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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김용현 ·

모든 파도를 즐기기 위해서, PAy it fowaRD!

아직도 조금은 얼떨떨한 파디

안녕하세요! 이번 파드 2기로 웹 파트로 들어오게 된 19학번 김용현입니다! 걱정이 조금 들면서도 기대하면서 기다렸던 첫 모임이 끝난지도 거의 일주일이 지났고, 이렇게 다같이 모인 곳에 글을 올리게 된 지금까지도 아직은 조금 어색하네요ㅎㅎㅎ

너무나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면접

한동에 와서 파드만큼 지원서를 많이 고쳤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편입으로 들어와서 전산으로 전과하긴 했는데, 계속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방학때마다 남아서 프로젝트랍시고 시간은 시간대로 흘리는데 정작 나온 결과물은 남들에게 보여줄 정도로 멋지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이 시간에 집에서 쉬자니 뭔가 뒤쳐지는 것 같고... 주변에서 프로젝트에 대해 물어봐도 떳떳하게 대답하지 못하고... 그러던 중에 각자 파트를 맡아 공부하고, 또 결과물까지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나서는 정말 그동안의 경험이나 기억을 모두 끌어담아 몇 번이고 지원서를 쓰고 고쳤던 거 같습니다.

야속했던 와이파이와 진땀 뺐던 면접

그렇게 절박하게 지원했었지만, 사실 스스로 서류에서 탈락했을 거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엄청나게 큰 실수를 하나 저질렀었기 때문입니다.

서류 지원 마감이었던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일정이 있어 전날 밤까지 작성했었던 서류를 첨부하고 제출을 누르고는 집을 나갔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자정이 된 시간에 집에 들어와 씻고 책상에 앉은 저를 마주했던 건 "네트워크 오류" 라는 팝업창이었습니다.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2분 가량 남아있어 핫스팟을 켜고 지원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침대에 누워 쉬었습니다. 급하게 제출한 서류가 수정하기 전에 임시로 저장했던 일주일 전 거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래서 1차 합격 후 면접을 보려 오라는 소식을 듣고는 더 놀랐습니다. 가뜩이나 더웠던 날씨에 단정하게 입으려고 입었던 니트도 두꺼웠고, 앞 조의 면접이 길어져 대기하는 시간동안 생각보다 더웠던 방 안에서 기다려서인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본 면접이었지만 열정이 보이셨는지 합격하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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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제출버튼 대충 보고 나간 자신을 바라보는 이후의 나)

나에게 협업이란?

저에게 있어 협업은 '모든 파도를 즐길 준비'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하거나 집중이 필요할 때 바닷가 소리 ASMR같은 잔잔한 소리를 듣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그런 동영상을 자주 보다보니 알고리즘이 제가 바다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지 해양스포츠 동영상들을 잔뜩 추천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겨울 앱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막혀있다고 생각하던 참이라 새로운 스포츠도 보고 머리도 좀 환기할 겸 깔끔한 중계로 화제가 되었다던 올림픽 서핑 결승전 경기를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빈민가에서 자라 기본기는 떨어지지만 오는 파도 하나하나를 즐기며 타던 선수와 엘리트코스를 밟아 기술은 좋지만 좋은 파도만을 기다리던 선수의 경기는 결국 즐기는 쪽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기 장소가 좋은 파도가 잘 치지 않는 곳이라 패배한 선수에게는 치명적이었다는 해설의 말도 있었습니다.

생소하지만 멋있었던 경기를 뒤로 다시 프로젝트로 돌아오면서, 과연 '나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다같이 모여 신나게 이야기하면서 하기로 한 건 많았지만 이건 이래서 어렵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고 하면서 구상만 하고 사라진 기능들이 다 빠진 어플리케이션은 이전처럼 흐지부지 끝나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무언가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능 하나를 만들면서도 "내가 그동안 배운대로 하면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밖에 모르는데..."에서 머물며 상대방과 합이 맞지 않아 뒤로 밀어둔 주석처리된 코드들과 기획 페이지들이 내가 지나보낸 파도들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일단 한번 타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부터는 일단 몰라도 한번 씩 웃으면서 한번 해보자! 라고 했었고, 수없이 실패했지만 웃으면서 끝낸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이번학기 있던 SW 공모전에도 성공적으로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완성품이었습니다. 자꾸 나에게 맞는 파도만 골라내다 결국 실패하는 것이 아닌, 옆에 함께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즐기면서 결국에는 멋지게 파도를 타고 나오는 방법을 배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 협업은 '모든 파도를 즐길 준비'이고, 그러기 위해서 매 순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내 팀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 소중한 PARD에서의 저도 그런 모습이 되려고 합니다. 매 순간을 즐기면서 항상 웃고 끊임없이 소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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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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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조민

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사람!!! 진짜 좋아하는 말인데 2기 같이 화이팅해봐요!!

강산길
강산길

네트워크의 억까를 뚫고 오신 용현님 반가워요 :)

서형준
서형준

비둘기 캐릭터 너무 귀엽네요ㅋㅋ 화이팅입니다

Yeram Jeon 전예람
Yeram Jeon 전예람

저도 마감시간에 지원서 제출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희 둘 다 이미 큰 파도 하나 잘 넘긴 거 같아요ㅋㅋㅋㅋㅋ 앞으로 함께 할 파도들도 기대됩니다!!

김진서
김진서

파도를 즐길 준비 되셨나요?!

조세희
조세희

크으 2분 남았을때 확인한것도 정말 다행인데요 !!! ㅋㅋㅋㅋㅋ 같이 파도 즐겁게 타봐요! 환영합니다 :)

김현서
김현서

글이 술술 읽혔어요! 용현님의 2기 서핑을 응원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