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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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더십

우리는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축구를 좋아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 손흥민을 모르는 사람은 간첩일 정도다. 게다가 세계인들이 손흥민을 사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손흥민이 우리나라 사람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해 축구를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
 
나는 과거에 이벤트로 손흥민을 만난 적이 있는데 참 대단한 선수다. 휴식기에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벤트에 참석하고 사인도 해주면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표현한다. 나이는 동갑인데 손흥민에게 배울 점이 참 많다고 느꼈다.
 
최근 유튜브에 선수 한 명만을 클로즈업해서 찍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손흥민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왔다. 그런 손흥민의 리더십을 보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1) 탈 권위
지난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 페널티킥은 손흥민이 전담 키커다. 황희찬의 인터뷰에서는 전담 키커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암묵적으로 손흥민이 키커임을 모두가 동의하고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클린스만 감독도 손흥민이 페널티킥 찰 것을 주문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페널티킥 판정을 얻고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차라고 외쳤지만 결국 황희찬이 차게 됐다. 그리고 황희찬이 찰 것임을 벤치에 말하자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순응했다.
 
이번 페널티킥은 황희찬이 스스로 내가 차겠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손흥민이 받아들여줬다. 한국의 기성 문화에 따르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어떻게 감히 후배가 선배의 역할을 넘보는가. 그럴 수 없다. 하지만 점차 문화는 변하고 있고 손흥민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 권위를 표하고 있지 않다.
 
2) 책임감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기 전, 팀원, 코칭 스태프와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스크럼을 짜고 주장이 동기부여 메시지를 전한다. 손흥민 역시 그러했다.
 
설영우의 인터뷰를 보면 손흥민이 ‘자신 있게 하라,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규성, 설영우의 퍼포먼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인터뷰 때 ‘선수들을 격려해 달라’고 선수들을 보호하기도 했다.
 
내가 못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장이기에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표현은 정말 참된 리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리더도 사람이기에 억울하고 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감정을 포기하면서 팀원들을 아끼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지 않을 수 없다.
 
3) 위로
우리는 경쟁 사회에 살고 있다. 경쟁에서 내가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 축구는, 스포츠는 그 중심에 서 있다. 손흥민은 항상 경기가 끝나고 나면 동료 선수들이건 상대 선수들이건 할 것 없이 다 하이파이브를 하며 수고했다고 격려한다. 특히, 상대 선수를 찾아가 위로해주는 모습이 눈에 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힘든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나 상대 선수들을 위로했다. 특히, 자신에게 거친 파울을 한 선수들에게도 포옹을 해주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나는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누가 좋아하겠는가. 나는 그들과 하이파이브도, 포옹도 할 수 없을 것만 같다.
 
4) 솔선수범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친화력이 남다르다. 이른 바 ‘인싸’인데, 현재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많은 선수들을 케어하고 있다. 특히, 새로 들어온 선수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팀 동료인 히샬리송, 메디슨, 포로, 비카리오 등 손흥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나는 소위 말하는 ‘젊은 꼰대’의 기질을 갖고 있다. 이것을 무너트리기가 참 어렵다. 권위적인 모습을 벗어나고 싶지만 나의 권위를 인정받고 싶을 때가 많다. 책임감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의 동료를 위해서도 책임을 지려는 모습은 약한 것 같다. 나도 상남자처럼 상대방을 위로해주고 싶지만 나의 분노를 다스리는 게 먼저다. 먼저 다가가서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내가 먼저 챙김 받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다.
 
손흥민을 보며 나의 부족함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나의 부족함을 손흥민의 모습을 보며 채워야 함을 느낀다. 손흥민이 완벽한 리더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손흥민도 사람이기에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내가 닮고 싶은 리더의 모습을 갖췄다. 나 역시 손흥민처럼 그런 리더가 되고 싶다. 나의 능력을 향상, 개발함과 동시에 나의 팀 동료들을 위해서도 도움을 주는 그런 리더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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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것

며칠 전, 아내의 가족과 함께 바닷가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바닷가를 언제 갔었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축복인 것 같습니다. 누구는 기러기 아버지로, 누구는 밤낮없이 일하며 사는 사람으로, 누구는 주말 부부로. 여러가지 이유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저의 커리어만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잘 되고 돈을 잘 벌어야 가족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모르겠고 그냥 내가 돈을 잘 벌어오면 행복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챙겨야 할 사람이 많아지고 아이까지 생기게 된다면 그 책임감은 배가 되어버리겠죠.
 
최근 아시안컵 관련한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있는데요. 우연히 tvn 축구 해설 위원 박주호가 벤투 감독 사단의 코치들과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코치들이 박주호 위원에게 묻는 질문은 하나 같이 ‘가족은 괜찮아?’였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가족이야’라며 박주호 위원과 결을 같이 했습니다. 사실, 박주호 위원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축구 선수를 은퇴했습니다.
 
저도 영상을 보면서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커리어도 개발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가정과 커리어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계신가요? 저는 이제 결혼 4년차지만 여전히 배워야할 점이 많습니다. 선배님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꿀팁 전수해주세요 :)

#직장인 #커리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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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vs사우디를 보며… ‘포기하지 않는 정신’

역대급이었다. 이 새벽에 가슴 졸이며 축구 경기를 본 적은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다. 월드컵만큼 전 국민의 관심을 끌진 않겠지만,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새벽은 사우디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이 있었고 한국이 극적으로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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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선제골을 내주고 계속 끌려가던 한국이었지만, 교체 투입된 조규성의 98분, 극적인 헤더골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8강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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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보고 무언가 세일즈를 하는 직장인 관점에서 인사이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떤 점을 느꼈는지 공유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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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끈기

나는 영업으로 직무를 전환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끈기,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다. 고객에게 콜드 콜, 콜드 이메일을 보내고 인바운드 리드와 대화를 하면서 미팅으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고객의 관심도, 답변을 기다려야 하고 어떻게든 고객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것이 세일즈의 목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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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은 정말 많이 뛰었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지만 끝까지 사우디의 골문을 두드렸다. 골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어렵고 멘탈도 흔들렸겠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왼쪽으로 갔다면, 오른쪽으로도 가보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면, 황희찬을 통해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도 했다. 인내심을 갖고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한 끝에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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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도 마찬가지다. 고객에게 다가갔을 때, 예상했던 반응이 오지 않는다고 바로 포기할 것이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여러가지 시도해보는 것이다. 고객에게 이런 멘트와 방법으로 접근했다면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보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A/B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역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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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좋은 기억의 회상

오늘 축구 경기는 카타르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이 경기장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와 맞붙었을 때와 같은 곳이다. 그 때, 조규성이 2골을 넣으며 가나를 추격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의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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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 수도 있지만, 분위기, 감을 무시할 수는 없다. 좋았던 때를 기억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면 그 때의 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일즈도 과거에 잘했던 때가 있다면, 고객을 잘 설득하고 문제를 잘 해결해줬던 기억이 있다면 그 때를 기억하면서 다시 달려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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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업 일지 같은 것을 쓰면서 Best Case를 정리해 둘 수 있다. 내가 어떻게 고객에게 다가갔고 딜 클로즈까지 연결시킬 수 있었는지 기록해 두면서 리마인드 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 다만, 과거에만 집착해서 고전 방식만 활용하려고 하는 관성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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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쉬웠던 퍼포먼스, 그러나 결국…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과 그 골을 어시스트한 설영우. 많은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축구는 뒷전이고 외모에만 신경 쓴다는 여론이 많다. 손흥민은 이를 보호하기 위해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지켜달라는 말을 했다. 조규성은 골을 넣어야 하는 공격수이기에, 그의 퍼포먼스가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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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중요한 시기에 한 방을 해주었다. 평소에도 잘하지 못한다고 의기소침해 있었다면 중요한 순간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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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평소에 세일즈가 잘 안된다고 의기소침할 것이 아니라 다시 해보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기회를 만들고 시도하고 안 되면 다시 해보는 마음. 지난 고객 미팅이 잘 안됐다고 다음 미팅 때, ‘지난번에 말 잘 못했는데 오늘도 잘 못하겠구나’고 처음부터 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회는 또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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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잘할 수 없다. 매번 나의 KPI가 100%를 달성할 수 없다. 그렇다고 매순간 KPI가 0%이지도 않는다. 꾸준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시도해 봐야 한다. 먼저,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도록 마인드셋을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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