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ESOME한 초기 스펙, 우리의 "집중과 선택"은?
Opening
안녕하세요, Draw Hatha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이주연입니다. Main Feature인 [기록하기]에 대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왔어요.
이 히스토리를 가지고 온 이유는, 처음 설계 때 고민되는 지점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말하고 싶었어요.
프로젝트 초기 진행 시, 여러 스펙들 가운데 어떤 것들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했던 우리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했을까요?
또 [+기록하기] 버튼은 어떻게 홈 화면으로 오게 되었을까요?
음, 어떤 것을 먼저 해야하죠?(= 어떤 기능에 집중해야 해요?)
처음에 기획서를 접했을 때, Draw Hatha는 지금 저희가 배포하는 스펙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요가’라는걸 [운동+철학] 두 가지의 방향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기록과 트래킹만 해도 요기니를 위한 방식이 여러가지였거든요.(멋진 보경님👏🏻)
물론 각 기능들이 적절한 구조로 짜여져 있었지만, ‘우리 앱은 이런 앱이야!’ 할 만한 피쳐를 한 번에 발견하기는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서 당장 합류했던 시점에서는 “어떤거 먼저 디자인해야되지?”를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이로써 저희 팀에는 새로운 이슈가 생겼죠.
- 하고 싶은 것(X) →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메인 기능을 공략하자
데이터 정보 구조를 살폈을 때 모든 것은 ‘기록’으로부터 시작했어요. 트래킹도 기록 기반으로 가능해지는 것이니까요. 사용자가 이 앱을 실행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Task는 ‘기록’이어야 했습니다.
Spec Out(Hold) 과정
이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우선 순위가 정해졌어요. 데이터 정보 구조가 너무 복잡해지는 기능들은 백로그로 두었고요. 핵심 기능 개발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UX는 물론 UI의 형태, 인터랙션 방식들도 변경되었습니다. 저희의 Spec Out 기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어느 정도 모수가 있어야 가능한 기능
PMF의 윤곽이 보이는 이후, 포함 시킬 기능
핵심이 아니며, (현 상황에서)개발적으로 리소스가 비효율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능
이런 기준을 가지고 Spec out이 진행되었어요. 좋은 기획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ㅠ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만 Spec out이지, Hold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차근차근 붙여나가면 되니까요 :)
그렇게 정해진 MVP Spec
이런 과정을 거친 후, 최종 저희의 배포 스펙은,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졌습니다.
수련 내용 및 몸과 마음 상태 기록하기(기록)
일/주/월 단위로 트래킹(트래킹)
기록 내용 / 추천 차크라 / 추천 자세 포함
스케치북 완성하기(리워드)
홈 화면의 [+기록하기] 버튼
하단 내비게이션에 하나의 탭으로 존재했던 ‘기록하기’의 기능은, 홈 화면의 메인 버튼으로 탄생했어요. 사용자가 로그인 후, 홈 화면에 도달했을 때 당연히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록’이 될 수 있게 시각적 위계를 고려한 것이죠.
그리고 하단 내비게이션에는 홈과 마이페이지 탭만 현재 위치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MVP 배포 후 데이터 리서치를 통해 개선할 여지들이 아직 남아있어요.
Closing
저희가 했던 고민에 공감이 되셨을지 궁금하네요.😌
MVP는 대부분 핵심 기능만 배포하시리라 생각되지만, 그 이전에 분명 많은 것들이 기획에 포함되었을거에요. 우리 모두 꿈이 있잖아요,,고객이 이만큼 있다면! 고객이 이만큼 모인다면! 하면서요👉🏻👈🏻
물론 일찍이 기획의 완성도가 좋다는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점점 더 많은 기능들이 붙여졌을 때 직렬적 구성이 아닌 병렬적 구성이 가능해지는 것은 개이득이니까요!
그러나 첫 배포 시점에서 Spec out되는 기능들에 대한 아쉬움과 프로세스의 시행착오가 있음에도 이슈 발견 및 해결을 반복하며 정리하는 과정은, 더할나위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뽑아서 눈에 띄고 주목도가 높은 위치에 배치하신건 무조건 잘하신 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쉬워도 어려워 하거든요.
감사합니다 :) 맞아요, 사용자를 고려하는건 마치,,운동할 때 코어를 잡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직관성이 무조건 답이냐 한다면 그것도 물론 아닐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생각에 돌고돌다보면 결국 데이터를 봐야겠다싶습니다🙄
하고 싶은 것(X) →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메인 기능을 공략하자 이 의사결정과 이후 진행 너무 잘 읽었습니다!
아잇 매번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ㅎㅎ
저 당시만 해도 너무 아쉬웠는데, 저걸 다 넣었으면 2년이..아니라 출시 못 했을 수도 있었겠어요 🥹🤣
그래도 기획서 한번 예전꺼 다시 봤는데, 좋은거 많더라구요ㅠ_ㅠ ㅋㅋㅋ
바텀 탭은 평면적으로만 두는 걸 생각했는데 위의 UI를 통해 해야 할 일에 쉽고 빠르게 접근하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진짜 좋은 아이디어네요! 배워갑니다 🤩!!
감사합니다 :) 저도 지은님꺼 궁금해요~~ ㅋㅋ 댓글남겼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