) 유전적, 2) 뇌과학적(구조와 신경물질), 3)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1) 유전적 요인

· 성격의 40~60%는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가 성격의 기본적인 경향을 형성한다.

· 유전적 요소들은 뇌의 구조와 기능에도 영향을 주며, 특정 성격 특성을 더 강하게 만들거나 억제할 수 있다.

2) 뇌 구조

성격은 주로 전두엽, 편도체, 측두엽에서 발생한다.

· 전두엽 (Prefrontal Cortex) → 자기 통제력, 계획, 의사결정을 담당하며, 신중한 성격과 연관된다.

· 편도체 (Amygdala) → 감정 조절을 담당하며, 활동이 과도할 경우 불안하거나 신경질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

· 측두엽 (Temporal Lobe) →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며, 과거 경험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3) 신경전달물질

· 도파민 → 보상과 동기 부여와 관련되며, 도파민 수치가 높은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 세로토닌 → 감정 안정과 관련되며, 부족할 경우 걱정이 많아지고 내성적인 성격이 될 수 있다.

· 옥시토신 → 인간 관계와 신뢰 형성에 영향을 주며, 사회적 유대감을 높인다.

4) 환경적 요인과 경험

· 어린 시절의 경험, 성장 환경, 사회적 상호작용이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자란 경우, 편도체가 과활성화되면서 불안한 성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내향적인 창업자를 위한 피칭 & 영업 팁 5가지 

1️⃣ 논리적 피칭 구조를 만들어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전두엽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핵심 영역으로, 체계적인 정보 전달 방식을 선호한다.

· Problem → Solution → Proof → Ask 구조를 활용해 논리적으로 말하라.

· 핵심 포인트를 3개 이내로 제한하고, 한 문장은 15초 내로 전달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

예시:

❌ “저희 솔루션은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높입니다.”

✅ “현재 기업들은 데이터 분석에 평균 10시간을 소모합니다. 저희 솔루션은 이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해 연간 $500K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피칭 전에 ‘마음가짐’을 조절해 편도체(감정 반응)를 다스려라.

편도체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피칭 전 긴장을 줄이는 루틴을 만들면 감정적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복식호흡(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기)으로 신경계를 안정시켜라.

· “나는 고객을 돕기 위해 온 사람이다” 라는 마인드셋을 가져라. 긴장할 때는 “내가 설명해야 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까?”를 고민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전환하라.

3️⃣ 세로토닌을 활성화해 피칭 중 안정감을 유지하다

세로토닌은 감정 안정과 자신감 형성에 중요한 신경전달물질로, 이를 활용하면 피칭할 때 더 차분하게 말할 수 있다.

· 피칭 전에 햇볕을 쬐거나, 가벼운 산책. (햇빛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

· 피칭 직전에 긍정적인 경험을 떠올리기. (이전 성공 사례나 좋은 피드백을 기억하라).

· 말할 때 속도를 10~20% 줄이고, 문장 사이에 짧은 쉼을 넣어라. (더 신뢰감을 줄 수 있음).

📌 예시:

❌ “우리는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속도가 빠르고, 감정이 과하게 실림)

✅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비효율성’입니다. 저희는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전달)

4️⃣ 도파민(보상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과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라.

도파민은 새로운 정보에 대한 흥미와 보상을 추구하는 역할을 하라. 피칭할 때 도파민을 자극하면 청중이 더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감정적 연결을 만들어라. (데이터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한 문제를 이야기처럼 들려주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음).

·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6개월 후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지금 고객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반응이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5️⃣ 피칭 후 옥시토신을 활용해 신뢰를 강화하라.

옥시토신은 인간 관계 형성과 신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피칭 후 이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유리하다.

· 질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상호작용을 늘려라. (청중이 직접 참여하면 신뢰도가 높아짐).

· 팔로우업을 전략적으로 해라. 단순한 이메일이 아니라, “오늘 피드백 주신 내용 중 XX 부분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스텝에서 반영해보겠습니다.” 같은 맞춤형 소통.

📌 예시:

❌ “미팅 감사합니다. 다음 논의에서 뵙겠습니다.”

✅ “오늘 피칭 중 XX 부분에서 주신 피드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빠르게 실행해보고 공유드리겠습니다.”

20250206_KOR 2.png

____

· ~2/14까지 저와의 1:1 멘토링 Fast-Track 모집중 - https://lnkd.in/g9dPXt3h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투자유치시 도움됐던 마인드셋 10가지 - https://lnkd.in/gXFKv84Q

1
0
Peter Shin

Peter Shin

3달 동안 500의 Fast-Track 프로그램을 통해 저와 가설검증 해볼 5개의 창업팀을 찾습니다.

3달 동안 500의 Fast-Track 프로그램을 통해 저와 가설검증 해볼 5개의 창업팀을 찾습니다. 

1️⃣ 500이 주최하는 Peter와의 1:1 멘토링 Fast-Track, 2월 14일(금) 23:59PM 까지 지원하세요.

저와의 주기적인 1:1 세션, Fast-Track을 통해 실리콘벨리 창업자들의 Press-Forward 멘탈리티를 배우는 강력한 기회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창업의 성공은 창업팀이 선택하는 것이며 성공할때까지 앞으로 넘어지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매주 1회 이뤄지는 office hour와 lecture series를 통해, 앞으로 밀고, 앞으로 넘어지면 성공한다는 강력한 믿음을 갖고 임하시면, 파운더 본인 인생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혹시나 창업을, 피벗을, 또는 더 큰 성장을 고민하셨던 대표님이라면 더 좋은 기회가 없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이 외의 5월/11월에 진행되는 Founder Retreat 참여권, 저희 팀과 미국 시장 탭핑 기회도 제공드립니다.

2️⃣ Fast-Track은 최대 3달 동안 진행됩니다.

5개의 팀이 확정되는 시점부터 5월 중순까지, 최대 3개월 동안 진행됩니다. 최대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팀에 따라, 이전에 투자 결정이 내려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3개월이라는 기간은 창업팀이 500의 프레임워크를 받아드리고 이를 프로덕트와 GTM 전략에 적용하고 나서 최소 한번에서 두세번 정도의 Iteration을 돌릴 수 있는 충분한 기간입니다.

실행이 빠르거나 프로덕트가 이미 나온 팀들의 경우, 같은 기간에 더 많은 사업 모델과 가설을 테스트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초기 사업 Feasibility는 제대로된 타겟 정의와 질문만 도출했다면 5명의 고객 인터뷰만으로도 충분히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엔 그리 많은 설문지와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것은 실행력과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도입니다.

3️⃣ Fast-Track Schedule (추후 변경 가능)

1-2주차 - Framework week

            A) Startup Ideas and 9 Business Models

            B) Customer / Problem definition

            C) KPI Setup

            D) How to Price

            E) How to Pitch

3-6주차 - Problem Week

            A) Talk to Founders / Industry Experts

            B) Conduct 50 Customer interviews

            C) Target Customer

            D) Check hypothesis

         

7-8주차 - Solution Week

            A) Validate your Product

            B) GTM (Cold and Warm Outreach)

            C) KPI Re-set up

9-10주차 - Iteration Week

            A) Monetization / Willingness to Pay

            B) Re-Target Customer

            C) Update Hypothesis

            D) Reframe our Service

4️⃣ 조건: 대신 500 Korea의 Fast-Track 투자 조건에 동의하셔야 합니다.

Fast-Track 이후, 5개 팀은 각각 500 심사역들과의 최종 인터뷰를 통해 팀의 A) 실행력, B) 기술력과 C) 잠재력을 토대로 투자를 받습니다.

저와의 Fast-Track에 참여를 하시는 경우엔

· Pre-Seed I - 5000만원, 5% SAFE 투자 또는

· Pre-Seed II - 1억 7%, SAFE 투자

조건입니다. 전자와 후자 term은 500 글로벌 심사 후, 결정됩니다.

Fast-Track은 2021년 YES(Young Entrepreneur Society)에서 기획하여 탄생한 Young First-timer Founder들에 특화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표적인 팀에는

· 우모(Umoh)의 Min Seon님

· Planby Technologies의 Kai Roh님

· Chaart Inc. 의 Yon Jung님

등이 있으며, 특징적으로

A. 젊은 First-Time 파운더

B. B2C 서비스에서 B2B로 피벗하며 투자한 기업들

C. 현재 모두 타기관으로 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 완료

D. 작은 팀으로 매년 억 단위 매출이 발생하는 팀으로 성장하셨습니다.

그외에 많은 대표님들이 Fast-Track을 통해 투자유치를 받으셨는데,

그만큼 그간의 데이터와 성과가 큰 프로그램입니다.

- 투자 받았지만 기존 투자자 설득해서라도 미국에서 제대로 다시 베팅하고 싶은 창업자,

- 국내 창업을 고민하는 엔지니어 출신 대학생 (중퇴 고민중이면 더 환영),

- 저와의 멘토링에 꼭 추천하고 싶은 미친 실행파 학교 후배나 직장 동료,

- 모든 것을 제가 알려드리는데로 실행할 자신있는 분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____

· 사진은 작년 여름 파운더들과 떠난 Founder Workation, 부산.

· Fast-Track 지원링크 - https://lnkd.in/g9dPXt3h

· 파운더가 길러야 하는 근육. - https://lnkd.in/gRkGv2YR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