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명

박천명님의 아티클

박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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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했더니 작가였던 건에 대하여

15살, 나는 소설 작가의 꿈을 꿨다. 그리고 1년 만에 황금펜 작가로 데뷔 했다.

k472638306_1.jpeg(관련 없는 짤 이지만, 오덕오덕한 말투를 가져오기 위해..)


난 꿈이 많았다.

어린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꿈이 많았다. 어릴 때부터 나는 그 꿈을 이루고 싶어했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자녀 교육을 상당히 특이하게 하셨는데, 선택과 집중을 하셨다.

공부를 좋아하고 글을 잘 읽는 누나는 많은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던 나는 철저한 방ㅇ..자유를 주셨다.

나 또한 그러한 체제에 만족했다.

그 시절 나에게 공부란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하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배우는 것. 그 뿐이였다. 물론 커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만.

내게 중요한 건 꿈이였다. 그 시절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남은 삶을 어떠한 사람으로 살아가는가 라는 하나의 질문이였고. 그렇기에 또래 친구들이 꿈에 대해 두루뭉술 할 때부터 꿈을 실체화하고 실현하는 것을 좋아했다.

처음 이루고자 했던 꿈이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처음으로 실현하고 싶었던 꿈은 요리사였다.

어머니가 요리사여서인지, 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요리사를 하고 싶었다.

어머니가 주방에서 음식을 하실 때면 쫄래쫄래 따라가 어머니께서 요리를 바라보는 시각, 단체 요리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등등… 일반 요리 책에서는 보기 힘든, 직업으로써의 요리가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듣기도 하면서 초딩 나름의 순박한 꿈을 꾸기도 했다.

그렇게 요리 공부를 하며 중학교에 들어갔다.

다른 모든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놀랍게도 13살의 나는 구구단을 못 뗐다.

자유 교육 주의의 부모님도 이 때 많은 토론을 하셨다. 그대로 자유롭게 두자는 어머니와 그래도 구구단은 해야하지 않겠냐는 아버지. 두 분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지만 크게 바뀌는건 없었다.

토론의 여파인지, 어머니가 중학교 1학년 여름 방학 중 어느 날 책방에 가자고 하셨다.

그리고 집에서 5분 거리인 책방에서 내 2년여간의 작가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기에서 처음 읽은 소설 책이 뭐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 이후에 잠을 자는 시간 전까지 계속 책을 읽었다.

당시 내가 다녔던 책방은 나름 규모가 꽤 큰 책방이였다. 카센터 옆 지하에 있는 책방이였는데, 원래 창고로 쓰던 곳인지 크기는 꽤 컸었고, 어린 나에게는 끊이지 않는 컨텐츠의 세상이였다.

무협, 판타지, 연애, 퓨전, 추리, 과학 등등 그 곳에서 정말 많은 책들을 읽었다.

책 속의 문장들이 머리속에서 장면으로 바뀌고, 글자들이 영상으로 바뀌는.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모두 다른 장면을 상상하기에, 글자로 상상하는 것, 그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운동을 좋아하는 내가 1년 동안은 집에서 나가지 않고 계속해서 책만 읽었다.

하루에 보통 10권이 기본이였고, 많으면 20권까지도 읽었다.

"밥만 먹고 00 한다" 라는 표현처럼 나는 정말 눈 뜨고 눈 감는 시간까지 모든 시간을 책만 읽었다.

장르와 무관하게 1년 동안 소설 책만 계속해서 보다보니, 내가 이 책방에 있는 책은 문자 그대로 다 읽었다.

거진 개수로는 3천권 좀 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글의 구조와 흐름, 플롯, 대사와 인물, 역사관과 세계관, 종교, 전쟁 등등 소설을 이루는 많은 것들이 머리 속에 들어왔다.

더 이상 책방에서 내가 안 읽은 책이 없을 때,

나는 내 책을 쓰기로 했다.

처음부터 무작정 글을 쓴건 아니였다.

무슨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은지, 뭐를 쓰고 싶은지, 어떤 역사관을 가진 곳, 그리고 세계는 어떠한 세계인지, 주 독자는 누구로 해야할지 등..

나름 이것저것 고려하면서 집필 준비를 했다.

심지어 나는 책을 쓰기 위해서 내가 선정한 중세 서유럽의 역사와 음식 문화 등을 책으로 사서 공부하기까지 했었다.

4523179.jpeg(당시 역사 공부와 시대관을 설정하기 위해 참고한 책 중 하나, 빵이라는 매개를 통해 인류 문명에 대해 얘기하는 책)

집필 준비하면서 많이 고민했던 것이 필명이였다.

필명을 고민하다보니, 내가 하루종일 컴퓨터 위에서 살고 있구나 싶었고. 그래서 "키위남" 이라는 필명을 지었다. (후에 이 이름은 키위스튜디오라는 회사 이름까지 나오게 된다.)

준비가 끝난 뒤, 당시 유명한 소설 웹사이트에서 첫 집필을 시작했다.

한 편을 올리기 위해서 작성해야하는 글자 수는 공백 포함 10,000자.

당시 15살이였던 나는 패기있게 일단 시작 했었다.

그렇게 매일 매일 한 편씩 쌓아 올려갔다.

집필한지 2개월이 지날 때쯤 부터 웹사이트에서 내 소설은 어느정도의 독자들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3개월이 될 때, 처음으로 인기 순위 10위 에 올라 갔었다.

그 이후 집필을 마무리하는 시간 1년 동안, 내 소설은 "탑 10, 인기 작품"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1위도 간간히 했었다.

당시에는 이게 얼마나 좋은 건지, 대단한건지는 잘 몰랐고 그냥 내 글을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읽어주고 댓글 남겨주니 좋았을 뿐이였다.

집필이 거의 끝났을 쯤, 출간 제의가 들어왔었다. 15살짜리 꼬맹이한테는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도 잘 모를만큼 괜찮은 제안이였다. 그리고 그 때부터 웹사이트에서 출간 작가들만 모이는 황금펜 작가라는 모임에도 초대 됐다.

그리고 나는 모든 작품을 사이트에서 내렸다.

모든 작가들은 본인의 글을 퇴고하는 과정을 거친다.

초안으로 글을 쓰고, 3일에서 5일, 길게는 7일까지도 보지 않다가 다시 되돌아본다.

본인이 쓴 글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보기 위해서 일부러 보지 않고 쌓아두는 것인데, 그 당시에 나는 매일 글을 쓴다 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퇴고 과정을 진행하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당시에는 그런 것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글을 내릴 당시에 나의 감정은 부끄러움이였다.

출간을 논의하면서 기존의 내 작품들, 총 300화가 넘는 작품을 1화부터 하나씩 정독 했다.

나는 30화 쯤 읽다 읽는 것을 포기했다.

멍하니 내가 쓴 작품들을 보고 있다보니, 나의 이야기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이 보였다.

작가라는 직업에서 그 당시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관점들이 지켜지지 않았던 글들이 너무나도 싫었다.

물론 당시 너무 어렸던 나이였기에 더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출간 논의를 뒤엎고, 모든 글을 내렸다.

--

그 이후 나의 진로는 개발자가 되었다.

이유는 조금 간단 했는데, 내가 하루종일 앉아있었던 컴퓨터. 그리고 뭣도 모르면서 분해해보고 재조립 해보고, 전류계로 이것저것 만져보던 것도 컴퓨터였기에

작가에서 다음 직업으로 개발자를 선택한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웠던 거 같다.

요리사 어머니에게서 요리를,

어머니가 데려간 책방에서 소설가를

소설을 쓰기 위해 접했던 컴퓨터에서 개발자를

항상 내 꿈의 선택은 주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였다.

지금 내 꿈은 창업가이다.

19년도 전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난감해 했을 것이다.

19년도 이후,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들이라고 고민하지 않고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나는 지금 내 아들 그리고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며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그 것들을 내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 주기 위해 창업가라는 꿈을 꾸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나와 우리의 꿈은 변했고, 변할 것이다.

다만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아갈 뿐

--

p.s.

오랜만에 1인칭 시점에서의 글을 쓰다보니 조금 어색하기도 오글거리기도 하네요.. 허허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는 것, 그리고 퇴고하며 다시 읽어보고 고치고 소리내기도 해보고.

소설 쓰던 때가 떠올라서 너무 재밌네요.

꿈이라는 건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뛰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지금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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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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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s Night #1] 안왔지만 내용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킹 파티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한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이고, 디스콰이엇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에서 어떤 인사이트들이 나오는지 너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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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Maker's Night #1 에서는 인공지능 제품 만드는 사람들이 모였고, 이들은 서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이를 통해서 임팩트를 낼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이였다.

많은 질문과 답변들 그리고 인사이트가 공유되었지만,

모든 내용을 읽기 힘든 여러분에게, 개인적으로 들으면서 인상 깊었던 질문과 답변 3가지만 적어보았다.


Q1.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이 필수인가요?

그렇지 않다.
핵심은 풀고자 하는 문제인데, 이 문제가 인공지능이 풀기에 적합하다면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인공지능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한계점은 어디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은 요술봉이 아니다.

Q2. 제품을 빠르게 만들고 검증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였나요?

가설 검증에 집중했다. 
대부분의 가설은 노코드 툴을 엮으면서 빠르게 만들었고, 검증된 가설만 개발하는 방식으로 했었다.
실제로 3일만에 개발하고, 7일만에 배포했었다.

Q3. 인공지능 개발자 없이, 만들어진 인공지능만으로 제품을 운영 할 수 있을까요?

어떠한 제품이느냐에 따라 다르다.
초반에는 다른 기업에서 만든 (ex: ChatGPT) 것 만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제품의 핵심 기능이 인공지능 그 자체라면, 기술에 따라 인공지능 개발자가 필요하기도 하고, 자체 인공지능 모델 개발도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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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네트워킹 에는 참석 못했지만,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그리고 이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하는 사람들이 얻는 인사이트에 대해서 조금의 맛을 보여드렸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사이트를 "참가" 라는 조건 하나만으로 주는 곳.

네 맞습니다.

디스콰이엇이 주최하는 PMC * W23 에서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참가 못하신 분들, 꼭 다음에 용기 내보시길!


p.s.

아직 네트워킹 참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1주일에 1시간이 부족해서 완수하지 못하는 일은 애초에 완수하지 못합니다.

다만, PMC W23 에서의 1시간은 내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효율의 1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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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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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가 책임져야 하는 것

2023년 10월 6일. 나는 우리 회사 팀원 중 절반, 10명을 2일만에 사직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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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은 내가 사업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그 무엇보다 자랑스러워 했던 것이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아이디어, 노력하여 만든 서비스, 고객, 성과. 이 무엇보다 내 팀원들을 만나고 모두가 이렇게까지 잘 맞는 팀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내가 사업을 하면서 그리고 살아온 모든 순간을 통틀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팀은 19명이 될 때까지 자발적 퇴사자 없이, 상위 10%의 실력자들, 좋은 사람들과 성장에 대한 열의, 그리고 서로를 향한 배려, 회사 성장에 모두가 기뻐하고, 함께 여행을 다니고, 이야기를하며 모두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그리고 서로를 동경하는 울타리 같은 팀이였다.

그렇기에 내 채용의 제 1원칙은 “지키는 채용” 이였다.

나는 이 울타리 안에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 팀원들을 지키고 싶었고, 나는 그 역할을 수행하는 보디가드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끼던, 그리고 자랑스러워 하던 팀원을 나는 내 손으로 10명을 사직시켰다. 그것도 방금.

나는 두 가지, 아니 그 이상의 실수를 했었다.

투자 유치에 대한 낙관, 정부 지원금의 자금 집행 일정에 대한 인지 오류, 투자 시장에 대한 도전, 비즈니스 모델, 런웨이 계산, 제품팀과 비즈니스팀의 인력 배분.

여러가지의 실수들이 있었지만, 2023년 9월 2째 주, 이대로라면 우리 회사의 런웨이가 2달 남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존에 계산했던 런웨이와 내 여러가지 실수들이 겹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런웨이가 갑자기 짧아졌다는 걸 인식했다.

그리고 그 때부터 3일 간 1시간을 자고, 2주 동안 많은 방법들, 앞으로의 사업 방향, 우리 팀원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에 대해 혼자 깊은 고민을 했었다.

그렇게 고민하며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팀원들에게, 나를 믿고 투자를 진행했던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최고의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마치 억겁 같던 2주 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팀원 중 절반에게 회사를 떠나달라는 얘기를 했다.

그 것이 내가 남을 팀원들 그리고 떠날 팀원들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책임이였다.

대표자가 책임져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1) 팀원들에겐 노동과 신뢰를 제공받고 안정적인 급여와 성장, 더 나은 미래를 책임진다.

2) 투자자에겐 현금과 도움을 제공받고 큰 이익을 책임진다.

3) 가족들에겐 믿음과 헌신을 제공받고 더 나은 삶을 책임진다.

나는 이 세 가지의 책임을 모두 지는 것이 대표 이사라고 생각했고, 그 것을 내가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두를 대표하여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모든 팀원에게 책임지기 위해서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대량의 권고 사직을 실행했다.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 조금의 런웨이를 벌기 위해 행한 것은 아니였다. 매출에 대한 프로젝션, 비용에 대한 더 극단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이번 대량의 권고 사직으로 앞으로 회사의 체질이 이익을 만드는 구조로 변경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렇기에 10월 5일부터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현재의 위기 상황, 그 원인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내용을 얘기했다.

팀원 중 절반은 권고 사직을, 절반은 잔류를 전달 받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모두 동일하게 얘기했다.

위기이고, 그렇기에 행동했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다만 그 중 내가 해야하는 것은 모든 팀원에 대한 책임이고 그 것을 행하기 위해 이렇게 급하게 실행한다는 것.

사실 나는 이 결정을 하고, 실행하기 전까지 많은 걱정을 했었다.

당장 직장을 잃게 되는 팀원들, 옆에 있던 어제까지만해도 함께 동거동락 했던 팀원이 사라진 자리를 지켜봐야하는 팀원들이 얼마나 힘들어할지, 그리고 이 사람들이 이것을 받아 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 남은 사람과 떠나는 사람, 헤어질 인사조차 하기 어려운 시간적 촉박함 등 많은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은 우리 팀원들은 모두 같은 반응이였다.

그들은 오히려 이런 결정을 할 때까지 마음 고생했겠다며 나를 위로해줬다. 내가 지금 당신을 잘라야한다는 얘기를 하는 순간에도 이 들은 오히려 나를 걱정해줬다.

앞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사업 계획에 대해서, 당장 개발해야하는 기능은 뭐가 있는지, 유저 인터뷰는 언제까지 정리할지, 문서는 어떻게 만들어 줄 지.

이 사람들은 내가 당신을 자른다는 얘기를 제대로 들은 건지, 내 걱정을 넘어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때 해야하는 걱정들을 해줬다.

잔류를 전달 받은 팀원들도 결정을 내리기까지 힘들어 했을 내 걱정과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함께 깊게 고민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떠나간 사람들을 우리가 다시 되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어떠한 매출과 성장을 할 지에 대해 얘기해주셨다.

심지어 많은 팀원들이 이 어려움을 함께 해쳐나가기 위해 본인의 연봉까지 삭감해가며 런웨이를 더 늘리고, 매출을 내기 위한 핵심 팀원 한 명이라도 더 데리고 가자고 얘기해주셨다.

“형 한 번만 더 해보자, 우리 거의 다 온거 같아. 응? 한 번 더 해보자!”

“위기 극복 같이 해보시죠. 제가 더 갈아 넣어서 만들어볼게요!”

“제 연봉 절반 반납 할게요. 이 회사에 저도 이렇게라도 투자하고 싶어요”

“찰리가 목표에 대해 흔들리지 않으면 저도 믿고 갈 수 있습니다.”

“우리 떠나보낸 팀원들 다시 데려와요. 내가 매출 이 파트 무조건 따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이번에는 여기서 헤어져서 너무 아쉽지만, 밖에서도 응원할게요 힘내요 찰리!”

“그동안 우리가 노력 해온 것들이 어떻게 결실이 맺어지는지 팀원으로써 못보는게 너무 아쉬워요. 다시 불러주시죠”

가장 힘들겠다고 생각했던 권고사직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는 가장 많은 힘을 얻었다.

그것도 내 실수로 가장 힘들어 할 사람들로써 내가 오히려 힘을 얻었다.

떠나는 사람도, 남는 사람도 모두 서로를 위해주던, 서로의 울타리였던 우리들은 그대로였다.

그렇게 나는 그리고 우리는 10월 6일, 절반의 팀원들과 헤어지는 이별식을 진행했다.

이별식이지만 우리의 명칭은 “11회 키위 타운홀 미팅” 이였다.

담담하게 모든 팀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어떤 일들이 있었고, 누가 남게 되었고, 대표자인 나는 떠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책임을 지고자 하는지, 그리고 남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

떠나는 사람들과 앞으로 힘든 시간을 함께 해나가야하는, 앞으로도 내가 책임져야하는 사람들이기에 11회 키위 타운홀 미팅은 언제나처럼 차분하게 그리고 슬프지 않게 진행했다.

타운홀 미팅을 마무리를 하고, 우리 팀원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서로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우리는 앞으로 다시 볼 사람들이니까. 다시 모이기로 약속 했으니까. 떠나 보낸 사람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안정적인 회사를 만들어 낼테니까.

그리고 남은 팀원들을 바라보니,

이 팀원들과 함께라면, 무조건 성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막말로 당장 소프트웨어를 때려치고, 길거리로 나가 탕후루를 팔더라도 이 팀원들과 함께라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확신이 들었다.

아이디어보다 우리 서비스보다 더 중요한 자산인 팀원이 남았으니까 우린 뭐든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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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우리 팀원의 포스트 잇, 돌아올 때까지 책상에 붙여두기로!!)


앞으로 우리는 아동 미술 시장이라는 곳에 니치 플레이어이자 대체 불가능한 플레이어로 더 확실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시 돌고 돌아, 기업의 본질, 사업의 본질, 그리고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진정한 회사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흔들릴지언정 부러지지 않고, 앞으로 정진 하겠습니다.


P.S.

이 긴 글을 읽어준 분들에게,

스타트업이라는 멋지지만 힘든 항해를 함께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엘리트이자,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나고, 배려와 존중이 있는, 그리고 미친듯하게 성장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진정한 팀원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이직 시장에 내놓기 싫을 정도로 너무 좋은 분들이지만 이 분들에게 다음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써 소개드릴 수 있습니다.

개발 팀장으로써의 4년 그리고 대표자로서 2년간, 이 분들보다 더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분들보다 더 함께하고 싶은 분들은 없었습니다.

아래 포지션 중 채용을 위한 커피챗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댓글, 디콰 커피챗 요청 혹은 charlie@kiwistud.io / 010-6587-4483 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픈되어 있는 이직자 리스트

* 저희 팀의 개발자는 기본적으로 풀스택(웹,앱,백) 이 가능하지만, 기술적 고도화를 위해 하나의 포지션을 선택합니다.

* 특히 개발자의 경우 연차보다 실력으로 13년 개발 공부한 저와 함께 토론이 가능한가가 채용의 기준입니다.

* 모든 팀원은 의사결정을 책임지고 "왜" 라는 질문에 대답하며 일할 수 있는 팀원입니다.

  • 5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Flutter, Android)

  • 2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Flutter, Android, C++, Node.js, MariaDB, Redis, MongoDB, SocketIO, OpenCV, FFMpeg, OpenGL, PM2)

  • 1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Flutter, React, Android, Node.js, MariaDB, Redis, MongoDB, Socket)

  • 2년차 백엔드 개발자 (Node.js, Next.js, Java, Kotlin, AWS, MariaDB, Redis, MongoDB, Socket)

  • 1년차 A.I. 개발자 (python, tensorflow, pytorch, docker, aws , mysql, mariadb)

  • 1년차 A.I. 개발자 (python, tensorflow, pytorch, docker, aws , mysql, mariadb)

  • 4년차 UXUI 디자이너

  • 3년차 UXUI 디자이너

  • 3년차 그래픽 디자이너

(취소선이 그어진 분들은 채용이 완료된 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떠나보내야만 하는 팀원들을 책임 질 수 있도록, 주변에 채용하시는 많은 팀에게 이 글을 전파해주신다면, 저와 그리고 팀, 모두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대표님들, 그리고 스타트업 관계자 분들이 연락주셨습니다.

너무나도 큰 응원들을 받아 너무 감사합니다.

이직자 분들이 생각보다 빠르게 이직 결정이 되고 있어서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이 너무나도 감사하기도 하고,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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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박천명

모든 팀원이 반대하던 기능으로, 한 달만에 오가닉 2400명 유입 시킨 썰

"그 기능은 유저가 원하지 않는 제품이에요."

"우리의 유저 인터뷰 중에서 그 기능을 만들어 달라고 한 유저는 한 명도 없어요."

"그 기능이 우리 앱과 무슨 연관이 있나요?"

아이 그림 보관함, 리틀피카소를 만드는 우리 팀원분들이 제가 어떤 기능을 제안했을 때의 반응(MSG 1스푼) 입니다.

어떤 기능이였나구요?


그건 바로.. 공모전 ! 기능 입니다.

스크린샷 2023-09-23 오후 4.24.39.png

(리틀피카소 공모전)

그림 보관하는 앱에서 그림 공모전이라니 조금 뜬금 없지 않나요?

사실 이 생각을 처음 했을 때는 저도 조금 핏하지 않다고 느꼈고, 제 생각을 들은 저희 팀원들도 같은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장장 3개월간의 설득을 통해...정말..녹음기 튼거처럼 지속적인 어필...귀에 딱지가 앉을 무렵..

대교 측에서 저희 서비스에서 미술 대회를 진행해보고 싶다는 연락이 좋은 타이밍에 마침 오면서 공모전 기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만들면서도 반신반의 한 것 같습니다.

"아이 그림을 보관 하겠어"

라는 니즈를 가지고 앱을 설치한 부모님 유저들이

"그림 공모전에 나가겠어"

이 서비스에 반응하실까?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 기능을 계속 만들고자 주장했었던 이유는 있었는데요..!!

  1. 오가닉 시스템의 구축

  2. 주최측 마케팅으로 우리 앱 설치하게 하기

  3. Write 가 아닌 Read 할 수 있는 서비스

이 세 가지 이유로 계속해서 공모전에 대해서 만들자고 주장 했습니다.

첫 번째로, 오가닉 시스템의 구축

현재 리틀피카소는 부모님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부모님들을 데려오기 위해 적은 금액이지만 페이드 마케팅을 해야 했고, 레퍼럴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기 힘든 private storage 형식의 서비스이기에 기존의 공유가 아닌 다른 오가닉 성장 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주목 했던 건 두 가지입니다.

그 중 첫 번째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이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였습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가 무언갈 좋아하면 그 것을 지원해주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은 무언가 성취할 수 있도록 그림 공모전들을 찾아서 지원하고, 이 것을 토대로 아이한테 상을 주고 싶어합니다.

혹은 아동 미술학원에서는 원장님께서 홍보 및 본인 교육원을 다니는 원생 학부모님들이 이탈하지 않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동 미술 공모전에 참가하십니다.

이 두 가지를 통해 우리가 리틀피카소에서 공모전을 개최한다면 굳이 홍보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또한 프로덕트 헌트 업보트와 같은 좋아요 시스템을 통해서 작품에 대한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레퍼럴 또한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두 번째로는, 주최측의 마케팅으로 우리 유저를 확보하기

보통 미술 공모전은 기업, 기관, 미술학원 등에서 주최 및 운영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첫 번째 목적은 공모전의 참가작 개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대기업은 마케팅 에이전시에게 미술 대회 운영부터 마케팅까지 대행을 맡기기도 하고, 조금 작은 기관이나 기업에서는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고 운영은 직접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리틀피카소는 이미 그림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그림을 그리고 오는 곳이고, 우리에게 공모전을 참가하는 친구들은 그림을 보관할 가능성이 높은 유저였습니다.

그리고 공모전 참가작을 늘리기 위해 사용되는 마케팅은 전부 리틀피카소의 유저 전환으로 이뤄질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Write 만 있던 서비스에 Read 기능 만들어주기

리틀피카소는 계속해서 그림을 보관하는 기능이 핵심인 서비스였습니다.

디스콰이엇으로 따지면, 포스팅만 있는 서비스였죠.

여러분들이 모두 아시는 것 처럼, 사람은 무언갈 새롭게 만드는 걸 어려워 합니다.

유튜브의 95%가 소비만 하고, 4%가 댓글을, 1%가 영상을 올리는 것 처럼요

그래서 리틀피카소는 현재 1% 만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리틀피카소에서는 Write 가 아닌 Read 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통 접근하는 방법은 "커뮤니티" 입니다.

하지만 저는 커뮤니티를 앱에 담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커뮤니티는 많은 활성화 유저, 높은 리텐션, 이것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많은 컨텐츠, 그리고 만들어진 컨텐츠를 관리해야할 운영 인력 등...

그렇기에 단순한 커뮤니티는 그림 보관 앱에서 어울리지 않다고 봤고,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에 대해서 공개하는 것으로 더 "가벼운 커뮤니티" 를 만들고, 이를 통해 유저들이 Read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론 어떻게 됐나요?

앞서 말한 것 처럼, 한 달만에 저희 비용 없이. 심지어 공모전 운영에 대한 수익을 얻으면서 공짜로 2,400개의 작품을 그리고 2,400명 이상의 유저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오가닉 시스템이 더 잘 작동 할 수 있도록 다른 많은 기업들의 그림 대회를 유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우리가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유저들이 먼저 제안할 수 없는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니즈를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세계 아이들의 그림을 모두 보관해버릴 생각입니다. 후후..

리틀피카소에서 미술 대회 운영하고자 하는 기업, 기관 담당자님들은 저에게 커피챗 요청해주시면 바로 응답 해드리겠습니다!


p.s. 이 기능으로 대교에서 주최하는 미술 대회에 공식 접수처가 됐었습니다. 뭔가 신기해서..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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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박천명

키위스튜디오 팀 소개

👀키위스튜디오 팀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팬데믹 이후 아동 정신건강 문제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 정신과 진료 현황은 해마다 평균 35%씩 증가하고 있으며 멘탈케어가 필요한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심리상태 파악이 어려운 이유는 다양하고 복잡해진 생활환경 속에서 부모는 물론 아이조차도 자신의 마음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스스로 보고한 우울증은 부모를 통해 진단한 우울증에 비해 9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주양육자인 부모님들조차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아이들의 마음을 돌보는 플랫폼은 없습니다.

👀키위스튜디오 팀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키위스튜디오는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에서 그 해결책을 발견했습니다. 아이의 그림은 단순한 끼적이기를 넘어 아이만의 내적 표상을 담고 있으며 그림 속엔 심리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심리지표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키위스튜디오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AI기반 아이의 마음을 읽는 그림분석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특히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는 주양육자인 부모님은 물론 아이 스스로도 마음을 이해하고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언어적인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선의 굵기, 인물의 배치, 인물의 크기, 사용한 색상, 그림의 전체 비율, 표정, 객체별 비율, 필압 등 여러 그림 속 데이터는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지표가 됩니다.

👀키위스튜디오 팀은 어떤 프로덕트를 만드나요?


키위스튜디오는 더 많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들의 그림을 모으기 위해 그림보관 서비스인 리틀피카소와 미술학원 학습관리 솔루션인 팔레트를 개발해 *스스로 그림이 모이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리틀피카소 서비스 보러가기 (click 👉)

**팔레트 서비스 보러가기 (cl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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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박천명

[상금100만원] 리피 그림 공모전

안녕하세요 리틀피카소 팀 박천명입니다!


리틀피카소 앱에서 리피 그림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지난 1회 공모전에서 짧은 시간에 1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있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그린 귀여운 그림도 살펴보시고,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도 참여하셔서 상품권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인기상' 부문도 신설해서, 좋아요가 많이 눌린 작품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도 드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출 기간: 6월 19일 ~ 7월 16일

심사 기간: 7월 17일 ~ 7월 31일

발표 : 8월 1일


리틀피카소 공모전👉

https://littlepicasso.page.link/ea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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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박천명

[도와주세요!] 유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 그림 보관 & 분석 서비스, 리틀피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천명입니다.



저희 팀에서 신년을 맞아 사용자 분들의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4세 ~ 10세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가볍게 비대면 커피챗으로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꼭 리틀피카소를 사용해보지 않으셨더라도, 함께 얘기 나눌 수 있으시다면 참여해주세요!


인터뷰에 참여해주시면 소소하게나마 시간당 상품권 만원을 증정해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틀피카소 팀 박천명 드림


whattime.co.kr/claire2/calenda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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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피카소 팀, 2022년 회고록


새해 된지 두 달만에 시작하는 2022년 회고.


우리 팀에게 지난 2022년은 뜻 깊은 해였다.


경희대 캠타 데모데이 우승, 법인 설립과 동시에 이뤄진 시드 투자 그리고 이어진 브릿지 투자와 팁스, 만났던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사람들 그리고 떠난 사람들


창업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러 스타트업을 다니던 내가, 설립한 법인과 함께 한 1년은 내 기대만큼 멋지진 않았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자 한다.


1.팀


처음 나와 함께한 샘은 3년차 개발자였다. 샘과는 사이드 프로젝트 카페에서 알게 되었는데, 개발자로 꽤 오랜 시간을 보낸 내가 느꼈을 때 샘은 연차 대비 엄청 잘하는 실력을 갖고 있었다. 뭔가 자신이 재능이 있다는걸 모른체 묵묵히 열심히 하는 사람이랄까.


이 사람은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스터디카페에서 만나서 몇 차례 설득했었다. 함께 해서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보자고. 마침 샘은 이직 준비 중이였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었고, 그 이후로 쭉 함께하고 있다.


이렇게 샘을 시작으로 내 사이드 프로젝트를 자주 참여해줬던 엘렌, 로켓펀치에서 만나 엄청난 열정으로 지금은 운영 이사가 된 클레어, 자신의 대한 기준이 엄청 엄격한 초실력파 디자이너 비비, 샘과 견줄만큼의 재능과 미친듯한 그리고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일본에서 원격으로 일하고 있는 한까지.


이렇게 꾸려진 초기 6명의 팀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난 참 인복이 많았다. 나 스스로에 대한 인복도 그렇지만 우리 팀원들 인터뷰를 하다보면 다들 사람에 대해 스트레스 안받는 팀이라며 신기해 하는데, 이게 우리 팀원들이 모두 인복이 많기에 그렇지 않나 싶다.


지금은 함께하는 팀원이 12명이나 됐고, 팀원들을 지키는 채용으로 앞으로도 사람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 없는 팀, 그래서 너무 신기한 팀. 으로 계속 남고 싶다.



2. 제품


우리 팀이 만들고 있는 리틀피카소는 아이들의 그림을 보관하고 여기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 부모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리틀피카소가 처음으로 아이디어 리스트에 올라오고, 사이드 프로젝트 카페에서 만들다 사업으로 시작하고, 벌써 리틀피카소도 1년 반 넘게 만들고 있다.

리틀피카소는 2022년, 52주 동안 30번의 업데이트가 있었다.

크고 작은 기능들이 추가되기도 했고, 단순 버그 수정을 하기도 했었다.


평균 업데이트 주기는 12일로, 내가 원했던 정도의 속도감을 가졌던 것 같다. 난 앱이라면 필히 2주에 한 번씩은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우리 팀은 그 미션을 훌륭하게 수행해줬다.


심지어 우린 팔레트라는 미술학원 관리 서비스도 동시에 만들면서 30번의 업데이트를 완료한 것이기에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한 해 동안 개발하는 개발자가 아닌 운영하는 대표로써 앱 업데이트에는 다양한 상황들이 있고 이걸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팀에게 어떤 요청을 해야하는지 배우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2022년 동안 업데이트된 기능들



3. 데이터


우리 팀, 특히 나는 제품을 데이터로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품을 개선 해야 하지만, 여기에 살짝의 숫자가 더해지는 순간 팀이 똑똑한 의사결정..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실수를 덜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했던 2021년 과 비교하며, 주요한 데이터들 위주로 간추려 봤다.


  1. 가입자

작년 대비 가입한 사람은 20배 정도 늘었다.

많은 메이커분들이 아시겠지만, 사실 가입자는 마케팅 비용과 직결 되어 있어서 의미가 없는 데이터라고 여기기도 한다.


다만 우리 제품을 믿고 가입까지 해준 유저들이 이렇게 많이 계시고, 우리가 더 리피의 유저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팀에선 처음 리피를 만들곤, 우리 슬랙 봇은 “가입자” 를 알려줬다. 실시간으로 한 명씩 가입하는게 너무 신기해서 가입자 알림 봇이 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하루에 100명 단위로 가입해주고 계시다.


2.주간 그림 등록 건수

2022년 연초에만 해도 한 주에 300개 정도 등록되던 그림들이, 지금은 한 주에 평균 4천개 이상 등록되고 있다.


1년 간 그림 등록 건수가 10배 정도 늘었는데, 사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2022년 가장 아쉬운 지점 중 하나다.


팀에서 목표한 주간 그림 등록 건수는 만 건이였다. 무조건 달성하자라는 마음이였는데, 우리가 목표했던만큼은 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리틀피카소가 글로벌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 숫자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3.사용자 한 명당 그림 보관 개수

우리 서비스는 사용자 한 명을 데려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용자가 한 장이라도 그림을 등록했냐이다.

이유는 현재 리틀피카소는 스토리지로 사용자들에게 보여지고 있고, 비어있는 스토리지는 방문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명당 평균 등록하는 그림의 개수가 많아져야하고, 더 앞서서는 일단 가입하고 첫 번째 등록까지의 플로우를 단순화해야한다.


단순하게 많은 그림을 등록하면서도 그 그림에 담긴 스토리를 함께 보관하게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위 그래프는 “많은” 그림에 해당하는 지표로 1.7.0 업데이트 이후로 유저당 등록하는 개수가 많아졌는데, 우리가 많은 그림을 등록하기 편하게 하는 업데이트들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부분에서 많이 아쉬운 것과 어려운 것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단순히 지표를 위해서는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해야 하지만, 그림에 담긴 가치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앱이 복잡해진다.


아직까지도 고민인 부분이고, 2022년에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으라하면 아마 이 문제를 더 날카롭게 해결하지 못한 것을 꼽을거 같다.


4.월간 그림 등록 건수

2022년은 감사하게도 추세적으로 그림이 많이 등록되기 시작했다.

물론 마케팅이라는 퍼널의 절대적 영향을 주는 것이 존재했지만, 마케팅 비용의 문제가 아닌 제품의 개선으로 어느정도 성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에 말한것처럼 우리 팀이 목표한 바에는 한참 모잘랐던 것 같다.


올해는 우리의 데이터가 좀 더 자랑스러워지길 기대해본다.


끝으로


2022년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감사한 한 해이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작년의 우리 팀의 키워드는 “확장” 이였다.

어떤 면에선 확장을 상당히 잘했다고도 생각한다. 팀이 커지고, 서비스의 규모도 커지고 투자금도 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2023년에는 “선택과 집중” 이라는 키워드로 서비스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4가지 핵심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1. 팔레트 개발 중단
  2. 심리 서비스
  3. 글로벌 진출
  4. 비즈니스 모델 변경


위에 대한 내용은 다음 2023년 목표 설정하는 글에서 적어보겠다.


2023년이 40여일이 지난 2월 8일, 작년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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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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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과 채움

월요일 11시, 나는 제주도에 있다.



여느 때 같으면 새벽부터 부리나케 사무실로 달려가 지난 주에 못 끝낸 일들을 (일반적으로 항상 쌓여 있다.) 하느라 정신 없을 시간, 지금 나는 제주도에 있다.


2023년 2월의 첫 번째 일요일 저녁,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마음이 싱숭생숭 했다.

당장 내일이라도 낭떠러지에서 떨어질거 같던, 그토록 불안했던 난, 이 감정과 생각들을 해결하고 싶었다.


사실 난 가족들에게 사업한다고 힘들다 징징거리는 것이 참 싫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지금 이 사업을 하기 위해 가족들의 희생이 필연적이기 때문에, 사업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힘들다고 투덜거리는건 나에겐 마치 고3 수험생이 공부 힘들다고 뒷바라지 하는 엄마에게 투덜거리는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냥 내가 누군가에게 징징거리는걸 싫어하기도 하고.

솔직히 내가 그냥 모든 사람들에게 잘나보이고 싶어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기에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날 저녁은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뭔갈 해야만 했었다.


“나 내일 제주도 갈래. 지금 이대로라면 어떻게 될거 같아.”

일요일 밤 11시, 다음 날 아침 9시 비행기 표를 끊었다. 복잡한 생각을 비우러, 새로운 마음을 채우러


그렇게 지금 나는 제주도에 있다.


사실 도착하자마자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렌트카 주차장, 차 안에서 한참동안 멍하니 있었다.

급할 것도 없고, 빨리 해야할 것도 없었다. 여긴 제주도니까.


막상 와서 뭔가 하려고 보니, 회사에서 나를 찾는 메세지 몇 개가 왔다.

지난 휴가 때에도 그랬지만 대표는 휴가를 가도 사실 휴가라고 하기엔 참 애매한 구석이 있다.

실질적으로 온전함 쉼이 없는 상태여서 이기도 하지만, 육체는 선베드에 누워 있더라도, 머리 속에서는 사업 구상, 걱정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를 찾는 메세지에 응대하기도 하고, 나조차 예상치 못한 제주행이라 오늘까지 마무리 해야하는 일들이 있기도 했다.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던 나는, 점심 식사를 내가 평상시 시도 안해보던 스타일의 음식인 “피시앤칩스” 를 시도 후 앞으로 나의 스타일대로 음식을 먹겠다고 다시 다짐하고는 오늘 묵을 숙소로 갔다.


숙소 옆 카페에서 내가 매 월 우리 기투자사와 나를 만났던 투자 및 관계자 분들에게 보내는 월간 레터를 작성했다.

매 월 이것을 쓰면서 생각하지만, 시작할 땐 금방이라도 끝날거 같은데, 막상 진짜 끝나는건 5시간 뒤다.


그렇게 월간 레터를 마무리할 때 쯤, 내 정신적 지주인 최경희 이사님에게 전화가 왔다.


이사님은 요즘 복잡해진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기분 좋은 목소리로 칭찬의 한 마디를 하시며 대화를 시작하셨다.

그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고민을 술술 털어 놓았다.

요즘 내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마음엔 어떤 생각들이 드는지, 짧은 순간에 나는 처음으로 내 마음에 있는 짐들을 조금 털어놨다.


그리고 이사님은 내게 “포스트잇 한 장에 고민 하나씩, 몇 개인지 붙여보고 분류해봐. 그리고 이걸 지금 안해도 되는 고민,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고민, 남에게 맡겨도 되는 고민. 이렇게 분류해보면, 지금 너가 생각하는 것 보다 실제로 너가 해야할 고민은 훨씬 적어질거야.” 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는 왠지 마음이 편해졌다. 사실 아직 아무것도 바뀐게 없었다. 머리 속은 똑같이 복잡하고 어질러진 사춘기 아들의 방처럼 어지러웠고,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그 말대로 하면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질거 같았다.

그래서 난 “감사합니다. 이제 저만 잘하면 되겠네요!” 하면서 괜시리 힘내며 말했다.

이사님은 “너만 잘하자고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너 잘하도록 너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고, 너보다 잃을게 많은 주주들이 있다.” 라며 반장난으로 (반은 진심이셨을거다.) 얘기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정말 마음이 찡해졌다.


그동안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더 잘해야한다는 것이. 그것이 나를 어지럽게 만들었구나.

내가 내려놔야할 것은 욕심이구나 뭐든 하고 싶어하는 그리고 그걸 세상에서 제일 잘하고 싶은 욕심.

그걸 깨닫게 되고 통화를 마치고 나니 한층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늦은 저녁, 옆 건물 펍에서 치킨과 맥주 한 잔 하면서 아까의 말을 곱씹었다.

사실 저 말, 이사님이 나한테 자주 했던 말이다. 서울에선 들리지만 보이지 않았던 말의 의미가 제주에서는 잘 보였다.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고나니 왠지 산책 하고 싶어지는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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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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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전략의 3단계, 구독 전쟁 - 3

[구독 전쟁] 요약 하기


오랜만에 찾아온 글쓰기 시간입니다.

리틀피카소 팀에서도 구독과 PMF 에 대한 고민을 너무나도 많이하고 전략을 세우고 있는 시기여서 구독 전쟁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읽는건 자주 했던 행동이라 금방 끝나지만, 이걸 다시 글로 정리하는건 또 다른 영역인거 같아 쉽사리 안되네요. 3장을 읽으며 제가 밑줄 쳤던 내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구독이라는 단어를 과거에 우리가 갖고 있던 좁은 의미의 정기적인 구매와 배송이 아닌, 고객과의 직접적이면서 영구적으로 만들려는 사업전략으로 이해 해야한다.
  • 구독은 고객과의 관계를 직접적이면서 영구적으로 만드는 사업전략이다.
  • 구독 전략은 3단계로 나뉜다. 남녀가 만나서 사귀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직접 만가기 시작해야하고, 연인으로 관계를 설정해야한다. 그리고 나서는 자주 만나야 그 관계가 유지된다. 그런 맥락에서 구독전략은 고객과 사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구독 전략에 첫 번째 단계는 중간자(Middle Man) 을 부정하는 것이다. 디즈니를 예를 들자면, 디즈니는 극장이나 넷플릭스가 그들의 핵심 파트너였다. 콘텐츠 유통을 하는 중간자를 두고 사업을 영위했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그 이유는 고객을 만날 기회를 중간자들에게 양보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 기업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고자 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첫 째는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됨에 다라 직접 접촉이 아니고서는 고객 정보 획득이 어렵고, 둘째로는 검색 서비스가 발전함에 따라 상품 정보 획득이 용이해지면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이 주는 가치가 점점 하락하기 때문이다.
  • 구독이라는 고객과의 관계를 만드는데 있어서 핵심은 제공되는 가치가 비합리적으로 크게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제공되는 가치가 등가이거나 그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소비자는 구독을 누르지 않을 것이다.
  • 제공되는 가치가 같다면 고객은 나의 미래 구매를 미리 확장할 이유가 전혀 없다.
  • 고객과의 직접적 관계를 형성하는 다음 단계는 고객의 규모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규모가 없는 네트워크는 가치가 없기에 일정 이상의 규모가 필요하다.
  • 규모를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명확하다. 이미 언급한 "비합리적으로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 구독의 마지막 단계는 "자주 만나기" 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해당 서비스 영역에서 독자적인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 나이키는 나이키 트레이닝 앱에서 고객과 더 "자주 만나고" 있고, 이를 통해 고객들의 운동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 그리고 운동 데이터를 통해서 운동과 건강이라는 단어를 장악하고자 한다. 검색은 구글에서, 상품 구매는 아마존에서 하더라도, 운동과 건간은 나이키가 장악하겠다는 의지다.


최종 요약

  • 구독 전략의 단계는 3단계로 나뉜다.
  1. 고객과 직접 만나기
  2. 관계를 맺고 규모를 만들기
  3.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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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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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데이 수상 했어요!


어제 구로 G타워에서 진행한 글로벌 창업 사관학교 데모데이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글창사에서는 해외 유명 VC 들과 매 주 진행되는 1:1 멘토링으로 저희 서비스를 바라보는 해외VC 들의 시선과 조언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었는데요.

이렇게 상까지 주신다니..감사합니다.


이번에 발표도 잘 못하고, 저희 섹션에 더 우수한 기업이 많았지만, 열심히하라는 뜻으로 주신걸로 알고 더 파팅 하겠습니다!

(부상으로 아이패드 에어까지..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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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장의 그림을 모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 그림 분석 플랫폼, 리틀피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천명입니다.


작년 10월 오픈한 리틀피카소가 10만장의 그림이 저장 되었습니다.


한 주에 등록되는 그림들도 4,700장으로 오픈 이후 첫 주에 10건 남짓 보관 되던것에 비하면 많은 부모님들이 리틀피카소를 통해 아이들의 소중한 그림을 보관해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리틀피카소는 단순히 아이들의 그림을 "보관"만 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의 그림에 있는 가치를 전달하려 합니다.


아이들의 그림에는 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선과 색, 물체들에는 수많은 객관적 심리 데이터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의 그림이 아닌 "이야기"를 담으려 하고, 그림 속에 숨겨진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 부모님에게 전달하고자합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아동심리센터 치료사분의 생각으로, 심리검사지 개발하시는 박사님의 데이터로. 이러한 기술들로 아이들의 그림 속 가치를 부모님에게 전달하려합니다.

그래서 저희 인공지능 팀과 심리 연구진은 성급하지 않게, 가치를 살피며, 마음을 보듬으며 그림 속 숨겨진 심리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 주에 4,700건..제 입장에선 상당히 고무적인 숫자입니다. 사실 아이템을 시작할 때만해도 누가 아이 그림을 그렇게 보관하고 싶냐는 말도 많이 들었거든요..하하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아동 그림이 그려지고,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제야 저희는 연간 24만장 정도의 그림과 담긴 이야기들을 모으고 있으니까요..아직 갈 길이 머네요!


갈 길이 이만큼 멀지만, 앞으로 저희가 만나게 될 부모님, 아이들, 그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도 그만큼이나 많이 남았다는거겠죠?


곧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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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플랫폼이 무서운 이유, 구독 전쟁 - 2

[구독 전쟁] 요약
2화, 1장 플랫폼 플랫폼 독점 시대


  • 지구에서 일어나는 전체 검색의 90%는 구글에서 이뤄진다.
  • 전 세계 신규 광고 지출의 약 90%가 구글과 페이스북으로 들어간다.
  • 휴대전화 중 1%를 제외한 나머지 휴대전화는 구글과 애플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다.
  • 애플과 MS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95%를 공급한다.
  • 미국 전자 상거래 매출 절반은 아마존에서 나온다.


위 예시들은 우리 삶의 모든 면에서 플랫폼들이 얼마나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지 예시를 들은 내용이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플랫폼에서 정보를 받고,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플랫폼 안에서 일하고, 플랫폼으로 식사를 해결한다.


플랫폼들은 모두 각기 영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누구도 이들의 자리를 흔들기 어렵다.


저를 포함한 메이커분들은 이들의 확장이 우리의 비즈니스와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무서운 속도로 플랫폼들은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확장이 무서운 것은 아니다. 제일 무서운 것은 데이터가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데이터는 향후 플랫폼 확장의 에너지로 다시 변해 다른 확장으로 나타날 것이다.


플랫폼은 본질적으로 "독점" 이라는 속성을 갖는다.

양면 시장 혹은 다면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에 경쟁의 양상이 일반적인 시장과는 많이 다른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효과"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플랫폼은 참여자와 다른 참여자를 연결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 네트워크 효과는 더 많은 참여자가 연결될 수록 다양한 보완적 혁신이 나타나면서 그 가치가 증가하는 현상인데, 대표적인 예로 쿠팡을 들 수 있다.


쿠팡에서는 많은 판매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을 만들고, 저렴한 가격은 고객을 불러모아 더 많은 판매자를 유인한다.


여기에서 중요한건 이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독점한다는 그 자체가 아니라, 독점으로 인해 그 산업의 모든 데이터가 하나의 독점적 플랫폼 사업자에게 집중된다는 것이다.


데이터도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는데,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데이터의 가치는 커진다.

데이터를 통해 막대한 가치를 축적하고, 그리고 이 가치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한다.

예를 들어 구글은 매 초당 약 4만건의 검색을 처리하고, 이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글 트렌드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는 플랫폼으로 집중되고 있고, 플랫폼들은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을 시도 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들은 그 자체로, 그리고 플랫폼에서 생산되고 있는 데이터를 에너지원 삼아 계속해서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제품은 몇 번째 차례일까?


플랫폼의 확장을 기다리며 손 놓고 있기 보다, 플랫폼의 확장에 맞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후 내용으로 다루고 있어 다음 요약에서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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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박천명

프롤로그 "행복한 구속", 구독 전쟁 - 1



2022년, 많은 기업들이 구독 상품을 출시했고, 또 출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대표적인 구독 상품에 대해서 떠올린다면, "구독" 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비해 그 수가 현저히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기업이 정기 구독 상품을 만드는 것을 구독 경제 혹은 구독 전략의 목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기 구독 상품이라는 수단을 목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 책에서는 구독이 추구하는 목적은 '고객과의 관계 재정립'에 두고 있다.


구독에 목적 자체는 우리가 언제나 고민해왔던 고객과의 관계를 다시 설계하는 것이고 구독은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론, 즉 전략이다.


생각해보면, 위에 질문에서 나왔던 "구독" 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쿠팡, 넷플릭스, 애플 등이 있다.

이런 서비스들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 하는 서비스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진정한 구독은 고객 스스로가 선택한 "행복한 구속"으로 완성된다.


행복한 구속을 하기 위해, 고객에게 더 자주 다가가기 위해, 지금 우리 주변에선 고객을 둘러싼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나이키가 아마존과 결별을 선언했고, 디즈니가 디즈니 플러스를 발표하면서 넷플릭스와 이별했고, 종이 신문을 팔던 뉴욕 타임스의 유료 구독자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렇게 고객과 관계를 다시 만들어 내려는 시도가 새로운 변화 시작 되었다.


고객과 관계를 재정의하고 싶은, 혹은 지키고 싶은 플랫폼 기업들과 비플랫폼 기업들 간의 고객을 둘러싼 구독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뜻하고, 나이키, 디즈니, 뉴욕타임스 그리고 애플이 택하고 있는 변화의 방향성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이다.


앞으로 이 책에서 나오는 기업과 고객 관계의 변화, D2C, 구독 전략에 대해서 내용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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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박천명

구독의 세상에서, 구독 전쟁 대신 읽기 - 0


 우리는 수많은 구독 속에서 말 그대로, 살고 있다.그리고 여긴 전쟁 중이다.


배송을 받기 위해서, 좋아하는 드라마를 무제한으로 보기 위해서, 면도기 사러 가기 귀찮아서, 영어 공부를 위해서, 정제된 최신의 정보를 받아보기 위해서.


이 세상에 많은 것들이 "구독" 이라는 것이 되었고, 우리는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디스콰이엇에 많은 메이커들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간의 고객과 관계, 책에서 표현으로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구독"을 하게 하고 싶어한다.


구독은 고객과의 관계를 직접적이면서 영구적으로 만드는 사업전략이다. - 구독전쟁 p57

기업들은 구독을 단순히 판매 방법을 넘어서 고객과의 관계를 맺는 사업 전략으로 정의하고 앞으로 더 많은 충성 고객과 그 고객들간의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려고 한다.


나도, 그리고 메이커분들도 고객과의 관계를 만들어내는데 있어서, 이 책을 정리하는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구독의 세상에서, 구독 전쟁 대신 읽기" 를 시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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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박천명

[리피 회고-03] 21.02.18 19:00

(오랜만에 다시 쓰는 회고네요. 앞에 부분 읽고 오시면 더 이해하기 좋습니다! + 독백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리피 회고-01] 27살에 아빠가 되면서

[리피 회고-02] 다르게 부르는 사랑




내 품에서 가느다란 숨소리로 꼬물거리던 아기는 점점 커갔다.


위가 작아서 2시간 마다 분유를 타먹이던 100일이 어느새 지나고, 고개를 가누고, 기어다니더니 혼자 힘으로 일어나 여기저기 다니기 시작했다. 웅얼웅얼 거리다 언젠가 보면 말도 하고 있고, 아이가 커가는건 새삼 부모님들이 "시간 참 빠르다" 라고 하셨던 말을 몸소 느끼게 되는 변화였다. (상당히 귀여운 동영상 링크)


그렇게 아이가 커가는 사이, 사업을 하고 싶었던 내 아이디어 노트에는 아이를 위한 서비스들에 대한 생각들이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순간들은 17살 이후로 항상 코드와 아키텍처에 둘러 쌓여 있던 나에게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불어넣어줬고, 아이를 키우면서 불편한 점들, 그리고 감동 받은 부분들, 우리 부부가 매주 하는 고민들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아기랑 같이 잠든 아내, 남편이란 분은 일하다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잦았다.


지금 다시 아이디어 노트를 보면 꽤나 귀여운 것들이 많은데, 한창 아이 재울 때 자장가를 틀어 줘야할 때는 아기 자장가 앱을 개발해볼까? 라는 생각에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기도 했었다.

육아가 지쳐 힘들 때는 공동 육아에 대해서, 한창 아이가 분유를 잘 안먹어서, 어떻게 하면 분유 먹이는 양을 늘리지? 하면서 고민했던 것들도 있고, 지금도 보관하고 있는 산후조리원에서부터 작성 했던 육아 일지(시간별 먹는양, 기저귀 갈았는지, 응아 했는지 를 적는 일지) 를 앱에서 양육자들에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육아 일지 앱을 기획하기도 했었다.

이젠 추억이 되버린 아이디어 노트 1.0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그 때 우리 부부가 육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아이디어 노트를 적고, 와이어프레임을 그렸던 것 같다.


그러다 2021년 2월 18일, 19시 경, 아들 박은호군과 함께 놀던 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아이가 그림 (이라고 적고 낙서라고 읽는다.) 를 그린 것이다..!


정말 몇 일전까지만 해도 (아님) , 내 품에서 꼬물 거리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스스로의 의지로 남긴 첫 번째 흔적이라니...최초의 자발적 흔적.너무 귀엽다..흑...아니, 너무나 감동스러웠다. 들고 한참을 보고 또 보았다.

아기가 스스로 남긴 첫 번째 흔적, 작품..이게 너무나도 소중해서 혼자 감동하고, 사진 찍고, 어디다 보관하지 고민하고...누군가에게는 낙서나 쓰레기였지만 나에겐 너무나 소중했다.


그러다 문득 우리 집이 1년 뒤에 이사를 간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그리고 이삿날 내가 이 소중한 아이의 첫 작품을 간직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내가 여러 번의 이사를 경험할 수 있는데 그 때마다 이 작품을 잘 간직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았다. 심지어 이게 첫 작품이고 아이가 그려낼 수많은 작품들은 잃어버리지 않고 잘 간직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다 그 당시로부터 한..2년전 인가에 내가 만들었던 앱이 떠올랐다. 명함을 OpenCV 로 스캔하고, 전화 오면 명함첩에서 찾아주고, 채팅하고 하는 리멤버를 오마쥬? 했던 앱이였는데, 그 때 만들면서 대비가 다른 이미지를 커팅을 손쉽게 하는 기술을 활용해 봤고, 이걸 활용하면 아이 그림만 쏙 하고 저장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바로 기획에 들어갔다. 거의 1~2주 정도, 서비스 기획, 비즈니스 발전 방향에 대해 적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갈무리를 해서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 카페에 올렸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여러 번 하다보니, Poc 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딱이라는 생각이였고, 사이드 프로젝트 카페에 글에 내 진심을 담아 썼더니 사람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그렇게 사이드프로젝트에서 약 3개월 동안 팀원분들과 열심히 기획, 디자인, 개발을 했고, 최종 개발까지 완료했었다.

(사플 최종 시연 영상 봐보기, 저퀄 영상 주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고 최종 발표에서는 수상도 했다.

사이드프로젝트에서 부터 같이 한 팀원 @Sam , 아직도 우리 개발 팀의 복지, 그 자체다


이렇게 은호의 그림에서 시작한 리틀피카소는 사이드프로젝트를 거쳐, 이제 1년 정도 운영했고, 유저는 2만 5천명, 등록된 그림은 10만개가 있는 서비스가 되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제공하고 싶은 가치는 더 잘 전달하고 싶지만, 그래도 지금 내 옆에 있는 우리 팀원들, 힘든 일정 묵묵히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함께 해주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리틀피카소를 만들면서 공감했던 글.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이다. 다만 문제는 그들이 성장하면서도 여전히 예술가로 남아있는가 하는 것이다." - 파블로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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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티스트 그림 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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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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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회고-02] 다르게 부르는 사랑

(회고라고 하고 그냥 기억나는대로 적어서, 좀 뒤죽박죽..독백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가장 큰 변화는 삶 그 자체였다.


이전 편에서 얘기한것 처럼, 난 내 인생의 중심이 나였다. 아마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인생의 중심은 본인인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중심이 이동한다는건 꽤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사람은 내가 사랑할 어떤 것과 열정을 태울 것이 있으면 살아가진다고 했던 말에 의미를 아빠가 되고 나서 천천히 깨달았다. 그리고 왜 사랑을 다르게 이름 붙여 "내리사랑" 이라고 부르는지도, 이건 내가 그동안 해왔던 사랑과는 다른 형태의 것이였다.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육아에 지친 아내와 찡얼거리는 아기가 날 반겨줬는데, 와이프를 배려해주고 싶어서 이런저런 집안일을 끝내고 아기 재우는게 일과였는데, 아기 재우고 나서 지켜보면 그렇게 천사같을 수가 없다.


그렇게 아이가 점점 커나가면서, 많은 것들을 이해하게 된거 같다. 우리나라 부동산에서 왜 아파트가 가장 인기가 있는지, 학군이 좋은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결국 전부 아이를 위한 마음에서 시작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아이를 위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내가 해야할 것은 명확했다.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더 좋은 것을 입히고 싶다. 더 좋은 것들을 먹이고 싶다..아이를 위해 사업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나와 아내, 아이가 살던 좁은 골목에 작은 집에서 더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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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티스트 그림 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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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회고-01] 27살에 아빠가 되면서

직장 생활한지 1년만에 아빠가 되었다.

생각지 못한 아이의 놀라기도 했지만, 당장 들었던 생각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 집은 어떻게 구하지?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하지? 내가 아빠로써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식의 걱정되는 일들, 그리고 책임감을 다해 낯선 세상에 나오는 아이를 맞이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였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 아이가 태어났고, 아이가 태어나고나서 내 삶의 기준은 바뀌었다.


삶의 기준이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아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어떤걸 해야하지? 어떤 아빠가 되어야하지 등의 고민들이 계속 되었다.

원래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하루종일 아이 생각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고, 아기한테 좋은거 해주겠다면서 당시 유일한 취미였던 시계도 몽땅 팔아버렸다.


당시 나는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는데, 계속 다양한 아이템들을 사이드프로젝트 형식으로 시도 했었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좋아하는 사람이였던 나는 일을 편하게 하는 Tools, 현재 핫해진 B2B Saas, 다양한 앱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행해보고 쌓아두고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아이 위주의 아이디어들이 쌓여가기 시작했다.


내 아이디어 목록에 쌓이는 아이템들의 목적이 "돈" 에서 "아이의 행복" 으로 초점이 맞춰져가고 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지금은 아이의 그림과 이야기를 함께 보관하고 여기에 숨겨져 있는 아이의 심리를 분석하는 리틀피카소를 만들고 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도 아이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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