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존버해서 투자 유치와 제품 출시까지
존버는 나의 스타트업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그냥 버티고 또 버텼다.
공개글에 존버라는 단어가 적절한지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이 단어만큼 나의 처절함을 담은 단어는 없다. 그래서 그냥 쓰기로 했다. -조회수도 올리고 😅-
“중요한건 꾸준히 그냥 하는 마음”
창업하게 된 계기 🙋♂️
처음부터 창업할 생각은 없었다. 나는 모든 경력이 스타트업이다.
1번의 실패 + 2번은 창업멤버로 EXIT 한 경험이 있다.회사를 제로 베이스에서 높은 밸류로 급성장 시키는게 너무 재밌었다. 일이 아니라 마치 타이쿤 게임처럼 회사를 키웠다.
마지막에 몸담았던 회사는 1000억원 밸류까지 키우니 욕심이 생기더라, 이 회사는 유니콘까지 성장 가능성이 있었다. -내가 설계한 비즈니스 로드맵을 실행한 경쟁사는 결국 유니콘이 되었다-
하지만 대표인 형님이 그만 키우자고 하더라. 자기는 자신이 없다고.
나는 유니콘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대표님을 3개월을 설득하다 결국 포기하였다.‘형! 내가 유니콘 기업 한번 만들어볼께!’ 선언하고 퇴사 후 창업을 하였다.💪
-태어났으면 유니콘 기업은 하나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노코드 웹빌더를 만들게 된 계기 🎯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Typed와 철학이 거의 비슷하다. https://typed.do/blog-kr/typed의-철학/ → 지금 플레이어들의 제품이 최선이 아니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첫 회사가 호스팅 회사 였는데, 호스팅 공간을 셋업하고 → 오픈소스 CRM 빌더를 깔고 → 소스 customizing 을 하는 절차가 너무도 불편했다.
이걸 한 큐에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이 매우 컸고, 결국 1세대 웹빌더(카페24와 같은 코드 편집형 빌더)를 10명 구성의 팀으로 1년간 만들어서 런칭했다. 매출은 괜찮게 나왔으나, 내 기준엔 실패였다. 제품 퀄리티가 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2년을 더 개발하면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올수 있었으나, 회사에서는 기존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두번째, 세번째 회사를 다니면서도 계속 고민했다. 이 불편한 걸 왜 아무도 해결을 못하고 있는지, 궁극적인 웹빌더가 무엇인지, 어떤 구조와 형태를 가져야 하는지 계속 고민했다.
그러던 중 이스라엘 노코드 웹빌더 업체인 WIX사의 제품을 접했고, 멈춰있던 가슴이 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한켠에 묻어두고 있던 피가 끓었다. 💖
1인 창업과 캐시카우 육성 💰
피가 끓은 김에 + 더 이상 망설이면 못하겠다 싶어서 퇴사를 결심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웹빌더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다.
최소 인원과 장비가 얼마나 필요한지 이미 알고 있다. 이 사업은 비용이 많이 든다.내가 퇴사한 2011년에는 지금과 같은 VC 인프라가 없었다. 자력으로 최소 개발 인력을 유지할 캐시카우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3개월간 잠을 줄여가며, 캐시카우 MVP 버전을 만들고, 출시했다.
다행히 시장의 반응은 괜찮았지만, 경쟁사가 10군데가 넘었기에,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살아남기 위해 이 제품의 고도화에 매달릴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저녁에는 웹빌더를 기획하고 엔진을 만들었다. 😭
5년 뒤 ⏰
순식간에 5년이 지났다.
캐시카우 제품은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시장에서 3위안에 들었다.
여기까지 이렇게 오랜 기간이 걸릴지 예상하지 못했고, 예상보다 훨씬 고되고 힘든 여정이었다. 😭이 시점에 WIX사가 IE(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버리고 HTML5 만 지원한다고 선언했다.
나는 그동안 IE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던 엔진을 폐기하고 HTML5 용으로 다시 만들었다. 😭드디어, 최소 개발 인력을 확보할 캐시카우가 확보되었다.
노코드 웹빌더의 기획과 설계가 완료되었고, 코어 엔진도 완성되었다. 이제 튜토리얼은 끝났다. 메인 스토리 시작이다! 💪
마침내 노코드 웹빌더 출시 🎬
팀을 빌딩하여, 2년간 노코드 웹빌더 제품을 만들었고, 마침내 출시하였다.
초반 시장의 반응은 좋았다.
유명한 메이져 회사와 제휴까지 체결했다.
하지만 1년 뒤, LTV는 낮았고, 매출은 기대이하였다.
고객들은 경쟁사 대비 기능이 부족하다고, 개선요청이 쇄도했다. 😭
실패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
결국 1차 버전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인정하기 어려웠으나 인정해야 했다.
궁극적인 노코드 웹빌더란 무엇일까? 다시 치열하게 고민했다.
’더 쉽게 해보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우리는 MS사의 PowerPoint와 같은 작동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웹페이지를 편집하는 툴을 설계했다.
설계를 마치고 소름이 돋았다. 마침내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노코드 툴을 설계한 것이다.
새로운 에디터에 미뤄났던 커머스 기능까지 동시에 탑재하기로 했다. 🛒
우리팀은 기분 좋은 흥분감으로 고취되었다.
-제품화 된 Q# Editor 화면-
Blitzscaling 📈
기쁨도 잠시, 이 많은 기능을 개발하려면 더 많은 인력과 자금이 필요하다.
우리는 VC에 투자를 받기로 결정하였다.펀드레이징을 시작한지 1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물론 이 여정도 너무나 당연하게도! 고된 여정이었다.
펀드레이징 후 인원이 3배로 늘었고, 창작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
2023년 마침내 제품 출시 📆
이렇게 10년을 훌쩍 넘어, 마침내 노코드 웹빌더 제품-큐샵-을 23년 10월에 출시하였다! (현재 CBT중) (감격😂)
우리팀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
큐샵 제품 바로가기
https://www.qshop.ai
여기까지 저희팀의 생존기 였습니다.
앞으로의 성장 과정도 종종 메이커로그에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타트업 씬에 계신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존버는 승리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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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지속적인 성장 기대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지우님도 하시는 일 잘되시길 응원합니다!
지난번 네트워킹 때 제품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 들었는데, 대표님의 그 동안의 이야기들도 너무 흥미롭네요! 응원합니다 :)
응원 감사합니다! 뚝딱 잘되시길 바래요! 오늘 오시죠? 네트워킹때 뵈어요.
네 오늘 갑니닷! :) 이따 뵐게요 진우님!
흥미로운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흥미롭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이런 여정이 있으신지는 몰랐어요, 너무 멋지고 대단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Pairy 잘 되시길 응원합니다!
저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입장이라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이 힘든 여정에 합류하셨군요! 환영합니다. 잘되시길 응원합니다!
역시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를 듣게 되니 프로덕트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스닙팟도 응원합니다!
저도 써보고 싶어요!
큐샵 사이트에서 웨이트리스트 신청 주시면 일주일내로 사용해 보실수 있으세요!
와... 미친 존버력이네요 리스펙합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대표님의 등산 세일즈-메이커로그 보고 열정에 감탄한적이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가입했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유형별 템플릿보다 예약, 캘린더, FAQ, 컨택_폼 .. 이런 기능별 템플릿도 빨리 추가되면 좋겠습니다. 디자인을 위한 사진, 이미지 찾는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생성AI로 만든 이미지들을 템플릿 라이브러리에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
말씀하신 바 너무 공감하고 있습니다. 빌더가 다루는 기능이 너무나 광범위하고 업무량이 많습니다 ㅠㅠ 폼은 이미 제공하고 있어서 사용하실수 있구요 다른 기능들은 볼륨이 커서 시간이 걸리거나 3rd party 프로그램을 제휴하여 붙일 예정입니다. 저희도 열심히 만들고 있으나 인원상 제약이 있어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네요. Gen-AI를 활용한 기능도 빌딩 중입니다. 좋은 제안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3rd party 프로그램을 제휴하거나 Gen-AI를 연동할 경우 고객이 비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셔야 합니다. API를 제품에 반영해서.. VIP 사용자가 필요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좋아요를 많이 확보했거나 범용적인 이미지를 라이브러리에 추가하는 방법이 좋을 듯 합니다. AI결과물들을 보면 지나칠 정도로 개인적 취미에 편향되어 있어서 활용이 어려우니 이미지의 상업성을 판단하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댓글에 대댓글을 쓸수가 없으니.. ㅡ.ㅡ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저도 같은 길을 걷는 입장에서 아직 빌더를 만드는 단계라 많이 부족하지만 진우님의 글을 보고 많이 힘을 얻어가네요 제품 써봤는데 너무 좋은거같고 에디터의 그리드방식도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 참신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인사이트 얻어갑니다! 큐샵 화이팅!!!
감사합니다! 바인드킷은 앱 빌더네요! 관심있습니다. 빌드되시면 연락주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