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우

송명우님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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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데모데이 정리] 2025 Spring CHOO CHOO Day 츄츄데이

고려대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에 다녀왔다.

총 5개 팀이 발표를 했다.

각 발표에 대한 정리와 내 생각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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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웍스 - 변리사를 위한 상표 유사도 판단 서비스

첫번째 발표였는데도 내가 변리사가 아니니 흥미가 떨어져서 내용이 잘 안들어왔다.

데이터는 오픈 데이터와 키프리스 API 를 사용한다고 했다.

단순 유사도 체크가 아니라, 상표권 등록이 안되는 이유가 되는 상표법 조항까지 확인할 수 있는 듯 했다.

Q&A

  • 변리사무소 직접 차리는 것은 문제가 있나

    • B2B 목표이다. 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한다.

  • 현지 네트워크도 없고 세일즈 경험도 없어보이는데 글로벌 진출의 구체적 전략이 무엇인가

  • 정보의 실시간성이 보장이 되나

  • AI가 파악하는 등록 가능성이 정확한가

    • 기술이 있어서 PoC했고 사람에게 최종 컨펌도 받는다.

  • 경쟁우위가 있나

  • 왜 지금까진 퀄리티 이슈가 있었나

  • 초기 세일즈에서 정량적 설득을 어떻게 할 것인가

  • 베타테스터 대비 예상 매출이 적은 이유가 무엇인가

NAWA - 일회용 컵을 세척, 건조, 압축하는 쓰레기통

플라스틱, 종이 컵을 비료나 팰릿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세척한다.

씻기만해도 환경오염이 2~10배 지연된다고 한다.

일본 현지 법인이 있고, 고베시에 이미 설치가 완료되었다.

쓰레기통에서 나오는 OOH 광고 위주의 사업 모델을 진행하려고 한다.

나중에 비료를 어떻게 만드나 싶어서 직접 물어봤다. 종이컵만 비료가 된다.

Q&A

  • BM이 뭔가

  • TAM SAM SOM 너무 크다.

  • 기술적 해자가 있나

  • 공간 운영주가 얻는 가치는 무엇인가

  • 이해관계가자 많은데 매니징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 커피숍 등에서 비용 절감, 광고 수익 쉐어 등을 하는건 어떤가

ATLO - HW/SW 디지털 컴패니언

앱 서비스 디토와 반려 로봇 아토를 서비스한다.

아토는 사전예약 34건, SOM 20~40 여성 중 외로움을 겪는 33%, 유저테스트 20명.


보자마자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못하네", "열심히 안하네" 가 아니라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안된다는 말은 지나가던 개도 할 수 있다. 그냥 내 생각일 뿐이다.

Q&A

  • 사전예약한 고객들 유형과 비용

    • 기업, 개인 섞여있으며 가격안내 없이 단순 의사만 파악

  • 로봇 생산단가

    • 목업 160만

    • 추후 모터 소형화와 PCB 개선으로 40만원 예상.

  • 아토와 디토 중 주력

  • 여친, 남친, 강아지 등에 비해 경쟁력이 있나

  • 유사 서비스 많은데 기술적 장벽이 있나

  • BM이 라포를 쌓아 상담하는 것인데 광고 수익을 쌓는 것은 아이러니하지 않나

Live-Lively - 시니어 만성질환 전문 헬스케어 솔루션

주식회사였고 이미 자체 교육 프로그램과 민간 자격증도 만든 상태였다.


다음달 미국 뉴욕 현지법인 설립 예정이다.

대표가 고려대 서울대 KIST 학석박 출신이다.

올해 10억 매출 목표,

표현이 재미있었다.

  • 발표 전 팀원이 화이팅! 한 것에 대한 "돌발행동"

  • 서비스에 대해 "효의 외주화"

  • BM 소개시 "이렇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 보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집중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배울 게 보인다.

Q&A

  • 경제적 여건이 없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 자녀가 낸다. 기관 연계 바우처로 자부담 10% 수준이다.

  • 매출 증가를 위해 모수, 객단가를 선택한다면

    • 현재는 고객수 증대가 목표이다. 오가닉은 힘들어서 B2B 집중.

  • 서비스 비용

    • 30분 6만원 1시간 9.8만원. 출장, 운동기구, 대면, 비대면 서비스 포함.

    • 다회 할인도 제공.

  • 이탈율과 그 원인

    • 개인은 후기고령자의 장기입원

    • 기관은 파악중

  • 왜 뉴욕인가

    • GBC, 파트너사, 보험사 등의 이유

  • 재활은 어떤가

    • 의료서비스를 제공 규제로 의원 옆 walk in 준비중

  • 24년 성장대비 25년 성장 예측이 큰 이유

    • 초기엔 B2G 위주. 이제는 동대문->서울 로 확대 예상.

피카부랩스 - 서버 AI를 온디바이스 AI로 가공해주는 솔루션

팀 구성에 대기업 및 스타트업 14년, 8년, 7년 재직자가 있었다.

팀원 중 CAIO 는 엑싯 경험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말을 청산유수처럼 하고 똑똑하다는 인상을 줬다.
대기업 짬바인가..

적극 채용중이라고 한다.

Q&A

  • LG, 인텔과의 계약 형태와 조건, 내부 개발하지 않는 이유

    • 정부 컨소시엄을 통함. 탭핑 목적.

  • 기술적 차별점

  • 세일즈 역량 대비 매출 예상치가 큼

    • 이미 기술 세미나를 통한 세일즈와 세일즈 사례를 통한 기술 세미나를 반복하고 있다.

  • 해외 세일즈 전략

    • 6월 서비스로 SF 에서 테스트하며 니즈를 맞출 것이다.

    • SBA(?), 투자자의 도움을 받는데 비밀이다.

  • 왜 미국인가

    • PoC 를 해보니 남미, 인도 등 인터넷 접근이 원활하지 못한 곳의 니즈가 있었다.

    • 북미 등은 의료, 성 등 규제로 인한 문제가 있었다.

    • 하여 북미 이후 남미, 인도 등을 타겟할 계획이다.

  • SI처럼 확장 불가하지 않나

    • 자동화 과정이 SI 였다. 이제 쌓인 데이터로 6월에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 큰 기업들의 AI가 퍼포먼스 이후 경량화를 할 것인데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 도메인별 성능 조절을 통한 경량화는 큰 기업에서 제공하기 어렵다.

    • 큰 AI는 일반 지능이 높은데 우리는 필요없는 수리 지능을 낮추는 식으로 경량화한다.

잡담

현장 인프라 및 운영에 불만이 좀 있다.

  1. 내가 분명 예약을 했는데 예약자에서 내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2. 발표 화면 좌하단만 렉이 걸려서 영상을 보기가 불편했다.

  3. 영상 시청시 불 끄는 것도 매번 달라서 신경쓰였다.

  4. 뒤에 붙은 플래카드도 떨어졌다.

  5. 네트워킹 장소가 밖의 테이블이라고 했는데 아무도 거기 없었다.

좋았던 점도 있다.

  1. 간식으로 준 호두과자가 상당히 맛있었다.

  2. 참관객 질의응답을 받아서 좋았다. (정작 나는 시간 없어서 질문 패스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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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 오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점이 있다.

  1. 자리에 편히 앉아있는 나도 질문이 한번에 2~3개씩 나오면 기억이 안나는데, 이걸 무대 위에서 다 기억하고 잘 대답하는 사람이 있는게 신기하다.

  2. 무대위에 서지도 못할 사람들이 무대 아래에 앉아서 발표자가 실수같지도 않은 실수하는 것 보고 웃는건 세상에서 제일 잘한다.

  3. PPT는 읽는게 아니라 흐름 파악 및 Q&A 용인 것 같다. 시간이 없어서 읽을 수가 없다.

새롭게 생각한 것들도 있다.

  1. 심사역들이 다 캐쥬얼하게 입고 왔다. 세미 정장을 입을까 했었는데 안입길 잘했다.

  2. 일의 진행 상황과는 별도로 일단 다양하게 시도해두면 질문에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은 것 같다.

  3. 질문응답 세션들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대답할까를 조금 생각해봤다. 나는 반골기질이 있어서 잘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계획은 안 하려고 한다", "계획이란게 계획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경우가 드무니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겠다"고 말할 것 같다.

    투자 받기는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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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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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실행을 위한 1인 개발자 데모데이

1인 개발자들이 자주 겪는 문제 중 하나는 마감이 없어서 실행 속도가 느려지는 것입니다.

저 역시 요즘 시간의 여유로 인해 사업과 개발이 지연되는 문제를 체감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자 이 데모데이를 만들었습니다.

거창한 발표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참가비를 내고 발표하면 환급받는 구조를 통해, 1인 사업에서 흔히 사라지는 마감과 손실의 압박을 일부러 만들어 실행력과 집중력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https://event-us.kr/solodev/event/10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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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11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선택입니다.


또한, 저와 같은 1인 IT 사업가들이 파편화된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며, 지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커뮤니티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부담 없이 오셔서 좋은 정보도 나누고, 서로 응원하며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디스코드 참여하기: https://discord.gg/jWkcAZ7n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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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지원사업 알리미 제작 후기

나는 예비창업가다. 그리고 나같은 창업가를 위한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 공고가 정부기관과 민간기관을 가리지 않고 매일 새롭게 올라온다. 하지만 이를 하나하나 각 기관의 웹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은 너무 번거로운 일이었다. 그래서 이 과정을 자동화하는 코드를 짜기로 했다. 이제 이 코드가 나 대신 공고를 수집하고, 한곳에서 정리해 보여준다.

이렇게 모인 공고들은 내가 운영하는 1인 사업가 모임 디스코드의 ‘창업지원사업 알리미 채널’ 에 자동으로 게시되며, 알림도 함께 발송된다.

여기서 단순히 공고가 올라왔다는 알림을 보내는 것을 넘어서, @임버드님의 Brocoly가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을 요약해서 알려주는 것처럼 LLM 으로 각 공고를 요약해서 알림에 추가했다. 이를 위해 이번에 LLM API를 처음으로 사용해보았는데 비용이 생각보다 정말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리했다.

물론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가장 골치 아팠던 문제는 두 가지였다.


1. TimeZone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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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Digital Ocean에서 제공하는 가장 낮은 사양의 Ubuntu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지원사업 공고를 모니터링하며 알림을 띄우는 방식은 서버 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공고 사이트에 부하를 줄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Cron Job을 활용해 매일 새벽 6시(Asia/Seoul 기준)에 전날 올라온 공고를 수집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나는 시스템 TimeZone을 바꾸고 싶지 않았기에 Crontab에서 TimeZone을 명시하려고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하드코딩을 했는데, 여기서 TimeZone 문제가 발생했다.

  • Crontab은 기본적으로 시스템 TimeZone(UTC)으로 동작한다.

  • 그래서 서울 시간(UTC+9) 새벽 6시에 스크립트를 실행하기위해, Crontab 상에서는 UTC 21시로 맞췄다.

  • 그 결과, 의도와 다르게 전날이 아닌 전전날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문제가 발생했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Cron Job 실행 시점의 날짜가 시스템상 어제이고, Python 스크립트에서는 시스템 날짜 기준 어제의 데이터를 가져오고 있어서 날짜 계산이 밀리는 것이었다. 결국, Crontab과 코드에서 TimeZone을 고려하는 것보다 서버 자체의 시스템 시간을 아예 Asia/Seoul로 변경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그렇게 수정했다.

Screenshot 2025-03-16 at 4.16.23 PM.png2. LLM 프롬프트 최적화 문제

LLM을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LLM API 사용시에 프롬프트를 제공할 수 있는데 공고 내용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AI가 내 프롬프트에 담긴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문장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Soft Return(줄바꿈)을 적용하도록 요청했는데, AI가 빈 줄을 추가해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는 LLM이 가지는 특성상 명확한 원인과 해결 방법이 없어 아직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올라오는 공고처럼 K-Startup에는 없는 정보도 추가해볼 생각이다.

다양한 지원사업 공고, 저렴한 LLM API, 빠르게 세팅 가능한 클라우드 서버까지, 정말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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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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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후기

사업계획서 작성 : 25년 3월 3일 ~ 12일, 10일간 총 53:50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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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알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기존에 해뒀던 많은 일들을 토대로 준비할 수 있었고,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모든 프로젝트들이 지원사업이 필요하진 않다. 하지만 기회와 시간이 맞물린다면 한 번 쯤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전부터 예비창업패키지를 지원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작년 10월 말 Lastwords 라는 디지털 유서 관리 서비스로 ICT 창업 아카데미에서 사업계획서를 간단히 만들었었다.

그리고 올해 1월 21일에, 내 사업계획서 작성에 참고하기 위해서 지인 A님이 작성했던 사업계획서를 받았다. 처음 A님의 사업계획서를 봤을 때, '어떻게 이렇게 열심히 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합격이 안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추후 다른 사람들의 사업계획서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다들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전에 저탄수 파스타 시식회에서 만난 사업가 중 한 분인 @현종혁님이 마침 사업을 도와주는 사업, 엔젤브릿지를 준비 중이셔서 2월 27일에 따로 연락을 드렸다. 그리고 3월 4일에 성수에서 다른 분 2분과 함께 각자의 사업계획서 작성을 시작했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종혁님이 설문조사 결과 정도는 있어야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3월 5일 설문지를 만들었다. 지인들에게 설문을 돌리고, 학교 커뮤니티에도 올리고, 종혁님을 통해 알게된 픽플리라는 플랫폼으로도 홍보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짧은 기간에 설문에 참여해주었다. 픽플리 서비스 자체는 무료로 이용했음에도 너무 큰 도움이 되었다. 절반 이상이 이 곳에서 설문에 참여해주었다.
총 참여 인원 자체는 3월 6일, 2일차에 1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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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내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를 사용한 경우도 있었고, 설명을 명확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내 서비스는 캘린더가 연동되는데, 캘린더가 연동되지 않고 일정을 수기로 직접 입력해야하는 줄 아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출시 알림을 보내드려도 될까요?" 라는 질문에서 '네' 왜 '괜찮습니다' 가 있었는데 '괜찮습니다'의 의미를 긍정으로 헷갈릴 수 있었겠다싶었다.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있음도 알게 되었는데, 음악이 시끄러웠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도, 감미로웠으면 좋겠다는 분도 계셨다.

또 한가지 느낀점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돈을 안쓰려고 한다는 점이다. 유료 구독시의 비용을 묻는 질문에 "무료여야한다" 가 40% 정도였다. 이게 소비자의 보편적인 특징인지, 한국의 특징인지 알기 위해서는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설문을 돌려야할 것 같다. 전에 SSC에 갔을 때는 한국 특징이라고 하던데 나도 뭔가 그럴 것 같긴 하다. 그런데 해외 사람들도 이렇게 설문 돌릴까?

어쨌든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다. 내 서비스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는데 5만원 밖에 안든다니 정말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홍보용 메일을 받겠다는 사람이 75% 정도가 되었다. 지금 현재 10일차 기준으로 194명의 응답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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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를 쓰는 도중에 데이터바우처 사업도 알게되어서, 픽플리 대표님에게 별도로 연락을 드려서 관련 이야기를 이메일로 하기도 했는데, 내가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시고 정성껏 답장 메일을 써주셨다.

3월 11일 낮에는 C와 A님과 D님에게 사업계획서 검토를 부탁했다. 이 날은 철야를 했다. 새벽에 자버렸다가는 낮까지 자버리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완성본을 만들지 못할 것 같아서, 아침 9시까지 작업하다가 잤다. 시간이 빠듯하고 잠이 부족해서 이번엔 피드백을 전부 반영하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느꼈던 점은, 이전에 Canva 로 홍보물을 제작했던 것, Ruby 모임/유료 소셜링 발표용 PPT 준비했던 것, Figma 와이어프레임 만들었던 것, Flutter로 UI 구현해둔 것, 캘린더 연동 기능 만들어둔 것 등, 기존에 했던 일들이 사업계획서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했고, 그 결과가 크건 작건 존재하니, 뜬구름 잡지 않고 구체적으로 쓸거리가 있었다. 심지어 설문조사나 앱 테스터 모집은 사업계획서 작성 도중에 시작했음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 진짜 오질나게 힘들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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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eDo

런칭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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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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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습관

메모

메모는 마치 물 위로 잠시 떠오른 생각을 그물로 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생각은 금방 사라져버리고, 놓치면 다시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다.

어느 순간 갑작스레, 꾸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꿈이 기억날 때가 있다. 이걸 반대로 말하면, 우리는 꿈을 꾸었지만 그 내용 뿐만 아니라 꿈을 꾸었다는 사실조차 빠르게 잊어버린다. 꿈이 특히 휘발성이 강하긴 하지만, 의식적으로 떠올린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 역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메모하지 않으면 5분도 채 되지 않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각난 그 순간에 기록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런 이유로 나는 메모를 일상생활 깊숙이 들여놓았다. 샤워할 때는 메모지를 가까이에 두었고, 잠들 때는 머리맡에 두었다. 휴대폰 배경화면에도 메모 위젯을 크게 설정해 두었다. 그리고 그 어떤 생각이라도 놓치지 않고 기록했다. 지난 9개월간 이렇게 모은 글감이 482개, 아이디어는 271개가 되었다. 이렇게 쌓인 기록들은 언제든 다시 꺼내 볼 수 있고, 다시 깊게 생각할 기회를 준다.


메모가 습관이 된 이후, 나는 그 위에 글쓰기 습관을 쌓아 올리고 있다. 메모는 최고의 습관이지만, 단순히 '좋은 기분' 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성장하려면 기록한 생각을 다듬고, 비어 있는 부분을 채우며,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의미 있는 무언가로 만들어야 했다.


돌아보면, 자신의 일기에 아무리 평범한 이야기를 적어도 나중에 읽어보면 늘 재미있는 것처럼, 나를 가장 재미있게 하는건 결국 나 자신이었다. 내가 흥미롭게 여긴 것들은 시간이 흘러 다시 봐도 여전히 재미있다.


20년 가까이 인터넷을 해보니, 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비슷비슷한 이야기보다 내가 한 생각에 더 흥미를 느끼고, 그 안에서 가장 큰 설득력을 발견해왔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나는 내 생각을 메모하고, 다듬고, 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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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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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두렵지만, 실력이 늘어나려면, 도전하는 방법 밖에 없다.

용기든 실력이든 경험이든, 저절로 늘어나는 것은 없다. 실패와 거절이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으면, 10년 뒤에도 지금의 나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말로 실천하는 것은 전혀 다른 각오와 경험이 필요하다.

예시로 내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번 설날에 본가에서 창가를 내다보니, 여덟 명쯤 되는 사람들이 밭에서 짚단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옮긴 짚단을 밭이랑에 고르게 편 뒤, 그 위에 그물을 덮었다. 볏짚을 거름으로 쓰는 것인지, 아니면 새똥이라도 막는 것인지, 나로서는 도저히 알기가 힘들었다. 마침, 어머니도 궁금해하시길래 내가 직접 물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그 밭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막상 밭에 도착해 보니, 사람들은 나와 50m 이상 떨어져 있었다. 큰 소리로 말을 걸어야 했지만, 만약 아무도 대답하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걱정이 들었다. 혹여나 좌절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까 봐,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두어 차례 삼켰다. 내가 고민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계속 작업했고, 점점 더 멀어졌다. 


머리론 알고 있었다. 안 하던 일을 시도하는 게 힘들지만 해야지 실력이 는다는 것, 처음이라 하기 더 어려운 것이라는 것.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정말 정말 별개의 문제였다. 다행히, 20분 이후에는 인사를 외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렇게 하면 뭐가 좋은 거예요?"

"감사합니다!"


어색했고, 목소리는 지나치게 컸고, 제스처도 어설펐지만, 결국 궁금했던 내용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더 도전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긴장은 여전하지만, 이렇게 도전했던 경험을 되새기며, 용기를 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나는 이렇게 도전하면서 세미나나 학교 수업에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 말을 걸고 대화하며 친분을 쌓게 되거나 소개팅을 받게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일자리를 얻은 경험도 있다. 죽다 살아난 경험을 한 이후에,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사람들이 바뀌는 것처럼, 이런 도전이 우리를 바꾼다. 


관련하여 거절당한 경험을 기록한 Jia Jiang 이라는 분이 있는데, 나도 이 분의 이야기를 보면서 용기를 많이 얻었다.


두려움을 이겨내기가 힘들겠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못한다. 잘 준비해서 웬만하면 경험이 왔을 때 피하지 말고 도전해 보자.

👉 100 Days of Rejection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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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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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주는 영향력

사람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기분을 쉽게 바꿀 수 있다. 간단한 예로, 공포 영화나 공포 게임의 음악을 귀엽고 웃긴 음악으로 바꾸면 무서움이 덜 느껴진다.

그리고 음악 뿐만 아니라, 공간도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나는 부모님 집에서 이석증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다. 이번 연휴에 부모님 집에 왔더니 그 때의 고통과 나았을 때의 안도감이 다시금 느껴지며, 지금 이석증이 없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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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화장실 벽의 타일이 부서져서 흰색의 타일로 교체했다. 이후로 내가 샤워를 하는 동안 이전과는 다른, 아주 깔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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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특정 장소에서 강렬한 경험을 가졌던 사람은, 오랜 시간 이후에 그 장소에 방문했을 때 그 때의 기억과 감정을 더 잘 회상할 수 있다. 처음 보는 공간에 방문한 사람은 이전과는 본능적으로 전과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생각과 행동, 나아가 삶아가는 방식을 쉽게 바꿀 수 있다.

그러니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직접 그 장소에 가서 경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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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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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서비스 런칭 🎵🎵

1인 창업 #5 - Chord Mate

다섯 번째 서비스를 런칭합니다.

Chord Mate는 절대음감이나 상대음감 같은 선천적인 음악적 능력이 없어도, 취미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악보 없이도 연주하고 싶은 곡을 귀로 듣고 악보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앱입니다. 음악을 실시간으로 들려주면 음과 코드를 추측해 화면에 표시해줍니다.

이번 앱을 개발하며 Flutter를 처음 사용해 보았고, 이를 계기로 웹뿐만 아니라 앱도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소스코드가 깔끔하지 않고, 음과 코드의 정확도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취미 음악인들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마치 친구 같은 앱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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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 Mate

귀카피를 도와주는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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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송명우

네 번째 서비스 런칭

1인 창업 #4 - SafeSpace


SafeSpace는 콘텐츠 필터링을 위한 Chrome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넷에 자극적이고 유해한 콘텐츠가 늘어나며 우리는 원하지 않는 콘텐츠들에 점점 더 많이,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SafeSpace는 웹에서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특정 단어가 포함된 컨텐츠를 자동으로 필터링하여, 스트레스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개인화된 설정을 통해, 각 사용자마다 원하는 기준에 따라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걸러줍니다.
이제부터 욕설, 음란물, 집중력을 흐리는 콘텐츠 등에서 벗어나서 쾌적한 환경의 인터넷을 사용하세요.

SafeSpace

웹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요소들을 숨겨서 더 깔끔한 브라우징 환경을 만들어주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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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송명우

세 번째 서비스 런칭

1인 창업 #3 - Lastwords


Lastwords는 단순한 유서 작성 도구가 아닙니다. 제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에서 출발한 서비스입니다.

몇 년 전, 작은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당시 할머니께서 매우 슬퍼하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할머니께서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통곡하실 때, 그 아픔이 감히 지켜보기조차 힘들어서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 전, 사랑하는 할머니께서도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했지만, 둘째 날 아침에 심한 이석증이 생겨 침대에 누워만 있어야 했습니다. 만 3일 동안 하루 종일 토를 하고 몸을 가눌 수조차 없었습니다. 할머니께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나 또한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고통받고 죽음을 겪게 될지 예측할 수 없으며, 나의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 인해 가족이 분명 힘들어할 것이라는 것을요.

이 경험들이 Lastwords를 만들게 된 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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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words는 나의 마지막 순간을 겪게 될 주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와 임계값에 따라 사용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계속해서 응답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수신자에게 미리 작성된 유서를 전달합니다.

남기고 싶었던 이야기, 아직 전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말과 감사하다는 말들, 함께했던 추억들, 가족의 역사와 전통, 사후 연명 치료 계획, 그리고 전산으로 추적하기 어려운 현금과 가상화폐 등의 자산과 채무 관계까지, 모든 것을 미리 정리해 두세요. 그 메시지 그 자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마지막 선물이 됩니다.

주변 사람의 상실을 통해 배운 이 소중한 깨달음을 Lastwords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Lastwords

디지털 유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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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송명우

두 번째 서비스 런칭

1인 창업 #2 - Rulebook

4월 말, 큰 결심을 하고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였습니다.

퇴사 직후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서비스를 런칭했고, 무려 50명의 실제 유저를 모았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부딪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한동안 낙심했지만,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비슷한 길을 걷는 1인 창업가 모임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과정에서 프리랜서 오퍼를 수차례 받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 생활은 생각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출퇴근길의 지옥철을 피할 수 있었고, 평일에도 자유롭게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퇴사했음에도 더 적은 시간을 일하고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니, '이게 진짜 삶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3개월을 보내고 문득 돌아보니, 편안함에 빠져 정작 창업이라는 본질적인 목표에선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자신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진행 중이던 프리랜서 잡 2개와 새롭게 받은 잡 1개를 모두 그만두고,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온전히 자기관리와 프로덕트 제작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구상해둔 아이디어 중 하나를 9월 2일부터 약 20일 동안(50시간) 만들어냈습니다.

이 서비스가 바로 '(국)룰을 기록한 책' 이라는 뜻의 Ruleboo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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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하나씩 만들기

어떤 아이디어가 성공할지는 결국 세상에 내놓아야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저 혼자서도 부족하게나마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이제 9월까지는 Rulebook 의 신규 기능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는 또 다른 프로덕트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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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노트에는 120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적혀 있고,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경험이 쌓이면, 언젠가는 삼시 세끼 라면을 먹을 정도의 수입은 생기지 않을까요?

만약 그 아이디어를 모두 만들어봤는데도 생활이 불가능하다면, 그때는 후회 없이 1인 사업을 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만들 프로덕트들이 부족함이 많겠지만, 계속 지켜봐 주시고, 때때로 부담 없이 디자인, 개발, 마케팅, 법 등 분야를 불문하고 귀한 의견들 남겨주시면 감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ul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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