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래알 같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음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게 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야할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스스로 솔직하게 부여한 역할에 대한 고찰입니다.
원석같은 사람
유독 스타트업 씬에는 원석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날것의, 그러나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가는 사람들이죠.
사소한 의견을 공유해도 멋진 자신감에 차있어 뭔가 일으킬 것 같은, 이해관계자들의 주목을 이끌고, 결국 성공을 거머쥘 것 같은, 기억에 남는 화려한 사람들입니다.
관심이 곧 돈의 흐름으로 더 쉽게 이어지는 스타트업 씬의 특성 상 원석 같은 성격은 성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속절없이 이런 이들에게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래보지 않았음에도 묘한 신뢰를 주는 사람들이 궁금해져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지켜보며 생각을 해보고 여러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가장 공유하고 싶은 결론은
"그들의 독특하고 화려한 애티튜드는 그들의 노력으로써 완벽히 완성이 되면서도 그들의 기질은 애초에 타고나기를 강렬하게 타고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사람들을 존경하고 부러워하지만 그들처럼 되지 못함에 불안감이나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곁에 두었을 때 이들만큼 든든한 이들이 있을까요.
저는 제가 맡을 수 있는 다른 역할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모래알 같은 나
저는 조용하지는 않지만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 제 의견을 피력할 줄도 알고, 남의 의견을 경청할 줄도 압니다. 누군가를 이끄는 것을 무척 잘 하고,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자리에서 팔로워의 역할도 잘 할 줄 압니다.
여기저기 관심도 많아서 창업학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도 7~8개씩 해봤고요, 여기저기 참견하는 것도 좋아해서 경영학과의 부학생회장도 해봤습니다.
팀플도 좋아해서 일부러 팀플이 있는 다른 과 전공 수업도 훔쳐듣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에서 제가 느낀 것은 제가 모래알 같다는 것입니다.
이기적이고 잘 뭉치지 못하는 단체를 비판하며 쓰이기도 하는 이 단어는 저에겐 긍정적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모래알 같은 사람은 원석 같은 이들을 한 곳에 뭉치는, 모두를 다 융화시킬 수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활동을 하며 제가 제일 잘 하는 것은 이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모두의 일을 이해하고 융화시키는 것. 중간자적 역할을 부드럽게 수행해내는 것.
원석은 강하고, 굵직하고, 화려하지만 모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원석들을 한 곳에 모으는 역할을 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맡은 바 제 일을 수행하면서도 팀원들의 일을 잘 엮는 것이 저의 중요한 역할이겠죠.
이렇게 고찰하면서도 솔직히 제가 팀에서 어떻게 잘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을 내리지는 못 했습니다. 직접 부딪혀보고 수많은 오답을 정리하고, 발전해나가며 정답을 써 내려갈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디스콰이엇에 정리할 수많은 오답들을 기대해주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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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쓴다
논술 출신이라 입시 때의 기억을 되살려 봤습죠 껄껄
어느 팀이든 unsung hero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정리해주실 오답들 기대할게요!!
오답노트가 두둑해질 때까지 실패하고 배우겠습니다!!
모래알과 같은 팀이어서 든든합니다👍🏻
자기소개 골뱅이에 SADRI도 넣어주세요 팀장님
저희 팀 원석들을 열심히 모아주십쇼
만나는 원석들 눈 여겨보기 메모 완.
>날것의, 그러나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가는 사람들이죠. 저도 속절없이 이런 이들에게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용하지는 않지만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문장들이 많네요! 잔잔하게 에세이 처럼 읽었습니다. 저도 근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중간자적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종종 왕십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개를 하는데 (?) '모래알 같은 인간' 이라는 근희님의 소개가 한번 더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 주는 것 같아서 재밌어요. 근희님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https://groot570.wixsite.com/devoyage 요 페이지를 봤는데, 준비하고 계신 일이나 목표로 하고 계신 일이 있으시다면 궁금해요!
왕십리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 처음 들어봤지만 매력있는 문장 같습니다! 중간자적 역할만큼 담백하게 매력적이고, 은은하게 필수적인 역할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다가오는 일을 수행해나가려 합니다. 지금 하는 일은 @이기욱 팀장님과 함께 하는 예비창업팀 일입니다. 동남아시아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노력 중입니다. 보신 페이지는 이 아이템이 실제 실현가능성이 있을지 가늠해보기 위한 프리토타입 용 웹페이지입니다! 어느 포인트에서 개발자들이 반응을 하는지, 정말 필요한 서비스인지를 검토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ㅋㅋㅋ기욱님 참 든든하시겠어요! @이기욱 님이 매력적인 분이라 주변에도 비슷한 분들이 많이 모이나봐요 (* * ) 저도 처음 기욱님하고 @김용진 님 봤을 때 느꼈던 에너지나 눈빛들, 확신이 있는 목소리에서 아 뭘 해도 참 재밌게 잘 하겠다 싶었는데, 참 좋은 팀원들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다 싶네요 ㅋㅋ 앞으로도 많은 경험과 고민과 시점들 공유해주세요!
근희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197에 선정되었습니다!! https://stib.ee/Imt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