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법 (1) - 세컨드 브레인을 읽고
매일 아침, 책상에 앉으면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뭔가를 작성하려고 빈 페이지를 보고있으면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미팅 후 업무를 이어하려고 하면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왜일까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세상에서 수많은 콘텐츠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콘텐츠란! 단순 블로그 글, 유튜브 영상뿐만 아니라 회의의 내용, 내부 자료 등 누군가의 지식이 결과물의 형태로 나온 것을 통칭)
현대의 많은 기술은 끊임없는 콘텐츠 생산을 돕고,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온 타인의 지식을 너무나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사용하면 기회를 만드는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지만, 콘텐츠에 휩쓸리는 순간 우리는 흔히 말하는 정보의 바다에 잠식당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필요 없지만,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었을 때 “필요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수많은 탭을 열거나, 수많은 링크를 정리하지 못한 채 마구 던져두지는 않으시나요?
우리의 뇌 용량은 정해져 있어서, 이 혼란을 방치하게 되면 결국 창의적인 사람이 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더 나음을 추구하기 보다는 어찌저찌 시간 내에 끝내기만 하는 결과물을 내면서요.
“머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곳이지 보관하는 곳이면 안된다.”
티아고 포르테의 세컨드 브레인에서는 위 문제의식에서 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CODE 라는 방법론을 통해 방향을 제시합니다. 그 최종 목표는 너무나도 멀어 보이지만,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 처럼 콘텐츠를 잘 수집하는데에서 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CODE에서 첫 두 부분인 Capture, Organize 부분을 소개해볼게요!
Capture - 공명하는 내용을 수집하라
세컨드 브레인에서는 우리는 모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큐레이터의 시각으로 어떤 콘텐츠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큐레이터의 시각이라는 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 영감을 불러일으키는가
- 나와 내 일에 유용한가
- 개인적인 정보인가 (추억)
- 놀랄 만한 사실인가
"삶에 가치를 더해주는 정보만 소비하고 나머지는 버려라. 정보는 당신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이미 잘 알고 있거나 동의하는 아이디어는 확증 편향을 불러일으킨다. 다양한 관점의 지식을 수집해야하는 이유은 그것들이 상충하며 아이디어를 다르게 해석하고 확장하고 섞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Organize - 실행(생산)하기 위해 정리하라
세컨드 브레인에서는 실행에 초점을 맞춘 정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가정은 우선순위와 목표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융통성 없는 방법을 피해야한다고 소개합니다. 아래는 책에서 소개하는 PARA 정리법입니다.
PARA: 실행 가능 정도에 따른 정리 (정리 시스템이 아니라 생산 시스템!)
- Project: 일이나 생활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단기간 노력이 필요한 일
- Areas: 오랫동안 관리하고 싶고 장기적으로 책임지는 일
- Resources: 향후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 혹은 관심사
- Archives: 전에는 위의 세가지 유형에 속했지만, 지금은 비활성화된 항목
이 기준은 가장 큰 분류 체계이며 우리는 또 수집한 아이디어들을 다시 보며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를 기준으로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수집된 아이디어를 쓰임새 있도록 정리하는 시간은 언제여야 할까요? 책에선 3~5일 마다 한 번씩 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바로 아이디어 수집과 정리의 분리입니다. 즉, 이 아이디어가 XXX를 진행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시간을 두고 결정하라는 내용이에요.
아이디어를 처음 접하는 순간에 결정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 해당 아이디어를 활용할 최종 목적에 대해 깊이 고민할 시간이 없고
- 무엇인가 수집할 때마다 빨리 결정을 내리도록 자기 자신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부담이 이어져 지속불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우리는 어떤 콘텐츠를 그냥 모아서는 안됩니다. 앞서 말했듯 아무 생각 없이 콘텐츠를 수집하다보면 이에 휩쓸리게 되고 결국 창의적인 일에 사용해야할 두뇌의 자원을 모두 써버리게 되기 때문이에요.
처음에 보관, 유지, 관리에 힘쓰지 않게 되기 까지는 조금 어렵겠지만, 습관이 된다면 우리가 창의적인 일에 더 많은 자원을 쓸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리될 미래”라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체계만 있다면 모든걸 완벽하게 정리하지 않고도 우리는 더 나은 산출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정리는 능력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해요. 물론… 저도 이제야 막 노력중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더 쉽게 세컨드 브레인을 갖게 된다면 세상이 얼마나 풍요로워질까요? 제가 만들고 있는 피키도 이를 위해 작은 걸음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더 쉽게 습관화되고, 더 나은 산출물을 만들 수 있도록!
다음 메이커로그는 정리된 콘텐츠들을 어떻게 “생산”에 더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