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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프로덕트 런칭 3주 후 진행했던 VC와 커피챗 후기

프로덕트를 런칭하고 매주 개선을 진행하며 '등력 테스트를 통한 등산 코스 추천 서비스' 여기있산이 탄생했습니다.

앞선 이야기들은 프로덕트 기획과 개발, 그리고 개선과 마케팅&바이럴을 통해 유저를 만난 경험과

산림청 공공 빅데이터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이었다면,

이번 이야기는 저희에게 보너스 기회와 같았던 VC와의 커피챗 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디스콰이엇에 발행한 저희의 프로덕트 빌딩 과정과 여기있산 서비스를 보시고 VC에게 커피챗 요청을 받았습니다.

(먼저 디스콰이엇의 순기능과 운영해주시는 디스콰이엇 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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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챗을 요청해주신 VC는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신 곳으로, 커피챗만으로도 저희에게는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1시간이 넘는 커피챗 시간 동안 VC께서는 저희에게 중요한 질문 몇개를 던져 주셨는데, 질문과 고민의 과정을 공유합니다.

(Q1) 팀의 가장 큰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희의 대답은 밸런스였습니다. 각자의 역할과 성격이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조화롭게 진행하는 것이 저희 팀의 특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이는 작은 육각형일 뿐이고 오히려 색이 부족해 보일 수 있는 답변이었습니다. 유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빠르게 개선하는 팀이라는 점도 특장점이라기 보단 당연히 있어야 하는 패시브의 성격에 가깝기도 했습니다.

(Q2) 팀의 앞으로의 방향성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희의 대답은 아직 잘... 이라며 끝을 흐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얻으며 프로젝트가 길어지고 있었기에 계획 안에서는 이미 끝났어야 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을 VC는 실망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심을 사기 위해 과장된 비전을 제시하고 없는 계획은 말씀 드릴 순 없었습니다😹

표면적으로 VC와의 커피챗은 성공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고 서로가 원하는 것들을 이끌어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질문을 다시 꺼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 팀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각자의 솔직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죠.

아직 고민 끝에 답을 얻지는 못 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우리의 색깔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합니다.

어쩌면 이런 고민 없이 그냥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고민의 화두를 던져주신 VC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으시고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 과정을 겪어보신 분들의 솔직한 경험담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

다음 이야기는 (아마도) 제11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준비 과정과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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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넌 진짜 내 고민까지 알고 있구나,,, 출처 : 삼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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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도전> 여기있산의 새로운 도전

여기있산 ... ing

앞선 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소개드린 것처럼, 오랜 시간의 기획, 개발, 마케팅 과정을 거쳐 여기있산을 세상에 선보인 후, 2번의 개선을 통해 유의미한 지표를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등력테스트는 다양한 등산 오픈 카톡방에 바이럴 되면서 많은 등산객들의 호응도 얻었습니다. PM이 되기 위해 모였던 5명이서 이뤄낸 값진 결과였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즉, 지금까지는 여기있산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여기있산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었습니다. 약 2.5개월 간의 스프린트를 경험한 저희는 당시 지쳐있었고, 프로덕트의 미래보다는 지금까지의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 순간, 저희에게 새로운 변화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프로젝트 막바지, 여기있산이 활용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창업경진대회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했었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차에 합격을 덜컥(?) 해버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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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3차 개선

예상치 못한 합격이라 하더라도, 대충 참여할 저희 팀이 아니었습니다. 2차 발표까지는 약 3주간의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평가기준에 맞게 한번더 개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빠르게 평가기준 별로 가능한 개선안을 도출하였습니다. 이미 유저의 니즈를 심도있게 분석하여 제작한 프로덕트였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여기있산이 이미 갖고 있는 장점은 정교하게 보완하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킬러컨텐츠'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팀이 늘 해오던 대로, 각 개선안 별 업무를 빠르게 분배하여 개선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1) 전국의 등산로 데이터, 무장애 숲길 데이터가 추가되어 등산코스 데이터가 풍부해졌고

2) 유저 및 코스의 등산레벨 산정 로직은 더욱 정교해졌으며

3) 고도화된 등산코스 추천을 위해 새로운 킬러컨텐츠 '여기있산 AI'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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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내내 개선을 진행한 후, 8월에 빠르게 발표를 준비하여 여의도에 있는 산림비전센터에서 2차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있산, 사고치다!

3차 개선과 발표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동안, 팀원 모두가 헛된 희망을 품기보단, 여기있산이 가진 장점에 집중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였습니다. 평가기준 별 배점을 보고 중요한 개선안에 리소스를 더욱 투입하고, 발표자료도 기존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보완하였습니다. 즉, 돌아보니 여기있산을 만드는 모든 과정동안, 유저 혹은 심사위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모든 의사결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팀원 모두가 공유하니, 의사결정과 리소스 배분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이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결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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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희도 저희가 조금 무서워요 ... 여기있산의 여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모든 과정이 배움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우선 저희는 이 길을 조금더 걸어보려 합니다. 여기있산 앞으로의 여정에도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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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추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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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마케팅/개선> 서비스가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

서비스가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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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있산 ver.1

기획, 디자인, 개발 과정을 거쳐 약 1달만에 여기있산 서비스가 세상에 나왔다.

그동안 산림청과 서울 아카이브에서 데이터도 모아서 살을 붙였다.

6월 29일 첫 배포 후

몇 개의 커뮤니티에 뿌리고 50,000원의 비용으로 메타 광고를 돌려

첫 주에만 454명의 신규 유저를 유입할 수 있었다.

우리는 유저가 들어와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길 원했다.

  • '내 등산 유형 저장'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추천 코스 받아 보기

  • 필터링을 통한 코스 탐색

  • 코스 상세 페이지에서 정보 얻기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

우리의 예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있산에 들어왔지만, 유저는 역시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던 등산 코스 추천 서비스 참여율은 5.95%에 그쳤고 등산 코스에 대한 코멘트도 남기지 않았다. 어쩌면 우리는 유저를 상당히 친절하고 서비스가 나오자마자 유저들과 인터랙션이 넘치는 행복 회로를 열심히 돌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첫 주 회고를 통해, 등산 코스 추천 서비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회원가입 허들(ver.1에서는 회원가입 후에 자신의 등산 유형 정보를 입력해야만 코스를 추천 받을 수 있었다)을 과감히 도려내고 '등산 유형 저장'에서 '등력 테스트'로 UX를 개선했다.

그렇게 여기있산은 1주일 만에 ver.2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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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있산 ver.2

개선한 등력 테스트는 유저가 9가지의 문항을 작성하면 자신의 레벨과 레벨에 맞는 코스를 추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팀스파르타 황순영 CPO님의 멘토링을 통해 Viral-K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나의 등력 테스트 결과를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전에 커뮤니티에 배포할 때는 구구절절 여기있산 서비스를 설명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각자의 등력 테스트를 공유했다. (난 Lv.1 등린이더라, 여러분들도 궁금하면 들어가서 테스트 해보세요 정도로 가볍게 말했다.)

허들을 낮추고 재미를 더하니 유저들에게 반응이 왔다.

신규 유저의 수도 늘어났고 등력 테스트 참여율이 5.95%에서 60.91%로 증가했다.

이는 등력 테스트에 재미를 느끼고 너도 나도 들어와서 테스트를 참여하는 것이었다. 마케팅 비용을 40%로 축소하였음에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고 GA에서 사용자 획득을 열어본 결과, Organic Social로의 유입은 1.88%에서 24%로 증가하였고 Paid 마케팅을 통한 유입은 36%에서 8%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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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등력 테스트만 진행하고 이탈하는 유저가 많아지며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상세페이지 전환율은 반토막이 났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2차 개선을 통해 하락한 2가지 지표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전히 우리는 유저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선하고 있다.

바이럴이 생기는 재밌는 경험을 했지만 금방 식어버리기도 하는 것도 보았다.

정보 전달의 역할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기있산 내에서 등산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등산 정보 커뮤니티로 커가기 위해서는 또 다시 수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서비스를 내놔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기있산은 고객 관점에서 UX를 개선하기 시작했고 유저 데이터 기반의 사고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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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추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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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개발> 노코드 툴로 어디까지 가능할까?

저희 '여기있산⛰️' 팀은 아래와 같은 노코딩 개발 툴을 이용하여 개발을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있산 노코드 개발스택🔨

  • 프론트엔드 : webflow

  • 벡엔드 : zapier

  • 데이터베이스 : airtable

  • 회원가입 : Memberstack

webflow는 시각적 디자인 웹 플랫폼입니다. 흔히 노코딩 툴로 소비되고 있어요. 여기있산을 구현하기 위해 webflow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어떤 점에서 굉장히 편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편하다고 느낀 것은 서비스의 외부 모습을 구현할 때 입니다. html과 css를 알면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고, 간단한 기능 (form 작성, 버튼 클릭)들은 손쉽게 구현할 수 있어, 랜딩 페이지를 만드는 데에는 최적화가 되어있음을 체감하였습니다.

반면 단점도 명확했습니다. 외부 서버에서 데이터를 불러와서 사용하는 것은 코드 없이는 거의 불가능했어요.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서 저희가 사용했던 Webflow에는 CMS라는 데이터 저장소가 있었는데, 해당 기능이 많은 콘텐츠의 페이지를 자동으로 구성할 수 있었지만, 응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희가 노코딩 툴로 구현했을 때 마주했던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서비스를 구현했는지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내 등산 레벨에 맞는 코스를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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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여기있산의 초기 기획은 메인페이지에서 유저가 받은 등력 레벨과 부합하는 코스를 첫 번째 섹션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저의 레벨과 레벨에 맞는 코스를 동적으로 받아와야 했는데, Webflow의 CMS만으로는 구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 것은 해당 로직을 수행할 수 있는 외부 툴을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사용했던 툴이 Zapier와 Airtable입니다. Airtable은 스프레드시트와 유사한 데이터 관리 툴이고, Zapier는 이런 외부 툴의 연동을 자동화해주는 툴입니다.

    저희는 서비스에서 받은 유저의 레벨을 Airtable로 보내주었고, Airtable에서 Roll up이란 기능을 이용해 유저 레벨에 맞는 코스들을 매칭해서 테이블에 넣어주었습니다. 위와 같은 작업을 자동으로 하기 위해 Zapier를 사용해주었습니다.

    만약 코드로 개발했다면, 유저의 레벨에 맞는 코스를 필터링해 보여줘서 좀 더 직관적인 구현이 가능했을 것 같았으나, 노코딩 툴로 구현하다 보니 더 어려운 작업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습니다.😓

#2. 개인화 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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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인 이후 유저에게 보여줘야 하는 개인화 된 페이지는 ‘메인페이지’와 ‘마이페이지’ 가 있습니다. 메인페이지는 유저 레벨에 맞는 코스를 보여줘야 했으므로 개인화된 페이지가 필요하고, 마이페이지는 유저가 스크랩한 코스를 한 번에 보여주는 데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유저의 개인화된 페이지를 여러개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개인화된 한 페이지에 Tab을 내비게이션 바로 활용하여 모든 페이지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즉, 위 사진처럼, User Template이란 한 페이지이지만, 탭을 이용하여 페이지 전체가 보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어떤 점에서 보면 개발에서 SPA(Single Page Application)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이후 다른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노코딩 툴로서 개인화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한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이게 맞나? 부족한 리소스

  • 당장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툴을 쓰다 보니 발생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재정적 리소스의 부족이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재정의 거의 반을 툴의 유료 요금제에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자동화에 사용되었던 Zapier 같은 경우에는 요금제에 따라 Task가 제한됩니다. 저희가 구독했던 요금제에서 제공되는 Task로는 저희 서비스 퍼널을 경험시키게 하려고 100명 정도의 회원을 받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 퍼널 단계에 있는 것 중 Zapier의 Task 사용성이 높은 것을 효율적으로 줄여야 했습니다. 저희 퍼널 단계 중 가장 많은 Task를 쓰는 구간은 회원가입을 하고 등산 레벨을 테스트하는 구간이었고 약 20개의 Task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Task를 줄이기 위해 로그인 없이도 등산 테스트를 가능하게 했고, 등산 테스트하면 그 결과를 local Storage에 저장시켜주어 Zapier로 소비되는 Task가 없도록 했습니다. (이때는, Embeded Code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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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력 테스트는 저희가 초기 기획했던 방법으로는 유저의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등력 테스트를 온보딩 식의 트랜디한 테스트 형식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등력 테스트구현을 위해 저희는 스모어나 푸망 같은 툴을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기능을 사용하려면 유료 요금제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저희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자체 구현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실 위에서 Webflow의 개발의 한계에 주로 말씀드렸지만, 등력 테스트를 만드는데 Webflow는 굉장히 적합하였습니다. 등력 테스트의 주요 기능은 온보딩 식의 에니메이션 효과인데 Webflow의 클릭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쉽게 잘 구현되어 있어, 약 하루 정도 리소스를 들여 등력 테스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 작고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지만, 크게 위 내용으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노코딩 툴로 서비스를 구현하려 한다면 서비스 개발 전 내가 구현하려는 것이 어느 정도의 기능이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파악하고 적합한 툴과 구현 방법을 조사한 뒤 구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 회차는 저희가 여기있산을 어떻게 알리려고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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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추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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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UX/UI> UX 심리학 : 사용자와 친해지는 법

이번엔 여기있산을 기획하면서 적용한 UX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다양한 심리학 법칙이 있지만 ‘사용자 맞춤 등산 코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기있산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활용한 10가지 심리학 법칙을 소개합니다.

왜 심리학일까 ?

인간의 뇌는 정보 인지에 한계가 있어요. 게으른 뇌는 변화를 싫어하고 단순하고 자극적인 것에 반응하죠. 그래서 메이커는 직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전략적으로 사용자의 주의를 끌어야 해요. 이때 유저를 당황 시키는 것은 좋은 UX가 아니라고 해요. 여기있산 팀은 막힘 없이, 스리슬쩍 유저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끔 아래 소개하는 UX 심리학 법칙을 적용하려고 노력했어요.

  • 어색한 첫 만남, 친근한 얼굴로 쉽고 빠르게 친해지기 #제이콥의 법칙 #심미적사용성효과

  • 우리 서비스 소개하기 #맥락효과 #밴드웨건효과 #피츠의법칙

  • AHA moment! 공감을 통해 서비스 가치 전달하기 #스토리텔링효과 #순차적위치효과

  • 효과적으로 정보 전달하기 #칵테일파티효과 #힉의법칙 #밀러의법칙


어색한 첫 만남, 친근한 얼굴로 쉽고 빠르게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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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의 법칙

먼저 사용자에게 낯선 우리 서비스를 거부감없이 사용하도록 해야 했어요. 그래서 시장에 나와 있는 서비스들과 유사한 구조, 즉 멘탈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가 별도로 학습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원하는 작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고도화된 서비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모든 기능을 구현하지는 않았어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하나는 한정된 리소스 안에서 작업해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목적이 불분명한 기능은 사용자의 시선을 분산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여기있산 서비스는 핵심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MVP이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꼭 필요한 기능만 구현했어요. Key Feature에 따라 메인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지부터 GNB 구성과 필수 기능을 선별하는 데에 많은 논의가 오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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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적 사용성 효과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이 사용성도 더 높은 것으로 인지된다고 해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핀터레스트나 비핸스에서 보이는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아니에요. 여기있산 팀의 디자인 목표는 2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친근하고 귀여운 그래픽을 활용했어요. 두 번째, 사용자가 각 페이지에서 해야 하는 행동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화이트 배경에 레이아웃을 심플하게 정돈한 후, 주요 콘텐츠에 브랜드 컬러와 그래픽 요소로 포인트를 주어 우리의 핵심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려고 했어요.

PMF를 달성하기 위해 띄우는 배가 아름다워야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서비스의 특징에 따라서도 다르구요. 특히 초기 단계의 돛단배일수록 린하게 갈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가, 지치지 않도록 목표와 동기부여가 얼라인 되어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우리 서비스 소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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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효과

함께 제시되는 정보와 자극이 해당 정보를 인지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맥락 효과라고 합니다. ‘나에게 딱 맞는 등산 코스 추천 🏔️여기있산🏔️! ’ 사용자가 랜딩 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정보에요. 우리 서비스가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알리기 위해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등력 테스트 CTA 버튼을 전면에 배치했어요.

콘텐츠가 보여야 할 자리에 서비스 소개가 크게 자리 잡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여기있산은 사용자에게 낯선 존재고 어떤 서비스인지 직관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의 Key Feature를 따라 선택할 수 있었던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밴드웨건 효과 (메타 정보)

밴드웨건이란 다수의 판단에 기대어 상황을 인식하고 그들과 같은 행동을 취하려는 심리입니다. 다수가 함께 참여했다는 유대감을 형성함으로써 안정감을 준다고 해요. 낯선 서비스에 선뜻 마음이 가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참여했다는 이유로 심리적 허들이 낮아지는 거죠. 여기있산은 등력 테스트 CTA 버튼과 함께 ‘N명이 참여했어요’라는 메타 정보를 노출하여 참여율을 높이는 데 활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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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의 법칙 (feat. 엄지존)

등력 테스트는 ‘사용자 맞춤 등산 코스 추천 서비스’를 경험하는 데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때문에 엄지 존에 CTA 버튼을 배치하여 쉽고 빠르게 등력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때, 사용자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버튼의 크기를 크게 하고 브랜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하여 집중도를 높였어요.

AHA moment! 공감을 통해 서비스 가치 전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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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이야기는 사용자의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고 대상에 몰입하게 만드는데요. 이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나아가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있산은 등산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페인 포인트를 등력 테스트에 담았어요.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참여와 몰입을 유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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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 위치 효과

사용자는 처음과 마지막 항목을 가장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여기있산은 등력 테스트 처음과 끝에 주요 내용을 배치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등력 테스트 시작 페이지에서 페인 포인트를 노출하여 이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전달하고, 등력 테스트 완료 후 마지막 페이지에서 사용자 레벨에 맞는 코스를 제시함으로써 페인 포인트를 해소하는 플로우를 설계했어요. 이 순간이 여기있산의 아하모먼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하 모먼트가 발생하는 시점에 자연스럽게 여기있산 서비스(코스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도록 CTA 버튼을 배치했어요.

효과적으로 정보 전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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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파티 효과

많은 사람이 모여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누군가가 부르는 내 이름은 잘 들리죠. 이처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해요. 우리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 중, 주요한 콘텐츠에 사용자의 아이디를 노출하여 여기있산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려고 했어요. ‘사용자님! 당신의 레벨에 맞는 추천 코스 여기있산! 😉’

처음엔 유저 닉네임 없이 ‘Lv.2를 위한 추천코스’만 노출했었어요. UT 결과, 공을 많이 들인 개인화된 추천 페이지 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본인을 위한 콘텐츠임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의 닉네임을 함께 노출하는 칵테일파티 효과를 적용하게 됐습니다. 아쉽게도 그에 대한 성과지표 확인은 현재 회원가입과 등력 테스트를 분리하게 되면서 잠시 미뤄두었어요. 회원가입 KPI를 진행할 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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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의 법칙 / 힉의 법칙

여러분, 현대인의 고질병 선택 장애를 앓고 있지 않나요? 너무 많은 옵션이 주어질 경우, 좋지 않은 선택을 하거나 포기하는 선택의 역설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적화된 개수의 선택지를 제공해야 해요(힉의 법칙). 또한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어 보통 5-9개 정도 기억할 수 있고, 정보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인지한다고 합니다(밀러의 법칙).

여기있산은 카테고리별 콘텐츠 수를 4-5개로 유지하고 그루핑하여 정보를 쉽게 인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콘텐츠가 너무 적어도 서비스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맞춤 코스 이외 다양한 주제의 카테고리를 제공하여 자유롭게 코스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쌍방향의 서비스가 되기 위해

여기있산 팀은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사용자의 등산 레벨에 맞는 코스를 추천하고 있어요. 우리는 쇼핑하듯 나에게 맞는 등산코스를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사용자가 등산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MVP를 구현하면서 과연 사용자가 우리가 제공하는 경험과 그 가치에 공감할지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했던 것 같아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의사결정을 위해 집요하게 고민하고 고구마 백만 개를 입에 문 것 같은 밤들을 보낼 때도 있었지만, 앞서 언급한 우리 서비스의 미션과 비전이 담긴 PRD를 되뇌면서 차곡차곡 우리의 돛단배를 만들었습니다. 메이커가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하고자 줄타기를 열심히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아요.

지금까지 등력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가 서비스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MVP를 기획했다면 이후에는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의 서비스가 되기 위해 또다시 치열하게 고민할 예정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미뤄두었던 백로그를 뒤지러 가보겠습니다. 하하하. 😇

다음은 정말 간단한건 단 하나도 없었던 🤯 개발 🤯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기있산이 궁금하면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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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추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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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서비스 퍼널> 당신의 마음에 드는 경험

현재의 여기있산이 나오기까지 서비스 퍼널과 ui/ux에 대한 논의는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사실 마지막 개선을 해나가는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 😇 크게는 주요기능과 플로우에서부터 작게는 버튼을 표현하는 방식까지, 서비스의 a부터 z를 첨예하게 설득하고 이야기 했던 시간들이 지금의 여기있산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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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의 흔적들...

여러번의 수정과 개선을 반복해왔지만, 이번엔 여기있산팀이 고민해왔던 전반적인 퍼널과 구성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1. 언제라도 key feature를 경험할 수 있게

나에게 맞는 등산 레벨을 알려주고 맞춤형 코스를 추천해주는 것은 여기있산이 유저분들께 제공하는 key feature입니다. 그래서 유저분들이 여기있산을 이곳저곳 탐색하면서 언제라도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요.

(1) 메인 페이지 ‘등력테스트 하러가기’ 버튼 클릭→ 등력 테스트 → (테스트 결과) 나의 레벨과 레벨에 맞는 추천 코스 → 추천코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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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세페이지 “등력테스트 하러가기” 배너 클릭 → 등력 테스트 → (테스트 결과) 나의 레벨과 레벨에 맞는 추천 코스 → 추천코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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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회원가입 → 등산유형 입력 → (나의 레벨과 레벨에 맞는 추천 코스가 반영된) 메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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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비스 유입은 가장 wow!한 순간에

고객이 가장 wow!한 순간에 서비스로 유입할 수 있어야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남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등력 테스트’를 통해 “앗 나는 등력 Lv.2에 아차산 B코스가 적당하다구?” 하는 재미있는 순간을 제공하여 잠재고객의 관심을 끌면서도 여기있산의 가치를 특별하게 전달하려 했습니다.

  • 등력테스트 url → 레벨 결과 + 레벨에 맞는 추천 코스 (WOW!) → 상세페이지 (=서비스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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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양한 코스를 탐색할 수 있도록

유입한 이용자가 하나라도 더 많은 코스를 보고, 마음에 드는 코스를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고민하고 집중했습니다.

(1) 메인페이지: 레벨별 코스 추천, 테마별 베스트 코스

레벨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별로 코스를 추천하여 레벨이 없는 이용자도 다양한 코스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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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세페이지: 코스 더보기

코스 더보기를 클릭하면 연관 코스를 더 볼 수 있는 섹션으로 이동합니다. 각 GNB 페이지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클릭하여 들어간 상세페이지에서 이동이 간편해야 이용자의 탐색이 원활해질 거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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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탐색페이지: 조건별 필터링

포토스팟, 캠핑, 100대 명산 등의 여러가지 테마와 레벨, 지역, 소요시간으로 난이도를 조절하여 입맛에 맞는 등산 코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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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다음 편에서는 여기있산을 uiux 심리학 관점에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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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가설 검증> 산에 가지 않고 등산러의 목소리를 듣는 법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은 다양하지만, 그 출발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될 것 같습니다.

  • 태초에 '아이템'이 정해지는 경우

  • 태초에 '팀'이 정해지는 경우

저희는 후자였습니다. 삽은 있지만 어디를 파야할지 모르는 5명이 모여, 아이템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가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검증하면서 프로덕의 정의를 엣지있게 다듬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탄탄해진 논리와 확고해진 프로덕 정의는 이후에 저희가 프로덕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는 기둥이 되었습니다.

본편에서는 그 과정을 요약해보려 합니다. 지금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데, 무슨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아이템 선정

  2. 가설 수립 - 핵심문제와 솔루션(제품) 정의

  3. 가설 검증 - 리서치 & 인터뷰

  4. PRD(제품요구사항정의서) 완성

1. 아이템 선정

우선 저희는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 아이템을 한데 모았지만, 'good to have'가 아닌 'must have'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단순 재미보다는 확실한 unmet needs를 찾고자 했고,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고안해내야 하나의 아이템으로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인만큼 ... 일과 삶이 분리될 수 없는 한주를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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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저희는 논리성/WOW/구현가능성/파급력의 기준에 따라 각자 점수를 책정하였고, 이에 대한 총점으로 최종 아이템을 선정하였습니다. 아이디어를 발산할 때는 보이지 않던 좋은 아이템들을 냉철한 판단과정을 통해 선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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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설 수립 - 핵심문제와 솔루션(제품) 정의

아이템이 결정되고 나선, 이에 대한 뾰족한 가설을 수립하였습니다.

등산객들이 겪는 고충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고충을 겪는 등산객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를 정의하기 위해 '등산하기 전부터 등산한 후'까지의 User Story를 따라가며, unmet needs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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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저희는 아래와 같은 문제 가설과 솔루션 가설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겪는 등산객은 아예 등산초보는 아니고, '일년에 3-4번 정도 산을 찾아 왕복 3-4시간 정도 등산을 즐기고 싶은 2030 등산객'일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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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설 검증 - 리서치 & 인터뷰

하지만 지금까지 수립한 가설은 모두 저희의 '뇌피셜'일 뿐. 이에 대한 정성적, 정량적 근거가 부족했습니다. 이는 저희 또한 가설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설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근거를 찾기 위해 저희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1) 정성적 근거 - 유저 인터뷰

  • 유저 인터뷰에서 저희는 스스로 뇌피셜로 그려본 User Story를 따라 질문하면서, unmet needs를 실제로도 느끼고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문제 가설을 더욱 뾰족하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 등산코스 추천 - 코스 추천에 대한 니즈는 있으며, 현재 코스를 선택하는 기준은 난이도, 포토스팟, 지역 등이 있다.

  • 등산정보 종합제공 - 정보를 모아서 보여줄 필요는 없다. (어차피 네이버 블로그도 볼 것 같다) 하지만 보여준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 (운영시간, 주차장 운영 여부, 축제기간 등)'를 알려주면 좋겠다.

2. 정량적 근거 - 유저 리서치 & 데스크 리서치

  • 또한 등산 커뮤니티, 개발자 커뮤니티에 유저 리서치를 배포하고, 데스크 리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타겟팅하는 등산객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unmet needs에 대한 수요도 확인하여 이 프로덕트의 필요성을 뒷받침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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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한 이 과정에서 전체 시장규모를 파악하여, 저희의 단기/중장기적 Roadmap을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숫자들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하며 터무니 없다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 팀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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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유사한 경쟁 서비스의 장/단점과 운영현황도 파악하여, 서비스의 본보기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4. PRD(제품요구사항정의서) 정리

위에서 리서치와 인터뷰를 통해 문제 가설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였다면, 이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깔나게 정리할 차례입니다. 간지러운 곳을 찾았는데, 엉뚱한 곳을 긁어주면 안되니까요.

저희는 제품을 정의하면서, 확실하게 문제 가설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한 기능들을 우선 나열하였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기획/개발 단계에서 증발될 것이므로, 이 단계에서는 우리가 정의한 문제 가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정의하였습니다. 즉, 최종적으로 우리의 프로덕트가 그리는 이상향을 그려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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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보니, 기능이 많이 다르지는 않지만 몇몇 기능들은 흔적도 없이 증발되었네요. 제대로 정의한 요구사항정의서는 이후에 프로덕에서 중요한 기능을 선별하기 위한 후보군을 제공하고, 이후 개선단계에서도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의된 제품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는,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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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Intro> 여기있산, 그 험난한 여정에 대하여 ⛰️

안녕하세요!

등산 코스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여기있산’ 팀입니다.

지난 5월, 각자 다른 분야와 직무에 있는 5명이 멋진 PM이 되기 위해 만나 팀을 이루었습니다.

약 1개월 간의 피땀눈물 어린 과정을 거쳤고, 그 결과 지난주 드디어 '여기있산' MVP를 런칭하였습니다.

지금은 그저 평화로워 보이는 '여기있산'이 있기까지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는데요.

저희의 이런 과정을 7가지 주제로 나누어 회고를 해보려 합니다.

도대체 왜 등산 코스 추천 서비스이고, 어떻게 서비스를 만들었는지.

그 과정에서 만난 난관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예정입니다.

저희가 '여기있산'을 만들기 위해 겪었던 고민과 노력이 많은 분들께 PTSD(?)와 깨달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앞으로 저희의 메이커로그는 아래와 같은 주제로
매주 화/목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1. <가설검증> 직접 산을 가지 않아도 등산러의 목소리를 듣는 방법 (7/6 예정)

  2. <UX/UI - 1> 그래서 회원가입은 언제 한다구요? (7/11 예정)

  3. <UX/UI - 2> 등산러를 사로잡는 UX/UI ... 가 뭔데? (7/11 예정)

  4. <개발> 간단한건 단 하나도 없었다. (7/13 예정)

  5. <KPI 수립> 맨땅에 헤딩, 그걸 내가 할 줄은? (7/13 예정)

  6. <마케팅> 서비스가 세상에 알려졌다. 그리고 아무일 없었다. (7/18 예정)

  7. <개선> 데이터와 유저 테스트, 정답을 알려줘! (7/18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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