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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몬
데이몬 ·

언젠가 고민이 많아 머리가 아플때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몇일 간 도저히 글로 풀어낼 수가 없었다. 몇 문장을 적다보면 반대되는 생각들이 ‘진심이야..?’라고 되물었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고민 한가닥 한가닥들이 두서 없이 엉켜버린 상태.


사실 이 고민들은 메이커로그 챌린지에 참가하기 이전부터 이어지고 있었는데, 지난 한 달 내내 머리속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들의 뺏고 빼앗기는 점령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고민할 시간에 행동하기"라는 말에 백번 공감하지만, 해야만 하는 고민은 야무지게 고민해줘야 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빠르게 선택하고 틀리면 돌아오는것도 방법이지만, 가끔은 선택의 갈림길 수준을 넘어서는 순간들도 있다. 예를들어 (그럴일은 없겠지만) 입양을 앞둔 아기가 여러 후보 부모님들 중 한곳을 선택해야하는 정도의..?


고민의 내용은 주로 <IT창업 관련해서 비전공자가 가져야하는 스탠스와 성장방향성>에 관한 것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후의 메이커로그에서 말씀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글에서는 고민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한 달간의 고민앓이 끝에 이르르게된, 다소 뻔할 수 있지만 자꾸 까먹는 마인드셋을 정리해본다. 정확히는 오늘 우연히 알게되어 지진한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준 어느 책의 서문을 소개한다.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이라는 책인데, 사실 나는 책을 고를때 못된 버릇이 있다. 저자의 사진이 표지에 등장하여 '열정!'을 강조하고 있으면 왜인지 거르게되는 것이다. (책은 아무 잘못이 없음..🥲)


이 책도 전형적인 열정의 땀내음이 촉촉한 책이었지만, 웬일인지 직감적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서문을 읽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다른 분들의 조언을 수집하고 있었고, 국내외 여러 케이스들을 조사하고 비교해보거나 심지어 뇌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답을 찾으려 했었다. 두세시간씩 중랑천을 걸으며 생각들을 정리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 흔들렸던 이유는 바깥에서 답을 찾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서문


당신은 당신 안에 현재 삶에서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은 잠재력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회를 얻지 못했을 뿐 언제든 폭발할 능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생각하는가? 위대한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중략)


젊은 시절 나는 그 무엇보다 성공과 행복에 이르는 공식을 알아내고자 했다. 그로부터 몇십 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마침내 나는 알아냈다.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을. 삶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삶은 매 순간 변화한다. 다만 수십 년 전의 청년 시절부터 장년에 이른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인생의 매 순간 끊임없이 힘겨운 상황들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성공과 행복에 이르는 쉽고 빠른 길을 탐색하기보다는 다음의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


'내가 나의 유일한 코치라면, 지금 나에게 무엇이라고 조언할 것인가?'


질문을 던지고 나면 천천히 답이 떠오른다. 그리고 늘 깨닫는다. 내가 답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나와 마찬가지로 당신도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당신에게는 위너의 삶을 살 권리가 있다. 다만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이 무엇인지 아는가?


내가 나 자신의 코치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속으로 들으면 내가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 자신의 목소리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중략)


위너의 삶을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 위너가 '되라'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세상에 유감없이 보여주어라. 이 책이 지혜로운 동행이 되어줄 것이다.


-보도 섀퍼





이러한 인사이트를 다시금 일깨워준 책의 서문을 소개하며, Disquiet이라는 단비 같은 환경을 구축 해주신 분들께, 그리고 메이커 선배님들께도 질문드린다.


Disquiet의 고민은 무엇인가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메이커로그의 기능(목적) 부분에서 어떤 고민을 하실지 궁금했어요. 메이커 분들께서 자기자신에 집중하여 고민이나 생각을 기록하면서 본인을 돌아보고 다른 메이커분들과 고충을 공유하며 소통하는것을 중요하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메이커분들께서 메이킹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정리하고 요약하며 서로 응원하고 힘이되는 부분을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
그리고 여러분들의 요즘 고민은 무엇인가요?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믿기로 '결정' 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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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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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정
황민정

너무 좋은 글이네요,, 저한테도 필요한 내용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팅이에요 임건님!!

데이몬
데이몬

감사합니다ㅎㅎ 파이팅이에요!

임보훈
임보훈

저도 창업 초기에는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알아주지 않는다는것은 알리지 않았거나 알아줄만큼 대단한게 아니라고. 화이팅입니다!

데이몬
데이몬

명심하겠습니다!

최현종
최현종

제가 생각하는 디스콰이엇의 기능(목적)은 전자(고충 공유와 소통)에 가까운것 같아요. 메이킹 인사이트는 사실 구글링을 통해서라면 언제든지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다고 봐요. 메이커는 태생적으로 외롭거든요. 디스콰이엇 매거진 글을 공유드립니다! https://www.disquiet.tech/post/product-vision

데이몬
데이몬

@최현종 아티클이 아주 잘 나와있네요.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에 저도 공감합니다! 더 전진해야겠습니다..ㅎㅎ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예전에 현솔님께서 메이커로그로 작성해주신 내용인데요. Disquiet*(디스콰이엇)은 [불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메이커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이 있고, 그전에 우리가 처한 현실이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그것을 메우기 위해 메이커들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무언가 만들어냅니다. 이때 메이커들은 작던 크던 다양한 영감과 혁신을 만들어 세상에 영향을 끼칩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제품 개발이나 인사이트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어요. 디스콰이엇은 이런 불안을 통해 영감과 혁신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메이커로그는 효과적인 영감과 혁신을 주고 받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텍스트/이미지) 입니다.

데이몬
데이몬

불안이라는 뜻이 있었군요..ㅎㅎ 저도 소셜네트워크에 관심이 많다보니 귀찮을법한 질문을 드리게 됐는데요! 말씀 감사합니다 👍

데이몬
데이몬

도언님의 말씀과 더불어 현솔님의 아티클들을 읽고 있는데 정말 탄탄하다는 생각이 느껴집니다. 많이 배워요 :)

손연재
손연재

'내가 나의 유일한 코치라면, 지금 나에게 무엇이라고 조언할 것인가?' << 이게 진짜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사실 타인에게는 곧잘 해결책을 던져주면서도 스스로한테는 조금 관대하게 행동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인에게 말해주듯이 스스로에게도 해주고 행동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거든요. 그래서 더 공감이 되네요. 제가 디스콰이엇을 이용하는 목적(?)은 동질감 + 배움 인것 같아요. 물론 후자가 매우 큽니다. 제가 혼자서는 쉽게 알 수 없는 것들을 디스콰이엇에선 친절한 분들이 많이들 올려주시니까요. 그리고 경험담 공유도 어디서 쉽게 전해 듣기도 어려운 것들이라 다 진귀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물론 읽을 아티클 수가 많고, 며칠 안들어오면 놓치는 글들도 있어서 아쉽긴 합니다만..) 전자의 경우 주변에서 쉽게 공감을 못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진짜 가끔 머리 아프고 외로울 때 여기에서 많은 동료(라고 생각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ㅎㅎ)들의 얘기와 글들로 힘을 얻는 듯 합니다. ㅎㅎ 그래서 이런 글을 써주시는 임건님과 같은 여러 메이커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낍니다 👍🏻 글 공유 감사합니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건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70에 선정되었어요! https://stib.ee/Knd6

데이몬
데이몬

앗 이런 먼지쌓인 글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시 읽어보면서 "두세달전에 이런 고민을 했었구나.. 그후로 부던히 뭔가를 해오긴했구나.." 생각이 드니 더 힘이납니다ㅎㅎ ( + 메이커로그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