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윤

김수윤님의 아티클

김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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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계약을 종료하며

생성AI기반 인테리어 디자인 자동화 솔루션 업체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종료하고 다시 나의 길을 나아가게 되었다.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내가 회사에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고, 많은 부족함이 있었으며, 회사와 완벽한 핏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3개월간의 근무 경험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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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가 모든 곳에 스며들 미래

내가 생각하는 건축, 인테리어 업계는 매우 보수적인 곳이다. 계약기간 동안 잠재 고객 인터뷰를 하면서 더욱 느꼈다. 그러나 이곳에도 AI가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여러 스타트업과 교류를 하면서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AI를 접목시킬 준비가 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았다. 이미 IT업계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은 당연한 소리라고 하겠지만, 내가 이곳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반향을 몰고 올 AI의 존재를 경시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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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빠르게 도전하고 실패해라

나는 약간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다. 또한 내가 준비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내가 가진 사명감에 확신을 가지기까지 3년이 걸렸고, 개인적 사유가 있었지만 포트폴리오 준비 기간 2년을 포함하여 5년 동안 꿈을 마음속에만 품은 채 준비만 했다. 부모의 말도 듣지 않던 무거운 나를 내 꿈의 출발 선상에 올려 둔 곳이 바로 이 회사다. 이 회사는 때를 기다리겠다는 핑계와, 차근차근 견고하게 나아가겠다는 핑계에 갇혀있던 나의 발등에 불을 붙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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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야망 있는 능력자들과의 교류

내가 평생을 찾아오던 꿈이 크고 일에 미친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 다 모여 있었다. 지방에서는 내가 매우 열심히 사는 사람 중 한 명이었으나 여기에 오고 나서 나는 평범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좋았다. 고향에서는 나와 정서가 비슷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어 나는 항상 특이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내가 원하는 사람을 한 명씩 찾아내 나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원하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에 한 무더기로 모여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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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동적인 직원이 아닌 주체적인 리더로서의 발판 마련

나는 이제까지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고 나만의 기준이 없었다. 이곳에서 일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태도를 길렀다. 모르면 직접 찾아 나서는 행동도 습관이 되었다.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기준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던 나에게 어느 정도 기준도 생겼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모호한 미래에서 다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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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금의 나에게 필요했던, 그리고 막연히 꿈꿔오던 그 환경을 만들어 준 신께 감사하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플랜바이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플랜바이 CX매니저로서는 이 글이 마지막이지만,

나의 꿈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나의 성장 과정을 계속 기록해 나가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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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김수윤

정작 당사자인 나만 모르고 있었다.

참 돌고 돌아왔다.

이제야 세일즈 파트가 회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와닿았다.

모든 회사는 제품의 판매를 위해 존재한다.

그 파트를 담당하는 내가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해본적 없는 분야여서 자신이 없었다.

창조적 작업을 해오던 내가,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된 것에 혼란도 있었다. 제품에 대한 개입이 없으니 제품에 대한 지분이 없다고 생각되어 핵심인력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핵심인력이 아닌 판매자는 언제나 대체 가능한 존재라는 생각에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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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콰이엇 도언님과 커피챗을 하면서 오늘에서야 분명하게 내 위치가 어딘지 알았다.

나는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에 이미 와있었는데, 나 스스로 자신을 낮게 만들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회사의 중요한 포지션임을 알고 있었다. 정작 당사자인 나만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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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고객에게 부담없이 접근할 것

도언님은 1년 동안 잠재고객을 1000명 정도 만나보셨다고 했다. 그 중에서 직접 대면으로 커피챗을 한 고객이 3~400명이 된다고 했다. 나도 지금 콜드콜을 보내 잠재 고객 인터뷰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엄청난 횟수에 놀라웠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조금 더 디테일하게 물어보니 딱딱한 형태의 구체적인 질문이 있는게 아니라 캐주얼한 대화를 통해 사람들의 경향을 파악한다고 했다.

그렇게 계속 대화를 나누다 보면 반복되는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고,

정해진 틀 없이 잠재고객을 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생각지 못한 부분들을 발견할 수도 있으며, 딱딱한 인터뷰 형식이 아니다 보니 고객 입장에서 부담과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나는 이제까지 다소 딱딱하고 formal한 인터뷰로 접근해서 잠재 고객이 부담을 느끼고 어려워 했었는데, 부담 없는 인사로 자주 얼굴을 마주하면서 친구처럼 편해지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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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의 서비스가 아닐지라도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줘라!

도언님은 고객의 고민을 듣고 우리의 서비스가 아닐지라도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제공하며 고객과 과도하게 친해져라고 하셨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규모가 커지면 못하겠지만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그들을 진정한 Fan으로 만들기 위해 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선물함으로써 잠재고객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CX 매니저지만 이전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준비하던 사람으로써 설계에 필요한 왠만한 스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의지가 더욱 솟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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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MF의 기준

잠재 고객 인터뷰를 계속 하다보면 방향성이 모호해질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어느정도 기준을 세워두고 계속 확인하며 나아가야한다.

나는 4가지를 기준을 따라가고 있었다.

  • 문제 :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는가

  • 고객 : 문제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가

  • 솔루션 :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가

  • 돈 : 수익 창출이 가능한가

도언님은 6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 메이커의 진정성​

  • 고객의 니즈​

  • 솔루션​

  • 기술력 : 해결을 위한 기술이 있는가

  • 접근성 : 고객에게 쉽게 전달이 가능한가

  • 수익성​

이 6가지가 모두 충족하는 지점이 바로 제품의 PMF인 것이다. PMF를 찾는 것이 매우 모호하고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사와 제품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6가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행동으로 실천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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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 방식에 신뢰를 가지고 단순히 실행하라

나는 나의 방식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고, 그만큼 촘촘한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아 설득력도 부족했다. 혹여나 내가 선택한 방식이 애먼 데서 헤집는 거거나 돌아가는 비효율적인 방식일까봐 걱정했다. 그러나 도언님은 생각이 많아질수록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고민을 하느라 실천이 늦어질수록 돌아가는 것이다.

방법이 맞는지 틀린지, 타당할 이유를 확보할 시간에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바로 실천해서 이 길이 아니면 빨리 다음 방법을 실천하는 것, 실천을 통해 틀린 것과 맞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바로 정면돌파를 하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 경험이 가장 설득력 있는 논리이자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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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김수윤

당신은 지금 당신의 회사와 연애중인가요?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매주가 좌충우돌이다

명확한 나만의 기준이 없기에 부딪치고 물으며 하나씩 정립해가고 있다.

얼마전에는 브랜딩 에이전시 '브랜티스트'의 대표인 O님과 커피챗을 나눴다.

알고지낸 시간은 오래되었지만, 일대일로 깊이있게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는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들을 한가득 안고 그를 만났고,

그는 이제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곤조곤 마음을 울리는 조언들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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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함을 건네는 것은 15초의 회사 PR할 수 있는 기회다

나는 이제까지 그냥 명함을 건넸다.

그는 브랜티스트답게 나에게 로고와 명함의 이미지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무방비 상태에서 들어온 질문들에 나는 어쩔 줄 몰랐다.

그는 명함을 건네며 회사 로고에 기반한 짧은 스토리텔링으로 회사와 자신을 소개한다면 상대의 머릿 속에 더 오래 각인 될 것이라고 조언해주었다.

명함과 로고에서 풍기는 인상을 상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슬로건으로 전달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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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괄식으로 핵심만 바로바로 말하기

이것은 내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이다.

나는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하여 마치 상대도 그곳에 함께 있었던 것 같을 정도로 전달하고 싶었다.

그러나 전달하고자 하는 것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은 나 혼자일 뿐이다.

남의 일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상대에게는 본론과 핵심만 전달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한편으로는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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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회사에 합류한다는 것은 연애와도 같은 것

회사는 사람들이 모여 조직된 단체이다.

사람에 의해 움직인 다는 것은 감정을 가진 생물과도 같다는 얘기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무생물로 생각하는 듯 하다.

나 또한 수박 겉 핥기 식의 문제 분석과 해결책들을 찾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O는 얘기했다.

"2달 뒤에 떠난다는 사람과 어떻게 함께할 미래를 그리겠어요? 깊이 있는 관계가 되려면 먼저 내 몸을 던져 변화를 기꺼이 감내하려는 태도를 보여야 해요."

클로이(나)가 계속 이러한 태도를 취하면 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어떠한 관계도 깊어질 수 없어요.

나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그렇다. 이유야 어쨌건 나는 이 회사에 들어왔다. 그 전에 어떠한 상황이었든 과거 얘기는 지금의 변명일 뿐이다.

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회사에 들어왔고, 회사에 피해가 가길 원치 않았는데, 오히려 나의 의도가 잠깐 들렀다 떠날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내가 어떤이미지로 비춰지는지 항상 간과한다는 느낌이다..나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는 부분의 간극을 어떻게 줄여가야 할까..)

그래서 나는 이 부분에 대한 우선순위와 나의 태도를 분명히 하여 대표님께 전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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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족한 부분은 데스크 리서치가 아닌 고수들에게 바로 물어볼 것

나는 이 곳에 들어와 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을 담당하게 되면서 많이 방황하고 의기소침해졌다.

이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데스크 리서치를 하느라 밤을 지새웠다. 이 부분을 흘러가듯 얘기했는데 또 예리하게 캐치하여 방법을 알려주었다.

팀원들에게 요청을 해서라도 내 분야 전문가들과의 커피챗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지금 당장 우리 회사의 포지션에서 내가 해나가야 할 방향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조언을 얻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줬다.

(할렐루야..이제까지 비효율적이던 나 자신 반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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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브랜딩을 통한 회사의 기준이 있을 때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능률을 높인다 (비전과 미션의 중요성)

O님은 요즘 힘든 일이나 고민이 없냐고 물으니, 사업이 확장되면서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얘기했다.

모든 부분에서 가치를 찾고 의미를 담는 분이라 시간이 더 오래걸릴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O는 분명하게 얘기했다.

"브랜딩이 잘 된 회사는 기준과 방향이 명확해요. 그래서 모든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죠."

나는 다시 또 속으로 우와...라고 외쳤다.

다시 한번 회사의 명확한 비전과 미션 제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모든 직원들에게 전달되어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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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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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도 없고, 나이도 없다.

스타트업 근무 2주차, 갑자기 붕뜬 느낌을 받았다. 갈길을 잃은 느낌이랄까.

당연히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다. 그러나 언제나 직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처음 한 주는 그저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새로워 재미있었다.

그러나 둘째 주가 되면서 나의 포지션, 내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것, 나아갈 방향들이 갑자기 모호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버거운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과연 이 회사에 필요한 존재인가,

나는 과연 이 회사에 대체 불가능한 존재인가,

나는 과연 이 회사에 가치 있는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왔다.

원래 일을 해오던 팀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것 같은데,

나는 그만큼의 역량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받는 돈의 최소 3배에서 5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야 나는 쓸만한 직원 아닌가,

거기에 비해서 나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가 내 스스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 불안함으로 이틀에 한번씩 자거나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내가 맡은 포지션에서 필요한 것들을 서치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인 피드백을 구했다. 혹시나 내가 무엇을 놓쳤을까, 실수한 것은 없을까 싶어서 였다.

그렇게 여러 사람들과의 커피챗을 통해 또 배우게 된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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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트업 씬에서는 직원이 없다. 개개인 모두가 슈퍼맨이다.

직책은 단지 포지션을 뜻할 뿐이다. 스타트업 업계에 갑을은 없어 보인다. 적어도 우리 회사는 그렇다.

나는 이제까지 관료적 회사에 너무 적응되어 모든 것에 결재와 허락을 구하려 했던 것 아닌가란 반성을 하게됐다.

직원의 관점으로 일들을 접근하니 안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낮은 자세가 팀원들의 업무 집중을 방해했고, 나 또한 눈치가 보여 힘들었다.

내 파트는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런 나를 믿고 팀원들은 나에게 맡긴 것이다.

그러니 내 파트에서 만큼은 내가 팀원들을 리드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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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든 것은 설득의 연속이다.

내가 얼마나 수동적인 직원 마인드를 지녀왔는지 알게 됐다.

팀원이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구나 생각하며 안되는 것, 거절 당한 것은 그냥 포기했다.

그래서 내가 구상한 것에 줏대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방황한 부분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니 '팀원 한명도 설득 못하면, 고객들은 어떻게 설득할 거야?'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가 얻고 싶은 해답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 해답을 구해야 한다.

고객을 설득할 수 없는 제품은 실패하듯 내가 설득할 수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많은 부분에서 내가 얼마나 팀원을 의지하거나 수동적으로 행동했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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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대단한 능력자들을 많이 만났다.

엄청나게 어린 나이에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솔직히 나의 학력과 나이가 비교되어 주눅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진짜 명문대 대학원 들어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내가 만난 이미 성과를 증명하고 있는 창업가들은 가장 어린사람이 고2부터 많게는 40대까지 다양했다.

각자의 전문성과 비전을 가지고 이 업계에 뛰어들었고 제품의 PMF를 찾아냈다.

고등학생 창업가들의 피칭을 들었을 때, 정말로 날카롭고 똑똑하게 가설 검증에 접근했으며

모든 질문에 능숙하게 대응할 정도로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들은 대학교에 가지 않고도 모든 과정을 해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나이는 전혀 고려 요소가 아니라는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막연한 가능성을 날카롭고 뾰족하게 만들어 세상에 녹여내는 '실천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내가 8년 동안 BM만 부여잡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던 이유도

내가 만들어 놓은 선입견을 깨지 못해 실천하지 않은 것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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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든 단계에서 가설 검증은 필수

스타트업을 위한 여러 교육을 들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바로, 모든 것은 가설 검증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과생들에게는 익숙할 수 있으나 문과생들과 예체능 전공자들에게는 생소할 것이다.

나는 사업 초기 단계의 BM과 MVP만 가설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제품을 구성하는 여러 디자인적 요소들과 브랜딩, 마케팅 분야에 있어

'창조의 영역에 정답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해오던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즈니스를 위한 창조라면 모든 것은 가설 검증방식으로 방향성을 체크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그저 기획하여 창조할 생각을 했지, 케이스를 수집하여 공통점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차별화를 구상하는 동시에,

고객 인터뷰를 통해 벤치마킹 하는 것들에 대한 검증을 기반으로 창조를 해야하는 것을 간과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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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김수윤

현실성이 아닌 성장가능성에 초점을 둔다

근무 일주차. 벌써 한달은 다닌 느낌이다.

그만큼 팀원들의 도움으로 어려움 없이 무리에 유입됐고,

일주일 동안 집약적으로 경험한 것들과 배운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것에 얼만큼의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가로 가치를 매긴다.

그 기준에서 지금 내가 속해있는 스타트업은 내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경험들을 선사하고 있다.

짧지만 첫째 주를 출근하면서 느낀 IT업계의 스타트업 특징이자 우리 회사의 특징들이 있다.

1) 젊은 나이에 실전에 뛰어들어 커리어를 쌓고 있는 공동 창업자들

우리 회사의 팀원들은 상당히 젊은 나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회사 로고와 명함 디자인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비중 있는 포지션을 차지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학교에서 시키는 것만 하며 실전에 뛰어들기 위해 보내온 긴 준비 과정을 반성(?)하며, 이미 실전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들의 커뮤니티가 한편으로 부럽고 매우 흥미로웠다.

2) 질 높은 인프라

내가 판단하기에 우리 팀원들은 똑똑하다. 끼리끼리랄까, 능력있는 만큼 능력있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분명 서울이자 강남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그러한 인프라를 뚫기 위해 아무것도 없이 대전에서 서울까지 상경한 것도 그들이다.

(그들의 창업 스토리를 들었을 때 정말 용감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나를 흔쾌히 팀원으로 받아줘서 나 혼자서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된다.

덕분에 나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 방식을 직접적으로 보고 경험하며 배우고 있다.

3) 자기반성주의

팀원들의 성향이기도 한 것 같은데, 이곳은 인격적 모독이 없다.

일을 기한 안에 못 끝내도 압박하거나, 화내거나, 뒷담하지 않는 느낌이다.

업무를 줄때도 정중하게, 급한 사항은 미안함을 표시하며 부탁한다.

기한 안에 끝내지 못한 것에도 크게 나무라는 것이 없다.

본인이 가장 속상할 것이라 생각해 주는 것 같다.

나는 주변 지인들의 사회생활 얘기들 속에서 일이 미숙하여 잘 처리하지 못한 것에

감정적, 인격적 모독을 경험한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안타깝지만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일이다.

그러나 감정적 가스라이팅을 당할수록 직원의 입장에서는 충성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그런 일을 겪을수록 당사자는 회사를 떠날 날을 기약하게 된다.)

스타트업 특성 상 적은 인원 속에서 균열이 일어나는 순간 팀이 해체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시간 내에 일 처리를 못한 것이 있었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나는 오히려 더 미안하고 책임감이 들었다..

4) 현재가 아닌 미래를, 현실성이 아닌 가능성을

입사하기 전에도 욕심나는 회사였지만, 들어와 보니 더 욕심나는 회사다.

현실적인 나의 친구들은 욕심난다면 스페인을 포기하고 이 회사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지 않냐고 묻는다. (현재 나는 스페인 출국 준비중이다.)

내가 스페인으로 떠난다면 이 회사와 얼만큼 깊이 있는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나는 망설임 없이 우리 회사는 성공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도 얘기했다.

미래는 내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내가 스페인으로 떠난다 해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짧은 시간 회사를 봤지만 이 회사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그들은 현실성을 보고 달려온 것이 아니다. 가설을 설정하고 된다는 전제 하에 이만큼 성장한 회사이다.

그만큼 불가능해 보이는 어려운 가설에 기꺼이 도전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스타일로 보여진다.

어렵고 성공을 보장 할 수 없지만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우리 회사가 성장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낸다면,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내가 해외에서 뛰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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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김수윤

유연함과 성과중심주의

처음엔 그저 인테리어 디자인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플랜바이 테크놀로지스'가 궁금했다.

그래서 지방에서 세미나 신청을 해서 서울까지 올라왔다.

그런데 대표님을 보는 순간 나의 본능이 자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설을 마친 대표님께 무작정 다가가 '치유 공간 컨설팅' BM을 생각하고 있는 김수윤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뒤, 플랜바이와 어떠한 방식으로든 협업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여러번의 미팅을 거쳐 2주만에 대구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지금 내가 대한민국 인프라의 핵심인 서울, 그것도 강남에서, 노는 것이 아닌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얼떨떨하다.

1달 전엔 상상도 못했던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

내가 합류한 회사의 팀원들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나에게 얼만큼의 열정과 가능성이 있는지 본다.

그들은 함께 성장하고자 하며,

회사에 얼만큼 기여할지가 아닌

내가 얼만큼 얻어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

나의 조건을 판단하는게 아닌 가능성에 모험을 걸어준 것 만으로 나는 이 회사에 충성심이 든다.

내가 주체적으로 제안해볼 수 있는 환경,

나의 의견이 존중되는 환경,

관료적 회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유연함 등이

참 내가 좋아하는 조건들을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

그러나 그만큼의 책임도 따른다.

성.과.주.의

그저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서 제안하고 창조하여 증명해야 한다.

나는 회사가 모집 공고를 내서 뽑힌 것이 아니라, 내가 제안해서 입사했다.

그렇기에 이 회사에 더욱 더 나의 필요성을 어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내가 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일까 생각하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일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이곳의 문화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와서 이렇게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


칭구들이 모두 해낼 수 있다고 응원해줘서 느낌이 좋다.

☆열심히 해서 꼭 성과 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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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김수윤

하나의 생각으로 세상을 바꾸고 돈을 버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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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x500 Fireside chat🔥

아직 MVP는 없고 BM만 있지만 감사하게도 선정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공간 디자인 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있는 Planby의 노현섭 대표님을 만나뵙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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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pivot을 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겪은 대표님들의 경험과 500Global의 프로그램 리더 피터님의 연설 속에서 조금 더 효율성을 높여 빠른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인사이트, 투자자의 관점에서 중요시되는 포인트 등을 들으면서 정말 창업이란 것이 막연하지 않고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들의 엄청난 실행력에 놀라웠다.

배운것들을 약간 공유하자면,

1) 단 1개의 기능으로도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제품이여야 한다.

>많은 리소스를 넣어야하는 제품은 스타트업이 하면 안된다.

2) 구성원 모두가 납득이 될 때까지 의논을 거쳐 pivot해야 한다.

>멤버이탈을 최소하 하는 방법

3) 커뮤니티와 컨텐츠 빌딩이 힘들다는 것은 PMF가 힘들다는 시그널 일 수 있다.

4)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제품의 고객이 되고, 그 고객을 타겟으로 제품 빌드업 및 마케팅이 필요하다.

>ex. 부동산 중개플랫폼은 부동산 중개인이 타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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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세션에서는 근처에 앉은 파운더들이 모여 창업 아이템의 문제와 솔루션을 재검토 해보는 토론시간을 가졌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아이템을 토론하면서 각자가 만족할만한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을 겪으며 집단지성을 경험했다.

오늘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오신 창업가분들은 내일부터도 타이트한 일정들이 있음에도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으로 행사가 끝나고도 스타벅스가 문닫는 시간까지 커피챗을 통해 문제에 조금 더 깊이있게 파고들며 진심으로 상대의 문제들이 해결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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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사회의 문제를 자신의 기술로 해결해보고자 발로 뛰고 있는 그들과의 만남은

나의 현재 위치를 알게했고,

내가 그다음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으며,

서로 기꺼이 돕고자 하는 따뜻한 지지를 얻었고,

식지 않는 열정과 전문성을 느꼈고,

막연한 가설도 함부로 하지 않고 비판적 접근을 통해 어떻게 실현시킬지 고민하는 태도와 문화를 배운 시간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하나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세상을 바꾸고, 돈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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