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독 관리, 어떻게 해야 맘이 편할까? | 왓섭(WHATSSUB) (2)

두 번째 왓섭 분석 글입니다.
들어가기 앞서, 최근 왓섭 관련 이슈를 먼저 알려드릴게요.
22년 04월 14일 특허 분할 출원 등록 완료
왓섭의 구독 관리 솔루션이 최근 특허 분할 출원 등록을 마쳤습니다.
분할 출원은 하나의 특허에 2가지 이상의 발명이 들어가는 경우 일부 특허를 쪼개서 다른 특허로 등록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20년 11월에 접수한 특허 이후 새롭게 등록한 특허를 통해서 서비스의 방향을 다양하게 확장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키프리스 오류로 원특허 내용은 보지 못해서 어떤 부분이 추가되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두 번의 특허 등록 거절을 거쳐서 등록 된 것을 보면 상당히 넓은 부분을 추가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예측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상 깊게 본 부분은 재구독 관리와 유사 서비스 추천 기능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메이커 분들을 위한 링크 : http://kpat.kipris.or.kr/kpat/biblioa.do?method=biblioFrame)
22년 04월 21일 23억 규모 pre-A 시리즈 투자 유치
왓섭은 20년도에 한양대기술지주, 팁스를 통해 7.5억 정도의 시드 투자와 지원금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혁신의 숲 기준)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넥스트랜스 등이 참여했는데요, 왓섭이 가지고 있는(또 앞으로 확보하게 될) 구독 정보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시장에 맞는 아이템이라는 점이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던 큰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또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이 먼저 찾아오며 꾸준히 성장한 수치를 보면, 시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잘 만들어가는 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 기사 :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310)
22년 04월 22일 마이데이터 예비 허가 신청
지난 04월 13일 금융위원회에서는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를 일괄 신청으로 전환하고, 첫 허가 신청을 받는 22일 이후로는 허가 신청을 매 분기 별로 접수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존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부터 우선적으로 심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카카오, 토스 등 주요 업체가 대부분 허가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신규 플레이어를 적극적으로 유입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신청 조건이 조금 완화 된 것도 눈 여겨 볼 사항입니다.
최소자본금 기준인 5억원은 그대로지만, 금융회사로부터 출자를 50% 이상 받아야 하는 조건이 사라지고, 클라우드 전산 설비를 사용하는 업체도 신청이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왓섭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통해 서버리스로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허가 신청을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이전 글에서 살짝 아쉬웠던 금융 정보 연동 과정이,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게 되면 더욱 편리해 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2개월의 예비 허가 심사를 거친 후 다시 1개월 본 허가 심사 과정이 있다고 하니 3개월 뒤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 기사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4UFO87ME)
약 일주일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보도된 왓섭 관련 이슈들을 보면서, 준비한 기간이 있었던 만큼 치고 나가는 속도가 어마무시한 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왓섭이 수집하는 데이터와 활용 방안
그럼 지난 글에 이어서 서비스를 좀 더 자세히 뜯어보겠습니다.
우선 왓섭이 유저의 구독 정보를 수집하며 얻는 데이터의 종류는 무엇이고, 어디에 사용될까요?

(왓섭의 개인정보 처리방침(2020-07-16) : https://cert.whatssub.co/privacy-policy)
왓섭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살펴보면 유저가 사용 중인 구독 상품의 종류, 가격, 구독 기간과 더불어 고정 생활 지출을 파악하기 위한 소비 내역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왓섭이 등록한 특허에는 구독 관리에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을 담아 놨다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왓섭이 제공하고자 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이전에 해지한 구독 서비스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독 관리, 유사 서비스 추천
- 유저의 결제 패턴에 따른 유사 서비스 추천
- 유저와 소비 습관이 유사한 소비자가 사용 중인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추천
- 사용자, 성별, 나이, 소비에 따른 지출 수준을 비교
- 기간을 선택하여 정기 결제 휴식, 결제 수단 변경
왓섭이 앞으로 하고자 하는 구독 관리 서비스의 방향은 ‘간편한 해지’ 뿐만 아니라 ‘사용자 맞춤 서비스 추천’ 또한 강하게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2. 구독 기간 중 서비스 만족도 조사 (배너 알림 푸시-인 앱 설문)
지난 글의 마지막에서, 제가 만약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라면 달의 중간 쯤에 소비자들이 제품을(혹은 서비스를) 잘 쓰고 있나 확인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했었죠.
재구매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소비자마다 다르고, 우리 서비스를 지속해서 쓸 사람인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데이터를 뽑아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 왓섭에서 설문을 진행하는 단계는 구독을 해지하는 과정에서만 이뤄지는데, 구독 기간 중간에 푸시 알림을 통해서 사용 경험 조사하는 단계를 추가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한번 그려본 구독 기간 중 설문조사 페이지)
텍스트로 후기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유저의 참여도가 확 떨어질 것 같습니다. 동시에 보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지 않아도 참여 할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은 없을지 테스트 해보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정성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데이터로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연관 키워드를 뽑아서 받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새로운 구독 서비스 추천

왓섭의 구독 추천 탭에서는 새로운 구독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추천 구독 슬라이드 배너 아래 상단에 8개의 카테고리로 구독 상품을 분류해 놓았고, 스크롤을 쭉 내리면 테마별로 구독 상품을 둘러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각 카테고리를 들어가면 미리 써보기, 가격 높은 순, 가격 낮은 순 필터로 제품을 둘러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미리 써보기는 좋은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구독을 사용해 보기 전에 한 번 사용해 보고 구독을 결정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구독 주기도 사용자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열어두었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해서, 적혀있는 미리 써보기 할인율은 체감을 못 했습니다.
제품에 따라 어떤 제품은 정말 그 할인가로 미리 써보기를 해볼 수 있는 한편, 원래 판매가와 거의 차이가 없는 제품들이 많았어요.

(실제로 싼 경우)

(큰 차이가 없는 경우)
개인적으로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왓섭이 업체에게 입점 수수료와 할인 가격에 대한 부담을 둘 다 안겨주는 선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휴 업체가 왓섭에 입점해야 하는 메리트가 있어야 하니까요.
차후 입점된 업체와 추천 구독 탭을 사용하는 유저 수가 꾸준히 늘어난다면 업체 측과 수수료 협의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유의미한 할인가로 새로운 구독 제품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저의 입장에서 말을 하자면, 새로운 구독을 찾기 위해서 왓섭 플랫폼에 들어오는, 그리고 입점해 있는 제품들을 구매할 동기는 좀 약한 것 같았습니다.
보통 새로운 구독 서비스는 외부 채널에서 접하고 구매를 고려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특허에 등록된 내용을 보면 앞으로 유사 구독 서비스나 구독 해지 정보 바탕으로 다른 구독 서비스를 추천해 주는게 메인이 되지 않을까 싶고, 이 부분을 B2B로 어떻게 잘 풀어낼 수 있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또 마이데이터 예비 허가 심사를 신청해둔 만큼, 앞으로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기대가 됩니다.
구독 서비스 시장이 계속해서 꾸준히 성장해가는 만큼 왓섭도 앞으로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구독관리 플랫폼, 왓섭 같이 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