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eon Kwon 권도언
저는 모든 분들의 글을 다 읽어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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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디스콰이엇 Operator가 주 평균 13.99% 성장을 만드는 법
내가 합류한 2022년 1월 이후로 지금까지 디스콰이엇의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았다.
Input: Post Creation(포스트 수)
Output: Active User(활성 사용자 수) & Engagements(업보트, 댓글 등 상호작용 수)
각 지표의 22년 1월 ~ 23년 7월까지의 주 평균 성장률이다. 제목에선 제일 높은 수인 13.99%로 어그로를 끌었다.
Post Creation: 8.99%
Engagements: 11.15%
Active User: 13.99%
그렇다면 훌륭한 주 단위 성장률은 어느 정도일까?YC에선 이렇게 얘기한다.
주 5%~7%이면 훌륭한 성장률
주 10%이면 특출나게 성장하는 것임
주 1% 성장은 아직 풀어야 될 문제가 많다는 뜻
이렇게만 보면 디스콰이엇은 특출나게 잘 성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당연히 그렇지 않다. 대다수의 성장 그래프는 아래와 같다.
이건 디스콰이엇 Engagements 그래프. 다른 지표도 비슷한 그림을 그린다. 이건 월간 그래프라 덜 요동치는데, 주간으로 보면 지진계 그래프로 오해한다. 특히 빨간색 동그라미처럼 지표가 떨어질 때는 우리 팀의 머리속에도 지진이 난다.
이런 상황에서 Operator들은 무엇을 할까? 당연히 머리 깨지면서 지표 하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는게 Operator의 할 일이다. 좀 더 고급지게는 Market Adoption을 책임진다고 말한다. 이해하기 좋은 추상적 표현으로는, Operator 팀은 배의 항해사 혹은 선원이고 Product 팀은 배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Operator 팀은 계속 승객을 배에 태우도록 만들고, 그들이 원하는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배를 조종한다. Product 팀은 배를 잘 만들어 승객의 탑승 경험을 좋게 만들고, Operator가 잘 운행하도록 조종키나 엔진 등의 개선을 맡는다. 우리 배가 침몰하고 있으니 문제를 찾아야 하지 않겠나.
Operator의 역할이 더 궁금한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보면 좋다.
그래서 Operator가 침몰하는 배를 고치고 성장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Post Creation 지표를 개선한 사례로 설명해보려고 한다.
주 평균 성장률이 8.99%로 가장 낮은 Post Creation은, 그만큼 만들어내기 정말 어려운 지표다. 사람들이 글 쓰게 하는건 진짜 진짜 어렵다. 심지어 6개월 전 수준으로 역성장해버렸을 정도, 아래 그래프를 보면 23년 2월 고점을 찍고 2개월 연속 감소했다.디스콰이엇의 Operator는 다시 성장세로 돌리기 위해, 아래 질문들에 답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가?
2. 과거/기존에는 어떻게 해결했는가?
3. 과거/기존 해결책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4. 현재 존재하는 기회는 무엇인가?
5. 우리의 해결책이 무엇인가?
6. 해결책의 성공을 어떻게 측정하나?
7. 실패했을 경우의 방안들은 무엇인지?
각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기존 유저들이 남겨온 VOC를 모두 분석하거나, 우리가 해왔던 액션에 대한 회고를 참고한다. 올해 초부터 수집해온 피드백을 읽어보니,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피드에 단순 광고 글이 많이 올라온다던지, 여기에서 활동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모르겠다던지,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던지 등. 이런 정보를 토대로 답을 해본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가?
포스트 수 감소
단순 광고성 메이커로그가 많아 경험을 해치는 것
포스트를 작성함으로써 JTBD를 해결하는 사례가 적은 것
과거/기존에는 어떻게 해결했는가?
메이커 챌린지 같은 프로그램
프로덕트 런칭 가이드 같은 가이드/플레이북
뉴스레터
과거/기존 해결책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프로그램의 주제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았음
가이드/플레이북 내 실제 사례가 부족하고, 따라하기에 복잡함
뉴스레터 구독자에 글 쓸 동기가 적은 사람들이 많이 섞여있음
현재 존재하는 기회는 무엇인가?
그럼에도 꾸준히 가입하고 프로덕트 관련 포스트를 올리는 메이커들이 있음
우리의 해결책이 무엇인가?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한 메이커 클럽을 운영
지난 번과 다르게 정해진 커리큘럼은 없음. 각자의 니즈대로 디스콰이엇을 잘 활용하도록 만들기
해결책의 성공을 어떻게 측정하나?
포스트 수
JTBD 달성 여부
실패했을 경우의 방안들은 무엇인지?
가이드 및 메이커클럽 개선 후 재시도
대략적으로 이렇게 문제 파악과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1-Pager를 작성해서 구체화한다. 여러 1-Pager를 작성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Product Makers Club 1-Pager를 예시로 올린다. 회색 Quote는 각 파트에 대한 부연설명이다.
Objective: 프로덕트 메이커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임을 각인시키고, 메이커들이 열심히 활동했을 때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자
Key Results:
포스트 수
메이커들의 목적 달성률(팀 빌딩, 고객 확보, 투자 유치 등)
연락하기
발송 수, 수락률
수신 수, 수락률
Objective는 디스콰이엇의 미션 - 비전 - 전략 - 목표 - 로드맵에 부합하게 설정한다. Key Results는 Input과 Output으로 나누어서 정한다. 여기선 포스트 수가 Input이고, 나머지는 Output이다.
디스콰이엇은 프로덕트 메이커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다. 하지만 디스콰이엇에 올라오는 프로덕트, 빌딩 인 퍼블릭 메이커로그, 메이커들에 대한 하이라이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사람들은 디스콰이엇이 어떤 공간인지 각자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프로덕트 중심 커뮤니티, 개발자 커뮤니티, 링크드인 같은 곳, 개인 블로그, 스타트업 커뮤니티, 북 클럽 등).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프로덕트 중심의 컨텐츠를 확보하고 메이커 사례를 늘려 프로덕트 중심 소셜 네트워크임을 확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인식과 사례가 대거 생기고 나면 신규 유저 및 리드 Acqusition Loop 및 Activation이 가속화 될 것이다. 프로덕트 메이커 클럽이 잘 운영되면, 참가자 중 일부는 커피챗 유료플랜 구매 등의 매출로 이어져 퍼널을 명확히 만드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문제의 배경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미션 - 비전에 맞지 않게 흘러가지 않는 상황임을 명시한다. 그리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다시 디스콰이엇의 미션과 비전에 적합한 상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렇게 되었을 때 기대하는 결과는 무엇인지 정리한다. 우리는 B2B에서 매출을 만들려고 하고 있기에 매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문제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정리했다. 첫 번째는 Funnel 관점이고, 두 번째는 PMC에 참여할 사람들의 현재 상태 관점이다.
제품 외 단순 홍보, 설문, 수필 등의 글 비율이 너무 높다. 제품 중심 소셜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 혹은 단순 홍보, 설문 글이어도 디스콰이엇의 문화에 적합한 스토리텔링을 잘하도록 우리가 도와야한다.
포스팅에 대한 허들이 있다. 어떤 글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
디스콰이엇에 포스팅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알기 어렵다.
디스콰이엇에서 메이커스럽게 포스팅하기까지 너무 많은 요소와 허들이 있어서 온보딩이 어렵다. 당장 지금만 해도 알려줄게 너무 많다.
프로덕트는 새 포스트를 클릭하면 있다. (지금은 없어짐)
메이커로그를 작성할 때 프로덕트를 태그하면 메이커로그 글 하단에 태그되어 CTA 역할을 한다.
프로덕트 페이지에서 태그된 메이커로그들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업로드한 프로덕트는 ‘내 프로필 - 중앙에 위치한 포스트 탭 - 밑에 드롭다운 클릭해서 프로덕트’로 해야 볼 수 있다.
적합한 클럽에 포스팅하면 더 많은 반응을 얻을 수 있으며 메이커로그에 클럽을 태그할 수 있다. 프로덕트도 공유할 때 클럽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덕트를 태그하지 않을 때는 태그를 꼭 선택해야 한다.
임시저장한 포스트는 내 프로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보트와 리액션의 차이점. 업보트를 많이 받으면 피드 상단에 노출될 확률이 증가한다.
업보트를 단기간에 많이 받으면 트렌딩 프로덕트, 메이커로그로 올라간다.
첫 포스팅을 하더라도 다른 글에 묻히거나, 클럽을 활용하지 않거나, 외부에 공유하지 않았거나, 혹은 글의 주제가 디스콰이엇과 어울리지 않거나 등 여러 원인으로 Feedback을 얻지 못했을 때 이탈하게 된다.
어떤 글이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지, 디스콰이엇에서 메이커들과 잘 교류하고 연결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잘 알려주어야 한다.
제품을 만들고 채용 단계로 넘어가는 메이커들을 채용 솔루션 고객으로 전환해야 한다.
작성한 글을 외부 소셜 미디어나 커뮤니티에 스스로 공유하고 알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금은 대부분 글을 올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매우 수동적인 상태가 많다.
이는 디스콰이엇 클럽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알림이 가도록 만들어 해결할 수 있다.
스타트업이 망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공동창업자와의 불화이다. 따라서 공동창업자는 정말 신중히 찾아야 된다. 보통 공동창업자를 찾을때 역량을 보완하는 것을 위주로 많이 찾는다. 역량 보완이 될 경우 확실히 이점이 많다. 하지만 역량 보완만으로는 멀리 가는데 한계가 많다. 깊은 신뢰 관계와 유대를 쌓을 수 있어야 된다. 신뢰는 일을 분산할 수 있는 기능적 역할을 한다. 유대는 의지할 수 있는 감정적 역할을 한다. 깊은 신뢰와 유대를 쌓기 위해서는 가치관, 취향, 그리고 성향이 잘 맞아야 된다. 가치관, 취향, 성향은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 기준이 되는 요소들이다. 이 부분에서 공통 분모가 적으면 결정에 대한 공감을 하기가 어려우며 이는 마찰이 된다.
MVP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첫 고객을 만나고 피드백을 듣는 것이다. 고객을 만나지 않고 만들고 싶은 것만 하다가 시간이나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빌딩 인 퍼블릭이다. 내가 만들고 있는 것, 과정, 계획, 성과, 시행착오들을 공유하다보면 외부에서 피드백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메타인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피드백도 잘 고안되어서 받을 수록 좋은데, 동종 업계에 있는 이들은 문제가 무엇인지 알 확률이 높아 더 구조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다.
MVP를 만들고 사용하는 고객이 생기면 PMF를 찾는다. 이때 혼자 혹은 공동창업자만의 힘으로는 PMF를 찾아가는 것이 어려워 초기 팀원들을 구하게 된다. 초기창업멤버들을 찾는 기준도 공동창업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업무 해결 역량의 상호보완성이 좀 더 강조된다. PMF를 찾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 / 서비스들을 특정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이 테스트 해나가야된다. 따라서 이상적인 초기창업멤버들은 대표를 포함하여 모두 실무를 하는 사람들이다.
제한된 리소스로 많은 테스트를 하려면 전문적인 지식, 경험, 기술이 없더라도 빠르게 배워서 조직에서 필요로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가 많아야 된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메이커라는 특성으로 디스콰이엇에서 가장 많이 찾을 수 있다. 이들에게 계속 눈에 띄고 연결되려면 프로덕트/메이커로그를 공유하고 클럽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넓혀가야한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가장 힘든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1)어떤 VC에게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하는지, 2)VC가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초기팀 투자자들은 시장, 팀(능력), 제품을 많이 보는데 이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대부분 지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데모데이 등에 나가서 피칭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네트워크가 없거나 데모데이 같은 것이 잘 맞지 않는 사람들에겐 인바운드로 연락이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래 불렛리스트 각각 노션 페이지라 그건 생략했다.
각 문서에는 아래 내용으로 정리한다.
XYZ 가설 및 실행 경과 정리
성공 지표
실행 리스트
가설 의존성
마일스톤
가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때 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클럽을 개설한 메이커들은 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B2B 혹은 IT 메이커들이 고객인 경우 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1번이 핵심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프로덕트 중심적 유저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문제 정의가 틀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번을 먼저 실행해봤고, 여기서만 무려 50명이 넘게 신청했다. 그렇게 바로 2~4 실행해서 역대급 신청자 수 갱신.
ICP라고 생각되는 메이커들에게 개인적으로 먼저 연락해서 참가 제안
→ 여기서 반응이 부족하다면 소개 페이지나 프로그램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려고 함
뉴스레터 및 메이커로그 업로드
디스콰이엇 SNS 및 오픈채팅 업로드
개인 SNS 업로드
원칙을 세우는 것은 프로젝트의 목적이나 Data-driven한 사고의 중심이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준다.
원칙 1) 기존에 운영했던 클럽, 챌린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의 개선점을 최대한 반영해서 운영한다.
원칙 2) 커리큘럼은 없다. 각 메이커들의 상황에 맞게 디스콰이엇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원칙 3) 공동체 의식을 만든다. 정해진 시간, 일정에 다같이 필수로 참여하는 세션을 만든다. 참여하지 않을 시 보상을 제거한다.
원칙 4) 메이커로그 주제는 제품과 관련된 것으로 한다. 제품 외 이야기를 쓰는 것은 자유지만 매주 필수로 제품 관련 메이커로그를 2회 이상 작성한다.
주요 KPI(Primary KPI): 목적 달성률
부수 KPI(Secondary KPI): 포스트 작성 수, 연락 보낸/받은 수, 연락 수락률
이렇게 문제/해결책과 가설/타겟 고객/GTM의 구체적인 구상 후엔 실행의 영역이고, 아래는 그 결과다. 위에서 언급한 2월 고점(빨간색 동그라미) 이후 감소하던 그래프가 성장세로 전환되어 5~7월까지 3개월 째 지속되었다.위에 사례로 보여준 Product Makers Club 말고도, 포스트 수를 성장세로 돌리기 위해 'Master the fundamentals'라는 프로젝트도 병렬적으로 했다. 큰 가설을 9개 정도 2달간 테스트했고, Product Makers Club 운영이나 다른 프로젝트들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북도 찾아냈다. 지금 찾아낸 플레이북들은 앞으로 합류할 신규 Operator 팀원들을 위해 정리중이다.
글이 이미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멈춰야겠다. 글에서 보여준건 디스콰이엇 Operator가 일하는 방식의 일부분이다. 이거 말고도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은데, 다 쓰기는 힘들 것 같아서 나중에 써야겠다.
디스콰이엇 Operator가 궁금한 분들은 편하게 커피챗 주세요. (급 존댓말)
https://whattime.co.kr/kwondoeon/meet
그리고 저희는 메이커를 위한 소셜네트워크를 함께 만들 Operator 인턴을 채용 중입니다! (아래 링크는 채용 공고입니다)
Doeon Kwon 권도언
저는 개발을 오랫동안 했는데요. 원래 창업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스타트업에서 일을 했어요. 지금은 키위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멘탈 헬스케어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리틀피카소라는 아이 그림을 등록하고 보관하는 프로덕트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그림을 분석해서 심리 상태나 발달 상태를 알려주는 AI 기술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병원, 학교, 보험사 같은 곳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팔레트라는 아동 미술학원 통합 관리 프로덕트도 만들고 있어요.
20살 때부터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그중에 경제책을 제일 좋아했어요. 책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너가 뭔가를 레버리지 해야 하는데 그게 사람일 수도 있고, 시간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다’ 였어요. 저는 똑똑한 사람들을 레버리지 하는 형태가 제일 흥미로웠고, 그래서 창업 쪽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IT 분야로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양말도 팔아보고 이런저런 커머스를 했는데, 저희가 특성화고에 다녔어요. 60%의 수업 시간이 컴퓨터를 활용하고요. 자연스럽게 인터넷 공간에서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10개 정도 다녔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스타트업이 Liner였어요. 그리고 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서 일했어요. 저는 빠르게 이직을 했는데, 지금 회사에서 배울 만한 것을 다 배우면 바로 다음 회사로 가면서 사업에 대해 빠르게 습득하려고 했어요. 단순히 배우기만 한다는 당연히 아니었고, 내가 지금 그 회사에 줄 수 있는 가치가 명확하면 그걸 교환하는 거니까요. 줄 수 있는 걸 주고, 저는 원하는 걸 가져가는 거죠.
예전에는 이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느꼈어요. 나는 원래 이거 하려고 사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 자체가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평소에 문제 해결하는 걸 많이 즐기기도 했고.
그리고 저는 지금의 와이프랑 연애할 때도 수도 없이 얘기했어요 “나는 언젠가 창업할 거다”. 그럼 와이프는 “너가 망해봤자 얼마나 망하겠냐, 망하면 그냥 개발이나 하자” 이렇게 얘기하면서 많이 지지해 준 것도 큰 도움이 됐죠.
그리고 지금은 제 아들이 동기부여의 기폭제가 되었죠.
사실 저는 아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아이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심리적으로 아이들에게 연민을 느끼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들이 태어나면서 이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이 많이 바뀌었어요. 아이들 학대에 대한 뉴스만 봐도 마음이 너무 찡해지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모든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육아 관련 쪽으로 넘어갔어요. 원래는 SaaS였는데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죠.
특히 리틀피카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는데, 지금도 생각나요. 21년도 2월 18일 19시쯤, 아들이 처음으로 뭔가를 그리더라고요. 그때 저는 아들의 그림을 보고 감동을 엄청 받았어요. 내 품 안이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던 아이가, 자기만의 의지로 뭔가 세상에 첫 번째 흔적을 남긴 거잖아요. 정말 큰 감동이었어요.
그러다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림을 너무 버리고 싶지 않더라고요. 근데 이 그림을 왜 버리고 싶지 않나 고민해 보니, 그때 느꼈던 그 감동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 거죠.
이때 리틀피카소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거예요.
맞아요, 부모나 보호자가 기록하고 싶어 하는 서비스죠. 근데 리틀피카소는 돈을 벌기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면 우선 아이들 그림을 왜 보관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니까요. 새로운 가치에 대해 설명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지금 구독 전환율이 15%이기 때문에 성장은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최대 성장치가 낮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장 크기가 더 큰 곳에 리소스를 쓰고, 리틀피카소는 기존 사용자의 만족, 그림 데이터 수집, 아이들 그림은 리틀피카소에 올려야겠다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만 집중하려고 해요.
아무래도 사람이 제일 어려웠어요. 팀빌딩도 어렵고 기존 팀원들을 잘 관리하는 부분도요. 또 제품팀의 능력은 좋았는데, 그 외 역량이 약했어요. 그런 걸 개선하려고 개인적으로 비즈니스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잘하는 팀원을 계속 찾고 있어요.
처음엔 사이드 프로젝트 카페에서 사람들을 모아 만들기 시작했고, 저는 먼저 꿈을 꾸도록 만들려고 해요. 동기부여를 하는 거죠. 현실적으로는 스타트업이 성공했을 때의 경제적 안정, 스톡옵션의 중요성을 설명해요. 경제적으로 스타트업을 하는 게 어떤 레버리지가 있는지를요. 그리고 실제 성공 사례도 보여주고요. 스톡옵션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분들에게는 스톡옵션 강의를 하고, 이게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인지, 언제 벌 수 있는지, 세금과 법적 이슈 등에 대해 설명해 줘요.
이걸 이해하면 키위스튜디오가 리틀피카소, 팔레트 등을 통해 그리는 비전을 말해줘요. 이제 사람들이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숫자로 설명할 수 있으니 성공 가능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게 되죠. 제가 팀원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목표는, 키위스튜디오가 팀원들의 마지막 경제적 구속이 되길 원해요.(도언) 단순히 꿈, 비전, 열정만 파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달성 가능한 목표와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도 하고 있으신 거군요.
저는 10개 정도 회사에 다녔지만, 인터뷰는 4~5백 개 정도 돌았어요. 그 과정에서 많은 대표님들을 만나보면서 그들의 전략에서 보고 들으면서 뭐가 부족한지 파악했어요. 그 사람들이 나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 부분, 설득하지 못한 부분인지 말이죠. 당시 인터뷰들에서 제 연봉을 낮추기만 하려는 전략이 많았는데, 그게 제게 감동을 주지 못했고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요.
그런 것도 있어요. 많은 분들이 어떻게든 팀빌딩 하려고 회사나 제품의 가치를 스스로 많이 낮추는 것, 이것도 구직하는 사람 입장에선 매력적이지 못해요. 제 경험을 말씀르디면, 어떤 대표님이 창업하시고 첫 번째 개발자를 찾으시면서 보통주 500주를 몇 백만 원에 사서 주주로 합류하라는 제안을 주셨어요. 근데 그 당시에 더 적극적으로 이게 엄청 좋은 기회라는 걸 강조하는 전략이었다면 혹했을 텐데, 그러지 못했죠.
일단 숫자를 먼저 보려고 노력하고, 이후에 정성적인 부분과 밸런스를 맞추려고 하죠. 스토리텔링에 설득력이 있으려면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논리도 중요하지만 결국 숫자만큼 확실한 게 없으니까요.
사실 저희의 약한 부분이에요. 마케터도 없고요. 제품 중심으로 일하고 있고, 동굴에서 뚱땅뚱땅 거리면서 이걸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상황이에요. 지금까지는 광고도 돌리고 있고, 공모전도 시도하고 있어요. 레퍼럴 시스템도 만들어 봤고요. 일단 공모전이나 미술 하는 아이들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어요. 대기업, 공공기관, 공단들이 아동 미술 공모전이나 대회 같은 걸 할 때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는 거죠. 미술학원 같은 곳에도 접근하는 중이고요. 그럼 저희는 B2C가 아니라 B2B로 GTM을 하면 B2C 고객까지 자연스럽게 더 많이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 보니까 B2B인 팔레트(아동 미술학원 통합 관리 프로덕트)가 중요해요. 팔레트는 캐시노트라는 제품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캐시노트는 소상공인들의 결제 내역을 카톡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여기서 사람들을 모았고 콘텐츠,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팔레트도 비슷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학원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시작하지만 컨텐츠, 커머스, 커뮤니티, 금융, 부동산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해외를 목표로 했어요. 그래서 이미 현재 37개 국가에서 서비스 제공이 되고 있어요. 미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아동 미술 교육 시스템이 국가마다 달라요. 미국은 아동 미술 사교육 시장이 작아 팔레트 서비스가 어려울 것 같고, 오히려 사교육 시장이 활발한 아시아 국가 진출이 우선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일본, 중국 등이요.
미술 사교육 시장뿐만 아니라, 아동 미술을 통한 정신 건강이나 심리를 치료하는 부분도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에요. 특히 자폐증이 심각한데, 전 세계적으로 33명 중 1명이 자폐 스펙트럼에 속하는 통계가 있어요. 즉 전 세계적으로 7000만 명, 가족까지 고려하면 약 2억 명 정도가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거예요. 자폐증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이 발견 즉시 멈추는 건데 골든타임이 38개월이에요. 생각보다 시간이 긴데 왜 치료가 어렵냐면, 이걸 알 수 있는 사람은 교육을 많이 받은 고소득층인 경우가 많아요. 그마저도 발견이 어렵고요. 리틀피카소가 이걸 빨리 알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거예요.
그때 진짜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투자 시장이 어려워지고 여기저기 해고 소식이 계속 들리던 상황이었죠.
근데 당시 제 전략으로는 많은 팀원이 필요했어요. 많은 투자금을 태우면서 빨리 성장하는 게 맞다고 봤었어요. 그래서 12명의 팀원과 리틀피카소랑 팔레트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었어요.
다만 이런 시장 상황과 더불어 스타트업 구루들은 하나의 서비스만 만들고 빨리 검증하는 게 맞다고 하니 고민이 많았죠. 그래서 메이커로그에 쓴 것처럼 제주도에 가서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거예요. 저희는 소풍벤처스에 시드 투자를 받았는데,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님이 어떤 식으로 생각을 정리하면 좋을지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팀 전략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덕분에 포스트잇 걱정 정리 법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이후에도 최경희 파트너님께 혼나고 싶어서 전화를 계속했어요. 그때마다 제가 어떻게 힘들어하는지 알고 필요한 말씀들을 해주시는 게 신기했죠.
네, 정말로요. 저는 최경희 파트너님을 엄마처럼 생각한다고 얘기한 적도 있어요. 솔직히 제가 겪었던 회사들 중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인데, 그중에 5할 이상을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님이 만들어주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왜냐면 거의 모든 쪽에서 도움을 주세요. 제품 개발이나 HR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주시기도 하고요. 미술심리나 아동심리 쪽도 정말 잘 아시더라고요. 파트너님이 갖고 계신 영향력을 나눠주시기도 하고요.
저희가 경희대학교 캠퍼스 타운에 입주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열린 데모데이에 최경희 파트너님이 심사위원으로 오셨어요. 소풍벤처스가 저희 팀에 투자하겠다고 먼저 이야기해 주셨죠. 저희도 서로 도메인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좋은 기회라 생각했고요. 위에서 얘기했지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이런 게 진짜 액셀러레이터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은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건데요. 소풍은 잡는 법도 가르쳐 주는데, 죽지 않을 만큼 물고기도 주는(?) 진정한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해주셨죠. 이번에 타이푼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셨던데, 당연히 초기 팀들에게 최고의 프로그램일 거예요.
솔직히 초기 팀들은 돈도 필요하지만,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는 게 문제거든요. 그래서 소풍벤처스랑 같이한다면 그건 진짜 행운이죠. 만약 제가 소풍 없이 10억 갖고 사업을 했으면 시간이랑 돈을 많이 날렸을 텐데, 소풍이 있으면 그런 시행착오를 진짜 많이 줄일 수 있으니까요. 저는 다시 회사 만들어도 소풍의 투자를 받고 싶어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거죠. 특히 아이들의 멘탈 헬스케어 문제를 해결해서 아이들이 잘 놀 수 있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이런 세상을 같이 만들어 갈 세일즈 리드, 마케팅 리드, 컨텐츠/CRM 마케터, PO 분들 모시고 있으니 커피챗 많이 주세요!
Doeon Kwon 권도언
Leadership Goal
Ops team 1on1 준비. 팀원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 전략적 사고 잘하는 법.
Ops팀 세팅에 대한 기준
1/ 실행력이 높은가 -> 실행의 양
2/ 우리의 전략에서 강점을 발휘할 분야가 있는가 -> 실행의 퀄리티
3/ 동기부여되는 지점이 목적성/장인성/자율성/사회성 중 무엇인가 & 그리고 현재 우리 팀의 주요 동기부여 지점과 일치하는가? -> 팀의 생산성
4/ IQ/EQ/CQ 중 팀의 IQ를 높여주는가? -> 문제 해결 역량이 낮으면 처음엔 EQ/CQ가 잘 맞아도 장기적으로 점점 맞지 않게 됨.
전략 대시보드. 일단 가설의 퀄리티를 높이는 법 알아내고 요한님과 이야기하기.
Company Milestone
B2C
100,000 signup users -> 어느 시점에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10 Atomic Networks -> 좋은 지표가 아닌듯
B2B
10,000 Full Profiles
1,000 Companies (Team Plan)
이게 먼저임
Product Goal
Pro 결제한 분들과 긴밀하게 소통 (메이커 리스트 무조건 활용하게 만들고 피드백 받기)
On my mind
기업의 이익 구성: P * Q - C
디스콰이엇이 타겟하는 초기 스타트업은 자금력의 편차가 큼.
그러므로 P를 정할 때 이미 고객의 규모에 제한이 걸림 (e.g. 1억 미만 펀딩, 1~5억 펀딩, 5~10억 펀딩 등). 즉 Willingness to pay인 고객의 규모에 큰 영향을 줌.
Q를 늘리거나 C를 줄이거나
Q 숫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내부/외부로 나누면
내부 요인: 팀의 전략에 영향(e.g. 아웃바운드 채용 early adopter 공략)
외부 요인: 거시경제, 즉 채용 시장에 영향
컨트롤할 수 있는 건 내부 요인 뿐. 외부 요인 조건 내에서 최적의 전략을 찾아야 함.
C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현재 인건비가 전부임. 팀 빌딩의 중요성.
디스콰이엇 채용 비즈니스 만의 차별점
다른 인재 서비스에서 볼 수 없는 인재 특성
그걸 잘 보여주는 데이터 (디스콰이엇 프로필, 메이커로그 컨텐츠 등) + 다른 인재 서비스가 해당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으면 best
예시1) 스펙터만의 질문 및 답변으로 나오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
예시2) 잡코리아의 기업 평점 및 리뷰 데이터
예시3) 원티드 커리어 교육을 받으면 생기는 뱃지
초기 스타트업이 지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High Trust 때문. 이걸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Social 요소를 온라인화 근데 이걸 링크드인이나 다른 서비스보다 훨씬 잘해야됨 -> 파악할 문제가 더 많다
플레이북 만들 때 Tip
내 방식대로 만들고, 실제 사용 사례와 결과 값을 첨부
팀원들이 그대로 했을 때 같은 값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개선
Working on
전략 세팅 detail-oriented items level
플레이북. 복제 및 반복 가능한.
팀 세팅
채용 플랜 PMF
Doeon Kwon 권도언
무언가를 만들 줄 아는 사람들, 즉 실제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사람들이 인맥만 많은 사람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 것이다. IT 지식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간 관계의 연결을 위한 비용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디스콰이엇은 둘 모두에 기여하고 있으며, 심지어 무언가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Doeon Kwon 권도언
스타트업을 위한 곡괭이와 청바지를 만드는 비즈니스캔버스
비즈니스캔버스는 디스콰이엇의 초기 시절인 2021년 4월에 메이커 스토리로 등장했었습니다. 그때는 Typed(타입드)라는 제품에 집중하며 프로덕트헌트의 Product of the Day에 선정되거나, Pre-A 펀드레이징을 클로징하는 등 이야기를 전해주었어요.
이후 벌써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비즈니스캔버스는 Typed Finance(타입드 파이낸스)와 Re:catch(리캐치)를 런칭하며 제품을 3개로 확장하고, 30명+ 규모의 팀, 110억 규모 Series A 클로징(A1 50억 + A2 60억) 등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었고요. 많은 인사이트가 담긴 우진님과의 이야기를 메이커분들에게 풀어봅니다.
아 그리고 인터뷰는 8/6 일요일 저녁 8시경에 비즈니스캔버스 사무실에서 했는데요. 일요일인데도 몇몇 팀원분들이 계신 걸 보며 엄청 열정 넘치는 팀이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작년 중순부터 타입드를 기반으로 B2B 세일즈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그렇게 많은 고객들을 만나다 보니, 비즈니스캔버스를 시작했던 이유인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SaaS로 해결한다”라는 측면에서 몇몇 문제를 발견했던 게 시작이었어요.
특히 타입드 파이낸스는 스타트업 겨울과 관련이 있는데요. 작년 4월경부터 경제 위기가 찾아오고,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고. 당시 얼리스테이지 스타트업 대표님인 고객분들이 많았는데, 이 중에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 때문에 폐업하는 분들이 많아졌죠. 처음엔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왜 고객들이 폐업을 하는 걸까 여쭤봤어요.
첫 번째는 런웨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두 번째는 얼리 스테이지에서도 투자 유치를 위해 캐시플로우의 중요도가 높아진 것이죠.
이때 우리 사업의 계획을 설명하는 파이낸셜 모델링이든 추정 재무제표라 부르든, 이것 자체가 경영이나 회계 지식이 없는 분들에겐 처음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투자자가 요청했을 때 잘 모르니 압도되는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저희는 고객사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강연도 드리고 템플릿도 나눠드리고 (우진님은 컨설팅펌 출신이시다) 하다 보니 정말 큰 문제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대부분의 스타트업 창업이라는 게 경영학적인 지식을 갖춘 상태로 시작하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고, 대부분의 창업가는 자신의 도메인이나 전문성에서 시작해 경영자로 진화해 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지,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출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강연, 템플릿 같은 컨텐츠를 만들며 도와드리다가 확신을 갖고 Typed Finance를 만들게 됐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에 B2B 세일즈를 처음 시작하면서 정말 맨땅에 헤딩을 엄청 했어요. 저도 원래 세일즈를 하던 사람이 아니고, 팀도 그런 전문성이 없었고요.
그래서 처음에 퍼널 같은 개념도 없었고 시스템이 없었죠. 근데 저희가 발견한 한 가지 문제점이, 바로 인바운드 리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어요. 굳이 홈페이지까지 들어오셔서 상담 문의까지 남겨주시기 때문에 인바운드 리드는 전환율이 매우 높은데, 이걸 자꾸 놓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퍼널을 팀 내부적으로 개선하고 싶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게 리캐치에요. B2B 같은 경우 대면 미팅이든 온라인 콜이든 거기까지 가야 전환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는데, 통계를 보니 80% 정도가 미팅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유실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비슷한 경우가 있던 게, 중견기업에서 도입 문의 상담이 있었는데 너무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리드 알림을 놓쳤고, 또 적합하지 못한 담당자가 배정되면서 결국 딜이 부러졌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고객의 관심이 식기 전인 골든타임(5분)을 놓치지 않고, 바로 적합한 담당자와 미팅까지 이어질 수 있게끔 할까.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리캐치를 만들게 됐죠. 궁극적으로 리소스는 줄이고 전환율은 높이는 솔루션이에요.
맞아요. 저희는 골드러시 시대에 곡괭이와 청바지 같은 금광을 캐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도구가 되고 싶은 거죠.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도움이 되는 도구요. 궁극적으로 스타트업이 문제를 해결할 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예요. (비즈니스캔버스라는 사명에 걸맞은 비전이다)
저희는 팀빌딩에 관해서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단순히 고용주와 직원의 관계로 채용을 하는 관점이 아니라 정말 ‘팀’을 만들어야 하는 거죠. 스타트업은 그냥 직원을 뽑으면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생각해요. 채용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팀빌딩’이라고 해주셨는데, 전 이게 맞다고 봐요. 초기일수록 스포츠처럼 팀으로 움직여야 돼요. 소수의 사람들이 정말 엄청난 열정으로, 작은 문제부터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 그 자체가 진짜 팀이죠.
(우진님) 다양한 분들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킹을 해요. 기존 SNS를 사용하든 디스콰이엇을 통해서든 계속 인상 깊은 분들의 글을 읽고, 커피챗 하자고 연락을 드리는 거죠. 그렇게 커피챗을 많이 하면서 서로의 핏이 맞는지 장기적으로 확인해요. 처음에는 채용을 염두에 두고 만나지는 않아요, 호기심이 생기는 분들을 많이 만나죠. 그러다 대화가 잘 통하는 것 같으면 그런 분들은 계속 만나면서 인연을 깊게 만드는 거죠. 그러다 타이밍이 맞으면 같이 작은 프로젝트를 해본다든지, 팀 식사 자리에 초대한다든지 점점 팀원들과 더 알 수 있도록 만들어요. 또 저희 팀 메신저의 포토 채널에 친한 분들을 초대해 드리곤 하는데, 여긴 그냥 저희 팀원들 사는 모습들 막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더 친해지기도 해요. 지금 이야기한 것들처럼, 가능하면 커피챗을 팀원들에게 노출하면서 최대한 많은 분들과 상호작용하도록 해요. 그러면 진짜 우리 팀에 잘 맞는 분인지 다 같이 알 수 있어요.
(여경님) 특히 초기 팀일수록 우리가 매출이 얼마다 혹은 어떤 지표가 성장 중이라는 걸 보여주기가 어렵잖아요. 그럴 때일수록 팀의 매력을 어필하는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포토 채널 보여주는 것도 우리가 단순히 회사를 넘어서 하나의 커뮤니티처럼 기능을 하는 것, 그리고 이 공간이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단순히 일을 잘할 수 있다를 넘어서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면서 임팩트까지 만들 수 있겠다는 느낌도 주고요. 저도 처음에 여기 사람들은 다들 웃기고 재밌는데 심지어 일도 엄청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여기에 녹아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저희 팀에 오신 분들 대다수가 사람 때문에 왔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도언) 저도 정말 공감해요. 초기엔 결국 사람이 전부잖아요. 제품이나 비즈니스 이런 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건데,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고 그만큼 잘 맞는 사람이 필요하고요. 팀빌딩을 정말 잘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되게 감사했던 것은 새로운 제품 계획에 대해 이야기드렸을 때, 저희에게 제품만이 아닌 이 팀을 보고 투자한 거라고 얘기해 주셨던 것이죠. 팀원들과 기존 고객사분들도 당연하게도 계속 지지하고 함께해 주셨고요.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초기부터 자주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 되게 뻔한 말인데 하기 어려운 거죠. 어쩔 때는 너무 귀찮게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팀원들 주주분들과 이야기를 진짜 많이 했어요. 그리고 솔직하게 소통하니까 진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요.
특히 소풍벤처스가 초기에 저희 팀 투자해 주셨을 때부터 너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어요. 초기 팀은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도 부족하고, 네트워크도 없고, 자금도 팀도 없잖아요. 당시 저희 팀도 그랬고요. 그런데 소풍벤처스의 여러 파트너님들께선 저희 회사 문제를 정말 자신의 회사처럼 고민해 주시더라고요. 단순히 조언뿐만 아니라 고객을 연결해주거나 좋은 팀원을 소개해 주시는 것이나 심지어 다음 투자 라운드 때 여러 투자사 분들을 소개해 주기까지 실질적인 도움까지 정말 많이 주셨어요. 그리고 초기 시절 자주 전화드리면서 솔직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법을 배우며, 이렇게 연락하는 것의 중요성도 많이 깨달았어요.
소풍벤처스가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타이푼 지원하기
투자 유치 같은 경우에 우리가 보통 IR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잖아요. 그리고 R은 Relations를 의미하고요. 그래서 투자 유치는 많은 것을 완벽하게 한 번에 준비하는 것이 아니에요. 관계를 계속 만들고 쌓아가는 거예요. 저희도 4번의 투자 라운드를 경험하면서 느낀 건, 이전 라운드에서 만난 분이 다다음 라운드에 투자를 하는 경우가 진짜 많다는 거예요. 투자자분들은 어차피 1년 2년 안에 성공하는 걸 보는 게 아니라, 저희가 유의미한 성장 곡선을 그렸는가 혹은 이 팀의 배움이나 인사이트가 이전보다 늘었는가를 보는 거죠. 또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결과가 어떤지 등을 꾸준히 연락드리면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자금 조달을 위해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타입드 파이낸스라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만큼,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자금을 어떻게 쓰는가에요. 저희는 재무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합니다. 특히 비용 효율이라는 측면이 지금처럼 자본 조달 비용이 높아진 시점에선 훨씬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특히 SaaS로써 중요하게 봐야 하는 ARR, ARPU 등은 항상 보는데요. 우리가 단순히 매출을 올리거나 지표를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효율성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에요.
맞아요. 그래서 저희가 타이푼이라는 소풍벤처스 AC 프로그램에 멘토로 지원을 드리려고 해요. 물론 저희가 초기에 소풍의 멘토링을 진짜 많이 받은 것도 있지만, 멘토로 참여하는 이유는 초기 스타트업들의 고통에 너무 공감하거든요. 기라성 같은 유니콘 스타트업의 인사이트도 너무 도움이 되지만, 초기 창업자 입장에선 너무 대단해 보이기만 하고 가끔은 격차가 너무 커서 더 작아질 때도 있었죠. 사실 진짜 도움 되는 건 이제 막 저의 앞 스테이지에 계신 분들의 인사이트, 이제 막 시드 투자 받고 팀빌딩 막 하고 계시고. 그런 분들의 노하우가 당시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 멘토로써 도움을 드리고 싶은 것도 조금 먼저 경험한 걸로 최대한 많이 알려드리고 싶은 거예요. 솔직히 저희 팀 홍보되는 것도 맞지만, 이런 Pay it forawrd가 나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한다는 보람이자 사명감이 있어요.
우진님이 팀빌딩 및 투자유치 재무 전략 멘토로 참여하는 타이푼 지원하기
비즈니스를 정말 잘 만들고 싶으면, 고객을 진짜 많이 만나야 돼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잠재 고객을 만나지 않고 있다면, 지금 오로지 제품 기획과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면, 과연 내가 누구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중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그 과정에서 겪는 실패나 피벗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스타트업은 기본값이 실패잖아요. 그런데 몇몇 분들은 그런 실패나 피벗하는 것을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스타트업들의 실패는 더 많이 용인되고 오히려 응원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실패하거나 피벗해도 이걸 통해서 배운 사람들이 남잖아요. 그래서 포기하지 않길 바라요.
우진님 그리고 비즈니스캔버스 팀과 커피챗하기
*그리고 우진님께서 세미나도 진행하십니다. 아래는 세미나 내용이에요.
비즈니스캔버스의 초기 팀빌딩 Story
재무는 모르지만 투자유치는 어떻게 하나요?
웨비나 참석자분들께는 경영 관리 솔루션인 Typed Finance를 파격 할인가로 써보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린다고 하네요.
신청하기: https://forms.gle/ipxBusnQuemgAYgG9
디스콰이엇과 진정성있는 PR 컨텐츠를 작성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Doeon Kwon 권도언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누구나 세상에 커다란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는 상상을 한 번쯤은 한다. 진정성을 느끼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는 상상.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대다수의 창업가는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이 부족하다. 돌풍은 커녕 작은 바람조차 만들기 어렵고, 애석하게도 많은 이들은 창업가들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막막함, 불안함, 외로움을 느끼고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감정을 이겨내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면 우리의 비전에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필요하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군 복무까지 교육 분야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 멘토 혹은 동료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곁에 없었고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함을 많이 느꼈다. 무엇을 실행해야 할지도 감이 안잡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이유 때문에 직접 교육 분야 창업을 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
결국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대학교 1학년을 마친 후 무작정 사이드프로젝트로 J2KB라는 코딩 교육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그리고 직접 코딩을 공부해서 웹사이트를 만들 정도로 실력을 길러 어떻게든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었고, 이후 나보다 뛰어난 구글, 아마존, 네이버 등 빅테크 개발자들을 모셔와 커뮤니티를 1년 반 동안 운영했다. 그리고 모두의연구소 대표님을 만나 코딩 교육과 커뮤니티에 대한 자문을 얻기도 했었다. 또 패스트벤처스의 심사역 분들로부터 내가 구상하는 코딩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다. 이때 느낀 점은 대가없이 남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며, 내가 먼저 행동하니 그런 사람들을 찾고 모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중요한 점은 내가 먼저 실행했다는 점이다. 다른 이들은 누군가를 '그냥' 돕지 않는다. 1)상대방이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가, 그리고 2)돕고 싶을 만큼 그 사람이 하는 행동에 공감이 되는가, 이 2가지를 중요하게 본다.
그럼 지금부터 내가 원하는 이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했던 행동들을 공유한다.
나는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 입대 전까지는 코딩을 잘하고 싶었고, 직접 프로덕트를 만들어 창업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최고의 개발자들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그들이 일하는 회사에 어떻게든 들어가고 싶었다. 근데 난 코딩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 개발자로 들어가는 건 무리였다. 그래서 어떻게든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마침 네이버가 자산실사를 진행하고 이를 수행할 요원을 외주업체를 통해 뽑고 있다는 걸 알게됐다. 바로 지원했고 네이버에 약 2개월 안되게 일할 수 있게 됐다.
자산실사 업무를하며 거의 모든 층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고, 구내식당에서도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이때 조금이라도 한가해 보이거나, 관심있는 분야에 일하는 분들이 계시면 무작정 말을 걸었다. 지금 무슨 일 하냐, 왜하는 거냐, 그걸 하면 네이버에 무슨 도움이 되냐, 나도 하려면 뭘 배워야 되냐 등 21살밖에 안된 일개 계약직 알바치곤 이상한 질문들을 엄청했다. 귀찮게 받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꽤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셨다. 특히 네이버 클로바 개발 리더분과 사업 개발 책임리더(임원)급 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때의 인연으로 J2KB에 멘토로 와주신 분도 있었고, 네이버커넥트 담당자 분을 통해 부스트코스에 대한 파트너십 논의도 진행하며, 코딩 스터디에서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큰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다.
네이버 자산실사 계약직이 끝난 후엔 판교에서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회사가 궁금했다. 그래서 AI 관련 사업을 하려는 팀을 만나려고 했는데, 내 이력서가 볼품 없어서 그랬는지 딱히 만나주는 팀이 없었다. 그러다 운좋게 이미지 라벨러를 구하는 곳이 있어 바로 들어갔다. 거기서 AI 모델링은 어떻게 하는지, 판교 개발자들은 창업할 생각이 없는지 등 1달 동안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도 J2KB에 도움이 되는 분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고, 멘토가 되어주시거나 커뮤니티에 유용한 자료를 공유해주시곤 했다. 또 어떤 분은 판교에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 있을 때마다 공유해주시기도 했다.
사이드프로젝트로 J2KB를 하면서 개발자 커뮤니티 플랫폼을 직접 빌딩하고 싶어졌다. 나름 코딩 커뮤니티 운영도 반년 정도하고, 해커톤 운영진을 경험하면서 예비 개발자나 현업자 분들이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었고 유료 모델 커뮤니티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때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명했었는데, 생각보다 다들 반응이 없었다. 설득이나 공감을 위해선 증거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고, 바로 데이터를 모으고 솔루션을 UI로 그려봤다.
당시 커리어리에서 설문조사를 올릴 수 있었고, "유료로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퀄리티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참여할거냐?"라는 질문에 462명의 답변을 얻었다. 이중 82.3%가 참여하고 싶다는 답변을 했고, 더 나아가서 인터뷰를 통해 대다수의 커뮤니티는 광고성 답변이 달려 경험이 나쁘거나, 원하는 답변을 즉시 얻기 어렵다는 등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뒀다. 이에 대한 솔루션을 피그마로 그려서 주변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에게 보여주었고 공감을 얻었다. 심사역 분을 통해 사업성이나 제품 개발, GTM 등에 대한 피드백도 들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실제 개발 및 구현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Show, Don't tell을 생생하게 느꼈던 경험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내가 단순히 개발이 아닌 스타트업이나 창업에 관심있다는 것을 알고 연락을 주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J2KB를 하면서 군 전역 후에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 대학을 돌아갈지, 자퇴하고 창업에 뛰어들지, 혹은 뜻이 맞는 스타트업에 합류할지. J2KB, 해커톤 운영진, 커뮤니티 개발 프로젝트 등 여러 경험을 하면서 명확하게 느낀 점이 있었다. 나는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무언가 만드는 사람들의 매력에 이끌리고 그들이 만드는 임팩트에 영감을 받곤 했으며, 그들을 돕는 것에 큰 동기부여를 받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나의 인생 계획을 여러 SNS와 커뮤니티에 올렸으며, 이때 현솔님과 제니님을 만나고 디스콰이엇의 비전에 크게 공감해 합류를 택했다. 하지만 비전 뿐만은 아니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보다 훨씬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계셨고, 객관적으로도 최고의 팀원이라고 생각할 수준의 분들이었다. 함께하면 실패하더라도 많은 걸 배우고 멋지게 실패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두 분은 나에게 있어 최고의 멘토이자 동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감히 자퇴 후 팀에 합류했다.
그 이후에는 디스콰이엇을 오랫동안 봐온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디캠프, 토스 파운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컴업 2022, 넥스트라이즈 2023 등을 거치며 국내외 최고의 스타트업들을 수도 없이 만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업계 분들과 영감과 도움을 주고 받았다. 당연하게도 업계 최고의 사람들에게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가며 행동했다. 행동의 결과로써, 현재 디스콰이엇은 내가 합류한 시점 이후 1년 반만에 수 만명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되었고, 우리의 비전을 실현할 훌륭한 팀원들을 모으며 함께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말 큰 도움과 조언을 지속적으로 주고 계신 멘토가 있다. 바로 소풍벤처스의 @최경희 파트너님인데, 작년 정주영창업경진대회부터 지금까지, 심지어 디스콰이엇이 소풍벤처스의 포트폴리오사가 아님에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연결해주고 있으시다 (Woman Maker's Evening - 여성창업가 네트워킹, 돈비콰이엇 북클럽, 채용 비즈니스 자문 등). 이또한 나와 우리 팀이 최고의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뭐라도 하고 결과로 보여줬기 때문에, 계속 좋은 기회를 주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마침 @최경희 파트너님께서 디스콰이엇에 도움을 요청하셨다. 소풍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타이푼의 모집 홍보이다. 당연히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기로 마음먹었고, 일요일 새벽에 글을 쓰고 있다.
소풍벤처스는 쏘카, 텀블벅, 자란다 등 업계에 큰 임팩트를 만드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성장을 돕고 있다. 그리고 기후 환경 분야의 생태계를 만들며 식스티헤르츠, 이온어스 환경/ 에너지 기업의 초기 투자를 하고 있으며 비즈니스캔버스, F12 등의 SaaS 기업에도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소 1억 이상 직접 투자 검토, Seed-TIPS 추천 기회, 파트너님들과 멘토진의 서포트 등 엄청난 혜택들이 있으니 이 글을 보는 예비/초기 창업가라면 꼭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일단 최고의 사람들이 모인 곳에 뭐라도 실행하고 결과를 보여주어라, 그럼 돌풍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8/9, 8/11, 8/14, 8/16 총 4편의 타이푼 메이커 스토리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Doeon Kwon 권도언
어웨이큰이라는 태스크 몰입을 도와주는 툴이 있습니다. 그리고 리모트로 일하는 팀원과 서로의 태스크 몰입 상태를 공유하고 싶다는 VOC에 클로즈 베타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리모트가 아니지만, 만약 전체 팀이 리모트로 일한다면 꼭 사용해보고 싶은 프로덕트에요. 관심있는 분들은 베타 테스트 신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Doeon Kwon 권도언
오랜만에 @이수비님께서 뤼튼에 합류하시고 연락을 주셨어요! 처음에는 디스콰이엇의 바뀐 포인트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제가 활동해달라고 하니까 다시 글을 쓰기 부담스럽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썸네일 이후에 제가 보낸 카톡을 메이커로그로 바로 공유해보려고 해요. 아래부터 제가 보낸 답변입니다.
맞아요. 저희도 이런 피드백을 꽤 자주 받고 있어서, 꼭 인사이트 넘치는 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은데 쉽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2가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인사이트 넘치지 않는 글이어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기
인사이트 넘치는 글을 정말 쉽게 잘 쓸 수 있도록 만들기
양과 질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부분인데요. 저희는 1번 방향성을 계속 잡고 있어요. 그 이유라면 다음과 같아요.
좋은 컨텐츠라는건 불확실성이 엄청 크다. 넷플릭스, 디즈니 같은 컨텐츠에 강한 기업들도 망하는 컨텐츠가 대다수다. 텍스트 컨텐츠도 마찬가지.
그래서 무조건 많이 만드는게 리스크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10개 만들어서 1개 터뜨리는 것보다 100개 만들어서 1개 터뜨리는게 당연히 더 쉽다.
그리고 컨텐츠마다 타겟 오디언스가 정말 다양하다. 인사이트 넘치는 글이 아니라 공감되는 글을 찾는 사람도 있을 거고, 그냥 지루해서 재밌는 글을 찾는 사람도 있다.
많은 컨텐츠를 편하게 작성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려 시도하고 있어요.
제품 차원에서 컨텐츠를 발견하고 찾는 경험을 개선하고 있어요 (피드 알고리즘, 검색 기능, 메이커 네비게이터 등). 각 유저에게 걸맞는 컨텐츠를 잘 찾을 수 있다면, 평소에는 반응을 얻지 못하던 컨텐츠도 반응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운영 차원에서 다양하고 많은 컨텐츠를 작성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벤트를 열고 있어요 (PMC, Product Lounge, 클럽 소싱 및 CS, 외부 조직 파트너십 등). 글을 쓰고 활동하는게 어려운 분들은 단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벤트의 경우 더 편하게 시작하실 수 있고, 활동하고 싶은 클럽을 디스콰이엇에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앞으로도 수비님 같은 분들이 부담없이 글 쓸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계속 고민해볼게요 ㅎㅎ
이후 대화에선 수비님께서 유명해지고 싶다는 니즈가 있다는걸 알았고, 이렇게 썸네일까지 대문짝만하게 걸어가며 글을 썼습니다.
채팅에서 이야기한 것 외에도 빌딩 인 퍼블릭 플레이북, 스토리텔링 플레이북, 메이커로그 잘 쓰는 법, 프로덕트 런칭 가이드와 같은 컨텐츠를 꾸준히 배포하면서 메이커로그의 중요성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계속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성적으론 알면서도 감정적으론 어려운게 공개된 공간에 글을 쓰는 행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디스콰이엇엔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혹은 좋은 스타트업에 일하는 사람이, 혹은 거액의 투자를 받은 창업가만이 인사이트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꼭 인사이트 넘치는 글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인사이트라는 것이 아주 상대적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겐 새로운 지식이, 다른 이에겐 전혀 새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신선한 경험이, 다른 이에겐 여러번 경험해서 지루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영감을 주는 글이, 다른 이에겐 짜증나는 글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 가치관, 계획, 삶의 과정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표현하고 거기서 공감해 주는 이를 1명이라도 만난다는 것입니다. 그 1명이 내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저에겐 군 복무하던 시절인 2021년 6월 11일에 여러 SNS에 올렸던 노션 글이 그랬습니다. 글을 읽고 설문폼을 남겨주셨던 50명 중 @Hyunsol Park님과 @Jenny Hong님을 만나게 됐거든요.
결국 메이커"로그"라는 이름처럼, 디스콰이엇은 결과만 공유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작" 그리고 "과정"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그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Building in public 문화이자 추구하는 가치인 "불안함과 막막함"을 공유하고 "지식"을 교류하며 "유대감"을 쌓는 소셜 네트워크이기도 합니다. 바로 메이커들을 연결하기 위한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댓글로 아이디어나 피드백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위에서 말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을지 알려면, 항상 많은 멤버분들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디스콰이엇이 이런 것까지 해줄 수 있을까? 싶은 것도 가감없이 댓글로 막 남겨주세요.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디스콰이엇의 방향성과 앞으로 취할 액션들의 계획에 꼭 참고하겠습니다!
Doeon Kwon 권도언
The End of the World is Just the Beginning
The End of the World is Just the Beginning은 세계화가 최악의 케이스로 가는 경우를 다양한 케이스로 작성한 책이라고 한다. 내용에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책의 리뷰어는 얘기한다.
이 책의 내용과 별개로 최악의 케이스에 대해 고민하고 사고실험 해보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고 본다. 코로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누군가에겐 매우 최악의 시나리오인 것들이 이미 세계 수준으로 벌어지지 않았나. 그래서 디스콰이엇이 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의식적으로 떠올리고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는 생존 전략을 끊임없이 생각한다.
AI가 디스콰이엇이 하는 걸 대체해버린다거나, 대다수의 팀원이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한다거나,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극단적으로 나빠져 국내 시장이 없어지거나 등.
이런 극단적인 사고는 치밀한 전략을 세움과 동시에 빠르게 실행할 수 밖에 없는 마인드셋을 만들어주고, 자연스래 장기적인 사고를 하게 되어버린다.
Doeon Kwon 권도언
두둥
Doeon Kwon 권도언
광고 기반 소셜 네트워크들은 그들의 피드에 최대한 머물기를 원한다. 그들은 외부로 이동하거나 다른 플랫폼으로의 링크를 덜 노출시킨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정보 공유를 제한하는 행위이다. 플랫폼이 통제하는 것이 아닌,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네트워크가 커질 수록 컨텐츠를 관리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자정 작용이 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자정작용은 다른 말로 유저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선택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려면, 당연하게도 선택지가 다양해야 하고 잘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구조적으로는 다양한 주제의 클럽이 많아져야 하며, 이런 클럽들이 찾기 쉽고 활동하기 쉬워야 한다. 그래서 특정 토픽의 니즈를 파악했으면 해당 토픽의 클럽을 잘 운영할 사람을 찾고 열심히 지원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 중 하나다.
메이커들이 갈 곳을 잃지 않게 디스콰이엇을 잘 발전시키고 싶다.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Doeon Kwon 권도언
SOCIAL MEDIA IS A PLACE TO PERFORM, NOT A PLACE TO COMMUNICATE On my mind: Social media makes more sense when you view it as a place people go to perform rather than a place to communicate. There's a big difference between sharing to elicit a reaction, and building an archive for yourself that you’re comfortable sharing with others. Most social networks are the equivalent of opening your door and shouting at your neighbors (narcissistic). Private note-taking tools are the equivalent of shutting your door (lonely). We need more spaces on the Internet that feel like quietly leaving the door open and inviting opportunities for serendipity. Social media needs new vibes. Fall down these rabbit holes with me → on information, social media, dreaming of a better internet, algorithmic anxiety
디스콰이엇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본질인 연결에 집중해야 한다. 그저 자기 이야기만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선 안된다. 메이커들에게 이러한 연결의 가치를 자주, 꾸준히 전달해야 한다. 자기 말만 하는 공간은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고 미디어가 된다. 더 위험한 것은 아무도 듣지 않는 미디어, 이것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한 번에 몇백명 몇천명을 연결하면 그중에 진짜 유의미한 관계로 전환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모래사장에서 진주 찾는 거랑 같다. 그래서 조회수, MAU 같은 거에 속으면 안된다. 사람들이 실제로 연결되었다는 증거에 집착해야 한다.
Doeon Kwon 권도언
Here’s this week’s free Platformer: a look at how the once-buzzy social app BeReal failed to capitalize on its moment, and the lesson that all of Twitter’s new challengers should learn from it.
BeReal의 사용자 수가 1,500만명 -> 600만명으로 61% 감소
9개월 동안 게시물 비공개 아카이브, 재생 중인 노래를 추가하는 기능만 런칭. 기능보단 기술 부채나 안정성 확보에 집중
영국에서 매일 2분 이내에 게시물을 올리면 하루 동안 2번 더 게시할 수 있게하는 기능 테스트 중(원래는 하루에 한 번만 랜덤으로 게시하는게 주요 특징인 SNS)
GenZ가 주류인 서비스라 안정성에 치중하는 것은 좋지만, 느린 실험과 개선이 서비스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 같다. 리추얼에 특화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중에 상당히 기대했던 서비스라 아쉬운 소식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새로운 모습 모여주면 좋겠다!
Doeon Kwon 권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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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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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The Only Career Advice You’ll Ever Need
행복하게 일을 하려면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현대사회과학 연구에서는 인지적 편견 및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방어적 욕구로 인해, 자신에 대해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행동과 취향을 관찰하는 것도 좋지만, 이것보다 더 깊은 의미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글에서는 종교나 철학적 관점을 제시하는 데, 불교에서는 다른 사람의 존재에 의해 내가 충만해진다고 하며, 기독교에서도 다른 이를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결국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헌신해야 나 자신에 대해 깊게 깨닫게 되고, 내가 하는 행동으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행복하게 일하려면, 일이 사랑의 표현이어야 하며, 사랑을 잘 표현하려면 일을 탁월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인(팀과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디스콰이엇 팀은 정말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팀인 것을 다시 느끼게 된다. 팀 개개인을 위해, 팀 전체를 위해, 나아가서 디스콰이엇의 메이커들을 위해서 말이다.
The Only Career Advice You’ll Ever Need
The contentment of being true to yourself comes through doing good work, and doing it with love.
https://www.theatlantic.com/ideas/archive/2023/05/career-advice-happiness-know-thyself/674087/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Doeon Kwon 권도언
What I read this week #9 | 페이스북 언번들링, 공짜 55인치 TV, 커뮤니티스러운 자금 조달, 실행력, 울트라마라톤 마인드셋, AI와 교육/일자리
요즘 Product Maker’s Club, 팀 페이지 등으로 많이 바빠져서 What I read this week 정리를 잘 못하고 있네요. 최근 인상 깊게 읽은 링크들 위주로 보내드립니다 :)
However, this is not without massive opportunity. Facebook’s original moat of massive distribution and network effects is slowly getting drained. As we begin to see reverse network effects among younger generations (i.e. half your friends delete the app, so you stop posting), the white space for an unbundled Facebook will break open from a crack to a deluge.
주변인들이 글을 쓰고 보게 만들어야 한다. Atomic network를 가져와야 하는 이유
Creative distribution strategies to overcome the cold start problem * Ability to change someone’s behavior and make it permanently sticky * Potential to win the vertical via network effects and expand to more than one use case
what Disquiet needs
이번에도 큰 사고를 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텔리가 내놓는 TV는 디스플레이가 크게 두 개입니다. 위에 있는 디스플레이에선 일반 TV 프로그램이 나오고요. 그 바로 밑에 5채널 사운드 바가 있고, 다시 그 밑에 광고용 디스플레이가 별도로 있습니다. 메인 TV는 55인치 4K(가로 화소수가 4000개인 고해상도 TV) HDR입니다. 광고용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무엇을 눌러도, 어떤 짓을 해도, TV를 보는 동안에는 결코 끌 수 없다고 합니다.
텔리가 TV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대신 광고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벌겠다는 것. TV 업체들의 마진이 보통 10~20%라고 본문에 나와있으니, 이론적으로는 말이 되는 비즈니스일지도 모르겠다.
“Can you spot the year when my newsletter @exponentialview was off the @SubstackInc platform?” he asked.
They’re fresh off raising a community fundraising round and launching their social network Notes.
요즘 이런 커뮤니티스러운 방식의 money-raising이 계속 보인다. Substack, Rewind, 그리고 이런 방식의 자금 조달을 돕는 StartEngine 같은 플랫폼도 나오고.
이러한 방식의 자금 조달은 어떤 이점이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1) (일단) 어그로를 끌기 쉽다
2) 공개 입찰로 기업 가치나 자금 조달 규모를 높일 수 있다
3) 같은 미션을 바라보는 주주들로 구성하기 용이하다
4) 비슷한 맥락에서 소액을 투자한 고객이나 팬의 경우 그들을 하나로 묶는 응집력이 생긴다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계속 나와준다면 VC/AC 자금에만 의존하는 스타트업의 수가 줄어들고, 메이커들에게 더 좋은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영화 매트릭스의 명언 중 최고의 명언이 있다. 모피우스가 니오에게 하는 말인데,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There's a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라는 명언이 있다. 비용 절감하는 방법을 아는 것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인원을 정리해야 하는 걸 아는 것과 인원을 정리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아는 것과 하는 것. 둘 다 중요하지만, 해야지만 된다. 알지만 말고, 할 줄도 아는, 모두 다 행동하는 하루가 되길.
단순히 알기만 해서는 많은 것을 바꾸지 못한다. 잘 모르더라도 행동하는 사람은 최소한 결과를 얻게 되고, 거기서 배움을 얻어 개선을 할 수 있다. 이 말은 즉슨 꾸준히 많은 실행을 하는 사람은 단순히 알면서 행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는 것. 디스콰이엇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 ‘실행력’인 이유.
AI를 사용한 '치팅'은 초개인화된 교육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이 왜 치팅을 하는가 생각해보면 명확하다. 하기 싫은 공부이니까, 흥미가 생기지 않으니까 최대한 빨리 끝내버리고 싶을 뿐이다. 그러니까 결국 내가 흥미를 느끼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나의 수준을 파악해서 적합한 난이도의 과제를 내어주면 AI를 치팅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AI는 교육을 위한 최고의 도구가 될 것이다.
AI가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거나, 창의성을 활용하기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겠다. 인간이 AI를 생산성의 증가를 위해 이용하다가, AI가 인간을 본인의 생산성을 위해 이용하게 되는 주객전도가 일어나는 상상을 해봤다. 우리가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면 기술에 대한 안전 규제가 필요할 것이고, 그것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의 윤리에 대해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나와 디스콰이엇은 이런 논의가 잘 일어나게 만들고, AI 이니셔티브를 이끌고나갈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 할 때는 이기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이길 가능성이 낮을 때는 다음 게임을 위한 디딤돌로 보는 것이 생산적인 사고방식이다.
"게임 중일 때는 유한한 게임, 게임에서 졌을 때는 무한한 게임"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는 평정심(무한 게임)과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절박함(유한 게임)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긴박함과 인새심 사이의 균형을 잘 지키는 것이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행복하게 일을 하려면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현대사회과학 연구에서는 인지적 편견 및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방어적 욕구로 인해, 자신에 대해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행동과 취향을 관찰하는 것도 좋지만, 이것보다 더 깊은 의미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글에서는 종교나 철학적 관점을 제시하는 데, 불교에서는 다른 사람의 존재에 의해 내가 충만해진다고 하며, 기독교에서도 다른 이를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결국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헌신해야 나 자신에 대해 깊게 깨닫게 되고, 내가 하는 행동으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행복하게 일하려면, 일이 사랑의 표현이어야 하며, 사랑을 잘 표현하려면 일을 탁월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인(팀과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디스콰이엇 팀은 정말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팀인 것을 다시 느끼게 된다. 팀 개개인을 위해, 팀 전체를 위해, 나아가서 디스콰이엇의 메이커들을 위해서 말이다.
권도언의 수첩
개인 뉴스레터
Doeon Kwon 권도언
메이커를 위해 존재하는 최고의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수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PMC S23은 수요일에 모집 조기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스콰이엇에서 평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모집했을 때의 숫자보다 +1,000%(10배) 넘는 지원자가 들어왔고, 지원서 제출 시간순으로 한 분 한 분 꼼꼼히 읽으며 인터뷰 요청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본 경험은 제가 J2KB라는 코딩 커뮤니티의 Founder였을 때, 그리고 JunctionX Seoul, Junction Asia라는 글로벌 해커톤의 Head of People로 해커톤 참가 지원서를 검토했을 때입니다. 그때도 수천 명의 인생 이야기를 읽고, 또 그들을 만나 뵈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대단한 분들을 모두 품기엔 한없이 부족하구나, 그리고 아직 나도 모르는 게 정말 많구나"
그래서 최대한 겸손하게 열린 마음으로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읽고 들으려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고, 모두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보고 듣고 읽고 공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잊지 않으려고 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쉽게 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꿈이나 목표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저희의 메시지를 잘 전달해 드릴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이번 PMC 혹은 이전에 지원했던 무언가에서의 평가들이, 자신이 가진 잠재력의 한계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메이커로써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계속 지키고, 세상에 좋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을 멈추지 마세요.
디스콰이엇도 처음엔 작고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던 작은 커뮤니티였지만, 물론 지금도 여전히 작지만 2년 전보다는 더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고 함께 메이커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계세요.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디스콰이엇을 만드는 팀원들과 유저분들이 의지를 꺾지 않고 계속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모든 메이커 분들이 계속 나아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디스콰이엇에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저희는 메이커를 위한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Doeon Kwon 권도언
Must Reads #200 발행 완료 - 1,000개의 메이커로그
Must Reads는 매주 일요일 마다 최신 메이커로그들을 모두 읽은 뒤, 그 중 5개를 추려서 보내드리는 뉴스레터입니다. 벌써 #200까지 발행했고, 총 1,000개의 메이커로그를 메이커 분들의 메일함에 전달해 드렸네요. 항상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다음 주에는 디스콰이엇에 올라온 프로덕트와 빌딩 인 퍼블릭 메이커로그 등을 담은 프로덕트 뉴스레터도 시작해 볼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디스콰이엇 뉴스레터
Must Reads: 매일 아침 놓치면 안 될 5편의 메이커로그를 엄선하여 보내드립니다. Build Products: 매주 월요일 디스콰이엇에 올라온 프로덕트와 빌딩 인 퍼블릭 메이커로그를 보내드립니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90941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