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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원
유시원 ·

50개의 타겟 고객사에 메일을 보냈으나, 소개서를 달라고 하는 기업은 없었습니다.

지난 메이커로그에서, 저희가 시도한 솔루션은 핵심보다 부차적인 요소에 가까울 수 있는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1주일간 그 생각이 맞다는 결론을 내리고, 접근 방식을 수정해 보는 단계에 있습니다.

베니즈는 "초기 단계의 기업은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직원들의 복지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에 착안해,

"다양한 선택지의 소소한 선물 복지로 임직원 만족도를 올려보자"는 접근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 몇 분의 담당자분들을 더 만나뵈었습니다.

"일에 필수적인 것"만을 복지로 제공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외에는 복지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등 운동 관련은 업무 퍼포먼스 향상 측면에 도움이 되지 않냐?고 여쭈었으나,
회사에서 제공해야 할 만큼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구성원들의 특성을 고려해 폭발적인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이라면, 때때로 한다고 하셨습니다.
대표적으로 연에 2회정도 회사 티셔츠를 만들어 제공하는데, 개발자 분들 만족도가 정말 높다고 하셨습니다.

  • 가정하고 있던 타겟 고객사를 직원 수 / 투자 단계 / 매출 / 회사 소재지로 세분화해, 저희 솔루션이 가장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50개의 기업을 추려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listup.blur.png

  • 솔루션 도입 제안 메일을 보냈습니다.

처음부터 소개서를 첨부하고, 어떤 솔루션인지 줄줄이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의 핵심을 한 줄로 소개하고, 관심이 있다면 소개서를 보내주겠다는 짧은 메일을 보냈습니다.

만약 고객의 Pain Point를 찔러내는 데 성공했다면, 실 도입은 아니더라도 소개서 정도는 요청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메일은 개인별 보내기- 한 명씩 보내기 로 보냈습니다!)

베니즈_메일.blur.png

50개의 타겟 고객사에 메일을 보냈고, 31개의 회사에서 메일을 열어봤으나, 소개서를 달라고 하는 기업은 없었습니다.

도입 의향은 없으나 솔루션에 자사 측 제품 입점이 가능한지 문의주신 분만 계셨습니다.

콜드 메일은 콜드 메일일 뿐이지만 반응이 이 정도로 없다면, 필요로 하지 않는 걸 만들고 있었다는 생각이 한 층 더 두터워졌습니다.

어제 @이문혁 대표님과의 커피챗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많은 조언을 얻었지만, 그 중에서도 '복지'라는 영역은 너무 큰 범위의 영역이고 문제를 더 작은 문제로 쪼개어 생각해볼 필요성에 대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기업 임직원 복지에는 참 다양한 영역이 있고, 저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전달할 수 있는 가치를 더 구체적으로 찾아 나서 보겠습니다😁

아래는 오늘 아침 저희 팀 코파운더가 슬랙에 올린 글인데, 요즘 저희가 하는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옮겨와 봅니다 :)
(캡처본을 올리고 싶었는데, 일시적인 버그인지 이미지가 올라가지 않네요..!)

생각을 하다 보니 과연 복지가 문제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예전부터 쭉 주장해오던 게 복지는 +a 적인 요소라고 느껴왔기 때문에, 애초에 복지 관련 문제를 찾으려고 하는 단계에서 계속 턱턱 막히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베니즈는 새로운 종류의 복지(이색 복지, 선택형 복지)를 도입하려 했었으나 이런 작은 복지는 없다고 큰일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입을 하려는 움직임이 없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만약 우리가 계속해서 복지 관련해서 타겟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종류의 복지가 아닌 기존에 실행하고 있던 복지를 개선하는 방향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복지리를 다시 뒤져보면서 기업들의 복지 현황을 살펴보고, 복지 관련 기사들도 읽어보고 인상적인 몇 가지만 생각해봤어요.
- 2030 MZ 세대들을 위한 싱글 복지
비혼 장려한다는 사회적 비난 -> 뭔가 에둘러서 복지를 제공해야 함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3/05/26/ABBGVWIWANCRBKHTOR6DKKLA64/)

- (싱글 복지에서 이어진 생각) 임신/출산 관련 복지
산부인과 관련 / 불임 부부를 위한 복지 제도
근데 이건 각 회사가 알잘딱깔센 해야 하는 거지 우리가 뭘 해주긴 어려운 것 같기도 하구.. but 사회적 문제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잘만 하면 여러 높으신 분들이 마음에 들어할 수 있음

근데 이런 식의 새로운 복지는 결국 다시 중개업 방식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 같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단순 중개는 끌리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좋은 아이템과 좋은 PMF를 발견한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갈 자신은 있음)
이미 존재하는 복지 중에서 그나마 비효율적인 것을 생각해보자면..

- 건강검진 관련
건강검진을 직원이 신청하고 어떠한 옵션을 붙여서 신청할 건지.. 어디서 받을 건지.. 배우자도 받을 것인지 등등을 일일이 입력/신청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어요 (개선될 부분이 있을 수 있음)
BUT 건강검진은 1년에 한번밖에 발생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 자녀 학비 지원
매 학기마다 부모님이 등록금 납부 -> 등록금 납입 증명서/재학증명서를 자녀가 pdf로 다운 후 부모님께 제출 -> 부모님이 직접 회사에 제출 -> 회사는 검토 후 승인 의 절차를 거치는데.. 이걸 좀 간소화할 순 없을까요,,

참고로 복지리에서는 복지를 아래와 같은 8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어요!
:집:  재택/ 부분재택/ 원격근무 가능
:상승세인_차트:  스톡옵션/ RSU 지급
:날개_달린_돈:  대출/ 이자/ 주거비 지원
:책: 자기계발+교육비+도서비 지원
:선물: 경조사비+선물 지원
:아이::피부톤-2:  어린이집 지원
:개2:  반려동물과 동반 출근 가능
:사각모:  자녀 학자금/교육비 지원

결론: 이미 시행하고 있는 복지의 개선점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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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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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혁
이문혁

베네핏컴퍼니 화이팅!

유시원
유시원

감사합니다! 더 구르겠습니다😊😊

이홍열
이홍열

1. 요즘 기업들과 만나 보면 다들 어려워서 지금은 복지가 키워드가 아니라, 생존이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은행권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반기에 채권을 회수하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아마 올연말과 내년 초에 무너지는 기업들이 많을 겁니다. 제가 담당하는 회사도 지금 오늘 내일 하고 있습니다. 2. 담당자가 복지를 결정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면 아마 이메일 받는 사람이 부담일 수 있을 겁니다.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닌데 괜히 복지 이야기 했다가 이 어려운 시기에 밉보일 수 있으니까요

유시원
유시원

맞습니다😥 복지는 비용 감축 측면에서 가장 먼저 쳐내는 요소이기에 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타겟으로 하는 기업 규모가 30명 내외라, 메일은 대표님들께 발송드렸으나 말씀하신대로 어떤 경로로 전달되는지도 참 중요한 요소일 것 같습니다.ㅎㅎ 귀한 의견 공유 감사드립니다, 홍열님!😁😁

장영운
장영운

베네핏컴퍼니가 제공하는 오퍼가 직원들의 생산성을 올려주는 등의 혜택을 가져오기 때문에 마땅히 비용을 투자할만하다는 설득이 가능해야 할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서비스를 두고 고민해본 경험이 있어서 시원님의 고민이 공감됩니다.

유시원
유시원

댓글 감사드립니다, 영운님! 제공하는 복지를 통해 ___가 좋아집니다. 라는 후킹 포인트를 가시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영운님께서는 고민하셨을 당시에는 어떻게 풀어내셨을지도 궁금합니다!☺️

장영운
장영운

그게... 시간 제약이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 안에 문제를 못 풀고 포기했습니다. 지금 그 문제를 다시 푼다면 설득의 관점으로 접근할 것 같습니다. 고객 기업 후기 쌓기, 서비스 제공자의 자격증 및 전문성 강조, 1회 서비스 제공 등... 책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내용들을 활용할 것 같네요.

유시원
유시원

소중한 경험 공유 감사드려요, 영운님! 팀원들을 설득하는 것 부터 고객들을 설득하는 것 까지 요새 설득의 중요성도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ㅎㅎ 언급해주신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상원
상원

복지의 경우 직원들의 상여로 처리되지 않도록(상여처리 되면 직원이 세금을 부담하게 됨), 대부분의 회사에서 복리후생규정을 만들고 이에 따라서 복지를 제공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third party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러한 점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베네핏컴퍼니를 통해서 24개의 항목에서 각 3개씩 구매가 되었는데, 각 항목이 누구에게 규정 몇 조에 따라서 지급되었는지 등을 분류해서 제공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해당 내역을 바로 기장을 담당하는 회계법인에 보내면 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 화이팅입니다 대표님!

유시원
유시원

맞습니다 :) 상여로 처리되지 않도록 하는 부분 또한 저희가 제공하려는 가치 중 하나인데, 요즈음은 그냥 복지카드(법인카드)로 현금성으로 사용하고, 세금을 부담하는 게 더 나은 선택지라고 인식되는 추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상원 대표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DEWY
DEWY

풀어나가려는 방향과는 다르실 수 있겠지만, 저도 이에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적이 있어서 제 이야기도 남겨봐요! 작은 규모 10~50인기업쪽으로 해보셔도 어떨까요! 큰 기업은 복지/경조사/기업문화 담당 부서가 있을텐데, 작은 회사로 갈수록 이걸 챙길 팀도 없고..안챙길수는 없어서 더 수요가 있을수도 있을거같아요. 제 개인 경험으로는, 10명정도 직원을 관리하던 당시에 직원 생일, 추석, 설날, 1.1일, 크리스마스, 졸업식 등을 챙기는게 너무 귀찮았어요. 날짜랑 예산만 정해놓으면 알아서 대신 해주는 서비스 어디 없나? 원격비서 없나? 하고 찾아다닌 적도 있어요. 저는 결국 가족들에게 직원 명단 엑셀을 주고, 돈을 미리주고, 예산에 맞춰서 선물이나 좀 사서 보내고 카드 한장씩 써서 끼워보내라고 부탁 했어요. 지금도 가맹점 점주님들, 학원 강사님들, 프리랜서들, 고객사, 미팅갈때 선물 등 챙겨야할 것이 너무 많은데, 선물을 직접 고르지 않고 항상 가족들에게 돈 주고 부탁해요. 약 5년전 과거 20인규모 회사에 재직할 당시에도, 대표님이 이런 일을 직접 못챙기셔서 제가 기념일들을 다 챙기고 선물주문하는 일을 했어요. 그런데 별 중요(?)하지도 않은 선물 고르는 일, 포장하는 일 등을 하느라 제 업무가 꽤나 딜레이되더라구요. 아무거나 막 고를 순 없기에, 아이디어스 등을 찾아 헤매다보니 그렇게 되었었어요. 그리고 매월 컬처데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매월 20명의 팀별로 급한 업무가 있는지, 대표님이 그날 시간이 되는지 다 체크해서 영화예약/공방예약/워크샵예약 등을 하고 해당 날에 이동경로 안내 / 팀 인솔 등을 하는데 꼬박 하루씩 소요가 되었어요. 분명 필요한 일인데, 회사안에서 모두가 이 일을 기피했고, 바쁜 업무가 있으면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직원들 생일도 매월 챙기다가 팀장이 계속 바뀌니까 생일챙기기 같은건 인수인계가 안되어서 어떤 팀은 생일을 챙겨주고, 어떤팀은 생일을 까먹고 그러다가 결국 아무 생일도 안챙기게 되었어요. 청년내일채움공제나 중소기업전세대출관련 지원도 사내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 늘 제가 알려줘야했는데, 제가 퇴사한 후에는 아무도 이 일을 담당하지 않아서 그 회사에서 이런 제도를 상담받고 이용하는게 힘들어졌어요. 이런식으로 귀찮아서 '하다가 사라진' 복지가 많았어요. 돈/결제가 포함되어있고 은근히 센스같은게 많이 필요하다보니, 막내나 인턴에게 맡길수 있는 일도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안그래도 바빠죽겠는 팀장들이 늘 이런 일을 해야 했어요. 이런 귀찮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챙기려는 것은, 작은회사든 큰회사든 복지가 필요하다는 것 자체에는 이미 공감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돼요. 생산성을 위해서든, 퇴사방지를 위해서든, 애사심을 위해서든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복지를 받는 직원의 만족도' 보다는 '복지를 주는 담당자의 귀찮음/피로함'을 해결하면 비즈니스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해요 !! 회사 간식큐레이션 서비스처럼요...? + 그리고, 콜드메일보다는 인스타 계정을 열어서 무료 세미나를 한번 열어보면 어떨까요! 자영업자 / 스타트업대표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가 매우많으니 그런곳에서 세미나를 한다고 해도 되구요. 지금 하시는 서비스랑은 좀 안맞을수있겠지만, 예를들어 기념일/경조사/생일을 챙겨주는 서비스를 광고한다고 했을때 '직원들의 퇴사율 낮추는 방법' '알고보면 최하층민인 팀장의 업무강도 낮춰주는 방법' '생일만되면 갑자기 생산량이 높아지는 직원, 왜 그럴까?' '생일날, 갑자기 직원이 투덜댄다' '사원 챙겨주려다 팀장이 퇴사한 사연' '인턴때문에 팀장이 퇴사할수도 있다고?' '솔직히 직원 케이크 챙기기 귀찮죠?' '직원 생일 챙기기 너무 귀찮다, 나만 나쁜 사장이야?' 등 직원에대한 고민이 많으신 사장님들이 봤을때 뭐지?하고 궁금할법한 내용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고, 세미나로 연결 시키는거에요! 세미나에서 직원 복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담당자들의 숨은 고충도 이야기하고, 그걸 해결해준다고 이야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