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Jung

William Jung님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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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를 학교현장에서 적용해봤다

제작 중인 랜딩페이지 (이제 막 혼자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라 진행상황은 느릴 것 같지만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직 아무 링크도 되어있지 않지만 그냥 업로드해봅니다ㅎ)


IT 프로덕트 메이커 커뮤니티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주제입니다만, 저는 청소년들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Project Based Learning, PBL)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프로젝트 수업은 사실 다른 교육현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저는 기존의 PBL에 기술을 더한 Project Based Learning Plus Tech(PBLT)라는 교수전략을 좋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프로젝트 수업에 기술을 더하는 것으로, 간단한 공동 문서작업부터 비대면 미팅, 모델링, XR 등등의 기술을 필요에 따라 소싱해 수업을 디자인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펜데믹 이후로 많은 분들이 기술을 수업현장에서 활용하기 시작했지만,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을 자주 발견했습니다. 기존의 시장에 나와있는 SaaS는 학교를 타겟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IT 프로덕트에 대해 경험이 많지 않은 교육자는 부담을 느끼게 되고, 결국 진입장벽이 낮은 프로덕트를 찾게 되죠.

그래서 지금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장에 이렇게 좋은 툴이 많은데 단지 진입장벽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관점의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기술 자체가 무거워 학생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특정 기술을 사용했을 때 어떤 혜택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공감을 학생과 교육자 모두 느끼지 못했습니다. 교육자가 적절한 온보딩 프로세스를 잘 리딩해줘야 하는데 교육자분들도 툴에 대한 이해도가 적다보니 그러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ㅜ 정리하자면,

단순히 기술만 도입해서는 적절한 환경을 구성할 수 없다. 하드스킬과 별개로 교육자의 소프트스킬이 수반되어야 한다.

였습니다.


그럼 필요한 소프트스킬이 뭘까....를 고민하던 중, BIP를 우연히 보게 된 것이죠..ㅎ

좋은 테스트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IT 프로덕트에서 정의하는 active user의 개념을 차용해 active learner, 즉, '기술을 잘 활용하여 학습하는 학생은 주로 어떤 행동을 보이는가'를 관찰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지표는 활용하는 SaaS 별로 다르게 설정해봤습니다.(Typed와 Slid, Miro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active learner는 언제까지나 지표일뿐, 여기까지 도달하게끔 만들 엔진이 필요했고, 이때 BIP를 적용해봤더니 나름 괜찮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재밌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일종의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일잘팀'을 찾는 챌린지였는데, 각각의 SaaS를 사용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한 기능이나 사용하다보니 도움이 되었던 새롭게 발견한 나만의 로직 등이 있다면 공유하는 챌린지였습니다. 팀 별로 카운트를 해 회식비를 준다고 했거든요 ㅎㅎ

물론 과정 중에 적극적으로 use case를 공유하는 학생들을 인플루언서로 만들어주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교육자가 전달하는 방식보다 훨씬 수월하더군요. 적당히 흥미로운 포스팅(제가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례) 등도 중간중간 공유했더니 점점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외에도 12가지 방법을 적절히 모두 사용해봤습니다.

결국 수업은 끝났지만, 만족스러웠는지 학생들 스스로 사용한 기술들을 학교 운영에 적용하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사용하려는 기술의 특징들을 완벽히 이해한 상태로요.


결론적으로 기술만 도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스킬이 수반되어야하고, 학생들에게 환호받는 프로그램을 빌드하기 위해서 우군을 만드는 전략인 BIP가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외주 형태로 일을 하는데,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만족하셨는지, 내년에 교사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때 단순히 SaaS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BIP 전략을 공유하며 다시 한 번 교육자를 대상으로 BIP를 적용하며 교육자 커뮤니티를 빌드해볼 생각입니다 ㅎㅎ 동시게 깃북으로 SaaS별 사례와 팁을 제작 중이구요.

끝으로, 퍼실리테이터 스쿨 같은 서비스를 빌드하고 싶습니다. 꼭 성공해서 디스콰이엇에서 받은만큼 좋은 인사이트를 여러 분들에게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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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사람과 세상을 잇는 인터페이스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에게 경외심을 표한다."

스타트업은 세상과 사람을 잇는 인터페이스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람들이 할 수 없었던 일을 편하게,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인터페이스 말이다. 사람들에게 만물에 대한 통제권을 선사하는 것이다.

또한, 니치한 영역을 혁신할수록 사람들은 새로운 유형의 경험(UX)을 보며 놀라워할 것이다. 이런 것까지 통제할 수 있다니.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니치한 영역을 혁신할수록 사회의 긴장감 또한 높아지는 것 같다. 이런 것까지 통제할 수 있다니. 몇몇 사람들은 걱정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또 다른 사람들이 나타나 disrupt하기 시작할 것만 같다. 우리가 하는 모든 노력과 행위는 엔트로피를 꾸준히 증가시키겠지만, 그에 따라 더욱 혁신적인 팀과 아이디어가 세상을 매 순간 구해내는 것 같다.


오늘 정창경에서 나는 이 모든 과정을 직접 마주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말을 들었다. 때문에 설레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비록 많은 경험과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스물하나이지만, 나도 언젠가 저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설레임에 오늘도 많은 것을 끄적인다.

@박종한 @권도언 님, 실제로 뵐 수 있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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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심리학적 효과

사람은 글쓰기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해요.


실제로 3일 이상 일기를 쓰면서 내면이 감정을 들여다보면, 병원을 찾는 횟수가 줄고, 면역기능이 향상되며, 우울증과 불안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업무 수행능력까지 오른다고 하네요.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글쓰기'는 낮은 우선순위에 위치하는 것 같습니다. 글쓰는 행위 자체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도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글쓰는 행위가 누적되었을 때 우리는 엄청난 혜택을 누릴 수 있음에도 말이죠.


항상 개념을 정리하는 글, 새로운 일과 실험에 대한 글만 적고, 막상 나를 들여다본다거나 감정을 묘사하는 글을 써본지는 오래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각과 감정을 잘 인지하며 살아가고 계신가요 ;)

잘 모르겠다면 오직 나만을 위한 글을 며칠 동안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뉴스레터 원문]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qWY5FTPCEqDgwLffXNsgqeVEWShC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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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번역) Scrum in Schools

차터 스쿨(Charter school)은 미국의 교육 시스템으로, 대안학교의 성격을 가진 공립 학교다.

미국에는 차터스쿨이 여럿 있는데, 그 중 scrum으로 학교를 운영해 F grade였던 학교 평가를 끌어올린 사례이다.

<인터뷰 요약>

케이틀린 : 우리는 애자일을 교육에 이용합니다. 우리의 백로그는 기업의 백로그와는 조금 다른데, 보통 정부로부터 내려오는 task가 있습니다. 학생 평가나 학교 행사 같은 일이 그 예시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행사계획 뿐만 아니라 스크럼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마리아 : 오, 그렇군요. 피드백은 어땠나요?


케이틀린 : 항상 최고는 아니었습니다. 새로 교사가 들어오면 스크럼이 굉장히 낯설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일단 그들도 스크럼을 실제로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교사라는 일은 학생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스크럼과 애자일을 사용하면 학부모와의 소통도 잘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 : 너가 생각했을 때 어떤 요인이 생산성을 높이는 것 같나요?


케이틀린 : 사실 우리는 CFT(Cross-functional Team) 구조를 사용해서 일을 훨씬 더 쉽게 만들 뿐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학교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협업이 많이 생겨나는 편이죠.


마리아 : 언제부터 스크럼을 시행했나요?


케이틀린 :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학교는 F등급 평가를 받고 휴교 중이었거든요. 스크럼과 애자일이 학교를 바꿨습니다.


마리아 : 그럼 실제로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케이틀린 : 트렐로를 사용해서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출석과 진도를 '스크럼화'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어떤 학생도 도태되지 않도록 돕는 편이구요. 학생이 0~15%의 학습 진행률을 며칠 이상 유지하면 우리가 게시판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리 : 우리학교는 커다란 복도에 칸반 보드를 설치했어요. 그래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학교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죠. 기본적으로 협업이 학교 발전의 Key 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 마치 학교 운영을 돕기 위해 스크럼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하구요. 이러한 기술들은 학교 시스템을 통해 이동할 때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Scrum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조직구조와 조직문화를 꾸준히 학습하는 이유다. 학교의 일하는 방식은 바뀔 수 있다. 새로운 교육 방법론이 계속해서 유입되겠지만, 그걸 핸들링하는 학교의 프로세스가 구식이라면 분명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 많은 진입장벽이 있겠지만 변화가 불가능할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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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BIP하고 싶은 이유

이전에 Customer Focused와 Customer Centric에 대한 글을 작성했던 적이 있다. 잘 정리된 글이 올라가 있어서 이번 로그에는 간단하게만 정리하면서 BIP에 대한 why를 떠올려봤다.


나는 왜 BIP하려 할까. 내가 이 도전을 시작하게된 동기를 생각해봤다.

고객을 만나고 싶고,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야한다는 동기도 좋지만, 조금 더 객관적이고 설득력있는 이유를 찾고 싶었다. 그러다 최근 조직구성 학습에서 Customer Centricity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기업이 고객의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Customer Focused와 Customer Centric. 차이점이 있다면 Customer Centric은 개별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Totoal Solution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고객의 다양성 또는 복잡성이 커지는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플랫폼 형태의 비즈니스가 유행하는 이유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끌어오자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동시에 CC는 마켓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게 된다. 고객에게 시장 , 또는 제품에 대해 물었을 때 그들에게 이미 익숙한 제품이라면 대게 긍정적으로 대답할 것이다. 믿을 수 없는 데이터라는 것이다.

때문에 삶의 맥락 속에 숨어있는, 고객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unstructured data를 수집해야한다. 이제 고민해야하는 것은 '어떻게 그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가'인데, 비즈니스 형태에 따라 BIP를 통해 다양한 use case를 만드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유저 대상 이벤트 또는 챌린지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결국 유저가 답할 수 없는 답을 찾기 위해 함께 조인해서 활동하고, 그 과정에서의 정성/정량적 피드백을 발견하는 것. BIP가 이 부분을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간단하게 생각해본 why는 이 정도인 것 같다.

조직구조에 대한 정리를 업로드한지 꽤 오래전이라 전의 게시물과 중복되지만 다시 한 번 올려본다. 다음에는,

'우리가 상대하는 고객은 어떤 고객인가'
'고객 니즈의 복잡성은 어느정도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그 정도에 따라 어떻게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적절한가'

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 한다. 바쁘다는 이유로 조직구조 로깅을 거의한 달 넘게 미뤄둔 것 같아 괜히 죄책감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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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난 병준님

왼쪽이 @장병준 님, 오른쪽이 저입니다


컨텐츠 프리토타이핑 커뮤니티 메이커로그를 막상 올린 다음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설문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 궁금한 마음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장소를 고민하다보니 제가 속해 있는 지식 크리에이터 오픈 채팅방이 생각났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지식공유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봤던 기억이 좋게 남아서 그런지, 가장 먼저 이곳에 설문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았던 것인지, 마침 방장님께서 새로운 노코드 강의를 런칭하신다는 소식을 보게 되었고, 겸사겸사 커피챗 신청링크까지 공유한 걸 보고 이거다 싶어 바로 신청해 오늘 점심쯤에 줌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에 앞서 병준님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하자면..

아마 우리나라에서 노코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병준님 모르는 사람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현재 병준님께서 관리하시는 노코드 커뮤니티는 국내에서 최대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로그를 공유해주면서 audience building을 정말 잘 하셨고, 많은 시도를 하시면서 유익한 강의를 런칭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번에 노코드 프로토타이핑 강의를 새로 시작하셨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인사이트

서론이 길었던 것 같아 배운 점으로 바로 넘어가면,

1. Course Market Fit

PMF와 같이 강의 컨텐츠에도 Market Fit이 있다는 맥락. 강의 프리토타이핑 커뮤니티의 기능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저 단어 하나로 정리된 기분이었다. 역시 사람을 만나야하는 것 같다.

2. 빠르지만 내실있는 audience building

아무 네임벨류도 없는 일반인이 잠재 audience를 발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줄일 수 있는 기능을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한다. 하지만, 반대로 팝콘 터지듯이, 인스턴트처럼 밀려들어오는 audience가 내실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빠른지만 내실있는 audience 빌딩이 결국은 핵심.

3. 커뮤니티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우군을 만드는 과정

가장 와닿았다. 결국 나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서 함께 개척해나갈 우군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 이번에 BIP 클럽을 시작하면서도 가장 성취해내고픈 부분이다. 내 우군을 찾아보자.

4. Real Fan이란

Real Fan은 특정 분야에 가끔씩이라도 생각하고, 그 분야를 떠올릴 때 특정 크리에이터를 떠올리는 사람. 처음에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active user를 정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니 쉽게 이해가 됐다.


마치며

얕은 고민으로 커피챗을 요청드렸는데 너무 정성스럽게 대화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병준님과 대화하면서 말씀해주신 내용이기도 하지만, 결국 Long-tale 분야의 컨텐츠들이 주목받을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CMF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솔루션이 의미있어질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꼭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호기심을 이틀동안 꽤 깊게 디깅해본 것 같아 나름 뿌듯한 어제오늘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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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명쾌하게 답할 수 없다면

요즘 제 삶의 골든써클에 대해 고민하면서

'나는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거지?' 하는 고민을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

사실 이 고민에 답을 내리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요,


최근에 재밌고 괜찮은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또는 실존인물) + (직업) "

을 생각해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인생의 가치관이 담기기도 하고, 그 가치관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하나의 상이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소개할 때도 지인들이 이해하기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저는 "토니 스타크" 캐릭터를 정말 좋아합니다. 고집불통에 온갖 유흥을 즐기며 방탕한 삶을 살았던 캐릭터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그 누구보다 섬세한 터치를 가져가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 그의 삶에 사랑하는 사람이 한 명씩 더해질 때마다(아내, 딸, 동료 등)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고집불통이 조금씩 바뀌는 모습도 인간적이었구요 ㅎㅎ


먼 미래를 찍기 보다, 비교적 가까운 미래를 찍어,

저는 토니 스타크 같은 기획자가 되어보고 싶습니다. 매 순간 사랑받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내 일을 진짜 사랑하고 분야의 최고가 되어 잘못된 무기산업을 바꾼 스타크처럼 제가 가진 문제의식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보고 싶네요 ㅎㅎ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어보고 싶나요?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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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컨텐츠 프리토타이핑 커뮤니티

보훈님께서 올리셨던 메이커로그가 트리거가 되어 올리게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과 피드백이 궁금합니다. 혹시 비슷한 솔루션이 이미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민

클래스101, 패스트캠퍼스, 콜로소, 인프런 등의 인강 사이트는 이미 포화상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인프런을 많이 사용했었는데요, 강의페이지를 보다보면 인기가 많은 강의도 있지만 수강자가 굉장히 적은 강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강자가 적은 강의를 들어가보면 짜임새가 다른 강의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분명 강의를 올리신 분은 오랜 고민과 시간을 들여 콘텐츠를 기획하셨을텐데 아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도 하나의 프로덕트니까요.


호기심

국내에서 BIP를 선도하는 디스콰이엇도 그렇고 product hunt도 그렇고 IT 프로덕트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애자일, 프로토타이핑 등의 개념이 It에서 나온 개념이라 그런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들었습니다. 이제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교육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강의를 런칭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강의를 기획하는 과정을 꾸준히 공유하거나 강의 방향성을 잠재 수강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런칭 시에 성공률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아가?

사실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도 고민이 많으십니다. 특히 프로젝트 수업에 있어서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선생님의 경우 더 고민이 많은데, 이런 문제를 해결한 기업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수?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디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네요... nepris 라는 기업인데요, 전문적인 지식을 다뤄야하는 교육과정을 교사가 설계하고 이에 대한 검토를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2주 내로 적합한 전문가를 찾아 연결해주는 서비스인데, 이런 기능을 커뮤니티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강의에 대해 충분한 니즈가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커뮤니티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할 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내가 듣고 싶은 유형/주제의 강의가 있을 때 찾아보거나 제안할 수 있는 커뮤니티


이런 기능이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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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Carrying Capacity

머릿속에 막 돌아다니던 생각입니다.


토스가 PO 세션을 처음 시작하면서 다뤘던 개념이 바로 Carrying Capacity였죠. '우리가 무엇을 지녔는가'에 따라 유저의 수는 증가하면서 동시에 이탈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70만큼의 유저가 있어도 cc가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이탈 유저는 분명 생긴다는 개념이 그 당시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처음 cc를 접한 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이 개념이 사용된다는 점도 역시 놀라웠습니다. '환경이론이 비즈니스에 적용된다니!' 이런 충격이었죠ㅎㅎ


그리고 조직에 대한 고민을 하던 요즘, 이 개념이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팀의 carrying capacity도 존재하겠구나! 지금 우리 팀에 10명의 팀원이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cc가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팀원이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할까? 싶은 궁금증이 생긴거죠.

그럼 팀의 관점에서 적기에 적절한 그로스를 보여주는 것이, 그리고 이를 명시하고 충분한 셀러브레이션을 가지는 것이 팀의 cc를 높이는 방법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반대로 cc가 10이지만 현재 팀원이 7이라면, 3명의 팀원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매력적인 팀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또 다음으로 들었던 궁금증은 서비스에서 active user를 정의하는 다양한 지표가 있었던 것처럼, 팀에서 active peer를 정의할 수 있는 지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위기상황을 미리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조직 내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내고 팀원들을 관찰하고 인터뷰하다 보면 접점이 있을까 싶은 마음에 한 명씩 만나 인터뷰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요즘에는 팀 안으로 시야를 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와 문제를 풀어갈 것인가'라는 문장이 가장 와닿는 요즘인 것 같아요.

급하지 않게 천천히 팀빌딩을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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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와 온도의 상관관계] Part 2. 에어테이블로 DB 구축하기

지난 번에 이어, 오늘은 그래서 에어테이블로 어떤 것을 기획했는지 기록하려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이 궁금하시다면, Part 1을 읽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저희 팀 전략의 기반이 되는 변화이론(Theory of Change)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아 추가로 기록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변화이론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창출하고자 하는 가치/목표부터, 목표달성을 위한 조건들을 인과관계로 연결한 알고리즘

다시 말해서 성과와 활동이 강한 인과관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Outcome을 성취할 구체적인 Activity와 개입시기, 방법 등을 분명히 명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장기 전략 성취율이 높지 못했던 저희 팀에게 적합한 방법론이었습니다.


구현하기

원래 Glide와 같이 에어테이블과 합이 좋은 빌더와 합쳐 직관성과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시간도 부족하고, 새로운 툴을 익히는 것보다 전략 성취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DB자체를 직관적으로 만들어 프론트엔드처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최소한의 요소로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처음 페이지에 들어가면 Output 테이블을 볼 수 있습니다. TOC의 Output(Outcome 성취를 위해 필요한 산출물)에 해당하는 값들이 보입니다.

사실 전략을 세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Output의 값들이 다이나믹하게 도출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다음에 소개할 Project&Activities 테이블만 연결시켜놓은 상황입니다.


다음은 Project&Activity 테이블입니다. 여기서 Project는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젝트'를 의미하고, Activity는 Outcome 달성을 위한 TOC상의 활동을 의미합니다. 즉, 팀이 작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행동 단위가 바로 Project team과 Activity team인 셈입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Gallery View를 사용했습니다.

카드를 클릭하면 나오는 정보입니다. 다음에 소개할 Key Result와 Sprint 테이블을 연동시켜 Project&Activity 카드를 클릭했을 때 어떤 key result들이 얼만큼 성취되었는지,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스프린트를 조직했었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각각의 key result와 스프린트 항목을 클릭하면 달성률 등, 그에 대한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Key Result 테이블입니다.(항목들은 가렸습니다) "Associated Activity"로 key result를 그루핑했습니다. 그리고 각 key result 별로 initiative를 설정해 많은 task를 적은 인원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

에어테이블로 처음 db를 구성해보면서 좋았던 점은 view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기존의 그리드 뷰는 tracking에 있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칸반으로 바꿨더니 훨씬 직관성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print 테이블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들여서 만들었는데요, 팀을 돌아가게 하는 핵심 단위를 스프린트로 세팅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고 시리즈를 관통하는 '분자의 속도가 높으면 온도가 올라간다'에서 분자가 바로 이 스프린트입니다.

원래는 슬랙에서 스프린트를 공지/조직하는 형태로 가볍게 운영하려고 했으나, 그렇게 되면 스프린트 조직 횟수, 달성률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db로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프린트가 빠르게 조직되려면 에어테이블이 프로세스의 첫 시발점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원들은 에어테이블보다 슬랙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어테이블의 Automation 기능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Zapier만 사용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편리했습니다.

Form을 통해 스프린트 조직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입력하면 db에 스프린트 정보가 들어오게 되고, 커스터마이징한 프레임에 정보가 담겨 팀 슬랙 채널에 공지되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조인하고 싶은 스프린트를 발견했다면 지원링크를 클릭합니다. 그렇게 되면 위의 스프린트 테이블 화면으로 들어와 applicant 항목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툴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다시 스프린트로 돌아와서, 세부정보입니다. 스프린트 조직을 공지할 때 Learnable things를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part 1에서 세웠던 '프로젝트 속에서 학습할 수 있는 스킬이 있다'는 가설 때문입니다. 스프린트를 통해 '~한 역량을 트레이닝할 수 있을 것이다'를 기대하며 그룹에 조인하는 것과 아무 생각없이 조인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ext Action

사실 모든 테이블을 소개한 것은 아닙니다. Summary 테이블이 남아있는데요,

최대한 직관적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모든 값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보여지는 interface가 없다는 것이 아직까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에어테이블에서 interface를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베타기능으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페이스까지 구현해보는걸 part 3로 로깅해보려 합니다.


Reflection

DB를 만드는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커뮤니티도 잘 되어있고 레퍼런스도 많아 여기까지 오기까지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았지만, db 개념에 맞게 제대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hr에 많은 경험이 있으시거나 나눠주실 수 있는 지식이 있으시다면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제게는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에어테이블로 다른 무언가를 또 만들어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학교 커뮤니티에 공유했더니 재미있는 피드백을 받아서 공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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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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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에 대한 회고

오늘 워라벨에 대한 회고를 해봤습니다.

저는 게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콘솔게임을 정말 좋아해요. 어렸을 때는 닌텐도 will를 너무 많이해서 어머니께서게임기를 치워버리자 한참을 토라진 적도 있었죠 ㅎㅎ

그랬던 제가 게임기를 놓게 된 계기가 기타(음악)를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하루에 5시간씩 기타를 치기 시작했고 더 이상 게임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워라벨, 즉 '일한 시간에 대한 대가'로 바라는 휴식이 삶에 존재한다는 것은 삶의 주도권이 나에게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이 외치는 워라벨은 '삶 전체의 일의 양과 휴식의 양을 평균낸 것'인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휴식이 없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웰빙에 휴식만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요즘 저의 마음입니다. 더 나은 한 발짝을 위한 준비인 셈이죠.


삶이 그리 계산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마음'이라는 예측불가능한 요소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모든 것을 놓고 싶을 때가 있고, 때로는 무리해서라도 많은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잘못이 크다고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템포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어제와 연속으로 오늘도 디스콰이엇의 일부로 있는 저를 성찰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디콰가 제 워라벨을 더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너무 좋은 의미로요. 정확히는 휴식이 필요없는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항상 즐겁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극을 주니 처음에는 휴식이 아까웠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이들과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휴식을 없앤다기 보가는 ‘웰빙’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건강, 마인드셋 등과 같은 요소를 말이죠.

저는 워라벨보다 웰빙이라는 말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Well-being, 내가 이 세상에 더 잘 존재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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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는 것이 힘들다

어제 메이커로그를 너무 열심히 써서 오늘은 가벼운 리플랙션으로 넘어가려 합니다.

사실 저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편입니다. 항상 긴장되어 있는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된 것의 시작점이 되는 과거의 일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음악 입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6년 정도 음악공부를 했고, 많은 악기를 다룰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고, 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어느정도까지 왔을까?"

막연한 질문의 답을 얻고자 지인찬스를 통해 당해 최고의 재즈기타리스트로 떠오른 기타리스트 한 분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연주도 했습니다. 만남의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아직 출발선에도 서지 못했다"

물론 실력만 두고 하신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왜 이 길을 걷고 싶은지, 얼만큼을 알고 있는지 등에 대한 모든 대화의 맥락이 포함되어 나온 결론이었습니다.

속 시원한 결론을 얻은 것이 만족스러우면서도 겁이 났던 것 같습니다. 7년째 음악을 해왔는데 포기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결론적으로 음악만큼, 아니 음악보다 더 재미있는 섹터를 찾은 탓에 지금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여전히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거나 커피챗을 하면 긴장이 됩니다. 특히 프로덕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야할 때가 가장 기대되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두려운 순간입니다. 때문에 먼저 연락을 드린다고 하고 정작 한참을 고민하다 연락 타이밍을 놓쳐 미팅을 잡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였습니다..(너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사실 그래서 온라인 모임이나 챌린지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을 만나야하니까요. 그런데 디스콰이엇에서 혼자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성향이 조금 바뀐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박종한 @권도언 @Kanghyeon Lee 들이 제게 많은 용기를 주셨습니다. 항상 제 로그에 반응해주시고, 인스타로도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다 보니 긴장감이 조금 풀린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팬덤이 된 걸까요.


결국 메이커 챌린지, 링킹, BIP 클럽에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별거 아니게 보일 수 있지만, 제게는 꽤 큰 도전인 것 같습니다ㅎㅎ 말을 많이 하거나 적극적으로 네트워킹하는 것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꽤나 솔직하고 진심으로 매 순간 임할 생각입니다. 이런 저의 모습에도 호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설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얼른 많이 배우면서 남들에게 긍정적인 임팩트를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던 하루였습니다.


Thanks to DISQUI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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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와 온도의 상관관계] Part.1 - 프롤로그

혹시 넷플릭스에서 '플래시'라는 드라마를 본 적 있으실까요? 국내에 마블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DC 팬이 있는만큼 플래시를 아시는 분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넷플릭스를 보다가 팀 퍼포먼스 측정 문제해결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려 합니다.


학교소개

먼저 학교에 대한 소개를 잠시 하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스페인 몬드라곤 경영대의 과정 중 하나인 MTA LEINN이라는 과정입니다. 학과 이름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LEINN = Leadership, Entrepreneurship, Innovation

팀 창업을 통해 리더십과 기업가정신, 혁신을 4년간 학습하는 학사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학교와 회사의 정체성을 모두 갖는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학사과정 졸업을 인디케이터와 비즈니스 파트의 인디케이터가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4년간 벌어야하는 수익, 투자규모, 고객방문 횟수 등.. (물론 인디케이터를 채우지 못하면 졸업을 하지 못합니다) 이 정도만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배경

사실 저희 팀은 지난 1년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많은 성취경험이 있었던 반면에, 여러이유로 팀원을 떠나보낸 아쉬움도 있었죠. 그래서 저희 팀은 1년을 성찰하는 시간을 지금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문제상황을 직면하게 됩니다.

1. 조직 사일로 현상
2. 프로젝트가 진행됨에도 분명하게 시각화되지 않은 개인의 성장점
3. 명시하지 않은 조직문화


때문에 최근 몇 달간 애자일, 스크럼 등과 같이 조직설계에 대한 공부를 정말 많이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업력이 많은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우리가 알만한 조직문화를 많이 리서치하며 우리 팀에 적합한 팀 문화를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때 이후 모델 평가를 위한 몇 가지 가설을 설정했습니다.

1 . 개인이 전문적으로 학습하고 싶은 분야는 결국 프로젝트 안에 있다
2 . 회사의 공격적인 성장은 결국 개인의 학습동기를 증폭시킨다
3 . 시각화는 지속가능한 팀 성장을 위해 필수다
4 . 돈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간다

하지만 위와 같은 문제는 팀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항상 반복될 겁니다. 그렇다면 리스크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상하기

이제 조직모델을 만들어볼 차례인데요, 여기서 플래시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나옵니다.

속도와 온도는 상관관계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속도는 느려진다.

(문과여서 그런지 속도와 속력의 차이를 명확히 한 다음 적어보려 했는데 도저히 모르겠네요 ㅎㅎ)

플래시에서 냉기를 발사하는 총을 지닌 캡틴콜드가 등장했을 때 나오는 대사입니다. 음속을 돌파해서 달리는 플래시를 처음으로 무력화시킨 악당이 등장한 것이죠. 냉기를 맞은 플래시의 상태는 분자의 운동속도가 급감하면서 능력을 잃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보면서 앗! 하더라구요.

마치 냉기를 맞은 플래시가 지금 우리 팀의 상황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도가 높으면 화학반응이 많이 일어난다

지금 우리 팀이 잘하고 잘 나아가고 있는가? 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존재하는 HR 솔루션들은 아직 저희팀이 활용하기에는 헤비한 느낌이었습니다. 때문에 별도의 스크럼 보드를 간단히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온도가 높으면 화확반응이 많이 일어납니다. 반대로 말하면, 화학반응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온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여기서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팀 내에서 화학반응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 스프린트가 다이나믹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렇다면 스프린트의 횟수가 많이 진행되면 팀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 옳은 설계인가?

=> No. Time, Cost, Quality를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학교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팀인만큼 Learnable thing 항목을 추가해보자


구현하기

빠른 구현을 위해 에어테이블로 DB를 만들어봤습니다. 저희 팀은 TOC(Theory of Change)로 1년치 전략을 수립하고, 각 activity 성취를 위한 월 단위 OKR을 설정, 스프린트로 해당 Key result를 수행하는 구조로 이뤄져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OKR과 스프린트가 만들어지고, 이것들을 데이터로 관리하기 위해 DB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이 같은 값을 데이터로 받았을 때 다음의 항목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1 . Launched Sprint

2 . Active Sprint

3 . Sprint at risk

4 . Task Complemented

5 . Performance Score

등등...

위의 항목은 우리 팀의 '온도'를 계산할 때 유용하게 쓰일 값입니다. 핵심은 볼드처리한 퍼포먼스 스코어를 계산하기 위함입니다. 단순히 스프린트가 많이 생성되고 없어지는 것만으로 퍼포먼스 스코어를 계산하게 된다면 스프린트 퀄리티가 관리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참여한 팀원이 어떤 것을 학습해 성장했는지, Cost는 얼마나 들었는지 등의 요소를 추가해 만들었습니다.

에어테이블은 관계형 DB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데이터가 추가되었을 때 연쇄적으로 다른 테이블에 영향을 끼칩니다. 덕분에 유동적인 대시보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꽤 길어졌네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 작성하고 보니, 정작 구현한 에어테이블 사진을 업로드 하지 못했네요ㅠ

다음 글에서는 에어테이블의 automation 기능을 이용해 슬랙과 연동하여 스프린트를 생성/관리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아보겠습니다.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인만큼 긴 호흡으로 천천히 만들어보려 합니다.

늦은 시간이라 다소 두서없이 적힌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글이 이해가 되지 않아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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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인턴십] D-13

앞서 작성했던 메이커로그를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주에서 로컬 인턴십 모델을 개발하며 얻은 인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고 싶은 사람은 많다. 하지만 방법을 모른다

로컬 기업 대표님들과 미팅을 하면 할수록 너무 좋은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참어른'이랄까.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자원을 어떻게 학생들에게 전달해야할지 모른다. 지식과 경험이 많은 것과, 그것을 교육의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생님들은? 사실 그들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교육을 해오셨던 선생님들은 어떨까. 사실 그들도 잘 모른다. 로컬 학교의 경우 발령 온 선생님들은 로컬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낀다. 게다가 많은 행정업무와 함께 이러한 일을 이어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리얼월드에서 학습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은 교과서 진도를 나가는 것과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그럼 그 둘이 긴밀히 만나면 소통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학교와 로컬 크리에이터가 직접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우선 연락할 방법이 없다. 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이메일이 표시되지 않은 학교가 굉장히 많다. 이럴 경우에 직접 전화해서 이메일을 받아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선 상으로 프로젝트를 소개해야 한다. 만약 여기서 자료가 전달되었다 하더라도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학생을 모집하는 등등의 모든 과정이 어렵다.


그래서 우리가 필요하다

적어도 우리 팀은 리얼월드러닝을 디자인 해본 사람들로 이뤄져있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알고, 학교와 어떻게 소통해야하는지 안다. 당연하게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에도 익숙하다. 이렇듯 우리는 청년 기업가와 학교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표가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더 이상 쓸모 없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외부 인적 자원과 협력하여 콘텐츠를 개발하는 여정에 있어 크리에이터와 학교 양 측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분석한 다음, 그 경험을 개선해나가는 프로젝트가 next action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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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FOMO

'FOMO를 자극해서 소비자(학생, 학부모, 학교 등)로 전환시키는 마케팅이 윤리적으로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던 때가 있었다.

예를 들어 국내 교육시장은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국내 채용 시장은 글로벌 채용시장을 모방한다(물론 3~5년 가량 뒤쳐지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경직된 현재의 교육 시스템에 글로벌 채용시장 흐름에 따른 큰 변화가 올거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러나 이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두려움을 자극했을 때 '사교육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거꾸로수업, PBL이었고, 이제는 앙트십, 팀프러너십 등의 단어를 들이밀며 우쭐대는 기분이 든다. 마치 '너희 지금 뒤쳐지고 있어. 얼른 따라붙어야지'처럼 말이다.

더 많은 경험과 사례를 접하며 '최고의 설득'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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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d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위한 라이선스를 받았다.

제목 그대로 Typed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위한 라이선스를 받았다. 이번 메이커로그를 통해 양질의 수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Typed에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전의 메이커로그에 두 가지를 언급한 적이 있다.

1. 학창 시절 지원사업을 경험할 수는 없는걸까?
2. SaaS로 PBL을 더 나은 방향으로 디자인할 수 있을까?

이 두 가지를 실험하고자 성남의 이우학교와 학교 협동조합과 삼주체 MOU를 체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젝트에 대한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학생들의 프로젝트 중 몇 팀을 선정하여 자본을 지급하고, 프로젝트를 더 매끄럽게 진행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습하는 Project Based Learning(PBL)의 골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왜 Typed인가

1. G-suite 가입

이우학교는 펜데믹이 터지기 훨씬 이전부터 g-suite를 활용, 비대면 LMS를 잘 구축한 사례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이미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충분히 익숙해진 상황이었다.


2. 지식관리를 통한 높은 이해도

Backcasting을 다루는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론학습을 진행한 다음 바로 10주 플랜과 액션을 설정하는 흐름의 수업이었다. 만약에 종이 학습지 형태로 정보가 제공되거나 별도의 인터넷 탭을 활용해야했다면 여러 번거로움 때문에 정보가 휘발되고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는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바로바로 핵심정보만을 전달할 수 있어서 어려운 개념이지만 학생들이 빠르게 이해하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었다.

  • 특히 요즘 학생들은 어려운 정보가 주어졌을 때 읽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highlight 기능을 통해 핵심정보만을 전달하니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음.
  • 리터러시 교육에도 탁월할 것 같음


3. 과정 중심 평가 가능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프로젝트 수업이다 보니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관찰하고 학생들의 변화를 짚어내는 부분도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때문에 task 설정을 통해 주 단위로 어떤 일을 설정하고 수행하는지 확인하고, 'Request Review' 기능을 통해 완벽주의가 아닌 수정주의 마인드를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


Next Action

  • Typed와 궁합이 좋은 Miro 세팅을 준비 중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의 활동보다 훨씬 다이나믹한 학습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 Use case를 잘 정리해 PBL을 위한 SaaS Kit의 프로토타입 버전을 만들어 배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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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aS를 학교현장으로!

그야 말로 SaaS 시장은 포화상태이다. 펜데믹 이후에 효율성과 생산성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어쩌면 SaaS 시장의 포화는 예견된 현상일 수 있다. 정말 신기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교육계가 바라봐야하는 긍정적인 점이 있다면 이들 모두 student licence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학교라는 조직에는 단비같은 기회다. 게다가 보통 라이선스 인증은 학교 메일로 이뤄지는데, 펜데믹 이후로 g-suite는 학교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이는 다시 말해 학교가 IT 솔루션과의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시장의 SaaS는 어떤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까?

1. 학습관리와 학습경험디자인을 넘어 경험(기회)창출로!

펜데믹을 통해 디지털 기술의 힘을 경험한 학교는 자체 컨텐츠를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룰 통해 centralized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까지의 변화도 공교육에서는 대단했지만, 우리가 바라봐야할 북극성은 그 너머에 있다. 먼저 학습자 중심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만큼 LXP(Learning Experience Platform)를 교육현장으로 들여올 필요가 있다. 교육에 의한 학습이 아닌, 학습경험에 의한 학습을 의미하고, 플랫폼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화된 학습이 핵심이다. LMS와의 가장 큰 차이는 양방향이라는 점과 제한되지 않은 통합적 컨텐츠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경로의 학습경험이 제공되었다면 그 다음단계는 '경험(기회)창출'이다. 이 단계에서도 여러 IT 솔루션들이 활용될 수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라는 도화지 위에서 배운 것을 통해 프로젝트를 조직하고 진행하는 경험. 그 과정에서 가치와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다. 교육시장이 채용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했을 때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한국의 교육에 변화가 찾아올 거라 확신한다.

2. 학생을 입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음

과정 중심 평가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학생을 입체적으로 기록하기 위함에 있다. 결과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중에 학생의 생각이 변화한 순간, 팀원과 협력한 지점 등을 보며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SaaS는 말 그대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달려있다. 물론 기본적인 틀은 교육자가 세팅할 수 있으나 핵심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학생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교육자는 수시로 학생들의 진행상황을 검토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고, 이는 학생과 교육자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호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때 입체적인 기록이 중요한 이유는 정책이 영향도 있는데, 지금 현재, 생기부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학교 외부에서의 활동은 더 이상 기록할 수 없게 되었다. 때문에 학교 내부에서 진행되는 활동들만 기록이 되어야하는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가 외부자원을 소싱해 콘텐츠(커리큘럼)을 기획하는 역량이고, 그 다음은 다이나믹하게 일어나는 학생의 경험을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는 무언가이다. 현재 학교에서 사용되는 NEIS는 보안에 지나친 포커스를 둔 나머지 그 폐쇄성 때문에 학생을 입체적으로 기록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3. 리얼월드러닝 생태계 구축 (장기적 관점)

실제 현장의 현장감과의 괴리를 줄일 수 있다. 잘하지 못하더라도 이런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한 번이라도 진행한 학생의 시야는 또래 학생들에 비해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성인이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학교와 학교외부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써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리얼월드러닝 생태계를 구축해나감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Action

1. 로컬 크리에이터 연계 로컬 인턴십 모델 개발 -> 외부자원을 소싱하여 학교 수업에 배치하는 과정 중에서 어느 부분이 장애물인지 직접 알아보기 위함

2. 학교 협동조합 연계 교내 고등학생 프로젝트 지원사업 -> SaaS를 이용한 PBL 수업 디자인(feat. Typed)

3. 커리큘럼 프로토타이핑 커뮤니티 -> 공급자 중심의 교육(콘텐츠)시장을 개선할 수 있을까?


Next Action

1. 시장의 SaaS를 학교 현장으로 끌고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려 한다. 그 첫 시도로 Typed와 Miro를 택했다. 이 둘의 궁합이 생각보다 좋은데, Typed에 Miro 링크를 붙여넣었을 때도 보드를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메리트있었다. 

2. 그 다음 Use Case를 정리해 나와 비슷한 니즈를 가진 교육자 분들에게 공유하기와 더불어 이러한 경우가 학교현장으로 흘러들어가야하기 때문에 교과목과 연계한 '수업 빌딩 해커톤'까지 진행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다.(누구든 관심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3. SaaS를 도입해 수업을 디자인하고 싶은 교육자 분들이 많다면, 그분들을 위한 SaaS 활용 템플릿 내지 가이드라인을 Kit의 형식으로 제공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도 재밌을 것 같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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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고객중심경영? 그거 어떻게 구현하는데?

기존의 조직을 개선하는 방법

이미 우리 팀에 너무도 익숙하게 자리잡은 문화와 조직설계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그에 앞서 이 과정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기존의 관성에 어떻게 힘을 주어 그 방향성을 바꿀 것인가'이다. 이에 대해서 조직설계를 개선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Agile 조직, Holacracy 등과 같이 관료적 문화를 완전히 탈피하는 것

(2) 관료적 툴을 기반으로 점진적 변화를 가져가는 것

나는 관료적 툴을 기반으로 점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택한다. 이유는 다양한데,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기존에 설정했던 프로젝트 흐름에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 가장 크다. 방법 (2)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1)의 방법은 높은 리스크를 가지기에, 조직혼란으로 인한 구성원 사기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2. 점진적 변화가 충분히 축적되어야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잊지 말자. 우리의 목표는 결국 고객중심경영이기 때문에 점진적 변화의 거대한 방향성은 결국 고객중심경영이다. 이제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조직 개선을 위한 여정을 시작해보자.


1. 우리는 어떤 product를 제공하는가


Customer Focused vs Customer Centric

이 두 개념은 비슷해보일지 몰라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Customer Focused한 경영은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자는 경영법이다. 그리고 Customer Centric은 고객의 복잡하고도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찾자는 마인드다. 쉽게 말해서 고객의 복잡하고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찾되, 우리의 기술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외부의 자원을 끌여들어서라도 해결하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객을 위한 Total Solution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구조화된 데이터와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면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Customer Focused한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기존에 존재하는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고객 선호도, 매출 등의 구조화된 데이터(Structured Data)를 이용해 고객을 파악하고자 한다. 주로 하나의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예시) A기업의 메인 상품은 손선풍기이다. 때문에 A기업은 전체 선풍기 -> 손선풍기의 순서로 시장을 파악한다. 이때 소득, 직군, 나이, 사는 지역 등을 통해 고객의 세그먼트를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데이터들을 통해 고객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Customer Centric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고객의 니즈만으로는 그들을 이해하고 제품/서비스를 만들기 힘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시장조사, 경쟁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미 존재하는 제품/서비스만을 두고 비교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은 스스로에게 익숙한 제품에는 긍정적이기 때문인데, 가령 손선풍기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긍정적으로 답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들은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Unstructured Data)를 수집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고객 삶의 맥락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핵심이다. 이때 이들은 3가지의 기준을 두고 판단한다.

1. 나도 이것 때문에 불편한가?

2. 이 제품/서비스를 소비하지 않는 사람은 왜 그러한가?

3. 원래 용도와 다르게 쓰이는 제품/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2. 우리는 고객을 어떻게 파악하는가

마지막으로 두 마인드셋의 차이는 전사적인가, 고객접점부서에만 해당하는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Customer Centric은 Focused한 것에 비해 훨씬 전사적 협조를 필요로 한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고, 다양한 소스를 연결시켜 total solution을 도출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몇년 사이에 플랫폼 비즈니스가 부상하면서 외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total solution에 많은 기업이 뛰어든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든다.

모든 구성원이 고객의 painpoint를 함께 고민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각 부서 별로 painpoint를 도출하고 이를 전사적 차원에서 부서별 헤드, 리더들이 모여 취합하고 정리하여 공유하는 방식이다. 효과적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 팀에서 활용하는 방식은 Back Casting이라는 방식이다.

백캐스팅

이 방식은 고객의 painpoint가 해결된 모습(상)을 전사가 함께 고민한다. 그 다음에 해야하는 일을 부서별로 배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endpoint를 정해놓고 목표를 설정할 경우 '현재의 연장선' 수준의 목표가 나오기 쉽다. 이는 공격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인드를 방해한다. 하지만 '고객의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시점'은 당장 몇 주, 몇 달 뒤의 시점이 아니다. 굉장히 장기적으로 가져가야하는 문제인데, 이럴 경우에 전사적으로 챌린징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비약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게 한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조직개선을 앞둔 나의 생각 흐름을 살펴봤다. 조직개선 방법으로 점진적 변화를 택했고, total soultion 팀에 적합한 Customer Centric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그리고 전사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내는 방법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 글에서는 Customer Centric을 팀에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써볼 생각이다.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이지만 꾸준히 하자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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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Jung

William Jung

[로컬 인턴십] 드디어 연결되기 시작했다

청소년 역량 강화 인턴십을 위해 로컬 기업가를 컨택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로컬의 기업이다 보니 지역의 특색을 담은 비즈니스 모델이 굉장히 많았다. 때문에 우리 팀이 가장 경계했던 부분은 '로컬'의 색만이 강조되는 경우다. 우리의 본질은 어쨌든 실무 중심의 역량 강화 모델이지, 지역의 아이템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특산품이 역량 강화 훈련을 위한 좋은 재료인 것은 맞다.

청소년들이 요즘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역량을 몇 가지 뽑아, 이에 대해서 가장 잘 리드해줄 수 있는 기업을 컨택했다. 미디어, 마케팅, 유통, 도시재생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컨택을 진행했고 감사하게도 슬슬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오는 중이다.

궁극적으로 수도권, 그리고 성인층에만 밀집되어 있는 역량 부트캠프를 로컬의 인적자원을 통해 지역에서도 구현하는 것이고, 이러한 인프라가 각 지역의 학교와 연계되었을 때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거라 믿는다.

곧 완벽하게 컨택이 된 다음, 학생들과 진행할 콘텐츠를 모두 개발한 다음 메이커로그에 다시 기록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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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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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지원사업] 학생들도 지원사업 운영할 수 있다!

최근에 대안고등학교 하나와 미팅을 진행했다. 해당 고등학교는 학교 협동조합이 있는데 협동조합은 매점을 운영하는 것을 제외하면 크게 학생들 사이에서 입지가 없다는 것이 고민이었다. 학교 협동조합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사, 학부모 뿐만 아니라 학생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그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다.

🌽 협동조합을 처음 떠올렸을 때 농수산물이 떠올라요. 나와는 먼 이야기..
🧐 안 그래도 거리감이 있는데, 코로나로 때문에 접점이 줄어들면서 더 모르겠는..
🤦🏽‍♀️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
🙅‍♂️ 할 일도 많은데 협동조합은 무슨..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한참을 고민하다, 교내 프로젝트 지원사업 구현을 제안했다. 학교 자체의 페르소나를 잠시 알아봤을 때,

🌈 대안학교라 비교적 교과과정이 자유롭고 도전적
🔥 한 명의 학생이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음
🙅‍♀️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리얼월드 경험이 적어 프로젝트를 매니징하는 역량 부족


그렇기 때문에 협동조합의 이미지도 개선하고, 학생들의 역량 강화까지 기대할 수 있는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창업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원사업과 엑셀러레이팅 과정을 학생의 관점에서 fit하게 다듬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알맞는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기획 중에 있다.


그렇다면 이 사업의 성공이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베네핏은 무엇이 있을까?

전문적인 교육과 매니징

학생들은 최소 10주차의 기간동안 팀 빌딩, 프리토타이핑, PMF, OKR, 예산집행과 같이 매니징과 그로스를 위한 역량을 step by step으로 학습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역량을 내가 다 다룰 수는 없으니 스텝 별로 필요한 전문가 또는 멘토를 적절히 활용해(열심히 연락을 돌리자...😂) 전문적인 과정으로 빌딩함과 동시에, 대안학교 특유의 스스로를 '우물 안의 갇힌 개구리'로 느끼는 현상을 개선하고자 한다.

현직자 또는 전문가와 멘토 멘티 관계 형성

대안학교가 현직에 있는 사람들을 섭외해 콘텐츠를 기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이 직접 서칭, 컨택하지 않는 이상 힘들다. 때문에 이 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멘토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길 바란다.

지원사업 운영 경험 -> 작은 성취

요즘에 학생들을 만나다보면 작은 성취의 부재에서 오는 자신감 하락 및 소극적 태도를 많이 보게 된다. 작은 성취보다 큰 거 한 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접 콜드 메일을 보내고 전문가와의 밋업이 성사되는, 성인의 입장에서는 아주 작은 성취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큰 자신감을 얻는다. 지원사업 과정 중간중간마다 성취하는 작은 것들의 누적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거라 믿는다.

돈이 없어서 못하는 건 없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예산이 한정적이라 못했던 프로젝트를 마음껏 할 수 있다. 협동조합은 몇 달간 소극적 운영을 이어왔기 때문에 사용 가능 예산이 충분하다.


그렇다면 학교 협동조합 입장에서는 뭐가 좋을까?

긍정적 사례 남기기

학교 협동조합 입장에서는 어차피 비영리 성격으로 운영되는 법인 형태이다 보니 수익보다는 협동조합의 활동이 학생의 권익 증진으로 이어지는 레퍼런스를 남길 수 있어 추후 지원사업, 예산확보 등에 있어 유리한 조건으로 세팅할 수 있게 된다.

이미지 개선 및 인력 충원 가능성 UP

현재 학생 사이에서 통상적으로 새겨진 협동조합의 거리감 있는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개선하고 나아가 일해보고 싶은 곳으로 느낌으로써 인력을 충원할 수 있다. 학생은 경험을, 조합은 인력을 얻는 것이다.


사실 이 모든 과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가장 큰 대전제는 학생도 지원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전제다. 학생들의 역량이 절대 부족할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전제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견고할거라 믿는다.

요새 정말 미친듯이 여러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데, 나의 하반기가 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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