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ction Asia 2023 해커톤 다녀왔습니다.
자기소개
이름 : 정승훈
나이 : 26세
학교 : 한동대학교 재학중
특징 : 프론트 개발자 포지션에서 기획자로 전환이후, 첫 기획 경험으로 Junction 해커톤에 참여함.
무더운 여름방학... 집에서 에어컨과 함께 성장중이다.
하반기가 되고 해커톤이라는 경험을 하고 싶어 알아보던 중, Junction Asia를 알게 되었다.
2박3일 해커톤은 처음...
하고싶다. 뭔가 멋있다.
팀빌딩
→ 같이 경험을 쌓고 싶다고 느꼈던 사람들. 내가 각 분야에서 평소에 잘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위주로 모으게 되었다.
(이게 추후에 얼마나 큰 후 폭풍으로 다가올 지… )
워낙 대규모 해커톤이라 그냥 신청을 하는 것만으로도 의의를 두려고 했다.
7월 26일 신청완료!

❗️8월 7일 결과발표. 합격.❗️

8월8일 첫 미팅.
간단한 자기소개. 이번정션에서 얻고 싶은 것 등을 나누며 해커톤 참여전 준비해야할 것들을 정리했다!
🌘Day 1🌘

부산에 가는 겸 겸 첫날 접수 시작 전 잠깐 구경하고 싶어서 이른 아침부터 부산으로 향했다.
평소에 밤낮 바뀜. (해커톤 전날이라 2시간 자고 부산으로 출발)
날씨 습하고 더웠음. 푹푹 찌는 듯한… (첫날 밤에 폭우 쏟아짐. 비오기 전 짱 습한.. ㅠㅠ)
이 두가지 때문에 그렇게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벡스코에 도착하여 접수를 함.
시간은 저녁 6시
그래도 팀 사람들과 트랙들이 만들어 놓은 부스들을 구경하니 설레고 시원해서 컨디션이 나아졌다.

트랙은 크게 5개로 나누어졌다.
신한카드
JAKA (포도씨)
solum
부산관광공사 x GrounK
CNT tech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많이 받았다. 부채, 파일, 펜, 등등
영어로 진행되는 해커톤이라고는 했지만, 대부분 한국 분들이셨기에 한국어로도 회사 소개를 들을 수 있었다.
이후 7시부터는 오프닝으로 정션 소개 및 크루 소개가 이어졌고 8시부터는 트랙소개가 시작되었다.
이제부터 진짜다. 정션 신청부터 베일에 쌓여있었던 트랙주제가 발표되는 순간.
가장 맛있어 보이는 곳은 부산시 x 신한카드였다.
왜냐하면 신한카드 와 통신사 데이터를 해커톤 기간중에 제공해준다고 했기 때문에 공공데이터를 활용해야하는 다른 트랙과는 다르게 무궁무진한 데이터로 참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거 같아 좋았다.
내가 이미 실현하고 싶은 식비관련 어플이 있었는데, CNT tech가 마침 배달어플이 과포화된 상태에서의 솔루션을 원하기에 이 트랙에 잘 어울려보였다. 또, CNT 대표님은 트랙 설명만을 하고, 시간 사정상 첫날에 자리를 비우셔서 부스에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 그렇기에 다른 팀들도 정보가 부족했겟지? → 선택안하겠지? 라는 생각의 플로우..)
(결국 처음에는 경쟁률이 많이 없어보이는 CNT로 전략적으로 들어가게 됨.)
(나머지는 우리 개발 fit과 맞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pass.)
그렇게 계속해서 회의를 진행하다 나온 아이디어는 데이팅 앱을 통한 로컬 음식점 추천 서비스.
아이디에이션 과정에 있어서 방법론없이 그냥 무작정하다보니까 너무 어려웠다.
내가 모은 팀원인 만큼 내가 그속에 자신있게 녹아들어서 조율을 하고 이끌어나갔어야했는데 내 능력 부족이 너무 확연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DAY 2,3🌖
멘토링
두번째날 13시에 멘토링이 예정되어있기에 그전까지 프로토타입이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여 개발을 진행하였다.
기획자와 디자이너는 회의를 하는동안, 개발자끼리는 프론트와 백서버를 어떻게 구상하고 필수적으로 구현할 기능들에 있어서 구상을 했다.
멘토링을 준비하던 중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가 과연 트랙에 fit한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데이팅앱을 통하여 음식점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아무리 생각해도 부산관광공사와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동안 총 수면시간 4시간. (시작 전날 + 첫날)
멘토링 트랙을 바꿀 수 없어서 CNT 멘토링이 끝나자마자 부산관광공사 트랙 부스에 찾아갔다.
우리의 상황을 설명을 드리니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히 멘토링을 해주셨다.
산발되어있는 포인트를 조금더 타겟층을 명확히하여 Deep 하게 만들었으면 하셨다.
개발시작
멘토링을 토대로 제대로 아이디어를 다듬고 개발이 시작되었다.
지금부터는 개발이다. 개발느님… 부디..
1명이서 프론트 모두 해야했기 때문에 최대한 서비스의 기능을 최소화하였다.
개발적인부분에 있어서는 SSap 가능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약 12시간 후인 6~7시까지는 개발이 완료하여 서버와 연결하고,
데모 부스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아이디어 구체화, 그 기반으로 발표 준비, 부스 준비를 이어가며 날이 점점 밝아왔다.
중간중간 개발진행상황을 봤는데, 영 찜찜하였다. 너무 느리다.
이 속도대로라면, 우리가 원하는 핵심기능을 다 담지 못할 것 같다.
어쩔 수 없지만 디자인적인 디테일은 다 버리더라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하였다.
...
😭형 개발 못할 것 같아.😭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새벽 4시즈음 개발자의 표정이 안좋다.
나: “어때?”
어디를 보고 있는 지 갈 길을 잃은 눈빛은 나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그렇게 노트북을 챙기면서 일어나며, 중얼거리며 한마디를 했다.
개발자 : “형…. ㅈ…대써.. 못할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내가 원하는 만큼 개발이 안될 것 같다라는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닌, 내가 빌딩한 팀에 있어서 애초에 개발자에게 말도안되는 임무를 준 것에 대한 죄책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어떤 것이 잘 안되냐는 질문에 개발자는 말 없이 피그마를 이곳저곳 살피고 나서는 자신 없는 말투로 나에게
개발자 : “아니야… 일단 해볼게.. “
거의 눈물이 날 뻔 했다.
(미안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자의 기를 죽이지 않는 것이다.
나 : “괜찮아. 다 계획에 있었어. 너 다 안해도 돼. 너가 개발 못해도 프로토타입으로 발표하고 다 커버칠 수 있어 걱정하지마. 우선 기다려봐 이야기 해보고 다 빼줄게.”
🧐해결방안🧐
생각을 하자. 승훈아. 생각을 하자. 승훈아.
디자이너는 자고 있다. (다행이다.)
기획자는 안잔다. (다행이다.)
개발자는 슬프다. (나도 슬프다.)
바로 기획자와 상황을 공유했다.
결론은 계획했던 서비스의 60프로를 날리는 것.
핵심기능은 들어가되, 부산의 모든 지하철역 중 3개의 지하철 역만 서비스에 넣기로하고, 디자인적인 부분에 있어서 디테일은 모두 내려놓기로 결정하였다.
5분동안 결정한 것을 토대로 개발자에게 말을해주니…
‘ 이내 그의 얼굴에.. 꽃이.. 피었구나… ‘ 🌸
개발자와 대화
개발자 : 형… 할 수 있을 것 같아… 진짜 그래도 돼..?
나 : 괜찮아, 괜찮아. 이것조차 안되어도 다 계획있으니까 조바심 내지말고, 그냥 편하게 해. 망해도 좋아.
개발자 : 디자이너한테는 어떡하지.?
나 : 그건 내가 걱정할게 너는 그거 걱정하지마
디자이너에게 지금 상황이 납득이 될 수 있도록 설명을 하였다. (디자인 디테일 못챙겨서 미안하다..)
다행히도, 디자이너는
디자이너 : 당연히 괜찮지. 원래 이런거니까. 괜찮아! 응응!
‘ 폭풍같았던 마지막 스퍼트가 지나가고 어스름한 해가 뜨고 있었다.”
서비스 요약과 발표 플로우가 정해지고, 나는 연습을 한 후,
10시30분. 컨디션을 위해 1시간정도 수면에 취하게 되었다.
드르렁…
11시 30분 제출 30분 전이다.
11시 55분.. 제출완료.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 또 일이 터졌다.
파이어베이스 request 한도가 초과되어 백이 안돌아간다. ㅋㅋㅋ
앞에 2팀정도밖에 남은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라니…
결국 결제를 통해 DB를 늘려 해결하였다.
발표.. 끝..
밥먹자…
최종 발표
초반에는 상을 기대했지만, 개발자 부족으로 인해서 오는 여러 완성도 측면에서 계획했던 것들이 안되다 보니 상을 타는 상상은 접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일이 일어나게 하였던 리더로써 처음 팀빌딩부터 모든 것이 너무 아쉬웠고 미안했다.
그렇게 다른 트랙별 1등 발표를 보게 되었다. 다들 발표를 너무 깔끔하게 잘했고, 피피티 디자인이 너무 좋았다.
(모든 참가자들이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였다.. 확실히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기본인 것 같다. )
화장실 가는 길에 우리 팀 멘토를 해주셨던 papaya 김태엽대표님과 마주쳐 잠깐 얘기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졌다.
감사하게도 기억에 남으셨는 지, 나에 대해 이것저것 여쭤봐주셨고, 명함을 교환하게 되었다.
( 명함을 만든 이후, 처음으로 다른회사의 대표님과의 명함 교환. 설렜다.)
최종 발표. solum 트랙 팀이 1등.
보편적인 문제를 다룬 것이 아닌,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지 않았던 부분을 문제로 인식하게 만든 것이 인상 깊었다.
집으로..

🤔KPT회고🤔
Keep
Problem
팀빌딩에 있어서 기술을 본 것이 아니라, 단순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꾸림.
리더, 기획자로써 내는 아이디어 빌딩 방식이 명확하지 않음. 우왕좌왕 여기저기 쏠림. 뚝심이 없음.
해커톤 전 컨디션 조절 실패.
Try
내가 가지는 직관을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공부가 많이 필요함.
해커톤을 나가기 전 면밀한 사전조사를 통하여 개발 스텍이 맞는 개발자들을 영입할 것.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리더인가 기획자인가 개발자인가. 고민해보자 .
전체적인 회고 정리.
나는 이번 해커톤에서 실패한 리더이자 기획자이다.
물론 팀원들은 애초에 상받을 생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닌, 즐거운 여름 휴가 느낌으로 참여한 것이겠지만,
이왕 이렇게 참여한 거, 상을 타서 돌아가는 경험을 안겨주는 것이 리더의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상을 못탈 지 언정, 모두가 행복하게 진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모두의 의견을 들어가며 행복하게 아이디에이션을 하여 개발하는 것.
기획자가 가지는 직관과 방법으로 진행하여 팀원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을 수 있는 방법.
뭐가 맞을까..?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이런 해커톤은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 미화가 되는 것인가.
사실 정답은 없겠지만, 이번 해커톤을 통해서 어느정도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는 거 같다.
다만 언제든, 한가지의 사례를 통해서 극단적인 방향으로 결정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뿐.
이 경험을 통해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도 아닌 리더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해 알게 된 거 같다.

사랑합니다.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