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조
2년 만에 첫 매출. 기쁜 날인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교육/멘토링 관련 서비스 만들겠다고 퇴사한지 2년 1개월 만에 처음 발생한 교육 서비스 매출이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며, 기술적인 측면보다 살면서 원래 하고 싶었던 일, 일을 하면서 행복했던 일을 시스템/서비스로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퇴사 메일을 보낸 22년 4월 6일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2년 동안 아웃소싱 개발하며 흔히 말하는 앵벌이 하였고, 남은 이익을 모두 교육/멘토링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였다.
10개가 넘는 성장 관련 서비스 기획/개발하였고, 수억이 넘는 돈과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매번 시도하는 서비스는 모두 매출을 1원도 만들지 못했다.
그렇게 2년 만에 발생한 교육/멘토링 서비스 매출이다. 그래서 너무 기쁜 날이다.
오전 11시에 구매실 계약을 하고, 기쁘면서 얼떨떨 한 기분으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착수보고회에 교수님들에게 보여 드릴 AI 기능을 학생들 학습공간에서 혼자 시연 준비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어린 20대 대학생들이 주위에 있는데.... 눈물이 계속 흘렀다.
남몰래 눈물을 훔치고, 왜 눈물이 나는가 생각해 보았다.
창업 후 많이 힘들었던 걸까?
회사 다닐 때도 그랬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힘들게 일했다.
수년간 5시간 이상 자본적이 거의 없고, 야간 배포로 2~3시간 자는 경우도 허다했다.
일하는 양은 회사 다닐 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
기뻐서 일까? 뭘까??.....
그건 바로 2년 동안 많이 외로웠던 것 같다.
회사 다닐 때는 나의 고생을 모두가 알아줬다. 함께 성장한 조직장이 지인들에게 나를 귀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많이 인정받았다.
늘 앞장서서 고생하는 나를 동료와 후배들이 알아줬다. 그래서 힘들지 않고, 외롭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창업하니 고생하는 티를 낼 수 없었다.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항상 아웃소싱 영업/PM을 해야 했고~~
그렇게 외주 개발/컨설팅과 내가 원하는 교육/멘토링 서비스 만드는 것을 병행해야 했다.
교육/멘토링 서비스를 만드는 구성원들에게 아웃소싱/컨설팅으로 힘들게 돈을 버는 것을 어필할 수도 없었다.
아웃소싱/컨설팅 병행하면서 2~3시간 자고, 열심히 하는 것을 말할 수가 없었다.
그건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
그래서 2년 동안 힘들어도 힘들다고 내색할 곳도 없었고...
그런데... 그 외롭고 힘들었던 2년의 결과물이 내가 만든 서비스 매출로 돌아왔다.
23년 아웃소싱 매출의 10%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다.
그 외로움을 보상받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난건 같다.
그냥 오늘은 큰 의미나 메시지가 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에게 현재 내 마음과 결과를 공유하고 싶다.
정말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꾸준하게 도전하라고 그러면 정말 원하는 결과가 선물처럼 나에게 올 거라고~~
그리고 지금의 나처럼 행복의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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