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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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인턴십] 청년은 로컬로 가는데 지역은 계속 퇴보하네?

요즘 지역으로 떠나는 청년이 많다. 귀농이 그 시작이었으나, 최근에는 지역 창업을 염두에 두고 떠나는 청년도 증가한 추세다. 게다가 점점 그 양이 증가하는 지자체의 로컬 창업 지원사업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지역은 여전히 죽고있다. 왜 로컬로 가는 청년은 증가하는데 로컬은 발전하지 못하는걸까?

몇주 간 리서치해본 결과 아래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국의 시군구 중 절반가량의 지역(113/228)이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한 달 살이'와 같이 청년 유입에만 치중된 기존의 지역청년정책
교육경험, 지원예산, 자원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되어 있는 지역 청소년


그래서 교육인프라 격차 해소 및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한 로컬 청년 사업가-청소년 인턴십 모델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평소에도 많이 좋아했던 교육 단체, 유쓰망고와 함께 프로젝트를 빌딩할 수 있었다. 유입되는 청년은 많지만 학교는 이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청년은 학교라는 좋은 고객집단을 놓치고 있다. 이들을 연결시켜 청년사업가에게는 프로그램을 레버리지 삼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학생에게는 로컬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역량을 트레이닝할 수 있는 리얼 월드 학습의 경험을,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는 자체 브랜딩을 위한 기회(유쓰망고가 충북 괴산고와 이를 진행 중이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 상세히 다 적지는 못하지만 홍보전략에 취약할 수 있는 로컬 청년 사업가를 위한 별도의 홍보 방안 등도 준비 중에 있다. 결국 지역 내의 여러 집단의 연대가 강화되었을 때 지역도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창업가들에게 적용되는 엑셀러레이팅을 청소년들에게도 적용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했다. 고객들을 만나면서 청소년을 위한 직무 부트캠프로 넘어갔고, 그 집단을 로컬로 설정하면서 지금의 프로그램이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데, 교육이라는 분야가 가진 특징을 극복하고자 했던 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육은 참 신기하다. 공급자 중심 사고가 디폴트다. 만약에 소비자를 학생으로 설정하고 환경을 시장이라고 설정한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린하게 수업과정을 설계하고, 학생들을 만나보며 수업을 디자인할 수 있다면 어떨까? 린한 교육과정 설계를 위한 일종의 테스트라고 생각하며 이번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 정말이지 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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