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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우
유채우 ·

Push. Advance. Rise. Dare.

안녕하세요, 이번에 PARD 2기 서버 파트로 참여하게 된 유채우입니다.

결국 9월 9일이 왔고, 그렇게 PARD 2기로써의 무언가가 시작되었습니다.


PARD 지원 준비?

학교에서 캡스톤 프로젝트가 끝나고, 사실상 저는 거의 집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습니다. 하려는 것 마다 제대로 못 하고, 걱정만 쌓이고, 겁에 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 조차도 말이죠.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PARD를 안 건, 아는 동아리 후배가 파드에서 자기가 한 결과물을 보러 와 달라고 해서였습니다. 보러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갔던 게 PARD 사전설명회였는데, 그게 어쩌면 파드 지원 준비를 "시작"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수업만 듣고 그 어떤 것도 새로 해보려고 해보지 않았던 제가 학교 입학부터 지금까지 헛살았나 싶었을 정도로 사전설명회에서 얻었던 충격이 컸었고, 그렇게 들어가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이 사전설명회와 데모데이 참석을 제외하고 사실상 PARD에 합격하기 위해 준비한 게 없었어요. 겁이 났거든요. 토요일에 공부하면서까지 무언가를 해볼 수 있을까. 숏커톤, 롱커톤 같은 '시련'을 견딜 수 있을까. 무언가를 제대로 해보기나 할까. 그런 생각들이 쌓이다가 "나중에 또 고민해 보자"고 생각하며 차일피일 미루고 보니 2기 리쿠르팅 마감일인 8월 25일이었습니다. 심지어 8월에 있던 사전설명회도 참석을 못 해서, 제대로 준비할 수는 있을까, 뽑아주긴 할까 하는 자괴감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겨우 마감시간 1시간을 남겨두고 지원서를 제출했었습니다. 근데 그 때부터 그 짧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더라구요. 이틀 뒤인 27일 일요일 정오에 1차 합격 문자를 받고 그 다음 날인 28일 월요일 밤에 면접을 보았습니다. 제가 썼던 지원서를 다시 보는 것 정도가 끝이였지, 면접 당시 전 사실상 백지 상태였습니다. 지원서에 있던 질문들을 제외하고 어떤 질문이 나올 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았거든요. 면접도 그렇게 "될 대로 돼라"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끝나고 나서도 '후회는 없다'고 생각했지 '망했다'나 '잘했다'는 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끝나고 나서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합격 문자를 받았을 때도 제법 얼떨떨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협업"

"팀워크". OT 때 나온 이야기인데,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세부 부분을 하나 씩 잡고 서로 옆에 앉아서 자기 할 거나 하는" 건 협업이 아닙니다. 팀원끼리 이야기하면서 의견 공유도 하고, 의견 조율도 하고, 상황 보고도 하고, 꽤 추상적이지만 저는 그렇게나마 "소통"하는 걸 "협업"하는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LoL 같은 팀 게임이 되었든, 축구 같은 스포츠가 되었든, 자기 할 일 하는 거 보다,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같이 움직일 때, 그리고 그 합이 맞아야 일이 잘 풀리잖아요.

캡스톤 때 지도교수님께서 '소통'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매주 있는 정기 모임을 제외하더라도, 랩실에 들어가서 프로젝트 관련해서 뭘 진행했는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심지어는 랩실에 못 왔거나 모임에 참석하기가 힘든 이유도 이야기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할 때는 교수님이 그 이유를 '디버깅'(내지는 '백트랙')하여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려 하셨었죠. 처음엔 저희 조원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기셨다가 프로젝트 진도가 너무 안 나가서 매일 보고해달라고 강제성을 붙이셨습니다. "너희들이 뭘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알아야 어떻게 이야기를 해 주고 어떻게 도와줄 지 생각할 수 있겠지". '소통'이 없으면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셨습니다.


PARD 2기 OT 후기

OT 때는 어떤 일정이 있을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서버 파트 안에선... '백엔드'와 '자바', 그리고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다루며 첫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OT가 끝난 지금도 사실 크게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어쩌면 캡스톤 전 공프기 첫 모임 때 같은 상황 같은 걸지도 모릅니다. (연구)주제는 있는데, 그걸 어떻게 실현해나갈지, 아무것도 확실한 게 없어 당장 조원들끼리 모였는데 뭐가 다가올 지도 모르고 자기소개만 한 상태 말입니다.

근데 그렇게만 느꼈다고 하면 좀 밋밋하니... 좀 다르게 표현할게요. 겁이 납니다. 지원 전에 생각했던 그런 우려들이 아직 유효해요. 정말 운영진 분들과 1기 분들이 방학 때도 쉬지 않고 이번 2기 활동을 준비하신 거 같은데,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겁이 납니다. 당장 OT 때 만난 분들이 좋은 분들만 보였는데, 제가 하나의 아웃라이어가 되진 않을까 겁이 납니다.

... 이것도 조금은 부족하니 더 붙이자면... "다시 한 번", "이제는 정말로", "날아오를" 때가 된 건가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 많은 시간 동안 겁먹고 틀어박혀 살던 제가 "다시 한 번"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PARD 활동은, 제가 학교에서 불타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다음 학기 졸업할 확률이 높거든요. 오늘 갔다 온 PARD 2기 OT는 그러기 위해, 문을 열고 한 발짝 내딘 때가 되길, 다시 뒷걸음질 치고 문을 잠군 때로 기억되지 않길 바랍니다. "이제는 정말로" 그 한 발짝을 내밀고 다시 돌아가지 않게 문을 닫는 때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밀어주는/받쳐주는 PARD라는 손에서 제 자신이 나가떨어지지 않고 "날아오르길" 바랍니다.

다른 2기 파디 분들도, 이번 PARD 활동이 각자의 삶에서 자기 성장이 촉진된 때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PARD_CLUB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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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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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길
강산길

후회없이 하얗게 불태워서 더 성장하길 바라요 :)

William Jung
William Jung

오오 화이팅입니다 채우님!

송예찬
송예찬

후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단지 함께 성장하고 서로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입니다!!!

박정규
박정규

채우님! 정말 후회없이 함께 날아오르길 기대하겠습니다 !!!! 화이팅!

박지성
박지성

같이 파이팅 해봐요!!!

조세희
조세희

채우님! 파드에서 만나 너무 반갑습니다! 함께 성장할 날들이 기대되네요 ㅎ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

조환
조환

용기내서 문을 여신 것부터가 큰 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할 나날이 기대되네요~~

김현중
김현중

같이 날아올라봐요 :)

김진서
김진서

채우님께서 가지신 그 겁이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겁니다!!🔥

김현서
김현서

채우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같이 협업해나갈 생각에 기대가 되네요!! ㅎㅎ

박정규
박정규

와 노래 틀고 들으니까 지리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