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eon Kwon 권도언
넷플릭스, 유튜브, 스포티파이는 애플비전프로 OS용 앱 출시 계획이 없다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라고 했다는군요 ㅎㅎ
Doeon Kwon 권도언
넷플릭스, 유튜브, 스포티파이는 애플비전프로 OS용 앱 출시 계획이 없다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라고 했다는군요 ㅎㅎ
Doeon Kwon 권도언
한 달의 안식월 이후 알게 된 나의 결핍, 욕망, 취향, 호기심에 대하여
한 달 간의 안식월이 끝나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었다. 이번 한 주는 디스콰이엇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하고 실행할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되고있다. 먼저, 나만의 강점과 취향을 바탕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작년 회고에서부터 느끼고 있다. 최근 알게된 나의 지속적인 관심은 테크 기반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특히 요즘은 3D, AI, Healthcare 분야에 관심이 많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디스콰이엇의 제품과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는게 유리할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이유는, 내가 평소에 갖고 있는 삶의 원칙이나 취향이 내재적 동기를 자극해 큰 인생의 방향을 정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천재들의 공통점에 대해 읽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 글에서는 결핍, 호기심, 퀄리티에 대한 집착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나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생각과 창작을 하는 능력, 그리고 빠르게 배우는 흡입력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창작을 단순히 따라하기만 해서는 이전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에 한계가 있다. 내가 온전히 경험해 얻은 철학과 가치관, 그리고 고객에 대한 통찰과 끈기를 통해서야 정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거기에 많은 운도 필요해보인다. 나는 여기서 운을 높이는 게 빠르게 배우는 흡입력이라고 본다. 운이라는 것은 정말 빠르게 다가왔다가도 없어지기도하고, 아예 눈치채지 못하기도 한다. 이것이 언제 어떻게 나에게 다가올지, 내가 그것을 빨리 알아채고 행동하려면 평소에 끊임없이 배우고 나의 통찰을 업데이트해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운을 놓치거니와 포착하기도 힘들다. 쓰다보니 운=기회 이기도 한 것 같다.
안식월은 위에서 말한 능력과 요소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나의 취향, 욕망, 결핍, 호기심들이 어디로 향해있는지 말이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나의 결핍과 욕망에 대해 고찰했다. 나에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욕구, 인정받을 수 있는 창작물을 만들고 싶은 욕구, 그리고 깊은 인간관계에 대한 갈망이 있다. 또 내가 집착하는 것은 단순하고 효과적으로 최적화하는 것,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심미성을 발현하는 것, 삶을 나아지게 만들어 주는 훌륭한 것을 창작하는 경험이다.
2024년 1월 초 도쿄 여행을 통해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나의 도시, 음식, 자연, 예술에 대한 취향이다. 생각보다 나만의 확고한 취향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여기서의 경험이 나를 3D, AI, Healthcare 같은 분야에 대한 흥미를 발현시켜주었다. 나는 이 기술들이 메이커들의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공부하고 실행해보고 싶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3D 요소로 Gamification을 구현해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이로 인한 아웃풋을 다른 사람들과 연결한다거나, AI로 제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접근법과 케이스를 연구하고 직접 구현하는 커리큘럼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본다거나, 메이커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리추얼이나 루틴을 잘 만들도록 도와주는 것들이다.
특히 헬스케어는 최근 나에게 매우 직접적으로도 중요한 관심사다. 열심히 디스콰이엇을 만드는 동안 건강을 챙기지 못해, 작년 하반기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졌었다. 역대 최고 몸무게와 체지방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위기감을 느끼고 12월부터 필라이즈라는 앱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공복혈당을 일반적 수준으로 개선하고 체중도 5키로 넘게 감량하는 등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다. 그러더니 자연스럽게 평소 감정 상태가 더 긍정적 낙관적으로 변하고, 다시 꾸준히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되었다.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면, 디스콰이엇의 메이커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 메이커들의 정신과 몸 상태가 최상이어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건강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메이커들을 위한 리추얼을 만들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싶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생각들이 결국 사업화되지 않으면 한 순간의 불꽃이 될 뿐이라는 것이 나에게 다시금 실행할 힘을 준다. 올해 디스콰이엇이 어떻게든 매출을 내고 PMF를 찾을 수 있도록 사활을 걸어본다.
Doeon Kwon 권도언
LLM에 의해서 지식 노동이 일부 대체되면, 기존 지식 노동자들은 확보된 시간을 어떻게 보내게 될까요?
요즘 AI를 활용해서 여러가지 창작도 해보고 학습에도 사용해보고, 의사결정 도구로 사용해보기도 하는데요. 지금은 유용한 도구의 포지션이지만 5년 정도의 근미래에 어떻게 될지, LLM을 연구하시거나 AI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Doeon Kwon 권도언
유튜브 링크 넣어서 디스콰이엇 SEO 점수 높여보기
최근 본 영상 중에 장동선 박사님이 언급하신 운동-학습-수면 루틴이 정말 효과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운동을 하면 새로운 뇌세포가 생겨나는데, 직후 바로 학습을 하면 다른 뇌세포들과 연결되어 학습 효과가 늘어나고, 바로 수면을 하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면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원래 오전에 운동하다가 저녁에 운동하는 걸로 루틴을 바꿔보는 중이에요 ㅎㅎ 다른 분들은 어떤 루틴이 있으신가요?
Doeon Kwon 권도언
상황 별로 좋아하는 음악이나 플레이리스트는 어떤 게 있나요?
예를 들면 쉴 때, 일할 때, 책 읽을 때, 집에 갈 때 등등이요. 저는 일할 때 보통 Brain Wave 위주로 듣고, 집에 갈 때는 차분한 음악을 듣고, 여행할 때는 그 지역과 관련있는 음악을 들어요 ㅎㅎ
Doeon Kwon 권도언

올해 14살이 된 동생과 단 둘이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혼자서는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미성년자인 동생과 하는 건 처음이라, 치안이 안정적이면서 여러가지를 체험하기에 일본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쿄로 가게 됐다. 마침 나도 일본을 가본 적 없기도 했고 ㅎㅎ.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 6일 정도 도쿄에 머무르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정리해 글로 남겨본다.
목차
Day 1 - 인천 공항, 나리타 공항, 파스모 교통카드, 지하철, 호텔 체크인, 잇뿌도 라멘, 무인양품, 패밀리마트, 벤치 젤라또 아이스크림, 가라아게
Day 2 - 맥도날드, 기치죠지 선로드, 서점, 멘지카츠, 공예품, 이노카시라 공원, 지브리 미술관, 아키하바라
Day 3 - 시부야, 츠케멘, 하치코 동상, 스크램블, 미야시타 공원, 캣 스트리트, 키디랜드, 오모이데 요코초, 야끼니꾸
Day 4 - 오다이바, 팀랩 플래닛, 도쿄 크루즈, 스미다 강, 아사쿠사, 카미나리몬, 센소지, 복어회, 장어 덮밥, 도쿄 스카이 타워, 피자
Day 5 - 이치요시 소바, 야나카긴자, 고양이 가게, 부라리 라멘, 우에노, NMWA-르 코르뷔지에/모네/피카소, 우에노 국립과학박물관, 우에노 공원 하늘, 캐릭터 스트리트, 스시, 가라아게
Day 6 - Romancecar, 에끼벤, 하코네 온천 마을, 하코네 조각 미술관-피카소 파벨리온, 하코네 유료 온천, 마지막 밤
참고로 6일치 여행을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기록한 거라 스크롤이 꽤 길다..!! 그리고 중간마다 여행하면서 즐겨 들은 노래도 넣어두었으니 노래와 함께 읽는 것도 좋을 듯.
이 글 진짜 기니까 메이커로그로 보면 많이 불편하실 거예요.
편하게 보실 분들은 섭스택으로 읽고 댓글은 메이커로그에 달아주세요😂
섭스택 가입 주소가 matter라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하하
인천 공항
오전 6시 즈음 일어나서 전날 미리 싸둔 짐을 들고 나왔다. 감사하게도 부모님이 직접 차를 끌고 인천 공항까지 데려다주셨고, 같이 간단한 아침 식사를 공항에서 한 후 바로 출국 수속을 밟았다. 동생과 단 둘이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나름 긴장하긴 했는데, 큰 무리 없이 잘 출국했다.
나리타 공항
1시간 정도의 연착이 있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들어왔다. 사실 영어 베이스인 국가가 전혀 아니어서 의사소통이 좀 어렵긴했다. 그래도 바디랭귀지+눈치를 통해 직원들이 하라는 대로 했고 입국도 잘 마쳤다.
파스모 교통카드
처음 나왔을 때 수이카 혹은 파스모 중에 교통 카드를 하나 만들어야 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어디서 해야 되는지 몰라서 조금 헤맸다. 처음엔 충전소에 갔다가 카드가 없어서 직원한테 파파고로 물어보고 발급처로 갔는데, 발급은 현금으로 해야된다 그래서 ATM에 가 현금을 뽑고 다시 발급처로 갔다. 발급처 직원 분이 한국말을 할 줄 아셔서 유쾌하게 진행됐다 ㅋㅋ
파스모 교통카드를 만들고 충전도 적당히 한 다음 keisei 라인을 탔다. 다른 방식보다 2~30분 더 걸리지만 환승 없이 쭉 갈 수 있어서 골랐다.
몰랐는데 1월 8일이 일본 성년식 날이었다. 그래서 20살이 된 일본인들이 남자는 정장, 여자는 기모노를 입고 놀러가는 풍경이 펼쳐졌다. 신기한 문화다.
일본 지하철
keisei 라인을 타고 오면서 찍은 사진들. 일본의 건물들, 특히 주택들은 한국의 주택과 디자인이 많이 달라서 보는 맛이 있다. 그리고 오늘 도쿄 하늘이 먹구름+석양 조합이라 오묘하고 이국적인 감성이 특히 많이 느껴지더라.
일본 특유의 세심하고 배려 깊은 디자인을 지하철에서 마주했다. 손잡이가 가로 뿐만아니라 세로로도 배치가 되어있었다. 사람이 많을 때는 중간에 서있는 사람들도 넘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이다.
긴자 호텔 체크인
체크인은 빠르게 됐다. 무인 기계 + 직원의 서포트 때문에 거의 5분 만에 완료하고 들어왔다.
예상한 대로 방의 사이즈가 크지는 않다. 그래도 두명이 지내기엔 충분하고 화장실에 욕조도 있는 수준이라 만족한다. 뭐 어차피 잠만 잘 거기도 하고 ㅎㅎ
잇뿌도 라멘
오랜 시간 이동을 해서 도윤이랑 나랑 둘 다 배가 고팠다. 미리 알아뒀던 잇뿌도 라멘에 가서 바로 라멘을 시켜 먹었다. 일단 밖에서 봤을 때 라멘집 빼고 불이 다 꺼져있어서 눈에 확 띄었다. 들어가니 별로 크지 않은 크기에 외국인들 몇몇이 라멘을 먹고 있었다. 벽에 탕츠(라멘 등 떠먹는 오목한 숟가락)들이 걸려있는 인테리어도 신기했다.
라멘 이름들이 다 낯설어서 뭘 먹을지 몰라 설명을 읽고 가장 한국에서 먹어보기 어려울 것으로 골랐다. 간장 베이스 돈코츠 국물에 직접 만든 매운장, 그리고 두꺼운 차슈가 특징인 아카마루 라멘이었다. 날씨가 쌀쌀하기도 했고 허기도 많이 져있던 터라, 국물 한 숟갈을 뜨자마자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렇게 허겁지겁 먹더니 거의 5분 만에 다 헤치워버렸다..
무인양품 쇼핑
급하게 먹은게 내 몸에 미안하니 지체하지 않고 몸을 움직였다. 바로 무인양품 긴자점이다. 원래도 무인양품의 브랜드와 제품을 좋아해서 한국에서 종종 가고, 지금도 무인양품의 바지를 자주 입는다. 그래서 일본에 왔을 때 꼭 가보고 싶은 브랜드 중 하나였다. 긴자점에는 무지 디저와 무지 호텔이 있다. 한국에선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다. 둘 다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다음 일본 여행은 무지에서 모든 걸 해결해보는 경험을 꼭 해볼거다.
무인양품에는 갑시 카메라가 작동 중입니다 😂
패밀리 마트 간식 구매
일본은 워낙 편의점이 잘 되어있는 것으로 유명해서 패밀리 마트에도 갔다.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도 있고, 일본 간식이나 마실 것을 미리 호텔에 사두려고 했다. 확실히 음식의 가짓수가 남달랐다. 우리가 간 곳은 상당히 작은 패밀리 마트인데도 말이다. 아침 끼니 해결을 여기서 해봐도 좋을 듯.
젤라또 아이스크림
도윤이가 자꾸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직접 찾아보라고 했더니 Venchi 라는 곳을 알아냈다고 한다. 그래서 무심코 따라가서 가격을 보니 너무 사악했다. 하지만 이것도 경험이니 한 번 먹어보라고 했다. 이게 라멘 1.5 그릇이라니..! 그래도 맛은 있다 ㅋ
우동 먹으러 갔다가 웨이팅 너무 길어서 치킨+돼지김치치즈전 먹음
한국 치킨보단 가라아게 느낌이 너무 강하긴 했다 ㅋㅋ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다. 이러고 이미 밤 12시 돼버려서 다음 날을 위해 바로 잤다.
마크도나르도에서 아침 식사




키치죠지 선로드
아래는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긴자역에 중간마다 스탠딩 테이블이 있다 ㅋㅋ
이건 cctv?


도착!
선로드에 있는 서점 탐방
맨 처음 들어가면 2024년 캘린더들이 반겨준다. 근데 죄다 시바견 아니면 고양이다. 청룡의 해 이런 건 관심이 없나보다.
음식 장인들을 담은 매거진인가? 표지가 매우 강렬하다..
Me-time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위한 취향/취미를 큐레이션한 잡지였다. 목차 구성도 좋고 내용도 알차보였고 전체적인 매거진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살 껄.
이건 일본인을 위한 영어 공부 책인데 표지랑 내부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찍었다. 영어 공부책 일러스트도 그냥 만들지 않어..

SNS 활용법이 책으로 이렇게 나와있는게 신기하다. 어차피 테크 기업들은 계속 서비스를 업데이트할텐데 책으로 내면 업데이트를 따라잡기 너무 어렵지 않나?

역시 애니메이션도 빼놓을 수 없다. 그나저나 서점에서 눈이 이렇게 아플 수 있다니 ㅋㅋ
멘치카츠
멘치카츠 먹으러 가는 길. 꽃 사는 할아버지, 뭔가 많이 사시던데 어디에 쓰려는 걸까?
나들이 즐기는 노부부. 색감과 구도가 너무 좋다.



엄마가 좋아할 것 같은 가게들. 건어물이나 견과류 같은거 팔고 전도 팔고. 멘치카츠 옆 가게들에도 줄이 길더라.



드디어 멘치카츠! 이렇게 모퉁이에 있다. 구매하면 종이 봉투에 담아준다.
와 진짜 맛있다..!! 이거 먹으러 다시 키치죠지 가고 싶을 정도. 도윤이도 호텔 돌아와서 또 먹고 싶다고 함. 겉바속촉의 정석에 가까운 맛이다. 튀김옷은 엄청 바삭하고 기름도 신선한지 향이 고소하다. 속은 촉촉/기름짐이 적당히 섞이고 양파도 알맞게 아삭해서 최고의 식감을 준다. 그리고 고기향이 어찌나 강한지 먹은 후에도 계속 향이 코에 올라왔다. 더 사먹을 걸.. 아쉽다.
키치죠지 쇼핑 스트리트
키치죠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모인 거리로도 유명하다. 첫 입구에는 꽃집이 등장. 근데 사진 찍고 나니 촬영 금지라고 했음. 스미마셍하고 왔다..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조금 걸어가니 이상하게 생긴 버섯모양집?이 있어서 들어갔다. 그외에도 여러 공예품 가게도 있다. 이런 건 어떻게 만드는거지 싶을 정도로 손재주가 좋은 분들이 많다.






평화로운 공원과 집

공원에 캐치볼 하는 아이들도 보이고, 웃으면서 뛰어다니는 사람들 보다보니 너무 힐링되더라. 그리고 공원 주변의 집들도 하나같이 예쁘다. 이런 공원 근처의 집에서 살면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길 가다가 맛있어보여서 들어간 음식점



연어에 새송이 크림치즈를 함께 구워서 메밀? 전병 같은 곳에 싸준 음식이다. 매우 맛있었음.
지브리 미술관








원래 티케팅 실패해서 계획에 없었는데, 갑자기 티켓이 생겨서 갔다 후후. 아쉽게도 내부는 촬영 불가라서 외부에서 촬영한 사진만 있다. 지브리 미술관 티켓과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단편 영화 티켓이 다르다. 8번째 사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천공의 성 라퓨타에 등장하는 로봇.
도윤이는 귀여운 토토로 인형 구매!
지브리 미술관 내부 사진을 촬영할 수 없어서 관람 후기를 조금 더 남겨보자면..
지브리 영화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과정을 모두 보여준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가 영화를 만들던 시절의 공법을 그대로 구현해둔게 가장 재밌다. 프레임 별로 이미지를 여러개 만들거나, 모형을 만들어서 기계를 작동하면 연결된 장면으로 보이도록 장치를 구현해두었다. 그리고 옛날 필름 영사 기계도 가져다주어서 원하는 대로 작동하고 영화를 재생해볼 수 있다. 좋아하는 지브리 영화 장면들을 돌려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다.
애니메이션을 작업한 사람들의 작업실을 구현한 공간이 가장 인상깊다. 단순 스케치에서 수채화, 인쇄물을 모두 가져다 놓았는데 그것들을 감상하는 것에도 몇십분이 걸린다. 그리고 실제 작업한 책상이나 참고한 레퍼런스들이 모여있는 서재, 담배와 재떨이 같은 것들을 보면서 어렴풋이나마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의 삶을 볼 수 있었다. 글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내 작업실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
저녁으로 규카츠 냠냠. 너무 부드러워서 맛있다. 오이시!
최고의 게이밍 의자를 발견했다... 360도로 회전하고 팔, 다리, 등 내가 원하는 각도로 움직일 수 있다.
아키하바라 세가 1호점


아키하바라는 게임, 애니, 캐릭터의 성지다. 그래서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인 세가(SEGA) 건물에 와봤다. 여기 게임하는 사람들 진짜 미쳤다. 이 세상 사람들의 컨트롤이 아니였음. 이걸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었다. 정말 최고임. 내가 밥만 먹고 이거만 해도 저렇게 못할 것 같더라.
시부야역에서 점심!

시부야 풍경은 뭔가 좀 더 복잡한데 세련되어 보이는 강남? 혹은 최근에 지어진 압구정역 같은 느낌. 하지만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런 예쁜 하천과 길이 나오기도 하더라. 나중에 걸어서 시부야 속으로 같은 거 해봐도 재밌겠다.

츠케멘 냠냠

츠케멘은 국물에 찍어 먹는 라멘이다. 이날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아점으로 먹었다. 시부야에는 직장인이 많아서 그런지 점심 먹으러 온 사람들도 많았고, 다른 음식점에서도 정장 입은 사람들이 사원증 목에 걸고 먹고 있었다.

엄청 배고파서 곱배기 시켰는데 면 양이 말도 안된다.... 먹다가 지쳐서 쓰러질 뻔했다. 하지만 끝까지 먹어냈다 ㅋ
일단 면을 직접 수타로 뽑아내는 곳이었는데, 면발의 쫄깃함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솔직히 국물 없이 면만 먹으라고 해도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면이 너무 너무 맛있더라. 여기는 다음에 또 먹고 싶을 수준이었다.
시부야 거리 돌아다니기
주인이 죽은지 모르고 시부야 역 앞에서 주인을 10년 동안 기다렸다는 전설의 충견 '하치' 동상.. 반려동물의 맹목적인 충성심, 혹은 사랑이란 어떤 감정인 것일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스크램블 교차로 진짜 사람들 우루루 걸어간다. 여행 온 사람들은 다들 엄청 긴 셀카봉 들고 어떻게든 공중에서 찍고 있었는데, 현지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고 걸어가는 게 너무 웃김. 두 번째는 공중에서 찍힌 스크램블 교차로 사진.
걸려있는 기타들이 멋져서 구경
시부야 109라는 건물이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여긴 차마 내부 사진을 찍기 너무 부끄러움. 10~20대 여성들을 위한 쇼핑몰+노는 곳이다. 너무 분홍분홍하고 여자 밖에 없어서 당황스러웠음. 그래도 최고층까지는 둘러보고 왔다 ㅋㅋ
도심 속 공원
미야시타 파크라는 도심 속 공중공원(?)이 있다. 츠케멘 먹은 게 아직도 소화가 안돼서 도윤이랑 걸어갈 만한 곳을 찾다가 가게 되었다. 참고로 오늘은 도윤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Google map 담당을 해서, 직접 지도보고 찾아가는 법을 연습시켰다. 처음엔 헤매더니 이제는 감을 좀 잡았다.
미야시타 파크가 보인다..!! 진짜 뜬금없는 다리 위에 공원이 있다.


올라가면 이렇게 되어있고 스타벅스도 있다. 공원 아래층엔 카페나 먹을 것들이 더 있다. 그리고 주로 10대 여학생들이 엄청 많았는데, 알고보니 주변에 학교가 있었다. 강남 한복판에 역삼중학교에 도곡 공원의 업그레이드 도시 버전인가 ㅋㅋ 한국에도 이런 식으로 도심 속에 공원을 많이 조성해주면 좋겠다.
캣 스트리트


젊고 힙한 사람들이 샵을차린 편집샵들이 즐비한 거리다. 빈티지샵도 많았는데, 가격대가 너무 높아서 구경만 했다 ㅎㅎ
키디랜드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들의 굿즈를 큐레이션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다 ㅋㅋ 층마다 대표 캐릭터가 있다. 그리고 드디어 이 킹받는 표정의 캐릭터 이름을 알아냈다.. 그것은 바로 "おぱんちゅうさぎ - 오빤쮸"다—! 진짜 표정 볼 때 마다 딱밤 때리고 싶음.
먹는 거로 장난치기 vs 동물로 장난치기
난 개인적으로 햄버거가 마음에 든다 ㅎ
SLEEPING IS ALSO VERY IMPORTANT (AGREE)
귀여운 커비
저녁 먹으러 신주쿠로

오모이데 요코초라는 꼬치 거리에 갔다. 좁은 골목에 꼬치집이 정말 많이 있다. 하나 앉아서 먹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거나 미성년자(도윤이)는 안된다는 대답뿐이어서 아쉬움. 다음에 혼자 와봐야겠다.
그래서 저녁 어디서 먹지? 엄청 고민하다가 야끼니꾸를 먹기 위해 메인 먹자골목으로 갔다.. 하지만 여기서도 미성년자는 안된다는 대답만 주구장창 듣다가 결국 먼저 호객 행위를 하는 곳으로 가버렸다. 하지만 이건 최악의 실수였음. 너무 맛이 없더라. 고기 퀄리티가 보기에도 별로고 먹으니 진짜 별로였음.
그럼에도 즐거워하는 도윤이.. 고맙다!! 도윤이 앞에 놓여있는 건 오늘 뽑기로 뽑은 잡화들.
신주쿠는 너무 성인들을 위한 먹자골목 같아서 결국 시킨 것만 먹고 바로 나왔다. 그리고 시부야에 봐뒀던 야키니쿠 집이 있어서, 제발!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갔다. 그리고 그건 최고의 피벗이었다. 분명히 같은 부위를 시켰는데 때깔부터 다르다. 그리고 굽자마자 느꼈다. 이건 맛있다는 걸. 여기서 사용한 불판도 갖고싶다!




지글지글 ㅎ
오다이바




아침에 도쿄 바다를 걷는 기분. 하늘도 예쁘고 바닷바람도 선선하니 너무 좋다. 심지어 일본 아이들이 하하호호 웃으며 즐겁게 뛰어놀고 있으니 덩달아 신난다.

최고의 하늘..!
다음으로 오다이바에 있는 팀랩 플래닛에 갔다.. 최고의 참여형 전시 경험이었다!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찾다가 발견해서 미리 예매하고 갔던 곳. 그냥 단순히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에 압도 당했다.
참고로 팀랩 플래닛은 무릎 높이까지 오는 물 때문에 맨발+반바지로 즐겨야 된다. 그래서 양말 벗고 맨발로 돌아다녔다 ㅋㅋ 오랜만에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했다.
각 스테이지 별로 한국어 설명도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 통로는 파란색 조명과 함께.

통로 끝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갑자기 언덕과 함께 물줄기가 쏟아진다. 약간 맛보기처럼 ㅎㅎ

그 다음 발을 닦아준 뒤 푹신한 쿠션이 있는 통로를 지난다.

쿠션방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체험이 시작된다. 첫 번째는 무수히 많은 LED가 놓인 방이다. LED가 끊임없이 반짝거리면서 그라데이션을 만들어주고 벽과 바닥은 유리여서 엄청난 착시를 일으킨다.

LED 방을 지나면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는 방에 도착한다. 여긴 알록달록한 잉어들이 헤엄친다. 물론 진짜 잉어는 아니다. 설명에 적힌 것처럼 잉어들은 프로그램에 의해 랜덤하게 생성되고, 사람들이 서있는 위치나 상호작용에 따라 꽃이 되기도 하고 잉어들의 헤엄 궤적이 달라지기도 한다.

나랑 부딪히고 꽃이 된 잉어와 간신히 살아나간 잉어 녀석

잉어들을 열심히 꽃으로 만들고 나면 엄청 큰 공들이 있는 방에 들어간다. 공들의 색은 계속해서 바뀌고, 공들을 굴리거나 껴안으면서 재밌게 놀면 된다. 팀랩 플래닛은 계속해서 생명, 자연, 빛 등을 강조하는데 생명이 에너지 연속체 속에서 기적적으로 고형화된 빛의 결정과 같은 현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인상 깊다. 공들의 색이 계속 변화하는 건 하나의 생명이라도 일생에 걸쳐 계속 변화하기 때문임을 나타내는 것이었을까?

최고로 좋았던 전시. 반구 형태로 생긴 방에서 계속해서 무한한 꽃들이 피고 지는 걸 반복한다. 180도로 관람하기 위해 정가운데 누워서 거의 20분 동안 '생명의 우주'를 바라보았다. 꽃들이 생겨나고 피우고 마르고 죽어가는 모습을 끊임없이 보다보니, 왠지 저 꽃들은 자유롭고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하더라. 사람들이 아둥바둥 열심히 살아감에도 자유롭거나 평화롭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내가 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게 당연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어떤 방식으로든 나만의 꽃을 피워 나의 흔적을 세상에 남기면 나는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형태는 자손, 지식, 문화, 제품, 기업 무엇이든 상관없다.. 나는 무슨 꽃을 피울 것인가?

이끼 정원도 재밌는 공간 중 하나였다. 이끼 사이에 사는 완보동물인 곰벌레는 주위가 건조해지면 활동 대사를 중단해서 살지도 죽지도 않은 cryptobiosis 상태가 된다고 설명하는데, 생명이란 무엇인 것일까?! 일단 난 지금 제로 콜라의 맛을 제대로 느끼며 여행을 기록하고 있다 ㅋ

꽃 정원이 마지막이다. 여기는 실제 생화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천장에 달려서 사람들과 상호작용한다. 내가 꽃에 다가가면 꽃들이 점점 올라가서 내 키에서 딱 멈춘다. 그럼 그 안에 들어가서 가만히 있으면 나머지 꽃들이 다시 내려오면서 나를 감싸준다. 향기롭고 촉촉한 꽃에 둘러쌓여서 내가 움직이는 대로 꽃들이 따라오니 마치 드루이드가 된 기분이다!! 私はドルイドだ (와타시와 도루이도다)
도쿄 크루즈를 타고 아사쿠사로!



강을 통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험이 해보고 싶어서 크루즈를 예약했다

들어오면 약간 반지하 높이에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선상 위로 올라가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느꼈다.
근데 저러고 다시 내려와서 나랑 도윤이 둘 다 잠들었음. 햇살도 따스하고 배가 적당히 꿀렁거리는게 잠에 안들 수 없었다.. ㅋㅋㅋ
아사쿠사

아사쿠사의 시작, 카미나리몬부터 시작이다. 이곳은 한국으로 치면 인사동 같은 골목이다. 센소지 절을 중심으로 스미다 강을 끼고 있는 전통적인 골목. 카미나리몬을 지나면 전통 음식이나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엄청 길게 늘어진다.

근데 일단 배가 너무 고파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뭔가 비싸고 건강한 음식 먹고 싶어서 복어+장어 요리 전문 식당에 찾아갔다. 사실 복어를 안먹어봐서 궁금한 것도 있었다 ㅎㅎ
복어회와 타르타르 같은 느낌의 무침으로 시작한다. 복어회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식감이 다른 회들과 상당히 다르다. 쫄깃하면서도 적당히 잘 씹혀서 금방 삼키게 되는데 기름지진 않다.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고급진 식감이랄까. 무침은 새콤에서 입맛을 돋구기에 제격이다. 회를 잘 못먹는 도윤이가 깔끔하게 다 먹었으면 말 다한듯.
다음은 복어 튀김이다. 나름 최근에 방어 머리 구이를 먹었다보니 비교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방어 머리 구이의 덜 기름진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튀김도 상당히 맛있어서 살을 남기지 않고 깔끔히 먹었다 ㅎㅎ
다음은 장어 덮밥!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려서 울어버렸다. 이유는 진짜 맛있어서 반 + 금방 없어져 아쉬워서가 나머지 반이다. 진짜 최고다. 돈이 많았다면 저 장어 피스만 엄청 추가해서 먹었을듯. 2피스에 770엔이라 맘껏 추가하기엔 부담스럽군.
마지막은 샤베트와 오차(녹차)!
다 먹고나서 센소지



아무래도 새해다 보니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길게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100엔으로 운세 뽑는 게 있어서 해봤다. 알아서 100엔 넣고 젓가락이 든 통을 흔들어서 뽑고, 젓가락에 적힌 번호의 서랍을 열어서 운세 결과면 됨. 근데 운세 결과 종이에 적힌 게 무슨 뜻인지 도통 알 수 없다는 것이 함정임.
도쿄 스카이 타워

아사쿠사 한 바퀴 다 돌고나니 스카이 타워 가기로 한 시간이 돼서 이동! 매우 높다.



올라가서 찍은 도쿄의 야경이다. 사실 도시의 야경은 어딜가나 비슷하게 느껴져서 엄청 큰 감동이 있거나하진 않았다. 다만 엄청 멀리까지 불이 환하게 켜져있어서 역시 도쿄는 큰 도시구나 정도를 느낌.

마천루 올라가면 항상 있는 유리바닥 ㅋㅋ
마무리는 피자. 저녁 시간 좀 지나서 호텔로 돌아오고 피자에 제로 콜라 먹으면서 일기 썼다. 끝!
→ 매일 밤 숙소에 돌아오면 꼭 일기를 써서 이런 멘트가 있다 ㅎㅎ 섭스택에 올리는 건 재정리하면서 간단히 편집만 하는 중.
아침 식사는 현지인 찐 맛집으로! - 이치요시 소바

아침을 행선지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이른 아침부터 열고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외국인은 거의 가지 않을 것 같은 식당에 도전.
아침에 출근하는 분들이 서서 엄청 맛있게 먹고 있더라. 현지 사람들이 이렇게 먹고 있다면 왠지 믿음이 더 간다 ㅎㅎ

근데 주문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ㅋㅋㅋ 사장님이 나이가 많으셔서 번역기 화면도 잘 못읽으시고 영어도 안되고, 그래서 손짓발짓 해가면서 어떻게 원하는 걸 잘 시키긴 했다. 또 현금 계산 밖에 안되는데 선불이라 동전들 다 꺼내고 완전 난리였다.
하지만 다행히 사장님과 직원분들, 그리고 우리 뒤에 서 계신 분들이 모두 친절해서 웃으면서 기다리고 도와주셨다. 지금까지 만난 모든 일본 사람들은 상당히 친절했는데 소바집에서 더 많은 친절함을 느꼈다.
그들의 친절함 덕에 따듯한 소바 큰 사이즈에 치킨 가라아게를 하나 추가해서 먹었다. 정말 최고의 맛이다. 이런게 집 앞에 있다면 정말 매일 먹을거다.
고양이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진 야나카 긴자





우에노에서 조금 더 위에 야나카 긴자라는 골목이 있다. 키치죠지에서의 기억이 좋아 작은 상점들이 늘어선 골목을 하나 더 찾아가게 됐다.
이곳은 고양이가 많이 살아서 고양이 마을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근데 우리가 갔을 때는 고양이가 안보였다 ㅋㅋ 저녁에 가야 보일려나? 대신 거리 곳곳에 고양이 포스터와 사진, 그리고 고양이 용품 상점들은 많이 보였다.
골목을 걷다가 너무 맛있는 빵 냄새가 나서 소세지 빵 사먹었다. 그 외 거리 사진들. 키치죠지에 비해서 많은 게 있지는 않지만, 구석구석 돌아다녀보니 저녁에 와야 진짜 재밌을 것 같은 골목이더라. 루프탑, 1층, 지하 가릴 것 없이 저녁에 여는 식당과 바들이 많았다. 나중에 도윤이 없이 오게 되면 다시 와봐야지 ㅎㅎ



점심 식사도 현지인 찐 맛집으로!! - 부라리

도윤이가 츠케멘에 푹 빠져서 우에노 근처에 있는 라멘집을 찾아왔다. 이 라멘집도 매우 요상한 골목에 박혀있는 신비로운 라멘집이다. 구글링을 엄청해서 찾아냈다. 사진처럼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빠지면 저렇게 작은 간판으로만 보인다.
안에 사람이 꽉 차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부라리는 닭을 진하게 우려서 만든 육수를 사용하는 토리파이탄 계열의 라멘을 만든다. 그래서 국물이 사골국이나 닭곰탕처럼 뽀얀 색에 더 걸죽한 느낌이다. 물론 고기도 닭고기다.
내가 도쿄에 와서 먹어 본 라멘 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닭 국물이 이렇게 진하고 걸죽하면서 향이 강렬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닭곰탕은 엄청 맑고 백숙은 건강하게 진하다면 토리파이탄은 건강하지 않은(?) 닭 육수다. 그래서 더 맛있다 ㅋㅋ 면도 너무 쫄깃해서 최고다. 꼭 다시 먹어보고 싶다.
우에노에서 문화 생활
우에노는 엄청 큰 공원 중 하나다. 2개의 국립 박물관과 2개의 미술관이 있고 동물원도 있다. 그외에도 여러 부대시설이 많다. 우리는 국립 과학 박물관과 서양 미술관을 갔다.
NMWA(National Museum of Western Art)라는 이름의 미술관인데,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보고나니 확실히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다른 건축물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정갈한 직선들을 주로 사용하던데 NMWA도 마찬가지다. 그래서그런지 너무 튀지 않고 주변 공원과 조화로운 느낌을 받았다.




처음 들어가면 르 코르뷔지에가 어떻게 설계에 참여했는지 히스토리를 보여준다. 이후 여러 미술 작품을 관람했다. 서양 미술이라 종교물이 상당히 많았는데 뒤로 갈 수록 클로드 모네, 피카소 등 19세기 거장들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들은 마음에 들었던 작품들이다. 촬영할 수 없는데 마음에 들었던 것들도 있어서 아쉽다.





국립 과학 박물관은 도윤이가 먼저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게됐다. 일본은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워낙 많으니 약간 기대도 했다 ㅎㅎ

자연사부터 시작한다. 모든 시대별 화석들과 모형들을 전시해두었다. 과천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 같아 굳이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마지막 층엔 근현대 과학 발전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여기에 노벨상을 받은 일본 과학자/기업가들이 쭉 전시되어있는데 소름 돋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한국은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나 기업가들이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각 인물 부스마다 그 분들이 연구할 때 적은 노트, 실제 기기들을 전시해두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나중에 디스콰이엇이 메이커들의 작업물을 모아 메이커 박물관 같은 것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곳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왔다. 메이커 파크도 만들어야겠다 ㅎㅎ
너무 예쁜 우에노 공원의 하늘
과학 박물관 감상이 끝나고 나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하늘이 너무 너무 예뻤다. 이런 색은 처음본다. 빨강, 보라, 파랑, 주황, 노랑, 하늘, 회색 등이 모두 섞여있다. 사진으로 다 안 담기네 ㅠㅠ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에서 지브리 굿즈!

도쿄역에서 캐릭터 굿즈들을 모아서 파는 거리가 있다고 해서 갔다.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라퓨타 피규어 2개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캘시퍼 컵받침을 샀다 ㅋㅋ 컵받침 진짜 귀엽네
무수히 많은 피카츄들 ㅋㅋ
저녁은 스시와 가라아게로 마무리

이타마에 스시에서 스시 세트 먹고 쿠니짱의 주방에서 가라아게를 먹었다. 스시는 도쿄 물가치곤 저렴한 축에 속하는 곳이라 그런지 그저그랬다. 마루 근처 스시집이랑 비슷한 퀄리티다. 근데 가라아게가 진짜 미쳤다. 엄청 작은 식당이었는데 주인분이 너무 친절하고 웃겨서 재밌기도 했다 ㅋㅋㅋ 내가 도윤이 아빤줄 알았다고;; 내 나이 듣더니 자기 아들보다 어리다며 너무 미안하다고 3번이나 얘기하심. 그러다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면서 사케 한 잔도 무료로 주셨다 ㅎㅎ 아빠말고 할아버지로 봐주세요.
하코네로 간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도쿄 근교로의 여행이다. 하코네는 후지산 근처에 있는 온천 마을로 유명하다. 그래서 여행 마지막 날에 온천과 함께 피로를 풀겸 하코네를 금요일 일정으로 넣었다. 가는 길은 Romancecar라는 직행 고급 열차를 탔다. 다른 호선을 활용하면 1~2번 환승을 해야하는데 Romancecar는 직행인데다 자리가 엄청 넓어서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아침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기차 안에서 먹을 수 있는 벤또인 에끼벤을 사서 먹으면서 갈 수도 있다 ㅎㅎ


도윤이는 졸린지 기차 안에서 쿨쿨 잤다.


에끼벤 냠냠. 뭔가 다채롭게 들어있다. 에그 스크램블, 잘게 다진 양념 돼지고기 고명, 어묵, 연어 구이, 새우 튀김, 장아찌, 닭 고기, 버섯 순이다. 따듯하지 않은 상태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맛이다. 가격도 9000원 정도라 기차 안에서 먹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아주 굳!
1시간 30분 가량을 달려서 하코네 온천 마을의 시작인 하코네 유모토 역에 도착
하코네 조각 미술관

하코네에서 갈 수 있는 곳이 되게 많은데, 나는 그중에서도 하코네 조각 미술관을 골랐다. 야외 조각들이 전시되어있고 직접 즐길 수 있는 거리도 많았으며, 피카소의 작품들이 모인 피카소 파벨리온이 있는 등 여러모로 기대했다.
아래는 전시되어있는 조각들과 풍경. 거의 다섯 발자국마다 새로운 조형물들이 있었다.







타마고 후라이가 되어버린 도윤이



높은 탑이 있어서 끝까지 올라갔다. 생각보다 너무 높아서 올라가니 좀 무섭더라 ㅎㅎ.. 마지막은 끝까지 올라가서 찍은 사진. 바람이 엄청 세다.

피카소 파벨리온은 신선했다. 내부는 촬영 불가라 찍지 못했지만, 평소에 봤던 피카소의 작품들과 결이 다른 것들만 있었다. 그래서 파벨리온의 주제도 Different Picasso였다. 피카소가 만든 그릇이나 도자기들도 있었고, 직접 짠 카페트, 올뺴미 모양 조각, 풍경화 등. 역시 걸작이 나오려면 다양한 시도, 도전은 기본이구나 싶더라. 나도 디스콰이엇을 만들 때 기존에 해오던 것들을 벗어나 새로운 실험들을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었다.
별 모양으로 생긴 미로도 있다 ㅋㅋ 도윤이랑 술래잡기했음
고생 끝에 온천..!!
하코네 술관조각 미술관 이후에 유황 화산도 구경하고 호수도 보러가려고 했는데, 우리가 미술관에서 너무 오래 놀아서 + 하필 오늘 유황 화산 관람을 일찍 닫아버려서 4시 밖에 안되었는데 못들어갔다 ㅠㅠ 다음에 다시 도쿄 오라는 건가?


아무튼 그래서 온천을 좀 일찍 하게 되었다. 하코네 유료라는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검증된 온천이 있어 바로 직행했다. 근데 이게 하코네 유모토 역에서 출발하면 셔틀버스를 타고 한 번에 가는데, 우리는 고라역에서 가는 거라 다른 역에 내려서 걸어가야했다다. 문제는 걸어가는 길이 언덕 산책로 같은 곳인데 갈림길이 너무 많았고 GPS는 자꾸 우리를 이상한 곳으로 옮겨버렸다 ㅋㅋ 그래서 2번 정도 헤매다 결국 도착했다.


약간 진이 빠진 만큼 온천에 들어갔을 때 기분은 최고였다. 노천탕의 광경도 너무 좋았고,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니 그동안의 여행으로 쌓인 피로가 싹 가라앉는 기분. 혈관이 확장돼서 피가 돌고 기운이 맑아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다음에 료칸 숙소를 잡는 게 아니라면 여기를 다시 들릴 것 같다. 당연하지만 노천탕 사진은 찍지 못해서 아쉽다.

끝나고 마시는 우유맛도 최고!
오는 길에 잠든 도윤이
Last Tokyo Night
온천 끝나고 호텔로 돌아오니 벌써 오후 10시, 마지막 도쿄에서의 밤을 이렇게 보낼 수 없었다. 바로 5분 거리의 야끼니꾸 집으로 향해서 배를 기름지게 만들어주기로 했다. 소갈비, 우설, 우둔살, 스끼야키, 닭 육수 냉면까지 아주 든든하게 먹었다. 고기 한 점을 먹을 때마다 너무 맛이 황홀해서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천천히 맛을 음미했다. 도윤이도 고기를 조금씩 구워서 맛을 느끼는게 좋은지 자기 것은 직접 굽더라 ㅎㅎ 작은 화로랑 야끼니꾸용 집게도 사고 싶다고 함. 한국 가서 알아봐야겠다.








이러고 동생과의 여행이 끝났다. 동생을 데리고 잘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이 조금 됐었는데, 잘 마치고 와서 다행이다 ㅎㅎ 도윤이는 얼른 일본에 또 가고 싶다고 한다. 다음엔 너가 돈 모아서 형 여행 좀 보내줘라!
마지막으로 마무리하자면, 제목에 적힌 일본어는 ‘취향을 발견하다’라는 뜻이다.
난 내가 공원을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 몰랐다. 일본에서 틈만 나면 공원에 앉아 쉬거나 짧게라도 산책을 하는 등 사색을 즐기곤 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도시든 외곽이든 상관 없이 어디에나 공원이 크고 작게 조성되어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카페가 많은 이유를 공원이 부족해서, 그래서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거나 중간에 쉴 곳이 필요하면 공원 대신 카페를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난 아무래도 탁 트인 시야와 맑은 공기, 나무와 잔디를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일본의 공원들이 벌써 그립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여러 공원들을 찾아다녀보려고 한다.
또 일본 여행을 가기 전에 자신의 성향과 실제 행동, 스트레스 트리거와 발현 행동 등을 알려주는 버크만 테스트라는 것을 했다. 테스트를 하며 나의 관심 분야에 대한 결과도 나왔는데, 10개로 나뉜 분야 중 Top 4가 예술(94점)-음악(85점)-기술(84점)-과학(81점)이었다. 기술이나 과학은 디스콰이엇을 하면서 자주 충족되는 것 같지만, Top 1과 2는 평소 충족하지 못해왔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미술관이나 체험할 수 있는 문화센터를 계획에 넣었다. 결과적으론 최고의 경험을 했다. 오다이바의 팀랩 플래닛, 우에노 공원의 NMWA, 하코네의 조각 미술관 모두 신비롭고 인상 깊은 장소였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음악도 일부러 다양한 노래를 들어보려 일본의 인디 락, 재즈, 팝 등을 스포티파이에서 찾아 들었다. 요즘 알게 된 내 취향은 인디 락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 한국에선 한로로님의 음악을, 이번 도쿄 여행하면서는 indigo la End, Saucy Dog, Vaoudy의 노래를 좋아하게 됐다.
일본은 취향에 대해 매우 민감하고 각각이 깊다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되었다. 괜히 게임, 애니메이션, 패션, 음악, 음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발전한 것이 아니더라.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에 도시와 제품들이 최적화 되어있어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깊게 파고들기 좋은 환경이다. 나중에 꼭 시간 내어서 일본 여행을 한 번 더 가봐야겠다. 그전에 한국 여행도 좀 더 다녀보고.
Doeon Kwon 권도언
내가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말 by Sam Altman
낙관주의, 집착, 자기신뢰, 순수한 힘, 그리고 개인적인 연결은 모든 것을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단단한 팀, 침착함과 긴급함의 적절한 조합, 그리고 비이성적인 헌신은 일을 완성하는 방법입니다. 장기적인 지향점은 드물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걱정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 것입니다.
의미 있는 어려운 일을 하는 팀이 의미 없는 쉬운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쉽습니다; 대담한 아이디어가 사람들을 동기부여합니다.
인센티브는 초능력입니다; 신중하게 설정하세요.
소수의 확신 있는 베팅에 자원을 집중하세요; 이것은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는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없앨 수 있습니다.
명확하고 간결하게 소통하세요.
허튼소리와 관료주의를 볼 때마다 싸우고, 다른 사람들도 싸우게 하세요. 조직도가 생산적인 협업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세요.
결과가 중요합니다; 좋은 과정이 나쁜 결과를 정당화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더 많은 시간을 채용에 할애하세요. 빠른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세요. 지능뿐만 아니라 실제로 일을 해내는 증거를 찾으세요.
슈퍼스타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가치가 있지만, 조직의 전체적인 성과에 미치는 순영향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평가해야 합니다.
빠른 반복은 많은 것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빠르게 반복한다면 틀려도 괜찮습니다. 계획은 수십 년 단위로, 실행은 수주 단위로 측정되어야 합니다.
비즈니스의 물리법칙과 같은 것에 맞서 싸우지 마세요.
영감은 소멸성이 있고, 인생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무행동은 특히나 치명적인 위험 유형입니다.
규모가 커짐에 따라 놀랍게도 새로운 특성이 나타납니다.
복리는 마법과 같습니다. 특히,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복리 이점을 얻는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일어나 계속 전진하세요.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좋은 부분 중 하나입니다.
Doeon Kwon 권도언
https://open.spotify.com/playlist/3gravbgr2HPTGxLXbYwOUq?si=b48e9f1010af4303
steve jobs archive를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ㅎㅎ
Doeon Kwon 권도언
IT 업계 제너럴리스트를 위한 회고 커뮤니티, True Problem Solver 클럽 멤버를 모집 중입니다!
진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쳐있는 사람들과 매월 회고를 작성하고
피드백과 조언, 응원을 통해 영감을 주고받는 커뮤니티입니다.
바로 지원하기!
매월 첫 주에 이번 달에 자신이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 선언하기
매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행한 것/부족한 점/잘한 점/배운 점/다음에 실행할 것/멤버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을 정리해 회고 글을 작성하기
서로의 회고를 읽고 영감이 되어줄 피드백, 아이디어, 조언, 응원의 댓글을 작성하며 교류하기
매월 마지막 주 오프라인으로 모여, 이번 달에 가장 많이 나온 고민 몇 가지 선정해서 이야기 나누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 얻어가기
디스콰이엇 클럽에 작성 (클럽은 추후 선정된 분들에게 초대드릴 예정)
클럽에 작성한 회고 글을 슬랙에 공유하면 인증 완료!
선언/회고를 작성한 분만 참석 가능
해당 가입 신청폼 작성
1:1 커피챗(온오프라인)을 통해 캐주얼하게 대화
결과 안내 및 멤버십/보증금 결제
모집 & 커피챗: 12.21 ~ 12.31
해결할 문제 선언: 1.1
회고 작성 마감: 1.28
오프라인 모임: 2.2 (장소는 역삼에 위치한 MARU360입니다.)
커뮤니티 멤버십: 월 5만원
첫 가입 보증금: 20만원 (첫 1회만)
멤버십 비용은 아래를 포함합니다.
True Problem Solver들의 회고와 교류에 대한 Access (비공개 클럽/슬랙)
매월 말 진행하는 오프라인 모임
보증금은 아래 규칙으로 환급됩니다.
회고록 작성하고 오프라인 모임 참석하면 20만원 전액 환급
참여하고싶은 분은 아래 폼을 작성해주세요 :)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커피챗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oeon Kwon 권도언
이제 다음 달이면 디스콰이엇에 합류한지도 2년째,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23년은 이전에 비해서 더 정신없었고 그만큼 배운 것도, 아쉬운 것도 너무 많은 해다. 연말에 하나씩 정리해 보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회고를 작성해 봤다. 잘한 것, 아쉬운 것, 배운 것, 내년의 목표와 지금 당장 실행할 것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사진은 집 지하실을 부시고 리모델링하다 찍은 건데, 회고하면서 기존 경험과 지식을 Unlearn하고 새출발하는 의미를 부여해서 썸네일로 선정했다 ㅎㅎ
나는 여러 문제를 사람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항상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하고, 그런 자리를 주도적으로 만드는 데 거리낌이 없다. 올해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메이커 타운, Community for Community Makers, Product Maker's Club Summer/Winter 2023 처럼 디스콰이엇 주도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많이 만났고,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알럼나이로 올해 12기 분들과도 새로운 인연들이 생겼으며, 개인적으로 그로우앤베터 강의와 솔샘고등학교/북일여고 멘토링, SOPT MIND23 토크 등을 통해서도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항상 재밌고 설레이는 일이다. 사람마다 성장 환경, 경험, 성향, 능력, 욕망이 모두 다르기에 대화하면서 새로운 관점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도 발전한다. 종종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다 보면 '아 그렇네,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하는 순간을 느낄 때가 있다. 마침 얼마 전 @김도엽님과 커피챗을 하면서, 도엽님은 내게 질문을 던졌다 '만나본 사람들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이 누구였냐'.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에게 '인상 깊은'이 무엇일까. 아마도 '실행 가능한 영감'을 주는 사람이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인 것 같다. 무언가 추진하고 실행하는 것은 에너지 소모가 크고 불확실함이 항상 존재하는데, 이를 이끌어 내는 영감이 주는 가치는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영감을 꾸준히 주고받도록 하자, 그리고 내가 먼저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고 다짐한다.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종종 네트워킹하고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이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만난다. 나에겐 최근에도 실제로 도움을 주고받은 관계로 발전한 경우가 많이 생겼다. 특히 올해 8월에 만났던 분들과 여러 협업도 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걸 같이 해보려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디스콰이엇에서 가장 핫한 AI 클럽인 10X AI Club의 @Cailyn Yong님,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신 1M 부트스트랩 클럽의 @알렉스님, 제 생산성을 책임져주시는 오프라이트 @김진홍 진 Jean님 @홍남호 덴 Dan님, 언제나 허슬하시면서 영감을 주는 비즈니스캔버스 팀 @Woojin Kim @Brian Shin @DONGJOON SHIN @Clint Yoo @Haun Hwang 님, 디스콰이엇 PMC W23를 빛 내주신 Dalpha AI @Dogyun Kim @Sunbin You @박용찬 님, 메이커들에게 LLM 인사이트를 매번 전해주시는 코르카 @백승윤님, 이외에도 올해 되는시간에서 700명이나 만난 것을 확인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과 영감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모두 너무 감사한 인연이고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쓰면서 생각난 건데 지금까지 도움을 주고받은 사람들이 만나자마자 좋은 관계가 된 것은 아니다.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렇게 되어있더라. 사람은 장기적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
가능한 만큼 많이 다녀보려고 했다. 여행만큼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행위는 손에 꼽는 것 같다. 올해 해외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다녀왔고 국내에서는 가족과 캠핑을 종종 다녀왔다. 해외여행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선택한 이유는, 원래 SEA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생 시절 첫 창업을 동남아에서 해보고 싶어 했기에 호기심으로 갔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 피라미드를 보유하고 IT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하는 곳을 꼽으라면 SEA와 인도 말고는 없다. 이런 시장에 대해 순수하게 궁금했고, 일부러 관광지보단 실제 삶을 경험해 보려고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여행지로는 거의 메리트가 없는 수도 자카르타에만 있었는데, 빈부격차가 엄청 심하고 화교계가 부를 모두 차지하여 보이지 않는 계급사회가 있다. 나는 화교계처럼 생겨서 ㅋㅋ 현지 사람들만 이용하는 대중교통, 상업시설, 식당 등을 갈 때마다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대체 저 사람이 왜 여기 있지? 하는 눈빛들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아이러니한 것은 기저귀 모델이 하얀 피부를 가진 동아시아 아기들만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구매하는 건 갈색 피부색을 가진 다수의 국민들이다. 기저귀뿐만 아니라 사람이 광고 모델인 경우 대부분 그러했다.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선 빈부격차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그래서 빌 게이츠 같은 사람들은 효율적 이타주의를 선호하는 게 아닐까? 부를 최대한 빨리 모아서 선한 곳에 투자/소비/기부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 말이다. 한국에만 있으면 깨닫기 어려운 사실들을 빈부격차가 정말 심한 곳에서 살로 느껴보니 미디어로만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게 다가오고, 내 생각이 더 많이 성장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종종 해외든 국내든 완전히 다른 환경을 접하는 걸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여러 가지 상황을 다면적으로 경험하고, 문제 해결의 영감을 얻는 데 항상 큰 도움이 된다.
2년간 정말 다양한 가설을 실험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꼈다. 성장을 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실험하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새로운 실험이나 도전만 맹목적으로 추구하다 보면 성과가 떨어질 수 있고, 이것이 반복되면 팀과 개인의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을 일부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곁들이는 것이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이런 생각 때문에 배움과 성과에 대한 역설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배우는 데 집중하면 성과가 낮고, 성과를 높이면 새로 배우는 게 적어진다. 성과를 내는 것은 무언가 새롭게 배우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다. 원래 잘하던 것을 하던 대로 하면 예상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일이고 이를 통해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했던 경험처럼 팀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할 만 한데 컴포트존을 벗어날 정도의 도전'을 하는 것이다. 특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8 정도는 익숙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머지 2는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해보는 것이다. 나는 이 비율 조절에 종종 실패해서 극단적으로 성과가 안 나오거나 뜻하지 않게 잘돼버리는 걸 모두 경험했다. 성과 잘 나오면 좋은데 안 그럴 때는 팀의 사기가 떨어지고 다음 액션의 자신감이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는 잘 조절해 보려고 한다.
팀 차원에서 올해 초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교육도 제공하고, 이벤트도 진행해 보고, 그로우앤베터 강의도 하면서 나도 커뮤니티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개인이든 기업이든 각자의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하는 니즈는 꾸준히 존재하거나 혹은 더 많아질 것 같다. 1인 창업, 인디 메이커들이 많아지는 것과 기존 광고 채널의 효율이 감소하는 트렌드가 맞물려서 모두가 나만의 Distribution 채널을 확보하고 싶어 할 것 같다. 관련해서 여러 가설을 가지고 지금 이미 실험해 보고 있다.
6~8월에는 채용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위해 정말 많은 세일즈와 유저 인터뷰를 했다. 나는 30팀 정도 만나서 대화했고, 세일즈를 마음먹고 제대로 해본 건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B2B 고객과 소통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깨우친 소중한 경험과 배움이다. 채용에 대해서 갖고 있는 문제, 기존 채용 서비스에 대한 불만, 채용 서비스 결정 기준 등을 발견했고 디스콰이엇이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엇이 선제적으로 준비되어야 하는지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고객과 대화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올해 말은 메이커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잘 만들기 위한 액션에 더 집중하고, 규모가 더 큰 프로그램/행사를 진행해 보려고 했다. 그게 바로 Product Maker's Club이었고, 처음으로 160명 규모의 네트워킹과 격주로 진행하는 Fireside chat 등을 기획하고 운영해 보는 경험을 했다. 이것도 해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것들이 많이 있다. 이벤트가 잘 운영되기 위한 가이드, 팀원과 참가자와 파트너와 소통하는 법,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JTBD, 그리고 소중한 레퍼런스들을 얻었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법을 깨우치는 과정에 있다. 또 이벤트를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화하기 위해 여러 액션을 해보는 중이다.
자연스럽게 이어서 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나는 아직 팀으로 일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애초에 팀으로 일한 경험이 많지 않기도 했고, 혼자서 0-1 하는 것에 더 익숙했다. 근데 올해 가을부터 Operator 팀원 수가 4명이 되다 보니 내 일만 신경 써선 안되었다. 서로 소통이 부족해서 팀의 방향과 맞지 않는 액션을 하고 있거나, 팀원들이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 생겼을 때 스스로 내 리더십의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Operator 팀과 매일 Standup 미팅을 하기도 하고, 매주 모든 Operator 분들과 1on1을 하면서 고민을 듣고 문제를 미리 파악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더 잘할 수 있는데 부족했던 것도 많다. 되돌아보니 4가지 정도 있었다.
방향을 제시하는 것
일하는 태도나 방식에 대해 소통하는 것
스스로 우선순위를 잘 세우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
팀원의 성향에 대해 이해하는 것
다른 분들에 비해 1년 이상 먼저 Operator로 일하고 있었고, 기존 팀의 방향성과 지금까지 쌓아 온 자산들이 있었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얼라인을 맞추고 온보딩을 도와야 했다. 방향에 대한 일치가 부족하면 각자가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무슨 지표가 중요한지, 판단 기준과 원칙은 무엇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고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어버린다. 방향성 뿐만 아니라 일하고 소통하는 법에 대한 일치도 부족했다. 각자의 일하는 방식, 사고하는 방식, 리듬이 다르다 보니 컨텍스트 공유가 잘 안되어 오해가 생기거나 병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문서화를 어디까지 해야 되는지, 어떻게 공유해야 하는지 등의 일치도 부족했다. 그래서 최근 다 같이 소통 프로토콜을 통일하고 문서 템플릿, 작성하는 기준 등 Workflow를 정리했다. 일하면서 계속 피드백을 받고 업데이트를 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데 많이 놓치고 있던 것은 팀원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고유의 성향, 취미, 이상, 강점, 약점, 동기 자극 요인, 스트레스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파악하지 않은 채 함께 일을 한다면,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다.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지, 발휘하고 싶은 강점은 무엇이고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자신의 약점을 어떻게 보완하고 싶은지 등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훨씬 협업을 잘 해낼 수 있고 깊은 유대와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 거다. 앞으로 1on1을 통해서 꾸준히 성향을 파악하고, 팀이 다 같이 시간을 내어서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진심이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기에, 이상을 바라보되 현실과 괴리를 줄이기 위해 지금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논리적인 사고력과 사람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실행력을 꼽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일을 할 때든 자기 계발을 할 때든 각각을 키우기 위해 쉬지 않고 배운다. 최근 나의 논리적인 사고력이 종종 잘되지 않는 것 같아 @Hyunsol Park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솔님은 변하지 않는 참인 것들에 대해 공부하는 게 논리적 사고를 키워준다고 하셨다. 변하지 않는 참이란 일론 머스크의 사고법으로 유명한 제1원칙에 부합하는 사실인 것을 말한다. 학문을 예로 들면 물리학, 컴퓨터 과학, 심리학, 철학 등이 있다. 일만 하다 보면 이런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우기가 어려운데, 시간을 내어서라도 배우며 사고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얘기한 것들은 Soft skill이라고 생각하고, Hard skill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다. 나는 IT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지만서도, 기술 트렌드를 잘 알지 못하거나 디자인과 개발과 같은 기술에 무지할 때가 있다. 테크 업계는 정말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고 있으며, 각 분야가 점점 더 딥해지다보니 가끔은 일부 메이커들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많이들 이야기하는 게 T자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나는 지금 — 모양의 제너럴리스트가 아닌가 싶다. 확실하게 잘 아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엔 큰 경쟁력의 차이가 있음을 점점 더 피부로 느낀다.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보면, 나의 적성을 파악하고 필요한 역량을 잘 길러서 장기적으로 잘하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해야 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있는 건 확실한데, 잘해서 이기려면 무던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 거기서 게임을 하는 가치가 없다.
회고를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결론은 배운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고 내년엔 더 잘할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메이커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진심인데, 내 역량이 아직 모자라서 더 많이 배우고 실행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회고를 보는 모든 메이커분들이 2023년을 잘 회고해서 온라인에 기록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록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내년을 계획하는 것을 넘어서, 곧바로 인생을 바꿔줄 기회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2021년 6월 회고 글을 통해 @Hyunsol Park님과 @Jenny Hong님을 만나 디스콰이엇에 합류했고, 나의 다른 글을 통해서 디스콰이엇 팀원들이나 여러 소중한 관계를 만날 수 있었다.
Doeon Kwon 권도언
90년대 뉴욕에 사는 에이즈, 빈곤, 소수자 입장의 사람들이 미래의 불확실함으로 인해 지금 현재를 소중히하라는 메세지를 던진다.
소중히 하는 삶에서도 더 소중한 건 인간 관계와 예술이다. 특히 사랑을 강조하는데 불확실함을 잊게 하고 지금 이 순간에 희망를 갖고 살도록 돕는다는 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영상, 음악, 춤 등 그들만의 수단으로 예술을 하며 자신의 삶를 기록한다. 예술은 다면적으로 그 당시의 감정이나 경험을 표현하는 도구이며 과정에서 치유되기도 한다. 그 기록은 계속 남아 시공간을 뛰어넘어 공유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예술가 개인의 삶과 사람들에게 주는 영감 모두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어떤 메이커들은 제품을 수단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치유한다. 그 당시 나의 경험과 생각과 삶이 제품에 투영되고 메세지를 던지며 사용자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점에서 예술과 유사한 것 같다.
No day but today, 1년을 525600분으로 나누어 분 단위로 잘 살아가자고 얘기하는 것 인상 깊다.
Doeon Kwon 권도언
약 2주 전에 @Cailyn Yong님, @Jungrok An님과 인생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삶에서 인간 관계가 정말 중요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의 과정이 주는 기쁨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운이 좋게도 멋진 여정을 일찍이 즐기기 시작했다. 내 주변에는 영감을 주는 사람들도 많고, 같은 미션을 갖고 행동하는 팀도 있고, 솔직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앞으로도 멋진 여정을 계속하기 위해 유지할 것은 무엇일지 생각을 정리해봤다.
호기심으로부터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열정을 지속하기
빠르게 실행하고 실패하고 배우고 또 실행하기
우정과 사랑을 쌓기
내가 생각하는 열정이란, 단순히 "좋아함"을 넘어선 강렬한 활력이다. 열정이 있으면 자발적으로 어떤 일을 추구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장애물에도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게 만든다. 열정은 훌륭한 일을 만들어 내는 기본 연료가 되어준다.
레딧을 만든 개발자 애런 스워츠는 이런 말을 했다.
호기심을 가지세요. 폭넓게 읽으세요. 새로운 것을 시도하세요. 제 생각에는, 많은 이가 지능이라고 부르는 것은 결국 그냥 호기심으로 압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정은 단순하게 생기지 않는다. 그렇다고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다.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을 찾아 실행하고
거기서 배우면서 새로운 호기심을 발견하는 것
두 가지를 반복하면서 열정은 진화한다. 열정은 어딘가에 정체되어 항상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와 방향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호기심을 찾아 실행하고 배우다보면 지속되고 성장하는 열정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이런 열정이 점점 고갈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열정이 고갈되면 끈기를 잃고 포기하게된다. 열정이 고갈되는 이유는 배움이 없거나 성취하지 못했을 때이다. 내 호기심을 따라 시작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그게 곧 배움이자 새로운 열정의 원천이 되어준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실패가 반복되면 점점 처음의 호기심과 열정이 고갈된다.
결국 호기심으로 시작한 열정은 배움과 성취가 따라와야 지속된다. 배움과 성취의 과정이 부족하면, 지속되기 어렵다. 최근 현솔님과 제니님, 그리고 정록님도 왜 디스콰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셨다. 마침 최근에 계속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난 어렸을 때 궁금한 걸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사람이었다. 재밌어보이는 건 일단 배우고 경험하고 싶어했고, 행운인 것은 부모님이 그런 나를 잘 지원해 주셨다. 종종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도 인터넷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그중 초~중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것은 크게 3가지였다.
1/ 음악: 미야자키 하야오, 이루마 등이 대표적인 뉴에이지 장르를 좋아했다.
피아노 대회도 나가고, 말할 수 없는 비밀 피아노곡이 좋아서 대만에도 갔다.
2/ 미술: 자연이나 사물의 순간을 포착해서 그리는 인상파를 좋아했다.
내가 그린 것 중에 다른 그림도 있는데, 지금은 꽃 그림만 남아있다
3/ 게임: 내 손으로 세상을 만들고 플레이할 수 있는 류의 게임을 좋아했다. (심시티, 마인크래프트, 문명 등)
인증할 것이 문명 5 & 6 게임 플레이 시간 뿐..
문명만 1,003.3시간을 했다. 이제 9000시간 더 하면 현실 세계에서 문명 하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메이커들을 위한 Civilization 만드는 중🙂)
지금은 위에서 말한 3가지를 많이 안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 중학교 때 대다수의 주변 친구들, 어른들이 음악, 미술,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고 이때부터 내 호기심의 방향이 달라졌다. 재밌는 창작이나 창작물에 대한 경험을 왜 안하는지 궁금했다. 물어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래로 답변했다.
중학교 친구들
공부할 시간 밖에 없어. 왜?
좋은 대학교 가야돼서. 왜?
대기업이나 공무원해야돼서. 왜?
다들 그렇게 하니까
어른들(선생님, 부모님, 친척)
그런건 돈을 벌기 어려우니까. 왜?
그런건 몇몇 재능있는 사람들이 하는거야. 왜?
그냥 원래 그래
별로 납득이 되지 않고 불만이 생겼다. 한국 공교육 싫어진 것도 이때부터였고, 해외 선진국들에 대한 로망(원하는 교육 받고 하고싶은 창작이나 취미 활동하면서 살 수 있겠지?)이 생긴 것도 이때다. 그래서 중학교 3학년 때 아빠 따라 영국 런던에 가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근데 영국에 홈리스도 너무 많고, 출근 등교길 사람들도 한국과 똑같이 피곤하고 힘들어 보이는 얼굴 하면서 돌아다녔다. 이때의 경험으로 선진국에 대한 로망은 없어졌다. 그때부터 문제로부터 도피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해결해보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왜 똑같은 교육만 하지? 왜 새로운 창작물들에 대한 경험을 안하지?
왜 창작자들은 원하는 창작을 하며 먹고 살기 어렵지?
음악/미술은 이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였다. 내가 예술가가 되어도 진짜 문제를 해결하진 못할 거라고 느꼈다. 대신 게임과 인터넷은 달라 보였다. 국내에는 게임과 인터넷을 필두로 몇몇 벤처 회사들이 알려져있었다. 넥슨, 엔씨소프트, 한게임, 네이버, 다음 등. 이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한다는 인상까지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예술보단 훨씬 문제 해결력이 높아보였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게 도와주고, 사람들의 지루함을 해결해주고, 교류하도록 도와주었다.
이때 쯤 페이스북의 등장으로 인터넷이 점점 오염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문제 의식은 이 글에 정리되어있다. 창작자들이 의미있고 이타적인 삶을 살았으면 한다는 목표는 여기서 비롯됐다.
아무튼 이후 고등학교 올라가고 고민한 결과, 사람들이 창작하면서 돈을 더 벌기 쉬운 분야는 소프트웨어라는 결론이 생겼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배우고 실행하기에 더 쉬운 분야였다. 이때 소프트웨어로 창업해서 돈을 많이 번 창업가들이 누군지 본격적으로 많이 찾게 되었다. 국내에선 토스나 우아한형제들의 매출 성장 소식, 동남아에선 그랩이나 라자다 같은 기업의 투자 소식, 미국에선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 서비스가 한창 많이 보였었다. 이중에 동남아 시장이 제일 흥미로워 보여서 싱가폴에 가고 싶었으나 싱가폴 대학에 들어가는게 너무 어려워서 오른쪽 아래에 있는 호주로 갔다.
그중에서도 내가 갔던 UTS는 스티브 워즈니악이 교수로 있었고, 호주 대학 창업씬에서 가장 활발해서 창업을 위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UTS는 종종 스타트업 커뮤니티 관련 메일을 보낸다). 아쉽지만 뜻이 맞는 친구를 찾거나, 창업까지 하지는 못했다.
이후 군 복무하러 한국에 돌아와서 했던게 J2KB 코딩 커뮤니티와 Junction 해커톤 운영진이다. 소프트웨어를 창작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으거나, 그들을 위한 교육/행사를 하며 돕는게 즐거웠다. 그 과정에서 한국 IT 스타트업 씬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결과적으로 현솔님과 제니님을 만났다. 디스콰이엇의 미션과 비전을 듣고나니, 자연스래 UTS로 돌아간다거나 동남아에서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졌다. 디스콰이엇의 미션이 내가 원하는 소프트웨어 창작자를 위한 공간(소셜 네트워크)를 만들고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스케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창작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글이 좀 길었는데, 결론은 이거다.
"호기심으로부터 문제를 찾고 열정을 지속하라"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았다. 그럼 그 다음이 무엇일까? 바로 실행하는 것이다. 문제를 발견만 하고 해결하려 들지 않으면 당연히 해결할 수 없다.
Rick Rubin이라는 음악 프로듀서(JayZ, Adele, Kayne West 등의 아티스트와 작업)도 한 팟 캐스트에서 완벽주의에 갇히기 보다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어떻게든 세상에 내놓는 것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진정성을 드러내는 것,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아마 진정으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았다면, 굳이 누군가가 실행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디스콰이엇에서 많은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면서 느낀 점은, 실행력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갖춰야 할 첫 번째 자세라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진짜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내가 움직이면서 Input을 만들어야 Output(산출물)이 생기고, 그중 일부는 유의미한 Outcome(결과물)이 되어준다.
그리고 이 Outcome에는 양질의 실패가 포함되어있다.
몇 번 실패하다보면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빨리 실패로부터 배우고 성장해야된다. 아래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과 실제 나의 지식을 축으로 만든 그래프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이 낮고, 실제 나의 지식도 낮은 경우 : Student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은 높고, 실제 나의 지식은 낮은 경우 : Armchair influencer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이 낮고, 실제 나의 지식은 높은 경우 : Secret master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이 높고, 실제 나의 지식도 높은 경우 : True expert
이 그래프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려면 아래 3가지를,
호기심을 가져라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라
배움을 흡수하기 위해 곰곰이 생각하라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려면 아래 2가지를 해야 된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익혀라 (쓰기, 말하기 등등)
글을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라
나는 작년 초, 스스로가 Student와 Armchair influencer 사이의 어딘가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미 호기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나머지를 잘하기 위해 2가지를 실행했다.
실패할 때마다 빠르게 회고하고 개선점 도출하기, 멈추지 말고 바로 실행하기
공개된 곳(디스콰이엇, 섭스택, SNS 등)에 글을 써 올리고 사람들과 소통하기
이는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도 알게 되며 시야가 확장되었고, 다음 실행 계획이 곧바로 생겼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디스콰이엇도 계속 성장했다.
근데 요즘 이걸 더 잘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계속 고민하고 있다.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과 더 깊이 소통하며 같은 노력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방법 말이다.
마침 올해 디스콰이엇이 거주하고 있는 마루180/360에 오프라이트라는 팀이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2기로 들어왔다. 오프라이트는 정창경 12에서 대상을 거머쥔 만큼 멋진 팀인데, 내가 Akiflow 헤비유저라서 올해 4월에 @홍남호 덴 Dan @김진홍 진 Jean 오프라이트 팀과 유저 인터뷰를 했었고, 이후 디스콰이엇과 협업하고 싶다며 교류한 것을 계기로 인연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디스콰이엇 팀이 가진 B2B 채용 비즈니스나 커리어 네트워킹에 대한 고민을 듣고 피드백을 주셨었고, 직접 결제까지 하시면서 고객 입장에서 진실된 말씀을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때 코파운더인 남호님 진홍님이 디스콰이엇의 플랜을 도입하기 위한 의사결정하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셨는데, 이때 두분이 대화하며 논리를 전개하는 방식과 최종 결정까지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인상 깊었다. 아 일은 저렇게 해야되는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후로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거나 제3자의 시선이 필요할 때 마다 진홍님께 연락해서 이야기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나의 1차 성장은 디스콰이엇 현솔님, 제니님으로부터 일어났고, 다음 성장은 무엇을 바라볼지 한창 고민이었는데 진홍님의 모습이 일종의 롤모델처럼 느껴진 것 같다. 누구나 이런 존재가 곁에 있어야 더 많이 성장하고 배우고 원하는 바를 달성할 확률이 높아질텐데, 다른 사람들도 이런 가치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진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위 그래프의 True expert를 워딩을 바꿔서, True problem solver들을 모아보려고 한다. 이건 나만의 단어고, Project Dive에서 직관적으로 표현하자면 '목표 달성에 미친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최대 30명 정도로 2주 동안 오프라이트를 활용해서 매일 자신의 목표를 기록하고 공유한다. 그리고 매주 디스콰이엇에 빌딩 인 퍼블릭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회고하는 커뮤니티다. 대략 이런 방식이다.
매월 첫 날 이번 달에 자신이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 선언하기
매주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행한 것/부족한 점/잘한 점/배운 점/다음에 실행할 것/멤버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을 정리해 회고 글을 작성하기
서로의 회고를 읽고 영감이 되어줄 피드백, 아이디어, 조언, 응원의 댓글을 작성하며 교류하기
매월 마지막 주 오프라인으로 모여, 이번 달에 가장 많이 나온 고민 몇 가지 선정해서 이야기 나누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 얻어가기
목표 달성에 미쳤는지 확실히 하기 위한 허들로 보증금(24만원, 전액 환급)을 받으려고 한다. 관심있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읽어보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 실행, 실패, 배움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나중에 좀 더 정리해보려고 한다.
내가 하는 노력에서 허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면 일단 지금 하는 노력의 절반을 빼봐야 한다.
결과가 어떤지 보자, 크게 변하는 것이 없다면 지금까지 들인 노력의 절반은 허수다.
나머지 힘을 어디에 쓸지 정해라, 난 문제 정의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쓸거다. 노력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최선의 선택은 문제를 잘 정의하는 것이다.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문제를 잘 정의하려면, 구성 요소를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허상이 아니라 진짜 문제를 알게 된다.
고객 입장에서 크게 느끼는 문제가 아닐 가능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사고 실험을 자주 돌려보고 주변에 질문해야한다.
보통 10배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라고 한다. 10배 더 빨리, 10배 더 저렴하게 등
그렇게 되기 위해 무엇을 빼고 더할지 시뮬레이션을 여러 개 돌려보고, 가설의 우선순위를 잘 세워야 된다.
그리고 팀과 고객에게 이를 잘 소통하기 위해 문서화를 잘 해둬야 된다.
원래 그런 건 없다.
저번에 해보니까 이렇더라, 하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이 않는 것을 매우 경계해야된다.
매번 질문을 던지고 열심히 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된다.
전략과 방향이 먼저고, 팀은 나중이다.
원하는 결과를 정의한다.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지식, 기술, 사람, 돈 등)
2번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고용한다.
요즘들어 인간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친구 1명, 함께할 수 있는 사람 1명이 곁에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우정과 사랑을 잘 쌓는 법이 무엇일까, 나름대로의 생각을 아직 정리해보고 있어서 나중에 더 써봐야겠다. 크게는 배려, 겸손, 양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중요한 건 이제 막 깨달아서 나도 아는 게 잘 없다.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 알 것 같다 :)
Doeon Kwon 권도언
Lead Qualification 단계에서 정량화 및 우선순위를 어떻게 하나요?
Lead의 우선순위를 나누다보면, 정량화가 어렵거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는 항목들이 종종 생기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Doeon Kwon 권도언
goal: 자가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인 감정 상태를 유지하고 일관적인 퍼포먼스 만들기
이외에도 최근 했던 것(하고 있는 것)
SNPE 운동 (필라테스 일종) 주 2회
구독하는 뉴스레터 90% unsubscribed
가끔 아침 산책
배우는 즐거움 되찾기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
디스콰이엇에서 나랑 비슷한 사람 찾아보기
그냥 가끔 달리기
다른 분들의 초감각 스택도 궁금하네요 :)
(민교님의 요청으로 웃음)
Doeon Kwon 권도언
2주 안에 목표 달성을 해내는 챌린지, PROJECT DIVE
디스콰이엇이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 대상을 거머쥔 오프라이트 팀과 PROJECT DIVE 클럽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예비 창업, 초기 창업(1년 미만) 스테이지에 속한 참가자들이 단 2주의 기간 동안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의 목표 달성을 자극하며 기필코 목표 달성을 해내는 챌린지입니다. 목표는 MVP 개발 및 런칭일 수도, 코파운더를 찾는 것일 수도, 고객을 100명 모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참가자분들이 달성하고 싶은 무언가를 위해 단 2주간 엄청난 몰입으로 나의 시간, 에너지를 기필코 목표 달성에 쏟아내도록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의 도전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정말 간절한 사람들로 모아 가장 밀도 있는 2주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정원을 채우기 위해 기준을 낮추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 2023년 12월 17일 일요일
12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 - 킥오프 진행 (3시간 소요)
1주차 챌린지
평일 미션 - 오전 오후 데일리 리츄얼 인증 (오전 업무 계획 공유 / 데일리 업무 공유 및 회고)
주말 미션 - 디스콰이엇에 메이커로그 작성
2주차 챌린지
평일 미션 - 오전 오후 데일리 리츄얼 인증 (오전 업무 계획 공유 / 데일리 업무 공유 및 회고)
주말 미션 - 디스콰이엇에 메이커로그 작성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온보딩을 진행합니다. 이후 2주간 함께 할 팀원을 만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장소: 온라인 화상 미팅
일시: 12월 2일 (토) 2시~5시
오프라이트를 사용해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하루를 만들 데일리 리츄얼을 매일 진행하고 인증합니다.
Why?
데일리 리츄얼을 진행하는 이유는 매일 목표를 중심으로 태스크를 생각하고, 나의 시간 자원을 온전히 목표를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리츄얼을 통해 목표 달성 성공의 경험을 만들어나간다면 리츄얼이 루틴이 되고, 루틴이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How?
오전에는 의식적으로 시간을 두고 목표를 중심으로 현재 주어진 태스크를 판단, 계획합니다. 하루의 시간 자원의 사용을 되돌아보며 실제로 얼마나 나의 하루를 목표에 부합하게 사용했는지 스스로를 평가하고 문제를 점검하며 더 성공적인 내일을 위한 액션 아이템을 생각합니다. 데일리 미션은 오프라이트를 사용해 진행하고 인증합니다.
What?
오전 리츄얼 진행을 통해 참가자는,
오늘 나의 시간 자원을 목표를 중심으로 판단, 계획,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목표에 대한 임팩트를 기반으로 업무의 우선순위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업무 상에서 자신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발견, 개선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일주일 간의 목표 달성 과정을 돌아보고 디스콰이엇 클럽에 로그를 작성합니다.
Why?
1week 1log를 진행하는 이유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자신이 한 주간 진행한 목표 달성을 위한 액션을 회고하는 것도 있지만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미완이더라도, 적극적으로 세상에 선보이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희노애락을 결정짓는 것은 시장의 반응입니다. 보통 시장 초기에는 시장의 반응을 보기 두려워합니다. 이 두려움에 맞서는 방법은 하루라도 빨리 시장에 나가보는 것 밖에 없습니다. 1 week 1 log를 통해 우린 두려움에 맞서는 법을 배우고, 시장의 반응을 통해 목표와 전략 그리고 전술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How?
주 1회, 총 두 번의 빌딩인 퍼블릭 로그를 프로젝트 클럽에 작성합니다. 마음이 가깝고 나의 동료들이 볼 것이라고 생각하면 글을 적기 쉽습니다. 물이 무섭다면 먼저 개울가에서 놀고 바다로 나가면 됩니다.
한 주간 자신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뭐든지 글로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한 주 에 새롭게 떠오른 아이디어, 고민, 시행착오, 성과를 공유하거나 느낀 감정을 적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한 주의 회고를 통해서 한 주간 발견한 자신의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글 작성이 어렵지 않도록 디스콰이엇팀에서 다양한 팁, 템플릿, 빌딩인 퍼블릭 로그를 잘 작성하신 다른 메이커들의 사례를 제공합니다.
What?
1 week 1 log를 통해 참가자들은
매주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고 싶을 때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2주만에 습관은 만들 수 없습니다. 내가 글을 쓸 때 어떤 점을 어려워하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빌딩인 퍼블릭 로그를 통해 프로젝트 참가자와 띵킹 파트너의 피드백으로 용기를 얻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주간의 생생한 경험을 술안주를 삼아 자신의 팀원 그리고 다른 팀의 인원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장소: 서울 역삼 마루360, 11층 루프탑
일시: 12월 15일 (금) 7시
간절히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 예비창업, 초기창업(1년 미만) 스테이지의 구성원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24만원의 보증금을 자신의 성공을 위해 배팅하셔야 합니다. 모든 미션을 완수하면 모든 보증금은 환급됩니다.
PROJECT DIVE 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더 자세히 보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도 함께 고민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목표 설정과 계획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루의 회고를 통해 더 목표 달성을 잘 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끈덕지게 여러분들의 띵킹 파트너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목표 설정 / 계획 수립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어떤 전략으로 목표를 달성해야할지 함께 고민합니다.
실제 초기창업을 경험해 본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띵킹 파트너 남호님, 진홍님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두 분의 메이커로그를 읽어보세요.
목표와 관련된 일을 5분 10분 빨리 끝내는 것 보다 목표와 관련되지 않은 1시간짜리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해야 하는 일이 정말 목표와 관련된 일인지 고민하고, 목표와 관련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저희에게 요청해주세요. 오직 목표에만 시간을 쓰실 수 있도록 저희가 시간을 벌어드리겠습니다.
매일 계획된 일이 목표와 관련이 있는지 첼린지 해드립니다.
목표와 관련이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저희가 대신해드립니다.*단,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일에 한함
서로가 목표를 향해 헌신하는 노력, 그리고 그 헌신을 진심을 다해 응원하는 모습이 서로의 하루를 가열하고 가속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 주변에 매 분 매 초를 목표를 위해 고민하고 하루를 살아가는 진심 가득한 사람들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팀원들이 모일 수 있도록 제대로 선별하겠습니다. 정원을 맞추기 위해 기준을 낮추는 일은 없습니다.
서류와 면접을 통해 실제로 만나보고 선별합니다.
그룹 엑티비티를 적극 장려해 서로를 응원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팀원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지원합니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미션 수행 방법, 참가 방법, FAQ는 PROJECT DIVE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ROJECT DIVE 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더 자세히 보고 지원하기
댓글로 궁금하신 점도 남겨주시면 저와 오프라이트 진홍님, 남호님께서 답변해주실 거예요!
디스콰이엇과 진정성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Doeon Kwon 권도언
디스콰이엇에서 운영하고 있는 Product Maker's Club Winter 2023(PMC W23)의 중간 회고글입니다. 간단한 배경을 설명드리면, PMC W23은 AI/SaaS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모아 제품개발/고객발굴/팀빌딩/투자유치 중 하나의 목적을 선택해 매주 빌딩 인 퍼블릭하고 네트워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PMC S23에서 배운 점, 피드백을 반영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2주차 진행하는 무렵, 저희가 생각했던 만큼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아 참가자 분들에게 피드백을 여쭤보고, 빠른 회고와 어떻게 액션할 예정인가, 그리고 디스콰이엇 커뮤니티에 대한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W23 전 기수인 S23은 거의 저 혼자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아래 메이커로그에 S23을 어떤 문제 의식으로 시작했고 해결책과 성과는 어떠했는지 BIP했습니다.
좋은 성과가 있었던 S23을 더 개선한 이번 W23은 메이커 분들의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진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W23을 만들 때 가장 집중했던 것은 2가지였습니다.
더 버티컬한 커뮤니티
투입 리소스는 줄이고, 가져가는 것은 더 많은 커뮤니티
이 2가지에 집중해 개선해보았는데요. 하지만 W23 1~2주차와 S23 1~2주차를 비교했을 때, W23의 지표가 더 낮았습니다. S23은 참여 기준이 매주 2번의 메이커로그 작성이고, W23은 매주 1번 작성입니다. 인게이지먼트는 클릭한 업보트 수, 작성 댓글 수, 클릭한 팔로우 수 등이 기준입니다.
S23 1~2주차
참여율: 91% (63/69명)
총 포스트 수: 292
총 인게이지먼트 수: 7,073
W23 1~2주차
참여율: 58.9% (33/56명)
총 포스트 수: 115
총 인게이지먼트 수: 2,176
S23이 포스트를 2번 작성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W23의 참여율은 매우 저조합니다. 그리고 포스트 수와 인게이지먼트 수의 경우 비슷한 스케일로 비교해도, W23의 지표가 각각 약 26% 62% 낮습니다.
이런 지표가 보여주듯 참가자들끼리 소통하고 서로의 글에 업보트, 댓글을 남기는 비율도 매우 낮아졌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지, 첫 번째로 S23과 W23을 비교 정리해봤습니다.
확실히 W23은 들이는 리소스 대비 얻어갈 것이 S23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정리하면서 크게 3가지의 문제가 있을 거라고 가설을 세웠습니다.
W23은 홍보, 모집할 때 Building in public을 왜 하는지, 하면 무엇이 도움 되는지를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S23 참가자 대비 메이커로그 작성에 대한 동기가 떨어질 것이다.
프로그램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져 프로그램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하는지 혼란스러울 것이다(누구랑 네트워킹을 할지, 각 이벤트는 무엇을 위한 건지, 메이커로그는 어떻게 쓸지 등).
디스코드라는 소통 채널이 낯설고, 다른 소통 툴(슬랙, 오픈채팅) 대비 접근성이 낮아 참가자끼리 교류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바로 카톡으로 모든 참가자 분들에게 연락해 여쭤봤습니다. 제가 보낸 내용은 이렇습니다. 디스콰이엇 커뮤니티를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잘 운영되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 고민, 불안 등이 글에 담겨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30명이 넘는 분들께서 진심어린 피드백을 남겨주셨습니다. (Thanks to @전예찬 @David @허수빈 @최중희 @Ray @전용찬 @이정훈 @Daeseung Lee @Jungrok An @신세종 @Spring @딜랏주식회사 @김진혁 @김병준 @Jeff Gu Kang @수달 @이재은 @박천명 @정웅기 @WOOZU @김유빈 @Yelim Cho @이성규 @LouAn Lee @오영준 @고진우 @강민규 @최정우 @Sunun Lee @Kyle)
모든 피드백을 모아 팀원들에게 공유하고 각 피드백을 뜯어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문제점은 아래 4가지였습니다.
심리적 부담감: 메이커로그를 작성하는 데 심리적인 부담감이 생긴다. 디스콰이엇에 올라오는 메이커로그들 중에 성공한 사례들만 주목 받는 것 같아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리고 실명/회사/제품 프로필에 걸고 글 쓰려니 더 잘 써야만 할 것 같다.
메이커로그 작성이 가져다주는 실익에 대한 의구심: 메이커로그를 작성하면 지금 당장 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지 모르겠다. 글 쓰는 게 좋다는 건 대충 알겠지만, 그외에도 우리는 바쁘고 해야될 일이 많다.
커뮤니티에 공동의 목표가 부족: PMC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각자 스테이지도 다르고, 목적도 다르고, 제품 도메인도 다르고, 참가하는 사람들의 포지션도 다르니 어떻게 교류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PMC의 취지가 불명확한 것 같고 소속감도 느끼기 어렵다.
소통 채널의 불편함: 디스코드보다 접근성이 높은 채널이 있어야 된다. 항상 일로 바쁘기에 우리가 자주 들어가는 툴이어야 그나마 보게 된다.
저희가 세웠던 가설들이 어느 정도 적중했고, 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가지 액션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1/ 빌딩 인 퍼블릭의 좋은 사례를 초기 유저 확보/투자자 연결/팀 빌딩 측면에서 정리하고, 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어 참여 동기를 끌어올린다.
새롭게 업데이트 된 빌딩 인 퍼블릭 플레이북 보러가기: https://www.craft.me/s/J6goquWr9mtQes
2/ PMC W23 멤버 전용 비공개 클럽을 만들어서, 공개된 글 쓰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공간 마련해주기
3/ 목적이 불분명한 피어세션을 없애고, 디스코드에서 오픈채팅으로 소통 채널을 이주하기
4/ 각 참가자들과 1:1로 미팅하면서 현재 가장 고민중인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디스콰이엇 활용 온보딩 도와주기
자세한 내용은 PMC W23 멤버 분들에게만 따로 안내해드릴 겁니다 :)
근데 저는 이 진정성있는 피드백들을 받고 한 가지 더 느낀 점이 있습니다.
W23 참가자 분들이 느끼는 것이 W23 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메이커 분들이 디스콰이엇에 글을 쓰는 게 너무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된 심리적 부담감 때문입니다.
디스콰이엇은 원래 메이커들이 제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행착오 위주의 글을 작성하고 이에 지식과 영감을 교류하는 커뮤니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점점 '성공한 결과 위주' 그리고 '단순 홍보성' 글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성공한 이들의 스토리가 메이커들에게 영감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스콰이엇은 당장 성공하지 못한 이들도, 현재 자신의 실패와 작은 성공들을 공유하면서 지식을 교류하고 유대감을 쌓는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또한 단순히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위해 제품을 만들어 가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고객의 행복과 성공을 바라는 이타심에서 나오는 것인지 회고하고 선한 영감을 주고 받는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어떻게 해야 저희가 원하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까요? 디스콰이엇 팀은 지금까지의 커뮤니티 운영에 대한 진지한 회고와 함께 전략적 변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디스콰이엇은 커뮤니티가 아니라 성공한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를 조명하는 미디어가 되어버린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많이 솔직한 빌딩 인 퍼블릭하면서, 메이커 분들과 소통해야겠다고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디스콰이엇을 만들며 가졌던 마음가짐을 다시 되내이며 초심을 되찾고 있습니다.
저희 팀 모두가 읽고 디스콰이엇을 만들어 가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댓글 혹은 커피챗으로 그동안의 생각과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oeon Kwon 권도언
어제 현솔님 제니님과 이야기하면서 나왔던 것 중 하나가 이 스타트업 씬에 도파민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것이다. 빠른 성장, 성과에 몰두한 나머지 단기적으로, 지금 당장 숫자에 영향을 주는 행위에 집중한다는 것.
물론 도파민도 훌륭한 성과를 만드는 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행동으로 나오는 숫자들, 그 이면에 존재할 의도를 충분히 고민하고 타인을 위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런 행동들은 그냥 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매일 매일 꾸준히, 아무 생각 없이 말이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뉴욕에서 3D 프린터를 구매할 때 범죄 이력 체크하는 방안을 고려중
3D 프린터를 통해 불법 총기나 무기류를 만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 흥미로운 기사라서 가져와봤다.
Doeon Kwon 권도언
의 열정 덕분에 일요일 밤에 너무 배고파졌어요
이 글은 @최현종님의 허락으로 올립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디자인 프로젝트하면서 궁금한 점 있으면 편하게 연락주세요!
010-9054-5747
역삼로 172 MARU360 7C 디스콰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