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och Kim
아주 작고 완벽한 것들의 지도 (feat. 디스콰이엇에 대한 오해)
출처: https://youtu.be/KscIUB_KfPY
“아주 작고 완벽한 것들의 지도” (The Map of Tiny Perfect Things, 2021)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1993) 과 비슷한 설정으로 타임루프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같은 하루를 반복하면서 주인공은 자신이 만난 아주 작지만 완벽한 장면들을 지도로 그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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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꼭 하고픈 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여 그것을 연결하고, 그 데이터가 삶이라는, 좀 더 구체적으로는 삶의 장면들이라는 형태를 이루어, 사람들의 장면과 장면이 연결되고, 우리의 시간들이 보다 밀도 있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연결되고 또 새로운 일로 연결 가능한, 눈에 보이는 형태로 표현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시작하고서 사람이 하나의 질병 혹은 상황을 품으면 정말 많은 요소들을 고민하게 되고, 그것들과 함께 이를 풀어가야 하며, 이 일들에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계획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이 일이 전자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과정이어서 일 수도 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려 애쓰는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늘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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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엄마를 붙들고 운다는 8살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밤이 되면 너무 건조하고 가려워서, 그렇게 새벽이면 엄마와 아이가 깨어 크림을 발라주는 과정이 너무 아파서, 엄마를 붙들고 함께 운다고 하였습니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 중에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못 먹게 하고 하고 싶은 일 못 하게 하고, 아픈데 씻기고 바르고 하다 보면 서로 마음을 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엄마와 함께 씻고 크림을 바르는 시간이, 그 30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이후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건강해지기 위해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장면과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게 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좋은 일을 반복할 수 있도록, 또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었던 것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이야기를 데이터로, 그리고 데이터를 이야기로, 이것이 일상에서 편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연결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데이터를 담아 내는 것이 아니라, 다만 아주 작고 완벽한 것들의 지도를 그려 나가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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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디스콰이엇이라는 플랫폼과 팀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마도 처음부터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늘 그래왔습니다.
“디스콰이엇에 대한 오해”라는 제목은 어그로 삘이지만, 이러한 마음이 다만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과 기대 그리고 강렬한 응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스콰이엇에 극히 공감하였던 부분들을 박현솔 대표님의 글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디스콰이엇의 미션은 메이커들을 연결하여 세상에 영감을 주는 프로덕트들이 많아지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저희는 메이커들이 아이디어, 영감, 인사이트, 피드백 등을 교류하면서 네트워킹하고 성장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서로 도움을 줄수도 있고 사회적 책임감을 부여하면서 실행력도 늘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야기가 만나면 더 좋은 일들이 많아지고, 우리는 더 나은 일들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디스콰이엇은 그 일을 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스콰이엇이 하고자 하는 일이, 그 팀이 하고 있는 모든 일과 모습에서 항상 보여지고 경험해지는 것이 언제나 큰 힘과 용기가 됩니다.
"메이커들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만든다" 라는 것과 같은 간결하고 분명한 명제가 어느 때보다 간절했던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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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고민하면서도 아직 정제되지 못했지만, 적어 본 내용을 공유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건강에서 이야기가 데이터로, 데이터가 이야기로, 부담없이 편하게 자연스럽게 이 과정이 이루어지고, 삶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디스콰이엇처럼 진심 어린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며 이 한 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