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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지불주체 - 제약회사 편

많은 의사들이 외래 진료 보러 온 환자로부터 "지난 번 처방해 주신 약이 아직 남아있어서 한 달 치 빼고 처방해주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합니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환자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걱정하겠지만,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는 매출 증대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명확하게 개선시킬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덕트가 있다면 제약 회사에게도 큰 협력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가령, 가격이 비싸고 환자들이 제때에 약물을 먹지 않아서 복약 순응도 향상이 제약회사의 수익에 직결되는 약물을 선정할 수 있다면, 복약 순응도 향상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제약회사에게 프로덕트데 대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에서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 복약 사용 여부 추적 센서 (프로펠러 헬스의 스마트 흡입기)

- 환자가 약을 제때에 먹으면 약 가격을 할인해주는 서비스 (샘프레 헬스)

- 건강 관리 앱의 복약 알림 기능


이렇게 어떠한 방법으로든 환자의 복약 순응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을 입증한다면 "약 판매를 늘리려는" 제약회사, 그리고 "환자 치료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의료 기관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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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정리는 https://brunch.co.kr/@quin125/9 에서 볼 수 있어요.

출처 : 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김치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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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약 (Electroceutical)

Electroceutical ; 전자(Electronic)와 약품(Pharmaceutical)을 합친 말

전류나 자기장 등의 에너지를 통해 뇌/신경을 자극하여 치료 효과를 내는 의료기기를 뜻합니다. 체내에 이식한 기기로 직접 중추신경에 자극을 가하는 방식, 피부 부착 등을 통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방식부터 최근에는 입거나 쓰는 웨어러블 형태의 기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기 자극을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되는 전기 경련 요법(ETC), 심장 박동기 및 이식형 제세동기도 넓은 범주 안에서 일종의 전자약이라 할 수 있지요! 


디지털 치료제와 전자약, 동일한건가요?

전자약은 뇌와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를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기반의 의료기기입니다. 즉 전자기적인 자극을 ‘신체’에 직접 전달해 효과를 보는 전기자극치료, 자기장치료, 신경자극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면, 디지털 치료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치료를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어플리케이션/VR•AR/디지털 콘텐츠 등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개발이 되며, 다양한 장치들과 연동이 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분야의 질환에의 적응증은 비슷합니다. 우울증, 치매, 수면장애 등의 정신과적 질환을 주로 타깃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당뇨, 비만, 통증 등의 만성질환까지 확장을 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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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

COVID-19가 헬스케어 산업에 미친 영향

2020년 COVID-19 판데믹 시작으로 인해 모든 산업이 불확실성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이러한 불확실성을 발판으로 새로운 "혁신"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1)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2)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일어나며, (3) 산업의 융합과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혁신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헬스케어 산업에 미친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지털 기술과 헬스케어 산업의 융합

애플,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고, 병/의원 공급자 중심 의료의 탈중앙화가(decentralization)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 헬스케어 지출 및 투자 급증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지출은 2018년 8.4조 달러에서 2022년 10조 달러 이상 증가하였으며, 2030년에는 14.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는 84억 달러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73% 증가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기술의 헬스케어 접목, 원격 의료 및 가정 건강 모니터링 기술 발전, 정신의료와 디지털 치료제 시장의 확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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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행동발달(Behavioral Health) 영역의 헬스케어 기업

"Children are not little adults"

위의 문장은 소아과학을 공부할 때 듣게 되는 아마도 가장 유명한 문장입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소아는 각 연령에 따라 독특한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나타냅니다. 소아기는 선천적인(congenital) 질환에 대해서도 감별진단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 중 언어가 느리거나 발달 상태가 지연되는 아이들을 선별해는 것이 특히나 중요합니다. 발달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은 조기에 선별해내어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시행되는 영유아 검진(K-DST)은 국가적으로 시행되는 발달 선별 검사로서, 보호자가 아이의 생후 개월 수에 맞추어 대근육, 소근육, 언어, 인지, 사회성, 자조의 6개 영역의 질문 리스트에 답하고 점수를 산출합니다.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

미국 CDC에 의하면 44명 중 1명이 자폐증(ASD)인 것으로 나타며, 이 비율은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 학교에서 한 학급이 대충 30-40명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반에서 1명씩은 자폐증을 갖고 있는 학생이 포함된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자폐증은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핍과 특정 행동, 관심, 활동의 반복적, 상동적 양상으로 진단합니다. 영화 '말아톤'에서 조승우가 연기한 '초원이'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엄마가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고 또래와도 잘 어울리지 않으며, 하나의 장난감에 고집스럽게 몰두하기도 합니다. 청각, 촉각 등 감각 자극에 대해 과민하거나 지나치게 둔감한 것도 자폐증의 증상에 해당됩니다.


자폐증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라고 불리우며 '스펙트럼' 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마다 나타내는 증상이 다양합니다. 하나로 쉽게 통일될 수 없는만큼 확실한 치료법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상을 낫게 하는 확실한 방법으로 '조기 발견과 개입'을 입모아 주장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의 자폐 증상이 의심되어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고자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아이의 증상에 대해 전문가들의 소견이 약간씩 다를 뿐더러, 대학병원 외래진료를 받고자 해도 2-3년 정도를 대기해야 합니다. 또한 자폐 아이는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ABA 치료 등을 받게되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치료사들의 수가 현저히 부족합니다. 있다고 해도 치료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치료사를 찾기까지도 오랜시간이 걸리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도 이를 지속하기 위한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센터에 '운좋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되더라도, 기본 치료만 해도 월 100만원 이상의 치료비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자폐증에 있어서 '진단', '치료' 영역 모두의 심각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는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도 공통된 현상입니다.


미국 투자 동향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소아 행동건강 분야도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알려주맙>에서 정리한 미국의 소아 행동/발달 분야의 헬스케어 기업과 최근 투자 내용입니다.


Autism 관련 규모가 가장 큰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Cognoa 입니다. 이 기업은 AI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기반으로 자폐증 진단을 보조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발달 지연을 눈치채기 시작할 무렵은 대개 14개월 즈음인데, 정식으로 발달 장애 진단을 받게되는 시점은 51개월 즈음입니다. 둘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일 수 있다면 조기 진단하고, 빨리 적절한 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후가 좋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발달 지연을 이유로 전문가의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1년이 넘는 긴 시간을 대기해야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Cognoa는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아이의 행동 영상을 모바일 App에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분석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자폐증 전문가의 소견을 받아볼 수 있게 합니다.


출처 : 바이오•헬스케어 뉴스레터 <알려주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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