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김태완님의 아티클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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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없는 성장과 목적이 이끄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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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th Without Goals

 

예전에 도언님의 뉴스레터 덕분에 읽은 글입니다.

이 글은 목표에 집착하기보다는, 일상적인 실천과 성장의 과정을 쌓아가는 데 성공의 열쇠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흔히 사업을 시작하면 마주할 수 있는 BEP 달성, 엑싯, IPO 같은 화려한 성취보다는 지속적인 탐구와 매일의 작은 전진이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었죠.


 

1. 하이아웃풋클럽의 시작과 소통의 즐거움

저 역시 처음 계정을 운영할 때는 ‘팔로워 1천명 달성’이나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되기’와 같은 목표를 세우곤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과 소통해보니, 가장 큰 기쁨은 목표의 달성이 아닌 작은 공감과 반응에서 오더군요.

사람들이 제 콘텐츠에 공감해주고 반응을 보이는 순간이 더 큰 동기와 성취감을 주었기 때문이에요. 
(무반응이 오히려 가장 힘들죠)

 

2. 성장은 숫자 이상의 것

요즘 제가 크게 느끼고 있는 점은 성장이란 숫자로만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성과 지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본질적인 것은 콘텐츠에 진정성을 담아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숫자에만 집착하다 보면,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의미가 희미해지기 쉽습니다.

 

좋은 콘텐츠란 결국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다가갈 수 있는 힘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엄청난 정보나 화려한 편집보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동질감에서 위로와 힘을 얻곤 하니까요.

 

3. 나무처럼, 작은 성장의 축적

 

뉴스레터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숲’에 대한 비유였어요.

숲을 예로 들어 보자면, 나무는 처음부터 ‘숲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을 겁니다. 처음에는 뿌리를 내리고, 햇빛을 받고, 필요한 수분을 얻는 일에 집중했겠죠.


매일의 생존과 성장을 반복하다 보니 커다란 나무가 되었고, 결국 숲을 이루게 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나무가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웠다면, 무리한 시도로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주변 생태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쳤을지 모릅니다. 하루하루 필요한 만큼 성장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숲이 되어갔겠죠.


우리도 나무처럼 작은 실천과 매일의 성장을 통해 차분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어느새 꿈꾸던 큰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4. 하루하루 나아가며 만드는 변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하루하루의 작은 실천입니다. 꾸준히 쌓아간 노력이 언젠가는 커다란 성과로 이어지겠죠. 하이아웃풋클럽에서도 이러한 습관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멤버들이 많습니다.

 

마침 하이아웃풋클럽에서는 이번 19기 모집이 올해의 마지막 기수입니다. 함께 습관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이번 기회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하이아웃풋클럽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분들이 계시다면 스토리로 공유해주시거나 추천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함께 좋은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하이아웃풋클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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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사람의 진심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크라이치즈버거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시는 형민 님을 만나 뵈었다. 지난번 슨케터님의 마케팅 오피스아워가 크라이치즈버거의 형민 님 덕분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었기에, 잠깐 나눈 대화로는 아쉬워서 일적인 이야기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알고 지내고 싶어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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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 님께서 많이 배려해 주신 덕분에, 내가 사는 근처 지역까지 오시기로 했다. 힙하디 힙한 성수에서 만났는데 늘 웨이팅으로 인산인해였던 '소문난성수감자탕'집을 갔다. 늦은 저녁인데도 줄이 있어서 얼마나 기다리려나 했는데, 다행히 별관이 있는 덕분에 3분도 채 안 걸려서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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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가

이야기는 서로의 커리어 여정부터 시작해 각자의 브랜드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브랜드를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지점까지 오고 갔다. BZCF 독서모임도 했었던 공통분모가 있었기에, 이야기가 다채롭게 이어질 수 있었다. 문득,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유사한지에 따라서 이 사람을 더 알고 싶다가 정해진다고 생각했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일을 대하는 태도로도 비치고, 내 일에 진심을 다하는 태도가 곧 동료와 고객들에게도 전해진다 믿기에 대화를 하는 내내 느끼고 배우는 게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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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 깊었던 건, 형민 님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좋은 환경에 노출시킨다는 점이었다. 형민 님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지인분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분들이 많았다. 특히, 리더가 피드백을 주는 지점에 대해서 '와, 내가 어디 가서 이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일을 막 시작한 시기에는 좋은 피드백이 얼마나 큰 성장 디딤판이 되는지 알고 있기에 크게 공감했다. 매달 매달 스스로 변화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도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팀원과 좋은 피드백이 있기에 늘 재조정하면서 시도하고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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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진심을 전할 수 있는가

형민 님과 내가 하는 고민 중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진심을 전할 수 있는가'였다. 좋은 브랜드, 오래가는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경험/환경/문화를 제공한다. 또는 그런 판을 만들어간다. 시장 파이 자체를 키워가는 일을 하기에 오래갈 수 있다. 단순히 세일즈 측면이 아니라,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 있고, 이런 생각으로 이 일을 하고, 이 일은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의 제안. 일방적인 Push 메시지 말고, Pull 메시지를 어떻게 진심을 담아 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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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저번 주차부터 주간 일지 형식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도는 크라이치즈버거 매니저분들이 돌아가면서 편지를 쓰시는 걸 보고 영감을 받았다. 좋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겠구나 하고. 사실 우리는 그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드 계정을 운영하는 일이 '사람'이 한다는 걸 알면서도 늘 거리감을 느낀다. 일방적인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브랜드는 거리감이 느껴져 댓글을 달지 않게 된다. 기껏해야 다는 건 나에게 양질의 인사이트를 주거나, 이벤트 할 때 정도. 물론 도달률을 높이고, 한 번이라도 이름을 기억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일 수 있겠지만, 어디서 우리 브랜드와 연관된 상징을 보았을 때 '정말 우리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는 경험일까?'하는 질문에는 섣불리 답을 할 수가 없다. 그저 수많은 이벤트를 하는 브랜드 중 하나였을 테니까. 나 같아도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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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 내음'이 나는 브랜드, '사람다움'이 느껴지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외부 브랜딩이 되기 전에, 인터널 브랜딩이 먼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브랜드를 운영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내부 임직원들의 얼라인이 되어야 이 진심도 밖으로 표출될 수 있다. '나 혼자만의 진심'은 브랜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에 어렵다. 함께 같은 메시지를 보내야 의미가 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서, 진심으로 감화된 사람이 우리 브랜드의 구성원처럼 행동할 수 있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게 브랜딩의 목적 아닐까? 이야기를 하는 내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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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진심을 시스템화한다는 것은 곧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 않을까. 나와 같이 브랜드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1명에서 2명, 2명에서 4명, 4명에서 8명.. 이렇게 늘어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한 사람 한 사람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객 없이 성장하는 브랜드란 존재할 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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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심을 시스템화 한다는 게 단순히 달달달 외우는 '매뉴얼'의 존재 유무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달려나가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브랜드에 이로운 행동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수시로 들게끔 만드는 게 시스템화라고 생각한다. 매뉴얼은 이를 위한 보조수단일뿐. 사람을 얻는 일이, 사람들의 신의를 얻는 일이 우선되어야 시스템도 만들어질 수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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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

형민 님과 나, 모두 BZCF 독서모임을 했기에 독서모임 이야기를 빼둘 수 없었다. 제프 베조스의 Day 1 정신과 장기적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목표가 아닌 목적이 이끄는 삶.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내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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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 님은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을 리스펙한다고 했다. 나도 그랬다. BZCF 님은 여러 방면으로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관점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일전에는 초기 스타트업에서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바라던 내가, 지금은 그저 '매일매일' 하는 일 자체, 안주하지 않고 매일매일 시도하는 일 그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목표를 정해두고 시간을 쓰는 것보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시간을 채워나가는 게 더 유의미한 시간 활용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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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관점에서 보자면,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도록 하는 일. 시간을 단순히 흘려보내는 일이 되지 않게 하려면? 유익한 시간이라고 느끼게 하려면? 좋은 시간이라고 느끼게 하려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관점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어떻게 하면 보다 유의미한 시간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단순 협찬이 아니라, 더 좋은 경험으로 기억으로 시간으로 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계속 안고 가야 할 숙제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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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 님이 특히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어떤 이유로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대화 도중 문득문득 들었는데 이전에 경험 때문에 그렇다는 걸 이야기하면서 알게 되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터닝 포인트가 되는 경험들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변곡점을 몇 번 겪으면서 지금의 형민 님이 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 또한 그러한 터닝 포인트가 있었고, 그러한 터닝 포인트에는 항상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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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는가

방향성으로 늘 고민하다, 창업이라는 우연한 기회 덕분에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찾은 형민 님의 눈빛은 남달랐다. 늘 느끼는 거지만 눈빛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은 늘 멋진 배움과 통찰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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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남부끄럽지 않기 위해, 나 부끄럽지 않기 위해, 오늘도 더 치열하게 살아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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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AI 시대에 창업가의 서사는 주요한 차별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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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애정하는 유튜브 <BZCF>에서 '좋은 제품 vs 나쁜 제품'이라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인공지능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창업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인터뷰였는데요. 퍼플렉시티는 AI를 기반으로 구글 같은 다른 검색 엔진을 찾을 필요없이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죠.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사람이 제품에 대한 관점과 생각이었어요.

'엄마가 영어를 잘 못하신다. (인도 출신) 검색을 하면 가끔 정보가 잘 안 나온다. 이유를 보니, 검색이 잘못됐다. (문법이나 단어 등 오류) 그러면 엄마 탓일까? 제품 탓일까? 진짜 좋은 제품은 그것까지도 맥락으로 이해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답을 제공해 주는 제품이어야만 한다. 나쁜 유저는 없다. 모든 유저가 만족하게 만드는 게 좋은 제품이다. 나쁘지 않은 제품, 좋은 제품, 진짜 좋은 제품은 여기서 나뉜다.'

- 인공지능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창업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인터뷰 중 (출처 : BZCF 유튜브)

AI로 인해 정말 많은 제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생산성에 대한 혁신은 한 사람이 해낼 수 있는 것들을 정말 많이 만들어낼 수 있죠. BZCF 유튜브에 올라오는 여러 이야기들을 계속 지켜보면서 든 생각은, 창업자가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목격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그 과정에서 창업자만의 고유한 서사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오늘날, 단순히 뛰어난 제품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습니다. 이제는 제품의 우수성은 기본이며, 그 이상의 요소들이 소비자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창업자의 고유한 서사를 대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창업자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창업자의 최종 성과보다는, 하나의 비전을 그리며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에 더 큰 매력을 느낍니다. 또한 그 과정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삶에는 때로 성공한 이의 힘찬 목소리보다, 시작 단계에 있는 이의 작은 외침이 더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 시절 강연을 기획하며 '이야기'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가는 편입니다.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가 그렇습니다. 하이아웃풋클럽에서는 멤버들의 성장 과정과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단순한 성공 공식이나 원칙을 나열하는 대신, 각자의 고유한 성장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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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웃풋클럽 컨퍼런스가 어느새 7회째를 맞이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누적 90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1회부터 참여해 7회까지 모든 컨퍼런스를 참여한 저로서는 이번 7회 컨퍼런스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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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구조조정, 자금난, 폐업 위기 등 힘겨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정식 출시 전부터 다수의 유료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 중인 시간관리 서비스 '티키타카'의 경민 대표님을 비롯해,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서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으로 성장을 이뤄낸 세 분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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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저는 앞으로 창업자의 서사가 더욱 중요해지고, 이것이 브랜딩의 핵심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화려한 성과의 나열이 아닌, 누군가의 도전과 시행착오를 담은 생생한 과정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용기와 위로, 그리고 확신이 필요하신 분들께 이 행사를 추천드립니다.

행사는 7월 9일 화요일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요. 오프라인 참석은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둘러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7월 9일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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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마케팅을 하는데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OO을 개선하셔야 합니다.


Intro

  1. 우리 회사의 매출 개선이 안된다 싶으면 마케터의 잘못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다수의 마케터 분들은 자신의 역량을 의심하거나 자신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2. 그렇지만 아무리 광고 효율 개선하고, 아무리 전환율이 높다고 한들, 객단가가 높지 않으면 이익이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변동비와 고정비가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이 비용을 더 이상 낮출 수 없으면 객단가를 올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공헌 이익이 나지 않는다는 의미는 소비자만 이득이라는 것이고, 기업은 땅파서 장사한다는 소리와 같거든요.
  3. 어떻게 보면 '그냥 많이 팔아서, 매출 규모 늘리면 되는 일 아닌가요?'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매출 규모가 올라간다는 건 변동비와 고정비도 같이 올라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 비용을 효율화하거나, 객단가를 올리거나 하는 방향인데 보통 전자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우리 회사의 이익이 나지 않는 것은 사실, 마케터의 역량 문제라기보다 구조적으로 가격이 잘못 설정된 게 아닐까요?


목차
  1. 마케팅에서 가장 경시된 분야, 가격
  2. 가격이 곧 이익을 결정한다
  3. 가격을 높게 받는 전략
  4. 마케터로서의 가치를 높이려면


마케팅에서 가장 경시된 분야, 가격

마케팅의 고전적 프레임워크를 살펴보면, 전략을 위한 3C, 전략의 기본 실행 뼈대 STP, 비즈니스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4P로 이뤄져 있습니다. 다수의 마케터 분들은 4P 중 Promotion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마케터로 입사를 하면 모든 조건이 다 정해진 상태에서 ‘어떻게든 매출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을 직면하는 게 마케터 같습니다.


마케터들은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회사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하고 실행하고 시도하는 숙명을 지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현숙 선생님의 저서, <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에서 ‘마케터는 회사의 한계나 비즈니스의 한계를 가장 먼저, 그리고 끊임없이 마주하게 되는 직무이기도 하다.’고 설명해 주셨죠.


헤르만 지몬의 명저, <프라이싱>에서 몬 선생님이 피터 드러커를 만나는 대목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격 결정은 마케팅에서 가장 경시된 분야다. 가격과 이익 사이에는 분명한 연결고리가 있다." 실제로 가격은 정말 중요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익이 곧 생존을 하고,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비용이죠. 얼마 가격을 설정하냐에 따라 박리다매가 되기도 하고, 큰 이익을 남기기도 합니다.


가격이 곧 이익을 결정한다

가격은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가격은 고객이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너무 높으면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너무 낮으면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 결정은 기업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매출은 '유입량 X 전환율 X 객단가'로 계산됩니다. 이 식을 보면 마케터들이 유입량을 늘리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입량을 늘리는 일은 마케팅 비용의 상승을 의미하는데, 이익이 늘지 않으면 마케팅 비용을 추가로 집행할 여유가 없어집니다. 위의 세 가지 조건에서 가장 먼저 개선하면 좋은 게 무엇일까요? 이 중에서는 객단가를 늘리는 것이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객단가 개선이 ROAS를 만들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을 높게 받는 전략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휴가철에 호텔이나 항공권의 가격 변동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죠. 이커머스에서 재미있는 점은 같은 제품을 서로 다른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두 제품이 모두 시장에서 거래된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이익에서 큰 차이를 보게 됩니다. 이익 차이는 마케팅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어떤 사람은 높은 가격에 판매해 더 많은 이익을 내고, 다른 사람은 낮은 가격에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모든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하며 제품을 구매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격은 소비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범위 안에서 제공된 가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별도의 비용 없이 옵션을 늘릴 수 있다면 가격 결정에 유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번들링'입니다. 한 번에 여러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여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입니다.

* 번들링(bundling, 묶음 판매)


마케터로서의 가치를 높이려면

가면 갈수록 마케팅이 고도화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직도 효율이나 최적화가 잘 되지 않는 분야가 마케팅이라고 느낍니다. 오히려 알아야 할 영역들이 배로 많아지고,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마케팅을 바라봐야 마케터로서의 존재 가치도 더 높아지는 게 요즘 시대 같습니다. 예전에는 나무를 보는 마케터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둘 다 볼 줄 아는 마케터가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마케터로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가로 알고 있으면 좋은 용어들]

  1. 골디락스 : 고가, 저가, 중간가 상품을 함께 진열해 중간가 상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전략
  2. 웩더독 : 사은품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는 등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
  3. 펭귄 현상 : 누군가 상품을 구매하면 너도 나도 따라서 구매하는 현상
  4. 업셀링 / 크로스 셀링 / 번들링 / 파레토 효과


[가격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 왜 프라이싱 전략이 필요한가?

- 스타트업 가격 전략 101

- 최적 가격 정하기, 가장 이익이 많이 나는 가격은?

- 적자 회사들의 치명적인 고질병 (이재용 회계사)

- 경영자라면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할, 가격 결정의 바이블 I 헤르만 지몬의 프라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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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1인 마케터로 성장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무료 강의 사이트

안녕하세요. 클럽에서 첫 글이네요!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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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해야할 건 많은데, 아는 건 없었던 신입 마케터
  2. 듣고 싶은 강의는 많은데, 돈은 없었던 신입 마케터
  3. 현직 마케터가 추천하는 무료 마케팅 교육 사이트


이런 분들이 읽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1. 채용 공고 보고 입이 떡 벌어지며 이 능력을 어떻게 쌓을지 고민하는 마케팅 분야 취준생 
  2. 사수 없이 일하는 주니어 마케터(신입 - 1년 차)
  3. 에이전시에서 많은 대행을 맡아가며, 전문성이 쌓이지 않는 느낌이 들어 고민하는 마케터
  4. 자기 사업을 하려고 하는 대표님 (또는 마케터 구인이 어려워서 직접 마케팅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경우)


마케터로서 해야 할 게 많은데, 아는 게 없다

  • 대체 이게 무슨 말이야,,,?


처음 마케터로 일을 시작할 때,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이론만 알았지 실제 할 줄 아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광고 채널도 많고, 혼자서 모두 운용하기에는 아는 게 너무 없어서 이렇게 돌려도 되나? 싶었죠.


구글링, 미디엄, 브런치에서 선배들의 경험을 찾아서 어찌어찌했지만, 기초 없이 그 위에 마케팅 실무를 쌓는 기분이었습니다. 선뜻 결제하기에는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모르겠고, 괜찮아 보이는 걸 고르고 듣고 싶은 걸 모두 결제하기에는 돈이 없었죠. 무엇보다도 다 들을 만한 시간도 여력도 없었습니다.


돈은 없고, 듣고 싶은 건 많다


특히, 마케팅이라는 게 국내 시장에서는 '프로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대분이 커머스 위주다보니 다른 영역에 있는 마케터 분들은 관련된 지식을 얻기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 위주의 마케팅도 많이 성행하다보니 일종의 '카더라' 같은 게 엄청 많았죠. 이곳 저곳 커뮤니티, 카페 등을 돌아다니며 주워 들은 지식으로는 나중에서야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하는 것들이 진짜 많았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직접 마케팅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마케팅 무료 강의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월급은 적고, 지갑은 얇고 사회 초년생이거나 취준생인 분들, 또는 마케팅을 잘 몰라서 처음부터 배워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는 무료 강의 사이트입니다.


무료라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저도 도움을 받았던 곳이니까요 :)

본인 직무, 또는 준비하는 직무에 맞게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직 마케터가 추천하는 무료 마케팅 교육 사이트


1. Google SKill shop(변경 전 Academy for ads)

구글에서 제공하는 제품, 도구, 플랫폼을 익힐 수 있는 곳으로 구글 애널리틱스, 구글 애즈, 구글 마케팅 플랫폼, 유튜브 등 캠페인을 관리하고 측정하는 역량을 향상해줍니다.


학습 인증 과정이 있어서 인증 평가를 통해 자신의 학습 역량을 평가해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한글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특히, UA에서 GA4로 전환되면서 구글 애널리틱스 강의도 GA4 기반으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기존 UA와 달리 GA4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갈 수 있습니다.


2.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코스 교육 / 클립 교육 등 수강생이 원하는 커리큘럼에 맞춰 수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비즈니스 시작부터 광고/마케팅, 사업 운영, 쇼핑 라이브까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마케팅 채널로 오래 쓰이면서 '각종 카더라'가 많은 탓에 전자책이나 다른 유료 강의를 듣기 전에 비즈니스 스쿨로 기초를 다지고 판단 기준을 세운 뒤에 수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네이버 부스트 코스

네이버와 네이버 커넥트 재단의 지원으로 만들어지는 곳으로, 실무 전문가 분들의 참여와 지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웹 프로그래밍, 모바일 프로그래밍,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무료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부분은 많이 없지만(현재 6개)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공자를 위해 기초부터 다뤄주고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유료 강의부터 결제하지 말고 부스트 코스를 통해 적성을 파악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디지털 마케팅을 전혀 모르는 분들이라면, <한 번에 끝내는 디지털 마케팅 전 과정>을 수강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카카오 비즈보드 세미나

마케터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카카오톡 활용. 카카오를 활용한 광고 채널 운용과 톡 채널 운용 방법에 대해 다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체 운용부터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으니 꼭 들어보세요!


5.Meta BluePrint

메타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자기 주도형 학습을 단계별로 제공하고 있어요. 학습 과정을 거쳐, Meta에서 시험을 보고 전문가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6.데이터 분석 강의 - Coursera

코세라는 다양한 주제에 수천 개의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K-MOOC과 연동되어 무료 수강권 제공이나 수강 기회를 제공하는 곳인데, 양질의 교육 자료가 많습니다! 대학생이면 꼭 활용해 보세요. 강의 수강을 완료하면 수료증도 줍니다!


[코세라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데이터 분석 과정 TOP 3] 


1. Google 데이터 분석 전문가 인증서 - Google 

2. IBM Data Analyst Professional 인증서 – IBM 

3. Python 데이터 분석 - Rice University


* 개인적으로는 코세라 강의 중 <Learning How to Learn: Powerful mental tools to help you master tough subjects>이라는 강의도 좋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습을 효과적으로 더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어요 :)


마치며


  1. 강의 결제하기 전에, 먼저 무료로 제공하는 곳에서 학습을 해보세요.
  2. 실무에서 꼭 활용하시거나, 활용할 환경을 만들어 둬야 실무 능력이 늡니다!
  3. 강의비 아껴서 갓생 사는데 보탬하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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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4월 월간 회고] 5월에는 더 욕심낼 수 있도록

월마다 돌아오는 자기 반성의 시간


[회고]

1. 이번 달 목표 톺아보기
2. 이번 달에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을 잘했는지?
3. 이번 달에 아쉬웠던 점 / 내가 느낀 점
4. 앞으로 나는

"부록 - [내게 스스로 할 질문]"


(1) 이번 달 목표 톺아보기(6개 중 7개 달성)


[본업]

  • 신규 브랜드 블로그 운영이 한 달째가 되었다. 실제 수익까지 이어졌느냐?를 생각해 본다면 아직은 미미한 수치. 사실 초기 블로그로 ‘고객이 원하는 키워드’를 처음부터 잡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블로그처럼 경쟁이 치열해진 곳에서 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 같다. 그렇지만 나는 클라이언트보다 전문가니, 더 잘 해낼 필요가 있고 성과로 보여줘야만 한다.
  • 랜딩 페이지 기획 단계에서 문제가 있어서 그 과정의 프로세스를 정리하고 정립하고자 노력했다.
  •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일도 중요한데 어떻게 실행하고 임팩트 있는 결과로 만들 것이냐를 고민하게 된다. 이론을 토대로 전략을 구성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또 다른 층위의 문제다.
  • IGA웍스 그로스 마케팅 교육 과정을 수강했다. 늘 필드에서 나보다 먼저 고민한 사람들, 나보다 먼저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 경험을 듣는 건 진귀하다. 중요한 건 이제 그 인사이트를 내가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느냐다.


[사이드]

  • 에세이 <계절의 갈피> 책을 완성했고, 배송까지 완료했다.
  • 디스콰이엇의 종한 님이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함께 SBC 세션을 진행할 수 있었다.
  •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 중!


(2) 이번 달에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을 잘했는지?


[IGA웍스에서 배운 그로스 마케팅 교육 과정]  

  • 진짜 모든 세션이 유익했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배움에 갈망하고 있는지, 필드에서 어떤 노력을 통해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이 쌓였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지난 7주. 실무에 적용하는 건 회사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배움 그 자체로 행복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유닛 이코노믹스에 대한 배움. 헤르만 지몬 선생님의 <프라이싱>을 읽고 있던 터라 가격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선순위에 따라서 어떤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1) CPI를 낮추고 광고비를 높이고, 객단가와 리텐션이 그대로면 적자는 악화됨

2) 리텐션이 개선되고 광고비를 높이고, 객단가와 CPI가 그대로면 적자는 악화됨

3) 객단가를 높이고 광고비를 높이고, CPI와 리텐션이 그대로면 적자는 악화됨 


  • 마케팅 약발이 떨어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객단가를 높이면서 충성 고객을 만들어내 갈 것인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3) 이번 달에 아쉬웠던 점 / 내가 느낀 점


  • 콘텐츠 마케터로 처음 일할 때는 단순히 ‘내 콘텐츠에 대한 고객 반응’을 체크했는데 이제 일을 하면 할수록 앞단과 뒷단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내가 단순히 콘텐츠만 만드는 사람은 아닌지?를 체크하게 된다. 콘텐츠 활동은 고객 획득을 통해 매출로 견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단순히 ‘발행’에 목적을 두면 안 된다. 콘텐츠 지표에 매몰되면, 엉뚱한 콘텐츠를 발행하게 된다. 트래픽, 좋아요, 공유 수가 높은데 정작 우리 구독 전환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면? 잘못 설계된 콘텐츠다.


(4) 앞으로 내가 할 일은

  • 명확한 목적을 기반으로, 회사 수익에 기여하는 콘텐츠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것, 콘텐츠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거 스스로 증명하고 싶다.
  • 매출 구조를 만들고 매출을 극대화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부록] - [내게 스스로 할 질문]


  • 최근 가장 만족스럽게 마무리 지은 일이 무엇인지?

: 사이드로 진행했던 <계절의 갈피>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일단 해냈으니까.


  • 마무리 지었지만 불만족스러웠던 일은 무엇인지?

: 다행히 이번 달에는 없다.


  • 마무리 짓지 못해서 아쉬운 일은 무엇인지?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지?

: 내 선에서는 아니지만, 클라이언트의 사정 때문에 조기 종료된 건이 있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서도, 성과가 좀 더 잘나왔으면 조기 종료는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게, 페이드와 함께 진행하지 않고 오직 온드미디어 플레이만 하면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측면이 있다. 초기 성과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고민과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


  • 각 프로젝트 별로 자신이 얼마만큼 기여했다고 생각하는지?

: 계절의 갈피는 함께하는 동료들이 없었으면 책 출간일이 매우 늦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는 10 중에서 4정도 기여한 듯 하다.



[월간 업무 회고용 템플릿] (저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

  1. 이번 달 목표 톺아보기
  2. 월간회고를 위해 한 달간 자신이 꼭 해야하는 목표를 세워보세요.
  3. 목표의 수보다도, 내가 해당 업무를 기간 내에 잘 해내는지, 기간이나 시간별로 체크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이번 달에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을 잘했는지?
  5. 배운 점과 잘한 점을 적어주세요.
  6. 이번 달에 아쉬웠던 점 / 내가 느낀 점
  7. 아쉬운 점과 느낀 점,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8. 앞으로 내가 할 일은
  9. 개선점이나 추가적으로 세울 목표에 대해 적어주세요.
  10. 내게 스스로 할 질문
  11. 한 달 내에 프로젝트가 종료된 게 있다면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회고를 진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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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단상

왜 퍼스널 '브랜딩'일까?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인가 '누구나 쓰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버즈워드가 아닌, 일종의 트렌드가 되었죠. 이 브랜딩이 중요해진건, 노동 가치의 하락과도 연결된다 생각합니다. 하나의 직업에서 벌 수 있는 건 한정되었고, 우리는 늘 퇴근 이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다른 직업,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주 수입은 월급에서 나왔지만 부업으로 영위하는 일들에서 '자신만의 가치'가 구축되고 월급보다도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자 퇴사하는 사례도 많이 보였죠. 부업이 주업이 되고, 그게 더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어보였습니다. '누구나 꿈꾸는 라이프스타일'을 살아가는게 멋져 보이죠. 크리에이터가 되는 사람도 있었고,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서 또 다른 전문인이 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

가치를 쌓아올린 이들이 이미지를 구축하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면서 '브랜딩'의 중요성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제품이나 서비스에게는 '브랜드'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왜 사람에게는 '퍼스널 브랜딩'이라 말할까요.

​

브랜드가 아닌 브랜딩인 이유는 마케팅과 같다


저는 마케팅과 브랜딩은 서로 상호협력하는 관계라 생각하고, 브랜딩이 상위에 있고, 하위 전략에 마케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딩이 우리의 가치를 정립하고 알리며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하게 끔' 만드는 작업이라면, 마케팅은 시장에서 고객의 언어로 우리의 가치를 표현하고 알리는 과정입니다. 브랜드 가치가 정립되어있지 않으면, 마케팅 메시지를 뽑아낼 수 없고 전략으로서의 가치도 낮아지기 마련입니다.

​

두 단어의 공통점은- ing가 붙는다는 점이죠. 현재 진행형으로 이뤄지는 건 '상호성'을 바탕으로 가치가 구축되어서 그렇습니다. 마케팅은 언제나 똑같은 상황, 똑같은 고객, 똑같은 제품만 다루지 않습니다. 늘 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영역이죠.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현상에서 우리 제품/서비스를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하기에 ing가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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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사람의 브랜딩은 어떨까요? 다른 사람에게 자신만의 이미지나 가치를 알리는 과정은 관계 맺음을 통해 일어납니다. 제품/서비스는 변함없는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사람은 다양한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전문성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일상이나 삶을 이야기하면서 캐릭터성을 더욱 강화하거나 친근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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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는 절대 하지 않는 것

DC가 마블과 다른 희한한 차이점, DC의 슈퍼히어로들은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QmZoaSezEQ


일례로, 히어로 무비와 서사를 만들어내는 DC와 마블만 봐도 그렇습니다. 마블은 식사 장면을 적극 활용해 캐릭터의 성격,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DC의 히어로들은 식사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떤 가치를 더 우선적으로 보여주고, 어떤 이미지를 가져갈 것이냐, 어떤 키워드를 가져갈 것이냐에 따라 의도성이 보이죠. 제품이나 서비스는 고객들이 사용하면서 느낄 경험과 이미지가 중요시되기 때문에 '의도성과 일관성'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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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은 다릅니다. 언제나 변화무쌍합니다. 점심에 김치찌개를 먹을까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마음을 바꿔 돈까스를 먹기도 합니다. 이성적인 척하지만, 사실 비합리성을 토대로 살아가는게 사람이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는 '전문성'보다도 '사람다움'이 잘 드러낼 수 있을 때, 더욱 효과를 발휘합니다. '전문성' 그 자체는 사람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만들지만, '사람다움'은 그 사람에게 공감하게 되고 연결되게 만듭니다. 나와 그 사람 사이에서의 벽을 허물고 심리적 거리감을 가깝게 만드는 게 '브랜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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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감을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고, 내 의도대로 내 이미지가 구축되고 있는지 내 가치가 잘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해야겠죠. 이 과정은 늘 ing입니다. 현재 진행형으로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브랜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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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축적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중요한 건 내가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입니다. 단순히 정보성이나 유익함이 아니여도 괜찮습니다. 즐거움과 같은 재미의 영역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정보성은 접근성이 좋지만, 내가 경험해서 얻은 교훈이 없다면 경쟁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

Chat GPT의 등장으로 단순한 정보는 검색이 아닌 질문이 답을 얻기 더 용이해졌습니다. 정보성 콘텐츠는 앞으로는 지양해야할 영역이 될지 모릅니다. 아니면 전혀 다른 컨셉으로 정보를 전달하거나요. 쏟아지는 정보나 콘텐츠의 양은 더 많아지기에 <안될과학> 같은 유튜버처럼, 지식 큐레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보면 더 좋을지 제안해주는 사람이 되는 게 필요합니다.

​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많은 인풋을 정리하고 선별해내고, 재가공하는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어렵겠죠. 그렇기에 그 역량을 기르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능력은 단순히 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역량은 '결과물의 임팩트를 보장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브랜딩은 단순히 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임팩트를 보장해주는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지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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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은 일단 '브랜딩'부터 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브랜딩은 -ing로, 지속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브랜딩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고, 단순히 주변에서 많이 하니까 주변에서 많이 보이니까로 접근하면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고 3개월 정도 운영하다가 더이상 올라오지 않는 계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NS에서 계정을 만들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보내는 시간만이 '퍼스널 브랜딩'이 아닙니다. 내가 속한 직장에서, 내가 속한 곳에서 나에 대한 가치를 계속해서 축적해서 올리는 게 진짜 퍼스널 브랜딩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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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 인상을 남기기 

전 브랜딩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고, 그런 경험도 없지만 브랜딩에 있어 필요한 영역 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심고,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특정 키워드를 떠올렸을 때 '저라는 사람'이 생각나도록 하는 것. 또는 '김태완이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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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저를 아는 사람보다 저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는 모르는 사람에게 저라는 존재를 알리기에 적합하죠. 시간과 지역은 한정적이지만, 디지털 세계에서는 이를 초월해 다양한 사람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제가 세상에 저라는 존재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방법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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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는 '키워드'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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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디지털 매체보다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는 세상에서 역행하는 인간이 되는 게 즐거웠습니다. 잊혀지고 있는 가치나, 재미를 찾아내는 사람이라 느꼈거든요. 그래서 저를 소개할 수 있는 한 줄 문구를 만들었습니다.

애플 펜슬보다 팔로미노 블랙윙을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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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대표적인 IT기업입니다. 애플펜슬은 특히,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중요한 도구죠. 쓴다는 행위, 그린다는 행위를 지속하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이에 대척점에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해보니 연필이더라고요. 애플펜슬은 충전해서 쓰고, 소멸되지 않지만 연필은 이와 달리 깎아내서 쓰고 소멸되면서 불멸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지향하는 가치를 나타내기에 좋은 말이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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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사람들을 만나면 저를 소개할 때 저 문장으로 소개하곤 합니다. 보통 이렇게 소개를 하면 사람들이 되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랙윙이 뭔가요?'하고요. 애플펜슬은 다 알지만, 블랙윙은 쓰는 사람만 아는 도구입니다. 직장이나 직업으로 소개하지 않으니 질문을 받게 되죠. 상대방의 관심을 사고 질문을 받으니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좋은 소재가 됩니다. 그리곤 설명해드리죠. 팔로미노 블랙윙은 연필이고, <분노의 포도>로 유명한 존 스타인 벡이라는 작가가 좋아했던 연필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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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스토리가 생깁니다. '스토리'는 인상을 남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쓰는 이유는 궁금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이 시대에 연필로 글을 쓰는 건 왜 그 연필을 쓰는지 궁금하게 만들죠. 특히, '특정 브랜드'의 연필이라면요. 새롭게 만나는 분들에게 명함이 아닌 연필을 선물하곤 합니다. 제게 있어 명함은 정보를 담고 있지만, 연필은 경험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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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는 '공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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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을 알리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무엇이 필요할 때 나를 찾아올 수 있게끔 만들어두는 게 필요하니까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 나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삼겹살을 팔려고 하는데, 돼지고기를 소비하지 않는 곳에서 판매를 하면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디에서 나를 알릴 것이냐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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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의 생각이 누군가의 영감으로 <누생누영>

IT스타트업과 창업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을 시절, 마케터라는 커리어를 처음으로 시작할 때 같이 커왔던 커뮤니티 <누생누영>입니다. 이 커뮤니티의 슬로건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단순한 생각이 누군가에겐 영감으로'라는 말이요. 주니어 레벨의 마케터고 모르는 게 더 많았던 시절이라, '내가 이렇게 글을 써도 될까?' 하는 순간에 힘을 실어주었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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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생누영에 꾸준히 적어왔던 마케팅 관련 콘텐츠로 <마침반>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책으로 만들어보는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누생누영이 아니였으면 누가 1년차가 경험한 마케팅 프로젝트로 책을 써볼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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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스타트업과 성장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곳 <디스콰이엇>

1인 마케터로 살아온 저는 '다른 마케터는 어떻게 일을 할까?', '다른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가고 있을까?'가 궁금했습니다. 제가 맞게 행동하는 것인지 제 선택과 판단이 옳은 것인지 내부에서 확인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죠. 그래서 비슷한 고민의 결,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곳에 글을 쓰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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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와 생각 나눔에 진심이었기에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도 많이 있었고, 제가 이 곳에서 얻는 인사이트도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SBC Talk Night라는 세션을 통해 회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죠. 꾸준히 일에 대한 글을 남기지 않았으면 오지 않았을 기회였습니다. 그렇다고 디스콰이엇에 매일 글을 남기거나, 매주 남기거나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배운 점이 있었을 때 종종 남겼죠. 중요한 건 '내 생각'을 남기는 일이었습니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쌓아온 축적의 시간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줍니다. 꾸준함은 단순히 양적인 측면이나 빈도를 말하는게 아니라, 내가 얼마만큼 진심을 다해서 그 행위를 해왔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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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스타트업 개발자들을 위한 SNS, <커리어리>

지금은 자주 들어가진 않지만, 일전에 인사이트를 남기고 다른 분들의 생각을 톺아보기 위해 자주 썼던 SNS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유수의 재직자분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좋았죠. 그 속에서 제 생각을 다듬어가고 남길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저와 같은 주니어에게는 꼭 필요한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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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콰이엇처럼, 작은 스타트업에서 고군분투하며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 올리는 데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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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200km_wanny>

마케팅을 주제로, 마케터 분들 또는 마케터를 희망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쓰는 곳이 있다면 인스타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슷한 사람을 만나기 가장 좋은 공간이라 느낍니다. 긴 글이 아닌, 짧은 단상을 쓸 때 레슨런을 기반으로 주로 내용을 남겼습니다. 이미 마케팅 관련한 '정보'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분들은 너무나 많아서, 브런치에서나 올릴 법한 글을 요약해서 올리는 형태로 작성했습니다. 팔로워를 모으는 일보다 중요했던 건 '실패를 통해 배움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사람'으로, '회고'에 진심인 사람으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덕분에 좋게 봐주는 이들이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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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라는 사람이 연결될 수 있는 '밀도' 찾기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킹은 다른 이에게 저라는 사람의 인상을 남기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첫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단초기도 하죠. 내 관심사나 비슷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네트워킹 효과를 기대하기에도 용이합니다. SNS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나를 알리는 행위라면, 이런 밀도있는 네트워크를 찾는 건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다지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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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부트캠프,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은 @Steven 님이 운영하는 글쓰기 부트캠프로, 글쓰기 습관화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죠. '성장'이라는 단어에 정의는 다양하겠으나, 저는 '이전보다 나은 상태로 나아가는 일'이라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향상심을 가지고 있죠. 혼자서 성장하는 일은 꽤나 고되고 지속되기 어려운 장벽을 부딪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함께하면 해낼 수 있습니다. 러닝메이트가 필요하다면, 권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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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클럽에서는 마케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종사하는 이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들의 진솔한 생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보지 못하는 영역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을 가져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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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이 글쓰기 클럽에서 글을 쓰면서 2번이나 우수 글쓰기로 선택된 것도 좋았습니다. 꾸준한 글쓰기를 해온 일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점과, 앞으로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죠.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연결될 수 있던 점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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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케터들의 모임, <마이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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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2기 모두 참여한 곳으로 마케터들의 성장을 위해 '리바이 용훈님'께서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마케터로서 성장하는 과정 중에 얻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어요. 주차별로 과제도 제시해주셔서 직접 피드백을 듣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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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의 틀을 부시고 넓혀가는, <BZCF 독서모임>

@BZCF 양질의 생각을 마주하는 것과 독서를 하는 일 모두 어렵게만 느껴지곤 합니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 라고 말했죠. 이 독서모임은 새로운 눈을 장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관점을 바꾸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했죠. 중요한 건 지식의 체화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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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곳에서 종사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며 저만의 관점을 견고히 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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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하고 싶은) 하이아웃풋 클럽

하이아웃풋 클럽은 원온원노트를 운영하고 계신 가영님이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클럽으로, 피어러닝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돕는 곳입니다. 단순히 강의식이 아닌 직접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이들끼리 뭉쳐 서로에게 피드백도 하고 정보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걸 목표로 하는 곳이라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말로만 성장을 외치는 게 아니라 참여자 분들이 진심이라는 점도 높은 만족도를 불러일으킨다고 느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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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모집을 하고 있다고 하니, 지원하실 분들은 사전 알림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이렇게 밀도 높은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배움'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고 존재감을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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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을 남기고 내가 얻은 것

전 이슬아 작가님의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재능없는 꾸준함이 꾸준함 없는 재능을 이긴다."라는 말인데요. 글쓰기가 좋아서, 내 생각을 만들어가는 게 좋아서 남겼던 행동들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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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이야기로 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남들은 선호하지 않는 단어인, 실패를 가지고 책을 썼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좋지 않게 보이기도 하지만 제겐 소중한 단어 중 하나가 실패입니다.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대의 효율을 내야 하는 마케터라는 직업이 할 수 있는 건 끊임없는 가설 검증과 실험의 반복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 과정 속에서의 실패는 당연한 것이고, 더더욱 실패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평소에 정리해서 남겨두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제안도 받기 어려웠을 겁니다.


마케팅 외에도 꾸준히 써갔던 글쓰기를 통해 뉴스레터를 만들고, 책 <계절의 갈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하자는 제안이 아니었으면 써볼 생각도 못했던 책이었죠. 두 권의 책 모두 공저로 참여했지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는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제작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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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뷰와 강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인사이트를 남겨주시고 있는 <에필로그> 레터 운영자님과의 특별한 인연 덕분에 좋은 인터뷰를 할 수 있었고, 생애 전반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에필로그> 구독자 분께서 제 인터뷰를 보고 좋은 영감을 얻으셨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죠.


<오글클> 1기에 참여하면서 오글클 1기 마무리 강연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다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었고, 인스타 DM으로 좋은 생각 공유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저라는 사람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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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축적과 발산이다

브랜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제가 브랜딩을 해가는 과정을 톺아보면서 이 이야기를 한 줄로 정의하면 무엇이 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축적과 발산의 과정'을 겪는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은 단순히 나를 더 알리고, 나라는 사람이 더 대단하게 만드는 포장 기술이 아닙니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알리고,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는 지 과정을 담는 현재 진행형에 가깝습니다. 지속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야 브랜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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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의 과정없이 발산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브랜딩은 잘못된 브랜딩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SNS에서 계정을 만들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보내는 시간만이 '퍼스널 브랜딩'이 아닙니다. 내가 속한 직장에서, 내가 속한 곳에서 나에 대한 가치를 계속해서 축적해서 올리는 게 진짜 퍼스널 브랜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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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브랜딩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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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는 핵심 키워드나 문장을 만들자
  2. 나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을 찾자
  3. 성장을 추구하는 밀도 있는 네트워크에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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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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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지금 내 인생의 고민거리를 생각해 보면, 그걸 소화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볼 수 있다


[삶에서 일이 지닌 의미란]


요즘 내 고민거리는 '일'이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걸 고민했다면 요즘에는 '왜 일하는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로 의미가 좁혀졌다. 어떻게 보면 맥락을 같이할 수도 있지만 내겐 조금 다른 차원의 생각거리다.



이걸 느끼는 이유는 내가 요즘 찾아 읽는 글들 중에서 밑줄을 치는 문장들이 '일'의 의미라서 그렇다. 마케터라는 직업의 특성상 진입장벽은 낮지만 사내에서 더 나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멈출 수 없는' 직업 중 하나라 생각한다. 채용 공고만 봐도 어떤 유형의 마케터를 찾는지 알 수 있는데, 유독 트렌드에 밝아야 하고, 디자인 툴도 다룰 줄 알며, 자신만의 취향도 있어야 하고, 번뜩이는 크리에이티브도 있어야 하며, 데이터 리터러시까지 갖춘 사람을 원한다. 자신만의 무기를 갖추기 위해서는 저 수많은 영역 중 하나가 뛰어나야 한다.


그러다 보니 마케터는 대개 제너럴 리스트인 경우가 많다. 업무 영역을 나누지 않고 다양한 곳에 쓰인다. 이럴 때 회사에서 내가 어떻게 쓰이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제너럴리스트로 살다 보면 내 강점이 아닌 다른 영역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경험 차원에서는 넓게 쌓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전문성'은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내가 가진 강점을 여기서 활용할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어느새 '일'로 머리가 가득 채워진다.​


저서 <미식 예찬>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미식 철학자 장 알텔름 브리야샤바랭(Jean Anthelme Brillat-Savarin)은, “그대 무엇을 먹는지 말하라, 그러면 나는 그대가 누군지 말해보겠다”라고 적었다. 이 말은 무려 200년이나 지난 말인데도 불구하고 언어가 가진 의미가 유효하다. 브이야사바랭은 미식 취향을 근거로 신분이나 학식을 유추했고, 나는 스스로 내가 읽는 것들, 보는 것들, 느끼는 것들을 통해 내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문제점을 명확하게 바라보게 했다. 지금 내 상황에 맞춰 말하면, "그대 무엇을 읽는지 말하라, 그러면 나는 그대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말해보겠다" 정도 아닐까? 보통 책이나 글을 읽는 사람들은 삶에 대한 '갈급함'이 있다.


물론 구독하고 있는 플랫폼의 특성도 있겠지만 매번 '일'에 대해서 다루지 않는다. 인터뷰나 아티클이나 책에서나 매번 '일'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지도 않다. 중요한 건 내가 꽂히는 문장들이 전부 '일'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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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손실 회피를 본능적으로 지니고 있다. 이득으로 취하는 행복감보다 손해로 얻는 고통을 더 싫어한다. 어쩌면 내가 무의식중에 '눈에 들어오는 문장'도 일로 인해 얻는 고통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찾아다니고 밑줄을 긋고 문장에 대해 곱씹으며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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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면서 늘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경계한다. 영감을 얻기 위해,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일하는 시간을 뺏기면 안 된다. 중요한 건 끝까지 해내는 경험. 일에서 유의미한 경험을 내기 위해서는 끝까지 해봐야 한다.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실패하더라도 얻는 게 더 많다. 나의 경험으로 만들어야지, 타인의 경험으로 외주를 주면 안 된다.


끝까지 해본 경험이 있는가?

중도에 제대로 내가 열성을 다하지 않았을 때,

왜 이렇게 하지는 않았지? 하고 후회한 적은 없는가.


[금주에 만났던 일터의 문장들]

“좋은 책도, 출판사도 이미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사람들이 알 수가 없어요. 제가 좋은 책 한 권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는 것도 의미는 있겠죠. 하지만 이미 많은 분이 좋은 책을 내놓았잖아요. 전 그 책을 세상에 더 알리는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 롱블랙, <장강명 : 마음 편한 소설은 쓰고 싶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돈값을 할 것이라 결정하는 일, 혹은 다른 이들에게 그런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일은 우리 삶에서 계속해서 되풀이된다.”
  • 헤르만 지몬, <프라이싱>


"일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려면 몇 가지 경험이 따라야 합니다. 단연코 재미있는 것은 어떤 일을 주도적으로 할 때입니다."
  • 폴인,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재능'은 직업을 선택하게 만들고, ‘훈련’은 직업을 지속하게 만들죠. 그리고 모든 일에서 ‘지속’은 반드시 힘을 갖는 것 같습니다.”
  • 롱블랙, <배우 김신록 : 무엇을 훈련할 것인가 찾는 것이, 훈련의 시작이다>


어떤 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은 원의 안쪽을 향해 가는 것이었어요. 신입으로 출발할 때 선택한 각자의 트랙만 줄곧 달리는 게 아니라요.
  • 폴인, <[인터뷰] 최인아 대표, 39년 커리어 엮어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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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3월 월간 회고] 완벽주의자에서 완료주의자로


(1) 이번 달 목표 톺아보기(6개 중 7개 달성)

• 인하우스에서 에이전시로 넘어오다보니 콘텐츠 마케터보다는 AE에 가까운 업무를 하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는 구조다.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업무들이나 필요한 기획들을 전반적으로 하고 있다.


• ‘콘텐츠’의 중요성을 스스로 잘 알고 있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면 좋은 지도 알고 있고, 그게 꾸준함을 바탕으로 해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사내에서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데, ChatGPT를 쓴다 하더라도 ROI가 낮을 수밖에 없다. ChatGPT는 나만 쓰는 게 아니라 모두가 쓰고 있기 때문.


• 여태 진행하면서 A to Z 모든 과정을 내가 겪은 게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물론 현재 진행 중인 것들이 마무리가 된다면 내가 모든 영역을 경험해본 프로젝트가 되지만 아직까지는 없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다.


• 내부적으로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하고, 이끌어가면서 내부 팀원을 적극 활용해야만 한다. 안 그러면 프로젝트 완료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 이번 달에 잘한 점

• 스스로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잘한다는 것에 기준이 매우 높은 편인 것 같다.

  • 다수의 일을 처리하면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당연히 마땅히 해야할 일정도로 생각 중이다.

• 내가 스스로 잘한 점을 찾기 위해서는 ‘2월보다 무엇이 더 크게 성장했는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월급을 받는다고 업무 역량이 알아서 성장하는게 아니기 때문)

(Best보다는 Better를 향해)


• 본래 이번달 목표는 아니였지만, 급한 제안 건들을 처리해냈다. 제안서의 내용을 클라이언트 측에서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데, 제안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진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 목표했던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점.
  •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강의를 듣고 내재화한 점.


(3) 이번 달에 아쉬웠던 점

• 3월 주간 회고에도 적어둔 부분이지만 아래의 두 건이 이번 달에 가장 큰 아쉬움 같다.

  • A 프로젝트 커뮤니케이션 부분
  • B 프로젝트 제안서 부분


• 동일한 문제를 겪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어서 답답했던 부분


• 혼자 해내는 일보다 중요한 건, 같이 해내는 일. 나 스스로도 정말로 다른 사람들과 ‘일할 준비가 되어있고, 일할 방법을 알고 있는지?’를 계속 묻게 된 한 달.


(4) 앞으로 나는


• 완벽주의자가 아닌 완료주의자가 되기 위해서, 맡은 프로젝트들의 끝을 보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나는 호기심이 많지만, 끈기는 부족한 사람이다. 처음에 일을 벌일 때는 크게 하고 의욕도 불타지만, 중반 이후로 가면 체력이 고갈되어 지속해내지 못한다. 스스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어 서포트할 사람을 찾거나 함께할 사람을 찾거나, 대안을 마련한다.


• 기획하는 일은 재밌다. 실행하면서 겪는 다양한 변수나 사건사고들을 겪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덜 하다. 그리고 실행되지 않는 건에 대해서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친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기획자는 ‘실행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의 일을 염두해두고 기획을 한다. 아이디어를 내는 데는 단 1의 에너지가 들어가지만, 이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임팩트있는 결과까지 이끌어내는 데는 N배 이상의 노력이 들어간다. 조직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더 큰 영역의 기획도 필요하지만, 그게 불가능의 영역까진 도달하지 않는다. 진짜 실행하는 건 우리들의 몫이기 때문.


• 사실 과정에서의 일은 굉장히 지지부진하고 반복적인 업무일 가능성이 높다. 초창기 의욕에 비해 성과 축적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누가보면 단순 업무라고 말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만 한다.


• 물이 많은 한강라면이든, 불어터진 라면이든 라면을 끓이는 게 목표면 어떻게든 라면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물이 끓기 직전에 물을 꺼버리면 라면을 애초에 만들지를 못한다. 마무리를 짓는 능력은 이 조직에서 성과보다 훨씬 더 중요한 지표다. 마무리를 미봉으로 짓는 순간 내게 남는 것이 없다. 동족방뇨다.


앞으로는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려고 한다.


[내게 스스로 할 질문]

  • 최근 가장 만족스럽게 마무리지은 일이 무엇인지?
  • 마무리 지었지만 불만족스러웠던 일은 무엇인지?
  • 마무리 짓지 못해서 아쉬운 일은 무엇인지?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지?
  • 각 프로젝트 별로 자신이 얼마만큼 기여했다고 생각하는지?


• 자격증 딸 생각 전혀 없었는데, 자격증을 공부할 겸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무의 실력을 자격증이 보장해주는 건 아니지만 명확한 목표가 있으면 기간을 정해두고 확실하게 공부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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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대화집] #0317 Story - Preference - Ai - Originality

룸메이트였던 친구와 나누는 실없는 소리를 정리해둔 대화집입니다. 일부 각색되었습니다. 
  • Q : 룸메이트 친구. 예술가 기질이 다분하다.
  • T : 애플펜슬보다 블랙윙을 좋아하는 본인. 생각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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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이야기]

Q : 나중에 시간되면 로버트 맥키의 <STORY> 꼭 읽어봐.


로버트 맥키는 '안에서 밖으로 쓰기'를 권한다. 즉 처음에는 간략한 메모를 적고, 이야기의 구조와 캐릭터, 감정 등을 정리한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그 다음 트리트먼트를 만들어 이야기의 흐름과 살을 붙인다. 마지막으로 대사를 제외하고 시나리오를 쓴다. 대사는 제일 마지막에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물과 이야기에 애착을 가지게 되고 군더더기가 생긴다. 작가는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 한다.

그가 말하는 방식은 지금 스토리를 적어내는 이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말인 듯.


T : 사실 소설도 써보고 여러 형태의 글을 쓰면서 느낀 거지만, 일반집필방식은 시작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


Q : 일반 집필이 의식의 흐름을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다고나 할까. 여튼 로버트 맥키 책 꼭 읽어봐. 무언가 이유는 모르겠는데 머리가 맑아져.


[Preference - 취향]

T : 어제 커피 마시다 든 생각인데, 보이는 게 좋아보여서 취향인 것처럼 흉내내는 사람이랑 진짜 취향인 사람이랑 구별이 쉽게 되는 것 같아.


Q : 어떤 부분에서 티가 나?


T :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시간을 쓰는 정도. 하나는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는 태도. 1번보다도 2번이 중요해. 예를 들어 락(rock)이라는 음악 장르를 좋아한다고 하면, 레드 제플린 같은 사람을 알 수도 있지. 깊게 파고 들다보면. 근데, 사실 레드 제플린을 몰라도 락을 좋아할 수는 있잖아. 2번은 단순히 깊이나 아는 정도로 그 사람이 많이 좋아하는지, 덜 좋아하는지를 판단하지 않는 것 같아. 또 취미를 하는데 장비같은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도 않고.


근데 애매하게 배우고, 애매하게 어깨가 올라간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취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


“아니 커피 좋아한다면서, 이걸 몰라요?”

“아니 이 브랜드를 몰라요?”


자기 취향에 갇히는 거지. 1번의 경우에도 그건 있어. 시간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시간이 일상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있다고나 할까.


Q : 그 이야기 생각난다. 일본 프로바둑 기사 집에 기자가 놀러갔는데. 바둑판 원목으로 좋게 해서 집에 둘 줄 알았는데, 보니까 싸구려 접이식 바둑판에다가 플라스틱 바둑알을 쓰고 있다는 거야. 심지어 바둑판은 경첩이 떨어져서 새로 붙이고. 프로가 그런데, 바둑을 취미로 둔다는 사람치고 정말 바둑을 생활화한 사람이 얼마나 있나 싶긴 하네.


T : 오래 그 분야에 있을수록 눈이 높아지긴 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그 안목이 취향의 깊이를 결정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외부적인 시선에서 취향은 연결고리로 훌륭한거지.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크게 상관없는 느낌이야.


[AI - GPT]

Q : GPT4 API 공개된 걸 보니, 속도가 굉장히 빠를거야. 오리지널리티 쌓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T : 그거 진짜 중요한 말이네. 자기걸 쌓고 활용하는 단계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시대는 ‘자~ 이제 찾지도 말고 너는 쓰기만 하면 돼 !’ 이게 되버리니까. 오리지널리티의 소멸과 자기 개성의 외주화가 이뤄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듦. 계속 생산성을 증대하는 좋은 툴들은 나오고 있으니까.


Q : ‘자~ 이제 찾지도 말고 쓰기만 하면 돼!’ 이거 진짜 위험해


T : 마소에서는 Ai의 빠른 출시를 위해 OpenAi 내의 사회 윤리팀을 해체시켰다고 하더라.


Q :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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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당신의 좋아하는 마음은 재능입니다

당신의 좋아하는 마음은 어디서 발현되고 있나요?


좋아하는 마음은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모르게, 자라납니다. 어느새 내가 이걸 이만큼이나 좋아하게 되었다고? 알아차리지 못한 채 어느새 훌쩍 커버리죠. 스스로 자라나는 좋아하는 마음을 보며, 좋아하는 건 어쩌면 재능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억지로 하지 않고 오롯이 나를 위해 쓰는 마음이니까요.


너무 좋아는 재능입니다.


이런 좋아하는 마음을 재능이라 말하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에 <너의 이름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등을 만들어낸 KADOKAWA라는 콘텐츠 기업인데요. 이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의 문구 중에는 ‘너무 좋아는 재능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문구를 보고 역시, 좋아하는 마음은 재능이야 하며 맞장구를 쳤어요. 소위 팬 활동을 하는 분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채워나가는 상상을 합니다. 음악은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곡이 좋겠어요. 저녁에 커피는 피하라고 하지만, 저는 핸드드립을 좋아하는만큼 에티오피아로 선택합니다. 바라짜엔코에 원두를 넣고 갈리는 동안 물을 데워볼까 해요. 물을 데우다보니, 발뮤다 전기포트나 브뤼스타 전기포트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갑니다. 정수기에서도 뜨거운 물이 나오고 전기포트에서도 뜨거운 물이 나오는데 왜 사고 싶을까요? 기능은 비슷한데, 디자인이 주는 감성을 포기 못하나 봅니다.


그냥 이런 시간을 좋아합니다. 오롯이 나를 위해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일.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일이 그저 좋은 듯 해요.


디스콰이엇 메이커 여러분의 좋아하는 마음은 어디서 발현되고 있나요?


📝 Kadokawa 광고 출처 : japan.commer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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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마-세이] 입사 3개월 차에 한 '일을 잘한다는 것'

[3개월 차 회고]


어느덧 이직 후 입사 3개월 차가 되었다. 업무 환경도, 업무 분야도 많이 달라졌지만 늘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이 없다.


난 이상하게도, 남들이 적당히 하라는 말에서, 적당히라는게 어떤 기준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편이었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미련이나 후회가 남지 않아서였다. ‘적당히’가 최고라는 군대에서도 언제나 어떻게 하면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병장이 되면 커터칼이나 일을 할 때 필요한 장구는 모두 후임이 들게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음에도, 나는 허리춤에 차는 공구 주머니를 따로 사서 그 안에 갑판 정비에 필요한 공구들을 직접 들고 다녔다. 후임에게 ‘뭐 챙겨다녀라, 뭐 들고 와라’라고 말하는 시간보다 내가 챙겨서 다니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다.


본격적으로 사회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도, ‘일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점차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나는 단순히 한 사람이 2~3사람의 업무를 쳐내는 정도라기 보다는 맡은 업무를 잘 ‘정의’하고, 잘 ‘분배’해서 함께 성과를 내게끔 만드는 전 과정이 ‘일을 잘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많지만, ‘잘한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내게 있어서 ‘일’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잘 설명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단순히 강의를 듣고, 세미나를 듣고, 책을 읽는다해서 일을 잘하게 되진 않는다. 마케터에게 SQL이 필수라고 강의사이트에서 마케팅을 하더라도, 우리 회사에서 SQL을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것도 필요하지 않을까?’해서 수강한 강의들은 대부분 휘발된다. 내 상황에 어떤 게 가장 필요하고 강화해야하는지 아는 것 또한 ‘일을 잘하기 위한’ 단계 중 하나라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일이란, 지금 하고 있는 마케팅 일뿐만 아니라, 일 그자체가 내겐 중요하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알아가는 것도 있고, 내가 스스로 내 삶을 책임질 수 있게끔 하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다른 사람과의 협업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내 존재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도 일이다. 그래서 나는 주변에서 노동에 가치를 폄하하고 경제적 자유를 말하더라도, 노동이라는 행위 자체가 신성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가장 크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것도 바로 일이다. 일이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한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습득하고 알아가는 과정이기에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기에 입사 3개월까지 내가 세웠던 목표는 우리 회사가 어떤 bm을 가지고 있고, 어느 방향성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 그리고 내부적인 자료를 검토 해서 우리 회사에서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내가 가진 장점과 이 회사에서 내가 잘 모르지만 해보고 싶은 것들을 나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일단 나부터 살펴보자면, 내가 가진 강점은 다음과 같았다. 마케팅 영역과 같이 세부적으로 나뉘면 여러 갈래가 나오지만 크게 맥락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았다.


  • 글쓰기 능력(노하우에 대한 공유)
  • 문서화, 구조화, 시각화 능력
  • 비용도 없고 사람도 없는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시도할만한 마케팅 전략과 실행방안
  • 무엇이든 해보고 배우고자 하는 능력
  • 회고 및 레슨런
  • 고객 중심 사고 및 인터뷰


그리고 내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계속 배우고 있고 해보고 싶었던 영역은 다음과 같았다.


  •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 데이터가 흐르는 조직으로 만들기
  • SEO 및 웹 생태계에 대한 이해
  • 플랫폼이 아닌 자사몰 기반 SEO
  • 이커머스 도메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를 다시 노션 표로 항목화해서 보자면 다음과 같다.

개인적으로는 무엇인가를 해내는 능력들이 전반적으로 평균 값을 상회하지만, 제품에 대한 이해도나 사업적인 능력은 떨어지니 회사에 노하우를 습득하면서 내가 가진 마케팅 노하우나 지식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관건이겠다. 


[앞으로 나는 이렇게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변성윤(카일)님께서 이번에 인프런에서 새로운 강의 <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프러덕트 데이터 분석)>를 여셨는데, 해당 강의 초반부에는 ‘회사에서 일을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신기하게도 입사 때 했던 생각과 공통된 부분이 있어서 캡쳐를 했다.


입사 초반에는 내가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회사가 잘하는 영역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회사가 챙기지 못한 부분을 내 강점으로 커버할 수 있도록 해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게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왕 회사에서 시간을 쓴다면, 그 시간을 보다 유의미하게 만들고 내가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필요하지 않나. 다들 ‘사랑하는 일을 찾아서 해라’, ‘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해라’라고 말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그것보다도 주어진 일을 좋아하려는 마음과 내 강점을 활용해서 어떤 영역을 확보해내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년 뒤에 봤을 때 노션 도표에 많은 영역이 발전해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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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비즈까페 챌린지]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채용하세요

  • 항상 좋은 영감을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비즈까페님의 유튜브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근데 영상만 보고 꺼버리니 좋은 기운을 받고 휘발되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을 보고 나면 제 나름대로 정리하고 업로드하기로 했습니다.


  • 오늘은 <옳은 결정은 회사의 비용을 낮춘다>라는 내용으로 업로드된, Alexander Wagner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TED 강연 영상을 번역해서 올려주셨는데, 원제는 <What really motivates people to be honest in business>이고 번역을 해보자면 "무엇이 비즈니스에서 정직하게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가?" 정도가 되겠네요. 원본 영상이 좋으니, 원본을 시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영상 출처 : 옳은 결정은 회사의 비용을 낮춥니다 | Alexander Wagner - Professor of Finance at the University of Zurich



[왜 기업들은 사기의 유혹에 넘어가는가?]

  • 매년 대기업 7곳 중 1곳이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
  • 이 연구는 밝혀진 사기와 밝혀지지 않는 사기를 포함하고 있다.
  • 문제는, 이런 사기는 사회적 손실을 발생시키는데 사회적으로 매년 380B 달러의 손실이 일어난다.
  • 7개의 기업 중, 6개의 기업은 사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정직하게 일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일전에 봤던 영상들과도 이어지는데,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기 때문에 내버려 두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기업이 돈을 벌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이해관계자들이 많아지는데, 이때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 편법을 쓰거나 꼼수를 쓰거나 하는 유혹이 생긴다. 당장에 찍히는 숫자가 달라질 수 있고, 그게 내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한다면 '다른 이의 피해'보다도 '내 이익'이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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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기를 친 기업들이 '결국에는' 들킨다는 점이다. 사회적 지탄도 받고, 기업 이미지도 망가지고 불매까지 이어진다면 눈앞의 이익 때문에 소탐대실한 격이 된다. 특히 불매운동까지 가버리면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재용 회계사님의 말을 빌리자면


"불매운동이 무서운 건, 사람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이유보다 이미지로 기억한다는 겁니다. B2C 기업에게 치명적이죠. 그래서 당장은 매출이 유지된다고 해도, 앞으로 이미지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고객의 마음을 잡는 게 최우선이죠.”

  • 롱블랙 <배스킨라빈스 :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1위의 명암, 재무제표로 읽다> 중


이유보다 이미지로 기억한다는 일. 특히,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하는 입장이라면 엄청 치명적이다.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인데, 한 번 박힌 인식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리브랜딩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게 몇 없는 이유도 그와 같다.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단기적, 장기적 관점이 모두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건 지켜야 할 가치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지켜내는 것도 필요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내재적 동기에 의해 행동한다]


해당 영상에서는 두 가지 관점에서 기업의 행동을 살펴본다. 현상 설명을 위해 "선반 위에 있는 소시지를 바라보는 개"에 비유해서 상황을 설명한다.


[모두가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는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데, 그는 모두가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한다. 개가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이렇게 될 것이고, 이런 영향을 줄 것이다'라는 가치판단을 하지는 않겠지만 제쳐두고 봤을 때, 개는 선반 위에 소시지가 있다는 걸 인식한다면 선반에 뛰어들어 어떻게든 소시지를 먹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선반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이 행동이 곧 개에게 있어 소시지라는 '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이기적인 행동이 단기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말도 아니고, 위와 같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것들을 무시하라는 말도 아니다. 비유를 하자면, 빵집에서 일하는 제빵사가 더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더 많은 빵을 팔기 위해서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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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신을 '합리적'으로 생각한다고 믿는다. 즉, 늘 손익을 비교해서 생활하는데, 어떤 행동을 하고자 판단을 할 때, 어떤 게 내게 손해고 이익인가를 계산하게 된다. 이런 계산이 가장 잘 적용되는 곳이 대기업인데, 대기업은 사내 규칙에 부합할수록 인센티브를 받기 유리한 구조로 되어있다. 인센티브는 하나의 보상체계라서, 사람들의 행동수칙을 정직하게 만든다. (네가 기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성과가 좋으면 이에 대해 합당한 보상을 할게!)


이와 더불어서 '평판'도 사람들이 수칙을 지키게 만든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여러 자본이 있겠지만, 사업을 영위하게끔 만드는 자본 중 가장 중요한 자본이라고 생각하는 게 신뢰자본이다. 금융권에서는 '신용'으로 통용되겠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평판'이라고 통용되겠다. 평판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뤄낸 가치들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한 채로 살아야 한다. 앞선 기업의 사기 사례도 결국 신뢰자본을 잃게 된 것과 같은 맥락을 지녔다. 나심 탈레브의 말을 빌리자면 '프래질(Fragile)'한 선택은 기업, 조직, 개인 차원에서의 위험을 초래한다. '이익'이라는 같은 목표를 지녔어도, 어떤 선택에 의해 행동 자체가 프래질해질 수 있다. 선택을 통해 나타난 행동의 결과가 평판을 무너뜨렸다면, 이것만큼 최악이 없을 듯하다.


목표 자체가 프래질하거나, 안티프래질(AntiFragile)하거나.
목표를 위해 행하는 행동 자체가 프래질하거나, 안티프래질하거나


[사람들에게는 선의지가 있고, 내재적 가치에 근거해 행동한다 - 칸트]

독일 관념론이라는 철학 분야에서든, 철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나오는 인물이 칸트다. 그는 원리원칙주의자로 유명하다. 그가 <윤리형이상학의 정초>에서 말한 정언명령이 그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동시에 보편적 입법으로서 타당하도록 하라" 말을 어렵게 해서 그렇지 본질은 '내로남불'하지 말고, 어떤 특정 목표나 결과에 근거한 것이 아닌 도덕적 행위 자체에 있는 내재적 가치에 근거해 무조건적인 명령을 따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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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원칙에 입각한 보편적 도덕을 말하는이라서, 결과의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선한 행동과 무조건적으로 악한 행동이 존재한다고 본다. 그의 말에 의하면 '선한 동기'라는 내재적 동기가 각자마다 있고 이에 따라 행동한다면 외부적인 자극(인센티브, 보너스, 행동 수칙, 규약 등)은 필요하지 않다. 그렇다면 저마다의 선한 가치에 의해 동기부여가 된다면, 어떤 동기에 의거해서 사람들은 행동할 것인가?


그래서 하나의 실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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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혼자 방에 있다고 가정을 하고, 방 안에는 5프랑짜리 동전이 있다.
  2. 4번 던져서, 컴퓨터에 동전 뒷면이 나온 횟수를 입력해야 한다.
  3. 동전의 뒷면이 나왔다고 입력하면 5프랑을 받을 수 있다.
  • 즉, 동전의 뒷면이 2번 나오면 10프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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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실험은 익명으로 진행되며 감시하는 사람은 없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을 할 것인가? 여기서 가장 큰 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동전 뒷면이 4번 던져서 4번 다 뒷면으로 나올 때다. 이 확률은 6.25%. 사람들에게 직접 실험했을 때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실험 결과]

결과적으로 30~35% 사람들이 뒷면이 4번 나왔다고 했다. 4번이 저렇게 연속적으로 많이 나왔다고 말하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65% 사람들은 뒷면 4개가 나왔다고 하지 않은 점이다.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 물론, 이 실험에서 모든 사람이 '정직하게 답했는지는 알 수 없다'. (4번이 아니더라도, 1번만 나왔는데 2번 나왔다고 하거나 이런 건 알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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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애덤 스미스가 기대한 대로, 모두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았고 자신의 내면적 동기에 의해 행동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실험 결과를 해석하며 Alexander Wagner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보호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보호된 가치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해서 비건식을 하거나 비건 제품을 쓰는 이유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수반되는 비용과 불편을 감수한다는 점이다.


마케팅 업계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마케팅에 대해 조금씩 배우면서 많은 마케팅들이 변질된 채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목도한다. 소상공인 분들 대상으로 '결과에 대한 임팩트'가 보장되지 않는 상품을 판매하면서 마케팅 대행을 해준다는 곳도 많이 본다. 매출이나 이익이 생기면 좋다. 당장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달라지면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는가. 단기 이익 차원에서 좋을 수는 있어도, 해당 마케팅으로 '결과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 재결제가 이뤄질 리가 없다. 또 어뷰징을 마케팅이라 말하며, 마케팅 업계의 불신을 만드는 것도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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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원칙이 더더욱 필요하다.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통해 이익을 얻지 않도록 하는 것. 어떤 유혹이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도 지키고자 하는 원칙.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생태계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나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들이 가치를 느끼고 가치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고 싶다. 


이왕 돈을 번다면, 옳은 가치를 추구해 돈을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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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어떻게 조직을 구성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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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구성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어떤 게 더 효과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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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람들이 손익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 2)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뽑아, 이에 부합하는 사람들로 사회를 구성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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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향상심'이라는 사람들에게 내재된 욕구를 따져봤을 때, 장기적인 관점으로 '세상 전체에 이바지한다'라는 꿈을 가진 이들이라면 2번을 택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조직을 구성함에 있어서, 사회를 구성함에 있어서 저 2가지 방법만 있는 건 아닐 것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컬쳐핏이나 자신들의 가치에 부합한 사람들을 채용하거나 모시고자 하는 이유도 2번의 이유가 강력하다 느낀다.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곳이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다. 제공하는 가치에 감동할 수 있도록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0303_인상 깊은 내용 요약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먼저 뽑는 것이, 기업의 성과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겁니다.


  • 충격적인 통계
  • 큰 공기업 7개 중 하나는 매년 사기를 칩니다.
  • 이 연구는 밝혀진 사기와 밝혀지지 않는 사기를 포함함
  • 이런 사기는 사회 손실을 발생시킴. 사회적으로 매년 380B 달러 손실
  • 예) 배기 가스 문제를 교묘히 속이는 일
  • 예) 금융 사기
  • 7개 기업 중, 6개의 기업은 사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정직하게 일함
  • 기업이 사기를 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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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덤 스미스의 관점
  • 모두가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 이기적으로 행동한다 =/= 단기적 이익을 추구한다
  •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것들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님
  • 우리는 늘 손익을 비교해서 생활함
  • 대기업에 다닐수록 행동수칙에 맞게 행동하려고 노력함
  • 행동수칙에 맞지 않을수록 보너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인센티브)
  • 인센티브는 행동 수칙을 정직하게 지키게 만듦
  • 이에 더해 평판도 사람들이 신뢰를 쌓게 만듦
  • 고객을 위해 좋은 빵을 만드는 게 아니라, 미래에 더 많은 빵을 팔기 위해 좋은 빵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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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의 관점
  • 결과의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선한 행동과 무조건적으로 악한 행동이 존재함
  • '거짓말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악함'
  • 선한 동기에 의해서 행동한다면 인센티브, 보너스, 행동 수칙은 필요하지 않음
  • 저마다의 선한 가치에 의해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러면 어떤 동기에 의거해 행동할까?

​

  • 사고 실험
  • 혼자 방에 있다고 가정하고, 방 안에 5프랑짜리 동전이 존재함
  • 4번 던져, 컴퓨터에 동전 뒷면이 나온 횟수를 입력해야 함
  • 동전의 뒷면이 나왔다고 입력하면 5프랑을 받을 수 있음
  • 동전의 뒷면이 2번 나오면 10프랑을 받음
  • 실험은 익명으로 진행되고, 감시하는 사람은 없음
  •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 4번 던져서 4번 다 뒷면이 나올 확률은 6.25%

​

  • 실험 결과 : 30~35% 사람들이 뒷면이 4번 나왔다고 함
  • 65% 사람들이 뒷면 4개가 나왔다고 하지 않음
  •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음
  • 모든 사람이 정직하게 답했는지는 알 수 없음
  • 확률 분포만 알 뿐
  • 사람들이 애덤 스미스가 기대한 대로 모두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음
  • 사람들은 내면적 동기에 의해서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 사람들에게는 보호된 가치가 존재함
  • 보호된 가치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것을 의미함
  •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비용과 불편을 감수함

​

  • 사회를 구성하는 방법
  • 첫 번째 : 사람들이 손익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방법
  • 두 번째 :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뽑아, 이에 부합하는 사람들로 사회를 구성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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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비즈까페 챌린지]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가?

  • 항상 좋은 영감을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비즈까페님의 유튜브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근데 영상만 보고 꺼버리니 좋은 기운을 받고 휘발되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을 보고 나면 제 나름대로 정리하고 업로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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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영상은 아니지만, 삶을 살아가는 태도로 보여주는 지혜라 생각해서 인상 깊게 봤습니다. 2020년, 81세의 나이로 작고하신 Bernard Albertson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꼭 원본 영상이 좋으니, 원본을 시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일차/100일 챌린지)


Intro
  • 좋은 일과 나쁜 일은 항상 일어난다.
  • 장기적 관점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가?
  • 세상의 상황이 어떠하든, 기회가 있다.


개인적으로 동기부여 영상을 보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보통 숏폼 형태로 잘려서 돌아다니는 동기부여 영상은 '앞전 맥락'이 사라져서 상황에 관계없이 '네가 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분들의 말이 틀린 것도 없고, 잘못된 것도 없지만 마음의 불쏘시개만 되는 경우가 많다. 동기부여 영상을 찾아보고, 곰돌이 푸한 테 위로를 받는다고 해서 내 삶이 달라지진 않는다. 어차피 외부로 들어오는 동기부여 영상에 '행동'을 일으켜봤자 오래가지 못한다. 지속 가능한 행동의 변화는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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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을 보게 된 단 하나의 이유는 지혜가 느껴져서다. 요즘 말하는 젊은 것들은 안 된다 형태의 자조나 비난의 어조가 아닌,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젊음'은 무엇인가를 시도할 수 있게 한다는 말이 와닿았다. 언제든 장기적 관점으로 볼 시각이 필요하다. 마치 바퀴벌레처럼 생존해 내고, 유니콘 같은 꿈을 꾸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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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나때는.. 하면서 일주일에 90시간씩 일했고, 어떻게 살았고 고생했던 이야기를 다 하면서, 네가 하는 고생과 네가 하는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어른 아닌 어른 분들은 종종 봐와서 였을까? 더 귀하게 느껴진 어른의 영상이었다. 진정한 어른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토대로 '누군가의 현재 경험'을 지탄하지 않는다.


본문 내용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 "미디어에서 하는 말을 믿지 마세요."라는 말이 와닿았다. 어느 순간부터 MZ 세대의 천태만상이라면서 올라오는 영상들은 모두 개노답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어느 정도의 유머를 위해서 과장하는 측면도 있지만, 미디어에서 생산해 내는 방식이 곧 인식을 만든다. 해당 세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은 미디어를 통해 세대를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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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재 세대가 아닌 시대를 이해해야 하는데, 편의성과 이익을 위해 MZ로 묶이고 있다. 진정으로 이 세대를 걱정하고 미래를 응원하는 세대는 보이지 않고, 희화화하고 비난하는 세대들만 눈에 띈다. 이와 더불어 언론에서는 '아버지처럼 살고 싶진 않지만, 아버지 세대보다 못 살 세대'라며 늘 불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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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서 하는 말을 믿지 말아야 하는 건 MZ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도 필요하다. 나 또한 어떤 소수집단을 미디어로만 판단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였다.


"저도 했는데, 당신이라고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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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요즘 유행하고 있는 '월천러'들의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강의에서 많이 보이는 멘트인데 후킹성 멘트에서 노인분의 스토리가 엮이니 진정성이 느껴졌다. 같은 멘트도 어떤 맥락에서 발화되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신기한 건 모 클래스의 마케팅 방식이 다들 '흙수저'에서 시작해 '경제적 자유'를 누린 이들의 스토리로 나아가는데, 이게 한두 명도 아니고 비슷한 스토리로 마케팅을 하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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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에서 말하는 '저도 했는데'라는 '내 방식만 따라 하면 너도 가능해'라면, 노인분의 말씀은 '너에게도 기회가 있고, 충분한 능력이 있다'라는 말로 들렸다. 전자는 FOMO라면, 후자는 조언이다.


0302_인상 깊은 내용 요약

"여러분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있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불우했던 어린 시절
  • 일주일에 총 90시간을 일하고
  • 집이 없어 낡은 차에서 자고, 회사 화장실에서 씻으면서 삶
  • 사정이 좋지 않아 식료품 가게에서 훔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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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 점
  •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갈 길이 없다는 걸 깨달음
  • 17살 때 복지 시설에서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독학함
  •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이해할 수 없어서 도서관에서 사전을 빌려 공부함
  • 196페이지 책을 읽는 데 3주가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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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사람이 없다면,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다.
  • 미디어를 믿지 마라
  • 사회를 이끌어나갈 중심이고, 리더다
  • 사회의 탐욕과 낭비를 목도했을 당신
  • 세상은 당신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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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위보다 중요한 것
  • 계속해나가려는 의지
  • 배우려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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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출처 : 한 노인이 젊은 세대에게 주는 조언 | A old man's advice | Bernard Albert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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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월간 회고] 2월을 보내며


한 달동안 무슨 일을 했지?
  • 콘텐츠 마케터 답게, 브랜드 블로그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제안서도 만들어보고 했다.
  • 에이전시에서 처음으로 광고 기획부터 집행, 리포트 작성까지 완료했다. (A to Z)
  • 각기 맡은 파트너사 산업군에 대한 리서치


한 달동안 뭘 배웠지?
  • 어떻게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 좋을지? FYI로 요약해서 안내해주는 건 무조건 필요하다. 개조식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달하는 습관을 애초부터 들여놔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쉽게 읽고 내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개발할 필요가 있다.
  • R & R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목록화가 필요하다. 명문화되지 않은 채 역할을 나누면, 분명 또 다른 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 일을 기획하면서는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있다. 이건 별도의 체크리스트가 필요. 광고 기획을 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집행하면서 ‘마주했던 문제’들이 있었다. 해당 문제를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미리 포착할 수 있었다면 임기응변을 해야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객의 문제를 내 문제라 생각하고,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자.


한 달동안 내가 느낀 생각과 감정은?
  •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고 있지만, 정작 경험은 콘텐츠 마케팅을 훨씬 넘어서 더 많은 업무 범위를 분담하고 있다. 업의 본질을 단순히 콘텐츠로 마케팅하는 사람이 아닌, 콘텐츠로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니까 내가 하는 일들이 모두 의미가 있게 됐다. 연초에도 다짐했듯, 내 업의 본질을 확장해서 생각하면서 가능성의 크기를 키워가는 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업무를 하면 할수록 내가 무엇을쉽게 하고 잘 해내는지, 무엇에 약한지가 또렷해지는 느낌이다.
  • 인하우스에서 에이전시로 넘어가면서,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쌓이는 연차에 따라 능력과 역량의 정의를 더욱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꼈다. 일을 하는 과정도 중요하고, 일을 하고 나서 마주하는 결과의 임팩트도 중요하다. 능력은 하는 과정을 의미하고, 역량은 과정을 통해 얻어낸 결과의 임팩트를 말한다. 회삿돈으로 마케팅 할때도 ‘임팩트’를 어떻게 낼 것인가, ‘내 돈이면 태울 수 있는 마케팅인가?’라는 걸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객사의 돈으로 광고를 집행한다고 하니 더 생각이 많아졌다. 대학생과 1년 차까지 능력을 갖추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역량을 보여줄 때다.
  • 회사 환경이 내 상황에 모두 맞춰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람도 없고, 돈도 없으면 해낼 수 있는 사람, 할 수 있는 사람이 해내는 게 맞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환경 탓을 하면서 제자리에서 아무것도 안 한 채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 성장은 하루하루 쌓아가며 복리를 만든다. 성장의 공식은 성공으로 이어진다. 2월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나는 정확히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누구보다 폭넓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내 성장을 위한 지식, 이해, 지혜를 습득하고자 노력하고, 압박감 속에서도 침착하고 냉정하며 차분한 태도 유지하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내재적 동기를 중시하는 편이라 독립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내적으로 동기를 부여받는다.
  • 이러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아 할까. 나는 일기와 회고를 더 집중적으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단순히 인사이트가 아니라 성찰을 통한 배움으로 결단력 있게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지식 공유 및 리더십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 외적으로 들어오는 아웃풋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내 취향을 견고히 하고, 더욱 명확한 경로와 목표를 추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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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비즈까페 챌린지] 사업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하는 게 전부죠

  • 항상 좋은 영감을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비즈까페님의 유튜브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근데 영상만 보고 꺼버리니 좋은 기운을 받고 휘발되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을 보고 나면 제 나름대로 정리하고 업로드하기로 했습니다.
  • 오늘은 Y-combinator의 창업자 Palu Graham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꼭 원본 영상이 좋으니, 원본을 시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일차/100일)


[Intro]

  • 사업이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만들어야 한다.
  • Y-combinator는 초기 설립 이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이 모토는 변하지 않았다.
  • 돈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모델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자에게 몰입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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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서나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는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좇지 말아라'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당장의 생존이 급급해지면, 이와 같은 원칙은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급박한 위기 상황 때' 지키지 못할 신념이나 원칙이라면 그것은 원래 내 것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나는 고객보다도 매출이 우선인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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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공한 기업들이 이익을 배제하고 고객부터 생각해서 성공한 건 아니다. 그렇지만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있어 매출보다는 고객에게 신경을 쓰는 게 더 나은 선택지다.


[본 내용]

"초기 스타트업에게 비즈니스 모델은 중요하지 않다"


해당 말을 액면 그대로 이해하면 문제가 생긴다. 단순히 '트래픽'을 모으고 나면 돈은 어떻게든 벌 수 있다는 말을 설명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보다 '어떻게 고객을 만족시킬까?'를 우선시하라는 말이다. 고객이 만족한 서비스가 있고, 이게 없으면 삶에 있어 지장이 있을 거 같다고 느낀다면 유료화를 한다고 했을 때도 충분히 쓸 의향이 있을 것이다. 과금 구조나 유료화를 생각하기 전에 '당신은 사람들이 옹호하거나 열광할 만한 것을 만들었냐?'가 첫 번째 전제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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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생존이 급급하면, 유혹이 생긴다. 당장 내일 월세도 못 내고 회사 직원들 급여도 밀리게 생겼으면 고객보다도 회사의 생존을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물론 그 상황까지 갔으면 회사가 많이 회생이 어려운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항상 악수를 둔다는 점이다. 이익을 좇는 바람에 기존에 지켜왔던 가치들을 모두 내던져버리고, 남아있던 고객들에게도 버림을 받아 있는 토끼도 잃어버리는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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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좇느라 사람들을 잃는 실수를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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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순히 고객뿐만 아니라, 조직 내의 구성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스타트업의 많은 부분은 외적 동기부여보다 내적 동기부여에서 나온다 생각한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이 부분은 열의와도 결을 같이 하는데, 만약 서비스가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오늘 내일 한다면 이 열의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Paul Graham의 말처럼, 의욕이 꺾이는 순간, 일을 더 이상 지속할 수가 없다. 중요한 건 역시, 꺾이지 않는 마음.


​고객 감동, 그것이야말로 기하급수적 성장의 지름길. 이 부분 봤을 때 최근에 비즈까페 뉴스레터에서 봤던 두들린의 '그리팅'이 떠올랐다. 감동한 채용 담당자들이 알아서 공유하는 제품. 그러니까 106억 원의 투자 유치를 진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면 나도 쓰면서 좋은 제품이나 좋은 서비스 면 주변에 알아서 추천하곤 했다.


0227_인상 깊은 내용 요약

현실은 바퀴벌레지만, 꿈은 유니콘을 꿈꾼다
당장에 이익에 치중하지 마세요.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세요.


  •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만들어야 한다
  •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이 모토는 변하지 않았다
  • 초기 스타트업에게 비즈니스 모델은 중요치 않다
  • 돈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라
  • 돈을 모으는 것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게 훨씬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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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익에 집중하지 않아도 성공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 사례 1) 크레이그리스트
  • 목적은 이익도 디자인도 아님. 크레이그리스트에서 많은 기업이 거래를 함
  • 이들은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익 대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시켜나감
  • 이들의 초기 전략은 충분히 참고할만 함
  • 사례 2) 구글
  • 초기에 어떤 광고도 없었고, 디자인도 투박했음
  • 이익과 같은 숫자에는 아예 신경을 쓰지도 않음
  • 세상에 사용자들을 위한다는 것은 많으나 결국에는 변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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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가지 기업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 패턴
  • 위대한 스타트업은 이익 대신 사용자 가치를 중시함
  • 물론, 이익을 무시한다고 해서 좋은 기업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음
  • 그렇지만 제품을 성장시키려면 어느 시점에선 돈보다 사용자를 택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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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사용자를 위해야 한다
  • 기업 규모가 너무 커졌다면 모든 사용자에게 집중하긴 어렵다
  • 하지만 빠른 변화 속에서 사용자를 우선시하지 않으면 떠난다
  • "나쁘게 행동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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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자에게 집중해야 하는 3가지 이유
  • 사용자들을 도우며 일에 대한 열의를 얻음
  • 우리를 도와줄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 무엇보다 우리가 결정의 순간에 마주했을 때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만듦
  • 스타트업은 의욕이 필수다
  • 감정 상태와 별개로 계속 일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음
  • 제품을 빠르게 론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하며 그들을 신경 쓰다 보면 제품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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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터러스 CEO
  • 차고지(garage) 정신을 가진 이들
  •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다 보니 투자자를 신경 쓰지 않게 되었음
  • 그러다 보니 투자자들이 오히려 더 흥미를 갖기 시작 -> 경제적 도움 없이도 잘 될 것 같았음
  •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자 하는 태도가 투자자들이 원하는 태도임
  • 지속 가능한 구조 위에서 가치에 집중하는 기업은 쉽게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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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어려운 것 선택하는 일
  • 명확히 하나를 정해야 한다.
  • 무엇보다도 사용자가 원하는 일을 하세요!
  •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하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세요
  • 투자자를 우리들의 사용자를 만들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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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출처 : 사업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하는 게 전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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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1. 임정민, <창업가의 일>
  •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걸 쓰지 못한다면, 글로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하는 편이 낫다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 머리를 한 대 쳤다. 창업가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고, 왜 그런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함'이라면 창업은 접는 게 맞다. 오히려 창업보다 주식이나 코인을 하는 편이 나을지도.
  • 창업가는 정확히는 문제를 해결해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걸 제공하는 사람이다. 세계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다. 환경, 과도한 육류 소비, 성 평등, 교통문제, 문화격차 등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창업가의 일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퀴벌레처럼 살아가는 게 창업가의 생존방식이다.
  • 꿈은 크게 갖자. 깨져도 조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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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nterview] 국내 B2B SaaS 성장률 1위. '그리팅'을 만드는 '두들린' 이야기

  • 최근에 가장 재밌게 읽었던 스타트업 인터뷰.
  • 그리팅을 만들기 위해 채용을 해보지 않았던 대표가, 어떻게 그리팅을 만들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리팅도 보면, 고객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사용자에 초집중을 한 기업이다. B2B SaaS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영업팀이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도 이들은 별도의 영업을 하지 않는 주의인데, 각 고객사에게 집중하고 불편을 해소해 주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다 보면 이들이 '영업사원'이 되어 주변에 서비스를 추천한다고 한다. 가장 강력한 입소문 아닐까. 채용담당자가 채용 SaaS를 써보고, 다른 기업 '채용팀 인원'에게 '이거 진짜 좋다'라고 말하면 그대로 게임 끝 아닌가.
  • Paul Graham이 말했듯, 사용자에게 집중한 가장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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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비스명을 바꾸다, 스모어

  • '도다'는 심리테스트 노코드 툴로 첫 발을 내디뎠고, 현재는 응답하고 싶은 '인터랙티브 폼'을 지향하고 있는 서비스다.
  • 서비스 초창기 때부터 써왔는데, 이들도 '사용자'에게 많이 집착하는 팀이라는 걸 느끼고 있어 뽑아봤다. 특히, 지속 가능하지 못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피벗 하는 상황에서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 폼으로서의 변화를 준비해 가는 과정이 내게는 크게 인상 깊었다.
  • 현재는 서비스 명도 바뀌었지만, 언제나 고객 중심 사고를 생각하고 있는 서비스라서 더 크게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 ​오늘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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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대화집] #0226 넌 돈을 벌고 싶니?

룸메이트였던 친구와 나누는 실없는 소리를 정리해둔 대화집입니다. 일부 각색되었습니다. 
  • Q : 룸메이트 친구. 예술가 기질이 다분하다.
  • T : 애플펜슬보다 블랙윙을 좋아하는 본인. 생각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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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넌 돈을 벌고 싶니?

T : 지금 당장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건 내 목표가 아님.


Q : 그렇다면 너의 목표는?

T : 지금은 임계점을 돌파해보는 게 목표임. 내가 여태 살면서 한 일 중에 끝장을 다해서 한 일이 있는가? 정말 죽을만큼 최선을 다해본 경험이 있는가? 했을 때 아직까진 없는 듯. 해봤자 게임? 라면을 끓이는 게 목표인데, 라면을 끓일정도로 물이 끓지 못하면 그건 내가 80도까지 올렸다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거잖아. 기획을 해보는 경험 자체는 대학생 때로 만족하고, 지금은 기획한 걸 정말로 실행해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비즈니스를 내가 운영해보거나 내가 성장시킬 수 있는지? 이게 더 중요하다고 봐


Q : 그것이 달성되었다는 판단 기준은?

T : (지속 가능한)비즈니스는 구라를 안침. (또는 못침) 제품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마케팅으로 지표가 성장하고 만족하는 사람이 나오면 굴러가기 시작하는거니까.


Q : 결국에는 판단 기준은 타인, 시장에게서 나오는 거네

T : 응.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역량을 어떻게 가시화 하느냐 이게 중요한 것 같음. 농구를 잘한다라는 말이 진실이 되기 위해서는 농구를 해서 농구 점수를 잘 내는 사람이거나, 농구를 해서 상대방이 점수를 넣지 못하게 블락을 잘하는 사람이거나 그래야할 거 아냐.


Q : 너가 ‘살면서 끝장을 다해서 한 일이 있는가’에 대해 달성을 하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거야?

T : 존재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는거지. 할 수 있다. 해내본 경험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내적 동기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봐. 사람들이 운동을 하라는 이유도 점점 가시화되는 영역이라 생각하거든. 달리기의 경우 점점 페이스가 좋아질 것이고, 웨이트는 몸이 점점 좋아지거나 전에는 들지 못했던 무게를 쉽게 들어올리겠지.


Q : 지금까지 네가 해온 것들과는 다른 차원의 것들이라는 것일까?

T : 응 그럴 것 같음. 변화가 생기는 거니까. 나는 왜 사람들이 자꾸만 더 나아지고, 성장하길 바라는가 이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내가 일을 하면서 든 생각이 내가 하는 일의 발전이 없다면 도태되는 일밖에 남지 않겠군 싶었음. 도태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스스로 삶의 재미를 잃을 것 같더라.


Q : 어떤 일이든 너의 임계점을 돌파하기만 한다면 달성되는 건가?

T : 응 그게 정말 중요해. 결국 삶의 이유와 존재 근거를 찾는 일임. 나는 늘 죽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거라 생각해. 삶의 이유가 사라지면 난 살아내지 못할 것 같아. 위태로운 상태가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헤엄치는거지.


Q: 너 스스로 내린 결정인가?

T : 응, 오늘 출근길에도 했던 생각임. 1번 질문은 쓰고나니까 칸트주의 같군 했음. 왜 50대에 논어를 찾고, 장자를 찾고, 니체를 찾는지. 그리고 그 책은 왜 기획되고 왜 팔리는 지 기차타기 전에 서점 둘러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음.


Q : 그 이유는?

T : 확답은 할 수 없지만, 삶의 의미가 희미해지는 시기가 50대 같더라. 퇴직을 앞둔 나이. 근데 노후 대비는 탄탄하지 않은 채로. 자식이 있다면 자식은 이미 출가외인이 된 경우가 많겠지. 50대가 되고나서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거나 관계를 확장해나가는 게 쉽지 않을 것이고, 많은 생각이 본인 자신에게 향할 것 같더라.


Q : 결국은 혼자라는 것이지.

T: 응. 개인에게는 주어진 삶의 무게가 있는데, 이건 가벼워지지 않고 계속 짊어지고 가야해. 죽지 않아야할 이유랄까. 살아내야하는 이유.


Q : 그래야만, 죽음은 가장 값진 선물이 될 수 있지.

T : 응. 사실 되게 좋은 결말이잖아? 끝이 언제 올지는 모르는 거지만, 내 삶의 끝이 있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으니까. 애초에 영생같은 건 꿈꾼 적도 없지만.


Q : 뭐가 올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잘 채워가는 삶이 되었으면 해. 너와의 대화는 유재하의 <내마음 속에 비친 내 모습>과 닮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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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비즈까페 챌린지] 성공은 작은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것

  • 항상 좋은 영감을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비즈까페님의 유튜브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근데 영상만 보고 꺼버리니 좋은 기운을 받고 휘발되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을 보고 나면 제 나름대로 정리하고 업로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Instagram의 공동 창업자 Kevin Systrom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꼭 원본 영상이 좋으니, 원본을 시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Intro

- Systrom은 2016년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세 미만 기업가 목록에 포함

- Systrom이 CEO로 있는 동안 Instagram은 빠르게 성장하는 앱이 되었음

- 21년 기준 인스타그램의 MAU는 20억 명(MAU 10억 명을 달성하고 3년 만에 20억 명 달성)


인스타그램은 2010년에 출시된 SNS로, 출시 2년 만인 2012년에 페이스북이 인수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것도 무려 10억 달러(1조 1850억)에 인수가 되었는데, 2020년 매출만 240억 달러라고 하니, 엄청난 규모의 글로벌 서비스라 말할 수 있다.


<노 필터>라는 책은 인스타그램의 성장 과정을 말하고 있는 책인데, 영상을 보니 Systrom이 왜 그렇게 사진에 집착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의 핵심은 '공유하고 싶을만한 사진'을 공유하게 만드는 곳인데, 필터가 공유하고 싶은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문제는 이러다 보니 '연출된 사진'과 그럴듯한 이미지, 상향 평준화된 이미지가 주 콘텐츠가 돼버렸는데, 이에 반대 급부로 스냅챗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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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은 기존 SNS의 룰을 거부하자는 게 목표이기에, 사진을 올리고 나서 사라지는 기능을 만들었다. 인스타는 업로드 한 번을 위해 사진을 찍고 고르고, 편집하고, 필터를 걸고 하는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했기에 쉽게 올리는 공간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스냅챗은 젊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았고, 10대 유저들이 인스타에서 스냅챗에 넘어가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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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가 이탈하는 상황 속에서도, Systrom은 인스타그램의 브랜딩을 위해 신규 기능을 넣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왜 그렇게 브랜딩에 신경을 썼나 했더니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가 피렌체에서 겪은 경험이 예술가 기질을 더욱 극대화한 것임을. 결국에는 Systrom은 상황에 대해 인정하고 신규 기능인 스토리 기능을 넣고 인스타그램은 스냅챗을 다시 이기게 된다.


본 내용

나는 평소에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할 때 '애플 펜슬보다 블랙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편인데, 마케터라는 자아를 꺼낼 때는 '실패하는 마케터'라 말한다. 내 기준으로 성공해 본 적이 없기도 할뿐더러, 좋은 성과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해당 마케팅 플랜을 이루기 위해 덜 노력한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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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보다 중요한 점은 실패라고 느낄 때마다 늘 회고를 했다.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한 번에 엄청난 역량이 성장한 건 아니지만, 내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중요했다. 서비스의 출시부터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마케팅을 하면 좋을지를 알 수 있었고,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경쟁자가 있을 때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지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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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초창기 스타트업이 아니었으면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서비스나 제품을 한 발자국 더 성장시키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나는 Zero to One의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었고, 내 업무 범위도 많이 확장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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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육학을 대표하는 인물인 존 듀이는 자신의 저서 <경험과 교육>에서 “교육은 경험 안에서, 경험에 의해서, 경험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발전”이라 말했다. 갓생이라는 키워드가 우리네 삶에 정착되고 나서부터는 성장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신체적 성장만을 의미하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늘 성장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세미나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강연을 들으러 가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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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건 삶의 경험이다. 인간은 누구나 향상심을 지니고 있기에 경험을 통해 늘 성장하고자 한다. 어떤 경험도 쓸모없는 경험이 없다. 경험은 불순물을 없애주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잡스가 말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어구인 “Connecting the dots”처럼 쓸모없는 우연이란 없다. 단편적인 경험들이 이어져 하나의 별자리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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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하는 건 정말 지지부진한 고난의 행군을 겪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괜히 여러 번의 실패를 딛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물론 많은 경우는 서비스 종료로 끝이 난다. 대박이 나면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큰 게 스타트업이다. 특히 같은 연령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도 쉽다. 나는 매출 하나 못 내고 있는데 친구는 억대 연봉이면 속이 쓰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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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요한 점은 '내가 하고 싶은걸' 행하는 삶인가? 한국에는 다소 정해진 삶의 형태라는 게 있지만,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영역이 커지면서 좀 더 다양한 삶의 형태가 생겨난 듯하다. '성공'이라는 말의 정의도 다양하지만, 삶의 형태도 다양하다. 중요한 건 타인이나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닌, 내가 정한 기준으로 부합하게 살아가는 게 아닐까.


커뮤니티 빌딩. 요즘 제일 고민하는 지점. 사람을 모이게 하고, 그 사람들이 이 커뮤니티에 시간을 쓰게 만드는 것 쉽지 않다. Systrom은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아서 인력을 충원할 때 개발자가 아닌 커뮤니티 매니저를 채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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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는 결국 서비스의 팬덤을 의미하고, 서비스가 지속 가능하게끔 만드는 원동력이다. 많은 이들이 자체적인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하지만 잘 안되는 이유는 '공간만 만들어 놓기' 때문 아닐까.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나 활성화하는 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커뮤니티에 집중한다는 건 고객 중심이라는 말과 동의어다.


0224_인상 깊은 내용 요약

  • 기업가는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
  • 그러나 쓸만한 기술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
  • 아이디어를 빌딩하고 구현할 줄 알아야 한다
  • 아이디어 구상에 흥미가 있고 디벨롭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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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은 이들이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 하지만 실제 서비스 출시한 경험은 적다
  • 타지에서 서비스를 출시한 시스트롬은 사람들의 반응을 알 수 없었음(당시 피렌체에서 공부)
  •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행동은 다른 경우가 많기에 반응 보다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함
  •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먹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 실행 과정에서 얻게 되는 스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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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다음 행보라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 행동하는 것이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 완벽한 선택지는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
  • 완벽한 선택지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시간을 쏟게 한다
  •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 10년 동안의 배움과 전진은 '자신만의 경험'이 될 것이고 성공 가능성을 만들어준다
  • 인스타그램 필터 기능은 피렌체에서의 사진 경험에서 나왔다 -> 이 아이디어는 5년 뒤에 실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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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번의 아이디어와 공동창업자(인스타 이전의 아이템)
  • 환경의 중요성 :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야 한다
  •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곳에 가야 하고, 이곳에서 얻은 경험이 추후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게 만든다
  • 버번 : 위치 공유 서비스 앱으로 방문 장소에 사진이나 비디오를 올릴 수 있었음. 그 외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있었음
  • 여자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필터 기능이 있으면 사람들이 사진을 올릴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얻게 됨
  • X pro-2라는 필터를 처음으로 만들어 냄 - 이후 인스타그램을 만드는 데 8주가 걸림
  • 인스타 출시 후 2만 5천 명 유저가 생김 - 지속적으로 유저가 생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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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그램의 성공적 론칭
  • 사람이 필요하기 전에 뛰어난 사람들을 모아야 함
  •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 서비스를 좋아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모션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 기죽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사람들은 당신의 아이디어가 별로라 할 가능성이 높다.
  • 나 자신이 내 아이디어의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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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그램의 위기​
  • 초기 서버의 한계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했음(당시 AWS는 생소한 기술)
  • 좋은 아이디어지만 서버 감당을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실망할 거라 생각했음
  •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
  • 운이 좋았음. 뛰어난 사람, 시기, 기술 발전이 운 좋게 맞아떨어짐
  • 운이 좋으려면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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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그램의 커뮤니티 구축과 유지
  • 커뮤니티는 우리에게 최고로 중요한 자산
  • 세상의 누구나 사진 필터 앱을 만들 수 있음
  • 유저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걸 명심해야 함
  • 서비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유저들은 엄청난 자산이다
  • 유저들을 경시하면 만들어낸 것을 잃게 된다
  • 단순한 회사의 자산이 아니다 잘 섬기고 잘 대접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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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출처 : 성공은 작은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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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1. 롱블랙, <노 필터 :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스냅챗 대첩에서 승리했나>
  • 인스타그램의 성장 과정에 대한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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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웹툰작가를 만나다] 곽백수 작가, 내일 봐요

  • "만화 에피소드에도 그렸는데, 인생의 기쁨은 성장에서 온다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성장하면은 즐겁게 할 수 있는데 정체되거나 성장이 뒤로 물러나면 그때부터 불안해지고 즐겁지 않고 타성에 젖고 괴로워진다는 걸 알아가지고, 시즌3 후반부터는 꾸준히 성장하려고 노력했어요. 독자가 눈치채지 않고 독자가 못 알아봐도, 저 나름대로 작가로서 성장하는 거죠. 연출 방식이라든지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법 같은 거요. 성장이 즐겁다는 걸 깨닫고 그 후에 작업도 즐거워졌어요. 그전에는 마감을 채워나가는 일이었다면 그 이후부터는 뭐랄까, 새로운 시도와 도전, 자기만족적인 거지만 그런 거를 많이 얻었죠. 만화에서 많은 힘을 얻으면서 그렸어요. 대단히 큰 축복이고, 지금도 즐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중
  • 성공은 작은 하루하루의 성장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꾸준함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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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비즈까페 챌린지] 스타트업의 성공 공식 = 주 70시간 일하기?


항상 좋은 영감을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비즈까페님의 유튜브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근데 영상만 보고 꺼버리니 좋은 기운을 받고 휘발되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을 보고 나면 제 나름대로 정리하고 업로드 하기로 했습니다. 나름의 챌린지랄까요. 오늘은 Basecamp 창업자 Jason Fried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제 생각과 인상깊었던 내용인데, 꼭 원본 영상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타트업의 성공 공식 = 주 70시간 일하기?

  • 스타트업에게 시간은 정말 귀중한 자원입니다. 빠른 실험과 실행을 통해 밀도 있게 압축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게 스타트업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일을 많이 하는 게 미덕이 된 느낌이 있습니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는 주당 80~100시간을 일하는 걸로 유명하죠. 'K 일론 머스크 챌린지'도 간혹 보이기도 합니다.


  • 물론 공감은 갑니다. 양이 질을 만들어내는 단계도 있으니까요. 처음 시작하는 스타트업이 하루에 4~5시간 일하고 혁신을 만들어내고 폭발적인 성장을 한다는 건 다소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 Basecamp 창업자 Jason Fried는 기존 스타트업 공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주에 40시간 만 일해도 된다고요. 직원들의 저녁과 주말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고, 일의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말합니다. 너무 많은 메시지가 업무 환경을 방해하고, 집중을 못 하게 하니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이라 지적합니다.


  • 업무를 할 때마다 내가 '시간에 몰입'하고 있는가?를 늘 생각합니다. 어쩔 때는 20분이면 끝내는 걸 저도 모르는 사이 메시지 확인하고 답장하고 하느라 1시간이 넘게 질질 끈 적도 많습니다. 어디서 일하느냐, 어떻게 일하느냐보다 중요한 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방해받지 않느냐가 아닐까요?


  • 우리에게 주어진 업무 시간 중에 너무 많은 노이즈가 서로의 업무 효율성을 낮추는 게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인상 깊은 내용 요약

0224_스타트업 성공 공식에 연연하지 않기



  • 시가 총액에 대하여
  • 시가 총액은 본질이 아니다 > 크게 중요치 않다
  • 고객에게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 투자에 대하여
  • 대가 없는 돈은 없다
  • 투자를 받게 되면 누군가의 기대, 누군가의 계획 아래에 있어야 한다
  • 제품에 더 집중하고 고객에 더 집중해서 돈을 벌어 회사를 운영해 내고 싶다
  • 투자 받아서 운영하는 회사보다 자기 자본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더 많다
  • 투자 받지 않고도 좋은 회사를 세울 수 있다
  • 직원 복지에 대하여
  • 좋은 경험이 좋은 인상을 남긴다고 생각한다(가족 패키지여행을 보내는 이유)
  • 회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 하루 쉰다고 회사가 망하지 않고, 재택 한다고 회사 망하지 않는다.
  • 40시간만 일해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
  • 일에 대하여
  • 회사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
  • 잠을 자는 것과 같이 방해받지 않고 일하게 해라
  • 메시지를 줄이고, 서로를 그만 방해해라
  • 3시간만 집중해도 정말 많을 일을 할 수 있다
  • But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해라
  • 짧게 여러 개를 하는 건 비효율적이다


꼭 원본 영상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영상 출처 : 스타트업 공식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 제품으로 돈 벌 수 있어요.

📕 관련 추천 책 : <일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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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2월 3주차] 갈등 회피 증후군


12월에 맞이한 겨울과 새해에 맞이한 겨울은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12월은 지나간 과거에 대해 생각하는 나날이라면, 1월의 겨울은 ‘나 앞으로 이렇게 살 거야!’하는 희망과 변화할 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랄까.


그렇다면 2월의 겨울은 어떨까. 2월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종료의 달이다. 겨울 방학을 끝내고 마주한 졸업식은 한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 때마다 나 자신은 크게 변한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환경은 크게 바뀐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자꾸 늘어난다. 키가 조금 자라고 머리에 조금 더 많은 지식이 쌓인다고 해서 내가 ‘어른’에 가까워진 건 아님에도 준 어른에 가까운 대우를 받는다. 생각해 보면 준 어른에 가까운 대우를 받을 때부터 ‘많은 선택지’가 생겨난 것 같다. 어떤 진로를 택할 것인지, 어떤 공부를 중점적으로 할 것인지.


선택의 연속은 성인이 되고 나서 더 많아졌다. 강단이 없고 우유부단한 나는 이럴 때마다 내적 갈등이 심해진다. 매일 하는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지’부터 시작해서, ‘어떤 걸 사지?’, ‘퇴사를 할까?’ 등의 여러 갈등들. 혼자서 하는 내적 갈등이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문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갈등이었다. 단순히 시간이 지난다 해서 해결되지 않았다. 소복하게 쌓인 눈이 거리의 쓰레기를 덮어서 마치 거리가 ‘깨끗하게’ 보이는 것처럼, 갈등도 내버려 두면 그저 미결된 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만 했다.


갈등은 왜 그렇게 직면하기 싫었던 걸까. 갈등의 뜻을 톺아보면 조금 알 수 있지 않을까. 갈등이라는 단어 중 갈은 칡 나무를 뜻하고, 등은 등나무를 의미한다. 이 두 나무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각각 줄기가 꼬아 올라간다. 이 중에서 유독 고약한 건 칡 나무인데, 칡은 가만히 자라도록 내버려 두면 그 땅을 못쓰게 만들 정도로 땅을 헤집어놔서 유해식물로 불리기도 한다. 약재로도, 식재로도 쓰이는 칡에게 이런 사연이 있는지 몰랐다. 오죽하면 농부들 사이에서는 칡으로 뒤덮인 땅이 있으면 포기하라고 말할 정도다.


종종 삶은 칡 나무로 뒤덮여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을 마주한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썩 유쾌하지 않은 감정이 고개를 내밀어 마주하게 된다. 갈등을 마주할 때마다 회피하거나 다 끝내버리고 싶었다. 관계도 끊어내고 싶고,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난 그렇게 올라온 감정들을 가지고 과거의 것들을 모두 지워버린 적이 있었다. 글쓰기 계정을 운영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 글을 모두 지워버리고 계정을 탈퇴했다. 게임 때문에 싸웠을 때는 홧김에 계정을 탈퇴해버렸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팀 내 갈등을 마주할 때마다 다 때려치우고 나가고 싶었다. 모든 일을 다 마무리하고 ‘졸업’을 하는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출발보다도, 이 시기의 ‘갈등’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자퇴라는 선택지를 늘 고민했었다.


하지만, 갈등은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에리히 프롬은 갈등을 피하면 인간이 마찰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된다 말했다. 갈등은 자신의 영혼을 마주하고, 자신의 내면을 확고히 갈고 닦는 기회이기도 하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감정을 극복하고 강해지는 기회이기도 하다. 갈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종종 나는 왜 나의 감정이 무미건조한 걸까. 왜 남들은 화가 나는 상황에도 화를 내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지 생각했다. 단순히 성격이 무던한 걸까? 싶었는데 그저 갈등을 회피하면서 모든 감정을 내려두고 불균형한 감정으로 살아가고 있던 게 아닐까. 자기 자신의 감정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항상 타인의 감정에 의존하고 타인의 감정을 모방하면서 살아오고 있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스스로를 잘 몰랐다는 걸 느낀다.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평생을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스스로 내린 진단이 오진일지 모르지만, 갈등 회피 증후군을 고쳐나가기 위해 더 많은 감정을 마주하고자 한다. 때론 끝까지 싸우며, 때론 격동하는 감정을 마주하기도 하면서 내면에 있는 감정들을 차별없이 돌봐야겠다.


p.s 이렇게 쓰는 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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