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도 도대체 나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기 어려우신가요? “ 이 멍청이 이런 것도 제대로 못하냐 “ “ 남들은 달려가는데 아직도 걷고있냐 “” 고작 그런 일로 화 내다니 한심하다 “ 스스로 질책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신가요? 낮은 자존감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타인과 나 자신을 자꾸 비교하게 되나요?
도대체 자존감은 무엇인가요? 바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해도 되는 느낌, “ 나라는 사람 생각해볼 수록 괜찮은 사람이야 “라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생각을 하는게 어렵다는 것 입니다. 스스로 지금 이 상태로는 도저히 한심해서 봐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는 “ 00이 있어야 나에 대해 좋게 느낄 수 있어 ”와 같이 생각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지금 이 순간 00이 더 있어야 나를 좋게 느낄 수 있다면, 그 간격 만큼 나 자신을 좋게 느끼기 어려울 것 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 있는 모습 그대로 당신을 사랑하세요 ” 이런 말은 그저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은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은 이미 필요한게 다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있어 지금 이 상태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었죠.
저는 성취욕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서울대에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군대갈 시절에는 특수부대 정도는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영어를 공부할 때는 원어민 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나중에 사업할 때는 100억은 투자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이렇게 성취욕 강했을까 생각해보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회 문화적으로 이런 조건들이 만족되어야 사람들로부터 존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비판이나 무시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끄럽고 싶지 않았고, 존재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제 자존감은 항상 바닥을 쳤고, 항상 불안했고, 남들과 있으면 “ 지금 내 현재 상태를 들키면 안된다 “ 고 생각하게 되어 제 모습을 숨기기 바빴습니다. 스스로를 포장하는데 힘썼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소개하는게 아니라, 성취한 것을 소개하기 바뻤습니다. 사업가 모임에서는 월 1000만원 벌어 본 사람으로 소개했고, 자기 개발 모임에 가서는 책도 많이보고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솔직히 말해서 완벽한 척 했습니다.
그러나 제 속마음은 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면서도, 괴로웠습니다. 왜냐하면 내 앞에 있는 사람과 저를 비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매출이 되었든, 외모가 되었든, 여행 경험이 되었든 속 마음으로 계속 사람들과 누가 더 중요한 사람인지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상에 나를 증명해야한다고 생각하면 할 수록 저는 작아질 뿐 이었습니다. 남들은 속일 수 있었어도, 제 자신은 속일 수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저는 저와 함께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끄러움과 평가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어딜가든 저를 따라다니며 괴롭혔습니다. 아무리 나를 포장해봤자, 부족한 부분만 보였습니다. 이런 저런 판단 기준들 속에서 자유롭기 어려웠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아래와 같은 경험을 하면서 점차 제 자신을 회복할 수 있었고, 지금도 노력 중이지만, 과거에 비해서 저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헛소리가 아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깨달은 부분은 나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타인 관점에서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생각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사람은 부모님도, 친구도, 대중도 아닙니다. 나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 입니다. 나의 도움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내가 가진 것으로 도울 수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모두에게 사랑 받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조차도,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좋은 학교에 들어가면, 대기업에 들어가면, 세무사 자격증을 따서 아버지 회사에 취직하면, 등과 같은 조건이 갖춰져야 널 사랑 한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나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그 사람은 우리의 조건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의 고통을 해결해준다는 사실 자체로 이미 충분하고도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 앞에서 조건을 체우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보이는 모든 물건을 예로 들어볼게요. 우리는 노트를 쓰면서 이 노트를 처음 개발한 사람이 어떤 조건이 있는지, 자격이 있는지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노트는 노트의 기능만 잘하면 되기 때문이죠. 노트는 사람처럼 자신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다른 노트와 비교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쓰이고 있고, 쓰이기 때문에 가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앱도 마찬가집니다. 그 앱이 유용하면 끝이지 그 앱을 만든 사람이 어떤 자격이 있는지, 투자를 얼마 받았는지 그 앱을 쓰는 사람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앱은 자신을 다른 앱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그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쓰이는데 집중할 뿐이죠. 그리고 쓰이기 때문에 가치 있습니다.
제 얘기로 예를 들면, 감사하게도 저에게 남들보다 유별난 강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용기 입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과 힘들게 비교하면서도 꿋꿋하게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갔습니다. 그 중 한가지가 영어 회화 공부였습니다.
제 고통은 한국에서 십수 년을 영어 공부했는데도 회화를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원도 다니고, 혼자 여러가지 책을 보고 연구하고, 실천해보면서 저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도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 창업을 했고, 지금까지 많은 분들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와 같은 후기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나도 가치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만 생각할 때는 남들과 비교할 뿐이었는데, 내가 돕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자 나는 감사 인사를 받을 정도로 가치있는 사람이었던 것 입니다.
내가 어떤 대학을 나왔든, 현재 돈을 얼마 벌고 있든, 나이가 몇살이든, 이는 그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직 내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할 뿐이었습니다.
너도 중요하고, 나도 중요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이 세상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한 합니다. 우리는 각자 타고난 환경과 경험, 재능으로 자신을 돕고, 이 경험을 토대로 타인을 도울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각자 만의 스토리가 있는 것 이죠.
서점에 책들이 많지만 각 책들마다 독자가 다릅니다. 모든 책이 각각의 책 독자 입장에서는 모두 가치 있습니다. 자기 개발 분야의 서적 뿐만아니라, 소설도 중요하고, 역사도 과학도 중요합니다.
쓰임의 관점이 아니라, 돈이나 외모, 직업이나 학벌 등과 같이 보이는 기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교하게 되는 것 뿐입니다. 이런 것들이 있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지 비교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이런 것들이 필요 없다는게 아니라, 이런 것들이 우리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별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노트 처럼, 앱 처럼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잘 쓰이기만 하면, 모두 각자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사람이란 없으며, 각자 각기 다른 사람과 장소에서 쓰임으로써 모두 중요한 것 입니다.
내 모습을 완벽한 학벌과 성적, 외모, 즐거워 보이는 삶을 연출하는데 끼워 맞춰야 하는게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고 그들의 고통을 해결해줘야 합니다. 가장 나다운 것으로 그 틈을 찾아 메꿔야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 하기 때문에,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유일 무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필요한 장소를 찾아서 그 장소에 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노력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노력이 힘들지 않다는 말 입니다.
타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일 할 수 있다면 신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누가 말리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분야의 접점만 찾으면 됩니다. 잘된 사람들 보면 그냥 시키지 않았는데 열심히 했더니 잘되었다는 케이스 정말 많습니다. 아직 우리는 찾지 못한것 뿐입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내가 무슨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이런 글을 쓰는게 맞나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이 글 역시도 단 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사람에게 제 경험이 격려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나를 그 전보다 더 좋게 느끼셨다면, 이 글은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겪게 되고 그럴 때마다 나에 대해서 좋게 느끼지 못하는 순간이 있을 것 입니다. 그럴 때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주세요. 그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그저 있다는 사실 자체로 감사하고, 가치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메이커 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