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ho Shin

Jaeho Shin님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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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드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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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채용 컨설팅펌 '캔디드'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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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해보니 후보자 입장에서 안쓸 이유가 없더라구요. (제 직장이라서 어필하는거 아닙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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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한테 맞는 스타트업 찾아주고 & 연결해주고

  2. 연봉 협상해주고

  3. 이력서, 포트폴리오 첨삭도 해주는데

  4. 무료입니다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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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이 성사되어야 고객사들로부터 돈을 받는 구조라, 후보자들은 저희한테 도움만 받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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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시는 분들 중에 도움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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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든, 새벽이든 상관없습니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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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 메일 jaeho@teamcandid.kr 로 아무렇게나 연락주시면 바로바로 회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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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s. 꽤나 큰 결심 후 합류해서 나름 비장(?)하게 아래와 같은 글을 링크드인에 업로드했습니다.



캔디드에 합류했습니다. 아래는 합류 이유에 대한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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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드 구성원들은 스스로를 헤드헌터라고 안 부릅니다. 리크루팅 컨설턴트라고 부릅니다. 솔직히 말해보자면 저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알러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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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때문이죠. 잡스는 “컨설턴트들 얘기 듣지마라. 그들은 3차원 세상을 2차원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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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캔디드는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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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드 컨설턴트들은 정말 3차원으로 보더라고요. 그것도 엄청나게 해상도 높은 3차원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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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현직자들, 그리고 후보자들이 본인에 대해 미처 몰랐거나 알면서도 외면했던 사실들을 짚어냅니다. 그러기 위해 한 스타트업에, 한 후보자에게 쓰는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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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드 외부자였을때는 이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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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타트업의 맥락, 후보자 삶의 맥락을 완전히 꿰뚫고 있으니 합격률과 직무 만족도가 업계 평균보다 아득히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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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비효율적이지만, 엄청나게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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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캔디드는, 그리고 앞으로의 저는 후보자를 ‘상품’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다른 컨설턴트 님들도, 저도 본인 이름 걸고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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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의 커리어 패스, 그리고 채용에 진심인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책임지며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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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레이달리오? 어쩌라고

나는 내 아이폰의 검은 화면을 톡 치면 화면이 켜진다는 사실에 익숙하다.

그러나 화면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모른다. 손끝의 반응에는 익숙하지만 원리에는 무지하다.

우리는 익숙함과 이해를 착각한다.

그리고 그 구분이 무너질 때 우리는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숭배하게 된다.

나는 손정의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가 그랬다.

알리바바의 마윈을 만나 단 5분 만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결심한 남자.

‘늑대는 늑대를 알아본다’는 말에 나는 매료되었다. 기세가 통찰처럼 보였고, 속도가 지혜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건 객기에 가까웠다. 숙고의 부재를 용기로 포장한 결정.

결국 그는 같은 방식으로 위워크에 수조 원을 쏟아붓고, 18조 원을 잃었다. 늑대를 본 줄 알았지만 늑대처럼 보이던 개에게 속은 셈이었다.

레이 달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도 그렇다.

그는 “원칙”을 통해 인간 이성과 합리성의 전형으로 추앙받았다. 나도 추앙했고.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각종 언론과 특히, 책 The Fund가 밝힌 그의 모습은 ‘이성의 화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철저한 원칙주의자처럼 보였던 그는 실제로는 불안정했고 조직을 사이비 종교처럼 몰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 나는 그가 만든 시스템과 “원칙”이라는 책에 익숙해져 그를 이해했다고 착각했다.

많은 사람들은 손정의와 레이 달리오 같은 거대한 이름 앞에서 생각을 멈춘다. 그들이 가진 부, 명성을 마치 진리의 무게처럼 느낀다.

그러나 그것은 이해가 아니라 체념이다.

“저 사람은 나보다 돈이 많으니까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돼.” 이 말이랑 다를 바 없다.

‘독립적 사고’는 세상을 불신하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익숙함 앞에서 멈추지 말라는 뜻이다.

메신저에게 압도되지 않고 스스로 묻고, 납득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있어야 진짜 이해다.

독립적인 사고, 자기 머리로 생각한다는 말의 뜻을 이제야 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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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o Shin 뉴스레터

위클리 스타트업 아티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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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업랩의 정체, 그것이 알고싶다

링크드인을 좀 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밋업랩'으로부터 디엠을 받아봤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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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올해 1월 2일에 직접 갔다와봤다. 그런데 의심스러운 지점이 몇 있었다.

​

의심들 중 몇몇은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

​

마침 아끼는 동료, 후배들도 최근 밋업랩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

그들이 애꿎은 시간낭비하지 않도록 글 남긴다.

​

아래 의혹들을 보고도 가고 싶으면 가도 된다.

​

근데 굳이?

​

​

​

의혹 1. 밋업랩 홈페이지에서 홍보하는 것처럼 엄청 핫한가?

​

​https://www.meetuplab.com/

​

아니다. 직접 가본 결과 인위적으로 줄을 만든다. 19시부터 행사 시작이면 ‘19시 15분부터 오픈’ 이런 식이다.

​

시간 맞춰 온 사람들을 안들여보내고 줄을 어거지로 만든다. 행사가 너무 핫한 탓에 안에 꽉꽉 사람이 들어찬게 아니라.

​

물론 내가 참여한 행사만 그럴 수도 있다. (밋업랩은 3~4일에 한번씩 행사를 주최한다)

​

​

​

의혹 2. 대단한 협업의 장이라서 양질의 네트워킹이 가능한가?

​

아니다. 최소한 내가 참여했던 행사는 아니다.

​

당시에는 밋업랩 참여자들 중 어딘가에 소속되어 돈을 받고 일하는 ‘프로’가 거의 없었다.

​

‘사이드 프로젝트, 창업이라는게 있다던데 좀 알아볼까?’ 하는 20~22살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나도 안다. 그런데 딱히 탐나는 인재는 없었다. (근데 알고보니 그중에서도 밋업랩 운영진이 꽤나 많았다)

​

​

​

의혹 3. 밋업랩 직원들의 동기는 무엇인가?

​

이 의혹이 도무지 안풀린다.

​

밋업랩 소속으로 열심히 홍보하고 밤새우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동기가 뭔지 파악이 안된다.

​

진짜 무지막지하게 밤새우고 콜드디엠도 많이 뿌리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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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밋업랩 소속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해봤는데, 월급 땡전한푼 안주고 성과급이 있는 것도 아니다.

​

도대체 이 사람들 동기가 뭐지 싶다.

​

​

가설 1. 돈 안받는다는 말이 거짓말이다. 사실 돈을 많이 받는다. (근데 밋업랩 대표가 돈이 어딨어서 주는걸까?)

​

가설 2. 밋업랩 대표가 밋업랩 엑싯하고 돈을 뿜빠이하겠다고 설득했다. (근데 어떤 회사가 밋업랩을 인수하고 싶을까?)

​

가설 3. 다단계 회사다. 한 명 데려올때마다 돈을 받는다. (근데 밋업랩 대표가 돈이 어딨어서 주는걸까?)

​

가설 4. 사이비 종교다. 혹은 사이비 종교에 가까운 무엇.

​

​

​

밋업랩 직원이든, 대표든 반박은 링크드인 댓글창에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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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보니 링크드인에 상주하시는 것 같은데 3~4일이면 밋업랩 내부에 이 글 공유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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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안남기고 메시지로 연락주면 내가 댓글에 옮겨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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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래서 넌 누구길래 이런 사이비 의심 단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저격글을 쓰냐고 묻는다면, 다음 글 참조 바랍니다.

​

https://blog.naver.com/jhshn120/224152466011


pps. 링크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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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inkedin.com/posts/jaeho-shin-563481363_%EB%B0%8B%EC%97%85%EB%9E%A9%EC%9D%98-%EC%A0%95%EC%B2%B4-%EA%B7%B8%EA%B2%83%EC%9D%B4-%EC%95%8C%EA%B3%A0%EC%8B%B6%EB%8B%A4-%EB%A7%81%ED%81%AC%EB%93%9C%EC%9D%B8%EC%9D%84-%EC%A2%80-%ED%95%B4%EB%B3%B8-%EC%82%AC%EB%9E%8C%EC%9D%B4%EB%9D%BC%EB%A9%B4-%ED%95%9C%EB%B2%88%EC%AF%A4-activity-7367193866782904320-jaah?utm_source=share&utm_medium=member_desktop&rcm=ACoAAFpN8dsBaZTH4hEgcSzBVydES7hYn4SBT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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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관심이나 있을까?

‘누가 관심이나 있을까?’

처음에 뉴스레터를 시작할때 들었던 생각이다.

내가 운영 중인 Progress Club은 빠르게 돈버는 방법 따위의 후킹한 주제를 다루는 뉴스레터가 아니다.

Progress Club은 부와 행복, 현명한 의사결정 방법 등 다소 고리타분한 주제를 다루는 뉴스레터다.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았다.

구독자는 꾸준하게 늘었고 오픈율은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뉴스레터 오픈율이 20% 이상이면 기적이라고 한다)



구독자 수와 오픈율이 전부가 아니었다.

다양한 채널들로 구독자들과 소통할 일이 생기면서 구독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대략 파악이 됐다.

VC 심사역, 회사 대표, 아이비리그 학생 등 배경은 다양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가십에는 관심없고 클래식한 지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때쯤 Progress Club을 잘 활용하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프로덕트 홍보, 채용 홍보에 애를 먹는 초기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광고를 무료로 싣고,

본인만의 철학이 있는 구독자들과 연결해주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어중이떠중이 프로덕트와 팀을 홍보해서는 안됐다.

그건 Progress Club 방향에도 맞지 않고, 구독자들을 배신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홍보 요청을 주시는 대표님들과는 ‘무조건’ 대면으로 만나 2시간씩 커피챗을 가졌다.



긴 관점으로 창업을 하시는 분이 맞는지,

있어보이는 아이템들만 툭툭 건드리다가 사라질 분은 아닌지 등

구독자들에게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 회사인지 검증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네 대표님의 홍보를 도와드렸다.

진짜 SNS, 포트의 이현수 대표님

K POP 팬들을 위한 디즈니랜드, 하우에버의 전윤하 대표님

넥스트 커머스 SaaS, 매버릭스의 서창우 대표님

디지털 취약계층 환우들도 쉽게 쓰는 AI, 퍼슬리의 오상준 대표님



그리고 얼마전 전윤하 대표님에 이어 오늘 오상준 대표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정말 고맙다고.

구독자 풀이 정말 훌륭한 것 같다고.

3년 전 창업을 했을때 첫 고객이 결제한 순간만큼 기뻤다.

내가 도움을 주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양방향으로,

원하는 방향의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



동시에 각오도 생겨났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뉴스레터로 남아야한다.

허튼 짓 해서는 안된다.

초심을 잃어서는 안된다.

알맹이가 비어있는 주제, 어설픈 가십으로 구독자를 호도해서는 안된다.



위 4개 회사 & 대표님들과 Progress Club이 어디까지가나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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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에 Progress Club 링크 걸어놓았습니다. 편히 둘러봐주세요.

코드가 맞다면 구독도 한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료입니다. 손해보는 건 없습니다.



PPS. 선착순으로 '프로그레스 클럽 2기'를 모집합니다.

이름이 거창한데 별거 아니고 무상 홍보해드릴 4개 회사입니다.

jaehoshin97@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불시에 마감됩니다.

본문에 적은 것처럼 커피챗 이후 방향성이 다를 경우 홍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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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다가 중도포기하지 않으려면

유독 결과중심주의가 심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있다.

적은 자본으로 짧은 시간내에 성과를 내야하는 상황이니 이해된다. 구조적인 문제일거다.

그런데 결과중심주의로 살다가는 제풀에 지친다.

'왜 내가 바라는 성과가 안나오지?'
'왜 저 회사는 우리 회사보다 성과가 더 좋지?'
'저 회사 망했네 ㅋㅋ 꼴좋다 ㅋㅋ'

하고 결과물만 놓고 비교하고,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하는 투자는 배부른 소리로 치부한다.

정신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결과만 바라보고 달리다보니 과정은 버텨야하는 것, 괴로운 것이 되어버리는 거다.

결과를 내야한다는 조바심에 창업자 본인이 잡아먹힌다.

난 그래서 결과중심주의에 동의하지 않는다.

창업은 너무 힘들어서, 본인만의 확실한 WHY와 목표를 갖고 있어도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든다.

그 대신 과정중심주의로 마음을 고쳐먹어야한다. 그래야 오래오래 창업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과정중심주의자가 결과중심주의자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준다.

덜 조급하고, 덜 감정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다보니 더 뛰어난 판단력을 보여주는 까닭이다.

몇 주전에 만났던 팀 퍼슬리의 오상준 대표님은 나랑 아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다.

오 대표님은 사업으로 성공해야 행복한 게 아니라 사업을 하고 있어서 자기는 이미 행복하다고 하셨다.

전형적인 과정중심주의 마인드셋이다.

사업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행복한데 누가 이길 수 있겠나.

그리고 과정을 즐기면서 하다보니 결과도 따라오고 있다.

팀 퍼슬리의 프로덕트는 디지털 취약 계층이 주요 유저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는 중이다.

가치관이 딱 맞는 대표님을 만나, 기쁜 마음으로 프로그레스 클럽 뉴스레터에서 팀 퍼슬리의 채용 홍보를 도와드리고 있다.

진짜 성과를 내고 싶다면 ‘과정’에 집중해야하는 이유,

퍼슬리가 만들고 있는 성과가 궁금한 사람들,

그리고 퍼슬리에서 일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아래 링크의 글 후반부를 읽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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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같은 대표, 고슴도치같은 대표>

스타트업 대표는 딱 두 유형이다.



하나는 PR에 진심인 타입.

이 타입의 사람들은 업계 소식에 빠삭하고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화려하며 무대 위에 세워놓으면 빛을 발한다.

정부 기관, 거대 미디어의 초청을 받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편하게 ‘여우’ 타입으로 지칭.



또 다른 하나는 프로덕트에 진심인 타입.

이 타입의 사람들은 자나깨나 내 프로덕트를 어떻게 하면 더 낫게,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다.

옷장에 수트라고는 단 한벌도 없을 확률이 높고 업계에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네트워킹에 초대받아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빠져나간다.

남들을 휘어잡는 무대매너와도 거리가 멀다.

‘고슴도치’ 타입으로 지칭.



문제는 여우와 고슴도치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표가 여우라면 C-level 중 고슴도치가 있어야 하고, 대표가 고슴도치라면 C-level 중 여우가 있어야 한다.

잘 만들고 잘 팔아야 회사가 성공하는거니까. (둘다 잘하면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그런데 고슴도치 대표가 여우 대표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

유명세라는건 독기가 세서 최고의사결정권자가 여우일 경우 고슴도치 C-level을 찍어누를 확률이 높다.

‘A 기능이 중요한건 알겠는데 일단 다음 행사 때 B 기능이 필요하다니까?’ 하면서 찍어누르는거다.

그래서 나는 여우 대표가 이끄는 팀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매버릭스라는 팀을 이끌고 있는 서창우 대표님을 만났다.

이 사람이야말로 딱 고슴도치 대표였다.

프로그레스 클럽 뉴스레터에 소개글을 쓰려면 창업 에피소드나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를 들어야하는데,

멋쩍게 웃으시면서 “그런거 딱히 없는데 어쩌죠 하하…” 하시더라.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여느 여우들보다 화려한 길을 걷고 있었다.

아니 화려해보이지는 않아도 한발자국씩 차분히 걷고 있었다.

코파운더 세 명이서 5년간 묵묵히 프로덕트에만 몰두해온 덕에 월 거래액 5억원, 확실한 흑자기업으로 돌아섰다.

뿐만 아니라 (이게 진짜 놀라운 포인트인데) 초기 팀들이 겪는 혼란 와중에도 ‘우리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놓지 않고 계속 점검하며 나아가는 중이었다.

주기적으로 핵심가치를 잘 지키면서 일하고 있나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진짜 뿌리깊은 나무 그 자체였다.

매버릭스 팀은 Fit이 맞는 고슴도치 같은 팀원들을 모집중이라고 한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다음주 금요일까지 프로그레스 클럽 뉴스레터에 홍보배너를 삽입해드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클릭 후 최하단에서 서창우 대표님의 인터뷰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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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실행력, 진짜 실행력

많은 사람들이 뭐만 하면 ‘실행력, 실행력’ 타령함.

도대체 실행력이 뭔데?

N년차 앱 개발자가 혼자서 앱 개발해봤대. 이건 실행력이 좋은 건가?

두번 성공해본 창업가가 세번째 창업에 나섰대. 이건 실행력이 좋은 건가?

사전적으로는 아니겠지만, 나는 ‘실행력’과 ‘도전정신’이 유의어라고 생각함.

우리가 ‘와 저 사람 실행력 쩐다’고 말할때는 단순한 ‘행동’에 박수갈채 보내는게 아니라 ‘용기와 도전’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 같음.

다시 말해보자면 ‘생소한 영역’에서의 실제 행동이 우리가 의미하는 실행력이라는 말임.

그러니까 원래 잘하던 걸 또 ctrl + c, ctrl + v 했다면 실행력이랑 별 상관없다는거지. 익숙한 걸 한번 더 했을 뿐.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진짜 실행력이 놀라운 사람을 한명 만났음.

바로 이 사람임 → https://www.linkedin.com/in/yunha-cheon-%EC%A0%84%EC%9C%A4%ED%95%98-1b34b0264/

인싸이더스 후배님인데 ‘저걸 도대체 어떻게 했다냐…’ 싶은 성취들을 해왔더라고.

대표적으로는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열어야 한다는 결심 서자마자 성수동에 위치한 유명 영화사를 찾아가서 설득하고 무료로 오픈 성공, 이틀동안 방문객 700명

연세대 교내에 팝업스토어 열어야 한다는 결심 서자마자 거대 카페체인 설득하고 무료로 오픈 성공

이제는 하다하다 신촌 한복판에 가게 내야겠다는 결심 서자마자 노는 땅 갖고 있는 고깃집 설득하고 오픈 성공

내가 운영 중인 뉴스레터에서 홍보를 도와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음.

내 뉴스레터 구독자가 아닐지라도,

진짜 실행력이 뛰어난 창업가를 찾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서 디콰에 글씀 ㅎㅎ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 최하단에서 인터뷰 읽어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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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공지] 실리콘밸리 철학자 저서 번역본 관련

안녕하세요 신재호입니다

저는 실리콘밸리 철학자 Naval Ravikant의 이야기를 담은 원서 번역본을 지난달 말에 무료로 공개했는데요,

원서는 무료이지만, 한국어 번역판은 동아엠앤비 출판사가 유료로 판매중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 번역판은 ‘해적판’인 겁니다.

원서가 무료라 할지라도 국내에서 17,000원에 해당 책이 팔리고 있는 만큼, 불특정 다수에게 해적판 번역본을 제공하는 것은 우려된다는 출판업계 지인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하여, 제 구독자 분들에게만 완역판을 제공하니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art 1의 일부만 공개해놓을테니, 한번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구독해주세요.

구독 후 읽으실 때에도 다른 분들께 링크를 전달드리는 건 자제해주세요. 구독하기를 누르자마자 이메일 한통이 올텐데, 해당 메일에 완역판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원래 글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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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도 당신이 기업가입니까?

요즘 짬짬이 초등학교 5학년 수학과외 봉사 중이다. 

학생의 취미는 (요즘 초딩들 다 그렇듯) 모바일 게임. 게임은 주로 아이패드로 한다.

그런데 설치한 모바일 게임 갯수를 듣고 뒤로 넘어갈 뻔 했다. 

아이패드에 설치된 게임이 100개가 넘는댄다.

??????????????!!!!!!!!!!!!!!!!!!!!!!!!

당연히 게임하느라 밥거르기 일쑤. 학교 공부는 뒷전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부모님이 방치해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in이 아이가 유독 자제력이 부족해서?

나는 이 사태가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라고 가르쳐온 놈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삼게 되면 기업가 정신이 ‘극도의 Monetizing 마인드셋’과 다를 바 없게 된다.

‘고객이 원하는 걸 만들어야 한다’ 이딴 소리 하게 되는 거다.

이게 왜 문제냐고?

고객 = 사람 = 동물(짐승)이다. 고객들이 반응하는 것 중 상당수는 짐승들이 반응하는 것과 똑같다.

그래서 SEX SELLS (‘성’은 무조건 팔린다) 라는 말도 있는 거고, 온리팬스가 아마존, 애플, 구글, MS보다 생산성 좋은 초거대기업이 되는 거다.

(참고로 온리팬스의 2023년 직원 수는 42명. 직원 1인당 순수익은 410억원.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13-28배. 이걸 전부 온리팬스 경영진의 우수한 경영 능력 덕택으로 설명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가? 진심으로?)

온리팬스 뿐만 아니라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 

어떻게든 한 영상이라도 더 보게 만들려고 썸네일로 낚시하고, 다크패턴으로 속여가면서 돈내게 만들고, 1분이라도 더 붙잡아두려고 자극적인거 띄우고 있는 게 요즘 ‘트렌드’이지 않나.

(타 회사의 다크패턴을 레퍼런스삼아 공부하고, 더 교묘하게 따라하던데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그래. 나도 학부 1학년 수업시간에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이라고 배웠다.

그런데 어딘가 늘 찝찝했다.

‘밥을 먹는 목적은 맛’이라는 말이랑 똑같다고 생각했다.

곱씹어볼수록 찝찝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밥을 먹는 목적은 생존이고, 맛은 부수적인 요소 아닌가 싶었다.

내 생각에 기업의 진짜 목적은 ‘더 나은 미래의 현실화’이다.

기업의 목적은 ‘더 나은 미래의 도래를 앞당기는 것’이고, 이윤창출은 부수적인 것 아닌가 싶다.

더 나은 미래를 현실화하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인력도 필요하고, 사무실도 필요하니까 돈이 필요한 것뿐이다.

‘기업가’라는 사람들이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 가치삼아 회사 운영하면 안된다.

고객의 니즈 운운해야하는 사람들은 CPO랑 기획자들이지, 기업가들은 그러면 안된다.

기업가라면 스페이스엑스나 아이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지, 온리팬스에 시간 쏟는건 아니라는 말이다.

피터 틸도 말하지 않았나. ‘우리가 원하던 건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였지, 140자(트위터)가 아니었다’고.

다시 내가 가르치는 초딩의 예시로 돌아와보자.

이 친구 아이패드에 설치되어있는 100개의 게임과 잃어버린 집중력은 누구 탓인거냐.

그걸 걔 부모님 탓, 유전자 탓만 할 수 있는거냐?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이라고 말하는 자들과 열성 추종자들의 환상적인 티키타카가 만들어낸 걸작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이윤 창출, 더 강력한 고객의 lock-in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있으니까 초딩 아이패드가 저 지경이 됐지)

하지만 맹자 선생님 말씀을 곱씹어보고 그게 올바른 삶의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화살을 만드는 이는 사람을 해치는 방법을 고민하고, 갑옷을 만드는 이는 사람을 구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화살을 만드는 이가 되지말고, 갑옷을 만드는 이가 되어라.”

(제가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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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이 1순위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1.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받은 최고의 조언은 30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한 CEO가 해줬어요.

2.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아. 그냥 처음 떠오른 생각에 붙잡히는 거야.”

3. 맞아요. 우리는 다 바빠요. 회의도 있고, 전화, 문자, 아이들, 배우자,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이메일도 있죠. ‘바쁨’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렸고, 이건 제일 위험한 상황이에요.

4. 대부분의 사람들은 5분에서 8분 단위로 하던 일이 바뀌고, 앞 일정이 끝나면 바로 뒷 일정이 줄줄이 연결돼 있어요.

5. 하지만 저는 실제로 생각하는 시간을 따로 잡아둬요.

6. 웃길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시간을 제 목숨이 걸린 것처럼 지켜요. 실제로도 그래요.

7.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에요. 내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곱씹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8. 제 머릿속에 첫번째로 떠오르는 생각이 가장 좋은 생각이 절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9. 첫번째 생각은 다른 누군가의 생각이에요. 그 주제에 대해 이미 어디선가 들었던 것이고, 기존에 통용되던 생각이죠.

10. 충동적으로 결론을 내리려는 마음을 이겨내야 진짜 의미 있는 생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11. 많은 사람들이 몇 분 이상 생각하는 걸 시간 낭비라고 여겨요. 하지만 그건 너무 근시안적이고, 잘못된 관점이에요.

12. 당신이 5분 만에 도달한 결론에 제가 30분이 걸려 도달하더라도 저는 미묘한 부분들, 즉 어떤 변수가 가장 중요한지 더 잘 알게 돼요.

13. 생각하는 시간이 주는 보상은 비선형적이에요.

14. 문제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관점과 멘탈 모델을 탐색하는 시간은 열 배 이상의 보상으로 돌아와요.

15. 많은 일들은 당장은 긍정적이지만 훗날에는 부정적이에요.

16. 필요 이상으로 큰 집을 사고 나서 대출 상환이 감당 안 된다는 걸 알게 되고, 멋진 차를 샀지만 감가상각이 너무 빠르다는 걸 나중에야 깨닫게 되는 거죠.

17. 우리는 직관적으로 만족 지연의 가치를 알아요. 자녀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죠. 그런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갑자기 오늘, 내일만 생각하도록 훈련받습니다.

18. 갑자기 모든 일은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의미 있다고 여기죠.

19. 직원들은 더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더 빨리 달려야하고, 기업들은 (당장의 성과에 목매다가) 장기전을 마다하지 않는 경쟁자에게 패배해요.

20. 생각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당장은 부정적이지만, 미래에 어마어마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대표사례예요.

21. 시간을 들여 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하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문제를 피할 수 있어요.

-Farnam Street 블로그에 실린 Your First Thought Is Rarely Your Best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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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만 안하면 된다고? 과연 그럴까?

1 성공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얼핏 보면 이 두 길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이 흐르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 첫번째는 좋은 의사결정 ‘과정’을 기반으로 한 성공이다.

3 이 길은 생각을 치열하게 하고, 의사결정 기준을 스스로 점검하며, 긴 호흡으로 결과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열려 있다. 

4 단기적으로는 예기치 못한 실패를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의사결정 ‘과정’의 퀄리티가 좋았는지다. 결과가 아니라. 

5 충분한 정보, 명확한 원칙, 그리고 정직함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확신이 있다면 일시적인 실패는 무시해도 좋다는 사실을 안다. 

6 ‘큰 수의 법칙’이 보여주듯, 구조화되고 우수한 과정은 예측가능한 결과로 이어진다. 반복 가능한 구조 안에 들어 있는 고퀄리티의 정직한 선택은 반드시 큰 보상으로 이어진다.

7 두번째는 나쁜 의사결정 과정을 악으로 깡으로 ‘버텨낸’ 성공이다.

8 이 길은 감각이나 감정, 직감에 의존하며 '척보면 척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들이 주로 걷는 길이다.

9 의사결정 과정의 개선이 없기 때문에 실패가 반복된다. 때로는 인생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큰 실패를 겪기도 한다.

10 그러나 어떤 이들은 놀랍게도 ‘버티기’로 그것을 넘겨낸다. 실패를 견디고 또 견디며 기회를 잡는다.

11 그러다 운이 따르고, 의외의 큰 성과를 얻는다.

12 이 길 위에서 성공할 경우, 사람들은 ‘극적인 성공 스토리’로 바라봐준다. 그리 똑똑해보이지도 않고, 분명 맨날 실패만 하던 놈이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한 결과물을 안고 신문 1면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13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기부터다.

14 그리고 거기서 멈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멈춰야만 한다.

15 카지노에서 우연히 큰 돈을 딴 사람이 그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것처럼 말이다. 

16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도박을 이어간다면 결국 모든 것을 잃는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잘못된 과정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무너진다.

17 그래서 이 방식의 성공은 적절한 타이밍에 Go 하지 않고 Stop 해야 유지될 수 있는 단발성 기회다.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다음이 없다.

18 결국 진짜 실력은 의사결정 '과정의 퀄리티’에서 나온다.

19 좋은 의사결정 과정은 일시적인 성공보다 더 큰 자산이다. 실패마저 자양분으로 만들고, 반복 가능한 구조를 통해 점점 더 필연적인 성공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20 반면 나쁜 과정을 버티기로 누른 성공은 언젠가 반드시 한계를 드러낸다.

21 그 성공이 진짜인지, 운에 불과한지는 시간이 말해준다. 진실의 순간은 반드시 온다.

---

많은 성공 스토리들이 '내 성공은 순전히 운 덕분'이었다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너무 힘주어 말한다

일정 부분 겸손, 일정 부분 진리가 담긴 말이다.

하지만 행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버티기만 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겠군"이라는 오해를 낳을 것 같다.

탁월한 의사결정 과정을 토양으로 삼고, 그 위에 운이 얹혀야 한다는 말이다.

걱정되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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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족으로 프로덕트 만들기 vs 유저들이 쓰는 프로덕트 만들기

후자라면 작게 시작하는게 맞습니다

아래의 두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1. 세상을 바꿀 정도로 거대한 걸 만들고 싶다거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2. 감이 너무 좋아서 내가 만족스러운게 곧 남들이 열광하는 프로덕트라거나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사진은 토스의 PO Session 중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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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이라도 어릴 때 창업해야하는 이유

디스콰이엇에 20대 예비창업가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것 같아서 씁니다.

*이 글은 창업할까말까 기웃대고 있거나, 출발선에 이제 서보려고 팀원들을 모으고 있거나, 첫번째 창업 중인 (예비)대표님들에게 바칩니다.


사실 20대에 창업하는게 30, 40, 50대에 창업하는 것보다 성공확률이 높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연구 결과를 보면 그 반대입니다. 조금 늦게 창업하는게 낫습니다.

바이오 같은 특정 산업군에서는 아예 업계지식과 네트워크로 무장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흐른 후에 창업하는게 성공 확률을 월등히 높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혹은 한살이라도 어릴 때 창업을 해야하는 이유는 확실합니다.

그래야 창업에 대한 이상한 '환상'이 안끼거든요.

제 주위에는 창업을 꿈꾸고 있거나, 여전히 창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말아먹은 후 직접 창업은 절대 안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이 의지박약이라거나 소시민이라거나 그런 결함적인 이유 때문에 재도전을 꺼려하는걸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 사람들 역시 누구보다도 강한 의지에 활활 탔고, 당연히 일주일에 100시간도 거뜬히 일했습니다.

그 이상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가 이제야 깨어난 것 뿐입니다.

그 환상은 '주인공 병'이라고도 합니다.

과거의 저를 포함한 많은 창업가들, 대표들은 거의 모두 이 병에 걸려있습니다.

'창업 과정이 지독히도 힘들다고? 나한테는 해당사항 없을 거야. 난 개쩔거든'

'투자 받는게 그렇게 어렵다고? 나한테는 해당사항 없을 거야. 난 개쩔거든'

'유저들이 돈내는 서비스를 만드는게 어렵다고? 나한테는 해당사항 없을 거야. 난 개쩔거든'

'대표로 일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루종일 사랑하는 제품만 만질 수 있다고? 행복하겠는데?'

내가 주인공인 내 세계에서 평생을 살았으니 저런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대표라는 자리의 특성상 약간은 주인공병이 있어야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창업은 '진짜' 현실입니다.

똥과 된장 중 정확히 똥만 찍어먹으면서 가다가 뭐가 된장인지 조금씩 조금씩 깨닫는게 창업입니다.

그렇게 맨날 똥만 찍어먹다가 불현듯 '나도 평범하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내가 그런 역경을 이겨내고도 세상을 바꾸고 싶은게 맞나?',

'내가 그런 역경을 이겨내고도 진짜 젊은 나이에 조만장자가 되고 싶은게 맞나?' 자문하게 됩니다.

이렇게 경험에 기반해 스스로 창업에 대한 Why를 찾는 사람만 계속하게 됩니다.

창업을 하는 초강력한 Why가 있다고 한들, 직접 부딪혀보고 산산조각나지 않았다면 이걸 깨닫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런 담금질 후에야 성공할 자격을 갖추는 대표가 됩니다.

그러니...

언젠간 창업할 것 같다면 얼른 창업하세요.

말도 안되게 힘들 겁니다.

하지만 지금 창업해야 깨달으실 겁니다. 나한테 창업이 맞는지, 안맞는지를.

후자를 택해도 '창업'이라는 선택을 소거했으니 다른 길을 더 맘편히 택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자라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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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직을 넘겨주고 느낀 점 (공개하는건 처음입니다)

저는 26살쯤 대표로서 창업을 했고 리더십의 한계를 느껴 대표직을 넘겨줬습니다.

대표직을 넘기고 보니, 이제는 새로운 대표님에게 적절한 팔로우십을 발휘하질 못하겠더라고요. (전적으로 제 잘못이죠)

그래서 제가 힘들게 만든 팀을 나왔습니다.

아래의 글은 그때 느낀 점들을 작성한 것입니다. 어떤 부분은 리더로서, 또 어떤 부분은 팔로워로서 썼습니다.

이제보니 리더와 팔로워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들도 있네요.

공적인 공간에 이렇게 펼쳐놓는건 처음입니다. 당연히 지금과는 조금 달라진 의견들도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얼마든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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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임없이 읽는 대표를 만나야 한다. 너가 대표가 아니라 대표 밑에서 일할거라면 더더욱.

    지난해에 몇권 읽었냐고 물어보고 너보다 덜 읽었다면 패스해라. 끊임없이 읽어야 자기 객관화가 되고, 자기 객관화가 되면 겸손해진다.

    그리고 겸손하다는 건 경청을 잘한다는 거고 경청을 잘한다는 말은 곧 가장 많은 정보들을 받아들이고 처리할 줄 안다는 뜻이다.

    이 말은 곧 높은 질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질 높은 의사결정을 연달아서 하는 것이야말로 대표의 제 1 역할이다.

  • 기본을 잘 지켜라.

    약속 시간에 안늦고, 너가 지킬 수 있다고 말한 납기일자는 잘지키고, 인사 잘해라.

    당연한 걸 잘해라. 기본적인 것들을 잘하고 나서 일을 잘하려고 노력해라.

    이것들이 너가 하는 말에 설득력이 생기는 최우선 원칙이다. 사람들끼리 부대끼면서 일하다보면 아무 이유 없이 너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기본을 잘 못하면 넌 누군가로부터 책 잡히고 정치당할 수 밖에 없다.

  • 절대 뒷담하지마라. 특히 구성원 뒷담은 제발 하지 마라.

    설령 그 사람이 이제는 나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지 마라. 듣는 사람 마음 속에는 무의식 중에 “다른 사람한테가서 내 뒷담 까는 거 아니야?”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난다.

    뒷담하는 사람에 대한 불신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뒷담이라는 건 앞이랑 뒤가 다르다는 소리다. 이거 좋게 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정 뒷담까고 싶으면 무조건적으로 너를 좋아해주는 니 애인한테나 가서 해라.

  • 절대 분노하지 마라.

    분노를 표현하는 순간 상대방의 마음에는 생채기가 난다. 어르고 달래줘도 흉터는 영영 남는다.

    흉터 제거야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랑 노력이 엄청 든다. 애시당초 분노하지 마라. 진심을 담아 좋게 말해주면 못 알아들을 사람 없다. 다 알아듣는다.

  • 직장에서는 지나친 확신을 갖고 말하지 마라.

    사람일 모른다. 틀릴 수 있다는 걸 명확히 알려라. '나도 잘 모르겠는데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말하라.

    일을 하다보면 말을 바꿀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무조건 온다. 네 말에 몸과 마음이 100% 설득돼서 따르는 사람은 없다. 모두 어느 정도는 양보하는거다.

    근데 너가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면 “그것봐. 내가 뭐랬어”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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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빌딩 제대로 하는 방법 (뻔한 내용 아님)

저는 초기 스타트업들에서만 5년을 일했습니다

총 4곳에서 일했는데 그 중 한번은 직접 창업한 회사였죠

다 '초기' 스타트업이기는 했지만 모든 팀이 전부 다른 도메인, 다른 투자상황이었습니다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여러가지 교훈들을 얻었는데요, 가장 크게 느낀 건 팀빌딩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그때그때 노션페이지에 일종의 일기처럼 적어놓았던 내용들을 쭉 정리해볼까 합니다

팀빌딩을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누군가에게, 혹은 먼 훗날 팀빌딩을 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주니어들끼리 뭉친 스타트업들이 망하는 이유는 하나다. 리더와 팔로워가 명확히 구분되어있지 않기 때문. 스타트업을 배에 비유해보자면, 주니어들끼리 뭉친 스타트업들은 대개 '출항'조차 못해보고 망한다. 열심히 노를 저어야하는 팔로워들이 다들 갑판에 올라가 망원경만 들여다본다.

  • 사람 뽑을 때 R&R로 꼬시지 마라.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개발자가 CS하고, 디자이너가 영업 뛰어야 살아남는다. R&R보다는 태도나 됨됨이, 인간적인 핏을 보고 뽑아야 오래간다. R&R에 꽂혀서 합류한 스페셜리스트들은 굳이 여기 아니어도 다른 회사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 아직 R&R을 나눌 수 없을 정도로 초기 팀이라면 매사에 적극적인 사람만 뽑아라. "그거 내가 할게"라고 말 안하고는 못 배기는 그런 사람들만 뽑아라. 이 태도는 전염성이 엄청나다.

  • 졸속 실행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만 뽑아라. 과학적으로도 '의욕'은 일단 행동하다보면 생겨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align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너무 많다. align에 성공했다고 치더라도 몇시간 후면 우리 생각이 틀렸음을 알고 방향성을 바꿔야하는 상황이 온다.

  • 불만족스러운 점은 즉시 말해라. "나가고 싶다", "왜 그렇게 화를 내냐"' 등 뭐가 되도 괜찮으니 미리미리 말해라.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들더라도 그냥 말해야한다. 상대방이 격정적으로 반응하고 이로 인해 문제가 커져서 회사를 나오게 되더라도 나중에 마음고생, 시간낭비 다 겪고 나오는 것보다 훨씬 낫다. 바람직한 리더와 팔로워간의 관계라면, 그리고 내 감정이 타당하다면 올바르게 문제가 해결될 거다.

  • 내 감정에 확신을 못 갖고 '좀 더 구체화될 때까지 묵혀둬야지' 하다보면 이미 마음 속으로 다 정한 상태에서 말이 나온다. 이때는 어떠한 설득도 안들리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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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는 아무도 안읽는 시대

2023년 3월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 세일즈 팀원으로 합류했습니다.


합류에 앞서 과제가 하나 있었는데, 세일즈에 대한 원서를 읽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주어지진 않았어서 미친듯이 읽었죠.


다 읽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니, 이렇게 개쩌는 책이 번역이 안되어있다고?' 였습니다.


글로벌을 노리는 한국 회사 입장에서 탱크, 총으로 무장한 해외 기업들과 화살, 칼로 싸우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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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배운 지식들을 써먹으려고 제주도 출장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합류 2달 후)


아직 한국에 번역이 안된 책, 자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딱히 취미도 없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멸종된지라 영어로 된 자료들을 탐독했습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번역하고 요약하되, 액기스만 뽑으려다가 맥락을 해치지는 않는, 그런 뉴스레터를 발행하겠다!'


오늘도 눈앞의 문제들을 헤쳐 나가느라 바쁜 기업가들, 스타트업의 구성원들에게 이 뉴스레터를 소개해주세요. 


이 뉴스레터에서는 스타트업씬에서 클래식이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책, 글들을 번역합니다. 


'아 그거 들어봤어', '대충 알아'라는 말로 얼버무리던 상태에서 벗어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

신재호 드림


PS. 번역이나 요약이 필요한 책 혹은 글이 있다면! 이런저런 피드백을 주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jaehoshin97@gmail.com으로 메일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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