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신가인

신가인

'사업을 친한 친구랑 같이 할 거 같은가?'


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No 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답할 수 있는 문제인지 고민이 된다.


포지션이 잘 나뉘는 팀이 잘한다.


농구를 생각해보자. 이들은 '우승'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달려간다. 그리고 각자의 신체조건, 그리고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각자의 포지션을 정한다. 키와 덩치가 가장 큰 사람은 우월한 신체조건을 활용해 골대 밑을 장악하는 '센터'로써 플레이한다. 반면에, 키와 덩치가 가장 작은 사람은 작은 체구를 활용한 돌파, 삼점슛, 그리고 패스를 자유 자재로하는 역할인 '포인트가드'로써 플레이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스킬을 가진 5명이 모여서 한 팀을 이룬다. 


만약 어딜가도 덩치로 밀리지 않는 두 선수가 한 팀에 속해있다고 하면, 한 명은 센터를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포지션으로 갈 수 없다.


그 선수는 과연 팀에서 만족스러울까?


불화 없이 오래가는 팀이 잘한다.


팀에서 불화가 있어 싸우고 나가는 경우는 자주 들린다. 아무리 잘하는 팀이라도, 서로 신뢰하고 협력할 수 없으면 더 이상 팀으로써 활동할 수 없다.


팀간의 친밀감, 역량의 분배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결국에는 둘 다 충족되어야한다.


그렇다면 한 쪽을 포기한다면? 인간적으로 잘 맞는 건 노력의 영역이지만 서로의 역량이 상호보완적인 것은 노력으로 커버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역량의 분배 쪽에 더 우선순위를 두는 게 맞는 것 같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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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이호준

드디어 두 자리 & 그 후의 계획


8월이 시작되면서 나의 남은 군 생활이 드디어 두 자리가 되었다. 행복하다.

저번 군 생활에 대한 회고 글을 작성하고 3개월 정도가 흘렀다.


그 사이 스타트업 관련해서 좋은 서적들을 우연히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독서를 통해 배운 점을 활용하여 전역 후 계획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요즘 나는 초기 고객을 어떻게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확보할 것이냐를 고민한다.

운이 좋게도 미국의 유명한 기업들이 초기 고객을 어떻게 모았는지에 대한 번역 글 모음집을 얻을 수 있었다.

하나하나 읽어보니 도움이 많이 되어 유용했다.


나는 초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예약을 진행했고 여러 SNS와 커뮤니티를 활용해 광고도 실었다.


눈에 띄는 성과를 얻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소중한 의견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중 한 고객님께서 남겨주신 말이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스니커즈 대여 시 고객이 감당해야 하는 훼손에 대한 리스크에 대해 어떠신지 여쭤보니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훼손의 리스크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라는 좋은 의견을 남겨주셨다.

디스콰이엇 유저분이신데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메타의 서은아 상무님이 출연하신 디캠프의 유튜브 영상에서는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고객의 페르소나를 확실히 만들어라"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초기 고객을 고민하는 나에게 필요한 조언이었다.



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의 페르소나는 무엇일까

누가 내 서비스를 가장 먼저 이용할까

누가 우리가 풀려는 문제에 크게 공감할까


고민을 하다 보니 조금씩 보였다.

패션과 스니커즈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개성을 뽐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좋지는 않는 그런 사람들


이들이 우리의 고객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장 모여있는 곳은 어딜까

난 한곳만 떠올랐다. 홍대 거리.

홍대 거리는 우리 서비스가 활약할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곳이다.

첫 시장 검증을 위해 홍대 거리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 휴가는 11월이다. 

11월에는 컴업이 예정되어 있다.

운이 좋게도 컴업이 시작되는 주에 말출을 나간다.

우선 컴업에 참가하기 전 클로젯 셰어의 성주희 대표님을 찾아뵈어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

여러 조언들을 얻고 싶고, 나와 같은 시기에 어떤 고민들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내 파트너인 @김지호는 

A.I를 공부 중이며 

아나바다의 MVP를 위해 핵심기능이 들어간 어플을 개발 중이다.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이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사회로 나갔을 때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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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추천 서적 정보


미국 기업 초기 고객 번역 글


메타 서은아 상무님 유튜브 영상


출처: BZCF 디스코드 및 디캠프 유튜브 채널

당신의 신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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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 전진하기 위해 일을 조금 허접하게 처리해도 좋다
  • 많은 대표님을 만나봤을 때 너무 많은 돈과 시간을 쏟는 것이 아닌가? 싶음
  • 외국인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서 답하는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툴 만드려고 했음
  •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설 검증
  • 와이어프레임 그리고, IA 만들고 등 기획 업무
  • 앱/웹 만들고
  • 플레이스토어에 올리고 홍보하고 등
  • 이렇게 했는데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하면? 필요없다고 하면? 3개월 +@ 날리는 것
  • 내가 했던 가설 검증
  •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 모집
  • 시트로 정리하고 직접 손수 매칭
  • 카톡방에 모두 초대해서 그룹 톡방 형성
  • 수동으로 미션을 줬음
  • 대화내용 & 반응 지켜봄
  • 1주 뒤에 후기 물어보고, 또 다른 사람 연결해줄까? or not
  • 이렇게 하는 것은 2주 걸렸고, 이런 니즈가 있는지 확인한 다음 앱을 만듬. 최소한의 리소스로 검증에 성공함
  • 이렇게 가설 검증하려면 지금 당장 나에게 주어진 리소스가 어느 정도인가?
  • 그 리소스를 최소한으로 사용해서 검증하는 방법이 있는가?

출처 : 앤틀러코리아 강지호 대표님 강연


이렇게 가설 검증하려면 지금 당장 나에게 주어진 리소스가 어느 정도인가?
그 리소스를 최소한으로 사용해서 검증하는 방법이 있는가?

가설 세팅은 완료했다고 가정하고, 그걸 검증하려면 딱 이것만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나, 처음 디스콰이엇 들어왔을 때도 팀 규모가 작아 리소스가 매우 적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가장 중요하고, 가장 임팩트가 크며, 가장 리소스가 적게 드는 것이 무엇일지 고려하면서 하는게 중요했다. 근데 잘 못했다

지금도 이걸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 가장 중요한 것
  • 가장 임팩트가 큰 것
  • 가장 리소스가 적게 드는 것

이거 다 판단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직관이 중요한 듯 싶다.

쿨피스

쿨한 PM/PO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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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훈

함정훈

프로덕트만 리텐션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가?

Growh Hacking으로 회사를 Growh하는 기법을 "스타트업에서만", "Product"에서만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들이 많습니다.

대답은 "아닙니다"

리텐션에 대한 고민은

배달의민족 배달 가게에서도,

파티룸을 하는 내 친구도,

Product도,

와이즐리처럼 제품 상세페이지도,

모두 리텐션에 대한 고민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첫번째가 리텐션 개선이야?" 라는 의문점이 들 것입니다.

위에 대한 답변입니다.


올해 초 500개의 Startups가 주최한 WMD(Weapons of Mass Distribution) 컨퍼런스 에서 HubSpot의 성장 부사장인 Brian Balfour는 그의 팀이 유지 최적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놀랍도록 상세하고 매혹적인 분석을 공유했습니다.

“요점은 리텐션을 개선할 때마다 바이러스성, LTV, 투자 회수 기간과 같은 다른 모든 사항도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말 그대로 모든 성장의 기초이며 이것이 바로 유지가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리텐션이 낮으면 어차피 MAU(매출)는 증가하지 않습니다.

Inflow보다 Outflow가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리텐션을 늘리면 바이럴도 증가합니다. 유지율을 높이면 LTV도 증가합니다.

분명히 사용자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수록 어떤 유형의 스타트업이든 관계없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입니다.

내가 트위터와 같은 광고 지원 소비자 앱일지라도 사용자를 오래 유지할수록 그 사람에게 더 많은 광고를 제공할 것이므로 사용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입니다.

 

원문 링크

쿨피스

쿨한 PM/PO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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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앤틀러코리아 강지호 대표님 강연 - Do things that don't scale

  • 스케일업 할만큼 니즈가 있는지 먼저 검증
  • 고객과 소통해야한다 (전체 업무에 쏟는 시간 중 절반을 여기에)
  • 전화 걸고, 문자 보내고, 이메일 보내고 커피 사주면서 만나라
  • 왜 쓰는지, 왜 안쓰는지
  • 물어보면 알 수 있는 건데 물어보지 않고 프로덕트를 만들었을 때 뼈 아팠음
  • 데이터는 스케일을 달성하기 전엔 무의미하다
  • 숨고할 때 A/B 테스팅 미친 듯이함, 근데 매번 할 때마다 결과가 달라짐 
  • why? -> 모수(유저 수)가 적었음
  • 결과 -> 신뢰성 X, 무의미한 지표
  • but, 쿠팡 처럼 유저가 많을 때는 이런 행동이 유의미함


이 내용 듣고 들었던 생각은, '이대로 잘하고 있구나' 였음

근데 궁금한 점은 어느 정도 데이터가 있어야, 어느 정도의 스케일을 달성해야 의미있다고 할 수 있을까?

빅데이터 vs 스몰데이터의 기준은 Case by Case 이지 않을까?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데이터로 충분히 유의미한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의미있는 데이터이지 않을까?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유의미한 데이터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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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인생이 짧은게 아니라 낭비가 문제다

사람들은 인생이 짧다, 시간이 없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인생이 짧거나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그것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약속하거나 일을 미루지 말자, 어차피 모든 미래는 불확실 속에 있고, 지금 이 순간을 살도록 하라는 뜻이다(Live immediately). 

https://dkb.show/post/life-is-not-short


그래서 시간 제대로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며, 컨텐츠 다이어트도 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 채널 수 : 40 → 16

뉴스레터 구독 수 : 307 → 15

이외에 안쓰는 앱이나 굳이 필요없는 앱 다 삭제했고, 2달 전에 쓸데없는 구독 서비스들 해지했다.

진짜 내가 실현하고자 하는 비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맞게 시간을 잘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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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hyun Park

Junghyun Park

"아무도 골골대는 바보를 위해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스타트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PMF를 찾는게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이지만, PMF를 찾을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창업자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창업자의 건강(수면, 식사, 운동)이 중요합니다.

이번 YC영상은 대부분의 스타트업 조언들이 다루지 않는 (오히려 혹사하라고 강조하는) 창업자들의 건강과 멘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끝나지 않는 게임을 하고 있고, 그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창업자부터 절대 포기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 슬리드 요약 노트: https://slid.cc/share/vdocs/스타트업이라는-게임을-이기기-위해-필요한-5가지-how-to-win-6624570249074c2c8747157aa6dd8f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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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본질적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 게임을 이기고 싶을 것임.

그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통 많은 창업자들이 가지는 마인드 셋 중 하나는 창업자들을 '운동선수'로 생각하는 것이다.


  • 우리는 운동선수다.
  • 스타트업은 올림픽이다.
  • 초보 운동선수들은 실수를 반복한다.

=> 오늘 이야기는 이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돕는 이야기.


보통 창업자들이 갖는 생각

"나는 24시간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을 거야."

"나는 오늘 마지막으로 나가는 사람이 될거야."

이것도 의미가 있긴 하지만, 사실 잇풋은 아웃풋을 보장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자들은 이 실수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까먹는다:

"아무도 골골대는 바보를 위해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실 이것은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엄청나게 저하시킨다.


이기는 방법 (How To Win)

  • 수면 / 음식 / 운동 / 정신 / 리더십

=> 위에 기본적인 것들이 충족되어야만 맨 아래 것들이 이뤄질 수 있다.


마무리

  • 당신 스스로를 운동 선수라고 생각해라.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스스로를 최적화해라.
  • 경쟁사들은 이미 잘 쉬고 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당신도 그래야하지 않겠나?
  • 스스로의 관점을 3인칭 관점으로 바꿔라.
  •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을 계속해서 시도해보고 나에게 맞게 맞춰나가는 것이다.
  •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라.

=> 그리고 절대 끝나지 않는 게임을 한다고 생각해라.

하나의 전투에 이기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전쟁에서 이기는 것에 집중해라.


📝 슬리드 요약 노트: https://slid.cc/share/vdocs/스타트업이라는-게임을-이기기-위해-필요한-5가지-how-to-win-6624570249074c2c8747157aa6dd8f01



슬리드

동영상 속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주는 AI 동영상 지식 저장앱, 슬리드(Sl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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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훈

함정훈

Growh단계와 상관없이 리텐션이 첫번째인 이유

"유저 유입이 전부가 아니다"

Amplitude가 5억개의 모바일 기기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80%의 유저는 앱 다운로드 3일 후부터

(노출->유입단계이나 앱특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

더 이상 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은 "모바일"시장에서만 발견되지 않습니다.

모든 사업에 통용됩니다.


매출을 결정짓는 것은 노출, 유입(Inflow)를 늘리는 것이 첫번째가 아니라

Retention 개선(Outflow)을 통해서 유저가 지속적으로 회사의 제품에 결제를 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텐션을 올리기 위한 모든 개선사항들은 그 외 바이럴, LTV, 페이백 기간 등 모든 다른 부분 또한 개선시킨다. 리텐션은 말 그대로 모든 성장의 기반이며, 이것이 리텐션이 왕(the King)인 이유다."

-브라이언 밸포어

Hubspot 전 VP Growh, Reforge 공동창업자

쿨피스

쿨한 PM/PO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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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oon Yi

Hojoon Yi

이제는 그만 실패하고 싶은 창업자의 몸부림


저는 15살부터 스타트업을 시작했습니다. 하고싶어서 보다는 IT 특성화고를 가기에는 성적이 부족해서 포트폴리오를 쌓고자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공부하면서 친구들과 백과사전 앱을 만드는걸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에 빠지면서 고등학교도 자퇴하고 일에 집중하면서 지금까지 10개 넘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실패했습니다.

번아웃이 오면서 왜 이렇게까지 실패할까를 생각하면서 내가 너무 정립된 방법론에만 의지하고 정작 중요한 본질에는 집중하지 않았던거라 생각해서 새로운 방법론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Intro

현 스타트업들은 제품 개발후 시장에 제품을 런칭하고 지표를 만들어서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제품의 성능과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고 정립합니다.

린 스타트업, 스타트업 바이블, PMF 등 잘 정돈된 스타트업 방법론들이 많은 사람들의 위 과정의 가이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사례들을 조사하고 각 시장별 진입 전략들을 분석하여 정립된 방법론들이지만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스타트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에는 지나치게 명확한 프로세스를 따르라고 지시되어 있습니다.

🏢 스타트업의 본질은 기업으로서의 사업입니다. 수요와 공급을 이어야하는거지 어떻게 일해야하는지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최초의 스타트업은 1957년 반도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쇼클리(William Shockley)가 창립한 **페어차일드 반도체(Fairchild Semiconductor)**입니다. 시작부터 기술기반의 사업으로 시작된것이 스타트업이며 본질적으로 무형의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초기 기업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도 시장과 고객만이 바뀌고 “기업" 이라는 틀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스타트업은 기업 보다는 “팀”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시작됩니다. 수평적 문화와 공동 창업자 개념이 고도화 되면서 생긴 변화이며 조직보다는 강한 제품을 가진 스타트업이 성공한다는걸 알기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팀으로서 제품을 만드는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한 제품을 가진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것은 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3년간 10억씩 들여가며 제품을 만들고 가설을 검증해야하는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 스타트업은 강한 제품이 고객과 매출을 만들고 강한 제품은 잘 짜여진 기술에서 비롯됩니다.

간단한 백과사전앱을 만든다고 하여도 사업성을 위해서는 AI를 접목시키는 등 차별성을 필요로 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수요와 공급을 어떻게 이어줄지를 고민해야하는게 곧 강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런 생각에 기반해서 Strangelet 방법론 기반하여 무형 지적재산권 기반의 사업 아이디어를 기업으로서 검증하는게 아니라 팀으로서 검증하고 이후 기업으로서 사업화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단계

본 방법론은 아디이어 생산, 아이디어 검증, 사업화로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아이디어 생산 단계

해당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한가지 입니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사업화까지 고려해서 구상하지 않는것 입니다.

잘 짜여진 기술을 구상하는게 다른 방법론과의 차이점입니다. 데이팅 앱을 하고싶다 한다면 제품 디자인을 하며 UI/UX 차별성을 기획하는게 아니라 고객간의 데이트를 발생시키는 알고리즘을 생산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는 크게 3가지 이점을 발생시켜줍니다.

  1. 기술 판매를 통한 Micro Exit 확률 상승
  2. 분명한 차별성이 발생
  3.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현실화 가능성 상승


아이디어 검증 단계

아이디어를 생산했다면 검증할 차례입니다. 이때 생산한 이이디어와 구체화된 기술 기획을 곧바로 제품화시켜서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시장에 인접한 채널을 통해서 사업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얻습니다.

위 데이팅앱을 계속해서 예시로 들자면, 데이트를 발생시키는 알고리즘을 App Store에 앱으로 출시해서 검증하는게 아니라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수동으로 데이트를 이어주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식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합니다.

이런 검증 방식을 2가지의 이점이 발생합니다.

  1. 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듬
  2. 검증 과정에서 기술적, 사업적 지표가 같이 발생하게됨


사업화 단계

아이디어 검증을 진행했다면 다양한 지표들이 발생했을 겁니다. 본 방법론에서는 2가지의 기준 중 하나가 달성될 시 제품화를 진행하여 사업화 하는걸 기준으로 합니다. 그 기준은 검증 과정에서 고객(유료)이 발생하거나 타 경쟁 제품보다 트래픽 유입이 많을 경우 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사업화를 진행한다면 1가지 이점이 발생합니다.

  1. 성공하면 곧바로 강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실패해도 투자금 손실, 개인 커리어 공백이 발생하지 않음


정리

위 내용은 아래의 이미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한줄로도 설명해본다면, “기술 기반 아이디어를 제품화 하지 않고 가설을 검증하고 나서 제품화를 하자” 일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론은 아래의 조건들에 해당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유리할거라 생각됩니다.

  1.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창업자
  2. 자신의 커리어에 공백이 발생하는게 싫은 창업자
  3. 투자를 받기 힘든 창업자


사례

이런 방법론에 기반하여 저는 개인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차등 사생활과 영지식증명이라는 기술을 합친 CWZK라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뉴스레터와 인터뷰등을 통해서 아이디어 검증을 진행하였습니다.

초기 기획 시점에는 유저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통제하는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술적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개발자들의 피드백이 발생하며 빠르게 기획안을 수정했습니다.

개인정보 문제를 좀더 심도있게 분석하며 차등 사생활과 영지식증명을 합치면 개인정보를 보호되고 기술적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생각하여 직접 코드로 구현하여 개발자들에게 피드백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들은 통해서도 이렇다 할 수요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 커리어에 공백이 발생하거나 3년의 시간이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실제 기술 검증과 시장 반응을 얻는데는 2개월이 조금 넘게 걸렸을 뿐입니다.

CWZK의 피드백을 얻고자 자극적으로 만들어본 콘텐츠 / 한번씩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아직은 개인이 구상한 하나의 방법론이지만 이런 방법론을 계속해서 시도하며 보완해나가면서 현 스타트업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가이드를 만들어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Strangelet 뉴스레터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 방법론 Strangelet

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스타트업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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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김민주

나는 왜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은가


나는 21살이며 경영학을 전공하는 2학년 대학생이다.

일찍부터 경영 분야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으며, 대학생이 된 후 빈틈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가까워질 기회를 찾아 소화시켰다.





21살 상반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깨달은 것은


  1. 나는 콘텐츠 마케팅을 하고 싶지 않다. 왜? 팔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지 않으며, 돈 받고 할만큼 잘할 자신이 없다.
  2. 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다. 왜? 스타트업이 가진 뜨거운 열정과 불투명함이 좋다.
  3. 나는 창업을 하고 싶지는 않다. 왜? 나에게 ‘워라밸'은 매우 중요하다. 창업가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들이 있다. 한 조직의 최고 리더 역할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4. 나는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다. 왜? …





내가 동료들에게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들은 ‘왜?’라고 물었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고, 그들은 ‘네가 왜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나는 왜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은가.

앞으로 계속 안고 가야 할 질문이지만, 현재 시점에서의 답변을 적어보겠다.




1. 이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저명한 서비스 기획자 ‘도그냥' 선생님에 따르면,

서비스 기획에 있어 중요한 건 아이디에이션보다 현실적인 구현을 해내는 것이다. ‘무엇을 하고 싶다'는 전략을 세운 후 끊임없이 ‘그걸 어떻게 할건데?’를 되물어야 한다.


세 번의 마케팅 공모전을 경험했었다. IMC 전략 수립에 초점을 둔 과제였다.

본격적으로 처음 하는 ‘진로 관련' ‘팀 과제' 였으므로, ‘일'에 있어서의 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나는 ‘기발한 아이디어’에는 약했지만, 누군가 던진 아이디어의 현실성과 목표와의 연관성을 고려하는 것에 강했다.


나의 약점과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일, 서비스 기획이 아닐까?


한 서비스를 계속 숨쉬게 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자에게는 이상(목표)들이 끊임없이 던져진다. 그 이상들을 현실로 구현하여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짜릿함을 맛보고 싶다.




2.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지만 기술은 없다.


나는 개발이나 디자인을 전공하지도 않고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될 생각도 없다.

그렇지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대체 불가능한 Worker가 되고 싶다.


서비스 기획자는 기술은 없지만 기술자들과 공동의 목표로 협업하는 사람이다.

기술은 없지만 서비스 구현에 있어 대부분의 과정에 관여하며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한다.

서비스 기획자는 온라인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있어 핵심 인력이다.


기술은 없지만 나만의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내 니즈에 부합한다.




3. 티 날 듯 안 날 듯 조용히 스며드는 영향력


나는 요란하게 관심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존재감은 확실했으면 한다.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거친 파도보다는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고 싶다.


웹/앱 서비스를 한 개라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메신저와 길찾기와 같이 하루에도 수십번 사용하는 앱 서비스부터 장보기와 취미공유 등 가끔 사용하는 앱 서비스까지 일상의 모든 부분에 서비스가 스며들어 있다.


서비스 기획자가 설계하고 구현한 서비스와 기능들이 유저들의 일상 속에 함께하는 것이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 매력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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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인

신가인

책임감이 부담스럽다면

리더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그 책임감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게 나를 짓누르는 기분이 들 때, 너무 무겁고 괴로울 때가 있다.


모티베이터라는 책에서 읽은 내용을 오늘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한 번 더 들어서 알게됐다.


책임감을 부담이 아니라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만약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을 정말 위하고 사랑한다면 그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괴롭다기 보단 엄청난 충만감을 느낄 것이다.


책임감이 괴로울 때면 관점을 이렇게 바꿔보자. 책임을 지냐 안지냐보다 중요한 건 그들을 진심으로 돕고 싶은가, 그들을 정말 사랑하는가이다.


그렇지 않다면 진정 책임을 질 수 없다. 이 점을 항상 잊지 말자. 사랑할 수 없다면 리더가 되기 어렵다.


100일챌린지#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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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김하연

로켓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로켓이론🚀

한 유튜버의 영상이 참 인상깊었다. 공유한다.


[로켓이론, 모든 성공의 기본 공식]

https://www.youtube.com/watch?v=DN12Hpfx5xQ&ab_channel=%EB%B0%B0%ED%95%B4%EB%B3%91

영상의 내용을 가져와 봤다.


'인간의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우리가 처음에 먹었던 초심, 열정, 의지, 욕심 - 이런 게 무한하지가 않고, 결국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로켓 발사의 원리랑 같다. 로켓의 연료도 무한하지 않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엄청난 추진력을 얻고 발사, 날라갈 수 있는 것일까?

연료 게이지가 끝나기 전에 임계점을 빠르게 넘어 무중력 상태로 치고 올라가는 것이다.

무중력 상태란 내가 적당히 노력해도 유지가 되는 - 안정적인 상태, 임계점 돌파 시점은 성과가 눈에 보이는 시점이다. 연료가 소진되기 전에 임계점을 뚫어야 한다는 것은 즉,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3개월 안에 목표의 70~80%는 달성을 해놔야 하고, 시험공부를 할 거면 3개월 안에 개념진도를 70~80%는 그래도 봐놓아야 한다.

짧은 시간동안 정신이 나갈 정도로 몰입을 해야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고, 상승곡선을 만들 수 있다.

"그럼 연료가 결국 다 떨어지면 어떡하냐?" 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이미 눈에 보이는 성과를 냈다면 그 다음에는 재미라는 게 생긴다. 인간은 자신이 잘하는 일에 더 재미를 느끼게 되어 있다. 상승곡선을 타고 나면 재미를 느끼고 더 열심히 하기 때문에 꾸준히 쭉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나도 공부할 때, 운동할 때 늘 로켓이론의 과정을 반드시 거쳤던 것 같다.

빠르게 몰입하여 성과를 내고, 성과를 내면 재밌으니까 더 빠지게 되고, 그만큼 시간을 투입하니까 더 성과가 나고, 더 재밌고 - 이런 선순환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럼 지치지 않는다. 어영부영 해이해지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을 그 몰입 채널 쪽으로 넣을 수 있는가가 나의 최대 관심사이다.


우리 모두 로켓처럼 날라가는 순간까지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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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WD

FRWD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 #1 고객 집착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

  1. 고객에 대한 집착
리더는 고객을 출발점으로 삼고 거꾸로 일을 수행한다(워킹 백워드). 리더는 고객의 신뢰를 얻고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경쟁자에게 주목해야 할 때라고 해도 리더는 고객에게 지나칠 정도로 집착한다.


기업은 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대부분의 기업은 가장 먼저 자신들이 가진 리소스가 무엇인지 되돌아 볼 것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자산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할 것이다.


실제로 내가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시너지’이다. 

여러 비지니스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어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만들고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낸다면 그 것만큼 기업 입장에서 좋은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업가가 기존의 리소스를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서비스를 연달아 성공적으로 런칭한 경험이 있는 아마존은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접근했을까?


(1)

아마존은 2007년 e-book 리더기를 출시한다. 

지금이야 킨들이 아닌 테블릿PC로 책을 보겠지만 그 당시에는 꽤 센세이셔널 했고 사람들이 애용했던 제품이다.

킨들의 처음은 아이튠즈와 아이팟에 영감을 받았다.

사람들은 아이튠즈를 통해 음악을 쉽게 구매하고, 아이팟을 통해 그 음악을 어디서나 즐길 수 있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음원을 CD를 구매하거나, 불법다운로드하고 불편하기 기기에 파일을 옮기지 않아도 되었다.


아마존은 ebook 시장에서도 고객이 이러한 경험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하는 산이 있었다. 고객이 최상의 ebook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자체 device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아마존은 하드웨어를 1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그 분야에서는 신생아 수준이었다. 


아마존이 고객에 대한 집착을 조금 내려놓았다면 아마 자신들은 ebook 전자상거래 구축에 집중하고 기존 하드웨어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리스크 없이 현금을 창출했을 것이다.


아마존이 하드웨어를 만든다고 했을 때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회사가 망할거라며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정 하고 싶다면 thirdparty 업체들을 인수하거나 협력을 맺는 것을 고민할 수 있었다. 재무적으로 안전하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고객 경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는 위험한 일이라는 것이 분명했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맞춰 수 많은 수정을 거쳐야 했고, 그렇게 쌓인 노하우가 제 3자에게 갔을 때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의 경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없게 되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킨들을 내부에서 개발을 마쳐 런칭하는 데에 성공했고 이후 사람들은 새로운 ebook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

초기 아마존은 고객을 네 가지 타입으로 분류하였다.

1. 기존고객
2. 신규 고객
3. 온라인 주문 경험은 있어도 아마존에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는 사람
4. 온라인 주문을 단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는사람. 


그런데 그들 사이에 놀랍게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온라인 주문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배송비를 내고 싶지 않아서’라고 대답했다. 


고객에게 무료 배송의 실질적 가치는 물건 값을 바로 할인해주는 것 보다 컸다고 한다. 


고객은 배송 혜택을 분명히 원했고 고객에게 집착하는 것은 아마존이 지켜야할 제1의 원칙이였다. 


아마존은 무료 배송을 지속해서 제공할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 일회성 배송 혜택 프로모션은 유저의 구매 경험을 망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지금은 모든 쇼핑사이트에서 활용되고 있는 ‘슈퍼 세이버 쉬핑’을 출시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를 무료로 해주는 것이다. (대신, 속도로 차별화를 둬 비용문제를 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꽤 성공한 것 처럼 보였지만 고객을 100% 만족 시키지는 못했다. 

고객은 3-5일 걸리는 무료배송이 아닌 더 빠른 배송을 원했고 가격에 민감한 고객은 무료 배송을 위해 구매 금액을 늘리지도 않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더 좋은 서비스와 가격은 트레이드 오프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고객이 당연하게 감내해야 하는 문제다. 여기서 타협하는 순간 손해만 보는 호구 기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바는 분명했다. “빠르면서도 무료”인 서비스이다. 그리고 아마존은 이 사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리고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 프라임’을 출시 했다. 

(구독모델로 배송료를 해결하자는 간단한 아이디어는 그 당시에 회사 내부에서 찬반이 크게 갈렸다고 한다. 자칫하면 비용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마존의 고객 집착 원칙이 영향을 미쳤을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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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적고나니 굉장히 무난한 스토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세계 최고의 회사 중 하나인데 저 정도 집착은 당연하지'라고 말이다.


하지만 아마존 처럼 큰 회사는 아니지만 규모가 있는 스타트업에서, 전략 업무를 담당했던 나로서는 이런 결정이 쉽지 않음을 알고있다.


고객을 위하는 아이디어가 기존 서비스와 대치되거나 동 떨어져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것이 너무 소중하고 대단해서 이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이런 것만 신경쓰다보면 전략에 '고객'은 없고 '회사'만 남게된다. 문제는 이 과정과 결과물이 꽤나 논리적이기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애써 무시하게 된다.


혹여나 [고객을 위한 서비스] VS [회사의 목표에 얼라인된 서비스]가 대결이라도 하게되면 혼란은 더 가중될 것이다.


막상 이런 상황에 놓이면 이 당연한 것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회사의 운명을 맡기는 결정에 이러한 원칙이 없다면, 있더라도 지켜지지 않았다면 지금우리는 아마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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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김범석

당신은 언제 가장 집중하시나요? [Self-Control 2/2]

 

당신은 언제 가장 집중하시나요? [Self-Control 1/2]

https://disquiet.io/@24k_bs/makerlog/1115


건강한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목표와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반복하며 성취순환 구조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

 

목표 설정과 자제력은 순환구조를 만들며 키울 수 있는 재미난 구조로 되어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성취감’이라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어서 참을 수 있고, 무언가를 위해 참을 수 있다면 그 목표를 세우고 이룰 수 있다.

 

목표를 이루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이런 방법들을 추천해본다 :)

 

1. 작고 현실적인 목표에서부터 시작해본다.

거창한 목표를 세웠다 실패하게 되면 “나 이것밖에 안 되나?”라는 좌절감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주 강한 의지가 있지 않다면 과거 습관 때문에 한 번에 변화하는 것은 힘들다.

매일 아침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5분, 10분, 20분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려가 보자. 그리고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성취감’이라는 보상을 온전히 느껴보자!

 

2. 목표를 세우고 꿈을 시각화해본다.

당신이 목표를 세웠다면 이루어졌을 때 최종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항상 잊지 말아라. 우리의 행동이 먼 미래에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상상할 수 있다면 자제력을 키우는 것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3. 결정할 것들을 줄이고 필요한 것에만 에너지를 쓴다.

우리는 아주 사소한 일부터 중요한 일까지 모든 결정을 위해 에너지를 쓴다. 우리는 무한동력을 가진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지칠 수밖에 없고 에너지가 바닥나면 판단력이 낮아진다. 이럴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기 어려워한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선택을 줄이고 에너지 관리를 잘할 필요가 있다.

 

4. 부정적인 단어와 생각을 하지 말아본다.

우리가 뱉는 모든 단어와 생각은 우리의 무의식에 남는다. 정신은 육체를 지배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결과도 부정적일 것이다. 당신의 뇌를 지배해보자!

 

글 쓰는 습관을 잃고 싶지 않아서 시작한 메이커로그 덕분에 내 정신이 더욱 맑아지고 있다. 1주 1회 아주 짧은 글이지만 생각을 풀어낼 수 있는 이 기회에 성취감을 느끼며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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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oon Cho

Younghoon Cho

에티오피아 개발자와 일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실제 에티오피아 개발자들과 일을 하며 있었던 Trial & Error, 그리고 좋은 점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어떤 아이템을 만들었고, 어떻게 팀빌딩을 하였는지는 이전 메이커로그 참조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3+1명으로 시작했습니다. BE+UX/UI, Flutter, FE 개발자로 이루어졌고, 1명은 컴공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제 사촌동생에게 파트타임으로 업무를 부탁했습니다. 제가 개발자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코드 리뷰를 부탁하고, 업무 진행이 적절하게 되는지 확인을 위함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희 팀원들도 저를 아웃소싱을 하는 하나의 외국 회사로만 인식하고 많은 믿음은 없었던 것처럼, 저도 처음 시도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기에 조심스럽게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지금은 서로간에 굳건한 믿음이 생겨 더이상 한국 개발자가 코드를 검수하지 않으며, 개발자 중 가장 프로젝트에 대해 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는 개발자가 팀리더를 맡아 프로젝트 역시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으며, 현재는 5명의 개발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Tool은 Whatsapp, Adobe XD, Jira, Confluence, Github 등을 사용하였고, 최대한 사용하고자 하는 툴을 중복없이 가볍게 써보고자 했습니다. 제가 Confluence에 User Requirement를 작성하면 팀리더가 Module 단위로 쪼개 Jira에 등록을 하고, 각 개발자가 Github에 올리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초기에 아쉬웠던 점은 저에게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공유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개발에 지연 이슈가 생기더라도요. 이것은 Vigorous한 1:1 미팅과 소통을 통해 왜 그런지를 알 수 있었는데요. 저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고, 어떻게든 끝까지 자신이 해결하려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지연 이슈가 있으면 서로 공유하고 리소스를 분배해가며 해결하고 있는데요. 원래 3개월 개발 기간을 두고 설정한 프로젝트 (매우 타이트한 일정으로 세팅했음에도) 가 +10일 이내에 마무리되고 다음주 중 앱스토어에 런칭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여기 개발자분들이 많아 이런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Pay는 한국의 1/4, 책임감을 갖고 모든 개발자들이 업무량은 2배 수준으로 하고 있어 (주 5일 40시간 지켜야 하는데...) 저는 매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에티오피아 개발자와 한국의 개발이 필요한 업체를 연결해주는 개발자 연결 플랫폼을 사이드 프로젝트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9월 오픈) 크몽이나 위시캣을 생각하면 되는데요. 저희 케플러랩은 실제 에티오피아 개발자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고, 실제로 매우 만족하며 진행됩니다. 그리고 매니징도 대행해드리려 하는데요. 설문조사는 돈 안들지만, 참여하면 향후 플랫폼 이용료를 면제해드리고자 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TSBJOpSL9PfbVjF6ybxg9gJk7haYk5cicmIP6QeASP-cxjQ/viewform?vc=0&c=0&w=1&flr=0


어레인지앱

전 세계에서 여러 참석자들이 참여하더라도 미팅 일정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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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인

신가인

10년을 버티고 도달한 결론(ft. David Arcavid)


오늘 정말 반갑고 만남이 있었는데, 바로 디스콰이엇의 슈퍼스타 David Arcavid 님을 만난 것이었다. 앤틀러에서 자리에 앉아있는데 


가인님!  


하고 불러서 보니, 댓글로 매일 소통하던 랜선 친구 David 님의 반가운 얼굴이었다.


David 님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창업에 진심인 게 느껴지는 절절한 스토리를 말씀해주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창업에 뛰어들어 3번의 창업을 거치며 10년이 흘렀다.


그리고 나서 깨달은 것을 딱 한 문장으로 요약해주셨다.


내가 원하는 거 그만 만들고 고객이 원하는 거 만들자.


린 스타트업, 애자일 방법론. 작고 빠르게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서 만들어라. 다 머리로는 아는 것들이다. 하지만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이라면, 내가 원하는 프로덕트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과 끊임없이 싸워야한다. 


아무도 모르는 버그를 고치고 있고, 유저도 없는데 엄청난 최적화 알고리즘을 짜면서 흐뭇해하고 있다.


이제 10년 원하는 거 만들어봤으면 됐어요. 진짜 고객이 원하는 것 만들고 싶어요. 저는 마음 정리 됐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의 눈이 정말 반짝반짝했다 ㅋㅋㅋㅋㅋ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한다는 것을 머리로 아는 것과 10년이라는 세월을 통해 DNA 깊숙히 각인시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번에 정말 일을 낼 거 같은 기세다 💪


David 님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함께 으샤으샤 해봐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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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여울

< 07/16 오전 10:00 마음에 든 인생책! 소개하는 자리를 가집니다 >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0:00 


세컨드 브레인 그룹에서 

마음에 든 인생책! 을 자유롭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집니다.

글쓰기와 책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주제 : 마음에 든 인생책! 소개

시간 : 07/16 오전 10:00

참가비 : 무료 

참여방식 : zoom 온라인 미팅

참여방법 : 아침마당 - 마음에 든 인생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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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박상준

오랜만에 햇빛 드는 아침이네요.

기술 이슈 공유드립니다!


[2022.07.15 눈여겨볼 기술 이슈]

“홍삼, ______ 진행 막는 기전 밝혀졌다” 10년간 환자 추적조사 결과 발표

https://contents.brunel.ai/3PpHSgJ


주요 기술 키워드

1. 초고성능 그래픽 D램 기술

2. 햇빛 분해 친환경 비료

3. 고속충전용 소재

4. 공간 자산화 플랫폼

5. 홍삼 에이즈 저해 기전

브루넬 Brunel

흩어진 기술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보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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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Jamie

컨설턴트에서, 투자자로, 또 세상 밖으로

프로덕트 로그를 작성하는 곳인데, 좋은 팀과 프로덕트를 만들기 전에 내 인생을 먼저 뒤돌아보고 싶어서 써보는 글이다. 좋은 분들께 커피챗을 요청드리기 전에, 자기 소개성으로 쓰는 글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제목은 컨설턴트와 투자자인데,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을 수는 없다. 나는 서울에서 평범하게 초/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내가 다닌 중학교는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이던 아파트 공사판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참 많은 친구들이 전학을 오고 갔고,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중학교 때 우리 반은 가히 전쟁통이었다. 담임 선생님께서 한 학기에 살이 3kg씩 빠질 정도셨으니..

쉬는 시간에 슬리퍼와 의자들이 날아다니는 싸움통을 더 이상 겪고 싶지 않았다. 변화가 필요했다. 때마침 자기계발서가 유행했다. 당시 유행했던 공부 9단 오기 10단이란 책을 접했다. 나고 자란 동네를 떠나 민사고를 가기로 결심했다. 한복을 입고 강원도 허허벌판 산중턱 파스퇴르 우유 공장의 뒷편에 자리잡은 학교에서 입학식을 맞이했다.

그러나 처음으로 접한 기숙사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낯선 환경에 이해되지 않는 수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결국 몸으로 찾아왔다. 1학년 1학기 첫 중간고사 기간 나는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병원을 가야했다. 휴학 처리를 하며 다음 반 년을 집에서 쉴 수 있었다. 고민이 되었다. 다시 1학년부터 시작해서 원래의 학교로 돌아갈지, 아니면 서울에서 새로운 학교에 들어갈지.

중간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한 학년 밑으로 내려가, 입학식부터 똑같이 다시 치뤘다. 적절할 때에 끊어내는 법을 배우고, 또 동시에 원래 목표했던 것은 포기하지 않는 법을 이 때에 배웠다. 다시 돌아간 학교는 정말 즐거웠다. 감사하게도 부모님으로부터 떨어져 있어서(?), 하라는 공부는 뒷전이고 고2, 고3 때까지 소소한 학생 창업을 시도했다. 당시에 학생 창업대회가 마구 생기던 시점이었다. 인생의 첫 해외 여행을 창업대회 우승을 통해서 갔다. 자카르타에 가서, 캘리포니아에 가서 (당시에는 그곳이 실리콘밸리인 줄도 몰랐다) 동 나이대 창업가들을 접했다. 우리는 겨우 시제품을 들고 가서 자랑스럽게 부스를 차렸는데, 같은 십대이지만 타국의 창업가들은 당시 내 지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이미 시장에서 매출을 몇 억씩 찍고 있었다. 세상은 생각보다 넓었다. 내 옆에 앉은 친구와 경쟁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학을 가려고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유학은 생각보다 비쌌고, 예상치 못하게 가족에 큰 일이 생겼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하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한다. 가장 큰 힘듦은 내가 잘못하고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결과물이 아니라, 나와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일들이라는 것을 그 때 배웠다. 고등학교 2학년이 끝나던 시점이었다. 현실은 현실이고, 한국에도 좋은 대학이 많으니, 남기로 했다. 감사하게도, 미스테리하게도, 서울대에 붙었다.

[대학 시절]

법대가 사라진 시절, 내가 입학한 경영대 동기들의 절반은 로스쿨을 희망하고 경영대에 입학한 친구들이었다. 귀가 솔깃했다. 딱히 법학에 관심은 없지만, 학과 수업과 학점에 덩달아 목을 맸다. 대학교 2학년이 끝나던 즈음에, 이대로 학교를 졸업한다면 내가 경영학과에서 배운게 무엇이라고 말하기 힘들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무작정 경영대 금융 학회를 들어갔다.

학회의 첫 학기가 끝날 무렵이 되자 다들 인턴을 구하고 있었다. 첫 인턴을 구하기란 생각보다 힘들었다. 뒷골목의 오피스텔에서 면접을 보기라도 하면 다행, 대부분은 이메일을 구구절절 써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불과 몇 년 전인데, 그 때만 하더라도 투자 은행 M&A팀에 여자 정직원은 찾아보기가 너무 힘들어 시장 전체에 있는 여자 분들의 성함을 대학생인 나조차도 다 알고 있을 정도였다. 거기에 경력이나 인맥도 없으니 인턴 구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운이 좋게 딱 경험 없는 어린 대학생 인턴을 찾는 회사가 있었다. 투자은행에서의 첫 인턴을 시작으로, 사모펀드에서, 컨설팅에서 한 번씩 인턴 생활을 해보고는 프로젝트 단위로 여러 사람과 일해볼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려 컨설팅을 첫 직장으로 선택했다.

[컨설팅 시절]

스물다섯 봄 막 대학교 졸업식을 치루고는 맥킨지 컨설턴트라는 명함을 하나 손에 쥐고 첫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첫 주에 3일 간 낑낑대며 나름대로 고민한 내용을 들고 갔는데, 팀장님과 얘기한지 30분 만에 아무 짝에 쓸모 없는 내용임을 깨달았다. 첫 주에 화장실에 가서 몰래 울며 동기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동기도 울고 있었던 눈물 어린 우리만의 추억도 있다. 역으로 이를 계기로 빠르게 회사 생활에 적응했다. 때때로 컨설팅은 허울 뿐이니 배우는 것이 없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다시 돌아가도 첫 직장은 같은 곳을 선택할 것 같다.

다양한 사람과 함께 하는 법을 배웠다. 보험회사의 영업직 사원, 대기업의 상무, 프로젝트 팀의 인턴, 독일 공장의 엔지니어, 회사의 대표.. 그 전까지는 상상하지 못할 범주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다. 같은 내용을 말할 때도, 내가 누구와 대화를 하고 있고 상대방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따라 이야기의 전달 방식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누군가는 공감에, 누군가는 똑똑함에, 또 누군가는 숫자에, 어떤 이는 가르침에 매료되고, 반응하고, 움직인다.

내 커리어는 내가 만들어나간다는 것도 체감했다. 맥킨지는 그 어떤 조직보다도 self-motivation이 잘 작동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열심히 하는 사람은 나이와 경력과 무관하게 원하는 커리어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모두의 암묵적 확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학에 미련이 남았던 나는,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절반 가량은 싱가폴, 독일 등 해외에서 근무를 할 수 있었다. 조직에 대한 성과와 나의 interest가 합치되었을 때, 더 이상 워크/라이프의 구분과 둘 간의 밸런스는 그닥 중요한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다.

좋은 리더와 조직 문화란 무엇인지, 나는 어떠한 presence를 갖고 가야 하는 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가능케 해줬다. 식사 자리에서 유일하게 혼이 났던 기억은 막내라고 물을 따랐을 때였다. 회의 자리에서 피드백을 받았을 때는 한 시간 내리 아무 말을 하지 않았을 때였다. 회사 대표님을 붙잡고는 회사에 대한 이런 저런 불만 사항을 털어놓고는 했는데, 그 모든 것이 당연하게 받아졌던 이런 회사를 첫 직장으로 다닐 수 있던 것은 정말인지 내 복이다. 첫 직장은 생각보다 사회 생활에서의 내 자아와 태도를 형성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투자 회사에서]

19년 가을, 나는 독일로 지점을 옮겨 근무를 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코로나가 터졌다. 독일어를 하지 못하는 이에게 독일에서의 재택 근무는 우울감을 떠나 생존의 문제로 다가왔다. 20년 5월, 트랜스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귀국할 것을 고민했다. 맥킨지 이후에 투자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확고했다. 대학 시절부터 이어온 소소한 개인 투자와 사모펀드에서의 인턴십 경험은 내 다음 진로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주었다. 국내에 있는 사모펀드 하우스들의 경우 한 회사 당 인원이 많지 않아, 정기 채용이라는 개념이 없다. 1-2년에 한두 명 씩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운이 좋게도 때마침 큰 규모의 글로벌 사모펀드의 투자팀에서 운용역을 뽑고 있었다.

흔히들 컨설턴트 / IB / PE / VC 를 묶어서 유사 직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엄연히 그 안에서의 업무와 조직의 특성은 완전히 상이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각 업에서 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회사"에 대한 견해는, 1) 회사 경영진으로서의 시각, 2) 회사 직원으로서의 시각, 3) 회사의 유저/고객으로서의 시각, 4) 투자자로서의 시각에 따라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컨설턴트로서 나의 업무는 회사의 경영진과 직원 그리고 고객이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씩 들어보고, 경영진의 의사 결정을 도와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2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투자사에 다녔지만..) 투자를 할 때에는 업 자체의 본질을 파악하고, 경영진/직원/유저 단에서 발생 가능한 변화 및 리스크를 이해하고, 재무제표에 나오는 숫자들이 이면에 내포하는 바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특히나 자기 자본을 갖고 운용하는 개인 투자자가 아니라 대부분의 VC/PE처럼 투자 받은 운용 자금을 갖고 정해진 기간 내에 투자/회수를 하는 경우에는 리스크와 업사이드에 대한 파악이 더욱이 중요하다. 물론 투자의 단계와 펀드의 성격에 따라, 조 단위의 회사를 일굴 창업자 한 명을 찾기 위해 비전을 가진 스무 개의 회사에 베팅할 지, 리스크를 매니지 할 수 있고 현금 창출력이 훌륭한 꾸준한 2-3x 리턴을 주는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선호할 지 그 방향성은 다르다. 또한 이에 따라 창업자/경영진에 대한 기대 역시 상이하다. 그런 의미에서 경영진 - 투자자가 서로의 방향성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또한 한 배를 타는 팀으로서 중요하다.

[다시 세상 밖으로!]

여하튼, 많은 고민 끝에 짧고도 긴 회사 생활을 거쳐 전 회사를 퇴사한지 네 달 정도 되었다. 십 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계급장 뗀 인생을 살아보고 있다. 어느 학교의 누구, 어느 직장의 누구가 아닌 그냥 내 이름 석 자로 사는 인생은 조금은 배고파도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유는 덜하고 생각 이상으로 처절하다. 시장은 냉정하다. 하다못해 길거리에 나가서 붕어빵을 만들어 백만 원의 매출을 내는 것도, 정말 어렵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지난 몇 달 간의 시간이었다. 비판하기란 너무 쉽고, 실행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는 컨설턴트 시절의 나를 돌이켜보며 반성하기도 한다. 그래도 지난 10년 간 내가 늘 즐겨하던 문제 풀이의 과정을 좀 더 크게, 과감하게 해보는 과정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

갖고 있던 것들을 놓고 비우는 작업은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보다도 어렵다. 그렇지만 동시에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이 내가 원하는 미래에 있어서 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 이를 놓는 것 역시 쉽고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은 남기되 오만은 버리는 것은 끈임 없는 자기 객관화를 요한다. 그 와중에 여전히 나는 불안과 나태를 스스로 달래고 자책하는 과정을 매일 겪는다.

그렇지만 십 수 년 전, 고등학교를 다시 입학 할 때 불안을 감추지 못하던 십 대의 나와는 달리 이제는 처음부터 시작하는 과정과 결정되지 않은 날 것의 시간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지난 10년 허투루 살지는 않았나 보다. 늘 그렇듯, 문제는 예상치 못한 데에서 발생하겠지만, 치열하게 고민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문제는 없다. 다만, 그 과정을 통해 결국 무엇을 원하는 지 스스로 알고 있어야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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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 글이지만, 여기까지 읽으시고도 저랑 더 얘기를 나눠보고 싶으시다면, 커피 한 잔 사겠습니다! 편하게 연락 주세요 :) 저와 다른 길을 걸어오신, 타 직군에 계신 분들 (개발자 / 마케팅 등) 더욱 환영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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