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서비스는 이미 시장에 많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바쁘신 분들을 위한 Tl;DR
기록을 위한 도구로써의 일기 서비스는 많았지만, 그에 비해 내면 탐구에 집중하는 일기 서비스는 많지 않았어요. - 이번 글에서는 소금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와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얘기해요.
이번 PMC 기간 동안 Langchain 기술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한(대화형) 질문 다이어리' 기능을 배포할 예정이에요. - 관련 글 링크
소금의 최종 목적지는 오프라인 공간이에요.
"왜 하필 일기 앱인가요?"
소금의 탄생(?) 배경에 대해 말씀드리려면, 이전에 운영하던 앱 서비스(고상한 편지)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다른 기능들은 차치하고 핵심 기능만 말씀드릴게요.
'유저가 자신의 생각이나 고민이 담긴 편지를 보내면 24시간 뒤에 답장을 보내준다.'
운이 좋게도 저는 이 서비스를 통해 10,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이야기 주제는 정말 다양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꿈과 목표, 좌절과 불안, 헤어짐과 만남, 건강, 행복, 외로움, 실패와 성공... 그 밖에 수많은 주제들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렇게 수많은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저는 두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저 공감하고 경청하는 태도만 담긴 답장보단, 적절한 질문이 담긴 답장을 보냈을 때 인게이지 되는 비율이 높았다. (리텐션, 리뷰 전환율 측면)
단순히 답을 구했던 유저보다 본인의 생각이나 고민을 독백하듯 써 내려갔던 유저들이, 답장을 받기도 전에 스스로 길을 찾아나가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었다.
평소에 여러 프레임워크(5 whys, 표현적 글쓰기, 감사 일기, 회고록 등)를 이용해 일기를 쓰는 것이 취미였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유저들이 했던 경험은 제가 그렇게 일기를 쓰면서 했던 경험과 정말 비슷하다는 걸 발견했어요.
저는 이걸 제품으로 풀어내보고 싶어졌어요. 저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요. 딱 맞는 서비스가 있었다면 그걸 사용했겠지만, 사실 내면 탐구에 특화된 일기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어요. 그나마 Stoic이나 Rosebud 같은 해외 서비스가 이러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더라고요.
방향성에 대해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이에요. 그만큼 웰빙, 웰니스(Wellness)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내면을 탐구하고 다스리면서, 자신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소금의 비전이에요.
최종적인 목표는 이런 깊은 대화를 쉽게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건데요. 예를 들면 이 공간에서 하나의 주제나 질문을 놓고 각자만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죠:)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임이 이미 많긴 하지만, 소금을 통해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진 분들을 한 데 모아 진행한다면 더욱 뜻깊을 거라 생각했어요.
마무리
주저리주저리 제품에 대해 장황하게 소개해보았는데요! 평소에 일기를 자주 쓰시는 분들은 어떻게 일기를 작성하시는지, 또는 내면 탐구를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시고 계신지,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현재 제공되고 있는 기능
현재 소금에서는 간단한 질문 프롬프트, 감사 일기, 주간 회고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다음에 릴리즈 될 기능인 '인터렉티브 한(대화형) 질문 다이어리'는 Langchain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 질문 다이어리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는 것이 목표예요. 자세한 내용은 이전 메이커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소금의 핵심 가치에 공감하시나요?
-> 소금 스레드에서 기술적인 내용보단, 조금 더 가치중심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요.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모로 공감하는 방향성과 서비스 입니다 :)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도 비슷하구요! ㅎㅎ 반갑습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요가도 내면 탐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주변에서도 많이 추천하는데 한 번도 도전해보질 못했네요 ㅠㅠ
소금의 비전이 너무 인상깊네요. 저도 사람들이 스스로를 잘 알고, 사랑하는 자세를 가진 다음에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관련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게 생각났네요.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정말 공감합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서비스 메이킹의 시작입니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먼저 계시고 거기서부터 유저의 목소리를 들어서 니즈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남몰래 관심있게 볼 프로젝트일 것 같아요 응원합니당!!
와! 진심 가득한 응원 감사합니다...!
도영님 메이커로그가 이번주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 https://dis.qa/YT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