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기본이 되어야 기회를 잡는다.
이번 주에 두 개의 업체의 의사결정권자들을 만났다.
모두 인테리어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다.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시는 분들인지 퍼블릭하게 얘기하긴 어렵겠지만
첫번째 미팅은 기존에 그 분이 해보지 않은 사업이지만 우리가 분명히 디벨롭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던 미팅이였고
두번째 미팅은 기존에 그 분이 하고 계시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업을 우리가 더 디벨롭 할 수 있는 기회를 본 미팅이였다.
이 미팅들이 정말 재밌었던 이유는 딱 하나이다.
미팅을 하면서 내가 그 분들에게 드렸던 말씀이 사실 그 분들이 절실히 원하는 이야기들이였다는 것.
조금 더 쉽게 얘기하면 '그렇게 하니까 잘 안되는 거였고, 그래서 잘 되는 방법은 뭔지'에 대해 경험과 근거에 기반하여 팩폭을 날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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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사람은 늘 근본/기초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신경쓰는 분야에서는 가장 많이 알려고 하고, 가장 많이 영향력을 끼치려고 한다.
그게 사업이든, 운동이든, 연애나 인간관계든 뭐든 다 잘하고 싶다. (나도 내가 욕심쟁이인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이클링을 예시로 들면, 상위 10%의 실력을 가진 내가 상위 1%의 기록을 찍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하는 큰 과제는 바로 "기록 찍을 몸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그냥 Just do it이 아니다. 시간과 에너지 & 돈은 늘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해야한다.
기록 찍을 몸을 준비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100킬로 이상의 LSD (Long Slow Distance) 라이딩을 많이 한다. = 무조건 세게 타는게 아니라 천천히 오래 타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 기록 세울때는 매우 높은 고강도 페이스인데 이를 버텨줄 수 있는 근간은 모세혈관 및 심폐 능력. 이 두개는 천천히 오래 타면서 만들어진다.
2. 페달링부터 똑바로 몸에 익힌다.
이유: 단순하다. 페달링을 하는데 다리가 벌어지거나 상체가 막 왔다갔다 그러면 효율적이겠는가? 절대 아니다.
3. 1번과 2번이 준비되면 매주 라이딩의 강도를 높여간다. 언제까지? 심박이 3분 이상 200을 찍을 때 까지
이유: 기록을 세우고 싶다면, 버틸 수 있는 한계가 어느정도인지 알아야한다. 그래야 기록 세우는 날을 대비할 수 있다.
이 세개만 잘 하면 진짜로 사이클을 잘 탈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다.
사업도 이런 맥락과 똑같다고 본다.
내가 사이클링을 하는 이유는 원하는 수준에서 타는게 재밌어서 (=더 잘 타면 멋지니까)
내가 사업을 하는 이유는 원하는 수준에서 사는 것이 편하고 안정적이니까 (=더 잘 살면 멋지게 사니까)
그러면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관점을 사업에 대입하면? 매우 간단하다.
시장이 원하는게 뭔지 파악하는 것이다. End User가 무엇을 진정 원하는지 간파만하면 그것을 역추적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잠깐 틱톡의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링크는 아래에.)
내 틱톡은 코인/NFT라는 전문 분야에서 큰 성공을 이루었다. 정량적인 지표는 50만 조회수가 넘은게 많기도 하고, 정성적인 지표로서는 틱톡 본사에서 직접 매니징했던 크리에이터기도 하였으니까.
근데 이 틱톡은 잘 될 수 밖에 없었다. 이 계정을 키우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왜? 내 영상의 End User인 틱톡 사용자들이 누구인지, 뭘 원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틱톡에서 바이럴하게 뜨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잘 뜬 영상들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파악했기 때문이다.
틱톡의 주 사용자는 10대 20대들이고, 영상이 뜨려면 자극적이야하더라. 그래야 like와 댓글이 많이 달리고 바이럴 지수가 높아진다.
그래서 그런 영상들을 찍었다. 예를 들어서 NFT 하나가 몇 십억원에 달하는 것을 찍은 영상들.
역시나 잘 됐다. 잘 될 수 밖에 없었다.
왜? End Users가 좋아하는 "자극적인 영상들"이였으니까. 매우 단순했다.
어떤 영상을 올려야 반응이 좋을까?가 아니라
틱톡은 자극적인 영상이 잘 뜨는 곳->그럼 나는 A라는 정보를 어떻게 자극적으로 하지? 라는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이 다양한 곳에서도 접목 된다. 사업이든, 사람의 마음이든, 운동이든 뭐든.
단지 역추적했을때 그것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이 참 많다. 그래서 역추적을 하였을때 제일 좋은 방법을 도출해내기 위해선 평상시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해야한다.
이번 미팅들이 잘 된 이유를 한 마디로 줄이면 다음과 같다.
"제품/상품을 쓰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일때 비로소 내 제품을 쓸지? 에 대한 근거와 사례를 나열했기 때문이다."
사업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무언가를 잘하려면, 그 기본을 매우 탄탄하게 잘 해야한다.
그렇다면 사업이든 뭐든 일정 수준 이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