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ture Makers Club

The Future Makers Club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메이커들

공개 18 멤버

가이드라인

[ "1) 예상되는 미래 2) 바람직한 미래 3)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씁니다. ", "매주 한 편 이상 메이커로그를 작성합니다.", "간혹 번개 오프라인 모임을 엽니다." ]

이종석

이종석

상실에 관하여 : 강해지려 하지 말고, 슬픔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라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겪은 상실에 대해 얘기하고 또 얘기하는데, 그것은 마음이 정신적 충격을 다루는 방법이다. 또한 상실의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동안 고통을 부정하는 방식이다. 마음이 강해지면 부정은 서서히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치유가 되면서 지금껏 부정해왔던 모든 감정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분노는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에 더 신경쓰지 않았던 것에 화가 나고, 사랑한 이를 더 잘 보살피지 못했던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다. 분노가 논리적이거나 타당할 필요는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견하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날 수도 있다.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치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수면으로 올라오기에는 너무 이른 감정들을 서서히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판단하지 말고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고 분노 그대로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삶은 불공평하다. 죽음 역시도 불공평하다. 분노는 상실의 불공평함에 대한 자연스런 반응이다.

“무거운 마음 안에서 살아가는 일, 그 밖에 내가 바라는 건 아무것도 없다.”

“외로움= 대화를 나눌 사람이 집에 없다는 것. 몇 시쯤에 돌아오겠노라고, 또는 (전화로) 지금 집에 와 있어요, 라고 말할 사람이 더는 없다는 것.”


단지 슬픔 곁에 앉으라. 슬프면 자신이 그 슬픔을 느끼게 하라. 분노와 실망에게도 이같이 하라. 하루 종일 울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라. 상처를 억누르거나 또는 표현할 정도로 충분히 아물지도 않았는데 인위적으로 꺼내려고 하는 것만 피하면 된다. 여기서 얻어야 할 것은 고통을 느끼고 난 후 찾아오는 해방감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알라. 정작 피해야만 하는 일은, 쏟아내어야 할 눈물이 충분히 빠져나오기 전에 울음을 억지로 멈춰버리는 것이다. 30분 동안 울어야 할 울음을 20분 만에 그치지 말라. 눈물이 전부 빠져나오게 두라. 그러면 스스로 멈출 것이다.


사랑한 이의 상실에 대해 이상 없음 또는 괜찮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용의 단계는 사랑한 이가 실제로 떠나버린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새로운 현실이 영원한 현실임을 인정하게 되는 단계이다. 이 현실을 결코 좋아하지 않을 것이며, 또는 헤쳐 나가보려고도 하겠지만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수시로 그와 관련된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그간 네가 힘들여 꼭꼭 눌러두었던 슬픔은 여지없이 또 분출될 거야. 그러나 기억해. 어떤 경험을 하든지 그 안에는 늘상 슬픔이 웅크린 채 숨어있지.


사랑한 이가 떠나버린 후에라도 그에게 편지를 쓰라. 당신이 어떻게 지내고 그들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말하라. 만일 무덤 앞에 있었다면 했을 말들을 편지로 옮기라. 다음에 사랑한 이의 무덤을 찾았을 때 지금껏 쓴 편지를 다 모아 그에게 읽어주면 그 편지들이 결국엔 당신을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혼자가 아님을 깨닫는다면 다소 광적인 자극을 접하더라도 패닉은 줄어들 것이다. 직관적으로든 이해를 해서든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패닉은 누그러진다.


상실과 재해의 참담함 속에서 도무지 살아남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심지어 얼마 동안 자신의 앞날이 보이지 않더라도, 그리고 그런 충격을 겪고 다시 살아갈 수 있을지 의심이 되더라도 가야 할 삶은 남아있다. 인간은 자신이 아는 것보다 잠재된 적응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시작하고 삶을 즐길 때쯤, 이것은 사랑한 이를 배신하고 있는 거라고 느낀다. 물론 다른 어떤 것으로 잃어버린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결합, 의미 있는 새로운 관계, 새로운 상호 의존 관계를 형성할 수는 있다.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하므로 그들의 삶에 참여하게 된다. 우정과 관계 속에 자신을 투자한다. 다시 예전처럼 살아가기 시작한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슬픔에게 충분한 시간을 배려할 때만 가능하다.


언젠가 우리는 일상으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 절망에 대해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겁니다. 


잘린 나무는 육체적 충격을 경험한다. 그것으로 나무의 삶이 완전히 끝났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곳에서 작은 생명의 새싹이 돋아나온다. 아주 서서히 그리고 조용하게.


출처 : https://www.longblack.co/note/477


감사합니다.

15
0
TGJ

TGJ

소비자의 기원

자급자족의 시대는 소비자는 자웅동체의 생산자였다. 수렵, 농경 등 다양한 생존 활동에서 잉여 자원이 생기고 부락 등 집단이 생기면서 경제활동으로 발전 할 수 있는 토대가 생겼다. 각자의 환경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며 원하는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농부는 매일 먹는 곡식이 지겨워 사냥꾼과 쌀과 토끼를 교환한다. 바로 내가 생산 것 이외의 소비가 시작되는 것이다!


소비라는 건 뇌에서 엄청난 도파민이 뿜어져 나온다. 돈 쓰는 재미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Flex!💰💰💰💰


그렇다면 소비라는 행위가 먼저 일까, 소비자가 먼저 일까… 소비라는 행위가 시장을 만들고 고정적인 수요자가 소비자라고 특정지어진 것으로 생각하는게 일단 나의 생각이다. 항상 소비자는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제안을 해줘야 한다는게 더 많이 들어왔다.


수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소비자는 더욱 빠르고 원활하게 소비를 하고 싶어 돈이라는 약속의 징표를 만들었고 비로소 시장과 경제가 생겼다. 그렇다면 '어딘가에 있을 소비자를 찾는다'가 맞을까 '소비자를 교육해서 새롭게 만들어 낸다'가 맞을까? 결국 스타트업과 혁신에게는 후자에 더 가까울 것이다.


내 마음을 몰라주는 첫 사랑으로 끝나지 않게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하는 나의 숙명… 사랑합니다 고객님 😍

6
0
TGJ

TGJ

[선언]Future of Coustomer

미래의 소비자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요?

저는 경제학을 전공하였던 터라 xx 경제학이라고 붙게 되면 그 현상을 수리적이나 사회 현상으로 풀어내는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경제학이라는 건 때론 고루해보이고 시대와 동 떨어진 학문 같기도 하지만

결국 인간의 욕망(소비자)이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손이 성사 시키는 거래

라고 정리하면 매우 현실적이고 소비자로부터 시작되어 소비자로 끝나는 1차원적인 학문으로 느껴집니다.


수 많은 경제 경영 이론들이 훑고 지나갔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고 미래형인 단어는 프로슈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로슈머의 끝은 생산을 위한 소비자 소비하고 로봇이 완전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 로봇이 어디까지 사회에서 대체가 가능한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소비는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소비란건 경제가 갖추어 져야 일어날 수 있는 것인데 오직 인간만이 그 행위를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죠.


결국 소비자가 모든 기업의 형태와 사회, 국가 등 모든 경제 형태를 결정 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분석을 통해 비단, 사업이 잘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소비자의 이전인 인간과 문화에 대해서 폭넓게 탐미하고 싶습니다. 주제의 특성상 일관 되기 보다는 사회적 이슈나 손 닿고 유투브 알고리즘에 의해서 글이 작성 될 거 같긴 하지만 꾸준하게 풀어 보려 합니다.


저는 소비만 하고 싶습니다.🤑🤑🤑🤑

6
2
이종석

이종석

[선언] Future of Geek

지금까지 살면서 인생의 절반은 회사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면서 일했다면 나머지 후반부는 나를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요즈음 제가 추구하고 목표하는 바가 "스타트업" 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바가 있습니다.


오로지 뾰족한 부분이 없이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 활동과 참여를 하면서 그 속에서 발생되고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보면서 네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만들면서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지랖이 넓은 것이 아닌 타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디스콰이엇에서 활동하는 것도 위에서 말한 내용에 포함됩니다.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 시대가 되고 있는 시대에 살면서 과연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내가 추구하는 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현재 우선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제가 운영하고 있는 팀채팅방 입니다.


각기 다른 특징과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스토리를 중심으로 매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1차적인 목적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리더" 같은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원래는 본인이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참여를 했어요) 정작 본인들은 모르고 있지만 제가 조금씩 해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추후 조금 더 정리가 되면 메이커로그 시리즈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Future of Geek"은 일반적인 사전적인 의미가 아닌 평범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 과정을 통하여 참여하고 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Geek, Agit, Maker, Life, Story, Life Story, Life Style, Community 등의 단어들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도화지에 채워 나가면서 그리고 싶은 커뮤니티와 올바른 세상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려 드렸습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분야로 할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항상 백그라운드와 기본 구성/밑바탕에는 제가 생각하는 커뮤니티가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것들은 앞으로 메이커로그를 작성하면서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절대 타협하지 말자!!!


감사합니다.

8
2
이지수

이지수

단순함이 주는 풍요로움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것은 줄어든다

한달 전,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가 자신이 가진 파타고니아의 지분 100%를 환경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영리재단이나 공익단체가 자본 창출 능력이 없어 스스로 지속할 수 없는 본질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모습에 충격받아 미뤄두었던 쉬나드의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사업을 두고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중시하는 가치와 돈이 흘러 들어와 순환하는 파이프라인을 짜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지구라는 에코 시스템의 관점에서 보면, 기존의 많은 사업은 일방향으로 흐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파이프라인으로서 작동합니다. 자연의 것들로 만들어 팔리는 제품은 소비자에 의해 구매, 사용된 후 버려지지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본 쉬나드는 훌륭한 사업가입니다. 하지만 역시 사업가이기 이전에 그는 존경받아 마땅한 활동가이고, 혁신가라고 느꼈습니다.

아래의 발췌문은 언뜻 환경에 관한 이야기 같아 보이지만 많은 기업이 성장하는 방식을 꼬집고 그것이 최선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개인이 살아가는 방식과 성장하는 방식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나는 절제, 품질, 단순함과 같은 단어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장이라면 다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유한한 지구에서는 소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까 걱정인가? 어차피 자동화와 로봇 기술의 발달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만을 구입한다면, 다기능의, 내구성이 좋은, 수선이 가능한, 품질이 좋은, 유행이 없는 그리고 다음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는 것만을 산다면 어쩌면 일부 사람들은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40시간을 투자해 아름답고 기능적인 플라이 낚싯대를 만드는 장인에게는 늘 일거리가 있다. 어떤 일을 하는 오랜 방식, 현대의 기술로도 뛰어넘지 못하는 그런 방식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냉방이 되는 트랙터에 앉아 질이 떨어지고 유독하기까지 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녹색혁명’ 농부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을 손도구를 이용하거나 훈련이 잘된 말이나 소의 뒤를 따르면서 만족감과 즐거움을 찾는 소규모 유기농 농장의 농부와 비교해 보라.

나에게는 하와이 비숍 박물 박물관에 있는 18세기 나무 서프보드를 본 따 만든 보드로 서핑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이 서프보드는 다리미판처럼 얇고 납작하며 핀이 없다. 하지만 내 친구들은 현대의 플라스틱 보드를 사용하는 상위 1퍼센트 서퍼들만큼 파도를 잘 탄다.

전 세계의 전문 짐꾼들은 모두 머리 위에 짐을 이고 이동한다. 물독을 나르는 아프리카 여성들과 텀플라인을 이용해서 50킬로그램의 짐을 옮기는 셰르파들이 그렇다. 사실 국제연합은 연구를 통해 이런 전통 방식이 최첨단의 현대적 백팩을 사용하는 것보다 50퍼센트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탐험대장 섀클턴의 구명선 제임스 케어드에 탄 선공은 남극에서 사우스조지아섬으로 가는 길에 오로지 3개의 손도구만을 챙겼다. 필요한 경우 이 도구들만으로 다른 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일에서 달인이 되는 길은 단순함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복잡한 기술 대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 많이 알수록 필요한 것은 적어진다.

나 자신의 삶을 단순하게 만들려는 미미한 시도들을 통해 나는 보다 단순하게 살아야, 혹은 그렇게 살기로 선택해야 정말 중요한 면에서 빈곤하고 결핍된 삶이 아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서브스택에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많이 놀러와주세요! (링크)

6
1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삶의 정의 = 도전의 과정

우리 삶은 성취의 결과물보다 도전의 과정으로 정의된다.

-크래프톤 웨이 271p-


메이커들이 결과물보다 도전의 과정을 잘 남길 수 있도록, 그렇게 자신의 삶을 정의할 수 있도록 돕자.

더 나아가서 그런 도전의 과정들이 다른 메이커들에게도 영감이 되도록 하자.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11
3
Hyunsol Park

Hyunsol Park

네트워크 효과가 IT 업계에 미치는 영향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그들이 갖고 있는 메이커 문화에 매료가 되었었고 이들이 어떻게 글로벌 IT 업계의 압도적인 리드가 되었는지 호기심이 생겼었다. 이들은 그들만이 갖고 있는 메이커 문화가 아이디어, 자본, 인재의 네트워크 효과와의 결합되어 시스템적으로 IT 비즈니스의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글로벌 시장을 독점했다.

실리콘밸리의 메이커문화

내가 느낀 실리콘밸리의 메이커문화는 “이상주의적인 가치관, 미래와 실패에 대한 낙관, 무모한 아이디어라도 일단 빠르게 실행해보고 개선해나가는 메이커 정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1) 무모해 보이거나 이상주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독려를 한다.

실리콘밸리의 경제 성장을 주도한 회사들을 보면 매슬로우 욕구의 상위층에 있는 것들을 해소하는, 일반적으로 봤을때 “이게 사업이 될까?”하는 이상주의를 바탕으로한 서비스들이 많다. 애플은 “A bicycle of the mind”를 만들었다. 페이스북은 자기표현 욕구를 해소한다. 구글은 지식을 민주화했다.

실리콘밸리를 벗어나 “정보를 민주화하겠다”, “인공지능을 민주화하겠다”, “로켓 회사를 만들겠다”처럼 무모하고 이상주의적인 아이디어를 말하면 현실을 모르는 망상가라는 반응을 많이 마주하게 된다. 이런 반응을 여러번 마주하게 되면 아무리 열정이 많던 사람도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반면 실리콘밸리는 이런 아이디어를 독려하고 어떻게 하면 실현시킬 수 있을지 같이 고민을 한고 실제 실현한다.

2)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모한 아이디어들을 과감히 실행할 수 있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가 항상 우상향하는 이유는 생산성이 증가하기 때문이고 생산성 증가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것은 기술의 발전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아이디어, 시기, 적절한 팀 등 상황이 맞지 않아서 실패를 경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지속하면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경제적 성과가 따라온다는 것을 실리콘밸리는 그 어디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 [1]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은 실패를 비난하지 않고 과감한 도전에 격려를 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법인 설립 후 투자를 받아 프로덕트를 만들었으나 시장의 반응을 얻지 못하면 남은 투자금을 돌려준 후 기존 법인을 폐업하고 다시 재창업해서 이전에 투자들로부터 재투자를 받아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일이 자주 있다. 이전에 실패를 했다고 해서 창업자를 안좋게 평가하지 않으며 창업자들도 이를 알고 훨씬 더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다.

3) 과감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험하고 개선한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하드웨어 산업과 다르게 초기에 필요한 자본이 거의 없고 따라서 리스크를 매니징하는 방식이 많이 다르다.

하드웨어는 원자재, 금형, 생산, 재고 관리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굉장히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하고 이미 생산을 했는데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시장의 반응이 없으면 회복이 어렵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아이디어, 개발 역량, 그리고 노트북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수정할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보면서 개선해나가야 사업 리스크가 줄어든다.

아이디어, 자본, 인재의 네트워크 효과

2018년 CB인사이트의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 탑 20가지”의 탑 3개를 보면 아이디어, 자본, 인재에 관한 것이다. [2]

  • 1위: No market need → 아이디어

  • 2위: Ran out of cash → 자본

  • 3위: Not the right team → 인재

위 3가지의 리스크를 잘 매니징 할수록 사업 실패 확률이 줄어드는데 실리콘밸리는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위 3가지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회사들은 다른 지역들보다 10년 앞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선구적인 기술은 이를 개발하고 싶은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을 실리콘밸리로 끌어들이고 우수한 인재들에게 투자하고 싶은 자본들을 끌어들이게 된다. 이 자본이 우수한 인재와 기술에 투자가 되면서 선순환을 일으키게 되고 이는 다른 지역들과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이런식으로 아이디어, 자본, 인재가 계속 몰리면서 위 3가지 리스크가 줄어들게 된다.

역사

어떻게 실리콘밸리는 이런 네트워크 효과와 메이커문화가 생겼을까?

1950~1970에 HP, IBM, Xerox와 같은 컴퓨터 회사들이 생겨나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루게 되고 스탠포드, 버클리 같은 대학들에서 컴퓨터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이런 환경은 Don Valentine과 같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면서 기술 벤처 투자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이와 동시에 버클리 대학을 중심으로 counter culture movement가 확산되면서 표현의 자유, 다양성 존중 등 기존의 보수적인 체제에 대해 반발하는 이상향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소프트웨어는 이와 같은 이상향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이후 Atari, Apple, Microsoft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회사들에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고 웹과 클라우드 기술이 생기면서 Google, Facebook, Amazon과 같은 웹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에 글로벌 인재와 자본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이게 되고 YC나 a16z 같이 투자뿐만 아니라 IT 업계에 대한 지식 교류를 전략적으로 하는 기관이 생기면서 그들만의 메이커 문화를 확산시키고 견고히 다지게 된다.

YC 사례

YC사례를 보면 아이디어, 자본, 인재의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YC는 지금까지 총 68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면서 역사상 가장 유니콘 기업을 많이 배출한 기관이다. 그리고 보통 스타트업의 생존률은 10%이고 나머지 90%는 폐업한다고 하는데 YC출신 회사의 90%는 생존하고 있고 6%는 인수가 되었으며 4%만이 폐업을 했다고 한다. YC 이후 YC를 따라하려는 정말 무수히 많은 엑셀러레이터들이 생겼지만 대부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아니면 YC에 비해 그 성과가 미미하다. [3]

이에 대한 설명도 네트워크 효과로 가능하다.

1) 서로의 프로덕트 구매

IT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려면 2가지를 잘하면 된다.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과 프로덕트를 판매할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 2가지를 잘하면 성공하지만 이 2가지를 잘하기가 정말 어렵다.

그런데 YC는 그들의 alumni network를 통해 이 2가지를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다. alumni network를 활용해 서로에게 프로덕트을 판매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만으로도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어느 정도 자생할 수 있는 상태에 빠르게 도달이 가능하다. 이는 특히 B2B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메이커들에게 유리하다.

2)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

스타트업을 하면 프로덕트 개발 외에도 신경써야 될게 정말 많다. 법률, 재무, 회계, 팀빌딩, 투자 유치 등에 신경을 써야 된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다 배우고 도입하는 것은 정말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든다. YC는 세계에서 가장 IT 스타트업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 스타트업이 혁신하고자 하는 것을 제외한 다른 부가적인 것들은 그들이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검증해 놓은 방식을 그냥 따라하라고 한다.

3) 서로 인수

PMF를 찾지 못해 회사를 폐업할 위기에 있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나쁘지 않다. 다른 우수한 회사에 인재 인수가 될수도 있고 채용이 될수도 있다.

4) 자본 네트워크 효과

YC는 서로 엔젤투자도 활발하게 한다. 시리즈 B이상 키운 회사들의 선배 창업가들이 엔젤투자를 하기도하고 YC데모데이와 선배 창업가들의 소개를 통해 보통 스타트업들이라면 만나기 힘든 VC들을 비교적 쉽게 만나 투자유치를 하게 된다.

이렇게 보면 사실상 YC에 들어가면 창업가가 지는 리스크 거의 없으며 창업가는 오로지 혁신적인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대부분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 채용, 재무, 법률 등을 신경쓰라고 하지만 YC는 혁신적인 프로덕트 개발 외에 나머지 것들은 다 무시하라고 하며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잘 구축해놨다. 이런 환경에서 창업가들은 훨씬 과감한 도전을 할수 있다.

새로운 기회

지금까지 언급한것처럼 실리콘밸리는 네트워크 효과와 그들만의 메이커 문화로 IT 산업의 독점적 리더가 되었다. 여기에는 어두운 면도 많다. 역설적으로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없어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으며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버블이 생기면서 양극화 되는 현상을 낳았다.

하지만 코로나를 겪으면서 이런 지리적으로 생긴 네트워크 효과가 희석되고 있으며 그 외의 지역들에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대학교, 전공, 이전 직장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

  • 리모트로 일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주거비가 비싼 실리콘밸리에서 벗어나는 인재들,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 베트남 전쟁이후 counter culture movement가 생겨난 1960년대처럼 현재 사회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극단적인 정책이 생겨나고 있고 이에 대항하는 탈중앙, 가치 중심, 다양성 존중과 같은 이상향이 생기고 있다.

나는 이런 시기에 디스콰이엇을 통해 몇가지 이루고 싶은 미션이 있다.

  • 한국 IT 메이커들 또한 오로지 혁신에만 집중하고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도록 아이디어, 자본, 인재들의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고자 한다.

  • 한국 IT 메이커들이 쉽게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 소프트웨어 만드는 것의 인센티브를 단순히 주주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주는 것(Fiduciary Duty)을 넘어서 메이커들이 그들의 이상향을 실현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바꾸고자 한다.

Foot Notes

[1] 내가 자주 듣는 팟캐스트 중 All-In 팟캐스트가 있는데 44:36에 David Sachs가 기술 업계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이와 같은 관점을 잘 대변해준다. / https://www.youtube.com/watch?v=ftNCKO_crGE&t=15s

[2] 2021년에 CB인사이트에서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 탑 20가지”를 다시 업데이트 했는데 내용은 비슷하고 순위가 조금 다르다. / 2018버전: https://eisaiah.blog/2018/12/19/manage-10-of-the-20-top-startup-failure-risks/, 2021 버전: https://www.cbinsights.com/research/startup-failure-reasons-top/

[3] YC출신 회사들의 생존률: https://clearbit.com/blog/what-type-of-companies-get-into-y-combinator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32
19
임보훈

임보훈

[선언] Future of Lifestyle

라이프스타일이란 무엇 일까요?

제 생각엔 삶을 살아가는 나만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건을 구입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취미 활동을 즐기는 삶 그 자체를 설계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은 모든 사람들이 주체적인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걸 어려워 하기 때문에 좋아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하거나 특정 브랜드가 제안하는 철학과 가치에 공감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곤 하죠.


이런 관점에서 저는 라이프스타일은 결국 사회라는 커다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설계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제품 개발을 고민하면서 공부하고 고민했던 내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저의 선언을 기록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실제로 superplate를 통해 제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제품 주도 성장을 넘어 가치 주도 성장으로

  • 기술의 발달로 제품 상향 평준화.
  • 이제는 기능이 아닌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해야 하는 시대.
  • 즉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공감하고 전파해줄 수 있는 고객 집단이 필요.


기능적 효용이 아닌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 사람들

  • 사람들은 자신만의 주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고 싶어함.
  • 모두가 그럴 수 없음. 따라서 다른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공감하며 팔로우하거나 브랜드가 제안하는 가치에 공감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함.
  •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또한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치를 만드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됨.
  • 브랜드가 제공하는 비즈니스적인 가치는 인간적인 관계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이 Value Creator들이 보유한 커뮤니티와 함께 인간적인 관계 +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전파하는 구조가 잡힐 것.


브랜드 커뮤니티 시대

  • 개인이든 기업이든 가치를 기반으로 Public Contents를 만들다 보면 그 가치에 이끌린 Value Adopter들이 모여들게 되어있음. 즉, 결국 브랜드라고 표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 단순한 SNS 계정이 아님, Value Adopter들이 함께 모여서 가치를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함.
  • 따라서 앞으로는 브랜드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소통하고 함께 전파하고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가는 형태의 커뮤니티가 필요함.
  • 특히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 형태로 가치를 만들어내고 Value Creator들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관계가 형성될 것.
  • 이 측면에서 고객 커뮤니티는 브랜드 실패를 줄이고 올바른 가치를 만들어가도록 독려하거나 혹은 감시하는 역할도 겸하게 됨.


브랜드 커뮤니티의 비즈니스 모델

  • 광고, 멤버십, 커머스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음.
  • Public Contents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 광고 비즈니스가 작동됨.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방식의 모델임. 악영향도 많음. 하지만 매우 거대한 시장이고 변화가 느린 시장임.
  • 관계를 형성하고 난 후 멤버십 혜택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나 팬 후원 플랫폼 등을 통해 일부 작동하기 시작하고 있고, 아래와 같은 유형의 멤버십 모델 설계가 가능.
  • Free, Payed
  • Public, Private
  • Limited, Unlimited
  • 또는 커머스로 수익을 얻을 수 있음.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들 대부분 쇼핑몰이나 공동구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
  • 제품이나 서비스 (강의 등) 판매하는 행위 모두 커머스로 분류 가능


NFT의 역할

  • 지금까지 NFT 커뮤니티들은 Payed, Private, Limited 요소만을 결합한 멤버십 모델로 자본수익 그 자체를 목표로 해왔음.
  • 그러나 단순히 FOMO를 기반으로 멤버십 판매에만 집중했지 실제로 커뮤니티 내 라이프스타일 Value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음.
  • 앞으로 멤버십은 NFT 기반으로 작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커뮤니티에 NFT 멤버십은 필수 요소가 될 것.
  • 또 상품과 연계된 NFT를 통해 커머스까지 구축할 수 있어 브랜드 커뮤니티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에 NFT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


NFT를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

  • 멤버십과 커머스를 구축하기에 굉장히 효과적인 기술.
  • NFT 자체가 거래를 기반으로 소유권이 이동하는 방식임. 거래라고 하면 커머스임.
  • 블록체인 데이터라는 신뢰할 수 있는 기록 방식.
  • 특정 기업에 소속된 데이터가 아닌 투명하게 기록되고 공개된 데이터로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음.
  • 예를들어 A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얻은 NFT를 통해 확보된 평판을 B커뮤니티 활동에서도 유지하고 활용할 수 있음.
  • 따라서 그룹사 비즈니스 통합에 유리하고 기업간 콜라보 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음.
  • 고객 또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기록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술임.
  • 만약 피카소의 라이프스타일을 우리가 볼 수 있다면? 블록체인은 인류의 기록을 전승하는데 굉장히 유용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


어떻게 하면 주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게 도울 수 있을까?

  • 공유하기가 아니라 기록하기.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 업로드 하는게 아니라 내 공간에 내 라이프스타일을 축적하는 것이다.
  •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물론 효과적인 보상이지만 그 이상의 Value를 끌어낼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함.
  • 그리고 원한다면 공개된 공간에도 공유할 수 있게 하고, 그 가치에 이끌린 사람들을 내 공간에 초대하는 방식.
  • 특정 채널을 다른 커뮤니티 채널로 연동할수도 있을 것.
  • 내 공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내 라이프스타일을 기록할 수 있다.
  • 기록하는 방식을 연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 만약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싶다면, 내 공간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린하게 해보고 지속하고 싶다면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면 된다.


Building in public 클럽에도 해당하는 메이커로그입니다.

superplate

고객 커뮤니티 SaaS,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제품 주도 성장을 돕습니다.

13
1
박종한

박종한

이찬혁 뮤비 보다가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한

저는 인스타그램 포스트 1500+개, 팔로워 1200+명을 가진 헤비 인스타그래머였는데요, 방금 인스타그램 계정을 지웠습니다.


오늘 저희 팀 개발자이신 @Hongmin Park 님께서 (악동뮤지션)이찬혁의 새 앨범이 나왔는데 좋다고 소개해주셔서 신곡 '파노라마'의 뮤비를 봤습니다. 첫 씬부터 충격을 먹었는데, 다른 사람의 눈치만 보면서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카카오톡, 페이스북,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은 저를 24시간 내내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도록 만들었어요. 덕분에 만난지 10년이 넘은 친구에게도 제가 사는 모습을 잘 보고 있다는 연락을 받기도 해요. 잠들기 전까지 보는 게 인스타그램이고,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찾는 것도 인스타그램이었어요.


한편 늘 연결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하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자랑하고 싶고, 썰을 풀고 싶고 그래지는 것 같아요. 최근 식당에 가서 음식 사진을 찍는 나를 보며 의아했던 적이 있어요. 종류에 관계없이 음식이 나오기만 하면 사진을 찍어대는 게 웃기더라고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기 위해서인데, '내가 사람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어하는 게 오늘 먹은 음식인가?' 라는 생각이 든 뒤로는 음식 사진은 거의 안 올리고 있어요.


제가 습관적으로 음식 사진을 찍은 건 #먹스타그램 문화 때문인데요, 사람들이 흔하게 올리고 공감을 많이 얻으니까 저도 올리는 거죠. #오운완 덕분에 헬스장에서 찍은 거울 사진도 꼬박꼬박 올리고 있었어요. 계속 연결되어 있으면 다들 많이 하는, 많은 수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게 돼요.



이찬혁의 뮤비를 보면서 조금 더 나답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수의 공감보다는 적지만 깊은 공감을 얻는 사람으로 지내고 싶어요. 우선은 기존의 콘텐츠 소비/생산의 관성에서 벗어나고, 스스로를 일부러 조금 고립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더 깊은 생각들을 하고, 깊은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 보려고 해요.


SNS로 디스콰이엇, 섭스택, 링코, 센드타임, 개인 페이지 의 조합을 활용해 보려고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행동에 대한 주도권을 인스타그램으로부터 다시 가져오려고 합니다!

27
31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Future of Internet, Algorithm, Network

문제를 인식하기 전까지, 나 자신에 대한 고찰

[위인: 내가 닮고 싶은 사람] 

저는 무언가에 순수한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는 사람들, 불합리한 것에 반항하는 사람들, 선택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를 통해 메시지를 던지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아 왔습니다. 확고한 철학, 신념, 원칙을 가진 그들이 멋지다고 생각했고 동경하기도 했습니다. 

[컨텐츠: 내가 좋아한 것들] 

저는 어렸을 적 역사, 과학, 탐험, 정의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꿈이 고고학자, 과학자, 탐험가, 경찰관 같은 것들 이었습니다. 집에는 역사 전기와 분야별 과학책들이 있었고, 톰 소여의 모험, 로빈슨 크루소, 인디아나 존스, 반지의 제왕 같은 스토리를 좋아했습니다. 대항해시대, 시드마이어 문명 시리즈, 엠파이어 같은 역사/탐험 게임들과 마인크래프트 같은 오픈월드 게임들을 즐겨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내가 찾던 위인과 컨텐츠가 있는 곳] 

저는 3살 때 아버지의 영향으로 컴퓨터를 일찍 접했습니다. 주니어네이버로 게임도 하고 공부도 했습니다. 한글탐정둘리 덕분에 한글도 스스로 배웠습니다. 이때부터 자연스럽게 모르는 것은 인터넷에서 찾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곳엔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고 알기 어려운 정보들이 넘쳐났거든요. 언제나 궁금한 사람들에 대해 검색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아래 문제들은 제가 중학생이 된 이후로 지금까지 강하게 느낀 문제들이에요.

[문제 1: 인터넷이 오염되고 있다] 

제가 초등학생이던 당시엔 네이버 카페, 블로그, 위키피디아 등을 위주로 탐색했습니다. 궁금한 사람들, 역사들, 지식들을 끊임없이 검색하고 읽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페이스북이 한국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친구 수와 좋아요 수를 신경쓰기 시작했고, 적어도 제 주변에서 친구 수가 많고 좋아요 수가 많은 사람들은 지적 컨텐츠 제작자는 아니었습니다.

자극적인 컨텐츠가 넘쳐나기 시작했고, 위인과 컨텐츠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던 저에겐 화나고 슬픈 일이었습니다. 

[문제 2: 알고리즘이 사람들을 안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 

인터넷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것들은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 방식과 생각 회로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Endless Scrolling, Dopamine Addiction, Endowment Effect, Mere-exposure Effect, Social pressure, Fear of Missing out 등의 이름으로 명명된 영향을 끼쳐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면서도 벗어나기 어려워 합니다. 인간은 대부분 비슷하게 프로그래밍된 DNA(0.1~0.4%의 차이)를 갖고 있으며, 알고리즘은 그 DNA의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방향이면 좋겠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을 만든 단체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대다수이므로 부정적인 효과를 만드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 3: 네트워크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21세기에 태어난 인간은 역사상 최초로 전세계의 사람들과 연결된 채로 태어난 인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분열된 상태로 태어난 인간이기도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나 가족의 사회/경제 네트워크를 쥐고 태어납니다. 출발선이 절대 평등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격차를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이 1950년대에 등장했습니다. 바로 인터넷 입니다. 정확히는 상용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1980~90년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정 인물/집단 만이 소유하던 지식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하면서 불평등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합니다. 네트워크 격차는 단순히 지식만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회/경제 네트워크 속엔 자본과 사람이라는 요소가 있으며, 네트워크 자체를 소유한 사람/단체도 있습니다. 자본과 사람을 많이 보유한 네트워크일수록 그 배타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며, 네트워크 소유자들은 알고리즘을 통해 더 많은 부를 창출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알고리즘은 사람들의 관심사나 가치관에 기반하기에, 더 많이 연결될 수록 더 많이 분열될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아버지가 런던으로 출장을 가신다고 했고, 마침 해외경험 전무 + 아스날 팬이라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기면서 따라가기 위해 오랫동안 졸랐습니다. 결국 런던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저에게 첫 해외 경험+여행이 되었어요.

가기 전에만 해도, 영국이라는 나라와 런던이라는 도시에 큰 환상을 갖고 있었어요. 항상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했고, 영국은 선진국이라는 생각에 많은 것들이 한국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한국에 비해 사람들이 더 많이 선택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런던을 여행하던 중, 수요일 아침 5시 정도에 잠에서 깼어요. 계획했던 기상은 아니어서 다시 잠드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침대에서 일어나 시내를 조깅하기로 했어요.

조깅하다가 찍은 런던 브리지

템스강 주변을 따라 조깅을 하면서 주변을 관찰했습니다. 평일 아침이었기에 대부분 출근하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모습을 한국의 등교/출근하는 사람들과 비교하기 시작했어요.

저의 예상은, 런던의 사람들은 더 여유롭고 즐거워하며 출근하는 모습이었어요. 선진적인 문화, 사회, 교육, 경제 시스템 속에서 사는 사람들일테니 말이죠.

근데 아니었어요. 사람들은 모두 피곤해 보였고, 급하고 바빠 보였고,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모두 양복을 입고 있었어요. 

왠지 모르게 그들에겐 자유가 없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금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저는 그들과 달랐습니다. 저는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않았고, 조깅을 하고 있었어요. 저는 양복을 입지 않았고, 편하게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있었어요. 저는 피곤하고 우울한 표정을 짓지 않았고, 웃고 있었죠.

중요한 건 저는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조깅이 아니라 바닥에 드러누울 수도, 마트에 들어가 우유를 사서 마실 수도, 반팔과 반바지가 아니라 셔츠와 조거 팬츠를 입을 수도, 일부러 무표정을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바뀐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출근이나 등교를 하고 있었고, 힘들어 보입니다. 그때 마음 먹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겠다고.

그렇게 하려면 의식주에서 식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과제빵과 식량을 공부하기도 했었는데, 다시 문제 1~3으로 돌아가며 IT를 배워야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문제 1: 인터넷이 오염되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 졌고, 지식 네트워크의 접근성에서 멀어졌습니다. 정보의 홍수 때문에 오히려 적합한 정보를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 [문제 2: 알고리즘이 사람들을 안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무언가 하고 싶을 때 주변 눈치를 봐야했고 생각을 조종 당하면서 사회적/심리적 압박감에 노출되었습니다. 개개인의 페이스를 잃고 '최소한 남들만큼은 하자'가 팽배해졌습니다. 

  • [문제 3: 네트워크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자본과 인맥같은 출발선에서의 불평등 뿐만 아니라, 이를 뒤집기 위한 노력도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입니다.

문제 1~3은 현실적인 문제들과 겹치게 되면서, 사람들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생계를 이어가기에도 급급하거나, 배우기 위한 돈이 없거나, 돈을 벌기 어려운 일이거나, 가르쳐 줄 사람을 찾지 못하거나, 사회적인 압박으로 포기하거나 등.

적절한 알고리즘과 인터넷 속의 방대한 지식/사람/자본 네트워크가 합쳐져서 인터넷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다면, 사람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조금이라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isquiet* - 메이커(위인)들의 이야기(컨텐츠)가 있는 최고의 커뮤니티(인터넷)

저에겐 디스콰이엇이 소중합니다. 어렸을 적 제가 찾던 위인들과 컨텐츠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인터넷 공간입니다.

디스콰이엇에는 무언가에 순수한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는 사람들, 불합리한 것에 반항하는 사람들, 선택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를 통해 메시지를 던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영감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확고한 철학, 신념, 원칙을 가진 그들이 누구보다 멋지다고 생각하며 동경하고 있습니다.

디스콰이엇에는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과학을 통해 세상을 혁신하려고 하며, 한 치 앞도 모르는 세상을 탐험하며 더 이롭게 만드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디스콰이엇은 제가 찾던 그 공간입니다.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59
43
박종한

박종한

[선언] Future of Community

클럽 규칙에 따라 무엇에 대한 미래를 만들 것인지 선언을 작성합니다.

저는 Future of Community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마을 공동체가 사라지고, 정치적/경제적으로 양극화되며, 지역성을 잃어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기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형태를 탐구하고 실험을 해 나가려고 해요. 디스콰이엇에 조인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앞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 나가려고 해요! 힌트 보기

16
12
박종한

박종한

⭐️⭐️ 클럽 규칙 및 가입 안내 ⭐️⭐️

안녕하세요, 클럽장입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여러분께 The Future Makers Club의 규칙과 가입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The Future Makers Club은 아래 세가지 토픽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쓰는 모임입니다. 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메이커들과 글을 기반으로 교류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Expected Future 예상되는 미래
* Optimal Future 그리는 미래
* Future-Making 미래 만들기


아래는 활동 규칙입니다.

* 참가를 원하는 모든 메이커들은 언제든지 클럽에 조인할 수 있습니다.
* 클럽에 조인하면, Future of OOO 을 만들 메이커라고 메이커로그로 선언해야 합니다.
* 일주일에 한 편 이상 클럽에 메이커로그를 작성해야 클럽 멤버 자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클럽 멤버 목록에서 제외됩니다.
* 6주 연속으로 메이커로그를 작성하면 평생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매주 메이커로그를 작성하지 않아도 회원 자격이 유지됩니다.


일주일에 한 편씩 메이커로그를 작성하는 챌린지는 가입한 다음 주부터 카운팅됩니다. 지금 가입하신 분들은 다음주부터 한 편씩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10
4
박종한

박종한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

지금 보시는 이미지는 제가 디스콰이엇 티셔츠의 디자인을 제안하며 만든 건데요, 다운 님께서 해석해주셨다시피 '세상을 바꾸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타협하지 않는 메이커들' 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나중에 저희 팀 CEO @Hyunsol Park 님께서 예쁘게 디자인을 해 주셨죠.


저는 모든 사람이 Ownership을 가지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조금 더 많은 취향과 개성이 있었으면 좋겠고요. 또 더 많은 영감과 재미가 있었으면 합니다. 노동과 부, 협업, 생산성, 커뮤니티에 대해 공부하면서 '좋아하는 일로 원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아직은 제 머릿속에서도 꽤 뿌옇지만, 점점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디스콰이엇에서 일하는 이유는 이런 저의 비전을 가장 잘 실현하는 것에 가장 가까운 일을 가장 잘하고 있는 팀이라고 믿기 때문이에요.


한국에서 12년간 초중고 교육을 받고, 대학을 다니고, 직업을 가지면서, 호기심으로 눈동자가 빛나는, 꿈이 있는 사람으로 살아남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어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언급하고, 자신감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어요. 저도 지금 어떻게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하면서요.


고등학교 시절 같이 학생회에서 일하던 동생이 "형은 그러면 직업을 스스로 만들고 싶은 거야?" 라고 물었을 때 "나는 내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도 있다고 믿어." 라고 답했던 자신감 넘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지금도 저는 인생은 게임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게임을 선택하거나 직접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고 변화의 흐름을 잘 알아두다가 원하는 방향으로 올라타면 되는거죠.


저는 계속 눈빛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태도가 기본 요건인 것 같습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세상의 변화를 파악하며 미래를 그리는 사람들을 모아 함께 공부하며 응원을 주고받고 싶어요.


저는 작년 이맘때 쯤 @고혁민 을 만나 조급함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하던 친구가 나의 고민을 들어주고, 나와 함께 공부하고, 나와 멋진 일들을 함께해서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The Future Makers Club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고 있는데요, 내용이 길어져서 뒷편에 이어서 적어볼게요. 이 클럽에 관심이 생기는 분들은 댓글 혹은 참여 신청하기를 남겨주세요. 순차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18
13
박종한

박종한

(끌올) 글쓰기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랜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브랜딩된 글쓰기 모임을 함께 시작하기로 하고, 일주일 안에 런칭하기로 했습니다(사실 친구랑은 2주 안에 런칭하기로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일주일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 친구랑은 Project Based Learning 콜렉티브를 만들어 1년 넘게 운영했었는데요, 우리는 그간의 시도들을 "실패"라고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도 차근차근 공유하려고 합니다)


지난 시도들에서 우리는 너무 굼떴습니다. 쓰이지도 않을 함께하는 사람에 대한 기준을 뽑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7명 규모의 팀임에도 모든 방향성과 가능성을 열어두느라 의사 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고민보다 실행"이라는 업계(?)의 원칙이 어느정도 몸에 익은 지금은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12월부터 인턴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휴학생에서 직장인이 되니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많이 부족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 배너 디자인을 더 매력적이라고 느낄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유저가 우리 서비스를 자주 방문하게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들에 집중하느라 시민으로서의 제가 마땅히 공부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두달 전, 디스콰이엇에 합류하고 난 뒤에는 저의 능력에 대해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지나치게 조급해 했습니다. "사람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돈을 벌면서 할 수 있게 하는" 일을 하는 게 디스콰이엇이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개개인의 유니크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 세상이 조금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제 바람과 완전히 맞아 떨어진다고 믿었거든요. 그래서 잘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같은 마음이지만, 제가 조금 더 긴장감을 내려놓고 인간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메이커들을 연결한다는 제 소임을 다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관련 메이커로그 바로가기


최근에는 @이지수 님과 같이 포케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가 제가 가진 철학과 제가 바라보는 사회의 구조를 빼놓고는 저 스스로를 설명하기 어려워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저의 언어가 상당히 빈약하고 생각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12월 이후로 책 한권도 완전히 읽은 적이 없거든요.


저와 제 친구 @고혁민은 지금의 사회 현상과 다가오는 미래에 관심이 많은데요, 세상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시민이자 사업가로서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하며 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정리하면 아래 세가지에 대한 공부와 토론, 글쓰기를 함께 하는 모임이 될 것 같습니다:

  1. 지금의 세상은 어떠한가
  2.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3. 어떤 미래 모습이 바람직한 것이고, 그런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제품을 발전시키고 제품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만 하기에도 정말 벅차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생태계의 사람들과 진지하게 관계를 맺고, 공감을 얻고, 힘을 모으려면 '세상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Market Insight, Business Insight, Product Insight가 아니더라도, (Potential) Product Maker/Company Builder 들이 Environment/Social/Nature Insight를 함께 쌓아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합류해 주세요!


글쓰기 모임은 디스콰이엇에 일주일에 한 편 이상의 글을 올리는 것으로 일단 4주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댓글 혹은 연락하기, 또는 이메일 han@disquiet.io 로 연락주세요. 시작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소식 업데이트 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댓글을 볼 수 있는 원문 링크 -> https://disquiet.io/@han0park/makerlog/1737



1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