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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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시간 관리가 안되고 있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시간 계획이 잘 안된다라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 하루에 계획한 일들이 항상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밤 늦게까지 그 일을 끝내려다가 다음 날 컨디션까지 악영향을 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생각해보면 할 일은 끝이 없다. 우리는 그 무한한 할 일을 하루 단위로 쪼개서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오늘 120을 하고 내일 80을 하든, 오늘 80을 하고 내일 120을 하든 전혀 상관이 없다. 매일 똑같이 100씩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안좋은 패턴은 하루에 130을 하려다가 컨디션을 망쳐서 20밖에 못하는 것이다.

즉 더 중요한 건,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고
1. 우선 순위를 정하고
2. 각 일이 얼마나 걸릴지 시간 예측을 해서
3. 오늘 할 일을 정하면 된다.
하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해본 일이 아니라면 시간 예측을 완벽하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오차를 완충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예전에 오늘 할 일을 끝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해졌을 때 친한 형에게 “형은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 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러자 그 형은 컨설팅펌인 베인에 다닐 때 부장님이 매일 하던 계획법을 소개해줬다.

우선 종이를 한 장 꺼내서 세로 선을 하나 긋는다.
1. 왼쪽에는 오늘 안하면 죽는 일
2. 오른쪽에는 오늘 하면 좋은 일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눈다.
그리고 왼쪽의 ‘오늘 안하면 죽는 일’부터 전부 다 하고나서 오른쪽으로 넘어가서 ‘하면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굉장히 좋은 점이 왼쪽의 일만 전부 끝낸다면 그 때부터는 굉장히 flexible 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컨디션이 안좋다거나, 아니면 ‘안하면 죽는 일’들이 생각보다 오래걸렸다거나, 다른 급한 일이 생겼거나 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일을 마치고 가도 된다.
아니면 컨디션이 좋고 집중이 잘된다면 하면 좋은 일들을 계속해서 처리해서 초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도 좋다.
오늘만이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아니고 어떤 일을 오늘 끝내지 않아도 세상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
적용점
1. 안하면 죽는 일, 하면 좋은 일을 나눠서 계획하자.
2. 안하면 죽는 일은 시간 예측의 오차를 고려하여 그 날 일할 수 있는 시간의 50%를 넘어가지 않도록 하자. (ex. 일할 수 있는 시간이 8시간이라면 4시간 분량만 계획하기)
3. 안하면 죽는 일을 가장 먼저 다 하고 상황에 따라 일을 자유롭게 종료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