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Blogging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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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What I read this week #2 | ADHD가 집중하는 법, 건강한 소셜 프로덕트, 가용성 캐스케이드, Artifact, 넥슨, 마이크로스트레스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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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read this week #2 | ADHD가 집중하는 법, 건강한 소셜 프로덕트, 가용성 캐스케이드, Artifact, 넥슨, 마이크로스트레스, Substack's new economic engine for culture, 비배타적 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전략, AI와 규제

서론 뉴스레터를 만들고 거의 2주마다 1개 꼴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건 주 1개씩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프레임워크와 루틴이 잡혀있지 않으니 매주 쓸만한 것이 생각보다 많이 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구독해서 봐주고 계신데, 좀 더 정기적으로 좋은 내용들을 보내드리고 싶어 'What I read this week'를 정기적으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What

https://www.kwondoeon.com/2/


What I read this week

with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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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charging My Focus (with Help from AI)

GPT-powered journaling is changing my life

https://every.to/divinations/finding-focus-with-help-from-ai?metered_paywall=&ref=kwondoeon.com#x3D;3

But of everything I’ve tried, one practice has consistently worked for me: writing. When I feel demotivated or have an impulse to do something outside my area of focus, I open up a blank page and write until I find clarity.
  • 저자는 ADHD를 겪었고, 글쓰기는 집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 나는 글쓰기를 2가지 관점에서 하고 있다. 하나는 Ritual, 둘은 Network.
  • 글쓰기를 정기적으로 정해진 요일, 시간, 상황에 함으로써 내 생각을 정리하고 메타인지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목적지향적 글쓰기 뿐만 아니라, 단순 생각 정리 혹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 이렇게 작성한 글을 공개했을 때 Network에 큰 도움을 받게 된다. 나는 2021년 5월에 작성한 권도언 인생 계획 2.0 으로 지금 디스콰이엇을 함께 만들고 있는 현솔님과 제연님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두 분은 디스콰이엇 법인을 만든지 얼마 안된 상태였고, 나에게 합류 제안을 하셨다. 아쉽게도 군 복무가 8개월 가량 남아있어 바로 합류하진 못했고 전역 후 자퇴한 다음 들어가게 되었다.
  • 이때 나의 생각과 계획을 공개하는 것,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힘을 깨닫게 되었다. 이 글을 기점으로 많은 것이 빠르게 변했고, 내가 원하는 삶과 이루고 싶은 비전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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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vailability Cascades

“The whole aim of practical politics is to keep the populace alarmed -- and hence clamorous to be led to safety -- by an endless series of hobgoblins, most of them imaginary.” -- H.L. Mencken

https://pmarca.substack.com/p/availability-cascades-run-the-world?ref=kwondoeon.com

What is the purpose of social media? To propose and propagate availability cascades, both top-down and peer-to-peer. This is what happens when something goes “viral”; an availability cascade has formed and is running. Every original post or tweet is hoping to trigger the availability heuristic and generate a cascade; every favorite, like, reply, and retweet speads the cascade.
What is the purpose of a startup founder? A startup founder is an availability entrepreneur too! The purpose of a startup founder is to trigger an availability cascade around the company and its product — to put the product front and center in the popular consciousness in hopes that the availability heuristic is triggered and a cascade runs. Being “bad at marketing” means bad at doing this. Being “good at marketing” means good at doing this.
  • Marc Andreessen의 가용성 캐스케이드라는 것에 대해 작성한 글.
  • Availability와 Cascade에 대해 뭔가 어렵게 설명 되어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정보와 그에 따른 감정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뜻한다.
  • 이는 특정한 사건에 대해 집단적으로 믿음 효과가 발생하게 만든다. 개인은 자신이 속한 Social network의 다른 사람의 반응에 쉽게 반응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이 자주 듣거나 볼수록, 그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이 가용성 캐스케이드 현상을 보고 "왜 특정 주제에 대해 많은 사람이 열광하고 반응하는가?"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이는 주제의 가용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 미디어, 정치인, 전문가, 비영리 단체 등은 가용성 캐스케이드를 제안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소셜 미디어는 이를 더 빨리 전파, 즉 바이럴 되는데 사용된다.
  • Marc는 스타트업 창업가는 가용성 기업가라고 말한다. 기업가 입장에선 회사와 제품에 대한 가용성 캐스케이드를 일으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
  •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가용성 캐스케이드의 발생과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한다.
  • 아직 이를 막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은 여전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를 잘 인지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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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Interview with Kevin Systrom and Mike Krieger About Artifact

An interview with Kevin Systrom and Mike Krieger about Artifact, their new app that is widely available today. Plus, what they learned from Instagram, revisiting the Facebook acquisition, and the f…

https://stratechery.com/2023/an-interview-with-kevin-systrom-and-mike-krieger-about-artifact/?ref=kwondoeon.com

  • Instagram의 공동 창업자인 Kevin Systrom과 Mike Krieger의 새로운 프로덕트인 Artifact에 대한 인터뷰.
It turns out that a lot of people really like to read. I joke with Mike that there’s this earned secret that everyone thinks no one likes to read. Everyone’s like, “Oh, there’s this shift to video.” And it’s like, “Yes, video is growing in terms of time spent” but it turns out people really like to read. Now, do they read the full article? Not always. Do they skim it? Probably. But they do enjoy written content, especially when there are images in it and they can engage with the content. And we’ve been able to build a product that I think serves people in that specific job very well.
  • 사람들은 컨텐츠에 이미지가 있거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라면 written content도 좋아한다는 의견
  • Kevin Systrom은 아래와 같은 문제를 의식하고 있다.
  • 추천 알고리즘은 크리에이터로 하여금 어떤 컨텐츠를 만들지 강요하게 만든다.
알고리즘: 사람들이 이걸 많이 보네? 이거 띄워야겠다
크리에이터: 저런 컨텐츠가 유행이군. 나도 저거 만들어야지!
  • 그러므로 clickbait 같은 컨텐츠에 해당하는 행동에는 보상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려하는 중.
  • Kevin은 세상에 더 많은 original, interesting, less of this gaming-the-algorithm content를 원한다고 한다. 나도 이에 매우 동의하고, 이런 컨텐츠를 더 많이 만들고 더 적합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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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I What Really Matters in Virtual Worlds: The Player

It’s not the visual veneer, it’s what you experience.

https://medium.com/nexon/part-ii-what-really-matters-in-virtual-worlds-the-player-357be7b3f9bf

  • 넥슨의 CEO인 Owen Mahoney가 작성한 글
가상 세계의 미래를 고려했을 때, 제록스의 위 이야기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의를 지닙니다. 첫 번째는, 제록스의 간단한 질문(“미래의 사무실은 어떤 모습일 것인가/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이 과거와 거의 단절된 수준의 혁신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기술이 이전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큰 혁신이었는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PARC의 연구진들은 그 당시 컴퓨터에 대한 거의 모든 고정관념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일에는 기술적인 탁월함 뿐만 아니라, 상당한 배짱도 필요했습니다.
  • 중요한 질문을 생각하게 만든다. 미래의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이를 실현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 기존의 고정관념은 무엇인가?
  • 이에 대한 생각을 마치고 조만간 글을 써봐야겠다.


두 번째 요소는, 비전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된 도구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PARC의 ‘Smalltalk(최초의 오브젝트 지향 프로그래밍 구현체)’ 이전에는, 소프트웨어의 제작 비용이 매우 비쌌습니다. 이에 비해 파이썬을 사용하는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레고를 조립하는 것과 유사한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사용함으로써 엄청나게 정교한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누구나 편하고 간단하게 자신의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도구가 필요하다. Mastodon 같은 솔루션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너무 무겁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PARC의 연구진들이 사용자 경험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점입니다. PARC 연구진들은 사용자에 대한 관찰부터 시작했고, 기술에 대한 연구는 그 이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세트의 툴을 제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용자라는 가르침. 그들을 열심히 관찰하고 가장 필요한 것을 만들어 훌륭한 UX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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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망치는 마이크로스트레스 😠

가볍게 보면 큰일 납니다.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my2GhufI9SgWDxu4T36TgJqFbDAJvsU=

롭 크로스 교수님은 꼭 친한 친구와만 교류할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 순수하게 어떤 취미를 위해서 모인 사람들(시, 종교, 노래, 테니스, 봉사활동)과 교류하는 것만으로도 마이크로스트레스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다른 직업, 다른 교육수준, 다른 나이대의 사람과 만나야 된다고 합니다. 그래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의미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점에서 요즘 사람들이 '덕후'라는 이름으로 한가지 취미에 깊게 빠지는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 다양성이 주는 또 다른 좋은 효과. 나도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보려고 노력한다. 근데 잘 안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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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ew economic engine for culture

What comes after social media as we know it

https://on.substack.com/p/2million?ref=kwondoeon.com

  • Substack의 비전이 담긴 글. 인상 깊다.
Great work is valuable and deserves to be rewarded with money. That means that publishers should have a way to make a living, or even a fortune, from doing the work they believe in. Money is the fuel that makes the entire engine work, and it’s a healthier, more honest metric than “eyeballs” or engagement.
  • 조회수 같은 engagement 보다 돈 혹은 금전적 보상이 훨씬 솔직하고 건강한 지표이며 최고의 연료가 된다.


A free press and free speech are fundamental to a trustworthy media system. That means we take a hands-off approach to content moderation and instead support community moderation, where publishers set their own terms of engagement for their community, and readers choose which communities suit them.
  • 컨텐츠 모더레이션에서 hands off 하는 것이 퍼블리셔들 각자의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미디어 시스템의 신뢰를 만드는 것이라는 견해가 새롭다. 강력한 모더레이션의 정반대를 추구.
  • 나는 지금까지 강력한 모더레이션이 커뮤니티의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왔다. 과연 무엇이 더 나은 방향인가? 내가 지향하는 커뮤니티는 어떤 것이지? 다시 여러 질문이 생겨난다. 역시 어렵고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Our goal is not merely to offer an alternative to social media, but to create the conditions for culture makers to produce amazing work that would never have been possible under the old systems. That doesn’t mean a wholesale redesign of the technologies, but it does necessitate a full reconsideration of the business models that are pushing those once-great platforms into ever more compromised territory. We believe that together we can build the most valuable media economy the world has ever known—an economy where value is measured not only in dollars but also in quality, in good-faith discourse, and in creating an internet that celebrates and supports humanity. That is the internet we want to live with. That is the world that we want to live in. Thank you, to all Substack writers and subscribers, for your continued help in trying to buil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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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Techies!

Everything you didn't realize you wanted to know about the denizens of Cerebral Valley

https://noahpinion.substack.com/p/ai-techies?ref=kwondoeon.com

But at the same time, I feel like something is lost by this approach. Optimization within known constraints cuts us off from the unknown — the influx of ideas from outside our echo chamber, the life experience that expands our perspective in ways we never could have anticipated, the friendship that opens us to a more universal understanding of humanity. And the failure to mingle with other social classes makes it hard to get involved in local politics and community activity in productive ways.
  • Noah Smith는 항상 잊고 있던 사회적/문화적 가치에 대해 일깨워 주는 글을 쓴다. 엘리트성이 주는 네트워크의 가치도 분명 좋겠지만, 분명히 잃는 것이 있다. 알려진 제약 조건 내에서의 네트워크 최적화는 우리를 미지의 것 혹은 외부로부터의 아이디어 유입, 우리가 결코 예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우리의 관점을 확장시키는 삶의 경험, 인류에 대한 보다 보편적인 이해로 우리를 열어주는 우정으로부터 우리를 차단한다. 그리고 다른 사회계층과 어울리지 못하면 생산적인 방식으로 정치 및 사회 활동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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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AI Won't Cause Unemployment

"In retrospect, I wish I had known more about the hazards and difficulties of [running] a business." -- George McGovern

https://pmarca.substack.com/p/why-ai-wont-cause-unemployment?ref=kwondoe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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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up To Why AI Won't Cause Unemployment

“Some people worry that AI will make us feel inferior, but then, anybody in his right mind should have an inferiority complex every time he looks at a flower.” —Alan Kay

https://pmarca.substack.com/p/followup-to-why-ai-wont-cause-unemployment?ref=kwondoeon.com

  • Marc Adreessen이 쓴 글을 많이 공유한다 ㅋㅋㅋ 그만큼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자주 작성해 준다.

The red price lines are for sectors like health care, education, and housing, which are extensively subsidized and regulated by the government, and also tend to have monopolistic/oligopolistic/cartel-like industry structures which are enabled and supported by the government. What happens if you subsidize a product whose supply is restricted? Its price rises. What’s restricting the supply? Regulation. This is the effect of most “consumer protection” regulations which may start with good intent, but are quickly hijacked by incumbent suppliers as protect themselves from new competition. This is why new bank creation virtually ended after the Dodd Frank law was passed. Many such cases.
  • 독점/과점/카르텔이 만들어진 산업은 AI가 Unemployment를 만들지 못할 것.
  • 공급이 제한된 제품에 지원금/보조금 등 혜택을 주면 가격이 상승한다. 그리고 공급은 규제가 제한한다.
  • 규제를 좋은 뜻에서 시작해도, 결국 공급자들은 새로운 경쟁의 의무에서 풀려나기에 결코 혁신이 있을 수 없다.
  • 글 마지막의 대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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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곽도영

스몰토크의 신이 되어보세요

한국의 엘리베이터가 기술력에서 시작해서 비즈니스와 사람으로 올라간다면, 실리콘밸리의 엘리베이터는 사람에서 시작해서 비즈니스와 기술력으로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질문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그 순서가 분명 다른 경향성을 띠고 있었습니다.


팔로알토 지역에서 만났던 한 멘토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스타트업을 보면 ‘세계 최초’, ‘특허받은 기술’ 등을 먼저 어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VC에서 일하다 보면 알게 됩니다. 보통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찾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팀들이 같은 시기에 최소 3개 이상이라는 것을요. 심지어는 ‘세계 최초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고 어필하는 팀의 똑같은 기술을 이미 제가 아는 다른 팀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면 중요해지는 것은 기술력보다도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 그리고 당신이 그 돈을 벌기에 적합한 인재냐라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이곳에서는 아무리 좋은 기술력을 가져도 비즈니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대기업에게 쉽게 기술적으로 따라 잡히는 경우를 매우 흔히 보게 됩니다. 그래서 물론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시장의 크기와 벌 수 있는 돈, 그리고 이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에 먼저 집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으로 호감을 느끼고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이곳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 프로덕트가 이렇게 대단해’, ‘내가 이만큼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에 앞서서 ‘이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도움을 받거나 협업하기 위해서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면 호감 있게 보일까?'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해 보며 터득한, 저라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는 사소하지만 확실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스몰토크의 신이 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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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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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대화집] #0317 Story - Preference - Ai - Originality

룸메이트였던 친구와 나누는 실없는 소리를 정리해둔 대화집입니다. 일부 각색되었습니다. 
  • Q : 룸메이트 친구. 예술가 기질이 다분하다.
  • T : 애플펜슬보다 블랙윙을 좋아하는 본인. 생각만 많다.


--


[Story - 이야기]

Q : 나중에 시간되면 로버트 맥키의 <STORY> 꼭 읽어봐.


로버트 맥키는 '안에서 밖으로 쓰기'를 권한다. 즉 처음에는 간략한 메모를 적고, 이야기의 구조와 캐릭터, 감정 등을 정리한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그 다음 트리트먼트를 만들어 이야기의 흐름과 살을 붙인다. 마지막으로 대사를 제외하고 시나리오를 쓴다. 대사는 제일 마지막에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물과 이야기에 애착을 가지게 되고 군더더기가 생긴다. 작가는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 한다.

그가 말하는 방식은 지금 스토리를 적어내는 이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말인 듯.


T : 사실 소설도 써보고 여러 형태의 글을 쓰면서 느낀 거지만, 일반집필방식은 시작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


Q : 일반 집필이 의식의 흐름을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다고나 할까. 여튼 로버트 맥키 책 꼭 읽어봐. 무언가 이유는 모르겠는데 머리가 맑아져.


[Preference - 취향]

T : 어제 커피 마시다 든 생각인데, 보이는 게 좋아보여서 취향인 것처럼 흉내내는 사람이랑 진짜 취향인 사람이랑 구별이 쉽게 되는 것 같아.


Q : 어떤 부분에서 티가 나?


T :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시간을 쓰는 정도. 하나는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는 태도. 1번보다도 2번이 중요해. 예를 들어 락(rock)이라는 음악 장르를 좋아한다고 하면, 레드 제플린 같은 사람을 알 수도 있지. 깊게 파고 들다보면. 근데, 사실 레드 제플린을 몰라도 락을 좋아할 수는 있잖아. 2번은 단순히 깊이나 아는 정도로 그 사람이 많이 좋아하는지, 덜 좋아하는지를 판단하지 않는 것 같아. 또 취미를 하는데 장비같은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도 않고.


근데 애매하게 배우고, 애매하게 어깨가 올라간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취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


“아니 커피 좋아한다면서, 이걸 몰라요?”

“아니 이 브랜드를 몰라요?”


자기 취향에 갇히는 거지. 1번의 경우에도 그건 있어. 시간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시간이 일상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있다고나 할까.


Q : 그 이야기 생각난다. 일본 프로바둑 기사 집에 기자가 놀러갔는데. 바둑판 원목으로 좋게 해서 집에 둘 줄 알았는데, 보니까 싸구려 접이식 바둑판에다가 플라스틱 바둑알을 쓰고 있다는 거야. 심지어 바둑판은 경첩이 떨어져서 새로 붙이고. 프로가 그런데, 바둑을 취미로 둔다는 사람치고 정말 바둑을 생활화한 사람이 얼마나 있나 싶긴 하네.


T : 오래 그 분야에 있을수록 눈이 높아지긴 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그 안목이 취향의 깊이를 결정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외부적인 시선에서 취향은 연결고리로 훌륭한거지.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크게 상관없는 느낌이야.


[AI - GPT]

Q : GPT4 API 공개된 걸 보니, 속도가 굉장히 빠를거야. 오리지널리티 쌓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T : 그거 진짜 중요한 말이네. 자기걸 쌓고 활용하는 단계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시대는 ‘자~ 이제 찾지도 말고 너는 쓰기만 하면 돼 !’ 이게 되버리니까. 오리지널리티의 소멸과 자기 개성의 외주화가 이뤄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듦. 계속 생산성을 증대하는 좋은 툴들은 나오고 있으니까.


Q : ‘자~ 이제 찾지도 말고 쓰기만 하면 돼!’ 이거 진짜 위험해


T : 마소에서는 Ai의 빠른 출시를 위해 OpenAi 내의 사회 윤리팀을 해체시켰다고 하더라.


Q :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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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진

하영진

앤틀러에서 있었던일 ( Antler batch 2 ) - 2주차 후기

앤틀러?

글로벌 스타트업 제너레이팅 프로그램.

“글로벌”이라 그런가 해외대학, 해외경력을 가지신 분이 많이 보임.

한국 배경을 가진 내가 오히려 조금 특별한 느낌이 들 정도로.

10주간의 phase 1 동안 코파운더를 찾고, 이후 투자 결정을 받은 팀들만 phase 2 10주 프로그램을 더 진행한다. 지금은 2주가 지났고 다음 주부터 3주차가 시작된다. 



자기소개

보통 자기소개에 쓸게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 사람들은 자기소개에 쓸말이 너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내가 해보지 않은 분야의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 많았고,

재밌었고, 좋은 자극이 되었다.


네트워킹, 커피챗, “어떤 코파운더 찾으세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목적은 사업을 함께할 코파운더를 찾는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프리시드 투자까지.

그래서 하루종일 나에대해 이야기하고,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화장실가면서도 이야기하고, 화장실에서도 이야기하고, 점심시간, 쉬는시간, 쉬지않고 이야기한다. 같은 방향 가시는분 이야기하면서 가자고 찾기도하고 저녁시간도 약속을 잡고 이야기를 한다. ( 점심시간도 거의 2시간 3시간? 줬던것 같다. 이야기하라고.. )

초반 프로그램도 이런 네트워킹이 많이 일어나게 하기위해서 슬렉 도넛 랜덤 챗, 스피드 네트워킹, 오픈마이크 같이 ‘모두와 한번은 이야기하도록’, ‘내 이야기를 조금더 잘 전달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있다.

( 스피드 네트워킹… 어색한 표정.. )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첫날 자기소개에서 ”저는 1조 회사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100조 회사를 만들 겁니다” 라고 이야기하시던 분이 인상깊었는데,

그분과 스피드 네트워킹을 하다가

1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는 돌아갈것 같은데, 그분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유는 “너무 치열하게 살아서, 너무 힘들었어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

지금볼때도 워커홀릭에, 엄청 에너지를 쏟아서 일하는 분인데, 과거가 그정도로 힘들었다는 것이 조금 충격이자, 내안의 작은 편견이 부서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잘-못해요-pay-it-forward 채널

채널의 자기소개를 보면 모두가 잘하는 것 만을 이야기했다.

나는 그런 소개를 봤을때, 조금은 다가가기 힘든 느낌을 받았다.

앤틀러 2기도 하나의 커뮤니티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도하고 끈끈해졌을때, 더욱 코파운더를 찾기 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로가 취약성을 공유하는 ‘잘-못해요’ 채널을 만들었다.

못하는 걸 이야기하고, 그걸 잘하는 사람이 도와주고, 나중에 갚을 수 있는 그런 채널이길 바랬다.

코파운더를 찾는 것도 좋지만 2주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냥 응원하고 싶은 사람들도 생긴다.

그들도 나를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혹시 코파운더를 못찾더라도 창업이라는 조금은 외로울 수 있는 길을

함께 응원하는 동지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기있는 사람들, 다같이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pay-it-forward 채널이 재미있다며 샤라웃 해주신 분들도 있었다.


Off Site - 피의 동맹

2주차 수요일, “체육대회” 가 열렸다.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스타트업 개념을 섞은 아주 재밌는 게임이었다. ( 다른분들은 레크리에이션 처음에는 재미없을것 같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나는 처음부터 너무 재밌겠다 하면서 갔다 ) 예를들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경우, 그냥 달려가는 것이아니라, 돈을 주으면서 달려가야한다. 나중에 그 돈으로 상품을 경매로 살 수 있다. 첫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너무 열심히 하다가 무릎이 까졌다. 조금 부끄러웠는데,

“팀원중 한명이 무릎에 피가나도록 열심히 참여했다.” 이것이 우리팀 능력자들의 모티베이션을 자극했다.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다. 게임이지만 너무 재밌었다 ㅎㅎ

( 좋아하는 바진데 아까웠다.. 꿰매서 입을까..)


( 즐거웠는데, 표정은 그냥 그러네 ㅎㅎ )


아이디어 스프린트, 부트캠프

서로 일하는 방식을 확인하고 핏을 맞춰보기 위해 아이디어 스프린트, 부트캠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장 에너지소모가 많고 힘들기도 하지만, 가장 유익한 프로그램인것 같다.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다시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이이도 했다.


그래서 코파운더는..?

퍼플클립이라는 서비스를 만들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맞는데 누군가 티키타카 할 사람이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앤틀러를 참여하게된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아직 코파운더를 찾을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리는 미래가 같은 사람” 이다. 내가 그리는 미래는 구성의 오류가 없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치는 것이다. 정말 힘든 일이지만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 힘든만큼 가치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혹여나 코파운더를 못찾더라도, 앤틀러는 나한테 정말 많은 자극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좋은사람들은 물론이고. 지금 3기 신청을 받고 있던데, 관심있는 분들은 신청하면 좋겠다.


번외..

앤틀러에서는 스케일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요즘 읽고 있는 Masters of Scale 이라는 책에서,

폴 그레이엄은 Do things that don’t scale 이라고 이야기했다. 샘 알트만은 Bits to Atoms 라고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영역에도 관심을 쏟는 스타트업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데 물질적인 것은 scale up 하기 힘들다.

요지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scale up 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scale up 하기 힘든 일들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Airbnb 가 초기단계에서 창업자들이 호스트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섭외하고, 사진을 찍었던 것 처럼.

그런일에는 열정이 필요하다. 오프라인 사업은 힘들다는 태도, 사람간의 관계와 관련된 일은 힘들다는 태도를 가져서는 함께하기 힘들다. 초기단계의 그런 3D 스러운 일을 함께 할 수있을 정도로 그리는 미래가 같은 사람을 찾는게 중요할 듯 하다.

요즘 YCombinator 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공감이 많이된다.



브런치 계정도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

https://brunch.co.kr/@missionfingers/36

퍼플클립

동네에 내 책방을 만들고 주변사람들과 책과 이야기를 나누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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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곽도영

‘유니콘’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

안녕하세요 스모어라는 초기 스타트업의 아빠 곽도영입니다. 오늘은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제가 유니콘이 되겠다는 목표를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게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목표요? 유니콘이요.

나는 얼마 전까지 누군가가 이번 창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고민하지 않고 “유니콘.”이라고 답했다.


사실 처음부터 유니콘을 꿈 꾸게 된 것은 아니었다. 장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나의 목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서 그들을 만족시켜서 돈을 버는 것’이었고, 스모어(도다)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나의 목표는 ‘한 명이라도 사랑하고 만족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유니콘이라는 목표를 갖기 전에는, 우리 슬랙에 고객의 결제 알림 하나가 울릴 때마다 우리는 환호성을 질렀고, 토스, 스포티파이, 삼성물산과 같이 우리가 존경하는 선배 기업들이 우리 제품에 가치를 느껴 유료로 구매해주셨다는 것에 세상을 다 가진듯이 기뻐할 줄 알았다.


유니콘이라는 목표를 가지게 된 5개월 동안에는 그 기쁨을 전혀 느끼지 못 했다. 지금 스모어(도다)는 1200개 기업이 유료로 사용하는 제품이 되었고, 고객들은 활발하게 자신들이 우리 제품을 통해서 해결되지 않은 추가적인 문제를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일주일에 2번 있는 고객과의 인터뷰에서 고객분들께서는 “투자도 많이 받고, 많이 팔려서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하게 해주세요.“라는 사랑을 해야만 해줄 수 있는 말을 해주신다.


정말 누가봐도 행복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유니콘이라는 타이틀을 따기 위해서는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해야하고, B2B SaaS의 평균 멀티플 7배에서 10배를 역산하면 최소 1000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해야하기 때문이었다. 노션과 같은 선배 기업들도 최소 8~9년이 걸려서 유니콘이 되었는데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프로덕트를 갖고 있음에도 나의 눈은 저 멀리 유니콘에 꽂혀있었고, 매일매일이 조급했고, 매일매일 닿지도 않는 목표를 보면서


우리 투자자분들께서는 유니콘이 되라고 강요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밸류를 엄청나게 불리라고 부담을 주신적도 한 번도 없다. 일례로, KB인베스트먼트 이지애 상무님께서 투심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사주시면서 해주신 말은 ”이번 창업이 대박이 나면 물론 좋지만, 도다에 투자한 이유는 이 아이템이 초대박이 날 것 같아서는 아니었어요. 대표님께서 이번 창업을 통해 한 번의 사이클을 잘 마무리해보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배우고, 다음 창업을 할 때 대표님께 투자할 기회를 주시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유니콘이라는 꿈을 꾸게 된 것은 100억 이상씩 투자 받는 다른 스타트업의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면서였다. 세상은 넓고 멋진 스타트업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들이 꿈꾸는 미래에 투자자, 기업들은 큰 돈을 베팅한다. 투자 금액 자체도 부러웠지만 그보다 다른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100억짜리 논리구조와 그들이 그리고 있는 꿈과 미래가 부러웠다. 그리고 우리를 믿어주신 투자자분들께 저렇게 멀티플을 선물해드리지 못 하는 것도 속상했다.


끊임없이 흔히 말하는 ‘잘 나가는 스타트업’과의 비교는 누군가가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소박하지만 소중한 꿈에서 시작한 나의 창업 여정을 불행하게 만들었고,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었다. 얼마전에는 일주일 동안 펑펑 울었다. 머릿속은 끊임없이 우리가 유니콘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었고, 닿지 않는 목표를 생각하면서 걱정과 조바심만 생겼다. 그러다가 한 심리학 입문서를 읽게 되었다. 로크 법칙과 카렐 공식을 알게 되었고, 두 가지 법칙과 공식을 나에게 적용해보았다.


전문 읽기

https://brunch.co.kr/@dodamind/12

스모어

고객 정보 수집의 응답 수집 효율성과 수행 효율성 개선시키는 설문조사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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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What I read this week #1 | Consumer social, 버티컬 데이터, 진실되고 친밀한 소통이 중요, 알고리즘에서 벗어나는 법, Gen AI 시대 키워야..

본문이 길어 요약해서 올렸습니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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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read this week #1

Consumer social, 버티컬 데이터, 진실되고 친밀한 소통이 중요, 알고리즘에서 벗어나는 법, Gen AI 시대 키워야 할 능력, 반사회적 동물-다양성, 논알콜 위스키(feat. 일론 머스크), 도움 요청하는 것도 능력이다

https://www.kwondoeon.com/1/


서론

뉴스레터를 만들고 거의 2주마다 1개 꼴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건 주 1개씩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프레임워크와 루틴이 잡혀있지 않으니 매주 쓸만한 것이 생각보다 많이 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구독해서 봐주고 계신데, 좀 더 정기적으로 좋은 내용들을 보내드리고 싶어 'What I read this week'를 정기적으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What I read this week는 페이스북의 초기 임원이었던 Chamath Palihapitiya가 자신의 Substack에서 작성하는 컨텐츠인데요. Chamath는 페이스북의 Growth를 만든 인물이며, 저도 소셜 네트워크에 큰 관심이 있는 만큼 그의 뉴스레터와 팟캐스트를 구독해서 듣고 읽고 있어요.

다만 Chamath는 단순히 자신이 읽은 링크를 나열하기만 합니다. 간단한 코멘트도 하나 없이 말이죠. 그래서 저는 각 링크 별로 코멘트를 달아서 매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정보 큐레이션의 느낌이 강하기도 한데요, 저의 관심사를 잘 살려서 해보려고요. 관심사는 역시나 스타트업, 삶과 철학, 역사와 경제, 게임에 대한 것들을 주로 작성하려고 하고요. 좀 더 디테일하게는 인터넷, 알고리즘,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이러한 주제들을 바라본 코멘트를 붙여보려고 해요. 코멘트 없이 공유하는 것도 몇 가지 넣고요.

'매주 What I read this week + 쓰고 싶은 아티클' 형식으로 뉴스레터를 꾸준히 운영해 볼게요 :)


What I read this week

with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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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90_OpenAI: ChatGPT & Whisper API & 파운드리 & 펀드 & 마피아, 삼성전자+네이버 AI 반도체, 새로운 소셜 서비스, Base, 증권형 토큰, 인터넷은행, 삼쩜삼, 드러켄밀러, 메르카리, 두들린, 매력수명, Burn Multiple, 방시혁, 샘 알트먼, 김범수,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와 이와타 사토루

오늘은 AI, 크립토, 핀테트, 투자, 비즈니스에 대해 다룹니다.

https://hyuni.substack.com/p/90?ref=gweondoeonyi-suceob

지금은 traning이 중요한 시점이고 따라서 엔비디아가 짱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초거대 모델이 어느정도 정리되면 잘 정제된 데이터를 쥔 버티컬 사업자들의 무대가 펼쳐질 것이다, 어플리케이션은 즉답성과 응답성이 매우 중요할 것이고 따라서 Inference 능력이 중요해질테니 (무엇보다도 locality, latency, instance 세가지 factor의 중요성이 증가) AI 반도체 회사들은 이 기회를 공략해야한다.
  • 디스콰이엇은 버티컬한 데이터를 잘 쌓을 필요가 있다.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의 버티컬 데이터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무엇을 잘 쌓아야 할까?
  • 우선 아래 데이터를 잘 쌓을 수 있다면 강력한 해자를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
  1. User demographics
  2. User behavior
  3. Product usage
  4. Sentiment analysis
  5. Influencers and brand advocates

여기서도 특히 User behavior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진실된 동기를 파악하는 데 매우 큰 힌트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특정 패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어디에 가장 많은 시간 비용을 들이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고객의 니즈, 경험을 개선하는 데 매우 직접적이고 강력한 정보가 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Sentiment analysis라고 본다. 사람들은 점점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그들의 정서나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우리가 제품을 만들고 운영함에 있어 더 적합한 문화를 만들고 효과적인 소통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고객을 감정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강력한 브랜드 구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 않은가.


스냅챗이 ChatGPT API 활용해서 AI 챗봇과 대화하는 기능을 추가. 개인적으로 카카오톡에서 비슷한게 등장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관련해서 새로운 소셜 서비스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 그동안 메이저 소셜 서비스의 발전을 보면 '관계'가 핵심인 페이스북의 소셜 그래프에서 → '콘텐츠'가 핵심인 유튜브/틱톡의 알고리즘 베이스 추천 서비스로 발전 여기에 정반합을 빌려오면 앞으로는 '관계 + 콘텐츠'가 합해진 무언가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진실된 소통이 중요해질 것이다.

관계가 핵심이었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은 시간이 지나며 관계가 아닌 인플루언서 위주의 '추종'으로 변했다. 소셜 네트워크가 아닌 미디어로 불리는 것도 양방향이 아닌 단방향 소통으로 점차 변화했기 때문이다.

컨텐츠가 핵심인 유튜브/틱톡은 Gen AI의 등장으로 전례없는 컨텐츠 생산량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누구나 마음 먹으면 컨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여기서 중요해지는 것은, 좋은 컨텐츠를 잘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컨텐츠의 신뢰, 컨텐츠 제작자의 신뢰, 그리고 컨텐츠를 중심으로한 소통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핵심은 사람들의 소통이다. 그리고 그 소통의 매개체는 신뢰할 수 있는 주체가 생산한 컨텐츠여야 할 것이다. 훌륭한 네트워크와 좋은 컨텐츠를 큐레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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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 인스타그램을 뛰어넘는 넥스트 SNS는 왜 못 나올까

롱블랙 프렌즈 C “너도 본디할래?”“야, 이제 본디에 아무도 없어.”불과 2주 만인 것 같아요. 너도나도 본디Bondee*가 유행이라더니, 열기가 확 식었어요! 싸이월드와 제페토

https://www.longblack.co/note/597?ticket=&ref=gweondoeonyi-suceob#x3D;NTc8930cadf445914e5ce61d6bb94b6e4510ab5fd5

  • 사람들은 여전히 과시욕, 권력욕을 갖고 살아가겠지만 점점 그것이 건강하지 못함을 깨닫고 있다. 친밀하게 소통하고 싶은 욕구, 그리고 나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에 대한 욕구가 점차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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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에서 벗어나는 방법 - MIT Technology Review

상실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하던 알고리즘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 몇 달이 걸렸다.

https://www.technologyreview.kr/when-my-dad-was-sick-i-started-googling-grief-then-i-couldnt-escape-it/?ref=gweondoeonyi-suceob

기술 거버넌스에 집중하는 비영리 연구 기관인 데이터&소사이어티(Data & Society)의 데이터 및 정책 연구원 란지트 싱(Ranjit Singh)은 “추천 알고리즘이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실제로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 때 해당 모델을 코딩한 사람들조차도 모델이 추천 내용을 제안하는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내가 알고리즘의 악순환을 인식하고도 거기에서 빠르게 빠져나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던 이유 중 하나이다. 자동화로 인해 개인 이용자든 기술 기업이든 알고리즘을 제어하고 조정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애초에 알고리즘이 특정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알고리즘의 방향 수정은 훨씬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 내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 대변인은 내게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디스커버는 이용자가 관심을 보이는 주제에 관한 고품질 출처의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 시스템은 건강 상태처럼 민감한 특성을 추론하도록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때로는 그러한 주제에 관한 콘텐츠가 디스커버에 나타날 수 있다.” 나는 이 설명을 듣고 내가 봤던 콘텐츠들을 애초에 보지 말았어야 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대변인은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쉽게 제공하고 피드에 보이는 것들을 더 많이 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싱은 “업계에서는 개인화(personalization)를 긍정적인 것으로 여긴다”며, “기업들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유는 서비스를 개인화해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는 이 분야 종사자들 사이에서 흔한 두 가지 착각이 이러한 전략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지적한다. 첫 번째 착각은 플랫폼이 개인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즉, 어떤 사람이 극단적인 콘텐츠를 보고 싶어 하면, 플랫폼이 극단적인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점은 그런 콘텐츠가 개인의 건강이나 더 넓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지 않다.
  • 플랫폼이 개인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생각 -> 착각일 수 있다.
  • 개인의 건강 혹은 더 넓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 착각은 이용자들이 실제로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가장 잘 판단하는 주체가 알고리즘이라는 것이다. 나에게는 이 두 생각이 모두 틀렸을 뿐만 아니라 해롭기까지 했다. 나와 관련된 여러 알고리즘이 더는 신뢰할 수 있는 중재자가 아니었다. 게다가 나의 모든 관념이 유해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쯤에는 콘텐츠들이 만든 거미줄이 이미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나는 상실과 관련된 글을 클릭하고 싶은 충동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동시에 추천 콘텐츠가 점점 더 비극적인 내용으로 변해간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중간선거에 관한 기사 옆에 결혼한 지 몇 시간 만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배우자 기사와 30대 여성에게 유방암이 늘고 있다는 기사의 광고를 보았다. 스탠퍼드 대학교(University of Stanford)의 정신건강 연구소 브레인스톰(Brainstorm)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니나 바산(Nina Vasan)은 “이러한 알고리즘이 정신건강에 해로운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안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암과 애도에 관한 정보가 몰려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그런 콘텐츠가 감정적인 측면에서 점점 더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것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나는 휴대폰에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앱을 모두 삭제했다. 그리고 구글이 추천하는 기사를 보는 것도 그만두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더 가벼워졌고 이제야 현재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안개가 멀어진 것 같았다.

알고리즘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자신과 공동체에 해롭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알고리즘에 특화된 개인화 피드를 보고 싶은지 아닌지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이다.

이후 피드를 내가 보고 싶은 컨텐츠들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새로운 컨텐츠의 Discovery는 플랫폼이나 커뮤니티의 주체가 엄선하고 또 엄선하여 어느 한 켠에 두는 정도가 좋을 것 같다.

컨텐츠를 강요하거나 밀어 넣는 시스템은 정말 좋지 않다. 그것을 잘 막으려면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하고, 또한 선택을 강요하는 시스템도 없어야 한다.

알고리즘 관리 팁

  • 보고 싶지 않은 콘텐츠에 관여하지 않는다.
  • 보고 싶은 콘텐츠에는 좋아요, 댓글 달기, 클릭, 친구에게 게시물 보내기 등의 기능을 사용한다.
  • 신뢰할 수 있는 친구에게 계정 접근 권한을 주고 원하는 콘텐츠를 보라고 요청해서 알고리즘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 쿠키와 검색 기록을 삭제한다.
  • 추천받고 싶지 않은 콘텐츠를 검색할 때는 익명 또는 개인정보 보호 모드를 사용한다.
  • 특정 관심사에 맞춰서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든다.
  • 추천 알고리즘이 작동하지 않는 대체 플랫폼을 찾는다.
  • 자신에게 해로운 플랫폼 사용을 일정 기간 또는 완전히 중단한다.
  • 피드백을 제공하고 추천 목록을 조정할 수 있는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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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Pausing Alcohol

"Always carry a flask of whiskey in case of snakebite, and furthermore always carry a small snake." -- W. C. Fields

https://pmarca.substack.com/p/on-pausing-alcohol?ref=gweondoeonyi-suceob

Frankly, I don't know what Elon is doing farting around with cars and rockets and Twitter, why doesn't he solve THIS problem[**]
[**] I’ve been trying all the alcohol free whiskeys, wine, and beer. So far, no luck on the whiskeys. For wine, Sovi is pretty good. For beer, there are quite a few good choices; I’ve become partial to Hopwtr, which is zero calorie hop-flavored sparkling water. I’m still not drinking either at breakfast, though I am tempted.

자동차, 로켓, 트위터보다 논알콜 위스키가 더 급한 문제다! ㅋㅋㅋ


without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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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작전] 일본 강제징용 이슈에 제기된 의견들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VySpr7s2PdApV9EpnVQ-Xq9N4l-R5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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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제가 한번 가봤습니다

강소국의 성공비결을 찾아 떠나다

https://duckduckhero.substack.com/p/b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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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ll Street Veteran & Investor Explains Silicon Valley Bank's Unraveling (with Laurence Tosi)

Jetzt anhören (62 min) | Former Blackstone & Airbnb CFO says we're in for a "hard landing" this year.

https://www.newcomer.co/p/a-wall-street-veteran-and-inve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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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and the Quest Pro; Meta and VR as Console; Microsoft, Activision, and the EU

Mets seems to be abandoning the Quest Pro. Meanwhile, is the Quest for gaming? That the question isn’t clear — nor the answer — gets to they VR and AR remain questionable investments.

https://stratechery.com/2023/meta-and-the-quest-pro-meta-and-vr-as-console-microsoft-activision-and-the-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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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ations — Benedict Evans

Every year, I produce a big presentation exploring macro and strategic trends in the tech industry. This year, ‘The New Gatekeepers’.

https://www.ben-evans.com/presentations?ref=gweondoeonyi-suc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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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뭐 할지 모르는 사람들 : 지루함과 기분전환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XzL4wixcrpIOzTBW39tlz01khIYNYDw


Buy me a coffee 토스 버전?

개인 뉴스레터 다시 시작합니다 에서 언급한 것처럼, IT Creator Economy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어요. 컨텐츠를 만들면서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을 이론적으론 많이 보고 접해왔지만, 실제로 생산자가 되어본 적은 없기 때문이에요. 근데 Substack이나 Ghost는 Stripe만 지원해서, 한국에선 두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만들 수가 없어요. Buy me a coffee나 Patreon 같은 서비스도 $ 기준이어서 한국 사람들에겐 부담이 되고요. 물론 국내에 스티비랑 메일리 같은 플랫폼이 있지만, 솔직히 말해 프로덕트가 제 취향이 아니어서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볼지 고민하다가, 토스 ID를 사용해보기로 했어요. 클릭하면 토스를 통해 실명/익명을 선택하여 원하는 만큼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에요.

저의 첫 목표는 제가 사용중인 고스트 Pro 요금제에 해당하는 연 $108 (약 14만원) 만큼 충당하는 것이에요.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제 글이 도움이 되었거나 마음에 드셨다면 조금씩이라도 후원 부탁 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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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언의 수첩

개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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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ey Kim

Rooney Kim

세대 차이



참, 재미있지만 마냥 웃지못할 풍경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이토록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서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주제로 매일 24시간 밤낮을 가리지않고 편을 갈라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이 있을까?


인터넷 댓글은 우리가 얼마나 편리한 세상에서, 얼마나 편하게, 또 얼마나 쉽게 타인 또는 상대 진영을 공격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매일매일 다양한 대립, 갈등, 싸움이 벌어지고 그 안에서 또 억지를 부리며 논리적인 증빙이나 진실의 여부와는 관계없는 총성없는 전투들 중에서도 가장 현실과 맞닿아있으면서도 인류의 역사에 걸쳐 이어져온 장대하고 끊이지않는 전쟁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세대차이'이다.


세대차이의 탄생

세대차이는 왜, 언제, 어떻게 발생했을까? 사실, 이 질문은 별 의미가 없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처럼 언제부터 세대차이가 생겼다는 역사적인 기준 연도도 없고 그게 있다고 해도 그 전에는 없을리만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리스로마시대의 소크라테스도 자신의 시대에 '요즘 젊은 것들은 권위를 무시하고 질서를 어지럽힌다.'라고 했을 정도로 세대차이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인류의 역사 전체에 걸친 풀리지않는 미스테리다. 세대차이는 단어 그대로 '차이'에서 발생한다. 차이는 모든 분야에 걸쳐 존재하는데 남녀, 노소, 집단간, 가구간, 친구그룹간, 회사간 등 다른 분야들의 차이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차이 때문에 세대간의 편이 갈리는 것도 목격하고 그로 인해 서로 나아갈 길이 달라지며 갈등하는 것도 수 없이 보아왔다. 그런데 그 차이를 만드는 시각의 기준은 언제나 '내 안'에 있었고 따라서 세대차이는 결코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길을 다니다보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 편한 캐쥬얼 복장의 젊은 학생들,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 등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 다른 세대를 보며 이런 생각을 가질 것이다.


'나도 그 땐 그랬지. 그런데 내가 학생때는 교복을 줄여 입으면 큰 일 났는데 요즘 애들은 다르네?','나도 직장인이 되면 저렇게 정장을 입고 다녀야하나? 요즘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어른들은 저렇게 구태의연한 방식을 버리지 못할까? 촌스러워.'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는 딱 이 두 문장에서 세대간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고 그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도 똑같다. 이 두 의견 모두 '상대방은 나와 다른 질서 안에서 움직이고 있군. 나는 안 그랬는데 또는 안 그럴거야'라는 시점의 차이만 발생할 뿐 서로를 이해하기보다는 서로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먼저 인정하고 그들을 평가하는데서부터 세대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럼 왜 우리는 우리와 다른 시스템 내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할까? 그들의 나의 바운더리(Boundary)내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걸까? 그들의 행동이 내 상식 밖이어서? 내가 지나온 과거가 그들의 현재와는 판이하게 다르기때문에?


그렇다. 사람들은 의식/무의식적으로 나와는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고, 다른 질서 내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나와 다른세대는 나와 같은 생각이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내 편'이 아닌 사람들로 규정지어지고 따라서 나와 공감 및 소통 할 수 있는 창구는 더 좁아지며 함께 추억할 특별한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반감만 생기고 꼰대질이나 반항 할 거리만 찾게 될 뿐 다른 세대를 이해할 마음의 여유는 없다.


어린 세대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마찬가지다. 어린 세대들은 자신들의 현재 사정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않은 채, 내가 어렸을 때는 안 그랬느니, 내가 군대에 있을때는 어땠느니 하는 옛날 이야기만 늘어놓는 구닥다리와는(실제로 10년도 차이가 안나는 세대차이도 역시) 더 이상 말을 섞기도 싫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기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에 기성세대의 말을 들을 생각도 없거니와 눈 앞에 닥친 현실의 파도를 생각하면 그럴 여유 조차도 없다. 즉, 그들 역시 이런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할 이유도 못느끼며 설명을 하고 싶지도 않아한다는 것이다. 제 아무리 자신들의 시각에서 설명해줘봐야 어차피 이해하지 못할테니 말이다.


세대차이, 차이의 원인

그렇다면 그들은 왜 구세대가 되었고, 또, 다른 그들은 왜 현대의 질서를 거부하는 신세대가 되었을까? 그리고 우리는 어느 지점에서 부터 그들을 이해해야 소통이 가능한 걸까?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있다.


그것은 바로 해당 세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것이다.

개개인의 삶의 가치와 기준은 대부분 자신들의 어린시절, 학창시절, 초심자시절에 만들어지고 결정된다. 따라서, 자신의 유년기와 청년기를 5, 60년대에 보낸 사람들과 7, 80년대에 보낸 사람들의 기준이 다르고, 자신의 유년기와 청년기를 8, 90년대에 보낸 사람들과 00,10년대에 보낸 사람들은 또 다르며 이제는 그 주기가 10~20년이 아닌 10년 이하 혹은 5년 단위로 바뀔만큼 해가 다르게 사람들 사이의 '경험격차'(Experience Gap)는 벌어지고 있다.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 한국전쟁을 겪은 부모들 아래에서 자란 세대, 산업발전시대에서 자란 세대, 올림픽, 수출호조 등 경제성장을 이끈 세대 그리고 그 세대의 아래에서 자란 세대 등 세대차이를 나누려면 매우 다양하고 상세하게 나뉠 수 있는데 그렇기에 지금 나, 우리 세대와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세대의 어린 시절이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그들이 왜 그런 사고를 하고,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알 수 있으며 그 결과 아주 조금이나마 그들을 이해 할 수 있는 길이 조금씩 열리게 된다. 물론, 이해하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동의하며 함께 같은 그룹으로 묶이는 건 조금 다르지만 말이다.


현재 10, 20대를 보내고 있는 젊은 세대도 마찬가지다. 90년대~2000년대에 어린, 젊은 시절을 보낸 그들은 당연히 디지털이 익숙하고, 모바일 환경에 능숙하며, 이를 발판으로 생각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나 판단은 70,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의 것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기성세대는 자신들이 논과 밭을 거닐며 산을 타고 놀던 어린 시절의 감성을 요즘 아이들이 뛰노는 아스팔트 길거리와 PC방에 빗대며 요즘 젊은 애들은 감성적으로 약하고 자신 밖에 모른다고 탓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세대차이는 기준과 잣대의 문제이다. 그들이 한 행동, 의견에 대해서 반감이 든다고 바로 반박하기 전에 그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먼저 고려해 본다면 어쩌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는 상황도 많고 서로의 양보지점을 찾아 현명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갈등해결의 방법

그러면 어린 세대(10, 20대)는 어떻게 해야할까? 대부분 어린 세대에게 어른 세대가 "왜 그런 행동을 해?", "왜 이게 유행이야?", "왜 이런 옷을 입어?"라고 묻는 다면 그들은 보통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냥요.", 혹은 "멋있잖아요.", 또는 "이유가 필요해요?"


여기서 발견한 또다른 해법은 바로 '질문'과 '설명'이다. 그 동안 세대간의 갈등에는 제대로 된 '질문'과 '설명'이 없었다. 어른 세대는 이해 할 수 없는 질문을 해댔고 어린 세대는 그런 질문 조차 납득하기 어려워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하긴, 그냥 쿨하고 멋지고 재밌다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하지만 어른 세대는 그들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알려줘야했고 어린 세대는 배경이 다른 어른 세대를 이해하고 설명을 해줘야했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성립되지않은 공식의 답이 유쾌하게 나올리가 없듯이 세대간의 얽힌 갈등은 풀기가 여간 쉽지않다. 자, 질문을 먼저 바꿔보자.


"그건 어떻게 하는거야?", "이 패션은 누가 먼저 시작했어?", "이 유행은 우리 때랑 비슷하네. 이런 아이템도 인기 많아?"


어른 세대는 어린 세대가 그들의 언어로 답을 할 수 있는 길을 먼저 터줘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하고 어린 세대는 자신들과는 다른 언어와 사고체계를 가진 어른 세대가 이해하기 쉽게 대답을 해주면 된다.


"사실, 별 이유는 없는데, 요즘 이게 유행인데 입어보니깐 멋있더라구요.",
"oo가 TV에서 하던거라 따라 하는 거예요.",
"요즘엔 톡만 하거나 우리끼리만 아는 단어로 얘기하다보니 줄임말을 많이써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프라모델 조립을 좋아하고 자동차 잡지를 즐겨보고 스포츠 시합을 빠지지않고 보는데 논리적인 이유가 없듯이 어린 세대가 무언가를 하고 권위를 벗어난 새로운 질서를 찾는 것에도 장황한 이유는 없다고 보여진다. 세대차이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들이 못마땅한 것과 그들이 나를 거부하며 멀리하는데에는 긴 설명이 필요없다. 단지, 자라온 배경이 다르고, 살아온 문화가 다르며, 겪은 경험들이 다를 뿐 양 세대가 그걸 바탕으로 상대 세대와의 차이점을 인지하고 이해한 채 서로 대화하고 일을 한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게 세대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것만 기억해두자.


기성세대가 지칭하는 '요즘 것들'은 10~20년 전의 당신이었고, 현재 10, 20대가 말하는 '꼰대'들은 현재 그들보다 10살 어린 초등학생들이 10년 뒤 자신들을 부를 미래의 이름이다. 적어도 우리가 영원히 서로를 이해할 노력을 하지않는다면, 이 변주곡은 세대차이라는 도돌이표를 따라 영원히 연주될 것이며 이를 기꺼이 즐겨듣는 청중은 아마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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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빈

정유빈

제주에서 한 달 살고 왔습니다.

지난 2월 한 달을 제주에서 보냈습니다. 제주에 간 목적은 첫번째로 낯선 곳에 나를 격리해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기, 두번째로 디지털 노마드처럼 일하기, 세번째는 제주의 풍경을 즐기며 휴식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목적인 '일하기'는 그다지 많이 하지 못한 것 같네요. 역시 책상과 의자가 있는 곳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야 비로소 일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 대신 휴식으로 한달을 채운 것 같네요.



2월의 타임라인 순으로 기억을 되짚어보면, 기승전결이 있는 연극 같습니다. 여행하는 내내, ‘나는 왜 여기에 왔는가?’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고 부던히도 노력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제주까지 와서 우울해있는 내 모습이 싫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감정은 2월 초를 지나며 조금씩 복잡해지기 시작하더니 셋째 주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덕분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온갖 잔병치레를 겪었네요. 그래도 마지막 일주일을 보냈던 성산에서 그동안의 내적 갈등을 해소하고 돌아왔습니다.


혼자 다녀서인지 머릿속에서 나와 가장 많이 대화를 했습니다. 이런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블로그와 종이 일기장에 털어내지 않았다면 한달 내내 고생했을 듯합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내 삶에는 많은 일이 있었고, 언젠가는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지금은 이 내적 갈등을 제주에서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있어요. 결국 내가 고민했던 것들은 '진정 나다운 게 무엇인지'였고, 끊임없는 생각과 기록을 통해 구체화된 것 같습니다.



한 달의 방황 끝에, 나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 끝난 후 3월부터는 내가 뭘 해야할지가 명확해졌습니다. 가치관이 정립된 상태에서는 성장의 포커스가 오직 '나'이고, 이럴 땐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게 되어요. 여행하는 것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말이 있죠. 지금까지의 여행에는 항상 동행이 있었어서 그 말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혼자서 한달을 보내는 경험을 통해 차원이 다른 깊이를 느끼게 되었네요. 여러분도 일할 때 공간의 제약이 없다면, 낯선 지역에서 한 달을 보내보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여담으로, 이번 여행을 통해 네이버 지도에 '제주 먹거리'라고 저장된 공간이 100개가 넘었습니다. 물론 한달동안 그 100여개 장소를 다 가보기는 어렵고, 간 곳보다 안 간 곳이 더 많긴 합니다. 하지만 지인 추천, 유튜브 ‘뭐랭하맨’을 비롯한 제주 컨텐츠,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맵, 인스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셀프 검증을 했기 때문에 다음번 여행때 가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ㅎㅎ


역시 글로 생각을 정리하니 좋네요. 다음주부터는 일요일에 쓰고 올릴 수 있도록 힘내보겠습니다.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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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비

이수비

포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포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이 세상에 용기낼 게 얼마나 많은데 포기에도 용기가 필요하나 싶었다. 하지만 어쩌면 제일 중요한 용기일 수도 있겠다고 깨달은 한 주였다.


이번 주 목요일, 휴학 후 처음 광주를 내려간 날이었다.

누가 봐도 새내기룩을 입은 23학번들이 삼삼오오 모여 도서관을 향하고 있었다.

저 건너편에는 후드티에 안경을 쓴 똥머리를 한 여학생이 슬리퍼를 신고 기숙사를 향하고 있었다.

그들을 보며 아,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라며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만나자마자 하는 말이 “야, 너 왜 이렇게 직장인 같아!!” 였다.


그때 생각했다.

나 휴학하고 뭐하고 있을까? 나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근데 학교에서 친구들을 보며 마음 속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감은 뭐지?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싶어 올라온 서울이었지만 지금의 내 삶은 여느 회사원과 비교할 수 없는 비이상적인 매일매일을 살고 있었다.

해야 할 task들이 끊이지 않는, 매일 회의가 잡혀있으며 퇴근과 동시에 출근을 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어쩌면 휴학을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고 싶어

스타트업, 사이드프로젝트, 비영리단체, 학교 소속 창업단체까지 턱 끝까지 ‘해야할 것’들을 밀어넣고 있었던 거였다.

나의 시간이 아니라 단체(팀)의 시간으로 채워놓고 난 잘 살고 있어! 난 바쁘니까 휴학 잘 보내고 있는거야! 라는 팥 없는 찐빵 같은 소리를 하고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았고 그렇게 된 이유는 2가지였다.

  1. 혼자 시간을 잘 보낼 자신이 없었다.
  2.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자신이 없었다.


지난 글에서 사람을 장치보다는 본질에 집중해 봐야한다는 소리를 지껄였지만, 정작 나부터도 그렇게 보지 못했던 것이다.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으니, 타인에게 나를 소개할 수 있는 수많은 요소들이 필요했다.

그룹바이 Contents Marketer
로켓툴즈 Sales Manager
5대 과특대 연합 창업 허브 FIST 운영진
2023 창업서포터즈 GGE 부원

며칠 전, 이것들을 적고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는 것을 보고 제대로 깨달았다. 지금 이것들로 나 스스로를 표현하고 나타내며 장치들로 내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었구나.

어느 순간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나는 그걸 해결할 용기가, 포기할 용기가 나지 않아 또 넘겼던 것이다.

강박으로 인해 내 시간을 없애고 __의 ___포지션의 이수비의 시간으로 가득 채웠던 것이다.


결론은,

조급해 하지말자. 무언가 해야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 부딪쳐보자! 마음처럼 잘 안되어도 피하지 말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보자.

장치들은 조금 줄이며, 본질을 찾아나가는 그런 학기가 되어보자.

___의 이수비가 아닌 이수비를 찾아나가자. 그리고 해야하는 것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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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곽도영

모든 비즈니스의 본질

안녕하세요 스모어라는 초기 스타트업의 아빠 곽도영입니다. 오늘은 모든 비즈니스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앞으로는 조금 더 솔직하게 저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서 ‘~해요’체 대신 ‘~다’체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읽은 <장사의 신>의 구절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요식업은 ‘100엔짜리 토마토가 300엔이 되는 장사’라고 제일 처음에 말했지만, 그 차액인 200엔은 우리들의 ‘마음’인 거야

그러니 손님도 세 배나 더하는 토마토를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손님이 미소 짓게 되는 가게를 하는 것. 그래서 자기 자신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요식업이 아닐까.

“스타트업의 본질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위의 구절은 완벽하게 답변해준다고 생각한다. 결국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것, 그에 대한 교환가치로 돈을 버는 것이 모든 스타트업을 비롯한 사업의 본질이다. 그리고 이때 고객에게 주는 가치가 가격보다 크고, 가격은 원가보다 클 때 기업은 마진을 남길 수 있어, 추가적인 채용을 하거나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결국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키워야하고,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키우는 것에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사용성을 개선하는 것 등이 있다. 프로덕트에 기능을 붙이는 것은 엄청난 리소스(시간, 돈, 인력)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키우기 위해서 사용되어야한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다보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교환가치로 돈을 받는다는 본질을 종종 까먹곤 하는데, 한 번 까먹으면 잘 못 된 의사결정을 하게 되고, 잘 못 된 의사결정을 하는 동안 5개월에서 1년은 휙 지나가버려 소중한 돈이 녹아버리곤 한다. 


스타트업이 이 본질을 까먹게 되는 이유에는 다른 스타트업이 잘 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가장 크다. “누구누구는 투자를 00억 받았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모를 부러움과 질투심이 발동되고, 그러면 머릿속에 고객이 아닌 투자와 유명세에 대한 질투가 가득차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본질을 잊지 않고, 고객에 대한 집착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매주 1~2회씩 고객 인터뷰를 진행한다. 

    고객이 피드백을 쉽게 줄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한다. (채널톡, 인터콤 등) 

    고객들이 문의를 주면 1분 이내로 답변한다. 

    모든 의사결정을 할 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지금까지 우리 프로덕트의 기능들은 모두 고객들의 피드백에서 비롯되었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우리 서비스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기능을 만들면 고객들이 사용해주시고, 그 데이터를 보면 팀원들이 신나하고의 선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고객이 답이다. 물론 시장은 크면 좋지만,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고객이 적어도 상관없다. 적은 수의 고객이라도, 고객이 사랑하는 서비스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넥스트 스탭이 보인다. 고객과 가까이 지내고, 고객의 목소리를 많이 듣는 것 외에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전세계가 사랑하는 BTS도 처음에는 팬들이 작은 놀이터에 들어설만큼 적었다. 그 적은 팬들에게 집착한 결과 지금은 전세계가 사랑한다. 뿐만 아니라, BTS도 여전히 라이브나 커뮤니티로 소통하고, 콘서트에서 팬 서비스를 해주며 팬에게 집착하고 있다. 우리도 BTS처럼 고객들에게 집착하면, 언젠가 BTS처럼 수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스모어

고객 정보 수집의 응답 수집 효율성과 수행 효율성 개선시키는 설문조사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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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당신의 좋아하는 마음은 재능입니다

당신의 좋아하는 마음은 어디서 발현되고 있나요?


좋아하는 마음은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모르게, 자라납니다. 어느새 내가 이걸 이만큼이나 좋아하게 되었다고? 알아차리지 못한 채 어느새 훌쩍 커버리죠. 스스로 자라나는 좋아하는 마음을 보며, 좋아하는 건 어쩌면 재능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억지로 하지 않고 오롯이 나를 위해 쓰는 마음이니까요.


너무 좋아는 재능입니다.


이런 좋아하는 마음을 재능이라 말하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에 <너의 이름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등을 만들어낸 KADOKAWA라는 콘텐츠 기업인데요. 이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의 문구 중에는 ‘너무 좋아는 재능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문구를 보고 역시, 좋아하는 마음은 재능이야 하며 맞장구를 쳤어요. 소위 팬 활동을 하는 분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채워나가는 상상을 합니다. 음악은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곡이 좋겠어요. 저녁에 커피는 피하라고 하지만, 저는 핸드드립을 좋아하는만큼 에티오피아로 선택합니다. 바라짜엔코에 원두를 넣고 갈리는 동안 물을 데워볼까 해요. 물을 데우다보니, 발뮤다 전기포트나 브뤼스타 전기포트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갑니다. 정수기에서도 뜨거운 물이 나오고 전기포트에서도 뜨거운 물이 나오는데 왜 사고 싶을까요? 기능은 비슷한데, 디자인이 주는 감성을 포기 못하나 봅니다.


그냥 이런 시간을 좋아합니다. 오롯이 나를 위해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일.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일이 그저 좋은 듯 해요.


디스콰이엇 메이커 여러분의 좋아하는 마음은 어디서 발현되고 있나요?


📝 Kadokawa 광고 출처 : japan.commer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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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ey Kim

Rooney Kim

서른의 체취: 각자의 편향


✅ 이 글은 이제 막 서른이 된 한 젊은 이가 세상, 삶의 의미, 사랑, 가치관, 가족, 우정 등의 변화를 통해 겪는 타인과의 감정적인 갈등, 고통, 고민, 우울, 투쟁, 극복을 내면의 심리 묘사와 독백으로 풀어나가며 ‘미스터리한 친구, 승희’를 찾아가는 신비로운 여정을 소설화한 시리즈입니다.


작년에 연재를 끝내고 재연재 중인데, 이번 회차의 글이 특히, 20대 후반~30대 초반에 걸쳐있는 분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수 있지 않을까해서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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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나에겐 출근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고 평소 습관의 껍질을 깨는 건 언제나 그렇듯 예삿일은 아니다. 감긴 눈을 억지로 비벼 후다닥 짐만 챙겨 찾은 공항에는 활기가 넘쳤다. 이는 아마도 이른 새벽에 도착한 사람들과 그보다 더 일찍 공항의 새벽을 교대한 직원들 덕분이리라. 그들의 부지런함에 감탄하면서 동시에 현재 직장의 인간적인 근무 시간에 감사했다.


따지고 보면 타인과의 비교가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차피 비교는 평생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꼬리표와 같기에 벗어나려야 벗어날 수 없지 않나. 가만히 들여다본 비교의 얼굴 속에는 인간이 생에 느낄 수 있는 모든 극적인 감정이 녹아있지만, 이는 항상 부정적인 감정만 전달하진 않는다. 비교에는 욕심, 욕망, 갈망, 자존감, 자신감, 질투, 분노, 자만, 교만, 에너지, 동기부여, 질책, 자극, 전환 등 삶에 꼭 필요한 긍정과 부정의 에너지가 적절한 비율로 응축되어있는데 이는 필요한 순간마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집계되어 프린트될 뿐이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잣대는 지극히 개인적 일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비교는 시대가 집계한 공공 지표이며 특정 지역, 개별 집단, 특수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관습이자 기준이다. 즉, 누가 뭐라 하든 내가 애써 무시하며 그만이지만 혹여나 그 경계 아래에 있으면 무시당하고 이를 훌쩍 넘어버리면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무언가 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곧잘 비교가 나쁘다고 하지만 비교 없이는 흑과 백, 유와 무, 잘함과 부진함, 성장과 정체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진다. 간혹 좋은 게 좋은 거 다며 중상모략에 가까운 글 놀림으로 자기 계발서를 발간하여 사람들의 눈을 흐리고, ‘포기해도 좋다, 쉬어된 된다’는 달콤한 혀놀림으로 범인의 귀를 흐리는 장사치들도 있지만 그들의 강연료 역시 타 강사와의 비교 우위에 따라 정해진다는 점을 잊진 말자. 게다가 그들은 이미 쉬어도 될 만큼 큰돈을 벌었지 않나.


그들의 공감되는 한마디가 꿀같겠지만 대부분 시중의 꿀은 사양벌꿀이고 이는 설탕 먹은 꿀벌들이 만든다. 단당류에 가깝다는 말. 비교에 대한 이런저런 잡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종종걸음으로 검색대를 지났다.


매번 느끼지만 공항에는 묘한 기운이 있다. 예전에는 공항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넘치는 기운 때문에 일부러 공항을 찾아온 적도 있었다. 이 기운은 과거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향수이기도 하고 새로운 곳에서 만들 색다른 추억을 향해 날아가는 기쁨으로 충만한 사람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의 총합이기도 하다. 이런 에너지로 넘실거리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난 ‘모험의 설렘이 가득 찬 풀’에 온몸을 던졌다. 이 풀에 나의 에너지까지 더해지자 묘한 기운의 총합은 조금 더 거대해졌다.


몽실몽실 몽글 해지다 못해 둥근 마음이 된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식당가와 면세점을 지났다. 공항의 아케이드는 눈으로만 물건을 사도 즐겁다. 짐을 부치고 면세점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만으로 이미 마음은 저 하늘 위로 붕떠 비행 중이니까. 면세점의 명품 부띠끄와 신상품들이 내 눈을 현혹했지만 곧 울린 안내 방송이 날 흔들어 깨웠고 곧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비행을 위해 내가 신경 써야 할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자 내 생각은 다시 나의 내면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누가 직장인이 아니랄까 봐 나 없이도 잘 돌아가고 있을 회사가 먼저 떠올랐고 출장 가는 것으로 알고 있을 가족이 떠올랐으며 다음 달에나 만날 그 사람이 떠올랐다.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작은 기념품이라도 사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괜히 혼자 오버하는 것 같아 바로 그만뒀다.


‘지이잉’


갑작스레 울린 메시지 진동에 깜짝 놀라 폰을 들었다. 깜빡하고 미처 비행기 모드로 바꾸지 못한 휴대폰에 메시지 알림이 떴다. 음.. 찜찜한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는다. 그로부터 온 메시지였다. 설렘과 기대로 가득한 여행의 첫 페이지를 그의 메시지로 펴고 싶지 않았기에 난 미련 없이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꿔 막 이륙하는 비행기에 우울한 감정을 실어 날려 보냈다.


먼저 헤어지자고 한 사람이 자꾸 연락을 하는 건 무슨 마음에서 일까. 처음엔 분명 나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헤어지고 나니 남 주기 아까운 마음에 다시 한번 자신의 어장에 넣어두고 싶은 욕심 때문에 이러는건 아닐까싶다. 순수한 의도로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헤어진 후 두 달이 채 되기도 전부터 연락을 하더니 요즘엔 1~2주에 꼭 한 번 이상은 연락이 온다. 그리고 이번 주엔 벌써 두 번의 연락이 왔다. 이별의 선언 후 얼마 안 가 이렇게 무너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거면서 우린 왜 헤어진 걸까.


갑작스레 떠오른 생각의 풍선이 점점 부풀다 ‘팡-‘하고 터지더니 그 파편이 주변 단어들에 닿았고 그중 우리를 갈라서게 만든 가장 결정정인 단어가 아직도 가슴속을 표류 중이다. 헤어지기 한 달 전 우리는 그 단어에 대한 마음의 편차가 심각하게 벌어졌음을 느꼈다. 서로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기가 달랐고, 방법이 달랐으며, 미래를 기약하는 마음 가짐이 달랐다.


그는 멀지 않은 시간에 결혼을 원했고 나는 결혼이라는 한 날의 ‘점’이 아닌 그 ‘점’ 이후 길게 이어질 ‘선’과 같은 나날들, 그 일상을 어떻게 채우고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아주 심도 있는 고민을 터놓았다.


세상 긍정적이고 만인에게 친절한 그에게 중요한 건 ‘그날’ 올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유효기간과, 이를 통해 얻어질 지인들로부터의 인정과, 보상과 빚으로 축약된 축의금을 통한 단기적인 큰 수익이었다. 그리고 그다음은 ‘주택 구매’ 일지, ’ 2세’ 일지 모를 또 다른 ‘점’을 향한 무의식의 뜀박질에 대한 단적인 목표뿐. 커다란 점 이후 이어질 얇고 긴 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한 번 도 없었다.


결혼에 대한 나의 의식과 신념은 그와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었다. 사실 그럼에도 난 이별을 원치 않았지만. 내게 결혼은 한 날 ‘점’ 같은 이벤트가 아니었다. 세대마다 이어지는 낡은 걱정일 수도 있지만 내게 결혼은 책임에 대한 서약이었고 그 책임은 나보다 가족, 여가보다 생존, 기쁨보다 고통에 대한 삶의 새로운 방점을 찍는 커다란 결정이었다.


게다가 결혼 후 종종 이어지는 2세의 출산은 생에 겪어보지 못한 가장 커다란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2세가 가져다줄 행복감과 충만감은 아직 겪어보지 않아 여전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결혼은 마하를 훌쩍 넘는 속도로 다가오는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냉철한 플랜 A와 후속으로 이어지는 B, C 정도의 계획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어야 하는 지극히 철학적인 고민이었지 그저 오래 사귄 연인이 가장 극적으로 행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 소재 중 하나는 아니었던 것이다.


결혼에 대한 진지함은 친구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창 시절부터 절대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언하던 애들 중 둘은 우리 중 가장 빨리 결혼했고 나머지 하나는 이미 임신을 한 뒤 내년에 결혼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비혼 선언’은 결혼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치트 키라는 학계의 정설이 맞는 듯하다.


그 친구들에게 왜 결혼하냐고 물으니 하나같이 ‘안정감’을 얘기했고 이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미래가 보여서였다고 한다. 재밌는 건 그 셋 중 둘은 우리들더러 천천히 결혼하란다. 막상 결혼을 하니 미혼 시절 더 놀지 못한 것, 여행을 못 다닌 것, 더 많은 남자를 만자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며 복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넋두리를 질척 질척 해댄다. 넋두리야 말로 비빌 언덕이 있을 때 행할 수 있는 단조를 가장한 장조다. 따라서 저런 넋두리 공격을 해도 사실 결혼을 하지않을 생각은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친구들은 아직 미혼이다. 다들 언젠가는 결혼을 하겠지만 아직은 아무도 낌새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몇 해가 더 지나면 몇몇은 결혼할 테고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절반 이상은 결혼을 하지 않을까. 그러다 서른 중반이 넘어가면 쫓기듯 혹은 때가 되어 친구들은 부랴부랴 다들 결혼을 서두르겠지.


비혼은 아니지만 종종 결혼과 독신에 대해 막연한 망상이 펼쳐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상상의 너비와 경계는 내가 정할 수 없다. 그저 펼쳐지는 대로 한 번 걸어가 볼뿐이다.


만약 혼자 산다면, 만약 아이 없이 산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50, 60대가 되어 홀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당장 아플 때 나를 케어해 줄 수 있는 배우자나 자녀가 없다는 건 어떤 두려움일까. 아프지 않더라도 자잘한 일상의 사소한 흥이나 재미를 공유하며 한바탕 깔깔 웃어넘겨 속의 거품과 잡내를 끄집어내 함께 탈탈 비울 수 있는 가족이 없다면 내 미래의 일상은 행복할까. 그럼에도 그런 역할을 위해, 나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외로울지 모를 노후의 고독에 대비해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게 맞는 걸까.


어떤 친구는 원래 인간의 삶이 상호적이고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기에 ‘출산’은 종의 보존과 지속을 당연히 행해야하니 우리가 굳이 나서서 미래세대가 짊어질 부담에 대해서 논하거나 고민 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어떤 친구는 그런 이기심으로 가족을 만드는 것은 결국 미래의 다툼과 상처의 씨앗을 심는 것과 같기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이런 주제는 아직 서른이기에, 급하지 않기에 이러쿵저러쿵 떠벌일 수 있는 술상의 안주거리로 그저 어느 하루, 결론이 필요없는 젊은 밤을 소비할 뿐이다.


역시 여행은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을 마구마구 펼쳐 놓을 수 있어서 좋다. 보통 여행을 통해 이런 잡념의 들판을 산책하다보면 복잡한 문제가 절로 해결되기도하고, 미친듯이 집착하던 고민이 어느 새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내면의 산책은 종종 필요하다.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의 산책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비행기는 괌에 도착했다. 곧 승희를 볼 수 있을 것인지 혹은 승희의 자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인지 여전히 미지에 싸여있지만, 내 마음은 이미 봄볕에 발가벗겨진 꽃처럼 싱그럽게 피어나고 있었다.


연재 출처: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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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하프마라톤도 안 뛰어본 애는 어쩌다 러닝크루 리더를 맡았나

2020년 3월, COVID-19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고 대학 수업은 부랴부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었다. 줌과 구글 밋, 시스코 웹엑스 같은 소프트웨어와 친해져야 했으며 같이 웃고 떠들고 밤을 지새우던 동아리 형들과 친구들은 각자의 본가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때 우리 집은 20년간 살던 분당에서 용인으로 이사를 갔다. 나는 주변에 대학 친구도 동네 친구도 없어졌다.

2020년 5월, 친구의 소개로 00runners라는 러닝크루에 들어간다. 경희대학교 ROTC 친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이 크루는 ‘띠런 크루’로, 2000년생 용띠 친구들이 모여있는 크루였다. 크루의 파운더이자 리더를 맡은 기재는 러닝을 정말 좋아하고 책임감이 있는 친구였다. 그리고 늘 앞에 나서기보다는 묵묵히 크루를 챙겼다. 코로나가 심해졌을 땐 크루 활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지만, 20년 5월 40명으로 시작한 크루는 22년 3월 회원모집을 조기 마감하며 80명으로 늘어났다. 

22년에는 채림이가 기재의 뒤를 이어 크루 리더를 맡았다. 그녀는 특유의 엄청난 에너지로(채림이를 실제로 아는 사람은 절대 반박 못할거다..) 모든 크루 멤버들을 서로 친하게 만들었고, 체육대회, 런트립, 연말결산 등 네트워킹 행사를 활발히 열었다. 나는 이때 인턴 디자이너로 처음 사회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회원 모집 웹사이트 제작만 돕고 거의 활동하지 못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할 정도로 일에 몰입하려 했다.

2023년은 00년생 용띠 친구들에게 삶의 전환점이 되는 해이다. 19년에 입학한 어떤 친구들은 대학 4년을 마치고 졸업하고 사회인으로서의 발걸음을 내딛기도 하고, 기재를 포함한 ROTC 친구들은 학사장교로 임관하여 앞으로 2년간은 러닝크루 활동을 못하게 되기도 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채림이가 후임 리더를 구한다는 연락을 받고 이상하게 가슴이 뛰었다.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집단

가운데 하얀색 옷 입은 애가 나다

중학교 시절 나는 밴드부원이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응원단장이었다. 나는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에너지를 내뿜는 걸 좋아하는 청소년이었다.

중학교 시절, 점심시간만 되면 우리는 학교 꼭대기층의 음악실에 가서 온 창문을 열어젖히고는 기타 앰프 볼륨을 최대로 올리고 드럼이 찢어질 것처럼 크게 쳤다.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든 친구들이 들을 수 있게! 고등학교에서도 그런 일관성을 유지했다. 멋진 공연을 위해 매 점심시간 마다 응원단실로 가서 음악을 틀고 연습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호흡을 맞춰 훈련해서 이뤄내는 ‘스포츠 팀’이 우울할 뻔 했던 내 중고등학교 생활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 내 팀과 함께 도전할 가슴 떨리는 챌린지가 필요하다.

어른들에게도 스포츠 팀은 필요하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크로스핏 박스에 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헬스장에 다니는 것보다 크로스핏을 다니는 것을 더 좋아한다. 헬스장은 운영시간 중 아무때나 혼자 가서 운동하고 오면 되지만, 크로스핏은 정해진 시간표에 맞추어 클래스가 열리고, 사람들과 함께 여러 운동이 결합된 미션(WOD: Workout Of Day 라고 부른다)을 수행한다. 헬스장에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1시간 30분 정도 하는 것에 반해 크로스핏은 워밍업 시간을 제외하면 대략 20분 안에 본 운동이 끝난다. 짧은 시간 안에 에너지를 쏟아내면 같이 미션을 해낸 사람들끼리는 전우애 같은 유대감이 생긴다.

이런 유대감을 코로나 이후에는 00runners에서 느꼈다. 음악을 크게 틀고 함께 들으며 뛰는데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그래서 러닝크루 초기 브랜딩도 맡고, 포토도 맡고, 웹사이트도 만들었다. 나는 커뮤니티의 구성 요소 중 Activity, Culture, Identity 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러닝크루는 함께 모여 뛴다는 명확한 Activity가 있고 함께 음악을 듣는다거나 서로를 존중하고 챙겨준다거나 하는 Culture가 있다. 좋은 Identity는 멤버들이 소속감을 가지게 하며 커뮤니티에 소속되었다는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도움을 준다.

내가 소속된 커뮤니티로 나를 설명하기

중학생 때 읽은 책에서 서양 사람들은 처음 본 사람에게 인사를 할 때 ‘OOO입니다. OO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고, 동양 사람들은 ‘OO회사의 OOO입니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만큼 동양 사람들은 소속된 공동체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사회가 다원화되고 개인의 주체성이 강조되면서 소속된 집단보다 본인을 먼저 드러내는 케이스가 많아졌다. 직장이나 대학교 집단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사라진 것도 맞다.

더 이상 ‘OO에 다녀요’로 나를 설명할 수 없게 된 시대에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의 리더가 되어 발전시키기로 했다. 스타트업에서 오퍼레이터로 일하면서 회원수가 100명 넘는 Z세대 러닝크루 리더.. 뭔가 멋지잖아?🤣 나의 정체성을 위해서 크루의 문화, 활동, 아이덴티티도 같이 키워야 한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내가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것이나 커뮤니티에 대한 인사이트 등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판단했다.

이제 회원모집 기간이 지나고 정규 활동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명확한 목표와 나름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목표는 1) 건강한 몸 만들기와 2) 건강한 네트워크 만들기이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마음도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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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인

오태인

열심히 하기보다.. 잘 회복하기...!

자 퀴즈를 내보겠다.

Q. 다음중 새로 들어올 팀원이 이용할 책상은?

.

.

.

그렇다... 너무 쉬운 문제였다...ㅎ

​

참 인복이 좋다는 것을 느낀다.

아직 이룬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

팀을 좋게 봐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든 여정이지만 항상 힘을 얻을 수 있다.

​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회복 탄력성"인데,

​

일단은 이번 한주를 돌아보도록 하자.

이번주 한일
​
1. 해외 마케팅 팀 빌딩
2. 프로젝트 진척도 관리

뭔가 한거는 엄청 많은 것 같은데

적어보니 또 적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나 이번주 대충 살았나...?


해외 마케팅 팀 빌딩

그동안 프로젝트에 대해서 말해왔듯이,

이번에 우리가 달성해야하는 목표는

국내 상품을 해외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

그중에서도 특히,

시장 접근 전략에 대해서

제안서를 만드는 것이 핵심 결과물로 이해된다.

​

그런데,

갑자기 든 생각 하나...

"내가 한국에 있는데 어떻게 미국에 안착시키지..?"

​

다른 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 성공 케이스를

참조해보면,

​

해외 시장에 안착을 위해서는

그 나라 현지인 중

우리의 분신처럼 함께 일해줄 파트너,

즉 KEY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그러면 나에게 그런

KEY맨이 있는가?

다행히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쌓아놓은 인맥 덕분에

믿을 수 있는 파트너를 한명 선정할 수 있었다.

(물론 내 마음속으로 ㅋㅋ)

​

하지만 중요한건,

어떻게 그 사람을 설득하느냐이다.

​

과거 내 흑역사를 보자면,

사업아이템이 있으면 다짜고짜

필요한 사람들한테 달려가서

'이거할테니 같이하자'

라고 무작정 행동했다가

100%의 실패를 자랑한 적이 있었다.

​

그리고 많은 실패를 거듭한 나였기에,

이번에는 설득하기전에

확실한 준비를 하고자했다.

위와 같이 정리하다보니...

다음과 같이(양은 좀 많지만..)

내용들이 정리될 수 있었다.

​

물론 글로써 모든 내용을 담을 수는 없었다.


나에게 있어

이 문서는

'내가 너를 설득하기위해 이만큼 노력하고 있어'를

전달하고자하는 마음이고

​

'이 일을 너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라는

메세지를 줘야한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내가 꿈꾸는 그림을 추상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리고 그 그림안에 너 또한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면 사람을 얻는데 있어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할 수 있다.

​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됬냐고?

​

당근 성공이다^_^

​

하지만, 중요한건 앞으로다.

동기부여가 지속되어야하고

지속적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나아가야할 길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

프로젝트 진척도 관리

​

저번주에 계획한대로

시장에 맞는 접근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지속적인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

하지만,

이상하게도 일을 진행하면서

많이 쳐지고 쉽게 지치는 것을 느낀다.

​

분명 맞는일이라고 생각해서 진행하지만,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

그래서,

멈추고 원인을 분석해보았다.

​

원인을 분석했을때 밟았던 과정은

다음과 같다.

​

  1. 이 조사를 하는 목적이 무엇이지?
  2. 지금 하는 행동이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3.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를 위해 꼭 밟아야하는 단계인가?

​

하나하나 답변을 해나갔을때,

지금 우리가 하는 행동들은

지금 단계에서의 우리 목적에

집중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

여기서 하나,

공유하고 싶은 것은

바로 문서화이다.

​

리더로써 우리는

어떤 안건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선택할 권리는 있지만,

​

중요한건 따르는 사람이 없다면

그 권리는 전혀 의미가 없어진다.

​

그렇기에 어떠한 선택을 내리고

계획의 수정이 필요할때는

​

항상 왜 그래야하는지 설명이 필수적이다.

어떤 배경으로 내가 이 생각을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하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변해야한다

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

팀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되려 동기부여를 떨어지게 할 수 있다.

​

이러한 방법들을 터득했기에,

나는 팀원들에게 현 상황을 공유하고

새로운 방향 즉,

더 나은 방향으로 새롭게 제안할 수 있었다.

​

물론,

이것도 틀린 방법일수도있다.

하지만 괜찮다.

계속 행동하면서 고치면 된다.


기타 회고

이번주는 사실 주변에서 잡음이 많았다.

온전히 일에 집중하기 어렵게하는 요소들이 나를 괴롭혔고

​

보기좋게 그것을 이겨냈다고 말하고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

그 경험을 하고나니,

성공을 할려면 회복 탄력성도 매우 중요하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

꼭 실행력있고 열심히 한다고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분명히 힘든일과 괴로운일 그리고

나를 포기하게 만드는 일들이

생길수도 있을 것이다.

​

그럴때 얼마나 빨리 회복하고,

다시 내가 집중해야하는 일에

집중하는 회복력이 중요하다.

​

나의 회복력을 위해

노력하는 요즘 습관에 대해 공유하자면,

(참고로 나는 기독교인이다.)

​

1. 기도를한다.

2.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지 생각한다.

3. 매일 운동을 한다.

4. 힘들더라도 일에 집중해볼려고 한다.

5. 힘든 점을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

각 행동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다.


1번 - 마음의 평안을 준다.

​

2번 - 힘들면 보통 나에게 집중하게 되어서 시야와 판단력이 흐려져서 생각할수록 우울해진다. 그래서 다른사람들에게 시선을 바꿨을때, 도리어 나의 문제가 별거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3번 - 운동하면 뇌에 어떤(?) 분비물이 나오면서 감정관리를 하기 쉬워진다.

​

4번 - 힘들어도 막상 일을 하면 언제 그랬댜는듯 극복되는 경우가 많다. 때론 생각을 멈추고 그냥 행동하는게 나은 경우도 많다.

​

5번 -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나의 부족한 점을 공유하는데 있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내 주변사람들에게 나의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써 내가 얼마나 주변사람들을 신뢰하는지 보여줄 수 있다.

​

주변 사람들만 보더라도,

우리는 항상 예측할 수 없는

일들에 슬퍼하고 기뻐한다.

​

모든 일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게 좋지 않을까?

​

어떤 상황속에서도

단단한 회복 탄력성 안에 있다면

힘들긴해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

교회에서는,

그것을

행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닌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른다.

(어떤 일이든 우리의 태도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라는 뜻)

​

창업 일지인데 종교적 이야기를 해서

읽기 불편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

그럼 이번 한주도 모두들 파이팅!

저도 죽은듯이 살다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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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업로그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md268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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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곽도영

<일을 재밌게 하는 2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스모어라는 초기 스타트업의 아빠 곽도영입니다. 드디어 오늘, 모든 도메인이 smore.im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들었던 doda라는 이름 대신 스모어로 인사드리는 게 어색하기도 하네요. 오늘은 일하는 것 자체를 재미있게 느끼기 위해서 제가 시도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일을 하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정말 힘듭니다. 하루에 12시간은 족히 넘게 일을 하는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은 특히나 번아웃에 빠지지 않기가 쉽지 않죠. 저 역시 딱 작년 이 맘 때에 번아웃과 공황장애를 겪었어요. 주에 최소 60시간에서 많게 80시간 동안 일을 하는데, 이렇게 모든 것을 다 바치는데, 쉽사리 올라가지 않는 지표를 보면서 맥이 빠지는 기분을 느끼곤 했어요.


당시 많은 대표님들께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고 계신지, 번아웃을 어떻게 극볼할 수 있는 지 조언을 많이 구했어요. 어떤 대표님들은 운동을 정말 열정적으로 하면서 스트레스를 땀으로 흘려보낸다고 하시고, 어떤 대표님들은 술을 마시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고 하시고, 어떤 대표님들은 여행을 떠난다고 하셨어요. 저 역시 대표님들께서 추천해주신 방법을 모두 해보았지만, 운동의 강도를 늘리자 근육통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고, 술은 못 마시니 패쓰, 여행을 하는 내내 ‘왜 나만 이렇게 잘 안 되지’와 같은 생각에 시달렸어요.


대표님들께서 알려주신 방법들도 물론 좋지만, 제게는 효과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에 대해서 더 깊게 탐구해보고, 그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했어요. 


  1. 고객 만나기 

서비스가 조금씩 커지다보면, 내가 만드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분들을 직접 만나는 순간보다, 대시보드의 그래프로 만나는 순간이 훨씬 많아져요. 저는 평소에는 대시보드의 그래프를 주 단위로 틀어놓는데, 저희의 트래픽은 주 100만명 사용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멈춰있었어요. 회사에서 지표 그래프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가 속상해질 때 쯤, 시간을 초단위로 바꿔보았어요. 범주를 바꾸니 초마다 한 분 한 분이 찍히는 것이 보였어요. 머리를 세게 맞은 것 같았어요. 


“아, 우리는 그래프를 위해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위해서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지.”


당시 저의 머릿속은 우리를 사랑해주는 고객을 찾아가서 우리가 만든 프로덕트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것을 고객의 입을 통해 듣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어요. 그래서 바로 고객분들께 닥치는 대로 이메일을 썼어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어요. 저희 서비스 덕분에 매출이 급증했다는 담당자님부터, 저희 서비스로 대박이 나서 승진했다는 담당자님, 투자자들에게 신임을 얻을 수 있었다는 대표님까지. NPS는 평균 9.4점으로, 이미 이곳저곳에 소문 냈다는 고객분들도 계셨어요. 저희 서비스가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고, 그들의 행복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고객의 입으로 들으니 창업 초기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행복감이 들었어요. 

그 뒤로 저는 매주 1~2회씩 고객분들과 인터뷰를 잡아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2. 고객들이 더 사랑하게 프로덕트 발전시키기 

고객들에게 예쁜 말을 듣고 나니 그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저희 서비스를 더 사랑하게 만들고 싶어졌어요. 이런 마음에서 비롯되어 저희 서비스를 잘 사용해주고, 자주 사용해주시는 고객분들께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어떤 점이 불편하셨나요?”, “저희가 마법을 부려 고객님의 지금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를 해결해드린다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신가요?”를 물어봤어요. 


고객들은 “퀴즈를 한 번만 응시하게 하고 싶어요.”, “정오답 퀴즈에 시간 제한을 두고 싶어요.” “구글 시트를 연동해서 데이터를 받아보고 싶어요” ,“애널리틱스를 새탭에서 볼 수 있게 해주면 좋겠어요.” 등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니즈를 쏟아내셨어요. 저는 고객들이 원하시는 기능들을 열심히 받아적었어요.


하지만 아무런 기준이 없이 기능을 개발할 수는 없었고, 그 뒤로는 “왜 그 기능이 필요하신가요?”라는 질문을 추가했어요. 그래서 고객이 진짜 느끼는 고통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저희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덕트를 개선했어요.



고객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프로덕트를 개선했다고 바로 지표가 급격하게 올라간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계속 고객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제품을 개선시켜나가는 것을 반복한지 몇 개월이 지난 후, 저희 그래프는 예쁘게 우상향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일이 너무 재밌고 소중해서 더 이상 지치지 않게 되었고, 제가 들인 시간과 노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 번아웃 증상이 사라졌어요.



제가 깨달은 가장 중요한 말을 공유하며 글을 마칩니다.

“우리는 그래프를 위해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위해서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글을 읽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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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정보 수집의 응답 수집 효율성과 수행 효율성 개선시키는 설문조사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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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김동규

그냥 몇 가지 아이디어들

일요일에 약간 감기 증세가 있어서 푹 쉬느라고 메이커 로그를 못 적었네요.

늦었지만 짧게나마 요즘 생각하던 아이디어들을 적어 봅니다. (주로 생성 AI 관련)


  1. 텍스트를 PPT로!

아마도 MS가 바로 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지금도 chatGPT에게 marp 코드로 ppt를 만들어주라고 하면 만들어준다.

또, D2 lang 같은 코드를 사용하면 도표나 flow chart도 생성할 수 있을 듯 하다.

정말 ppt를 디자인적으로 예쁘면서도 빠르게 만들어준다면 돈을 내고서 쓰고 싶다.

2.링크에 붙일 수 있는 이미지 자동 생성

Geeknews의 링크에 붙는 이미지는 내용까지 볼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어떤 웹페이지든 그 내용을 요약하고 링크를 복붙하기만 하면 그 내용을 이미지로 미리보기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디스콰이엇 메이커 로그의 내용 요약본이 디스콰이엇 링크에 붙어져서 나온다면? 커뮤니티나 콘텐츠 링크에 붙이기에 좋은 SaaS가 될 것 같다.

3.자동으로 쇼핑몰의 상품들을 배너 광고로 만들어 주는 솔루션

쿠팡 배너 광고를 보면 "쿠팡" 브랜드 광고가 아닌 쿠팡에서 파는 상품들을 광고한다. 소규모 쇼핑몰들도 이런 식으로 상품을 곧바로 광고하고 싶지 않을까? 콘텐츠의 내용을 분석해줘서 알맞은 배너 광고를 붙여주는 contextual ad와 곧바로 상품을 광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나면 쇼핑몰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쇼핑몰 브랜드나 이름만 광고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지 않을까?

4.자소서 요약 chatGPT

현대 생산직 400명 채용에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고 한다. 저 자소서들을 언제 다 볼까? 자소서를 한두 줄로 잘 요약해서 볼 수 있으면 HR 부서 분들이 편하지 않을까?

5.마케팅 배너 자동 생성 => 수천개를 A/B 테스팅

자동으로 배너 광고 이미지랑 문구를 생성해서, 수천개로 만든 후에 조금씩 퍼포먼스 광고를 돌려보면 실제로 가장 효과가 좋은 광고 이미지와 문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제3자 쿠키 제한으로 리타겟팅이나 개인 정보를 이용한 타겟팅이 힘들어지니, 광고 문구와 이미지 자체를 엄청 최적화 해야 하지 않을까?

6.뉴스레터 => 인스타 카드 뉴스 생성기

뉴스레터를 쓰는 분들은 항상 신규 구독자 유입에 진심일 것 같다. 그 중에 나쁘지 않은 것이 인스타 카드 뉴스일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매일 인스타 카드 뉴스를 만드는 것은 귀찮고 시간이 많이 들 것 같다.

근데 chatGPT의 요약 성능이라면? 템플릿을 정해놓고 뉴스레터 내용만 넣으면 자동으로 인스타 카드 뉴스를 뽑아내서 자동 게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드져니까지 붙는다면 진짜 가능할지도?

7.글 작성시 어울리는 이미지를 검색 or 생성해서 붙여주는 AI

블로그 글 등을 작성할 때 어울리는 이미지가 있으면 참 읽기가 좋다. (이 글을 그렇지 않지만...) 글 내용을 분석해서 바로바로 어울리는 이미지를 검색해서 찾아주거나 생성해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8.지진 등 자연 재해 발생 시 donation 사이트 자동 생성

비영리적인 목적에서, 지진 탐지 API등에 연결해서 특정 지역에서 특정 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그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donation 사이트를 바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웹페이지 템플릿만 갖추어 놓으면 자동화가 가능할 것 같다.

다른 목적에서도 사이트 자동 생성이 가능하다면 정말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 같다.


혹시나 위 아이디어에 해당되는 진짜 서비스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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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ey Kim

Rooney Kim

마음이 약한 게 아냐, 너무 넓은 거야


"넌 마음이 너무 여려" 혹은
"넌 너무 마음이 약해"


살다 보면 이런 종류의 평가를 받기도 하고 하기도 한다. 타인에 대한 평가는 너무나도 쉬워서 종종 한치의 거리낌도 없이 쉽게 판단하게 되는데, 막상 평가를 받는 대상이 내가 되면 알게 된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내질렀던 한마디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얼마나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는지.


여리다, 약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네거티브하고, 열성 인자에 가까우며 대단함보다는 딱함에 가까운 성격으로 평가받는다. 여리다는 건 마치, 지나치게 감성적이라 눈물이 많다는 의미이고, 약하다는 건 자기주장을 덜 내세우거나 타인의 강압적인 리드나 주장에 맞서지 않고 혼자 스트레스받거나 어쩔 수 없이 수긍하는 것이니 말이다.


어린 시절, 내 주장을 펼치다가도 더 강한 주장을 가진 이들이 나오면 열에 아홉은 그냥 그 의견을 따랐다. 알다시피 아이들의 주장이란 게 딱히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오. 대부분 그 주장들이 싫거나 나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되고 군대를 가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인간군상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어떤 이들의 태도는 몹시 당황스러웠다. 특히, 군 시절, 사회에서 좀 놀았거나 조직 생활을 한 친구들은 마치 자신의 백그라운드가 자신의 대단한 능력이라도 되는 냥 얼굴에 깔보는 인상과 눈빛을 장착하고는 군생활 내내 이용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스스로가 강한 사람이라는 걸 어필하고 싶은게다.' 


어떤 이의 성격은 한 평생 처음 볼 정도로 특이해 연구하고 싶을 정도인 사람도 있었고, 어떤 이는 장단점이 너무 확연해 어떤 부류의 사람이라고 정의하기 힘들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세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고 일정 시간이 흐르면 주장이 강한 자와 약한 자로 나뉘고 나머지 둘은 강한 한 사람을 따르며, 이후 이들에 대한 평가는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으로 나뉜다는 것이었다. 이는 누가 공언하여 정하는 게 아니라 그저 모두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느끼는 공통의 비언어적 정의였다.


다들 한 번 이상은 들어보지 않았나.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을 보라'고.


주장이 강한 자로 분류된 이들은 그들도 안다.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듣고 잘 따라주는 걸. 그리고 대개 주장이 강한 자들은 자신의 존재감 확인을 위해 항상 누군가와 부딪히다 더 주장이 강한 자와는 극단적인 결과로 달려가기에 결국 누군가 한 명은 자신의 주장을 포기해야 갈등이 끝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 때 어른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


좀 이상하지 않나? 아니, 도대체 왜? 어떻게 지는 게 이기는 거지? 한창 어릴 때는 그 말의 저의를 지레짐작하면서도 이에 반항하고픈 적도 있었다. 양보나 패배가 주는 모멸감과 분노가 내 영혼을 갉아먹고 날 괴롭히는데 그걸 알면서도 지는 게 낫다라니!


두 주장의 부딪힘 후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되어 가는 과정을 투쟁의 결과라고 하자. 하지만 소위 마음이 여리거나 혹은 약하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싸움이나 불필요한 언쟁은 피한다. 못해서도 있겠지만 불필요한 감정 소모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에 오히려 큰 그림을 보는 것이다. 어차피 모로 가도 서울로 갈 걸 알고 있고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상하면서까지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래서 뒤집어 생각해봤다.


마음이 약하다는 건 타인과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배려하는 굉장히 이타적이면서도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행동이다.


즉, 내 주장이 묵인되거나 무시당할까 두려워 지르는 응석이 아니라, 타인의 감정선까지 고려한 넓은 시야와 깊은 배려심 그리고 한발 물러서 양보할 수 있는 융통성까지 갖춘 진정한 강자라는 것이다. 물리적인 강자가 아닌 정신적인 강자라고 하면 좀 더 와 닿을듯하다. 어떤 이는 이 역시, 다툼으로 인한 불쾌한 감정을 피하기 위한 이기적인 잣대를 기반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또한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이기적인 잣대는 타인을 향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마음의 평화와 다투지 않아도 됨'을 향할 뿐이다. 어디, 문제 되는 게 있을까.


그러고 나니 좀 이해가 된다. '지는 게 이기는 거야'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뺏기는 것, 지는 것, 밀리는 것, 이끌려가는 것, 통제당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잠깐의 대화와 어떤 행동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향과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걸맞게 대응한다. 이는 본능이다.


하지만 소위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항상 '타인의 입장, 일의 우선순위, 조직의 분위기와 관습, 전체를 위한 것'까지 고려하다 보니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보단 따라주는 것에 익숙해졌다. 즉, 굉장히 넓고 푹신한 버퍼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는, 마음이 약한 게 아니라 태평양처럼 넓게 포용하는 마음과 광대한 시야를 가진 사람, 즉, 진정으로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이다.


테스트를 한 번 해보라.

주변에 주장이 강한 사람과 얘기를 할 때 그 사람의 의견에 반대를 해보는 거다. 이유 없는 반대가 아니라 적어도 한두 가지 이유가 있는 반대를 해보면 아마 두 부류의 인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하나, 이유를 듣고 수긍해주는 사람. 이 사람은 사실, 주장이 있을 뿐, 언제나 마음이 열려있는 합리적인 사람이다.
둘, 이유를 듣더니 반박하며 자신과 논리 대결을 펼쳐 끝을 보자는 사람. 소위, 우리가 말하는 주장과 고집이 센 사람이다.


반대 의견을 들으면 날을 세워 반박하고, 만약 자신의 의견이 묵살되면 토라진 표정이 여실히 드러나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 과연, 이런 부류의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마음이 약한다는 건, 그 사람의 논리나 주장이 약한 게 아니다. 굳이 나서서 움직일 필요가 없는 사소한 일들은 그냥 흘려보내는 넓은 아량의 소유자이자, 불필요한 다툼을 피해 세상의 평화에 기여하는 '슈퍼 마음'을 가진 숨은 강자이다.


'쟤는 마음이 약해서 탈이야.'

아니다. 그 아이의 넓은 마음 덕분에 오늘도 다툼이 하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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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마-세이] 입사 3개월 차에 한 '일을 잘한다는 것'

[3개월 차 회고]


어느덧 이직 후 입사 3개월 차가 되었다. 업무 환경도, 업무 분야도 많이 달라졌지만 늘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이 없다.


난 이상하게도, 남들이 적당히 하라는 말에서, 적당히라는게 어떤 기준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편이었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미련이나 후회가 남지 않아서였다. ‘적당히’가 최고라는 군대에서도 언제나 어떻게 하면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병장이 되면 커터칼이나 일을 할 때 필요한 장구는 모두 후임이 들게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음에도, 나는 허리춤에 차는 공구 주머니를 따로 사서 그 안에 갑판 정비에 필요한 공구들을 직접 들고 다녔다. 후임에게 ‘뭐 챙겨다녀라, 뭐 들고 와라’라고 말하는 시간보다 내가 챙겨서 다니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다.


본격적으로 사회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도, ‘일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점차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나는 단순히 한 사람이 2~3사람의 업무를 쳐내는 정도라기 보다는 맡은 업무를 잘 ‘정의’하고, 잘 ‘분배’해서 함께 성과를 내게끔 만드는 전 과정이 ‘일을 잘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많지만, ‘잘한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내게 있어서 ‘일’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잘 설명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단순히 강의를 듣고, 세미나를 듣고, 책을 읽는다해서 일을 잘하게 되진 않는다. 마케터에게 SQL이 필수라고 강의사이트에서 마케팅을 하더라도, 우리 회사에서 SQL을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것도 필요하지 않을까?’해서 수강한 강의들은 대부분 휘발된다. 내 상황에 어떤 게 가장 필요하고 강화해야하는지 아는 것 또한 ‘일을 잘하기 위한’ 단계 중 하나라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일이란, 지금 하고 있는 마케팅 일뿐만 아니라, 일 그자체가 내겐 중요하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알아가는 것도 있고, 내가 스스로 내 삶을 책임질 수 있게끔 하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다른 사람과의 협업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내 존재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도 일이다. 그래서 나는 주변에서 노동에 가치를 폄하하고 경제적 자유를 말하더라도, 노동이라는 행위 자체가 신성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가장 크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것도 바로 일이다. 일이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한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습득하고 알아가는 과정이기에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기에 입사 3개월까지 내가 세웠던 목표는 우리 회사가 어떤 bm을 가지고 있고, 어느 방향성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 그리고 내부적인 자료를 검토 해서 우리 회사에서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내가 가진 장점과 이 회사에서 내가 잘 모르지만 해보고 싶은 것들을 나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일단 나부터 살펴보자면, 내가 가진 강점은 다음과 같았다. 마케팅 영역과 같이 세부적으로 나뉘면 여러 갈래가 나오지만 크게 맥락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았다.


  • 글쓰기 능력(노하우에 대한 공유)
  • 문서화, 구조화, 시각화 능력
  • 비용도 없고 사람도 없는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시도할만한 마케팅 전략과 실행방안
  • 무엇이든 해보고 배우고자 하는 능력
  • 회고 및 레슨런
  • 고객 중심 사고 및 인터뷰


그리고 내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계속 배우고 있고 해보고 싶었던 영역은 다음과 같았다.


  •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 데이터가 흐르는 조직으로 만들기
  • SEO 및 웹 생태계에 대한 이해
  • 플랫폼이 아닌 자사몰 기반 SEO
  • 이커머스 도메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를 다시 노션 표로 항목화해서 보자면 다음과 같다.

개인적으로는 무엇인가를 해내는 능력들이 전반적으로 평균 값을 상회하지만, 제품에 대한 이해도나 사업적인 능력은 떨어지니 회사에 노하우를 습득하면서 내가 가진 마케팅 노하우나 지식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관건이겠다. 


[앞으로 나는 이렇게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변성윤(카일)님께서 이번에 인프런에서 새로운 강의 <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프러덕트 데이터 분석)>를 여셨는데, 해당 강의 초반부에는 ‘회사에서 일을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신기하게도 입사 때 했던 생각과 공통된 부분이 있어서 캡쳐를 했다.


입사 초반에는 내가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회사가 잘하는 영역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회사가 챙기지 못한 부분을 내 강점으로 커버할 수 있도록 해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게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왕 회사에서 시간을 쓴다면, 그 시간을 보다 유의미하게 만들고 내가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필요하지 않나. 다들 ‘사랑하는 일을 찾아서 해라’, ‘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해라’라고 말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그것보다도 주어진 일을 좋아하려는 마음과 내 강점을 활용해서 어떤 영역을 확보해내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년 뒤에 봤을 때 노션 도표에 많은 영역이 발전해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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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Jung

William Jung

[월말정산] 2023년 2월

원문에서 노래와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

코스타리카 산 호세

1월 26일, 코스타리카에 도착했다. 이번 여정을 오기 전에 나는 방황하지 않는 척 하며 방황하는 중이었다. 내게 주어진 기회들이 독인지 꿀인지 판단하기 힘들었고, 겁이 났는지 잘라내기도 했다. 결국,

"내년에는 뭐 하지"

이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채웠고, 잠식되기 시작했다. 만들고 싶은 것이 많았고, 만나고 싶은 사람과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았다. 이 모든 노드들이 교통정리가 되지 않자, 과부하가 오기 시작했다.

  1. 하고 싶은 일을 '나열만'하는 일이 많아진다. 정작 부담감 때문에 시작하지는 못한다.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
  2. 쉽게 짜증이 난다. 내 머릿속 노드들끼리 잘 연결되어야할텐데.. 그렇지 못한 노드들끼리 냅다 부딪히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머릿속은 복잡하고, 현실에서의 복잡한 상황을 유연하게 풀어내지 못할 때가 있다.
  3. 부러움이 많아진다. 이는 종종 질투로 변질되기도 한다.

살면서 이런 느낌을 느낀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코스타리카에 왔다.


Pura Vida!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사말 중 하나로, '풍요로운 삶!' 이외에도 '좋은 인생', '순수한 삶'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어느 정도냐면, 작은 실수는 물론이고, 미팅에 1시간씩 늦더라도 저 말 한 마디 외치면 전부 해결될 정도다.

Pura Vida!

그리고 여기서 지내는 동안 코스타리카 사람들 특유의 여유로움이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물론 코스타리카의 늘 맑은 날씨도 한 몫 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Pura Vida를 들으면 그냥 좋았다.


나만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어느정도 마음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딱 한 달 간 여기에서 지내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봤다.

누가 읽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의 이야기를 알리자

나는 코스타리카에 오기 며칠 전, 나는 블로그를 만들었고, 그걸 이용해 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적어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나 혼자만 가지고 싶지 않았다.

💡

3주 안에 구독자 50+ / 오픈채팅 10명 이상

이게 내가 세운 지표였다. 솔직히 어떤 기준을 두고 세운 지표는 아니었다. 내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한 마음이 가장 컸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자발적으로 나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싶은 사람, 함께 생각을 나눌 사람들이 20%면 좋겠다!"

싶은 생각에 10명의 인원이 개인 오픈채팅에 들어왔으면 했다. 결론적으로, 구독자 목표는 이미 달성했고, 오픈채팅방에는 9분이 계신다.


사람들이 모였다!

적어도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물론 모두가 항상 이메일을 열어 읽어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의 채널로 50분과 소통할 수 있다.

사람이 모이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난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 사이에 아젠다가 던져지면, 창조가 일어나고, 창조는 또 다른 창조를 낳는다. 이는 갈등을 만들고, 그걸 레버리지 삼아 더 큰 도약을 만들어낸다.


뭐라도 해보자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뭐라고 썰어야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시도하는 중이다. 1월부터 지금까지의 일을 정리하면 크게 네 가지가 있다.

Contribution Graph for Bubble user

  •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접었다. 바보같이 API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지 보지도 않고 피그마부터 켰다. 한창 작업하다 아차 싶어 버블에 문의를 넣었고, 그런거 제공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 설레발이 위험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경험.

콩

  • 코스타리카에 왔더니 한국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콩 요리가 있었다. 반 년 정도 폴로 베지터리안으로 살다 비건음식의 다양성을 극복하지 못한 나였기에, 다양한 비건음식을 한국에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토이 프로젝트로, 현지인에게 추천받고, 우리가 가장 맛있게 먹은 콩, 콩 소스, 살사소스를 패키지로 만들어 한국에 사전판매를 해봤다. 일주일도 안되서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매하는 바람에 일찍 사전예약을 중단해야했다. 별 기대없이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팔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저것 변화를 시도해봤다. 프로젝트 하면서 애자일이 가장 어려웠는데, 그걸 콩으로 경험할 줄은 몰랐다.

커뮤니티와 글

  •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난 커뮤니티와 글쓰기를 정말 좋아한다. 올해 들어서는 노코드 커뮤니티인 모두의 노코드, 링크 북마크 서비스인 Linco 이렇게 두 개를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 지금은 콘텐츠 방향성 때문에 정체 중이지만, 해외 노코드 빌더들의 이야기를 한국에 전달하는 일이 재밌어 구상해보는 중이다. 한국에 돌아가는대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모두의 노코드 커뮤니티 대표인 희철님께서 연락을 주셔 캐탈리스트로 활동해보려 한다. 디스콰이엇 다음으로 한국에 생겨 너무 좋은 커뮤니티인지라, 꼭 잘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링코(Linco)는 앞서 말한 것처럼 저장하고 싶은 링크를 모아둘 수 있는 곳이다. 작년에 처음 링코를 봤을 때는 그냥 링크 북마킹 서비스아니야? 싶었지만 쓰면 쓸수록 링크로 연결된 커뮤니티 같았다. 한 번은 콩을 판매할 채널이 필요했는데, 마침 링코 헤비 유저 혜미님께서 비건 뉴스레터를 하시는 것을 보고 얼른 연락드려 연결될 수 있었다!
  • 나는 링코를 관심있게 읽은 해외 아티클을 공유하는 형태로 이용한다. 그러면 감사하게도 링코 아버지 준호님께서 항상 댓글을 달아주시곤 한다ㅎㅎ 또 최근에 공유한 글 덕분에 링코 유입이 몇 배씩이나 증가했다고 하니 뿌듯함에 더 자주 접속하게 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디스콰이엇, 모두의 노코드, 링코 모두 내가 직접 organic한 논쟁/토론을 만들어낸 적은 없는 것 같다. 토론은 커뮤니티의 큰 혜택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 콘텐츠를 시도해보며 커뮤니티 별 JTBD를 찾아보려 한다.


Pre 3월

지구 반 바퀴를 돌아온 typed 와인잔

나는 지금 멕시코 칸쿤에 와 있다. 지난 두 달을 정리하면, 뭐라도 할 수 있었던 1/2월이라 참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충분히 충전하고 3월부터는 다시 장거리 달리기가 시작될 것 같다.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소통할 사람들이 생겼다는 점이다. 외롭지 않게. 나중에 반 년 뒤 돌아봤을 때 마음 편히 다음을 기약할 수 있도록 말이다.

끝으로 3월 안에 꼭 할 일을 적어두며 마무리한다.



1. 북클럽

13살, 남들은 게임만 할 나이에 게이머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기 시작해 지금은 구글, 트위터 등의 커뮤니티 매니징을 컨설팅하는 David Spinks의 책. 혼자 읽기 아까워서 계속 아껴두고 있었는데 3월 안에 라지피자 클럽에서 모임을 만들고 싶다.


2. 노코드 콘텐츠 제작

Buildcamp 그레고리가 직접 답해준 질문

해외 노코드 빌더의 스토리를 전하는 블로그를 멈춘 이유는 이 콘텐츠를 읽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감이 오지 않아서였다. 노코드와 애자일 프로세스로 성공한 케이스를 다룬 콘텐츠는, 이미 노코드를 잘 다루는 사람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고, 이제 입문한 분들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이다.

때문에 그 사이 어딘가, 또는 다른 어딘가에 있는 적합한 콘텐츠를 고민하는 중이다. 마침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버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그레고리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가 있었고, 그에 대한 답이었다. 참고해야겠다!


Way Finding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멕시코 칸쿤에서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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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정산] 2023년 2월

Harry Styles - As It Was0:00/2:451× 1월 26일, 코스타리카에 도착했다. 이번 여정을 오기 전에 나는 방황하지 않는 척 하며 방황하는 중이었다. 내게 주어진 기회들이 독인지 꿀인지 판단하기 힘들었고, 겁이 났는지 잘라내기도 했다. 결국, "내년에는 뭐 하지" 이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채웠고, 잠식되기 시작했다. 만들고 싶은 것이 많았고, 만나고

https://minkyo-jung.ghost.io/weolmaljeongsan-2023nyeon-2weol/


Cosmic Entropy

개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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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월간 회고] 2월을 보내며


한 달동안 무슨 일을 했지?
  • 콘텐츠 마케터 답게, 브랜드 블로그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제안서도 만들어보고 했다.
  • 에이전시에서 처음으로 광고 기획부터 집행, 리포트 작성까지 완료했다. (A to Z)
  • 각기 맡은 파트너사 산업군에 대한 리서치


한 달동안 뭘 배웠지?
  • 어떻게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 좋을지? FYI로 요약해서 안내해주는 건 무조건 필요하다. 개조식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달하는 습관을 애초부터 들여놔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쉽게 읽고 내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개발할 필요가 있다.
  • R & R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목록화가 필요하다. 명문화되지 않은 채 역할을 나누면, 분명 또 다른 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 일을 기획하면서는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있다. 이건 별도의 체크리스트가 필요. 광고 기획을 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집행하면서 ‘마주했던 문제’들이 있었다. 해당 문제를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미리 포착할 수 있었다면 임기응변을 해야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객의 문제를 내 문제라 생각하고,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자.


한 달동안 내가 느낀 생각과 감정은?
  •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고 있지만, 정작 경험은 콘텐츠 마케팅을 훨씬 넘어서 더 많은 업무 범위를 분담하고 있다. 업의 본질을 단순히 콘텐츠로 마케팅하는 사람이 아닌, 콘텐츠로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니까 내가 하는 일들이 모두 의미가 있게 됐다. 연초에도 다짐했듯, 내 업의 본질을 확장해서 생각하면서 가능성의 크기를 키워가는 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업무를 하면 할수록 내가 무엇을쉽게 하고 잘 해내는지, 무엇에 약한지가 또렷해지는 느낌이다.
  • 인하우스에서 에이전시로 넘어가면서,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쌓이는 연차에 따라 능력과 역량의 정의를 더욱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꼈다. 일을 하는 과정도 중요하고, 일을 하고 나서 마주하는 결과의 임팩트도 중요하다. 능력은 하는 과정을 의미하고, 역량은 과정을 통해 얻어낸 결과의 임팩트를 말한다. 회삿돈으로 마케팅 할때도 ‘임팩트’를 어떻게 낼 것인가, ‘내 돈이면 태울 수 있는 마케팅인가?’라는 걸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객사의 돈으로 광고를 집행한다고 하니 더 생각이 많아졌다. 대학생과 1년 차까지 능력을 갖추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역량을 보여줄 때다.
  • 회사 환경이 내 상황에 모두 맞춰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람도 없고, 돈도 없으면 해낼 수 있는 사람, 할 수 있는 사람이 해내는 게 맞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환경 탓을 하면서 제자리에서 아무것도 안 한 채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 성장은 하루하루 쌓아가며 복리를 만든다. 성장의 공식은 성공으로 이어진다. 2월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나는 정확히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누구보다 폭넓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내 성장을 위한 지식, 이해, 지혜를 습득하고자 노력하고, 압박감 속에서도 침착하고 냉정하며 차분한 태도 유지하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내재적 동기를 중시하는 편이라 독립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내적으로 동기를 부여받는다.
  • 이러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아 할까. 나는 일기와 회고를 더 집중적으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단순히 인사이트가 아니라 성찰을 통한 배움으로 결단력 있게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지식 공유 및 리더십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 외적으로 들어오는 아웃풋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내 취향을 견고히 하고, 더욱 명확한 경로와 목표를 추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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