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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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에서 배운 더 나은 기획자가 되는 법 3가지 - 우선순위, 소통, 책임감

feat. 대학생 서비스기획자가 소프트스킬을 키우는 법

11.10~11일 모교에서 열리는 소융대 해커톤 쿠톤khuthon에 참여했다. 평소 기획쪽 사람들만 만나다 마치 사막에서 바늘 찾기 같던 개발자분들을 사이에서 it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거의 100명의 개발자들과 함께 밤새며 프로젝트를 하는 진귀한 경험이었다 ^~^)

국캠 간것도 처음이고 마치 북한을 연상케 하는(?) 중앙도서관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 전자정보대학 옥상에서 바라보는 학교의 풍경은 마치 내가 아직 대학생임을 상기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이번 해커톤에서 기획자로서 조금 더 일잘 하는 법 3가지를 느끼게 되어 배운점 공유!


1.소수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팀원들이 동의하는 방향성으로 가는 법 : 전조증상 예민하게 살피기

그것은 바로 전조증상을 예민하게 파악하고 미리 대처를 하는 것이다. 처음엔 나도 이런 분위기를 살피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지금은 ‘뭔가 일이 이상하리만큼 순조롭게 흘러가는데?’, ‘뭔가 누군가가 분위기상 편하게 의견을 못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 들때가 있다. 

이럴 땐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지~’ 넘어가는 게 아니라 정말 내가 느낀 게 사실인지 알기 위해 따로 소통을 한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개발의 우선순위와 각 파트간의 업무를 다시 조율할 수 있었다.


2. 우선 순위 잘 파악하기, 메타인지(개발 말고 할 수 있는 것 떠올리기)

해커톤은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내는 것이 가장 큰 우선순위다. 정말 최소한의 기능으로 프로덕트를 기획하자고 생각했지만, 결국 나도 만들어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가 부족한 기능을 개발자분께 요청하고 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부가적인 기능을 빼고 더 핵심 기능에 집중할 수 있었고, 디자인과 기획 선에서 좀 더 프로덕트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해커톤이 기술적인 것에 조금 더 치우쳐져 있어서 계속 개발상의 태스크들만 생각을 했었는데, 기획과 디자인측에서 더 고도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 좋았다.


3.인풋 대비 아웃풋의 최대화에 누구보다 책임감 느끼기

사실 나는 이번 해커톤에서 추억도 쌓고 재미있어서 이미 얻어 간 게 많다고 느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리팀은 수상을 하지 못했다. 

내가 들인 시간 대비 상금을 못받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나와 함께 한 팀원들의 시간을 합쳐 12시간x4 = 48시간이라는 인풋이 들어가는 만큼 내가 좀더 해커톤 수상을 위해 많이 알아보고 전략을 짜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좋은 경험이었다는 만족감 외에도 '맛있는 밥 한 끼 먹고, 커피 한 잔 더 부담 없이 사먹을 수 있고, 업무 공간이 주어지고' 이런 건 결국 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함께 하는 사람이 생겼던 만큼 기획파트를 맡았던 내가 우리팀이 수상할 수 있도록 힘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는 데에 더 신중하게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다른 팀들은 전부 거의 개발자로 이뤄진 것에 비해 우리팀엔 개발자가 2명이었다..ㅜㅜ)


어떤 일에 즐거움을 느끼며 사서 고생하며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왠지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25살에 막학기를 앞두고 불안한 미래를 떠오를 때가 있지만 이렇게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내가 생각한 행복과 가장 맞닿아 있단 생각이 든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더 좋은 기획자(=맛있는 거 사줄 수 있는)가 되고 싶다고 느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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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으로 챌린지 프로덕트를 만들어 보자 (스터디 '언젠가 Nom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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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으로 챌린지 프로덕트를 만들게 된 계기

사실 저는 it 동아리에 들어가기 전 당장은 수익이 나기 어렵지만 임팩트 있는 비즈니스를 시도해볼 수 있는 IT창업 vs 100% 수익화에 초점이 맞춰진 커머스 사업 중에서 어떤 걸 해볼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it연합동아리 SOPT에 들어간 후 한동안 수익화 비즈니스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던 중, '스강신청'(스터디+수강신청)이라고 불릴 정도로 SOPT의 자랑 중 하나인 '스터디'를 개설하는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동아리에서 스터디를 열어서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n잡 스터디를 열어 보았는데요, 이렇게 되어 5분과 인연이 되어 서비스기획, iOS, 디자인이라는 자신의 본업 외에도 n잡을 하기 위한 작은 시도를 하고 있는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지난 주에 1주차 활동을 하게 되어 여러분들께 어떤 식으로 노마드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지 공유해봅니다. :)


1️⃣ 구상하기


챌린지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hard 시스템과 soft 시스템으로 나누어 기획했습니다.

hard system : tool
구글링 해가며 노션의 '관계형 데이터' 기능과 롤업 기능을 통해 뚝딱뚝딱 만들었습니다,

soft system : 문화와 제도

부가적인 시스템 (패널티)는 팀원분들의 의견을 받아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2가지 방식의 패널티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첫번째는 일반적인 방법인 '돈 걸기' , 두번째는 공개적인 sns에 챌린지 달성, 실패 여부를 알리는 '명예 걸기(?)' 방식이었습니다.


2️⃣ 툴 구체화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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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스터디에서 챌린지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노션 페이지 입니다. 매주 월요일 마다 일주일치 도전하고 싶은 일들을 정하고, 달성한 후엔 'I'm done!'에 체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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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표를 만들고 아까 페이지에 등록한 '1주차 챌린지' 보드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 가져와서 위의 '1주차 챌린지'에 등록한 내용들에 체크가 된 비율에 맞춰 달성도가 측정이 되도록 만들었는데요,

저희 스터디의 패널티가 100% 달성이 아닐 경우 무조건 적용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전체 달성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았습니다.


3️⃣ 소프트 시스템 구체화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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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챌린지 작성법도 정리하여 공유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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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화(?) 만들기

무엇보다 저는 '패널티'와 문화를 만드는데 가장 많은 신경을 썼는데요. 결국 습관 형성이란 굉장히 힘든 주제이고, 단순히 소프트웨어적 시스템이 중요한 게 아니라 행동과학적 기반의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덕트를 만들때 열심히 리서치를 한 건 아니지만, 사실 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만큼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걸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관리하고 싶어!" 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자잘한 책이나 영상 같은 걸 받았고, 그 중 '돈 걸기'와 '공개적으로 알리기'를 채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노션 역시 커스텀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만 내가 설정한 할일들에 I'm done!한 (체크된) 비율을 보여줌으로써 달성률이라는 시각화를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녹여낸 것 같습니다.

또한 저역시 그동안 크고 작은 목표를 시도해보면서 느낀 건, 결국 부담을 내려두고 아주아주 작은 것부터 시도하기가 롱런하며 실행력의 기초체력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 느꼈기 때문에, 챌린지를 만들 때도 이러한 기조를 많이 녹여냈습니다.


SOPT 스터디 '언젠가 Nomad'에서 스터디원을 충원합니다!!

  • 더 많은 동기부여를 만들어내는 스터디를 위해 스터디원을 충원합니다.

  • 대상 : SOPT 전 파트, YB/OB

  • 모집 기간 : ~11/12 (일)

  • n잡 같은 거창한게 아니어도 돼요. 인스타툰 만들기, 굿즈 만들기, 맛집 블로거 등 또 다른 가능성을 믿고 부캐를 만들고 싶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내가 인스타툰 작가?)

  • 위에서 말씀드렸듯 스터디의 목표는 '무조건 돈 벌기'가 아니라 n잡, 혹은 그 무엇이든 내가 도전하고 싶은 걸 실행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데 있습니다. 도전해보세요!!

  • 현재 언젠가 Nomad에서는 아래와 같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수익화

    • 디자인 외주를 위한 퍼스널 브랜딩 (인스타그램)

    • 숏폼 유튜버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 온라인 한국어 강사 퍼스널 브랜딩 (해외 대상)

    • mvp로 돈벌기

스터디 지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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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1월 17일에 오프 모임도 있으니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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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한국 부자 26위와 함께 하는 단톡방

사석에서 창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님이 롤모델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한때 "과연 내가 창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할 때 이수진 대표님의 저서 '리스타트'가 내게 참 많은 귀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귀여운 생각이지만, 그 당시에는 책을 읽고 이수진 대표님께 편지를 써서 나라는 존재를 알리고 싶었다. 이수진 대표님을 직접 만나뵙고 대화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까?

마치 무엇이든 실행할 수 있는 마법 같은 동기부여를 얻고 오진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던 중 야놀자 대표님의 저서가 나온 지 8년 만에 북토크가 한 번 더 열리게 되었고, 정말 꿈처럼 그리던 순간, 아니 그 이상의 순간에 있어본 적이 있다.

북토크 후 뒷풀이에 참여해 종각역의 한 오래된 치킨집에서 야놀자 대표님과 무려 맥주를 짠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줍수줍 하시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시던 대표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feat. 자기만의 방 아루 이명진 대표님)

아무튼 그 때 북토크 때 실시간 질문을 위해 만들어진 카톡방이 놀랍게도 아직까지 운영 중이고, 이수진 대표님은 종종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해주시고 야놀자 리서치팀에서 발간하는 동향 리포트도 주기적으로 업로드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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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꿈만 같이 느껴지던 야놀자 대표님이 오픈단톡방을 통해 나의 일상 속 한 부분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게 느껴져 글을 쓰게 되었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님을 직접 한 번이라도 만난다면 내 세상이 바뀔 것 같다는 기대감은 거짓으로 나타났다. 이수진대표님과 찍은 사진을 인쇄해서 부적처럼 갖고 다니기도 했는데, 정말 그 효과가 작심 삼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이수진 대표님께서도 톡방에서 남을 따라가려 하지 말고 자신을 중심에 두라는 말씀을 하셨다.) 역시 동기부여는 내가 스스로 만드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냥 하기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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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50대 부자 

https://jmagazine.joins.com/forbes/view/337794

(네이버 공동창업자 이해진 의장님이 25위, 그 다음을 이어 야놀자 이수진 대표님이 26위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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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케어 프로덕트 메이킹 일기#1] 번아웃 왔던 사람의 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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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지난 해 초기 창업팀에서 일하며 풀타임 멤버로 전환한 지 딱 1개월이 지났던 23년 1월의 겨울이었습니다.

많은 창업팀들이 그러했듯 정부지원사업 준비(와 MVP테스트 병행)로 굉장히 바쁜 시기였는데요.

그 무렵의 저는 번아웃이 굉장히 심하게 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첫 디스콰이엇 글을 보니 상실감을 자주 느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러한 생각들이 번아웃의 징조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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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콰이엇 첫 메이커 로그(스타트업 초기멤버로 6개월 간 일하며 느낀 점)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듯 저는 정말로 하루 중 집에서 혼자 유튜브로 아따맘마를 보며 밥을 먹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을 만큼 그당시에 일에서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관심을 두었던 주제들도, 사람들에게도 별다른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과거에 만들었던 정신건강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번아웃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보았을 때, 저는 제가 번아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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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각의 과정을 거치고, 나에게 지금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를 고민해 보았을 때 떠올랐던 건 야나두 창업가 김민철 대표님이 사업 실패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 했었다는 방법이었습니다.

그건 바로 '하루에 양치 3번 하기' 였습니다.

지금의 저에게도 아주 사소한 것부터 조금씩 저에게 루틴을 되찾고, 생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왕이면 저처럼 무기력감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겨내보자라는 생각으로 학교 에브리타임(익명 커뮤니티)을 통해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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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 여섯 분 정도에게 쪽지로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그중 계속 연락이 닿았던 4분과 챌린지를 했습니다.

도중에 한 분이 참여가 어렵다고 하시고 저 포함해서 4명이서 그렇게 한달 간(23.1.27~2.28) 무기력 극복 챌린지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검색창에 '무기력 극복 챌린지'를 검색하면 다양한 챌린지 주제가 나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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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는 오픈채팅방과 노션을 통해 진행했고, 노션의 캘린더 기능을 통해 챌린지 등록 + 달성 여부 체크 + 사진 업로드 딱 이 3개의 기능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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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는 각자 매주 일요일마다 한 주 분량의 챌린지를 설정 했었는데요, 이렇게 인증하면 사진도 올리고, 댓글도 달면서 진행했습니다.

(지금 봐도 너무 힐링되네요....🍊)

그로부터 it연합동아리 sopt에 들어온 지금, 어떤 it서비스를 만들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될까 고민하다 올해 1월에 했었던 이 멘탈케어 기반의 챌린지 서비스의 사업성을 검증해 보기로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2화도 올릴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댓글 많이 달릴 수록 빨리 돌아오는 건 안비밀)

토닥이네 상담소

토닥이와 함께 알아보는 우울감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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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T effect 1회차 세션 후기] 당신의 고객은 당신의 제품을 사랑하고 있나요?

알라미 대표님과 그리팅 대표님 강연 후기

🍩참가 계기

어느샌가 강연을 잘 가지 않게 되었다. 프로덕트를 메이킹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연사에 대한 존경심만 느끼고 그다음이 없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개발 백그라운드로 창업을 하는 것과 나처럼 비개발자가 제품 창업을 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참여해 보니 오랜만에 좋은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었다. 강연을 듣는 도중 약간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걸 느끼며 그래도 아직 대학생이구나(?) 하는 풋풋함을 느끼기도 했다.

🍩가장 큰 배움

무엇보다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보니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액션아이템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고객을 만족시키는 걸 넘어 고객이 제품을 사랑하도록 만들기 위해선 일상의 대부분의 시간을 고객에 대해 탐구하고 나와 고객의 싱크를 맞추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써야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과연 고객들에게 얼마나 집중하고 있을까 하는 반성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강연 요약

두들린 이태규 대표님

  • 부모님이 두 분 다 공무원 출신이셔서 창업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를 무릅쓰고 창업을 하신 케이스.

  • 대표님께서도 창업을 하셨지만 창업이란 것이 신경 쓸 게 너무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가족들을 자주 만나지 못해 별로 행복하기 위한 수단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창업 기숙사에 살며 간접적으로 입주하신 다른 창업가분들을 보며 창업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기 때문에 공감이 갔다.

  • 중국어 전공을 하시다 중국어를 너무 잘하는 친구를 보고 전공에 흥미를 잃으셨다고 한다.

  • 그러다 친구를 따라서 멋사에 들어갔다 it개발에 눈을 뜨고, 여러 제품을 거쳐 현재의 그리팅을 만드셨다.

그리팅의 성공한 방법은 마치 SI업체처럼 고객의 요구사항을 바로 제품에 반영하는 식으로 한 명의 고객을 완전히 만족시켜 그 고객이 다른 고객들 데리고 오는 것이었다.

SI업체라는 말이 조금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지만, 이탈한 핵심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셨는지 의견을 구하고 최대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노력했다는 의미이다.

스타트업과 SI는 어찌 보면 정반대 업계처럼 보이지만, 초기 창업팀에서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오히려 처음엔 후자의 방식이 더 잘 먹혔던 것 같다.

고객은 24시간 일한다.

고객 문의는 투자금보다 귀하다.

당장 고객 문제해결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카톡보다 빠르게 답장해야 문의를 이어가 준다

그리고 좀 인상깊었던 대표님의 의견 2가지가 있었다.

(2) 더이상 페이스북, 틴더처럼 광고비를 1도 안태우고 고객을 끌어 모으기는 쉽지 않다는 것.

(3) B2B도 결국은 고객 만족으로 귀결된다는 것.

(4) 고객 인터뷰나 설문조사의 내용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

결국 엉성하더라도 제품을 낸 후의 반응. 사람들이 이 제품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말하고 있는지를 듣는 게 중요하다.

사실 이전 창업팀에서 기업고객으로부터 매출을 발생하는 B2B 비즈니스를 할 땐 기업 고객을 잡기 위해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이 어떠한 맥락으로 제품을 구매하는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팅의 사례를 들으며, 기업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려면, 결국은 자신의 신용을 걸고 추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품의 완성도와 안정성이 더 높아야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인지했다.

(좀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기 전에는 세금계산서 발행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사업자가 없는 경우 거래처를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질문 중에 우리 제품이 과연 마케팅 예산이 없어서 안뜨는 건지, 정말 필요없는 제품이라 안뜨는 건지 어떻게 파악하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대표님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면 알 수 있다'라는 말을 하셨다.

조금만 더 솔직해지면 우리팀이 창업놀이를 하고 있는 건지, 진짜 돈을 벌기 위한(고객을 만들기 위한) 액션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은 강연을 들으며 완전 ISTJ 같다고 궁예질 했지만 완전히 정반대였던 ENFP 알라미를 만들고 계신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 강연 요약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님

  • 대학생 졸업할 나이즈음 은퇴가 가능할 정도의 돈을 알라미로로 만드신 분

  • 알람 서비스는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쓰임의 본질에 대해 깊게 고민하다보면 고객이 만족시킬 수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다.

  • 알라미의 경쟁 서비스를 잠깐 언급하실 때 '수면 유도 서비스'를 예시로 들으셨는데, 웰니스의 관점에서 비전을 갖고 서비스를 운영하시는 점이 인상 깊었다.

  • 개인적으로 강연을 듣기 전 알라미의 제품 자체가 섹시하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알라미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얼마나 고도화된 서비스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정말 정말 섹시하다.

  • 알라미의 차별화는 '기술 장벽'과 고객에 집착하는 문화 (대표님이 VoC 회의 때 항상 참석하시고, 알라미 헤비유저의 별명으로 회의실 이름을 만들기도 하신다.)

  • 무료고객(광고BM)과 유료고객(구독료BM)이 시너지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 개인적인 감상 : 인도인 개발자랑 친해지고 싶다.

제일 인상깊었던 건 아래의 이야기. 괜히 멋있어 보이는 걸 만들기 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순 명쾌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라모스 알람시계 - 40만원짜리 하드웨어 알람시계에 대한 해외 기사를 보았다. 화장실 키패드를 설치해서 화장실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만 알람이 꺼지는 방식이었다.

이 기사를 보고 알라미의 솔루션과 방식만 다르지 동일하다고 생각했다. 알라미는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무료다 라는 것을 그 기사를 쓴 기자에게 알리고,

그 신문사가 메이저했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서비스가 알려지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강연 듣고 제품에 적용하기 (액션아이템)

✅ 현재 습관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습관 서비스를 재정의해보자면 고객의 라이프에 함께 따라갈 수 있는 것. 좀 더 유의미한 BM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보기

✅ 서비스를 처음부터 글로벌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을 한다면, 이 서비스의 글로벌 스텐다드는 무엇일까? 고민해보기

✅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아예 제품을 빌딩하는 과정에서부터 고객을 참여시키는 건 어떨까?

설문조사를 하며 정말 감사하게도 30분 정도가 연락처를 주셨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 어떤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좋은 강연 열어주신 임원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OPT에서 2회차 세션도 진행한다고 하니

많관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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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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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무기력, 번아웃을 겪어보신 적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디스콰이엇 여러분!

오랫동안 무기력과 번아웃 문제에 관심을 갖던 중 최근 이러한 문제를 IT로 해결할 수 있는 앱 서비스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대상

- 무기력/번아웃을 겪어 본 사람

- 무기력과 번아웃을 경험해본 사람

- 습관적으로 무기력하거나 기분이 쉽게 가라앉는 사람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통해 비슷한 문제를 겪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여하기

https://tally.so/r/wa4o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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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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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1시]혹시 아이템 브레인스토밍 모임

에 관심있는 분 계실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IT연합동아리 SOPT에서 앱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기획 파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 대학생입니다.

동아리를 통해 좋은 디자이너와 개발자분들을 만나게 된 만큼 좋은 앱(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을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아이템 개발을 위해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문득 아이템 발견 단계이신 사이드프로젝트/창업 기획자분들께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스터디원분들을 모셔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은 기준을 잡고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

  1. 1년 내에 아웃풋(=매출)이 나올 수 있는

  2. 가능한 자급자족이 가능한 (=서비스의 공급자 데려올 필요x)

  3. 장기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개인적인 관심사와 맞는(=동기부여가 되는)

  4. 사람들에게 도달만 한다면 다운로드를 할만큼 흡입력이 있는

 위 4가지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주제를 찾느라 약간 머리가 매우 많이 아픈 상황이네요...🤯

이러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과 함께 내일 같이(시험기간 이슈로 급하게 잡은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ㅠ) 브레인스토밍 하면 더 생산성이 높을 것 같아서 혹시 관심 있는 분이 있을까 해서 공유합니다!

날짜 : 10월 22일 일요일 (1일 스터디)

시간 : 오후 1~3시 (변동가능)

장소 : 혜화 or 용산 (서울지역 내 변동가능)

주제 : 각자 고민 중인 아이템에 대해 객관적인 피드백을 듣기 or 함께 디벨롭 해보기

ex. 예를 들어 내가 고민 중인 a라는 아이템이 b라는 문제때문에 막힌다면, c라는 고객으로 바꾸거나 d라는 방법으로 우회하여 아이템을 디벨롭할 수 있습니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 분들은 주저없이 댓글 부탁드려요!!👻

참여하시는 분들은 제 프로필 클릭해서 커피챗 후 연락처 공유 부탁드릴게요~

  • 참가자 분이 질문을 주셔서 여기에도 공유드립니다.

1번을 기준으로 한 이유

: 제가 동아리 회식에서 개발파트 분께 일하고 싶은 기획자가 어떤 사람인지 여쭤보고 다녔는데, 그중 ‘bm이 확실한 사람’이라는 답이 가장 인상적이어서 매출이라는 기준을 잡게 되었습니다. 

1년을 잡은 이유는 제가 취업하기전에 창업에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도전해볼 수 있는 기간이 딱 1년이라 생각했어요. 지금 창업기숙사에 거주중이라 찐으로 창업하고 계신 대학생 대표님들을 만나뵙는데, 옆에서 보면 창업은 불확실하고 정말 힘든 일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현재는 취업을 해서 맨파워를 만들고 싶단 생각을 해서,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 1년이란 기간을 잡았습니다. 1년이될지 3년이될진 아무도 모르지만요 ㅎㅎ

2~3번 관련:

저의 관심사는 커뮤니티, 커머스 등 여러개가 있지만 현재는 특정 관심사보단 팀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방법에 더 관심이 많아요!

저의 관심 도메인은 교육, 헬스케어쪽입니다!

마지막 기준에 대하여 

: 제 아이템은 아니지만 10대 익명투표앱인 skrr과 현재 디콰 1위 중인 스트릿드랍이 인상적이어서 만들게 된 기준입니다. 좋은 마케팅은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에 공감하는 편이라, 마케팅 예산이 많지 않아도 성공하려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프로덕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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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정

황민정

사업계획서의 경쟁사 분석 vs UX/UI에서의 경쟁사 분석

안랩 UX/UI 교육을 들으며 서비스기획을 배우고자 하시는 UI디자이너분과 UX/UI 기획 프로젝트를 같이 할 기회가 생겼다.


첫 팀플 과제는 우리가 만들 서비스의 시장환경분석과 경쟁사 및 레퍼런스 조사를 하는 건데,


창업교육, 사업계획서를 쓰는 것에 익숙했던 나는 경쟁사 분석은 당연히 매출,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것에 익숙했다.


왜냐하면 극초기 기업에서 경쟁사 분석의 목적은 곧 기업의 생존 여부를 파악함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UI/UX에서의 경쟁사 분석은 유저에게 더 나은 고객경험을 줘서 우리 서비스의 충성고객이 되어 리텐션을 유지 하는데에 있다.


그래서 UX/UI 경쟁사분석은 서비스의 기능 비교를 하는 것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그동안 나는 창업을 하는 것은 제너럴 리스트가 되는 것이고, 취업을 하는 것은 스페셜 리스트가 되는 것이라 생각 했다.


하지만 창업을 할 때도 특정 관점, 시야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내가 생각 하는 관점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자료 출처 - 우디님의 10분만에 읽는 경쟁사 분석 방법

https://brunch.co.kr/@cliche-cliche/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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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정

황민정

대학생이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6개월 간 일하며 느낀 점


안녕하세요. 저는 스타트업 예비창업자/초기 창업가를 위한 '유스콘 커뮤니티'와 교육이 융합된 스타트업 구인구직 서비스 '스프린트'를 운영 중인 유스콘의 황민정입니다.


지난 여름, 저는 스타트업 인턴을 그만 두고 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꼭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무렵 혼자서 창업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로 했던 일이 사업으로 바뀌며 풀타임 초기멤버로서 창업팀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지난 6개월 간 커뮤니티 오프라인 행사와 MVP 단계로 진행했던 교육/매칭 서비스를 운영하며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첫 글로서 공유하려 합니다 :)


스프린트는 스타트업 팀 - 대학생을 연결해 한 달 간 실무를 함께 하는 스타트업 주니어 매칭/교육 서비스로, 늘 제가 관심이 있었던 직무교육과 HR과 연관된 서비스였습니다.


항상 직무교육을 받아오던 입장에서 기획의 주체가 되어 채용까지 연계되는 실무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네요.


회고 목적으로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이라 아래는 가벼운 문체로 진행되는 점 알립니당. (항상 블로그에서 긴 글만 써오다 디스콰이엇으로 넘어오니 정말 어색하네요,,)



1.시스템을 만들어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즐거움

아직 MVP단계이지만, 300만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그동안 나는 아르바이트 혹은 프리랜서, 회사 월급 차원에서 돈을 벌었고, 사업으로 돈을 만드는 것 처음이었기에 오묘한 감정을 느꼈다.


비록 수익이 잘 나온 것도 아니고, 마이너스였지만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안하여 돈을 번 경험은 정말 가치가 높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한 번 경험해 보았으니 다음에 시도할 땐 감을 좀 더 잡을 것 같다.


기획한 것을 실행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아이디어를 실행하며 수많은 문제에 부딪치며 너무 어렵지만, 지나고 나니 굉장히 많이 배웠다.


2. 뭔가가 갖춰진 상태에서 시작 하는 게 아니라, 시작해서 가치를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

아무 것도 없는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만든 창업팀이 가진 게 무엇이 있을까? 회사의 형식을 갖추기 위해 마련된 건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뭐라도 하니 가치가 만들어지는 현상(?)을 경험했다.


특히 나는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을 준비할 때 너무 과하게 비용을 들여 행사를 운영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행사를 규모 있게 준비한 후 영상까지 찍어 업로드를 하고, 많은 분들께 알리니 비슷한 행사를 운영해줄 수 있냐는 제안이 자주 들어왔다.


이런 경험을 통해 그동안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했던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초기일수록 아무것도 없지만 우선 시도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3. 책으로는 알 수 없던 현실, 그리고 사업의 방향성은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것

아직 많은 사람들을 만난 건 아니지만, 기존에는 그저 창업에 관심 많은 대학생- 입장에서 접했던 스타트업 관계자분, 혹은 심사역분들이 단순 조언이 아닌, 이제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해주신다. 부족하고 개선할 점이 많은 비즈니스라도 우선 만들고 나면 그만큼 아이템에 대해 소개할 기회도 많아지고, 현실적인 이야기, 조언을 말씀해주시게 된다. 그토록 갈망했던 현실감각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기분이다.


한편으론 다양한 분들께 조언을 들으니 어떤 분은 A고객은 안된다고 하시지만, 어떤 분은 A고객은 확실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쟁쟁하고 전문성있는 분들께 조언을 구하더라도, 의견이 너무 다양하기에 결국은 사업의 방향성은 팀이 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 고객을 찾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문제라는 것

세상에는 너무 다양한 니즈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 중에서 정말 우리가 집중해야할 대상을 찾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우리의 고객이 누구인지를 고민하지 않고 인터뷰를 하다보면 무엇이 우선적인 의견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럼 결국은 지불의사가 낮은 서비스가 만들어진다.


고객이 찾지 않는 서비스를 만들지 말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실제로 그걸 실행하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 너무 어렵다. 두통에 시달릴 정도로 머리 아프다.


5. VOC(고객의 목소리) 를 들을 때 멘탈이 많이 흔들린다는 것

막상 실행을 해보니, 정말 숱하게 이야기 들은 대로 '가설이 틀렸다'는 경험을 자주 하고 있다. 가설이 틀린 것까진 괜찮은데, 고객을 통해 좋지 않은 의견을 들을 때 힘이 쭉 빠진다.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좋은 가치를 주기 위해 한 행동이 오히려 불편함을 주었다고 느꼈을 때 실망감이 느껴진다.


정말 말 그대로 힘이 쭉- 빠진다. 하지만 불만사항은 곧 서비스를 개선할 기회로 이어지기 때문에 좋기도 하다.


6. 일하다 보니 내 삶에 내가 없다는 '상실감'을 자주 느낌

내가 게을러서인지, 연비가 안좋은 건지(?) 일하고 나서 여유가 생길 때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그냥 누워서 휴대폰 하는 게 가장 편하다. 이런 생활을 거의 1년 째 하고 있는 것 같다. 어제는 상실감까지 느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 갖는 걸 좋아하고, 아티클이나 도움이 되는 영상을 봐왔던 내가 이제는 읽고 나면 기억이 나지 않는 인스턴트 콘텐츠만 소비하고 있다. 뇌가 단순해지는 기분이다.


창업에 뛰어든 후에는 모든 것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미래를 생각할 때 오는 불안감, 걱정은 확연히 사라졌다. 물론 가끔씩 또 열등감이나 걱정에 시달리긴 하지만, 전에 비해선 확실히 감정이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가끔씩 사색을 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휴대폰을 하며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시간으로 바뀌고, 그게 1년이 되어 가니 이제는 나를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는 의도적으로라도 북스터디 같은 곳을 참여해서 시야를 넓히고,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7.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다는 것

나는 대학에서 벗어나 사회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 역시도 우물 안 개구리였다. 최근에는 WEB3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이 너무 생소하게 느껴졌다. 또한 스타트업쪽이 아닌 사람들과 만나는 경우도 생각해보니 거의 없었다. 너무 한 커뮤니티에서만 특정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소통한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이 대부분의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저번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과 같은 태도로 살아가다 나이가 들면 꼰대가 되지 않을까,,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사람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하루라도 젊을 때 열린 마음을 갖는 태도를 만들어 놔야하지 않을까.


8. 사업은 정말 계속해서 버텨야 하고, 운이 중요한 영역이라는 것, 그리고 일에서 오는 행복은 가끔이라는 것

예전에는 스타트업이란 세계는 반드시 똑똑한 사람들, 엘리트 같은 사람들이 대부분 이길 수 있는 판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괴로웠다. 하지만 지금은 기회가 잡힐 때까지 존버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단하게 뭔갈 해본 건 아니지만, 뭔가를 키워간다는 것은 정말 체력적으로 지치고 피곤한 일인 것 같다. 버티고 계속 시도하는 것이, 똑똑한 것보다 오히려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똑똑해지는 것이 피곤을 덜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옛날에도 그랬지만 요즘에는 특히나 그냥 아따맘마 보면서 맛있는 거 먹을 때 제일 행복하다. 일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아주 가끔씩 찾아온다.



9. 나에게 맞는 팀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우리 팀원들과 일하며 크게 느꼈다.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성향을 장점으로 봐주고, 그것이 실제로 장점으로 역할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좋다. 대표님은 내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갖고 있어서 옆에서 지켜볼 때마다 정말 많이 배우고,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는 느낌이다.



드디어 디스콰이엇에 첫 글을 쓰게 되었네요. 앞으로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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