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로그 8 - ≪스트레스 제로인 사람의 머릿속≫, 테스토스테론

(출처 - 예스24)
안녕하세요! 한 주 걸러 돌아온 북로그 입니다ㅜㅎㅎ
현재 개발중인 서비스가 다음주에 드디어 오픈하는데, 오픈을 앞두고 준비하고 다른 일정 하면서 북로그를 깜빡 잊었어요..
주 1회 북로그 도장에 구멍이 아쉽기는 해도, 새로운 마음으로 북로그 재개할게요🙌
자기계발서를 즐겨읽는 저이지만, 인생에 득이 되는 무언가를 더하라고 명령하는 듯한, 자기주장이 강력한 자기계발서들은 읽다보면 살짝 피곤해지기도 해요.
평소에 저자를 먼저 알고 책을 고르는데, 책의 큰 챕터가
- 그만두다
- 버리다
- 도망치다
- 받아들이다
- 관철하다
- 결심하다
- 웨이트 트레이닝(??)
인게 재미있어서 이 책을 골랐어요. 마침, 덜어냄이 필요한 시기였기에 결정적으로 이 책에 끌렸네요.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제가 북마크한 내용 위주로 공유해보겠습니다.
인상깊은 구절과 감상
포기는 패배다, 포기는 나쁜 것이다, 라는 생각은 접어두길 바란다. 포기하고 싶다면 질질 끌지 말고 지금 당장 그만둬라. 포기는 훌륭한 의사결정이고 행동이다. 당당하게 그만둬라. 포기해라. 포기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14)
여러분은 현재 하고있는 일에 온 집중과 몰입을 잘 하는 편인가요? 저의 경우엔 이것저것 찍먹해보는 거, 여러 개 경험해보는 걸 정말 좋아해요.
제가 하고싶은 걸 최대한 다 하려고 하다보니, 아직까지는 순항이지만 이 상태로 오래 지속하지는 못할 것 같더라구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특히 관계적인 것에 소홀해지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제가 발을 들인 영역들에 약간의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요즘이예요.
그래서 요새 저는 선택과 집중에 관심이 많아요. 틈만 나면 핸드폰 메모장을 켜고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적고, 흘러가는대로 제 관심영역에 들어오는 일들에 관심을 쏟느라 정작 중요한 가치를 위한 일들은 챙기지 못하는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요.
다양한 자극과 선전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포기가 필요한 영역은, (안타까운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진정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 자신과의 조용한 대화를 나누다보면, 정말 원하는 것 외의 잡음같은 것들을 쉽게 포기하고 정진하기 쉬워지는 고마운 기술인 포기를 현명하게 잘 하는 사람이 되자 생각했어요.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아직 못 만났다는 뜻이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찾게 되면 사람은 멈춰 서려고 해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중략) 때로는 꼭 해야만 하는 과제가 있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의욕과 상관없이 기계처럼 움직여야 한다. 유감스럽지만 이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21)
일 년에서 반 년 전 즈음, 살면서 제 자신에게 가장 회의감이 크고 실망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이유는 분명 제가 원해서 하기로 마음 다잡고 실행해왔으면서, 자주 의욕이 없는 태도 때문이었어요.
지금은 왜 그랬는지 이유를 잘 이해하고있어요. 당시에 제가 그렸던 '원하는 것'은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의 모습이었는데, 저는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 준비단계 (제가 하게되리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던 일들까지) 를 모두 거쳐야 하니까 이상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곤 했던 것이죠.
그 당시엔 이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마음만 급하게 더 열심히, 더 잘 해야한다며 절 재촉하기 바빴었어요. 서비스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요새는 훨씬 자주 즐겁고,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나고, 또 결연해지는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의욕이 없어도 견뎌주고, 잘 모르겠어도 일단 해야할 걸 해주고 견뎌준 과거의 저에게 고마움을 느꼈어요.ㅎㅎ
"모두와 친해지겠다는 생각을 그만둔다" (32)
올해 3월, 빠르게 시장에 MVP를 내보고 가설을 검증하는 창업스터디 모임 FastFailer 에 참여하면서 깨달은 것이 저는 매우 관계지향적 성격이라는 것이예요.
그 때 당시의 감상 일부를 발췌해왔어요.
- 내가 매우 관계지향적인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일 (프로젝트)을 목적으로 만난 사이에서도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돈독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추후에 함께 일하게 될 사람들 중 나와 달리 일로 만난 관계에선 일만 하고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서운함을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2주차 모임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그런 상황을 미리 생각해보게 됨으로써, 머리로도 심적으로도 유사 경우에 대비를 잘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또, 일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챕터 내용은 hater,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등 다소 공격적인 맥락의 사람들까지 친해지려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하지만, 저는 이 챕터의 제목만으로도 내용이 다르게 읽히더군요.
그 사람을 좋아하고 위하는 마음을 갖고 다가가되 상대가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라 하더라도 혼자 실망하거나 서운해하지 말기로!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은 질 것이 뻔한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중략) 타인이 내 생각대로 움직일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49)
대체로 동의해요. 타인의 행동에 '어떠해야 한다'는 나만의 기대를 당연한 것, 기본으로 생각하면 상대는 나에게 의도치 않은 실망을 주게 되고 나에겐 불만이 쌓이기 십상이니까요.
저는 타인에게 기대보단 감탄을 하려고 노력해요. 그러면 많은 순간이 즐겁고 감사하더라구요. 저 자신에게도 실망이라는 양면을 가진 기대만 하지 말고, 종종 감탄도 해주고 싶네요 :D
성장 속도가 빠른 사람은, 좋은 의미로 정말 고집이 없다. 잘못을 지적당하면 반발하지 않고 곧바로 수정하고, 더 좋은 방법을 받아들인다. (69)
저는 독창성, 진정성, 완벽함에 대한 집착을 조금씩 내려놓는 단계에 있어요! 부족한 점과 잘못된 점을 지적받으면 그걸 고쳐야겠다는 마음보다 부끄러운 마음이 더 앞섰는데, 요새 제가 뭘 해야하는지 점점 보이면서 제 일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면 그걸 실행에 옮기는 것에 자연스럽게 포커싱되고있어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완벽을 기하는 과정을 꾹꾹 압축해서 완수하고, 과제 발전에 더욱 집중하는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는 습관을 들여가려고 해요.
만약 저기압인 사람이 옆에 있다면, 살짝 거리를 두고 가능한 한 말을 섞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111)
저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가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때는 이것 외에 또 다른 방법도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엔 잘 안 되더라도, 무차별 긍정성으로 상대를 당황시켜버리기...!
저와 한 몸처럼 느끼는 소중한 존재가 저기압을 넘어서 많이 무력하고 불평불만이 많은 적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 기가 빨리고 힘들었지만, 잠시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다 바꿔듣기로 했어요. 예를 들어,
- 너무 힘들어 --> 힘드니까 위로하고 토닥여줘
- 귀찮아 --> 조금만 힘내라고 응원해줘
- 여기저기 다 아파 --> 나의 상태를 걱정해줘
진심어린 애정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사람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진심으로 상대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게 되었어요. 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는지, 상대의 부정성이 조금씩 걷히고 종종 밝은 소리도 많이 하더라구요.
(-)에 저도 (-)로 대응하지 않고, (+)로 상대를 (+)로 변화하도록 돕는 경험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어요. :)
저와 비슷한 문제로 힘드신 분들이 있다면, 하나의 선택지로 꼭 제안해보고 싶은 일이라서 공유해봅니다.
"처음부터 실패를 각오하고 도전하라."는 명언이 있듯이, 실패가 반복돼도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의지가 중요하다. (158-159)
여기 적힌 명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실패를 가정하는 마음이 무의식적으로라도 약한 마음과 태도를 불러일으킬까봐 경계되었거든요. 지금 보면 과거의 제가 너무 경직되어있던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 뒤를 더 살피니 거부감이 사라지네요. 실패가 반복돼도,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의지를 갖는 것. 그럴 의지가 생길만큼 원하는 것에 뛰어드는 것.
자신의 지식, 능력, 재능을 충분히 활용했다는 느낌과 잠재력을 충분히 살렸다는 느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안겨준다. (189)
지금 만드는 서비스도, 사람마다 진심이고 열정인 것에는 소중한 가치가 담겨있고, 이를 사람들과 공유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는 믿음에서 출발했어요. 각자의 가치가 담긴 온라인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이 세상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의 가치를 연결해줄 앞으로의 날들이 정말 기대돼요. :)
이외에 인상깊은 구절들
"과거의 나에게 묶여있는 것을 그만둔다". 말이 바뀌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중략)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한 결과 생각이 바뀌었다! 과거의 나는 아직 미숙한 존재였다!" (56-57)
일, 가족, 애인, 친구, 취미, 과거의 기억, 목표, 습관. 이들은 모두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행복보다 불행을 더 많이 가져다준다면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자녀는 제외하고). 인간은 '얻는 기쁨'보다 '잃는 슬픔'에 민감하기 때문에 아무리 그로 인해 불행해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버리는 용기는 실로 중요한 것이다. (66)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는 나중에 생각하면 된다. 우선은 가볍게 "좋아!"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크게 달라진다. (71)
세상을 살아가는 이상 어느 정도의 타협은 필요하다. 그러나 '진짜 나'로 있는 시간보다 '가짜 나'를 연기하는 시간이 더 많다면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의 사회성만 지키고 나머지는 남 신경 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있도록 하자. (78)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감동을 주는 것이 스포츠다."의 미학이 있다.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이기자."의 미학도 있다. 둘 다 맞고, 둘 다 아름다운 생각이기 때문에 서로 비판할 필요는 없다. 미학은 자신이 관철하는 것이지 남을 관철시키는 게 아니다. (148)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라."라고 말하면 반드시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 만큼 세상은 녹록지 않다."라고 시비 거는 사람이 있는데, 그 반대다.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꾸역꾸역 해서 성공할 만큼 세상은 녹록지 않다."가 진실이다. (16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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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꼿꼿함, 굳건함의 가치를 유연함보다 중요시하며 실천해온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와 여러분 모두 건강한 유연성을 가진 현명한 사람이 되길 바라요.
다음주에는 북로그뿐만 아니라 제 서비스 소식도 함께 들고올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