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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ve님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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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챌린지하면서 해보면 어떨까

토요일입니다.

스타트업 CMO라고 타이틀은 거창해보이지만 안하는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인데 프로덕트는 나와있는 상태에서 합류해서 여러가지 방향도 다시 잡고 등등 할 일이 항상 쌓여있지요. 출근과 퇴근의 개념이 별로 없이 그냥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재택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지라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기는 하는데 숨이 가쁘기도 하고요.


일도 챌린지처럼 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각자 하는 일, 해야할 일이 다 다르겠죠. 회사도 다르고. 마치 각자의 목표를 챌린지하면서 서로 격려도 하고 경쟁도 하는 것처럼 일도 그렇게 하면 어떨까. 좀 더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함께 하실 분 계십니까?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 계시다면 이야기 나눠보실까요. :)


제 e-mail은 이거고용: cliveseok@gmail.com


의견주셔도 좋고용 (아래 설문 클릭)

https://forms.gle/h13UEk2k9chfFMBFA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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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 CMO 3개월 회고

영상 리뷰 커머스 greyd (https://greyd.page.link/eQb2) CMO로 1월부터 3개월 간 일을 하면서 느낌 점에 대한 회고입니다.


컨설팅을 의뢰받아 만난 자리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고,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컨설팅을 겸하여 CMO로 일해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합류했습니다. 제가 greyd에서 받은 첫 인상은, '아, 대표님이 고생이 많으셨겠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많은 스타트업들이 겪는 문제들 속에서 프로덕트를 이 만큼 해놓을 수 있는 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케팅을 하기 위해 합류했는데 살펴보고 챙겨야할 그 외의 것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대표님께서 원하시는 것들도 많았고. 아무래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책임이 많이 커지더군요. 3개월의 시간 동안 greyd의 '업' 에 대해 파악하는 데도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조직문화도 챙겨야 했고. 정부투자 사업들도 챙겨야 했고요. 글로벌 앱이라 해외도, 국내도. 그리고 지표들도. 프로덕트도. 매출도. 챙겨야 할 것들이 참 많더군요.


대표님의 스트레스, 조급해지는 마음 들도 느껴졌습니다. 당연한 것이죠. 저는 그럴 수록 이거저거 손 데는 것보다 좀더 우리의 '업'에 대한 정의, 그리고 그것을 날카롭게, 어떻게 플라이휠을 돌릴 수 있을 지를 고민하고 실험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악을 하느라 한 시행착오, 급한 것들 처리하고 이제야 진지한 고민의 결과를 실행할 준비가 되었네요.


스타트업 다움이 빠른 거라고 하는 데, 남들은 빠른데 나는 왜 이렇게 느리지 하는 불안감이 두려움을 만들고 두려움으로 실행해야할 때 오히려 굼뜨게 만드는 안좋은 사례들이 greyd에는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구성원들이 불안해 하지 않고 즐겁게 침착하게 뚝심있게 돌파할 수 있도록 4월 한달, 새롭게 가보려 합니다.


결론적으로, 3개월이 지나 4월 부터도 greyd에서 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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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 #3_5가지 비용

안녕하세요, 툴레앙 석동현입니다.


‘제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 시리즈 앞 선 두 편은 읽어보셨을까요?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시리즈의 3편, 가치함수의 분모, 5가지 비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편: '제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 #1_가치함수' 먼저 읽기

2편: '제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 #2_5가지 혜택' 먼저 읽기


가치 함수 = 혜택 / 비용

지난 번 시간에는 크면 클 수록 우리 제품의 가치가 높아지는 5가지 혜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치 함수의 분모에 해당하는 5가지 비용에 대해 알아볼게요. 분모에 있기 때문에 이 값이 커지면 커질 수록 우리 제품에 대해 고객이 매기는 가치는 작아지겠죠? 그런 일은 결코 행복하지 않은 일이 될 것이고요.

기본적으로 ‘비용’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금전적 비용’을 떠올리게 됩니다. 물건의 가격말이죠. 그런데 그것이 전부일까요? 물건의 가격에만 집중해서 모든 업체들이 가격을 낮추려고만 한다면 이익은 작아지고 설사 치킨게임서 이긴다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케팅 구루 세스고딘은 그의 저서 ‘마케팅이다’ 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렴한 가격은 좋은 아이디어가 다 떨어진 마케터의 마지막 피난처일 뿐이다.”

마케터로 커리어를 쌓아오면서 가격 할인이라는 가장 쉬운 길을 선택하라는 압박은 늘 있어왔고 저 또한 순응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종종 있었지만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더라고요. 가격 할인이라는 무기가 그런 무기였어요. 이게 한 번 내리면 다시 올리기는 쉽지가 않거든요. 그리고 잠시의 매출 확대는 있을지 몰라도 미래의 고객을 끌어오는 것에 불과할 때가 많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금전적인 비용 외에 고객에게 비용이라고 느껴지는 또 다른 부분이 있는지 연구해봐야 합니다. 가격을 깎지 않고도 고객의 ‘비용’을 줄여 우리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그런 길을 찾기 위해서 말이에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예시를 통해 5가지 비용이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탐색 비용

탐색 비용이란, 거래 전 정보 탐색에 드는 금전적, 비 금전적 비용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결정을 하는 데도 많은 선택지를 제시받게 되는데요 가장 흔하게 겪는 일이 식당에 가서 메뉴를 고르는 일이죠. 곰탕집에 가면 특 곰탕인지 일반 곰탕인지 정도만 고르면 되는데, 중국집에만 가도 조금 복잡해지죠. 탐색을 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고객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결제율이 올라가지 않을까요?

  • 적당한 개수의 선택지를 두거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장에 6가지 잼을 시식하는 테이블과 24가지 잼을 시식하는 테이블을 설치한 뒤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참가자의 60퍼센트가 24가지 잼을 시식하는 테이블로 향했으나 이들 중 구매한 고객은 3%에 그쳤고, 반면 6가지 잼을 시식하는 테이블로 간 고객은 30%가 구매했다고 합니다.)
  • 고객이 주어진 질문에 몇 차례 클릭하면 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형태의 UX로,
  • 기존 고객의 경우에는 고객의 행동, 구매 이력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맞춤 제안을 하는 등

의 방법으로 탐색 비용을 줄여줄 수 있겠습니다.


2) 거래 비용

거래 비용이란, 우리가 직관적으로 ‘비용’ 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바로 그 비용, 가치를 교환하는 데 드는 비용입니다. 물건을 살 때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지불하는 비용이죠.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소비자가 구매할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거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개당 단가는 비싸지만 용량을 줄인 소포장 제품을 통해 절대적인 단가를 떨어뜨리는 방법도 하나의 예입니다. 그 제품을 처음 구매할 때 1만원짜리 기본 용량은 망설여지지만, 3천원짜리 소용량은 한 번 사볼 수 도 있는 거죠. 물론 단가는 더 비싸겠지만요. 불안은 반드시 거래비용을 높이기 마련입니다. 고객의 불안을 잡으면 거래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PAD(Pennies A day)전략도 유용합니다. 금액을 쪼개는 것인데요, 제가 시원스쿨 마케팅 팀장으로 일할 때 237,000원짜리 1년 패스에 대해 월 19,800원으로 마케팅을 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237,000원은 비싸보이지만 이를 12개월로 나눈 비용, 한 달에 19,800원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니까요. 재밌는 건 이걸 다시 30으로 나눠서 하루 660원으로 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았습니다. 교육 콘텐츠의 가치가 너무 저렴해보이는 반작용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3) 사용 비용

사용 비용이란 고객의 경험과 관련된 것으로 제품을 구매한 이후에 사용하면서 고객이 겪게 되는 비용을 말합니다. 자동차를 사고 나서 꾸준히 들어가는 관리 비용이나 무선 청소기를 사서 쓰면서 사용 후 방전으로 상시 충전을 해야하는 그런 경험들 이죠.


4) 처분 비용

처분 비용은 사용 후 불필요한 부분 들을 처분할 때 드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물건을 배송 받은 후 처분해야할 포장재 쓰레기나 다 쓰고 난 후에 용기를 재활용해야 하는 수고 등도 비용이 됩니다. 크지 않아보이지만, 의외로 이 비용 때문에 브랜드 평판, 재구매 비율이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많은 마케터들이, 그리고 기업들이 구매하기 직전까지 고객의 기분을 좋게 만들려고 노력을하죠. 그 대가가 고객의 결제이고요. 그런데 처분 비용은 그 사후에 고객이 경험하는 것으로 구매과정에서의 흥분은 가시고 고객이 좀 더 냉정해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이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서 상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5) 공유 비용

공유 비용은 고객이 구매 여정을 통해 얻은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는 데 드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금전적 비용 보다는 비금전적인 비용 즉, 귀찮음, 불안 등과 같은 감정적 비용일 경우가 많습니다.

공유비용을 낮추기 위해 마케터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답안은. 네. 리워드를 주는 것이죠. 그런데 쉬운 길은 궁극적인 해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필요한 테크닉이긴 합니다. 하지만, 보상으로 공유를 이끌어내는 것이 전부라면 공유의 내용, 퀄리티, 진정성, 진실성, 설득력 들이 현저히 떨어질 것입니다. 이번 글 시리즈 전체에 대해 제가 교과서로 삼은 ‘마케팅 브레인’에서 저자 김지헌 교수님께서는 공유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서비스를 먼저 주어 공유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방법을 제안하셨어요. 주는 서비스가 재치있거나 감각이 뛰어나거나 너무 예쁘거나 너무 기특하거나 너무 착하여 공유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죠. 이런 것을 찾으려면 결국 쉽게 쉽게 말고, 생각과 조사, 연구 등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저 또한 제가 마케팅 이사로 있던 3030잉글리시에서 7일 연속 수강하고 후기를 남기면 네이버 페이를 지급하는 형태로 프로모션을 해봤습니다. 물론 초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는 효과적이었죠. 그런데 참여한 분들이 매주 또 참여하시면서 이게 학습 후기처럼 실제 도움도 되고 동기부여도 되기 시작하니까 어느 시점부터는 리워드로 받는 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 때부터는 오히려 한 팀으로서의 소속감을 만드는 것이 리워드 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앞서 2부에서 말씀드린 '자존적 혜택'과도 연계를 시켰었는데, 이런 부분도 하나의 인사이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3편을 마지막으로 ‘제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_가치함수’ 라는 제목의 시리즈 글은 끝을 맺습니다. 여러분의 마케팅 브레인을 조금이나마 환기시켜드릴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음 번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해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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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제가 비즈니스를 하는 데 교과서로 삼고 있는 브랜드 심리학자 김지헌 교수님의 책, ‘마케팅 브레인’을 통해 학습한 것들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도서를 구입하셔서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 도서를 포함하여 ‘마케팅 필독서 커리큘럼’으로 강의와 스터디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고하는 마케팅에 대한 갈증이 있으신 분들이 대상입니다. 특히 마케팅 주니어 분들이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관심있어요 등록하기' 에 이메일을 등록해주시거나 저에게 메일이나 커피챗 등을 주시면 론칭 시점에서 연락도 드리고 마케팅 관련 콘텐츠들도 종종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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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프로필 및 컨텍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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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 #2_5가지 혜택

여러분 제품의 가치는 이렇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2

안녕하세요, 툴레앙 석동현입니다.

어제는 제품이 고객에게 주고 있는 가치가 어떤 요소들에 의해서 결정되는 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가치함수를 구성하는 요소 중 크면 클 수록 좋은 5가지 혜택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볼게요. 그 전에 어제 포스팅을 읽지 않으신 분은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제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 #1 글 먼저 읽기 >


가치함수 = 혜택 / 비용.
혜택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면 제품 또는 서비스의 가치는 올라간다.


5가지 혜택

  1. 기능적 혜택
  2. 상징적 혜택
  3. 경험적 혜택
  4. 이타적 혜택
  5. 자존적 혜택


제가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툴레앙을 예로 들어 5가지 혜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www.tuleang.com) 툴레앙은 직접 기획, 생산하여 판매하는 오리지널 제품과 툴레앙 클래스라고 이름 붙여진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충실하게’ 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에 일관성 있는 마케팅 믹스 구성 (마케팅 믹스는 제품, 가격, 유통, 판매촉진)을 하려고 노력하는 브랜드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능적 혜택

툴레앙의 첫 번째 오리지널 제품으로 준비중인 ‘적셔쓰는 마른티슈’는 화학 방부제가 첨가된 물티슈를 대신하는 반려동물 전용 제품입니다. 물에 적시지 않았을 때는 일반 티슈로, 물에 적시면 물티슈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몸의 여기저기를 핥는 반려견들의 입으로 화학 방부제가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고객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물에 적셨을 때 물을 빠르게 흡수함은 물론 잘 찢어지지 않아 화학 방부제 때문에 꺼려지는 물티슈 대용으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기능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징적 혜택

‘적셔쓰는 마른티슈’는 물에 직접 적셔야 하기 때문에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적셔쓰는 마른티슈'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는 '반려견을 진심으로 많이 아끼는 사람',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서라면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는 사람'이 떠오릅니다. 꽤 괜찮은 이미지 아닐까요? 저희 제품을 사용한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는 것. 상징적 혜택을 누리는 것입니다.


경험적 혜택

‘적셔쓰는 마른티슈’는 화학 방부제가 없다는 기능적 혜택 외에도 반려견을 케어할 때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나 더 선사합니다. 티슈의 사이즈가 일반 물티슈보다 커서 산책 후 네 발을 닦을 때 한 장으로 충분하다는 건데요, 발을 닦을 때마다 여러 장의 물티슈를 사용해야 했던 고객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이타적 혜택

툴레앙은 매출의 일정 부분을 공익을 위해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떤 고객은 툴레앙의 사회 공헌 정책에 동참한다는 데서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겠죠.


자존적 혜택

툴레앙의 브랜드 철학은 '완벽하지는 않아도, 충실하게' 입니다. 툴레앙은 완벽하지 않음을, 완벽할 수도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위.과대 광고를 매우 경계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실있는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요. 이런 브랜드의 철학에 공감하고 동참하여 고객이 되어 주신 분들은 저희와 같은 자부심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것은 툴레앙이 고객에게 드릴 수 있는 자존적 혜택이 되는 것이죠.


우리 제품의 가치를 구성하는 5가지 혜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을까요? 오늘은 툴레앙 제품을 예로 들어 설명드렸는데요, 여러분의 제품을 적용시켜 한 번 정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제품은 고객에게 어떤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치를 높이고 있을까요?


평안한 토요일 밤 되시길 바라며, 저는 내일은 가치 함수의 분모에 해당하는 '5가지 비용'에 대한 글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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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제가 비즈니스를 하는 데 교과서로 삼고 있는 브랜드 심리학자 김지헌 교수님의 책, ‘마케팅 브레인’을 통해 학습한 것들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도서를 구입하셔서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 도서를 포함하여 ‘마케팅 필독서 커리큘럼’으로 강의와 스터디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고하는 마케팅에 대한 갈증이 있으신 분들이 대상입니다. 특히 마케팅 주니어 분들이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관심있어요 등록하기' 에 이메일을 등록해주시거나 저에게 메일이나 커피챗 등을 주시면 론칭 시점에서 연락도 드리고 마케팅 관련 콘텐츠들도 종종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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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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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 #1_가치함수

여러분 제품의 가치는 이렇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1


우리 브랜드 제품은 경쟁사 대비 소비자에게 얼마나 더 가치 있는 제품일까요? 어떤 부분이 더 나아서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어떤 부분이 부족해서 더 낮은 가치로 평가받을까요? 더 매력적인 가치를 가질 때 소비자에게 더 선택받을 것이기 때문에 메이커인 우리 모두에게 가치를 올리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업입니다. 사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죠.


오늘은 가치를 측정하는 ‘가치함수(value function)’에 대해 짧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가치함수’ 이런 거 몰라도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어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도 이론적으로 정리된 것을 학습하지 않으셨을 뿐이지, 실제로 사업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적용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이것을 좀더 명확하게 분석적으로 접근해보도록 합시다. 분석의 출발은 항상 기준을 잡고 분류하는 것입니다. 기준과 분류. 이 두 가지만 잘 하면 어떤 종류의 분석이든 유용한 인사이트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치함수] 가치(value)=혜택(benefit) / 비용(cost)


가치 함수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혜택을 늘리고 비용은 낮추면 제품 또는 서비스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는 다음 부터입니다.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비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어떻게 나눠지는지에 대해서만 알아보고 각 항목에 대한 내용은 내일 더 알아보도록 하죠.

먼저 혜택은 다음의 5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기능적 혜택
  2. 상징적 혜택
  3. 경험적 혜택
  4. 이타적 혜택
  5. 자존적 혜택

각 혜택의 정의만 보고 우리 제품 또는 서비스가 고객에게 주고 있는 혜택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애매한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얼추 유추가 가능한 것들이죠?

다음으로 비용입니다. 비용 역시 5가지로 분류됩니다.

  1. 탐색 비용
  2. 거래 비용
  3. 사용 비용
  4. 처분 비용
  5. 공유 비용

혜택과 마찬가지로 각 항목이 의미하는 바를 유추해보고 우리 제품 또는 서비스에 적용해서 생각해보세요. 간단히 정리가 되시는지요? 5가지 혜택과 5가지 비용에 대해서는 내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텐데요, 이렇게 분류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좀 든든한 기분이 들지 않으신지요? 저는 그렇더라고요.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할 때 이 기준으로 우리 제품의 가치를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좀 더 문제 해결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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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제가 비즈니스를 하는 데 교과서로 삼고 있는 브랜드 심리학자 김지헌 교수님의 책, ‘마케팅 브레인’을 통해 학습한 것들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도서를 구입하셔서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 도서를 포함하여 ‘마케팅 필독서 커리큘럼’으로 강의와 스터디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고하는 마케팅에 대한 갈증이 있으신 분들이 대상입니다. 특히 마케팅 주니어 분들이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관심있어요 등록하기' 에 이메일을 등록해주시거나 저에게 메일이나 커피챗 등을 주시면 론칭 시점에서 연락도 드리고 마케팅 관련 콘텐츠들도 종종 공유하겠습니다.


소규모기업, 스타트업 등의 마케팅 컨설팅도 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정보를 얻고 싶으시거나 니즈가 있으신 분도 연락 주시면 친절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석동현 프로필 및 컨텍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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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당신의 선택은?

디스콰이엇에서 제 글을 봐주실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ed' 가 아닌 무언가 '-ing' 중인 분들이실 것 같아요. MVP(최소기능제품) 개발 중이신 분들, 창업 아이디어를 찾는 중이신 분들, 론칭 준비중이신 분들, 협업 파트너를 찾는 중이신 분들, 기능 개발 중이신 분들, 투자자를 찾는 중이신 분들 등등. 저 또한 론칭준비중인 '-ing' 로서, 그리고 이전 커리어에서의 과정과 결과가 나와있는 '-ed' 로서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글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글은 가볍게 가보려고 해요. 제가 쓰는 메이커 로그에서 '가볍게'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쉽게 쓰고 쉽게 읽히는'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마도 대부분은 경험담을 썰처럼 풀어놓는 글이라는 거죠.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을 쓰는 것이라 술술 쓸 수 있기도 하고, 읽는 여러분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같을 테니까 말이에요.


2014년 이었을 겁니다. 그 전에도 시원스쿨은 현대 홈쇼핑에서 가끔 홈쇼핑 방송을 하고 있었어요. 크게 잘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 때는 교육상품 자체가 홈쇼핑 채널에 거의 없을 때였죠. 그러다가 시원스쿨이 2012년 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게 되고 인지도를 넓혀가게 되면서 홈앤쇼핑에 입점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때 내부적으로 선택해야할 기로에 놓였습니다.

메이저 홈쇼핑 회사인 현대 홈쇼핑을 계속 할 것이냐, 신생회사이면서 중소 홈쇼핑이었던 홈앤쇼핑을 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죠.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저희의 선택은 홈앤쇼핑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수십번 (숫자를 세지도 않았어요. 계속 매진이라.) 연속 매진 하면서 말 그대로 터졌습니다. 그리고 이 성적을 바탕으로 다른 메이저 홈쇼핑에 좋은 조건으로 좋은 시간에 진입하면서 홈쇼핑 연매출 600억 이상을 만들어 냅니다.

현대홈쇼핑에 남는 걸 고수했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랬을 지 몰라도 시간이 더 걸렸거나 더 어려운 길을 겪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 그 때 왜 저희가 홈앤쇼핑을 선택했는 지 살펴볼까요.


첫째로, 저희는 홈앤쇼핑에서 대표상품이 되는 게 현대 홈쇼핑에서 그저 그런 상품 취급 받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서의 성공으로 다른 홈쇼핑을 비롯 여러 유통 채널이 우리에게 찾아오게 하는 것(실제로 찾아오기도 하지만 더 정확히는 우리가 원하면 할 수 있는 주도권을 쥐는 위치)이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이런건 을의 취급을 받던 초기의 설움 같은게 작용하기도 했어요. 실적이 있어야 봐주는 냉혹한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성공도 큰 성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널에서 먼저 성공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작은 프로젝트 또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 먼저 인정 받고 더 크고 좋은 조건의 곳으로 이직하는 느낌이랄까요?

둘째로, 당시 홈앤쇼핑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사용하고, TV광고도 활발히 하고 있었으며 10%+10% 등 공격적인 할인 정책들을 펴고 있었어요. 모바일 쪽으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새로운 곳의 공격적 마케팅에 저희가 타기로 했죠. 마케팅 비용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은 당연히 실적의 압박도 받습니다. 우리가 홈앤쇼핑의 대표상품이 되서 매출을 많이 해주고 타 메이저 채널 대비 교육 부분 우위를 만들어 준다면, 그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면 서로 윈윈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해피앤딩이었습니다. 그 때 만약에 해피앤딩이 아니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 하네요.


위와같은 결정의 바탕에는 홈쇼핑을 잘 이해하고 있었던 점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성공 이후 많은 교육 브랜드들이 홈쇼핑에 도전했습니다. 잘 된 곳도 있고 잘 안된 곳도 있는데요, 저에게도 많은 브랜드들이 문의를 해오곤 했어요. 그런데, 홈쇼핑 들어갈 준비는 아직 안된 브랜드들이 성급하게 홈쇼핑만 들어가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 것처럼 서두르는 게 많았어요. 홈쇼핑은 방송을 한 번이라도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꾸준히 성과가 나오는게 중요해요. 홈쇼핑 입장에서는 시간을 파는거잖아요? 시간마다 나와야 하는 매출이 있습니다. 그걸 못채우면? 다음 방송은 없는거죠. 방송 한 번을 하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물론, 홈쇼핑 방송 자체가 하나의 광고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단순히 비용 측면으로만 볼 수는 없지만, 어쨌든 언제든 훅 갈 수 있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타이밍을 고민해야하는 것이죠. 즉, 이미 우리가 로컬에서 또는 자사몰에서 공력을 쌓았고 꽤 많은 고정고객, 충성고객을 확보했거나, 사전에 브랜딩이 잘되어 있거나 마케팅을 많이 해서 홈쇼핑 첫 방송을 터뜨리거나 선방할 수 있거나 어떤 의미있는 지표를 확실히 보일 수 있을 때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수준에 맞는 채널전략이 중요" 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


오늘 저의 가벼운 경험담이 도움이 되셨는지요?

upvote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제가 감사하게도 '디스콰이엇 메이커 챌린지 6기' 멤버로 선발되어, 작성한 메이커로그에 대한 여러분의 반응을 기준으로 다른 32명의 멤버 분들과 경쟁 중이거든요. upvote와 댓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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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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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은 질문이다.

질문을 통해 상대방을 프레임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반대로 질문을 받는 순간 상대의 의도대로 프레임에 빨려 들어가기도 한다. 팩트는 바뀐 것이 없는 데 어떤 질문을 어떤 순서에 던지느냐에 따른 프레임 생성으로 결론이 달라진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행복에 있어서 데이트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자들은 미혼자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때 그룹을 나누어 질문의 순서를 바꿔보았다.(Strack, F., Martin, L. L., & Schwarz, N. (1988). Priming and communication: The social determinants of information use in judgements of life satisfaction.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8, 429-442)

A그룹

첫 번째 질문. 당신은 요즘 얼마나 행복하신가요?

두 번째 질문. 당신은 지난달에 데이트를 몇 번 했나요?

B그룹

첫번째 질문. 당신은 지난달에 데이트를 몇 번 했나요?

두 번째 질문. 당신은 요즘 얼마나 행복하신가요?

결과는 어땠을까? A그룹에서는 두 질문의 상관관계가 약 0.1 정도로 나온 반면, B그룹에서는 약 0.6 정도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두 그룹 모두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그 정도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양의 상관계수 범위는 0에서 1이다.) 이를 '프레임' 관점에서 해석해본다면, B그룹처럼 데이트 횟수에 대한 질문을 먼저 받게 되면 , '데이트 횟수'라는 프레임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에 중요한 요소로 설정이 된다. 이에 따라, '데이트를 적게' 한 사람은 행복도가 낮다고 답변하고, '데이트를 많이'한 사람은 행복도가 높다고 답변하는 경향이 짙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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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답해주지 않아서 물어보지 않았다.

온라인 영어교육 서비스 시원스쿨의 마케팅 팀장으로 일할 때의 경험입니다.

거의 벌써 10년 가까이 된 이야기네요. 라떼 이야기로 골방에 넣어두기에는 현업인 비즈니스에도 기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까운 인사이트라 생각해서 꺼냅니다. :)

시원스쿨에서 소셜커머스 티몬에 약 20만 원 정도의 1년 프리패스 상품을 론칭했습니다. 당시의 소셜커머스는 지금과는 개념이 달랐습니다. 일정 숫자가 모여야 딜이 성사되는 형태를 기본으로 파격적인 할인이 디폴트가 되는 시절이었어요. 이때 교육상품 중에도, 일반 상품 중에도 드물게 과감하게 20만 원대 상품을 론칭했고 우리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 후로 몇 년을 티몬, 위메프 등에서 폭발적인 매출 확대를 만들 수 있었죠. (성수기 100억 이상 매출)

이런 폭발적인 성공의 과정에서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다이내믹하기 때문에 인사이트도 쏟아지게 되는데요, 그중에 오늘은 기억에 남는 일화. 소셜 커머스에 '소셜' 이 없는 것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시작된 제 성공 경험을 소개합니다. 

처음에 론칭을 했을 때는 판매가 매우 저조했습니다. 티몬 쪽에서는 1년 상품의 기간을 쪼개거나 강의 구성을 쪼개서 3-4만 원짜리를 팔아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제시하며 압박했었죠. 저 또한 내부에서 압박을 받았고요. 전날 심야 홈쇼핑 방송을 끝낸 후 오후 출근하기로 하고 쉬면서 아침을 먹고 있는데 호출이 와서 부리나케 회사로 날아갔던 기억도 나네요.

사무실에 돌아와 가만히 앉아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객단가 낮은 상품 판매가 주력인 채널에 고가를 들고 온 가격 전략의 실패일까. 아니면 우리 상품과 맞지 않는 채널에 상품을 론칭한 채널 전략의 실패일까. 여러 가지로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을 하면서 우리 상품 상세페이지와 티몬 사이트를 살펴보다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을 발견했습니다. QnA에 질문이 없는 거예요. 나름대로 노출도 좀 되었고, 고관여 상품인 교육의 특성상 여러 가지 물어볼 것들이 많은데 (레벨, 강의 구성 등) 너무 질문이 없었습니다. 성인 대상 온라인 영어 강의라는 비즈니스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었기 때문에 우리는 설명할 기회가 필요했습니다. 상세페이지에는 그 내용을 다 담을 수 없고요. 질문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설명할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왜 질문이 없을까 고민했어요.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들도 살펴봤죠. 그런데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질문이 별로 없는 거예요. 제품에 대한 질문은 없고 주로 배송이나 환불 같은 단답형 질문들이었어요. 소수의 제품에 대한 질문들도 있었지만 뭔가 답정너 같은 짧은 단답형 대답이 주를 이루더군요. 소셜 커머스인데 '소셜' 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지점을 공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가설을 세웠어요.

'진정성 있는 개인화된 친절하면서도 상세한 답변을 한다면, 사람들은 물어보기 시작할 것이다. 원하는 답변을 받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마침 한 분께서 이런 질문을 해주셨어요.

"팝송 가사를 해석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시원스쿨 강의를 들으면 팝송을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 분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렇게요.

실제로 저희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제가 어렸을 때 많이 듣고 자란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가 함께 부른 'Perhaps Love'의 가사를 분석했어요. 그리고 모든 문장마다 시원스쿨 강의의 몇 강에서 문장 해석에 사용되는 어법을 배우는지 주석을 다 달았습니다. 하루를 통째로 투자해서 장문의 댓글을 달았고, 이 고객은 20만 원이 넘는 프리패스를 구매하셨습니다. (당시 티몬에는 질문한 고객이 구매하면 상태 아이콘이 구매로 변하는 기능이 있어서 댓글창에서 고객의 구매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음)

이렇게 답정너 대답이 아니라 고객과 '소셜 네트워킹'을 하면서 질문에 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녹여냈고, 비슷한 질문이라고 해도 아침에 댓글을 달 때는 아침인사를, 점심 때는 점심 인사를, 밤에는 굿 나잇 인사를 담아서 복붙이 아니라는 것을 고객에게 보여드렸어요.

질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판매도 폭발적으로 늘어났고요. 팀장으로서의 다른 업무는 모두 밤 12시 이후로 미뤄놓고 QnA에 답변 다는 데 올인했습니다. 그런데 늘어난 질문에 이렇게 일일이 진정성을 담아 개인적인 경험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형태로 답변을 적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고 그러다 보니 질문이 쌓여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지점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미 구매하신 고객분들이 대신 답변해주시기 시작한 거예요. 자발적으로. 제가 다른 질문에 이미 답변했던 내용이나 본인들이 받은 피드백을 참고로 중복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고객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분들은 이미 구매를 하셔서 저희 제품 상세페이지로 다시 돌아오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개인화된 답변을 받다 보니 저희와 '관계'가 형성되어 수시로 이 QnA 게시판을 보고 계셨고 질문이 밀리는 게 안타까웠는지 직접 답을 달아주시기 시작한 거죠. QnA에 진짜로 '소셜' 이 생긴 것입니다.

이 사례는 지금 시점에서는 그대로 적용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고객도, 시장도, 플레이어도 변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문제에 닥쳤을 때 (판매가 안된다) 해결점을 찾는 사고와 실행의 방식
  • QnA로 고객에게 만족을 주고 긍정적 관계를 형성. 그리고 고객이 플레이어로 뛰게 되는 선순환

과 같은 것들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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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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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고 경험하니 보이고 달라집니다.

공감하니 고객서비스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경험하니 고객의 필요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녁 시간에 2시간 정도 배달의 민족 배민 1 단건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서 주변에 4개 단지 6,000세대가 모여 있어서 여기만 돌아다녀요. 이걸 시작한 후로는 매일 애플워치 걷기 목표를 쉽게 달성합니다. 동네 BHC 사장님이랑은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통하는 사이가 되어버렸고요. :)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면서 소비자로서 주문할 때 배송메시지에 디폴트로 적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기와 반려견이 자고 있어요. 절대 벨 누르지마시고 문 두드리지 마시고 문 앞에 놔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실 아기는 없지만 좀더 강조하고 싶어서 MSG를 칩니다. 배송기사님들 중 상당수가 요청사항을 지켜주지 않으시기 때문이에요. 저에게는 반려견 아이들이 경계하고 짖는 걸 방지하는 게 배송 빨리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데 말이지요.

때문에 제가 배달을 할 때는 벨 누르지 말아 달라, 문 두드리지 말아달라, 아기가 있다, 반려견이 있다 등의 배송 메시지를 꼼꼼히 살피고 지키게 되더라고요. 고객들의 마음을 120% 공감하니까요. 공감을 하니까 제가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의 질이 이렇게 높아질 수 가 있었습니다.


배달을 하다 보면 '개꿀' 주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음식을 픽업하는 가게와 배달지가 같은 건물이거나 바로 앞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어요. 현관문 열고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가져가는 데 5분도 안 걸릴 것 같은 주문들이죠. 저는 편하게 3,000원 벌어서 좋은데 고객은 이 정도 수고에 3,000-4,000원을 지불하는 것이니 내려와서 가져가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죠.

그런데 제가 배달을 다니다 보니 이렇게 초 근접 주문을 하는 집의 상당 수는 아이가 있는 집이더라고요. 문 앞에 유모차, 아이용품, 택배상자 들이 많이 쌓여 있거나 아이들 소리가 나거나 하는 집. 어린 아이를 집에 두고 내려오는 게 어려우니 바로 아래 가게라도 배달을 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해가 갔습니다. 경험해보니 고객의 필요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어제 저녁에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첫 경기가 있었습니다. 배민에서는 AI배정 5건 이상이면 12,000원 추가 지급이라는 프로모션도 내걸면서 라이더들의 참여를 독려했는데요, 저 역시 기대하면서 밤 10시 직전까지 대기하고 배달을 했어요. 그런데 생각만큼 많지는 않더라고요. 특히 치킨. 오히려 치킨 외 주문을 꽤 많이 받아서 나름 짭짤 했지만 기대했던 치킨은 많지 않았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1. 오토바이, 자전거 등 나보다 커버리지가 넓고 처리할 수 있는 양이 많은 라이더들이 대거 적극 참여하여 주문을 쓸어갔고 AI도 효율을 위해 나보다 그들에게 배정함.
  2. 배달 대란을 예상한 고객들이 미리 주문하고 대거 직접 포장을 선택함. 이에 따라 배송 가능한 신규물량이 나오지 않음.

이 두 가지가 주 원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민1 배달료가 어제 특수를 맞아 특히 높게 책정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직접 포장 손님들이 정말 많았다는 거에요. 지나다니면서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10시 임박해서도 줄을 서 있었고 매장은 새로운 주문은 받지 않고 있었으니까요.


툴레앙.TULEANG.

석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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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ve

Clive

마케팅의 본질은?

판매자와 구매자간 가치 교환이 지속되도록 하는 활동 (마케팅 브레인, 김지헌)


가치교환을 통해 고객에게 만족을 주고 이를 통해 좋은 관계를 쌓아서 지속적인 거래로 선순환 시키는 것. 또는,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가치를 교환하고 이에 만족한 고객과 더 좋은 관계를 쌓아 지속적인 거래를 만드는 것. 마케팅을 잘한다는 것은 이것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지속성 인데 이를 지표로 표현한 것이 고객 생애 가치 (CLV: Customer Lifetime Value)라고 할 수 있겠네요. 렉서스의 고객생애가치는 6억원이라고 합니다. 렉서스 한 대를 팔 때 기대되는 매출은 5천만원에서 1억 사이일 것 같은데 6억원이라면 충분히 지속적인 거래로 선순환 시킨다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만들고 있는 툴레앙도 가치교환-만족-관계의 선순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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