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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디자이너를 채용했습니다

이 메이커로그의 후속편쯤 되겠군요. 드디어 gwyng이 디자이너가 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뭐, 사실 별달리 한건 없고요. 우선 제품을 클로즈드 베타 상태로 출시를 했고요. 그 상태로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돌아다니면 여러 프로필을 훑어봤습니다. 결국 서핏에서 눈에 띄는 이력을 발견하고 링크드인을 통해 콜드 메일을 보냈는데요.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똑똑하고 수월하게 협업할수 있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분을 포함한 형태로 계약을 했고요. 핵심 멤버가 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분을 고용할 수 있었던 것은 운도 따랐는데요. 마지막 직장이 얼마전까지 잘 나가다가 갑자기 상황이 안좋아진 기업이었습니다. 이름을 들으시면 다들 아실거에요. 디자이너 분은 입사한지 몇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희망 퇴직의 대열에 합류하셨습니다.

별이 죽으면 그 성분이 다른 행성에 생명이 싹트게 한다잖아요? 스타트업에게는 이런 기회를 잘 잡아야하는건가 싶네요.

그것 외에는, 그래도 완성은 된 제품을 보여드린 점. 그것의 참담한 디자인이 동정심과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킨점? 정도가 성공적인 채용을 이루어낸 요인으로 보이네요.

하나 더. 디자이너 분도 디스콰이엇으로 모셨습니다. 앞으로 관심갖고 지켜봐주세요!

슈티

얼굴 인식으로 사진을 자동으로 전달하는 카메라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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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23 후기

지난 목요일 PMC 라스트 네트워킹에 참석했습니다. 새로운 인연도 맺고 다른 팀의 데모도 감상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PMC가 끝나는데요. 잠깐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우선 첫번째 만남과 마지막 만남 행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사이 메이커스 나잇에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되어서 아쉽네요.

또 총 4분의 다른 PMC 참가자와 커피챗을 진행한게 보람찼습니다. 매 커피챗마다 새로운 관점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나서도 또 제안해보려고 해요.

아쉬웠던 점은, 데모를 출시하지 못한 것입니다.

저는 PMC를 절반 정도 진행했을쯤에 클로즈베타를 시작해 나머지 절반동안 피드백을 들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출시가 자꾸 늦어지더군요. 미뤄놨던 일들이 끝나질 않아서, 어휴. 그래도 이젠 정말 거의 끝났습니다!

PMC 참가 인터뷰를 할때 한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저처럼 제품 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람은 막상 개발만 하고 네트워킹을 활발히 못할거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 예상이 (웬일로) 이번엔 맞아버렸는데요. 사실 매일매일 버그잡는게 일이다보니, 커피챗에서 다른 분들의 좋은 의견을 들어도 반영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제 코앞에 닥친 일들을 해결해야했죠.

좀더 여유가 있을때 참여했으면, 또는 프로젝트 초기에 참여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른 메이커분들은 좀더 열린 마음으로 임해서, 팀원도 수월하게 구하는 모습이 부러웠네요.

그래도 네트워킹의 가치를 깨닫게된점은 확실한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PMC가 끝나고도 다른 메이커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아마 이것도 디스콰이엇 팀이 의도한 것중 하나가 아닐까싶네요.

아무튼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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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어떻게 좋은 디자이너를 채용할 수 있을까?

끝까지 읽고 실망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 방법을 알아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전 뛰어난 개발자를 알아보고 채용하는데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습니다.

음, 채용은 빼지요. 아직 성사시킨건 없으니까요. 잘 알아보기만 한다고 해둡시다.

특히 저는 이력이나 학벌을 전혀 보지 않고, 짧은 커피챗 한번으로도 뛰어난 개발자를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력이나 학벌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개발자와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오히려 더 설렐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저평가되어있는 종목을 찾아낼 수 있는 순간이니까요.

그런데 디자이너는 어떻게 채용하죠?

어떤 디자이너가 뛰어난지 작업물을 보고 제가 판단할 수 있을까요?

구인 사이트에서 디자이너의 이력서들을 한번 살펴봤었는데, 저도 모르게 학벌에 눈이 먼저 가더라고요. 포트폴리오는 제 눈엔 모두 모자람없이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일수록 명패가 더 신경쓰이나 봅니다.

차라리 쇼미더머니 심사위원을 하는게 부담이 덜하겠단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주에 함께 PMC에 참여중인 디자이너 출신의 메이커 @오혜수 님과 커피챗을 나누었는데요. 말씀을 나누며 몇가지 감을 잡은게 있습니다.

우선 제가 가진 디자이너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풀스택 디자이너는 드물고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풀스택이란, 로고, UI/UX, 그리고 기타 발에 채이는 일들까지 모두 다 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력서를 봤을땐 그렇게 보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사람은 로고 디자인만 할수 있고, 저사람은 UI/UX 디자인만 해본 걸로 보였죠.

그런데 혜수 님의 말씀이, 사실 하나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것도 잘할 것이고, 이력서에 하나만 써놓은 것은 다른 걸 아직 본격적으로 해보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풀스택 디자이너에서 크게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고 들렸브니다.

또, 이건 제가 혜수 님의 말씀에서 행간을 읽어본 것인데요, 디자이너도 미리 많은걸 알고 있기보다는 그때 그때 필요한걸 빠르게 익히고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나니, 사실 개발자 뽑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후에 전 노트폴리오에 가입해서 UI/UX(일단 당장 하게될 일은 이거니까요) 디자이너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다 똑같이 잘 한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디자이너들끼리의 평가가 있었는데요. 그걸로 작업물을 정렬하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재밌게도, 지금 제일 위에 올라와있는 건 비전공자의 작업물이더라고요. 이런점이 오히려 저에게 이 목록에 대한 신뢰를 주었습니다.

지금 제 전략은, 디자이너 사이에서 평가가 좋은 작업물을 만든 디자이너들에게 커피챗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작업물 각각에 대한 제 자신의 호오는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려합니다.

대신에 성사된 커피챗에서, 제가 좋은 개발자를 알아볼 때 쓰는 질문을 그대로 쓰려고 합니다. 의사소통이 잘 되고, 차근차근 생각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이요.

말은 자신만만하게 했는데, 사실 커피챗 성사부터 쉽지 않아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두드려보고 재미있는 결과가 있으면 또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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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한 것들

원래 이번주에 배운걸 쓰면 더 좋겠지만요. 아마 분명 뭘 배우긴 배웠을겁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 메타인지가 안되네요 그래서 뭘 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VC와 커피챗

지인을 통해 얻은 기회입니다. VC와 커피챗 해보는건 이번이 4번째인데요.

느낀점은, 저는 투자자를 설득할 준비가 별로 되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좀 황당하게 들릴수 있겠지만, 저는 제가 만들고 있는 제품이 반드신 성공한다는 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하냐고 묻는다면, 제가 쏟아야하는 노력과 시간을 고려해 기댓값을 생각했을때 할만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이건 오직 자기 자신만 설득할 수 있는 이야기죠. VC를 설득하려면 저기서 '제가 쏟아야하느 노력과 시간'을 VC의 돈으로 바꿔서도 성립해야겠죠.

그런데 그때의 기댓값은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설득하는 것도 마냥 피하고 싶고 피곤한 일이기만 할뿐이네요.

아무튼 그래서, 일단은 제품 완성에 좀더 집중하자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연결해주신 지인분을 봐서인지 심사역까지 연결을 해주신다고 하니, 소득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콜드 메일을 통해 접촉한 개발자와 채용을 염두에 둔 커피챗

인터넷에서 본 이력서를 통해 개발자분께 콜드 메일을 보냈습니다. 제가 원하는 해커 스타일의 개발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대화를 하며 좀 의외었던 부분은, 그 개발자분이 제 제품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선 별로 의심을 품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대화를 시작하기전에, 대부분의 사람이 제 제품에 의심을 품고있겠지만, 혹시 그게 아니라면 대화가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고, 그때는 채용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개발자분은 제품은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와중에(어느 정도 립서비스가 포함되었겠지만), 근무 환경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엔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할지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더라고요.

대화를 나눌 상대방의 성향에 대해 좀더 고민해보고, 그에 맞는 대화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F-Lab 온보딩

온보딩을 F-Lab의 대표님이 진행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사업적으로도 여쭤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표님이 F-Lab이 해결하려는 개발자들의 성장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문제에 진심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F-Lab이 제공하는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했는데요. 설명을 듣고나니, 단순히 더많은 수익을 내기 위한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구성하고 거기에 맞춘 비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다음주 부터, 매니징도 배우면서 부수입도 챙겨보려합니다.

아, 쓰고보니 배운게 하나 떠올랐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과 개발 사이에 컨텍스트 스위칭 비용이 상당하다는 겁니다. 프론트엔드 개발과 백엔드 개발 사이의 비용보다 훨씬 더요.

그래서 개발에 시간을 별로 못 쏟았네요. 이부분도 장기적으로 개선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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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b에서 개발자 멘토링을 시작했어요

이번주 월요일에 F-Lab에 합격했습니다. 개발자 멘토링 매칭 서비스인데요. 기본적으로 F-Lab에서 자체 커리큘럼을 활용해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멘토들이 배운 내용에 대해 질의응답을 해주고 학습 방향을 잡아주면 됩니다.

그래서 이걸 왜 하느냐. 투자를 못하고 늘어지다 보니 수입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제품 완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해야하는 시점에서 취직이나 외주를 하는건 얼토당토않은 선택지였죠. 그런 저에게 F-Lab에서 제시하는 조건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파트타임이면서 수입도 쏠쏠한게, 실제로 해보면 상상한거랑 똑같진 않겠지만, 일단은 큰 기대를 갖게 하더군요. 또한 단순히 돈 버는 것 이상으로도 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저는 멘토링을 하면서 제 자신도 사람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배우려고합니다. 지난 메이커로그에서 '난 팀원을 왜 못구하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는데요. 쓰다보니 제가 주니어 개발자를 채용하는걸 매우 두려워 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뭐랄까, 갑자기 아이를(?) 입양하는 상황처럼 느껴져요. 저는 개발자들의 성장 곡선이 어떤지, 잠재력을 어떻게 엿볼수 있는지를 잘 모릅니다. F-Lab에서 멘토링을 하면서, 멘티들은 개발자로서, 저는 일종의 매니저로서 성장할 기회를 얻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제한된 방식으로나마 제가 가르치고 그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제가 구잉에 영입해서 성장시킬 주니어 개발자들의 모습을 추측할 수 있는 좋은 모델로 볼 수 있죠.

다시 읽어보니, 마치 F-Lab의 멘티들을 실험대상으로 쓰겠다는 것 같은데요. 저는 제가 생각하는 좋은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멘토링할 생각입니다. 그 과정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보게 된다면 이후에 다른 메이커로그에서 공유할게요.

그리고, F-Lab에서 멘티들을 채용하거나 다른 회사로 추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F-Lab을 통해서 하기만 하면 말이죠. 흠, 김칫국을 좀더 마실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참겠습니다. 그리고 모각코 등의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여기서 멘토로 활동하는 뛰어난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도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주 모각코부터 나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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